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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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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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민과 나데르의 별거'의 주요 수상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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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베를린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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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곰상
제60회
(2010년)


제61회
(2011년)


제62회
(2012년)

허니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시저는 죽어야 한다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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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영화상
제83회
(2011년)


제84회
(2012년)


제85회
(2013년)

인 어 베러 월드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아무르

역대 세자르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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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상
제36회
(2011년)


제37회
(2012년)


제38회
(2013년)

소셜 네트워크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아르고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2011)
جدایی نادر از سیمین
A Sepa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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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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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포스터
장르
감독 | 각본 | 제작
출연
레일라 하타미, 페이만 모아디 }}}
촬영
마흐무드 칼러리}}}
편집
하이데 사피야리}}}
미술
케이반 모그하담}}}
음악
사타르 오르아키}}}
의상
케이반 모그하담}}}
제작사
파일:이란 국기.svg 아스가르 파르하디 프로덕션}}}
수입사
배급사
파일:이란 국기.svg 필름이란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영화사 진진}}}
개봉일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300px-Berlin_International_Film_Festival_logo.svg.png 2011년 02월 15일
파일:이란 국기.svg 2011년 03월 16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1년 10월 13일 / 2012년 03월 14일 (재개봉)}}}
화면비
1.85 : 1}}}
상영 시간
124분}}}
제작비
50만 달러}}}
월드 박스오피스
$22,926,076}}}
북미 박스오피스
$7,099,055}}}
대한민국 총 관객 수
12,329명}}}
국내 스트리밍
상영 등급

1. 개요
2. 예고편
3. 시놉시스
4. 등장인물
5. 줄거리
6. 평가
7. 흥행
8. 수상 및 후보 이력
9. 기타
10. 관련 문서
11. 외부 링크



1. 개요[편집]


이란의 영화감독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이 각본, 연출한 2011년작 영화. 이란 영화 최초의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수상작[1]이며 이란 영화 최초의 황금곰상 수상작이다.

어바웃 앨리로 국제 무대에 알려진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을 세계적인 감독으로 만든 영화기도 하다.


2. 예고편[편집]


▲ 예고편


3. 시놉시스[편집]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하나의 사건…

자유분방한 중산층 여성인 씨민은[2]

이란에서는 딸 테르메를 제대로 키울 수 없다고 판단해서 힘들게 미국행 비자를 얻었지만 남편 나데르는 치매가 걸린 아버지를 두고 갈 수 없다며 버틴다. 이혼하겠다고 법정까지 간 둘이지만 이건 둘이서 대화로 풀어나갈 만한 문제이지, 이혼 사유가 될 수 없다는 판사의 말에 이 둘은 별거를 결심한다.[3]

씨민이 떠나자 나데르는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간병인 라지에를 고용한다. 하지만 라지에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아버지가 위험에 처하고[4]

화가 난 나데르는 라지에를 해고하고 끌어내서 쫓아내버린다. 그리고 얼마 뒤, 라지에가 뱃속의 아이를 유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이슬람에서 태아를 인간으로 판단하는 4개월이 넘은 상태에서 유산한 것이므로 분노한 라지에의 남편 호잣이 그를 고소하는 바람에 나데르는 살인죄로 기소되기에 이르는데…. [5]



4. 등장인물[편집]


  • 씨민(레일라 하타미): 개방적이고 자유분방한 이란의 중산층 여성. 자신의 직업(영어강사)도 갖고 있는 진취적 여성이다. 딸의 교육을 위해 이민을 고려하지만 치매 아버지를 둔 남편의 반대로 갈등을 겪고 결국 별거를 선언한다.

  • 나데르(페이만 모아디): 경제적으로도 넉넉하고 지식과 교양을 갖춘 중산층 남성(직업은 은행원이다). 아내와 대립하지만 아내의 의사를 어느 정도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이며 주변으로부터의 평판도 훌륭하다. 아버지가 치매를 앓고 있어 돌보는 처지이다.

  • 테르메(사리나 파르하디[6]): 씨민과 나데르의 외동딸. 무테 안경을 쓰고 공부를 착실하게 하는 모범 학생이다.

