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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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1. 개요[편집]


간츠의 등장인물. 사실상 간츠 세계관의 각종 수수께끼에 종지부를 찍는 존재이자 작가가 생각하는 세계관의 설명을 대행해주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 같은 존재다. 인간형상의 거대한 석상이지만, 모습은 자유자재로 변형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신체의 온갖 부분들이 지구의 유명인사 얼굴로 계속해서 변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정해진 형상이 없으며 접촉 종족의 역사를 투영해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신적 존재로서의 고차원성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작중 등장한 독일인 세바스찬의 얼굴도 나왔는데 딱히 이 인물의 행적에 대한 설명은 없다. 까먹었나보지


2. 상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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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츠 최종 미션 때 인간들이 외계인들을 모두 개발살내버린 뒤에 지구 사이에 있던 모선을 점령하고 나서 발견된다. 카토케이[1] 일행이 모선에 도착한 뒤 먼저 와있던 사람들의 도움으로 전송된 공간에서 처음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오사카 미션 때도 카토 마사루가 시간을 끌기 위해 보스 외계인인 누라리횬에게 간츠 게임에 대한 의문점에 대해 질문한 적이 있었는데, 이때 이미 이 인물로 추정되는 신에 대한 언급이 한번 있었다.

카토 마사루: 잠.. 잠깐 기다려 봐, 너에게 묻고 싶은 게 있다. 왜 우리가 서로를 죽여야 하는거야?

누라리횬: 네가 질문하는 건가?

카토 마사루: 너는 알고 있어? 우리 중 누구도 이런 걸 원하지 않았어. 그 누구도 말이야.

누라리횬: 신의 존재를 느끼는가?

카토 마사루: 내 질문에 대답하는 대신 질문하는 것인가?

누라리횬: 신은 절대적인 힘을 가진 존재.

카토 마사루: 니가 신이란 거냐.

누라리횬: 이 세상은 그러한 존재가 만든 것. 재해라 생각하면 된다. 포기하는 수밖에 없다.


작중에서 우주의 시작과 끝을 알 수 있으며 거의 전지전능한 능력을 가진 신(외계인)과 같은 존재로 묘사된다. 하지만 성격이 별로 좋진 못한지 알고보면 카타스트로피 외계인을 포함한 지구로 온 수많은 외계인들의 고향별을 빼앗은 존재로, 쫒겨난 많은 성인들이 새 침략지 거주지로 정한 곳이 바로 지구였다.

이에 지구로 이주하는 외계인들에게 일방적으로 학살당할 지구인들의 형평성을 맞춰주기 위해 (혹은 남은 잔당들까지 모조리 소탕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도의 군사적, 기술적 신호를 지구로 보낸 것 역시 바로 이 존재.[2] 때문에 지구인들 입장에선 고마운 존재이지만, 외계인들 입장에선 고향별 뺏고 이주지까지 쫓아온 그야말로 피도 눈물도 없는 침략자다. 그리고 도움 받은 인류 입장에서도 애초에 이 자들이 외계인들의 고향별을 뺏지 않았다면 외계인들이 지구에 올 일도 없었을 테니 사실 은인이라기보단 만악의 근원이다.

인류를 도운 것 자체도 딱히 인류를 동정해서라기보단, 단지 지구를 원래대로 돌려놓기 위해서였을 뿐이라고 한다. 그들 입장에서는 인간의 생명 역시 먼지와 동일. 인간이 형편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그동안 죽었던 역대 멤버들 중 일부를 되살렸다가 일행의 눈앞에서 핏덩어리로 다시 만들어버리는 짓을 벌이기도 한다. 이에 격노한 쿠로노 케이 4호도 레이카에게 데려가달라며 신에게 달려들다 터져서 최후를 맞는다.

