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안경

덤프버전 :


천문학
Astronomy


[ 펼치기 · 접기 ]
배경
기본 정보
우주 · 천체
천문사
고천문학 · 천동설 · 지동설 · 첨성대 · 혼천의 · 간의 · 아스트롤라베 · 올베르스의 역설 · 대논쟁 · 정적 우주론 · 정상우주론
천문학 연구
천문학과 · 천문학자 · 우주덕 · 천문법 · 국제천문연맹 · 한국천문학회 · 한국우주과학회 ·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천문지도사) · 우주항공청 · 한국천문연구원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 · 국제천문올림피아드 · 국제 천문 및 천체물리 올림피아드 · 아시아-태평양 천문올림피아드 · 한국천문올림피아드 · 전국학생천체관측대회 · 전국청소년천체관측대회
천체물리학
천체역학
궤도 · 근일점 · 원일점 · 자전(자전 주기) · 공전(공전 주기) · 중력(무중력) · 질량중심 · 이체 문제(케플러의 법칙 · 활력방정식 · 탈출 속도) · 삼체문제(라그랑주점 · 리사주 궤도 · 헤일로 궤도 · 힐 권) · 중력섭동(궤도 공명 · 세차운동 · 장동#천체역학 · 칭동) · 기조력(조석 · 평형조석론 · 균형조석론 · 동주기 자전 · 로슈 한계) · 비리얼 정리
궤도역학
치올코프스키 로켓 방정식 · 정지궤도 · 호만전이궤도 · 스윙바이 · 오베르트 효과
전자기파
흑체복사 · 제동복사 · 싱크로트론복사 · 스펙트럼 · 산란 · 도플러 효과(적색편이 · 상대론적 도플러 효과) · 선폭 증가 · 제이만 효과 · 편광 · 21cm 중성수소선 · H-α 선
기타 개념
핵합성(핵융합) · 중력파 · 중력 렌즈 효과 · 레인-엠든 방정식 · 엠든-찬드라세카르 방정식 · 타임 패러독스
우주론
기본 개념
허블-르메트르 법칙 · 우주 상수 · 빅뱅 우주론 · 인플레이션 우주론 · 표준 우주 모형 · 우주원리 · 암흑물질 · 암흑에너지 · 디지털 물리학(모의실험 가설) · 평행우주 · 다중우주 · 오메가 포인트 이론 · 홀로그램 우주론
우주의 역사
우주 달력 · 우주배경복사(악의 축) · 재이온화
위치천문학
구면천문학
천구 좌표계 · 구면삼각형 · 천구적도 · 자오선 · 남중 고도 · 일출 · 일몰 · 북극성 · 주극성 · 24절기(춘분 · 하지 · 추분 · 동지) · 극야 · 백야 · 박명
시간 체계
태양일 · 항성일 · 회합 주기 · 태양 중심 율리우스일 · 시간대 · 시차 · 균시차 · 역법
측성학
연주운동 · 거리의 사다리(연주시차 · 천문단위 · 광년 · 파섹)
천체관측
관측기기 및 시설
천문대 · 플라네타리움 · 망원경(쌍안경 · 전파 망원경 · 간섭계 · 공중 망원경 · 우주 망원경) · CCD(냉각 CCD) · 육분의
관측 대상
별자리(황도 12궁 · 3원 28수 · 계절별 별자리) · 성도 · 알파성 · 딥 스카이 · 천체 목록(메시에 천체 목록 · 콜드웰 천체 목록 · 허셜 400 천체 목록 · NGC 목록 · Arp 목록 · 글리제의 근접 항성 목록) · 스타호핑법 · 엄폐 · 록맨홀
틀:태양계천문학·행성과학 · 틀:항성 및 은하천문학 · 천문학 관련 정보



1. 개요
2. 쌍안경의 선택법
2.1. 배율과 구경
2.2. 시야각
2.3. 사출 동공
2.4. 프리즘
2.5. 크기 체급
2.6. 아이릴리프
2.7. 렌즈 코팅
3. 포커스 맞추는 법
4. 군대에서의 사용
6.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400px-Binocular_20101111.jpg

Binocular[1]
쌍안경()은 두 개의 망원경 광축을 나란히 붙여, 두 눈으로 동시에 먼 거리의 물체를 확대하여 쉽게 바라볼 수 있게 한 도구이다. 기본적으로 망원경 한 쌍을 묶은 것인 고로, 쌍안경의 기본에 관한 내용은 망원경을 기본으로 삼아도 된다.