  • 라지에(사레 바야트): 나데르가 고용한 간병인. 양장을 입고 다니고 히잡 머리에만 가볍게 둘러 쓴 씨민과 대조되게 온 몸을 덮는 검은 차도르를 입고 다닐 정도로 보수적인 여성이지만 남편이 실직한 관계로 자기가 돈을 벌기 위해 남편 모르게 간병인 일을 하게 되었다.

  • 호잣(샤하브 호세이니): 라지에의 남편으로 10년 동안 일했던 제화공이지만 오래 전 실직해 구두 닦는 걸로 연명하고 있다. 경제력은 없는데 빚에 시달리고 있고 제대로 갚지 못해 빚쟁이와 싸우다 구치소에도 들락날락한 사람이다. 성질이 매우 급하고 부인이 자기 허락도 없이 몰래 일자리를 구해서 대신 돈을 버는 것이 자신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보수적인 이란 남성.

  • 나데르의 아버지: 알츠하이머를 앓는 노인으로 항상 수발 들 사람이 필요하고 산소 호흡기를 달아야 할 때도 있다.

  • 소마예: 라지에와 호잣의 딸. 라지에가 일할 때 항상 데리고 나온다. 비중은 높으나 대사는 거의 없다.

  • 테르메의 가정교사: 씨민-나데르 부부의 딸인 테르메를 가르치는 가정교사이다. 씨민과 나데르를 좋은 사람이라고 호평한다.


5. 줄거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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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데르는 라지에를 물리적으로 밀쳤음을 인정하고 라지에 역시 치매 걸린 노인을 홀로 두고 외출하였음을 인정한다. 법정에서의 쟁점은 과연 1)나데르가 라지에의 임신 사실을 알았느냐, 2)나데르가 밀침으로 인해서 라지에가 유산을 하게 되었는가 하는 점이다. 살인자가 될 처지에 몰린 나데르는 당연히 강하게 임신 사실을 몰랐다, 문 앞 계단 쪽으로 굴러떨어져서 유산될 정도로 밀었다는 건 불가능하고 단지 집 밖으로 쫓아낸 다음 문을 세게 닫은 것 뿐이다 라고 주장한다. 살인자로 판결되면 가정마저 파괴될 것이라 위기감을 느낀 나데르는 치매 노인인 아버지를 제대로 간병하지 않고 홀로 두고 외출을 한 점을 들어 라지에를 맞고소하기에 이른다.

그러자 남편을 보호하기 위해 별거중이던 부인 씨민이 다시 돌아온다. 사건은 현장검증까지 하는 등 점점 더 커지고 복잡해진다. 나데르 측은 라지에의 남편 호잣이 '아내가 돈을 못 버는 나 때문에 일 하러 나가는 것을 수치스러워하는' 전형적인 보수적 하층민 남성이라는 점을 이용하여 라지에의 나이 어린 딸로부터 '아빠와 엄마는 자주 싸운다' 같은 발언을 이끌어내 은근슬쩍 라지에의 유산이 호잣의 가정폭력으로 인한 것일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여 나데르와 호잣의 갈등의 골은 깊어진다. 교양있고 평판 좋은 중산층 남성인 나데르의 공손하고 이성적인 태도와 배우지 못하고 가난한 호잣의 거칠고 직설적인 태도는 실제로 강하게 대비되어 호잣에 대한 사람들의 의구심은 점점 커져간다.(호잣은 화가 나면 벽에 머리를 쿵쿵 박거나 난 잃을 게 없는 놈이라며 판사에게 거세게 대들어서 결국엔 4일간 구류를 선고받는 등의 모습을 보이는 반면 나데르는 '부탁이니 저 사람 이번만은 선처해줍시다.' 라고 하는 등 그야말로 '교양 있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준다.)

재판이 길어지자 부부 간의 갈등 또한 수면으로 올라오는데 씨민은 나데르에게 "합의금이 무서워서 딸에게 상처를 주냐"고 화를 내고 나데르는 "난 잘못이 없으므로 없는 잘못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다. 법정에서 사건 관계자들은 각자 자신이 보고 듣고 아는 것을 말하지만 문제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사소한 거짓말을 모두가 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점점 밝혀지는 진실은 다음과 같다.

