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토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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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
2. 설명
3. 여담



1. 개요[편집]


고사성어




몸 신
흙 토
아니 불
두 이

몸과 자신이 태어난 땅은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뜻으로, 자신이 태어난 땅에서 나온 먹거리가 자신의 몸에 더 잘 맞는다는 뜻.

한자어로 된 네글자 표현이라서 고사성어로 착각하기 쉽지만 대마불사와 마찬가지로 고사성어는 아니다.


2. 설명[편집]


'身土不二'라는 말은 원래 불교에서 유래한 말이다. 중국 당 시대의 천태종 승려 형계담연(荊溪湛然)의 '유마소기' 및 북송 시대 지원의 '유마경락소승유기'에 나오는[1] '二法身下顯身土不二 由依正不二故便現身即表國土 離身無土者荊溪云 此是法身身土不二之明文也'[2]라는 구절이 있다. 지금처럼 음식과 관련하여 쓰인 것은 아니고 세계가 인간의 행위를 비춘다는 의미의 세계관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한국에서는 의사이자 철학자였던 이을호(1910~1998)[3]가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1980년대까지는 그닥 널리 사용되던 표현이 아니었고 일부 건강 관련 신문 기사나 칼럼에서 드물게 사용하는 정도였다. 신토불이란 단어가 본격적으로 대중화된 것은 1990년대부터이다. 1989년 우루과이 라운드 이후 한국의 농업이 몰락할 위기에 처하자 농협에서 한호선 당시 회장의 주도로 이 표현을 캠페인에서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널리 알려졌다.[4][5] 1993년에는 가수 배일호의 같은 제목의 노래가 인기를 끌기도 했다.[6]

그 지역 사람에게는 그 지역에서 나는 먹거리가 좋다는 이 신토불이는 로컬푸드와도 일맥상통하는 표현이라 할 수 있다. 현지에서 나는 식자재가 아무래도 신선하기 때문에 유명 셰프들도 다른 나라에서 식당을 열면 현지에서 나는 품종은 현지산으로 요리하는게 보통이다. 반대로 한국에서 가게를 하는 외국인 셰프들도 마찬가지다.[7]

중국산 식자재들이 워낙 믿을 게 못 되고 중국이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수입산은 신선도가 떨어지거나 각종 약품 처리를 하여 건강에 그리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 요리 관련 책이나 사이트들에서 수입산과 국내산을 구분하는 법을 알려주는 경우가 많다.

3. 여담[편집]


  • 위기탈출 넘버원 2010년 4월 12일 방송분 3번째 문제에서 장난전화에 대해 다루었는데[8] 당시 소방서로 한 남성이 소방대원이 전화를 받자마자 큰 목소리로 "불이야 불이야 신토불이야!"하고 끊어버리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 강호동의 천생연분에서는 신토불이를 나는 요일 타는 유후 이라는 줄임말로 사용했다. 펜타곤의 8집 앨범에서도 같은 뜻으로 타이틀곡 제목을 썼다.

  • 아이큐 점프에 연재되었던 '곤충대장'[9]의 주인공 이름이 '신토불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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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두 책은 모두 유마경에 대한 주석서다.[2] 법신 아래에는 몸과 세상(땅)의 이원성이 없다. 바름에 의지하면 둘이 아니므로, 몸의 모습이 곧 세상의 표현이다. 몸을 떠나서 세상이 없으니, 담연이 말하길, "이것이 법신의 몸과 세상이 다르지 않음을 밝힌 글이다."하였다.[3] 전남대학교 문과대 교수를 지냈으며 다산 정약용 관련 연구로 유명했다.[4] 현의송, 임형배 《대안적 농식품체계로써 신토불이 운동의 재해석》, 2009[5] 당시 신토불이라는 구호는 다이쇼 시대부터 일본의 유기농업 문헌에서도 등장하던 용어였다. 일본 역시 불교의 영향이 강한 국가였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농협의 한호선 회장이 하스미 다케요시(荷見武敬)가 쓴 협동조합 지역사회로의 길(協同組合地域社会への道)이라는 책을 보고 1989년부터 '신토불이'라는 말을 쓰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한국에 해당 용어가 쓰이기 시작했다는 주장이 있다. 그런데 1983년 3월 24일자 기사(로그인필요)에서도 이미 나오는걸 보면 그건 아닌 것 같다.[6] 여기서 큰 역할을 한 게 다름아닌 KBS전국노래자랑이다. 프로그램 특성상 농촌 지역을 많이 돌다 보니 인기가 많았다.[7] 신선도와 유통단가를 최소화 하기위해선 현지에서 구하는게 좋은 방법중 하나이긴 하다, 또한 육류의 경우에도 지역에 맞춰 개량된 경우들이 많은데 예를들면 한국내에서는 곡물 사료를 통해 지방 마블링이 첨가된 한우가 고평가 받지만 서양권에서는 풀들을 먹이고 풀어 키워 지방보다 근육이 많은 그라스 피드 의 육우 고기를 선호한다던가와 같은 경우들이 있어 무작정 수입 식재료를 들여오기보단 주변지역의 식재료를 가져다 쓰는게 보편적이다.[8] 정확히는 119. 여담이지만 뒤에서 언급한 것 말고도 당시 유행했던 빵꾸똥꾸나 몸이 아프다며 구급차내 마음속 공원에 보내달라고 말한 후 끊어버리는 전화, 심지어 13분 안에 오지 않으면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하는 등 여러가지 버전으로 걸려왔다. 당연하지만, 저런 행각은 긴급회선을 방해해 다른 정말 응급한 상황에 전화를 늦게 받아 다른 사람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절대 하지 말자. 상습적으로 했다가는 팔목에 은팔찌를 차고 경찰서 정모를 할 수 있다.[9] 같은 작가가 연재했던 '곤충소년'의 리메이크격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