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고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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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agog

1. 개요
2. 특징
3.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해리 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초대형 거미. 영화판 성우는 줄리안 글로버(Julian Glover)[1]./최한.


2. 특징[편집]


애크로맨툴라라고 하는 인간의 말을 할 줄 아는 거대한 거미형 마법 생물로 아라고그는 작중에서 대표적인 애크로맨툴라이다. 애크로맨툴라는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구사할 정도의 높은 지성을 지녔음에도 사람을 습격해 잡아먹을 정도로 매우 흉포하며 강력한 독액을 비롯한 위험한 요소를 가지고 있기에 마법 생물들 가운데에서도 특출나게 위험한 종으로 취급받으며 그 위험성은 XXXXX 등급에 속한다. 이 등급에 속하는 다른 동물로는 드래곤, 만티코어, 바실리스크, 늑대인간 등이 있다. 고향은 '먼 이국 땅' 이라고만 나오지만 신비한 동물 사전을 통해 확인된 바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의 정글.

파일:아라고그, 뉴트 스캐맨더.jpg

I came to Hagrid from the distant land, in the pocket of the traveler.

난 먼 땅에서 여행자의 주머니를 타고 해그리드에게 왔지.[2]


루비우스 해그리드가 학생 시절에 인도네시아에서 온 어떤 여행자에게서 알을 구해 호그와트에서 부화시켰다. A급 금지 품목인 애크로맨툴라의 알을 어떻게 일개 학생이 구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하여튼 벽장 속에 숨겨놓고 기르고 있었다. 그러다 해그리드가 3학년이 되던 해에 비밀의 방이 열리면서 울보 머틀어떤 괴물에게 공격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이 여파로 호그와트가 폐교될 위기에 처하자, 호그와트의 폐교를 원치 않았던 5학년 학생 톰 마볼로 리들이 아라고그를 그 괴물로 지목하여 해그리드는 퇴학당했다.[3] 당연히 아라고그는 죽어야 했지만 도망쳐서[4] 금지된 숲에 살게 되었다. 리들은 이 일로 공로상까지 받았다.[5] 숲으로 도망친 뒤에는 해그리드가 '모사그'라는 이름의 아내를 구해다줬다. 그들의 교배로 인해 금지된 숲은 수많은 애크로맨툴라의 서식지가 되어버렸다.

야생 상태의 애크로맨툴라는 보통 사람에게 적대적이지만, 아라고그는 해그리드에게 키워진 영향인지 자신을 키워준 해그리드에게만큼은 호의를 가지고 있었다. 우두머리인 아라고그가 해그리드만은 절대 해치지 말라고 해서 그의 아내와 자식들도 해그리드만은 건드리지 않았다. 하지만 아라고그의 호의는 어디까지나 해그리드에게만 한한 것으로, 해그리드 이외의 인간들은 먹잇감 그 이상으로도 그 이하로도 보지 않는다. 2편에서 해리 포터론 위즐리가 해그리드의 말을 듣고 찾아왔을 때, 아라고그 본인은 해리 일행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고 그들에게 비밀의 방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를 협조적으로 알려주었지만, 정작 자식들이 해리 일행을 잡아먹으려 달려드는 것은 막지 않았다.[6] 다행히 2편 초반에 거대한 버드나무에 충돌한 뒤 어딘가로 실종됐던 아서 위즐리포드 앵글리아가 아주 절묘한 타이밍에 구조하러 와준 덕분에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했다.

한편으로 비밀의 방에 대한 정보와 바실리스크를 해리 일행에게 알려줄 때, 해리 일행이 바실리스크 내지 비밀의 방에 대해 자세히 물으려고 하자 그 이름은 말할 수 없어!라며 과격하게 반응한다. 바실리스크는 애크로맨툴라조차도 두려워하는 모든 거미들의 천적이기 때문이다. 마법사 사회로 치면 볼드모트를 입에 담기도 꺼림칙할 정도로 여겼던 일반 마법사들의 모습과 꽤 흡사하다.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편에서는 몸상태가 나빠져 해그리드가 병간호까지 정성들여서 해주었지만 결국 노환으로 사망했다. 사망 당시의 나이는 약 55세. 아라고그가 죽은 뒤로 아라고그의 자손들은 당연하다는 듯 해그리드에게 적대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라고그 입장에서야 해그리드는 자신을 키워주고 목숨을 살려준 은인이지만, 아라고그의 자식들은 해그리드로부터 받은게 전혀 없으니 감정이 있을 리 없고 어디까지나 무리의 우두머리인 아라고그가 막아서 참고 있었던 것 뿐이다. 해그리드는 이 사실을 알고 꽤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원래대로라면 아라고그의 시체까지 먹어치웠을테지만 해그리드가 고생고생해서 시체를 빼오는데 성공했다.

