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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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y of the Cross / Stations of the Cross
Via Dolorosa[1]

1. 예수십자가형을 받으러 이동한 경로
2. 천주교의 신심 행위
2.1. 개요
2.2. 기타


1. 예수십자가형을 받으러 이동한 경로[편집]


예루살렘에서 예수가 사형 선고를 받은 후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까지 이동한 경로. 현재는 성지순례 코스가 되어 있으며, 예수가 지나가다 발생한 사건을 기준으로 8개의 이정표가 있다. 안토니아 요새부터 성묘 교회까지 약 600m 정도 된다. 예루살렘 십자가의 길(영상)


2. 천주교의 신심 행위[편집]


파일:external/m.catholictimes.org/s365_2015_0322_0404.jpg
천주교 수원교구 ‘손골성지’ 십자가의 길. 가톨릭신문 자료 사진 출처

2.1. 개요[편집]


예수의 수난과 죽음을 기억하며 묵상하는 신심행위로, 가톨릭교회성공회에서 부활절사순 시기의 금요일과 주님 수난 성금요일에 주로 행한다. 이 시기에 맞춰서 미사에 가면 미사 전이나 후에 드린다. 물론 평소에도 권장하는 기도이며, "사순 시기에는 마땅히 바쳐야 한다"라고 권하고 있다. 서울주교좌성당에서는 매년 성주간 수요일 오후 12:20에 음악과 함께하는 십자가의 길 묵상기도가 봉헌된다. 대한성공회의 경우 한국 천주교의 십자가의 길 기도양식을 거의 그대로 차용하되 성공회 신앙에 맞지 않는 부분만 일부 수정해서 사용한다.

옛날에는 '성로선공'이라고 불렀다.

이 기도는 이슬람계 국가가 중동을 차지해 예루살렘으로의 성지순례가 어려워지자, 굳이 이스라엘까지 성지순례를 가지 않아도 수난과 죽음을 기억할 수 있는 방법으로 영적 순례를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성당에 가면 보통 벽면에 조각이나 그림으로 14처가 그려져 있거나, 부지가 넉넉한 성당이라면 옥외에 십자가의 길이 조성되어 있다. 곳마다 매겨져 있는 번호는 대부분 관례적으로 로마 숫자로 쓰고 있다. 비신자는 밤에 산책하러 갔다가 꽤 으스스한 조각들을 보고 놀라는 경우도 있다.

성지에 지어진 경우도 종종 있다. 성지에 있는 시설 중에는 진짜로 나무로 십자가를 만들어 갖다 놓고 신자들이 지고 14처를 돌게 해 놓은 곳도 있는데, 강화도 성지에 있는 것은 큰 것이 거의 어른 키만한 후덜덜한 크기이다. 경기도 안양시군포시 사이에 있는 수리산 성지에 있는 십자가의 길에도 나무 십자가를 갖다 두었는데, 십자가 크기는 작은데 그 길이 걸어다니기에도 숨이 찬 비탈길에 있어 그리스도의 고난을 몸소 체험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십자가의 길을 바치는 신자는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십자가의 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제1처 예수님께서 사형 선고 받으심.

* 제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심.

* 제3처 예수님께서 기력이 떨어져 넘어지심.

* 제4처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

* 제5처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를 짐.

* 제6처 베로니카,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림.

* 제7처 기력이 다하신 예수님께서 두 번째 넘어지심.

* 제8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

* 제9처 예수님께서 세 번째 넘어지심.

* 제10처 예수님께서 옷 벗김 당하심.

* 제11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심.

* 제1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

* 제13처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림.

* 제14처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2]

[3]


각 처로 이동하면서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4]


라고 후렴구를 외운다. 상기한 각 처 별 묵상 기도문이나 성경 구절을 읽고,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치는 게 일반적이며, 필수는 아니다. 일반적인 십자가의 길 기도문은 여기를 참조.

2.2. 기타[편집]



  • 예수 대신 십자가를 지고 간 퀴레네의 시몬은 덩치가 매우 컸다. 그리고 그 퀴레네의 시몬은 그게 인연이 되어 남은 삶 전체에 걸쳐 예수를 숭배하게 되었다.


[1] 고통의 길이라는 뜻[2] 이때 예수를 장사지낸 사람이 아리마태아의 요셉이라고 한다.[3] 제15처 조각상으로 부활하심을 넣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공식적인 기도는 아니다.[4] 고통의 성모마리아 기념일의 부속가에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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