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MRT 서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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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MRT 서클선(Circle Line)은 싱가포르 MRT의 노선으로, 노선색은 귤색이며, 노선도 상의 종점 식별번호 8번, 9번, 그리고 10번 기호가 각각 도비고트역, 하버프론트역, 그리고 마리나베이역에 배정되어 있다.
싱가포르 남서부의 관광지 겸 항구에 위치한 하버프론트역에서 출발하여 싱가포르 국립대학이 위치한 켄트릿지, 보타닉가든, 중부의 비샨을 지나 동북부 초입인 세랑군, 파야르바를 거쳐 도심의 도비곳역까지 가는 본선, 그리고 마리나베이 바닷가가 보이는 프로머나드역과 마리나베이역을 잇는 연장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차후 마리나베이 - 하버프론트 간 연장선이 개통되면 마리나베이 연장선 구간이 순환선 본선으로 편입될 예정이다.
노선 시설 및 차량은 싱가포르 국토교통국(LTA)이 소유하며, 운영, 관리 및 유지보수는 SMRT에서 담당하고 있다.
2. 상세[편집]
당초 2008년에 첫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었으나, 아래의 문단에서 서술할 니콜 하이웨이역 붕괴사고로 인해 1/2단계 구간의 개통이 지연되었고, 2009년 5월 28일에 3단계 구간(메리마운트 - 바틀리)의 개통으로 첫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2010년에는 지연된 1/2단계(바틀리 - 도비고트)구간이, 2011년에는 4/5단계(하버프론트 - 메리마운트) 구간이 완공되며 본선이 완성되었고, 2012년에는 마리나 베이 방면 연장구간이 지선의 형태로 개통되었다.
이후 끊겨 있는 마리나 베이 - 하버프론트 간 구간의 연결 및 순환선화를 위한 연장구간의 공사도 시작되었으며 2026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전구간 무인운전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는 동북선에 이어 싱가포르 MRT에서는 두번째이다. 예정대로 2008년 전후로 개통되었다면 세계 최장의 전구간 지하 + 무인운전 노선이 될 예정이었지만, 개통 연기로 인해 이 타이틀은 두바이 메트로 레드 라인에게 돌아갔다.
차량 규격만을 놓고 보면 기존의 동서선+남북선, 그리고 동북선과 동일한 23미터 4도어급 중전철 노선이나, 종래의 중전철 노선들과 다르게 6량 1편성이 아닌 그의 반토막에 불과한 3량 1편성으로 계획 및 건설되었다. 이는 역 건설 비용을 상당히 줄일 뿐만 아니라, 차량 조성을 변경하지 않고 배차간격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수요가 저조한 평시와 사람이 많다 못해 미어터지는 첨두시간대 모두 대응할 수 있는 탄력적인 운용이 가능하다.[2] 게다가 무인운전 노선의 특징 상 배차간격을 줄이기 위해 추가로 투입할 기관사 등 인력의 수가 줄어드는 것은 덤이다.
처음 이야기가 나온 시기만 놓고 보면 1989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지선이 딸린 순환선으로 건설하고자 하였으나, 당시에는 뒷받침할 수요와 인구가 부족했었다. 실제로 그 당시 막 완공한 동서선/남북선의 경우에도 일부 구간은 수요가 저조했고[3] , 지금은 마리나 베이 샌즈, 에스플러네이드 공연장 등 인근에 주요 상업시설이 들어선 마리나 베이 역 인근도 허허벌판이었다.
덕분에 차후에 충분한 수요가 생기면 언제든지 지을 수 있도록 구상만 하는 수준에 그쳤고, 이걸 실행으로 옮기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소극적이었다.
1992년에 마리나 베이 간척사업이 모두 완료된 뒤 상업시설 등 개발이 임박하자 서클선 구간 중 타당성이 높은 이 일대를 커버하는 노선의 건설이 우선시되었다.
당시 통칭 "마리나선"이라 불리던 이 노선은 효율적인 유동인구 분산을 위해 여러 지선이 합쳐진 형태로 계획되었으며, 도비곳, 칼랑, 파야레바, 차이나타운[4] , 그리고 수요에 따라 탄종파가까지도 이어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마리나 베이 일대의 개발이 늦어지는 동안 지선 계획은 싹 갈려나갔고, 도비곳 - 국립경기장 간 6개역만이 살아남았으며, 최종적으로 당시 LRT로 계획하고 있던 부오나비스타 - 파야레바 간 노선과의 연계를 위해 파야레바 - 경기장 간 구간이 추가되었다.
그러다가 당초 수요대비 타당성을 위해 마리나선으로 계획을 축소하였던 것을 2000년대에 들어서며 부오나비스타 - 파야레바 간 LRT 계획을 MRT로 전환하였으며, 거기다 하버프론트 - 부오나비스타 구간 또한 건설하는 것이 확정되며 다시 기존의 서클선으로 건설하는 것이 확정되었다. 그렇게 2002년에 제일 먼저 계획이 확정된 도비곳 - 메리마운트 간 1/2단계 구간의 첫 삽을 떴고, 이후 부오나비스타 - 파야레바 구간과 하버프론트 - 부오나비스타 구간도 각각 2003년과 2005년에 공사가 시작되었다.