망원경(단망경)에 비해 넓은 범위를 관측하기 편하고 원근감이 잘 오는 것이 쌍안경의 장점이며, 그래서 천체 관측 같은 본격적인 고정사물 고배율 관측보다는 동물 관측, 사냥, 해양 어업, 스포츠 관람, 공연 관람 등 좀 더 활동적이고 넓은 시야가 필요한 경우에 많이 쓰인다.[2]
최근 들어서는 공연 관람 시 무대를 더 잘 보기 위한 오페라 글래스 용도의 중저가 보급형 쌍안경이 인기를 끌고 있다.

쌍안경의 구조 역시 작은 망원경 두 쌍을 붙인 것이나 다름 없기에, 기본적으로 각각의 대물 렌즈, 접안 렌즈, 프리즘 등을 갖추고 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300px-Binocularp.svg.png
< 포로 프리즘을 쓴 대표적인 쌍안경. 출처 정보 >


2. 쌍안경의 선택법[편집]


쌍안경을 고를 때는 가격, 배율과 구경, 크기, 아이릴리프, 렌즈 코팅 등을 고려해야 한다.

독일, 오스트리아,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 등의 업체들의 제품이 널리 알려져 있다.


2.1. 배율과 구경[편집]


흔히 쌍안경의 겉면에 4x20mm니, 7x50mm, 혹은 20-60×80mm이니 하는 표기된 제품이 많은데, 7×50mm 표기를 예로 보면 7x는 7배율을 의미하고 50mm는 대물렌즈의 지름, 즉 구경을 의미한다. 가변배율의 경우로 20-60×80mm를 예시로 들 경우에는, 20-60는 최소 배율이 20, 최대가 60이고 렌즈의 지름이 80mm가 된다.

배율은 해당 물체가 맨눈으로 봤을 때에 비해 몇 배나 가깝게 보이느냐를 가리킨다. 배율이 높을수록 멀리 있는 물체가 크게 보이는데, 예를 들어 10배율 쌍안경으로 100 m 거리에 있는 물체를 보면 10 m에서 육안으로 볼 때와 같은 크기로 보인다. 하지만 배율이 클수록 사물이 크게 보이는 반면 시야각은 반대로 좁아진다. 고로 비교적 근접한 목표를 관측하는데 쓸데없이 배율이 큰 쌍안경을 쓰면 대상의 주변 상황과 동작을 모두 관측하기가 어려워진다.

또 아예 삼각대 등으로 땅에 고정시켜서 관측하는 경우가 많은 망원경과는 달리 쌍안경은 손에 들고 쓰는 경우가 많은 활동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나친 고배율은 쌍안경을 들고 있는 손의 떨림에 영향을 굉장히 크게 받는다. 가변 배율을 지원하는 망원경은 이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해주지만, 거의 대부분의 가변 배율은 저배율 상태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고배율로 올리면 상이 어두워지게 되며 실제 로는 표기된만큼의 성능을 못 내준다. 즉 고배율을 주로 쓰려는 경우 가변 배율을 택하는 것은 돈낭비가 될 수 있다. 가변 배율은 그냥 고배율도 되는 저배율이라고 생각하자.

용도에 따라 적절한 배율을 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인이 입문하기에는 6배율, 7배율, 8배율 쌍안경이 가장 무난하게 쓰기 좋은 배율이다. 수렵용 같은 경우 커도 10배율을 넘기는 경우가 드물다. 대부분의 사냥 환경에서 7배율이면 충분하고도 남고, 10배율로 관측이 불편한 목표는 사냥 대상으로서는 너무 멀리 있어서 쏘더라도 맞출 수가 없다. 하지만 원거리에서 고정 사물이나 인물을 자세히 관찰해야 할 목적인 경우 고배율이 필요할 수 있고 이런 특수한 경우에야 10배율을 넘는 고배율 쌍안경을 쓰게 된다. 하지만 10배율을 넘길 정도면 평범하게 들고 있는 것만으로도 떨림을 굉장히 의식하게 될 것이다.

