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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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Sinau

1. 개요
2. 어원
3. 함경도 퉁소 신아우
4. 북한의 신아우 편곡


1. 개요[편집]


신아우는 북한에서 옛날부터 널리 연주 보급된 민속 기악곡을 의미한다. 주로 퉁소, 저대, 단소, 피리 등의 악기들로 독주 혹은 중주곡으로 연주되었으며 예로부터 적을 무찌르는 싸움에서 군가로, 또는 민간의 기악 명수들에 의하여 군중적인 명절 놀이나 집단적 노동의 쉬는 시간 등에서 많이 연주되었다.


2. 어원[편집]


시나위는 시나오, 신아위, 신방곡, 심방곡 등으로 불리워지는데,[1] 신아우는 시나위와 같은 어원으로 보이며 전라도 지방에서는 기악합주로 연주 되었고 이러한 음악을 정형화 시켜 산조라는 음악을 만들어 냈으며 각 악기로 독주를 할 때 대금, 가야금, 거문고 등이 연주되었으며, 함경도 지방에서는 퉁소를 많이 쓰고 있어 자연스럽게 신아우를 퉁소로 연주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2]


3. 함경도 퉁소 신아우[편집]


함경도 지방에서는 시나위를 신아오 또는 신아우로 부르는데, 함경도 지방의 퉁소 신아우가 가장 유명하다. 함경도의 퉁소 신아우는 2017년 8월 30일 이북5도 무형문화재 제2호로 등록되었다.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탈 사이트에 의하면, 퉁소 신아우는 함경도의 대표적 관악기 퉁소로 연주하는 시나위로 북청사자놀음, 관원놀이 등의 반주음악, 유랑예인의 악기로 자주 활용되며, 육자배기 토리를 근간으로 하는 남한지역 시나위와 구분하여 신아우라는 용어를 사용한다고 설명하였다.[3]

함경도 지방의 퉁소 신아우는 퉁소가 널리 이용된 고려 시기에 이미 창조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함경도 지방의 민간 기악곡의 하나로 전해오는 이 곡은 이 지방에서 성행하던 마당놀이(함경도 일부 지방의 민속가무놀이)에서 퉁소 명수들에 의하여 다듬어진 악곡이며, 퉁소 신아우는 단천, 리원, 길주 등지를 중심으로 한 함경도 지방에 널리 보급 되어 있었다.[4]

북한에서는 5수의 함경도 퉁소 신아우가 채보되어 1966년 악보로 출판되었다.[5] 즉, 1966년 출간된 한시형 편찬의 '민족기악곡집(1)' (평양 조선문학예술총동맹출판사 1966, 58-89쪽)에는 함경남도 신아우로 단천, 리원, 광천 지역의 것과 함경북도의 신아우로 무산명천의 것을 소개하고 있다.[6] 그중 함경남도 리원 지방의 리석표가 연주한 퉁소 신아우 독주곡은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리석표가 연주한 퉁소 신아우는 북한에서 합창곡, 경음악, 퉁소주곡, 바이올린주곡, 첼로주곡, 무용곡 등 다양한 음악으로 편곡되어 연주되고 있다.[7]
파일:tungso_sinau_LSP.jpg
1960년대에 채보된 함경도 리원 지방의 리석표가 연주한 퉁소 신아우 악보 첫 부분

리석표의 퉁소 신아우는 높고 긴 호소적인 서두음에 뒤이어 빠르고 힘찬 선율로 발전하며 박력있고 씩씩한 우리 민요의 전통적인 정서를 재현하였다. 함경도 지방 신아우의 음악 정서적 성격은 일반적으로 맹렬하고 전투적 기백이 강한 것이 특징이며, 리듬이 선명하고 절도가 있어 마치 적진을 향하여 말을 타고 달려가는듯한 느낌을 줌으로써 듣는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고 있는데, 함경남도 리원 지방의 퉁소 신아우 독주곡이 그 대표적 예라고 할 수 있다.

연변 출신의 최민 퉁소 연주자가 연주하는 함경도 신아우 모음곡. 5분 32초 즈음에 나오는 것은 함경도 리원 지방의 퉁소 '신아우' 독주곡이다. 그리하여 바로 아래의 북한에서 편곡한 '혁명을 위하여'와 멜로디가 거의 동일하다.

김충환이 연주한 이석표의 신아우.

4. 북한의 신아우 편곡[편집]


북한에서는 함경도 지방의 신아우, 구체적으로 함경남도 리원 지방 리석표의 퉁소 '신아우'를 합창곡 또는 관현악 '혁명을 위하여'로 편곡하였다. 또한 그 멜로디는 왕재산경음악단의 꽃놀이 등 여러가지 새로운 음악의 바탕으로 채용되었다.

베트남 하노이의 북한 식당에서 연주하는, '혁명을 위하여' 락 버전(?). 베이스 라인이 매우 인상적이다. 한편 이들은 북한 식당의 웨이트리스이기도 하지만 북한의 전문적인 음악인 양성과정 출신인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8]


2012년 3월 14일 프랑스 파리 공연에서 은하수관현악단이 연주하는 관현악 '혁명을 위하여'. 관현악이 아닌 합창곡은 '미제놈을 치자 일제놈과 매국역적을 치자' 등의 과격한 가사가 주 내용이다.


만경대 학생소년궁전 가야금3중주 꽃놀이. 함경도 리원지방의 퉁소 신아우가 가야금 3중주 '꽃놀이'로 편곡되었다. 한편 왕재산경음악단이 연주하는 '꽃놀이' 연주도 역시 이 신아우에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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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보형, 시나권의 무속음악, 문화인류학 제4집(서울: 한국문화인류학회, 1972), 79-86쪽[2] 김충환, 연변지방 퉁소 신아우의 음악적 고찰, 중앙대학교 대학원, 2007년 12월, 2쪽 [3] 퉁소 신아우 [4] 통일신보 2018년 12월 22일 6면, 민족기악유산 신아우 [5] 이진원, 시나위의 새로운 정의 시론, 한국음악사학보(서울:한국음악회학보 2001), 제27집, 58쪽[6] 이진원, 리석표 연주 퉁소 신아우와 변형곡들과의 관계, - 전창흘 편곡 '신아우' 및 김지현 편곡 '혁명을 위하여'를 중심으로, 한국악기학 제9호, 2012년 12월, 337쪽 [7] 김충환, 연변지방 퉁소 신아우의 음악적 고찰, 중앙대학교 대학원, 2007년 12월, 4쪽 [8] Pekka Korhonen's Moranbong Band Discography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