  • 나데르: 그는 사실 라지에의 임신 사실을 알고 있었다. 라지에가 가정교사와 테르메를 앞에 두고 임신 사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내용을 주워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에는 격분하여 그러한 사실을 생각하지 않고 라지에를 도둑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그녀를 끌고 가 쫓아내 그녀가 계단에서 넘어지게 만들었다. 그럼 사실만을 말하면 되지 않느냐는 딸 테르메에게 그는 '그렇게 되면 나는 살인자가 되어 처벌을 받게 된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그렇게 할 수는 없다'고 고백한다.
  • 씨민: 씨민은 직접적으로 법정에서 위증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 나데르가 합의금이 아까워서 그러는 게 아님을 알고 있었다.[7]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회피적인 성격, 자존심 하나 때문에 남편에게 화를 낸 것. 또한 나데르의 태도를 통해서 그가 사실 라지에의 임신을 알고 있었음을 짐작은 하지만 이 사실을 고백하진 않는다.
  • 테르메: 테르메는 그럼 솔직하게 말하라고 아버지에게 말했지만 정작 자기 자신은 아버지를 지키고 싶다는 욕심에 법정에서 '아버지는 진짜 몰랐다고 생각한다' 고 거짓 증언을 한다.
  • 테르메의 가정교사: 씨민과 나데르 부부는 재력과 사회적 지위를 갖춘 중산층이다. 이들과의 친분을 유지하기 위해 나데르가 본인들의 대화 내용을 들었는지 안 들었는지 확실하지 않은 것을 확실하다고 거짓말 한다. 라지에와 호잣의 딸이 그린 그림을 두고(부모의 불화를 암시하는 내용의 그림이었다) 아버지가 엄마를 패느냐는 식의 대답을 은근히 유도한 것도 그녀.

모든 정황이 자기에게 불리하게 돌아가자 화가 난 호잣은 테르메의 가정교사를 찾아가 쿠란을 내밀며 위증하지 않았음을 입증하라고 요구한다. 가정교사는 쿠란에 대고 나데르는 우리 대화를 못 들었다고 맹세하고 기세 등등하게 쳐들어온 호잣은 갑자기 할 말을 잃고 되돌아간다. 그러나 계속 교문 앞을 서성거리는 호잣 때문에 가정교사는 증언을 철회해버리고 씨민과 나데르는 호잣이 딸 테르메까지 해코지하는 게 아닐까 우려한다. 씨민은 호잣이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이용해 딸과 남편을 구해보기로 하고 홀로 호잣과 그의 누나를 찾아가 나데르가 처벌을 받더라도 아이는 살아돌아올 수 없는 상황이고 합의금을 드릴테니 고소를 취하해달라고 부탁한다.
처음에는 '내가 소송을 하는 이유는 아이 잃은 아버지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거부하던 호잣도 누나의 설득과 자신의 처지(오랫동안 일도 못 했는데 거기다 빚이 많이 있었다.)를 생각해 마음을 조금씩 돌려서 합의금을 받는 쪽으로 생각을 정한다. 한편 남편이 합의금을 받는 쪽으로 마음을 굳히자 무언가 근심 고민이 많아보이던 라지에는 남 몰래 씨민을 찾아간다. 그리고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한다.

  • 라지에: 라지에가 치매 노인을 굳이 홀로 두고 외출을 한 것은 병원에 가기 위함이었다. 문제의 외출이 있기 얼마 전, 라지에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치매 걸린 나데르의 아버지가 집을 나가 거리를 헤매는데 할아버지를 데려오려다가 그만 차에 부딪혀 유산기를 느꼈기 때문이다. 사실 무리하게 할아버지를 두고 외출한 것도 이것 때문에 병원에 가 보기 위해서였던 것. 그러나 합의금으로 빚쟁이들에게 이미 빚을 갚아주기로 한 상태에서 이를 알게 되면 남편 호잣이 분노할까봐 이 점을 숨긴다.