구경은 대물렌즈의 지름을 뜻한다. 구경은 밀리미터 단위로 표시하며 구경이 클수록 렌즈가 받아들일 수 있는 빛이 많아 밝게 보여주기 때문에 클수록 좋다. 즉 구경이 커지면 관측 성능이 향상되지만 그만큼 쌍안경의 크기도 커지고 무게도 무거워져서 들고 다니기가 어려워지는데, 쌍안경의 용도가 기동성, 활동성, 가벼움이기 때문에 너무 큰 것도 쌍안경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어렵게 만든다. 스포티하게 들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한계 크기는 보통 50mm 구경이며, 이보다 더 대구경인 쌍안경은 가지고 다니기 힘들고 50mm 짜리도 자주 휴대하거나 들고 활동하기에는 좀 불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풀사이즈 쌍안경은 40mm 이상의 구경을 말하며 그보다 작으면 미드 사이즈다. 30mm이하면 컴팩트 사이즈.


2.2. 시야각[편집]


시야각은 쌍안경으로 보이는 범위를 가리키는데, 실제시야각과 체감시야각(=겉보기시야각)으로 개념이 구분된다.

실제시야각(FOV)은 보통 Xm/1000m 와 같이 표기하며, 여기서 X값을 17.5로 나눈값이 실제시야각이 된다. 예를 들어서 140m/1000m로 표기된 쌍안경의 경우 1000m거리떨어진 평면을 볼 때 쌍안경의 동그란 시야에 들어오는 화면의 지름이 140m란 뜻이며, 실제시야각은 140÷17.5=8이므로 8°가 된다.

반면 체감시야각(AFOV)은 쌍안경을 들여다볼때 동그란 시야원의 크기 자체를 말한다. 그 원의 크기는 실제시야각값과 배율값을 곱한 것에 비례한다. 니콘이 정한 국제표준공식에 따르면 본래 체감시야각은 실제시야각과 배율의 곱이 아니며, 그 값에 정비례하지도 않지만, 오랜 관례와 편의상 <체감시야각=실제시야각×배율>값으로 나타낸다. 따라서 어떤 쌍안경이 140m/1000m의 시야각표기에 그 배율이 8배율이면 실시야각(8°)×8=64°가 대략적인 체감시야각이라고 보면 된다.

가령 7배율에 실시야각8도의 쌍안경은 체감시야각이 56도지만 10배율에 실시야각6도의 쌍안경은 체감시야각이 60도인 경우를 보자. 시야원 자체의 크기는 10배율 쌍안경이 크지만 그 원안의 실제 화면은 7배율이 더 넓은 범위를 담는 것이다.
따라서 저배율일수록 실시야각에 우월하며 고배율일수록 체감시야각에 우월한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는 체감시야각만을 기준으로 60도가 넘을때 소위 <광시야>쌍안경이라고 부르기에 초보자들에게 혼동을 주는 경우가 많다. 체감시야각이 큰 것은 엄밀한 의미로 넓은 시야가 아닌 <큰 화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일반적인 의미의 광시야, 즉 밤하늘 천체를 한 시야에 더 밀도있게 보려거나 , 공연무대나 스포츠경기장의 공간을 한 번에 더 넓게 보려고 한다면 실시야각이 넓은 것인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2.3. 사출 동공[편집]


사출 동공(exit pupil)은 얼마나 많은 빛을 모아서 렌즈로 가져오느냐를 가리킨다. 즉 얼마나 밝으냐.

배율과 구경에 의해 거의 결정되는 요소다. 구경을 배율로 나눈 값이 사출 동공 값이다. (예를 들어 7x50 쌍안경은 50/7=7.1mm가 사출동공값. 8x25 쌍안경은 25/8=3.1mm 사출동공)

사출 동공값은 사람의 눈의 동공 크기와 관련이 있다. 사람의 눈의 동공 크기는 어두운 곳에서 암순응된 젊은 눈의 경우 7mm 정도이며, 나이 먹은 사람은 5mm 정도까지 줄어들기도 한다. 이 동공크기와 사출동공값이 같을 경우, 쌍안경이 눈의 한계만큼 빛을 최대한 받아들여서 눈의 성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

