신병 놀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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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왜 존재하는가
3. 대응책
3.1. 사례
4. 기타
5.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신병이 자대에 입소하면 나오는 가혹행위. 2020년대에 들어 군대의 인권의식이 많이 현대화되면서, 정도가 심하거나 신병이 불쾌감을 느낄만한 장난은 거의 근절되었다.


2. 왜 존재하는가[편집]


어떤 집단이든, 새로운 인원이 편입되면 작든 크든 소요가 일어나기 마련이다. 그런데 군대라는 곳은 인원유동이 극단적으로 적고, 반경도 대단히 좁기 때문에 이 소요가 대단히 크게 뻥튀기되는 것이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학교에서 전학생이 올 경우, 쉬는시간에 이 전학생 주변으로 사람들이 몰리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러한 새로 편입된 인원을 향한 소요는 원래 양측에게 있어 모두 이득이 되는 행위이다. 집단 내의 사람들과 공유점(=소요로 인해 같이 즐거웠던 경험)을 빠르게 만들고, 서로 간의 대화장벽을 허물고, 무엇보다 낯설음을 해소함으로써 기존 집단의 구성원은 '새로운 인원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수 있고, 편입되는 인원은 '새로운 집단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수 있다. 그리고 특별히 잘 맞는 몇명과 친교를 시작함으로써 완전히 집단에 편입되는 것이다.

이런 신고식이 올바르게 기능하기 위해서는 상호 존중과 소통이 필수적이다. 단순히 신병을 놀리는데에만 집중하지 말고, 신병 놀리기를 하는 이유에 대해 재고해보자.


3. 대응책[편집]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신고식이 올바르게 기능하기 위해서는 상호 존중과 소통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군대에서는 계급이라는 요소 탓에 존중과 소통이 무시되기 쉬우며, 이렇게 이루어지는 신병 놀리기는 신병에게 과도한 부담감을 심어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의 장병은 참는 것을 선택한다. 고참들도 몇 개월, 아무리 많아도 1년 5개월 전에는 똑같은 신병이었다. 그러니 느긋한 마음으로 적당하게 리액션을 취해 웃음거리가 되어주면, 그 순간은 조금 힘들지라도 이후의 일은 그냥저냥 흘러갈 수 있다. 신병 놀리기가 극단적으로 치우쳐져 정말 괴로울 정도의 가혹행위가 아닌 이상, 개인으로는 이런 방법을 취하는 것이 제일 덜 거추장스럽고 뒤도 편하기에 이 방법이 권장된다.

물론 '정말 심각한 사안'에는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아둔하게 버티기만 하다가 하극상이나 끔찍한 사고라도 일으킨다면... 이럴때는 군인권센터사이버 상담실에 비공개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물론 마음의 편지가 제일 확실하다. 자세한 사항은 가혹행위 문서의 해결책 문단으로.


3.1. 사례[편집]


문서 참조.

4. 기타[편집]


이 행위에 대처할땐 알고도 모른 척, 모르고도 아는 척 하는 눈치스킬이 필요하다. 대충 분위기를 봐서 자신을 놀려서 웃게 만들 목적이라면 어느 정도 거기에 발맞춰 어리버리하게 머뭇거려서 넘겨버리는 것이 좋다. 물론 너무 심하면 폐급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적당히 하는 것이 최고.

신병놀리기는 일종의 성격테스트로, 괜히 얼굴 붉히면 성격 제어 못하는 찐따 취급받을 수 있다. 어차피 2년간 얼굴보고 지낼 사이이니 웬만해선 웃어넘기자.

개인 사물에 함부로 손을 댄다거나 편지를 함부로 본다거나, 구타를 한다거나의 경우에는 분대장에게 알리도록 하자. 분대장이 한다면...

조선시대에도 환관들은 물론 관료들 사이에서도 신참 갈구기는 존재했다고 한다.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신고식하다가 죽은 사례도 있었다고. 신참들의 비명이 왕에게까지 들려서 고참들이 벌을 받은 경우도 있다. 이를 두고 '면신례(免新禮)'라고 하는데, 과거를 본 다음에 수석 합격자는 탈락자한테 먼저 다굴을 맞고, 또 현직에 나가서는 전 관료에게 크게 한턱 쏴야 한다. 이 한턱 때문에 가세가 크게 기운 사람들이 많고, 면신례하다가 죽은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 중에는 유림들에게 절대적인 존경을 받던 정몽주의 증손자도 있었다. 율곡 이이도 이 면신례를 하도 호되게 당해서 얼마가지 않아 사직한 뒤 면신례 풍습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남겼다. 이러한 모습은 조선시대를 다룬 로맨스 소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의 후속작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에서 등장한다.

외국에서도 이런 비슷한 행위가 있다. 영국축구선수인 데이비드 베컴은 맨유 유스팀에 입단했을 때 팀의 레전드인 클레이턴 블랙모어의 사진 앞에서 자위행위를 하라고 강요당했었다고 한다. 또한 프랑스의 명문 학교인 그랑제콜에서는 신입생들에 대한 신고식이 너무 과격해서 다치거나 죽는 학생들이 수두룩하다고. 자세한 건 신고식 문서로.

병사가 아닌 갓 임관해 배치받은 신임 장교에게 선임 간부들이 이 장난을 치는 경우도 있었다. 자세한 건 자네가 주임원사인가 문서로.

신병이 저소득층 등 가정형편이 매우 어려운 집 출신이라면 신병 놀리기 등의 대상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불쌍하기도 하고, 간부 차원에서 관리하는 이도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조직폭력배유단자 등 싸움을 잘하는 경우라도 웬만해서 안 건드린다.

푸른거탑 시리즈에서는 나오는 신병들마다 이 부조리를 당하는데, 싸이코 김상병이 ‘너 총 사왔어?’를, 김분대장이 ‘여자친구 있냐?를 한다. 그리고 최말년은 가끔 이등병인 척 하다 뒤통수를 치기도 하는데, 12화에서는 신임 소대장이 신병으로 위장해 들어오는 바람에 신병 놀리기의 실상이 낱낱히 대대장의 귀로 흘러들어가 실세 3인방이 엄청나게 고생했다. 48화에서는 새로 온 신병이 신병놀이 때문에 탈영을 시도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대대장이 절대로 신병놀이를 하지 말라고 엄명을 내렸는데, 하필이면 그 때 최말년은 생활관에 없었기 때문에 이 사실을 몰랐고 늘 하던 것처럼 이등병 행세를 하고 있었다. 그 때문에 대대장이 전역 때까지 이등병, 그것도 소대 막내 행세를 하라고 명령한다... 잘못은 최말년이 했기 때문에 항의조차 먹히지 않는 상황. 최말년은 결국 부상을 당해 의무대로 가려고 하지만 신병이 같이 다쳐 의무대까지 따라가게 된다.

나상웅 예비역 중장은 제20기계화보병사단 사단장으로 지휘관 재임 중이던 2011년 6월, OBC교육을 마치고 자대로 온 초임장교 6명이등병으로 변장시켜 사단 내부의 부대로 전입시켰다. 신병 놀리기를 카운터 친 셈.

5.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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