그리고 라지에는 종교적 신념과 양심의 가책, 신의 분노로 딸이 잘못될 지도 모른다는 믿음 때문에(세속적인 다른 캐릭터들 중 유일하게 신 앞에서만큼은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캐릭터가 바로 라지에다. 치매 노인이 오줌을 싸 씻겨주는 것이 종교적으로 올바른지를 율법학자에게 전화로 자문을 구할 정도로 그녀는 독실한 이슬람교 신자이기 때문.) 씨민에게 '남편분께 돈을 주지 말라고 해주세요' 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호잣과의 불안한 관계를 정리하고 싶은 씨민은 그 말을 듣지 않고 그날 밤 합의금을 전달하러 씨민과 나데르네 가족은 라지에와 호잣의 집으로 향한다. 그리고 돈을 건네주는 자리에서 나데르는 갑자기 "부인은 신실한 분이시죠. 그렇다면 이것만은 확실히 해주세요. 쿠란에 대고 저 때문에 유산된 것이라고 맹세하시면 됩니다." 라는 발언을 한다.[8] 라지에는 차마 맹세하지 못하고 남편에게 사실을 털어놓게 된다. 이 때 호잣 역시 거짓을 말하게 된다.

  • 호잣: 처음에는 기세가 등등했던 그지만 라지에의 유산이 나데르 때문이 아닐 확률이 높다는 것을 알게 되자 큰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자신의 빚을 언급하며 라지에에게 "한번만 내게도 신의 자비를 베풀어줘" 라면서 위증을 하기를 부탁한다.

그러나 라지에는 결국 맹세를 거부하고 호잣은 극도로 흥분한다. 그리고 주방에서는 '안돼, 여보 그렇게 때리지 마!' 라는 라지에의 애원이 들려오는데... 등장인물 모두, 그리고 관객의 예상과는 달리 호잣이 마구 때리고 있는 건 자기 자신이었다. [9] 돈 주지 말라고 했지 않느냐, 왜 찾아와서 우릴 여기서 살지도 못하게 만드냐 울부짖는 라지에를 뒤로 하고 나데르의 가족은 황급히 자리를 뜬다. 호잣이 앞유리창을 박살내놓은 차를 타고 가족들은 말없이 집에 돌아온다.

치매에 걸렸던 나데르의 아버지는 결국 돌아가시고, 소송 건은 그렇게 해결되었지만 가족 간의 갈등은 치유되지 못했고 씨민과 나데르는 이번에는 정말로 이혼을 하게 된다. 판사는 무덤덤하게 엄마와 아빠 중 누구랑 살 지 정했냐고 묻고 테르메는 정했다고 대답하지만 누구인지는 대답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며 영화는 열린 결말로 끝난다.


6. 평가[편집]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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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Db Top 250 112위{{{-3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20XX-XX-XX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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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boxd Top 250 63위{{{-3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20XX-XX-XX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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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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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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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7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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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ally complex, suspenseful, and consistently involving, A Separation captures the messiness of a dissolving relationship with keen insight and searing intensity.

도덕적으로 복잡하면서도 긴장감 넘치고, 일관성 있게 사건과 인물들을 엮은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는 예리한 통찰력과 날카로운 밀집도로 관계가 해체된다는 것의 어려움을 포착해낸다.

- 로튼 토마토 총평


유별난 종교영화

라쇼몽 스타일의 법정영화로 시작했다가 붕괴 직전의 가족 드라마로 바뀌더니 계급 갈등에 대한 사회극이 되고 결국 한 신실한 신앙인의 갈등을 그린 종교영화로 결말 내린다. 특히 온통 세속적인 인간들 틈에 있는 한 명의 종교적 인간은 영화에 묘한 분위기를 불어넣는다. 특정 교회 인맥 때문에 성과 속이 뒤섞인 한국의 영화계에선 상상하기 힘든 캐릭터.