만약 쌍안경의 사출동공값이 사용자의 눈의 동공 크기보다 작다면, 눈이 발휘할 수 있는 성능만큼 충분히 빛을 모아서 눈에 비춰주지 못한다는 의미이며, 고로 빛이 충분하지 못한 상황에서 사출동공값이 낮은 쌍안경을 사용시, 차라리 맨눈으로 보는 것이 더 잘 보일수조차 있다! 고로 낮은 사출동공값은 충분히 밝은 상황에서는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날이 어두울수록 쌍안경을 쓰기 어렵게 만든다. 특히 동물 관찰은 비교적 어둑어둑한 새벽이나 황혼 시기에 흔히 하기 때문에 사출 동공값이 꽤 중요하다. 뿐만아니라 한 낮에도 그늘이 진 부분이 많은 숲이나, 계곡 그림자 같은 부위를 관찰할 때도 사출동공값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사람의 눈의 구조 상, 사출동공 값은 5~7mm 사이가 가장 적절하다. 사출동공값이 7mm보다 크다면 눈이 받아들이는 빛의 한계가 있어서 구경의 낭비가 된다. 하지만 쌍안경을 어두운 곳에서 쓰는 일은 적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사출동공 5mm 급으로도 충분히 타협할만한 성능을 낸다. 컴팩트형으로 갈수록 사출동공값은 점점 줄어드는 편이다.

7mm급 사출동공 배율 구경은 6x40, 7x50, 10x70, 12x80... 제품군이다.
5mm급 사출동공 배율 구경은 6x30, 8x40, 10x50, 16x80... 제품군이다.

사출 동공값이 크면 어두운 곳에서 더 밝게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떨림이 줄어들고 눈이 편안하고 시원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넉넉한 사출 동공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3]


2.4. 프리즘[편집]


프리즘 구조가 쌍안경 선택 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일은 드물다. 대개 사이즈와 디자인에 프리즘이 영향을 끼치므로, 체급 선택에서 이미 결정이 나게 된다. 싸구려 쌍안경은 프리즘 없이 간단한 그냥 갈릴레이식도 있다.

천체 망원경은 프리즘을 쓰지 않지만 쌍안경은 무거운 프리즘을 쓰는 이유는 쌍안경은 시야각이 넓어야 하고 상이 바로서야하고 휴대하기 좋도록 경통이 짧아야 하기 때문이다. 굴절망원경은 대안렌즈가 볼록렌즈케플러 방식과 오목렌즈갈릴레이식이 있는데 시야각이나 접안거리 등 광학적 성능은 케플러 식이 훨씬 우수하지만 상이 거꾸로 반대로 보이고 또 광학적 성능을 제대로 내려면 경통의 길이가 길어지게 된다. 그래서 프리즘으로 두세번 반사시켜 상을 바로 세우고 경통의 길이도 단축할 수 있다.

상식 선에서 알아보자면 크게 포로 프리즘과 루프 프리즘이 가장 흔히 쓰인다.

접안렌즈가 대물렌즈보다 서로 안쪽으로 가깝게 모인 구조의 쌍안경은 포로 프리즘을 사용한다. 직각삼각형 프리즘 2개를 붙인 구조. 루프 프리즘에 비해 가격이 싸다. 다시 말해 같은 값의 포로 프리즘은 성능과 상의 깨끗함이 루프 프리즘보다 더 뛰어나다. 전통적인 쌍안경 구조는 이것이다. 하지만 그 구조탓에 루프형에 비해서 크고 무거워져서 가격대비 성능이 높음에도 점차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

접안렌즈가 대물렌즈와 직선상에 놓이는 직선적 디자인의 쌍안경은 대부분 루프(roof) 프리즘이다. Loop가 아니라 지붕이라는 뜻의 Roof다. 프리즘이 마치 박공지붕 처럼 생겼다. 포로에 비하자면 비교적 신형 디자인으로, 상을 쪼갰다 합치는 과정에서 미세한 오차가 생기기 때문에 이 오차를 보정하는 기술이 중요해서 구조가 복잡하고 얼라인에 영향을 잘 받기 때문에 생산이 어렵고 그만큼 비싸진다. 포로 프리즘보다 빛을 더 잃는 경향이 있어서 렌즈 코팅이 중요해진다. 하지만 렌즈와 프리즘이 안쪽에 있어 바깥으로 튀어 나오지 않으니 더 컴팩트하게 만들기에 유리하고 손에 쥐고 사용하기 편하다. 그래서 오페라 글래스나 휴대성을 중시한 소구경 쌍안경은 루프식이 많다. 또한 포로형에 비해 내부 밀폐구조로 만들기 수월해서 저렴한 가격에서도 높은 방수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400px-Leica_Trinovid_8x20_BC.jpg
출처 정보

