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증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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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2.1. 과학철학의 실증주의
2.2. 역사학에서의 실증주의
2.3. 법학에서의 실증주의
3. 오귀스트 콩트의 실증주의


1. 개요[편집]


, positivism

19세기 서유럽에서 나타난 오귀스트 콩트의 철학적 사상에 기반한 논리. 경험적인 사실에 근거한 이론이나 가설, 명제를 검증하고 초월적인 것들의 존재를 부정하려고하는 입장을 의미한다. 이러한 실증주의는 10세기 아랍의 과학자 이븐 알 하이삼의 광학서에도 나타나며 오귀스트 콩트의 연구 방법론을 거쳐 에밀 뒤르켐, 막스 베버, 에른스트 마흐 등이 더욱 체계화 하였다.

반증 가능하고 검증 가능하며 실제 증거가 있는것을 중시했기 때문에 후대의 철학, 과학, 인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2. 상세[편집]



2.1. 과학철학의 실증주의[편집]


실증주의는 어떤 사실이나 현상의 배후에 초월적인 존재나 형이상학적인 원인을 상정하는 것에 반대하고, 경험적으로 주어진 사실에 인식의 대상을 제한한다. 콩트 사상의 가장 커다란 특징은 과학에 대한 신뢰이다. 그는 자연과학에서 사용되는 실증적 연구 방법이 인간과 사회 현상에 대한 탐구에도 적용될 수 있으며, 그래야 한다고 여겼다. 실험과 관찰, 논리적 귀납법에 의거하여 명제를 검증하려고 하였다.

"실증주의"라는 이름을 물려받은 대표적인 후대의 조류로는 20세기독일오스트리아를 중심으로 전개된 논리 실증주의가 있다.

2.2. 역사학에서의 실증주의[편집]


역사학에서는 19세기의 역사가 헨리 버클, 이폴리트 텐, 야코프 부르크하르트 등에 의해 설립되었다. 이 중 대중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인물은 레오폴트 폰 랑케[1]이다. 역사학의 실증주의는 엄격한 교차검증으로 사료 비판을 하고 과학적인 검증 방법으로 반증 가능한 사실을 기준으로 한 역사 서술 방식이다.

그들은 역사를 특정한 입장이나 사상으로 해석하는 행태를 배제하고 과학적, 객관적으로 있는 그대로의 사실로 역사를 파악하려 하였다.

다만 이러한 랑케식 역사 실증주의는 후대에 에드워드 카나 로빈 콜링우드 같은 학자에게 크게 비판을 받는데 역사학에서는 물질과학과는 달리 근거가 되는 사료가 훼손되거나 파기되거나 시대적 한계로 없는 경우, 또 객관적이지 못하고 과거 역사를 기록하는 인물,집단,국가 등의 입맛에 맞게 왜곡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또 사료가 없다고 해서 있었던 사실이 없다고 말할 수 없는 것도 지적되었다.

이러한 비판들을 수용하여 초기의 역사 실증주의는 점차 발전되어 사료 비판과 동시에 사료 외의 각종 자료와 고고학적 증거, 과학적 증거들을 동원하여 사실해명중시도 포함하는 실증사관으로 발전되었다.[2]

2.3. 법학에서의 실증주의[편집]


법학 분야에서는 도덕과 자연법 같은 다른 가치 기준에 의하지 않고 실정법의 법체계를 근거로 객관적 법 해석을 하는 것을 법실증주의 라고 부른다.

3. 오귀스트 콩트의 실증주의[편집]


오귀스트 콩트(Auguste Comte, 1798-1857)는 19세기에 근현대적 의미의 실증주의를 처음으로 정교화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렇기에 그의 실증주의를 알아두는 것은 의미가 있다. 그는 1844년 그의 저작 A General View of Positivism에서 당시에 이미 유행하고있던 자연과학들(수학, 천문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을 고찰하면서, 이론과 실험의 순환적인 관계를 포착해냈으며 그것을 과학이라고 분류했다. 이 맥락에서 그는 근현대적 의미로서의 최초의 과학 철학자로 간주되기도 한다. 그는 인류는 인류사회의 과학(사회과학)을 다루기에 앞서 자연과학에 먼저 도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선 여러 과학들간의 서열을 매기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때 서열은 '실증성(positivity)'에 기반해서 세워져야 했다. 여기서 실증성은 현상이 얼마나 정확한 정도로 결정될 수 있는지를 의미하는데, 이는 곧 과학들간에 복잡도(complexity)를 기준으로 서열을 매기는 것으로 생각될 수 있다. 왜냐하면 정확도는 곧 복잡도에 반비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욱이 실증성 및 정확도는 곧 수학적 표현으로 서술될 수 있는지와 관련되며, 이러한 측면에서 수학은 모든 과학들간에 서열을 정하는 보편적 측도로서 자리잡게된다. 결과적으로 콩트는 실증성을 기반으로 과학들 간에 서열을 '천문학 > 물리학 > 화학 > 생물학 > 사회학'으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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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만 랑케의 역사학 연구방법은 오귀스트 콩트식의 실증주의하곤 다소 거리가 있다.[2] 다만 실증사관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닌데, 대표적인 예로 현 한국 사학계에서는 "청동기 시대에 비로소 국가가 탄생했다."라는 실증사관 관점을 고집스럽게 갖고 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따지면 청동기를 전혀 몰랐던 아즈텍인들이 엄연히 국가 체제를 세웠던 사실은 설명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