- 백승찬 (★★★★)


지적인 탐색과 정서적 호소력을 모두 갖춘 수작

아주 단순한 사건의 이면에 이란 사회가 가진 다양한 층위의 이슈들을 놀랍도록 정교하게 배치해낸 수작이다. 생동하는 캐릭터와 에피소드로 법, 계급, 종교, 정치, 전통 등의 문제들을 논쟁적으로 제기하는 작품. 거의 모든 등장인물들이 처한 윤리적 딜레마와 사회의 단면을 포착한 빼어난 리얼리즘이 극과 정서를 이끌어가는 강력한 힘이다.

- 이형석 (★★★★☆)


티끌로 만든 태산

- 이동진 (★★★★☆)


모든 개인적인 것은 정치적이다

- 송경원 (★★★★) 장문 리뷰


보편성, 독자성, 세계성을 골고루

- 박평식 (★★★★)


우리, 화내면서 살지 않기로 해요

- 이용철 (★★★☆)


진실은 보풀이 많다

- 김혜리 (★★★★)


풍속과 윤리, 계급과 성차에 관한 이미지 사유의 매혹!

- 유지나 (★★★★★)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기묘한 세상

- 김봉석 (★★★★)


자식에게 부끄럽지 않은 부모되기란

- 황진미 (★★★☆)



7. 흥행[편집]


출처: 박스오피스 모조
국가
개봉일
총수입 (단위: 미국 달러)
기준일
전 세계
(최초개봉일)
$22,926,076
(기준일자)
개별 국가 (개봉일 순, 전 세계 영화 시장 1, 2위인 북미, 중국은 볼드체)
북미
미정
$7,099,055
미정


8. 수상 및 후보 이력[편집]


  • 제61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황금곰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베를리너 모겐포스트 독자상, 에큐메니칼 심사위원상: 경쟁부문, 평화영화상: 특별언급 수상
  • 제37회 LA 비평가 협회상 각본상 수상
  • 제24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각본상 후보
  • 제76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 외국영화상 수상
  • 제30회 벤쿠버 국제 영화제 로저스 관객상 수상
  • 제59회 산세바스티안 국제 영화제 TVE상 수상
  • 제42회 인도 국에 영화제 감독상 수상
  • 제5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 작품상 수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후보
  • 제6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수상
  •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수상, 각본상 후보
  • 제65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비영어 영화상 후보
  • 제46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 각본상, 외국어 영화상 수상
  • 제32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 작가상, 여우조연상, 외국어영화상 수상, 작품상, 감독상 후보
  • 제37회 세자르상 외국 영화상 수상
  • 제6회 아시안 필름 어워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수상, 여우주연상 후보
  • 제17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수상
  • 제23회 팜스프링스 국제 영화제 국제비평가협회(FIPRESCI) 여자배우상 수상


9. 기타[편집]


  • 유수의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이란 영화의 저력과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이름을 널리 알린 수작이지만, 이란 자국 내 정귄 지지층에서는 당시 핵개발 의혹을 산 이란이 미국의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서구의 영화제들이 이란영화에 상을 주는 것이 일종의 회유책이 아니냐는 음모론이 나오며 감독과 작품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


10. 관련 문서[편집]