그 외에도 접안렌즈가 대물렌즈보다 바깥쪽으로 벌려져 있는 역(逆) 포로 프리즘 구조도 있는데, 대개 컴팩트형 쌍안경에만 사용한다. 이러한 역 포로형 쌍안경들은 포로 프리즘의 가격대비 높은 성능 장점과 컴팩트한 사이즈의 장점을 모두 취할 수 있다. 또한 최단 초점거리를 짧게 설계할 수 있어서 수미터 이내의 짧은 거리도 크게 확대해서 볼 수 있어 근거리를 주로 보는 전시회나 곤충,식물등의 관찰에 유리하다. 그러나 양쪽 대물 렌즈가 내각으로 모여있는 구조라서 원거리 관측시에 원근감과 입체감이 부족하다.


2.5. 크기 체급[편집]


구경 다음으로 사용자가 크게 느끼는 것이 쌍안경의 크기와 무게다. 시중에 나도는 쌍안경 체급은 크게 풀사이즈(표준형), 미드 사이즈, 컴팩트, 그리고 단망경으로 나뉜다.

클 수록 잘 보이지만 그만큼 휴대가 불편해지고 무게 역시 무거워지므로 컴팩트 쪽도 눈이 가게 된다.

사실 컴팩트 크기는 구경을 타협하고, 프리즘 구조를 비싼 것을 사용해서 얻어내는 것이며, 그만큼 표준형보다 비싸지거나, 성능이 떨어지게 된다. 크기가 작아도 배율 큰 쌍안경은 흔히 있는데, 앞서 말했듯이 그런 경우 시야각은 좁아지고 빛을 잘 모으지 못해서 상이 어두워진다. 크기 작은데다 배율 크다고 덥썩 좋구나 생각하면 오산.

풀사이즈(스탠다드)는 40mm이상 구경으로, 밝고, 선명하고, 넓은 시야각에, 가장 널리 쓰이고 성능도 최대한 뽑아내지만 장시간 들고 있기에는 무거울 수 있다. 차량이나 선박에서 사용하는 경우나 오래 들고다니지 않지만 쌍안경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 되도록 풀사이즈 체급으로 가는 것이 좋다.

미드 사이즈는 30 ~ 40mm 구경으로, 크기와 성능 사이에 타협한 체급이다. 스포츠 용으로 쓰기 적합한 적절히 줄어든 크기이고 휴대도 크게 불편하지 않다. 다용도로 쓰려면 이 정도를 택하는 것도 적당하다.

컴팩트 사이즈는 30mm이하 구경으로, 등산 휴대용 등으로 최대한 가볍게 만든 제품군이지만 그만큼 사출동공값이 작아서 낮 시간대 이외에는 쓰기 어렵고, 크기가 작아서 오래 쓰기 불편하기도 하다. 휴대성을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므로, 정말 컴팩트를 택해야할 만큼 휴대성에 민감한가 스스로 반문해보는 것이 좋다.

극한의 경량화를 추구하는 경우 단망경, 단안경을 사기도 하는데, 단안경의 구조 상 원근감에서 취약함이 크고 장시간 관측에 사용하기에도 적합하지 않다. 여행용, 백패킹용은 휴대성과 경량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보통 7~10배율 사이 컴팩트형 루프 프리즘 방식을 많이 쓴다.

별 관측용 쌍안경은 빛의 집광률이 중요하기 때문에, 사출동공이 큰 7x50, 8x56, 9x63이 많이 쓴다. 20x80 같은 삼각대에 올려 쓰는 거대한 쌍안경은 보통 별관측용으로 나오는 것들이다.

낚시, 선박용은 7x50을 가장 많이 쓴다. 사출동공도 크고 시야도 넓고. 크고 무겁지만 선박에서 쓰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일이 드물다.

사냥용은 휴대성이 꽤 필요하기 때문에 좀 얘기가 달라진다. 6x30, 7x35, 8x30, 9x35 정도의 4mm에서 5mm급 사출동공 체급이 사냥용으로 흔히 쓰이는데, 시야가 좁은 숲에서 사냥하는 경우 시야각이 넓은 6배율 정도를 많이 쓰지만, 고산지대에서 멀리 있는 사냥감을 쏘는 장거리 헌터들은 8~10배율을 많이 찾는다.