파일:external/vignette2.wikia.nocookie.net/Halfblood-03189.jpg

해리는 해그리드의 초대를 받고 아라고그의 장례식에 참석했다가,[7] 당시 행운을 부르는 약을 먹은 덕분에 호러스 슬러그혼과 마주쳤다. 마침 시간대가 밖에 나돌아다니면 안 될 한밤중이어서 감점을 먹을 뻔 했지만, 애크로맨툴라의 장례식에 참석하려 한다는 말에 슬러그혼 교수는 눈을 반짝이며 애크로맨툴라의 독은 매우 귀하다고 중얼거리더니[8] 해리를 따라 장례식에 참석하게 된다. 나중에 해그리드가 슬퍼서 정신이 없는 틈을 타서 독을 엄청 빼낸 듯. 추도사를 읊을 때 매우 만족스러워하는 표정을 지었다고 언급되기도 하는데... 영화에선 학문적인 용도로 쓴다며 허락을 받고 해그리드가 보는 앞에서 대놓고 독을 뽑았다. 이후 해그리드와 진탕 술을 퍼마신 슬러그혼[9]으로부터 호크룩스에 대한 조작되지 않은 기억을 얻어내는데 성공한다.


3.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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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맥시밀리언 비어스 장군,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에서 나치 협력자 월터 도노번을 연기한 배우[2] 물론 농담일 테지만 실제로 뉴트가 해그리드에게 아라고그를 맡겼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신비한 동물사전'에는 "스코틀랜드에 애크로맨툴라들의 집단 서식지가 있다는 소문이 있지만 확인된 바는 없다"라고 되어있어(호그와트는 스코틀랜드에 존재한다) 마치 저자가 이들의 서식지를 확인 못한 것처럼 되어 있는데, 아라고그를 해그리드에게 넘긴게 뉴트라면 이를 모를리가 없기 때문이다. 또 아라고그의 알을 얻었을 때 해그리드는 불과 3학년 아이였는데, 동물 연구가로서 동물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명확히 인식하고 있는 뉴트가 13세 소년에게 저렇게 위험한 생명체를 맡겼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3] 영화판에서의 모습은 아직 성장이 덜 끝났는지 다소 작은 모습이다. 2편 시점의 아라고그는 다른 애크로맨툴라에 비해서 훨씬 거대한 덩치를 자랑한다.[4] 원작에서는 리들이 사살하려 하자 해그리드가 막지만 영화에서는 해그리드가 따라가자 리들이 막는다.[5] 이후 괴물 덕후인 해그리드가 본의 아니게 저지른 만행(드래곤 부화, 괴물 둘을 교배시켜 주문도 안 통하는 거대 혼종을 만듦)들을 생각하면 공로상을 받을 만했다는 농담도 있다.[6] "내 아이들은 내 통제로 해그리드는 건드리지 않고 있지만, 우리의 서식지에 스스로 들어온 신선한 고깃덩이까지 못 먹게 할 수는 없지. 잘 가시게, 해그리드의 친구들이여."[7] 참고로 론은 절대 안 간다고 펄펄 날뛰었다. 안 그래도 거미 공포증이 있었는데 2권에서 호되게 당했으니 당연하겠지만. 사실은 해리도 해그리드의 편지를 받은 당시에는 당연히 장례식에 갈 생각이 없었는데, 행운의 약을 마신 직후 충동적으로 결정한 것이다.[8] 1L에 약 200갈레온(100만원) 정도 한다고.[9] 취한 해그리드가 숲을 관리하면서 이것저것 주운 것들을 그냥 줬는데, 그게 하나같이 엄청 희귀하고 엄청 비싼 약재들이어서 슬러그혼은 좋아 죽을 지경이었다. 대표적으로 한가닥에 10갈레온인 유니콘의 갈기 및 꼬리털 뭉치. 이건 마법 지팡이의 마법 발현 핵심 코어로도 쓰이는 귀중한 마법재료다! 주워다 팔기만 하면 엄청난 갑부가 될 수 있었겠지만, 정작 해그리드는 본인은 숲에만 들어가면 사방에 널렸다며 동물들의 붕대 정도로만 사용했던 듯. 사실 해리 일행이 안뜰마냥 돌아다녀서 그렇지, 금지된 숲은 애크로맨툴라를 포함한 온갖 위험한 생물이 득실거리는 던전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게다가 그런 해리 일행조차도 1편의 사체와 4편에서 수업을 위해 일부러 데려온 유니콘을 제외하면 지나가다 우연히 유니콘을 마주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을 지경이니, 말 그대로 해그리드니까 아무렇지 않게 주워올 수 있는 물건인 것. 다만 해그리드의 수업방식을 감안하면 자기가 이렇게 흔하게 주울 수 있는거니 남들도 다 그럴거라고 생각하고 가치가 대단하다 여기지 않았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