11. 외부 링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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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은 2017년 세일즈맨으로 또 한번의 오스카를 수상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 이민정책에 항의하며 참석을 거부했다.[2] 히잡도 가볍게 쓰고 머리는 빨간색으로 염색을 했다. 과거 한국에서 파마머리를 자유분방한 여성의 이미지로 보았듯이 이란에서는 머리를 붉게 염색한 여성은 패션에 민감하고 개방적인 여성이라고 본다.[3] 사실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라면 누구나 둘의 사이가 파탄이 나서 이혼하러 간 게 아님을 알 수 있다. 판사의 말처럼 이들의 문제는 이혼할만한 성질의 것은 아니다. 그리고 서로의 자존심 때문에 자기 입장만 내세우고 있을 뿐 씨민과 나데르 부부의 사랑은 식지 않았다는 것도 쉽게 알 수 있다. 씨민이 별거까지 선언했음에도 나데르는 씨민이 진짜 자신을 버리려는 것이 아님을 본능적으로 느꼈기에 별로 슬퍼하지도 않는다. 문제는 씨민이 이를 단단히 오해해서 그이는 나와 함께 15년을 살았는데도 붙잡지도 않는다고 슬퍼하지만... 나데르 역시 자신을 도우러 온 씨민이 사실은 별거를 끝내고 다시 함께 살기 위해서 짐까지 다 꾸려 왔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딸 테르메를 통해서야 그 사실을 간접적으로 알게 된다. 그러나 서로 자존심만을 내세우다가 전혀 솔직하게 이야기 하지 못하고 그게 파국의 큰 원인이 되고 만다.[4] 치매에 걸려 밖으로 함부로 나갈까봐 팔을 침대 기둥에 묶어두었는데 그 상태로 침대에서 떨어져버렸다. 참고로 노인 환자의 낙상은 젊은 사람이 자다 침대에서 떨어지는 것과 차원이 다르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5] 한국에서는 형법상 진통을 시작해야 태아를 인격체로 보므로 이러한 경우 영아 살해죄로 판단하지 않지만 원리주의 이슬람교에서는 4개월이 되면 태아에게 영혼이 생긴다고 믿으므로 말 그대로 비유적인 의미가 아니라 법적인 살인자가 되어 사형까지 당할 수 있다.[6]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감독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친딸이다.[7] 영화 내에서 드러나는 나데르의 모습은 지적이고 아내와 딸을 사랑하는 좋은 아빠지만 한편 상당히 완고하고 독선적인 성격이라는 점 역시 쉽게 알 수 있다. 자기가 살인자로 기소되는 상황에서마저 폐 끼치기 싫다는 핑계로 처가에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거나, 테르메가 공부를 하는데 틀린 답을 말하자 '선생님이 이렇게 가르쳐준 거다, 가르쳐준 대로 안 하면 시험에서 점수 깎을 거 아니냐' 라고 토로하는 딸에게도 '점수 깎을테면 깎으라지, 그래도 틀린 건 틀린거야' 라고 고집스럽게 말한다. 씨민이 보석금을 내고 합의금까지 마련하며 자신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데도 합의금을 내는 것은 죄를 시인하는 거 아니냐며 한사코 거부하는 모습도 보인다.[8] 계층도 성별도 전혀 다르지만 나데르와 라지에는 이 점에서 매우 닮은 인물들이다. 나데르는 자신이 밀쳐서 아이가 유산되었다는 것 자체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사람이고 라지에는 판사 앞에서는 거짓말 하더라도 신 앞에서 거짓말해서 딸이 피해를 입는 것 자체를 죽어도 용납할 수 없는 인물이다. 다른 누구보다도 이 둘 중 하나라도 양보를 했으면 이 상황까진 오지 않았겠지만 끝끝내 맹세를 거부하는 라지에처럼 나데르 역시 죽어도 자기가 옳다는 걸 확인받고자 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결국 상황은 최악이 되는 것이다.[9] 쿠란을 들고 가정교사를 찾아갔을 때 호잣은 눈시울까지 붉혀가며 '당신들은 (가난하고 못 배운)우리가 화가 난다고 짐승처럼 처자식을 구타할 거라고 생각하나? 쿠란에 맹세하건대, 우리도 같은 인간이다' 라고 주장하는데 이 대사가 복선이다. 그러나 거실에서는 주방이 보이지 않으므로 나데르와 그의 가족들은 끝까지 이러한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이 장면을 통해서 감독은 '하층 계급 남성은 처자식을 사랑할 줄 모르고 화가 나면 아내를 마구 구타할 것이다'라는 관객들의 생각이 사실 편견일 수 있음을 고발한다. 작중 내내 테르메는 시험을 준비하면서 외할머니 앞에서는 그 동안 역사 공부한 것을 줄줄 외우는데 이 때 등장하는 내용이 옛 페르시아의 계급 제도이다. 이 영화가 나데르와 호잣의 처지를 비교함으로써 이란 사회의 계급 문제를 날카롭게 꼬집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