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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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가릿·가나안 신화의 여신
2. 유희왕 5D's의 등장인물 이자요이 아키의 한국 더빙판 이름 아나트 아키



1. 우가릿·가나안 신화의 여신[편집]


아나트는 집의 문들을 닫았다.

산기슭에서 젊은이들과 맞섰다.

보라 아나투는 골짜기에서 싸웠다.

두 도시 사이에서 겨루었다.

바닷가에서 백성을 쳤다.

해 뜨는 곳에서 사람들을 침묵시켰다.

그녀 아래에 머리가 공(球)들처럼 (쌓였고),

그녀 주위에 손이 메뚜기 떼처럼

전사들의 손이 잘려 산더미처럼

그녀는 머리를 등에 고정시켰고

두 손으로 (허리)띠를 묶었다.

군인들의 피에 그녀는 두 무릎을 담갔다.

전사들의 내장에 엉덩이를.

고통 받는 자들을 막대기로 몰아냈다.

싸우는 자들을 활시위로.

그리고 보라, 아나투는 그녀의 집에 다다랐다.

신들은 그녀의 신전으로 갔다.

그러나 그녀는 골짜기에서의 싸움에 만족하지 않았다.

《고대 근동 문학 선집》(강승일, 김구원, 김성천, 김재환, 윤성덕, 주원준 번역), 〈우가릿 신화〉에서 발췌


Anat, Anath. 우가릿·가나안 신화에 등장하는 주요 여신. 사랑과 전쟁의 여신이며 바알의 여동생이자 아내다. 뜻은 "산의 귀부인". 상징물은 창과 방패, 전투용 손도끼로 수많은 전쟁을 치르며 많은 적을 죽였는데 어느 정도였냐면 그녀가 죽인 시체의 피는 허리까지 잠기고 사망자의 머리나 손이 머리까지 차 올랐다고 한다. 바알의 적을 죽이고 희생자의 피를 밟고 건너가서 아크하트의 활을 가지기를 원하였다.

7개의 머리를 한 뱀을 처치하고[1] 자신의 남편을 죽인 모트를 죽이고 잘게 잘라 채로 걸러서 맷돌로 간 다음 밭에 뿌려서 복수했다. 후에 바알도 모트도 부활하게 되고 결국 이들의 아버지인 엘이 모트를 쫓아내면서 대충 정리는 되었지만 그 후로도 여전히 이들은 서로를 죽이고 살아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막장 콩가루 집안 이 신화는 건기와 우기의 교체를 표현한 신화라서 모트가 지배할 당시에는 건기고 바알이 지배할 당시에는 우기라고 사람들이 믿었다.[2]

바알이 "왜 나는 내 전용 신전이 없어"라고 아나트에게 징징거리자 아나트는 자기 아버지 엘에게 찾아와서는 "바알의 신전을 지어주세요. 안 그러면 아버지 목을 떨궈버리겠음."이라는 협박을 가하지만 은 씹었고 가능할 리가(...), 아나트는 엘의 아내이자 자신의 어머니인 아세라에게 찾아가 뇌물을 바치는 것으로 뜻을 이루어냈다. 이후 예술과 기술의 신 코타르가 바알을 위해 아름다운 신전을 지어 사폰 산에 바알의 신전이 세워지게 된다. 그 외에 우가리트에서도 바알 신전이 지어졌다고 한다.

대단히 호전적이고 잔인했지만 바알의 자매들 중 가장 아름답고 남편에게 헌신적인 사랑스러운 모습도 가지고 있어서[3] 바알이 꽤 좋아했다고 한다. 이런 사랑과 전쟁의 주관자로써 모습은 수메르의 인안나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 수메르가 셈족에게 정복당하여 고대 바빌론이 세워진 후 인안나는 이슈타르로 번역되었고 그를 원형으로 한 레반트의 아스타로트 신앙과 동일시되기도 했다.[4] 키프로스에서는 여신 아테나와 동일시되었는데 이는 아나트가 머리에 투구를 쓰고 전투용 도끼와 창을 지닌 모습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에서는 라의 딸들 중 하나이자 세트의 아내 중 하나로 생각되었다.

2. 유희왕 5D's의 등장인물 이자요이 아키의 한국 더빙판 이름 아나트 아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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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뱀은 우가리트 신화에서 혼돈과 바다의 신인 얌의 부하인 로탄, 혹은 얌 그 자신으로 묘사된다. 신의 적인 7개의 머리를 가진 뱀의 이미지는 훗날 신약성경에서 7개의 머리를 가진 뱀인 사탄으로 이어진다. 출처: 중동의 판타지 백과사전/ 도현신 지음/ 생각비행/ 267쪽[2] 여담으로 당시 사람들은 바알과 아세라가 교합해 풍요를 내린다 믿어 의식의 일종으로 집단 난교(...)를 벌이기도 했는데 당시 근동 일대가 성적으로 굉장히 문란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성경에서 이 일에 대해 상당히 비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3] 신화에서 신들은 배우자 외에도 다른 신 또는 인간을 애인으로 삼는 경우가 꽤나 많은데, 아나트는 남편 외에는 관심이 없다. 다만 이건 남은 기록이 적어서 확신하기 어렵다.[4] 물론 차이는 있다. 이슈타르는 저승에 내려갔다가 감금당하자 남편 탐무즈(두무지)를 대리로 희생시켜(...) 위기를 벗어난 반면, 아나트는 죽음의 신 모트와 싸워서 죽은 남편 바알을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