콘서트나 스포츠 관람용이라면 보통 극장이 좁은 뮤지컬이나 중형 라이브에서도 웬만큼 뒷자리가 아니라면 7~10배율 하나로 어느정도 커버가 된다. 다만 구장 뒷자리까지 간다면 조금 더 고배율도 추천된다. 가변배율은 고가제품이 아니면 안 사는게 좋다. 차라리 저배율과 고배율을 하나씩 사자. 10배율 이상이면 손떨림이 굉장히 영향을 미치므로 여러 회사들에서 손떨림 방지 제품군도 출시하고 있다. 소극장용 오페라 글라스는 3x28 정도로 컴팩트하고 구조도 간단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대형 공연장(5천명 이상)에서의 사용을 염두에 둘 경우 7x50 같은건 중량이 1kg을 넘기 때문에 장시간 들고 쓰기에는 굉장히 피로해진다. 또한, 공연장에서는 배우에게 스포트라이트가 가고 있어 암부 성능이 크게 중요하진 않으므로 이 목적이라면 사출동공값을 크게 희생하는게 일반적이다. 휴대성을 고려한 8x21 제품이나 10x30 정도에서 만족하는게 일반적. 그렇다고 너무 싸구려로 가면 색수차가 대폭발하므로 어느 정도 검증된 브랜드 제품을 추천하는 편.


2.6. 아이릴리프[편집]


아이릴리프 값은 접안렌즈와 눈 간의 최대 허용 거리를 가리킨다. 즉, 아이릴리프 수치만큼의 접안거리를 벗어나면 접안점 거리가 확보되지 못하여 비네팅으로 인해 시야가 좁아지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상당수 쌍안경이 접안렌즈에 고무 커버를 씌워 적당한 접안 거리를 유지하게 하므로 많이 신경쓸 필요는 없는 요소지만, 안경 사용자는 되도록 아이릴리프 값이 15mm 이상인 쌍안경을 고르는 것이 좋다. 안경을 쓰는 습관에 따라서 더 긴 아이릴리프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안경사용자에겐 아이릴리프는 다다익선이라 할 수 있다.


2.7. 렌즈 코팅[편집]


렌즈 코팅은 측면에서 들어오는 잡광을 반사시켜서 대상만 선명하게 볼 수 있게 돕는 요소다.

그냥 "coated"이라고만 돼 있으면 딱 하나의 렌즈에 한 겹의 코팅만 한 것이고, "fully-coated"라고 하면 공기에 닿는 모든 렌즈에 코팅한 것이다. "multi-coated"라면 한 렌즈에 여러 겹의 다중 코팅을, "fully multi-coated"면 모든 렌즈에 다중 코팅을 한 것이다. 되도록 fully multi-coated를 구하는 것이 좋다. 사실상 쌍안경의 해상도, 밝기, 컨트라스트 등의 중요성능을 결정하는 쌍안경의 가장 핵심이라 보면 된다.

코팅 색상은 색감이나 빛의 대역에 영향을 미치는데, 대물렌즈의 반사광이 지나치게 컬러풀한 쌍안경(소위 루비코팅)은 그만큼 반사량이 높아서 이미지가 어두운 저질 코팅을 의미하므로 피해야 한다. 코팅의 품질이 높은 고급 쌍안경들은 비스듬히 표면을 바라보면 보석의 빛깔과 같이 은은하게 빛나며 대물 렌즈를 정면에서 바라볼 땐 반사광이나 그림자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3. 포커스 맞추는 법[편집]


쌍안경 선택 다음으로 알아두면 좋은 것이 쌍안경 포커스 맞추는 법.

쌍안경 쓰면서도 포커스 맞추는 법을 실수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의 시력은 좌우가 다르기 때문에, 좌우 눈에 맞춰 포커스를 조절해야 제대로 쌍안경을 쓸 수 있다.

각각의 접안 렌즈 모두 포커스를 조정하는 제품은, 단순히 두 눈을 따로 조정해주면 된다. 예컨대 오른 눈을 감고 왼 눈으로 사물을 보고 포커스를 조정한 다음, 왼 눈을 감고 오른 눈으로 같은 사물을 보며 포커스를 조정하면 된다.

좌우 눈을 각각 포커스 조정하는 것이 조금 더 번거롭기 때문에, 보통 중앙 포커스 제품이 많다.[4] 쌍안경 중간의 피벗 부분에 중앙 포커스가 달리고 오른쪽 접안 렌즈에도 포커스 조절이 달리는 제품이다. 이 경우 왼 눈으로만 사물을 보면서 중앙 포커스를 조정하고, 다음으로 오른 눈으로만 사물을 보면서 접안렌즈 포커스만 조절해서(이때는 중앙 포커스는 건드리지 않는다) 좌우 눈을 맞춘다. 이후에는 중앙 포커스만 살짝 조정해가면서 쓰면 된다.