하지만 다시 외계인 모선으로 돌아오기 전 간츠팀 멤버의 마지막 질문을 통해서 인간에게는 영혼과 비슷한 21 그램 질량만큼의[3] 데이터가 존재하며, 그것이 차후 다른 육체에 돌아온다는 종교적 환생을 떠올리게 하는 답변을 얻는다. 심지어 죽은 케이는 20년 안에 생전에 인연이 깊었던 레이카(작중 시점에서 2달 뒤 미국 여성으로 환생)의 아들로 태어나고, 키시모토 케이는 그로부터 2년 후 그의 여동생으로 환생할 것이라고 예언한다. 그러니까...케이 3호와 케이 4호의 영혼은 따로 있다는 건데, 이 사실에 대해선 딱히 언급이 없다. 영혼이 복사되어 절대량 하나가 늘어난 건지, 방황하던 영혼 하나를 가져다 넣어둔 건지...작가도 딱히 생각 안한거지

근데 이러면 자기들이 말한 인간의 생명은 먼지와 동일하다는 논리와 영혼 같은 뭔가 특별한 게 있다고 하는 논리가 서로 모순된다. 다만 인간 입장에서야 인간의 영혼이 특별할 수 있지만, 이쪽 입장에선 가치가 없을 수도 있으니 무조건 모순이라고 볼 순 없을지도. 하여튼 인간을 고깃덩이처럼 취급한다면서 궁금한 점은 나름 친절히 대답해주고 가버렸다. 어찌보면 작가 대리인격.

하지만 독자들 입장에선 어느 순간 갑툭튀해서 뻔하다면 뻔한 설명만 툭 던지고 지나가는 존재인지라 좀 어이가 없을 뿐더러, 고인드립 전개로도 보일 수 있는지라 작가 오쿠 히로야를 욕할 소재로 사용하기도 한다.

일단 신이라고 호칭하지만 정작 이 존재가 스스로를 신이라고 소개한 적은 없다. 인간들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보면 이 존재는 진짜 신이라기보단 기술력이 초월적으로 뛰어난 외계인이라 볼 수 있다.[4] 또한 만화책의 마무리를 짓기 위하여 등장시킨 작가의 의견을 대변하는 장치로 볼 수도 있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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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레이카가 추가로 부활시킨 케이다.[2] 다만 게임과 같은 점수 부여 방식은 해당 행성의 거주민 즉 인류가 추가한 것일 뿐이라고 한다.[3] 인간의 생전과 사후에는 21 그램만큼의 체중 차이가 존재하는데 이것이 영혼의 실체라는 한 외국 연구 결과에서 따온듯. 물론 과학적 신빙성은 없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그 체중 차이는 사후 시체에서 발생한 가스의 무게로 밝혀졌다.[4] 외계행성에 살던 원주민들을 쫓아내고 그 행성을 차지하였으며, 도망친 외계인들이 향한 지구의 원주민들에게 그들의 침략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정보를 주는 행적이 신이라기보단 일반적인 지성체에 가깝다. 그리고 영혼에 관한 질문에서는 영혼이 무엇인지 잘 이해하지 못하고 물질으로써 설명하였다. 21그램의 물질을 얘기할 때는 하더군~ 이라는 표현으로 어딘가에서 들은 얘기로 자신은 모른다는 어투를 사용하였다. 즉 이들조차 모르는 정보가 존재하며 할 수 없는 일이 존재한다는 것. 신이라 부를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긴 했어도 전지전능하진 않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전지전능만이 신의 요건은 아니고 신을 어떻게 해석하냐에 따라 이들에 대한 관점이 달라지긴 하지만.[5] 외국인들과의 대화에서 이러한 방식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 편하다는 의견을 말함으로 작가가 마지막 부분을 이런 방식을 사용하면 정리하기 편하다의 비유적인 표현으로 볼 수도 있다. 흑막과 인간들과의 질의응답은 만화책에서 작가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들과 관련하면 비유가 일치한다. 작가의 역량을 고려할 때에 만화의 마지마막 부분을 정리할 수단이 필요했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