1단계 도비고트역에서 경기장역 구간은 당초 2008년 완공 예정이었지만, 니콜 하이웨이 역 주변에서 터널 붕괴 사고가 일어나면서 2010년으로 연기되고 또 거기에 따라 마리나 베이 구간의 완공도 연기되었다. 결국 2011년 10월 일부를 제외하고 개통하였다.
그리고 무인주행 차량이지만 개통 뒤 처음 6개월은 진행 방향을 확인하고 예기치 못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직원이 선두 차량에 동승한 형태로 시운전을 시작했다.
다만 다른 MRT 노선[5] 과 비교하면 이용객이 매우 적다. 다운타운선이나 동북선에게도 밀린다. 아무래도 서클선은 다른 노선들과 달리 시내 중심지를 벗어난 데가 많아서 그런 듯 하다. 그래도 어디까지나 상대적이라는 거지 절대로 비어서 가지는 않으며 도비고트, 마리나 베이, 프롬네이드, 에스플러네이드 같은 시내 구간은 이용객이 아주 많다.
하버프론트에서 마리나 베이를 이을 역들이 개통하면 서울 지하철 2호선이나 베이징 지하철 2호선과 같은 루프 노선이 되어 서클선이라는 이름 그대로 되며 현재 종점인 도비고트와 브라스 바사를 거치는 시내 구간은 서울 2호선 성수지선 및 신정지선과 같은 일종의 지선이 될 것이다. 생각보다 두 역은 수요가 적은데 브라스 바사는 싱가포르 경영대학 바로 아래를 지나지만 시티홀, 벤쿨런 등 다른 중복된 역이 많아 좀 수요가 비껴가며 도비고트는 되려 타 노선을 타는 편이 더 빠르다.
2020년 하루 평균 이용객은 225,561명[6] 순환선이 될 노선치고는 이용률이 적다. 불완전하게 개통되어서 서울 지하철 2호선하고 야마노테선, 오사카 순환선, 메이죠선, 베이징 지하철 2호선, 모스크바 지하철 볼샤야콜체바야선 등 여러 순환선과는 비교가 안 되게 이용률이 적다.[7][8]
그래도 그간 지하철이 닿지 않았던 부킷티마 지역을 가는 만큼 부킷티마에 많이 모여서 사는 한인 동포들에게는 꼭 필요한 노선이기도 하다. 부킷티마에 위치한 홀랜드 빌리지와 보태닉 가든 등을 모두 거쳐간다.
그리고 지하철이 없었던 하우파 빌라[9] 도 지하철로 갈 수 있게 되어서 아주 쓸모없는 노선은 아니다.
이 노선이 완전한 순환선이 되면 과거 말레이시아 국경을 넘나들던 말레이-싱가포르 철도의 옛 탄종파가 구간이 지하로 이설되어 부활하는데 바로 칸톤먼트(Cantonment)역이다. 칸톤먼트는 중국의 광저우와 비슷하게 들리지만 다른 뜻인 병영(Cantonment)인데 이렇게 이름이 연상되는건 광둥성 출신 쿨리들이 이쪽에 정착을 시작해서 그렇게 이름이 인식되어 그렇다.
이렇게 되면 탄종파가 지역의 교통이 더욱 편리해지며 구 탄종파가항의 항만 시설들을 모두 투아스 신항 및 주롱 신항, 파시르 판장 신항 등으로 이전 후 도심 워터프론트 재개발 계획과도 연동되어 있다.
3. 차량[편집]
4. 노선[편집]
4.1. 본선[편집]
4.2. 서클선 연장선 (Circle Line Extension)[편집]
현재는 별개의 운행계통으로 운행되고 있으나 차후 6단계 개통 시 순환선 계통으로 편입될 예정이다.
5. 운행 계통[편집]
프로머나드에서 분기하는 노선 구조상 본선 운행계통과 연장선 구간 운행계통으로 나뉘며, 시간대나 날짜에 따라 운행하는 구간이 다르니 참고 바람.
5.1. 본선 운행계통[편집]
본선 하버프론트 - 도비곳 구간을 왕복하는 계통으로, 막차시간대나 지연 발생시에는 노선 전역에 걸쳐 있는 회차선을 적극 활용한(?) 중간종착 열차를 자주 볼 수 있다.
2024년 1월부터 4월까지는 서클선 순환선화 공사로 인해 래브라도파크역을 기준으로 일시적으로 운행계통을 분리하여 운행했었다. 하버프론트 - 래브라도파크 구간은 셔틀열차로, 도비곳역에서 출발한 열차는 (거의) 모두 래브라도파크역에서 종착하는 형태로 운행했었다. 원래대로라면 5월 말까지 이러한 체제로 운행할 예정이었으나, 예상보다 공사가 일찍 마무리된 덕에 2024년 4월 6일에 원래 운행체계로 환원하였다.