4. 군대에서의 사용[편집]



4.1. 대한민국 국군[편집]


파일:YA_NP_20131227_00799390.jpg
쌍안경을 쓰면 정찰을 수월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군대에서도 쌍안경을 많이 쓰고 있다. 대한민국 국군에서는 주로 쌍안경이라고 부르는데, 망원조준경 등 다른 단망경도 많이 쓰는 군대의 특징을 고려한다면 정확하게 부르는 표현이다.

파일:KM20.jpg
파일:SM30.jpg
구형 쌍안경 KM20 쌍안경
신형 쌍안경 SM30
현재 한국군은 신형 쌍안경으로서 SM30 쌍안경을 쓰고 있고 배율은 8배율 고정이다. 일부 후방 부대에서는 구형인 KM20도 쓰고 있다.

제조사인 산주광학에서 민수용으로도 SM30을 팔고 있다. 다만 민수용이다 보니 마크는 군용 마크 대신에 제조사 브랜드 마크가 들어가 있다.

5. 대중매체에서[편집]



5.1. 비디오 게임[편집]


파일:라이징스톰2쌍안경.jpg
라이징 스톰 2 속 쌍안경
비디오 게임 중에서는 주로 밀리터리 슈팅 게임에서 가끔씩 등장한다. 별개의 물건으로서 따로 들어 쓸 수 있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미션 초반부 등 특정 상황에서만 쓸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본질적으로 무기가 아닌지라 쌍안경 아이템으로 공격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라이징 스톰 같은 게임에서는 쌍안경으로 공격을 할 수도 있다.

단순히 시야를 확대해주는 기능만 있으면 망원조준경이 달린 저격총보다 나을 바가 없는 물건이 되므로, 별도의 아이템으로 나오는 경우 보통 무언가 추가 기능이 덧붙혀져서 나온다. 대표적인 기능으로 쌍안경을 통해 적이 있는 곳을 지정하면 아군 포병 부대로 그 좌표가 넘어가서 화력 지원이 유도되는 기능이 있다. [5]

5.2. 영상매체에서[편집]


영화나 드라메서도 쌍안경이 나올 때가 있다. 비단 전쟁 영화액션 영화 등에서 전투를 위한 장면에서뿐만이 아니라 탐험, 여행 등 다양한 주제와 그 상황에서 쌍안경이 나오곤 한다. 누군가를 몰래 염탐하는 장면에서도 쌍안경 및 쌍안경의 1인칭 시점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작중 인물이 쌍안경을 쓰는 장면이 나오면 높은 확률로 그 다음 장면으로 쌍안경의 1인칭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관객들도 그 인물이 뭘 봤는지 궁금하기 때문. 한편으로는 액션 영화에서 누군가가 쌍안경을 통해 멀리 정찰을 하면 그곳에서부터 적군들이나 괴수 등이 몰려오고 있는 상황이 나오는 클리셰가 있다. 이는 비디오 게임에서도 자주 나오는 클리셰다.

현대 이전을 배경으로 다룬 매체에서는 단안경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

6. 관련 문서[편집]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06 11:35:01에 나무위키 쌍안경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미국식은 "비나큘러", 영국식은 "비너큘러" 정도로 발음한다. 명사로 사용하면 '쌍안경' 이고, 형용사로 사용하면 '두 눈(용)의', '두 눈에 쓰는', '쌍안용(雙眼用)의' 라는 뜻이다.[2] 그래도 대중적인 쌍안경으로 천체 관측 입문하는 경우도 흔히 있다.[3] 특히 천체관측 시에[4] 쌍안경 이름에 'CF'라고 적혀있다면 중앙포커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반대로 좌우 접안렌즈의 디옵터 링을 돌려 초점을 맞추는 방식은 'IF'라고 한다[5] 현실에서는 고작 쌍안경 따위 가볍고 단순한 물건으로 적이 있는 곳을 타게팅해서 좌표를 자동으로 알아낼 수는 없다. TAS-1K 같은 포병 장비를 쓰거나 군사지도 등 다른 기재를 활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