2026년 이후 서클선이 순환선이 되면 지선 운행계통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5.2. 연장선(지선) 운행계통[편집]
평시(평일/토요일 비첨두시간대, 일요일, 공휴일)에는 마리나베이 - 경기장 구간만을 왕복하는 셔틀열차로, 러시아워(평일 7:30~9:30/17:30~19:30, 토요일 12:00~14:00)에 한하여 본선 하버프론트역까지 직통운행을 실시한다.
2024년 1월부터 4월 초순까지는 서클선 순환선화 공사로 인해 첨두시간대 직통열차가 하버프론트까지 가지 않고 켄트리지역에서 종착했었다. 종착한 후 차고지나 인상선을 거치지 않고 다시 마리나베이 방면으로 가는 형태였는데, 문제는 이 덕에 한쪽 승강장에 양방향 열차가 모두 들어오는 상태였었다(...). 다행이도 공사가 생각보다 빨리 끝난 덕에 예정보다 이르게 원래 운행패턴으로 회귀하였다.
2026년 이후에는 본선(순환선)으로 편입될 예정이며, 역번호 알파벳도 기존의 CE 대신 본선의 CC로 변경될 예정이다.
6. 주행 영상[편집]
[1] 이 구간이 완공되면 개통 17년만에 이름 그대로 순환선이 된다.[2] 그러나 싱가포르에서도 동서선+남북선이 6량이어서 탄탄하게 운행해도 미어터지는 거 때문에 승강장을 왜 6량만 대응하게 했냐고 불만을 표시하는 사람들 적지 않다. 현지인들은 홍콩 지하철처럼 8~9량 대응 가능하게 해서 8량으로 증차시켰어야 했다고 할 정도.. 서클선은 그래도 타 노선에 비하면 덜 붐벼서 불만은 딱히 없으나 다운타운선은 사람이 꽤 많은 노선이라 어느 정도의 불만이 있다.[3] 1990년대 초 기준으로 남북선의 경우 앙모키오 일대에서 시내구간은 수요가 많았고 양모키오 이북은 적었다. 동서선은 부킷메라- 시내 - 베독 정도까지가 수요가 좀 나는 곳이었다. 그나마 주롱이스트 구간까지는 그래도 앉을 까 말까였지만 주롱이스트 이서 구간은 거의 비어가는 경우가 흔했다.[4] 서클선 계획에서 빠진 뒤 몇년 후 다운타운선 계획의 일부로 편입되며 부활하였다.[5] 톰슨-이스트 코스트선 제외[6] 대구 지하철 2호선과 이용객 수가 거의 같다.[7] 사실 서울 지하철 2호선도 1984년 완전 개통만 해도 서울대입구역에서 을지로입구역까지 정말 오래 걸렸다.[8] 나고야의 메이죠선 역시 순환선으로 계획되었으나 완전 개통까지 40년 가까이 걸린 걸 보면 이 쪽이 17년 걸린거 보면 아무 것도 아니다..[9] 타이거밤 연고 창시자인 중국계 태국인 아우분하우(湖文虎/호문호/후원후/Aw Boon How)가 만든 중국 전통 정원 테마파크로 원래 홍콩에도 코즈웨이베이역 근처에 있었는데 코즈웨이베이 재개발로 여긴 헐려서 싱가포르만 남았다.[10] 순환선은 2026년 예정[A] A B 현재 개통한 역중에는 말레이어 명칭이 따로 있는 역은 단 두개뿐이며, 연장선은 이에 대한 해당사항이 없다. [B] 1구간과 2구간이 동시에 개통하였고, 4구간과 5구간도 동시에 개통하였다. 정작 실제 개업은 공사장 붕괴사고로 인해 1단계 구간이 지연되는 바람에 3단계 구간이 먼저 실시.[11] 이 역하고 City Hall 역하고 걸어서 5분정도 되는 거리이며 이 두 역은 지하 쇼핑몰로 연결된다. 이 역과 City Hall 역은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 근처에 있다.[12] 이 역을 공사하던 기간 중에 역 근처의 터널이 붕괴되는 사고가 일어나 이 역을 포함하는 1구간의 완공이 2009년으로 1년 미뤄졌다. 개통 또한 2구간이 먼저 이루어졌다.원래 서클선은 2004~5년에 개통해야 되었다. 전체적으로 공사에 차질을 준 사고이다.[13] 역 주변으로는 공동묘지밖에 없는 관계로, 사실상 역의 시공은 완료된 상태이나 타일 등 내장 공사가 완료가 안된 상태로 남아있다. 추후에 주택단지로의 개발 계획이 있으며, 이에 맞추어 개통할 예정.[14] 홍콩에도 이름의 유래가 같은 역이 있다.[15] 지선 셔틀열차는 경기장역(CC6)까지 운행. 일부 열차는 본선 직통.[16] 6단계 연장구간 개통 후 CC34로 변경 예정[평면환승] 해당 노선과 평면환승이 가능하다. 방향이나 자세한 정보는 역 문서 참조.[17] 6단계 연장구간 개통 후 CC33으로 변경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