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아의 로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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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린 감독 장편 연출 작품
,(편집 참여작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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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의 로렌스의 주요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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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아카데미 시상식
파일:oscar_logo.svg
최우수 작품상
제34회
(1962년)


제35회
(1963년)


제36회
(1964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아라비아의 로렌스

톰 존스의 화려한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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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의 로렌스 (1962)
Lawrence of Arabia


파일:Lawrence_of_arabia_ver3_xxlg.jpg

감독
데이비드 린
제작
샘 스피겔
각본
로버트 볼트
마이클 윌슨
원작
토머스 에드워드 로렌스 - 자서전 《지혜의 일곱 기둥》
장르
드라마, 모험, 전쟁
음악
모리스 자르
출연
알렉 기네스
안소니 퀸
잭 호킨스
호세 페레르
앤서니 퀘일
클로드 레인스
아서 케네디
오마 샤리프
피터 오툴
촬영
프레디 영
편집
앤 V. 코아츠
제작사
호라이즌 픽처스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컬럼비아 픽처스
촬영 기간
1961년 5월 15일 ~ 1962년 9월 21일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1962년 12월 10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70년 1월 1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98년 10월 24일 (재개봉)
상영 시간
227분
제작비
1,500만 달러
월드 박스오피스
$70,000,000 (최종)
국내 등급
파일:영등위_12세이상_초기.svg 12세 관람가
해외 등급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PG 로고.svg

1. 개요
2. 줄거리
2.1. 파트 1
2.2. 파트 2
3. 상세
4. 한국에서
4.1. 한국어 더빙(KBS)
5. 평가
6. 여담
7. 홈 미디어
7.1. DVD
7.2. 블루레이
7.3. Mastered in 4K Blu-ray
7.4. 4K



1. 개요[편집]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은 적국 오스만 제국의 영토인 아랍 지역의 수복 혹은 교란을 위해 현지 토착 부족들을 부추겨 반란을 일으키려 했는데, 이 계획의 일환으로 아라비아에 파견된 영국군 중위 토머스 에드워드 로렌스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다.






2. 줄거리[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파트 1[편집]


실제의 로렌스는 어렸을 적부터 자신을 한계까지 몰아붙이는 것을 좋아했다는데 영화 초반에는 이런 다소 초인적인 면모가 잘 드러난다. 뜨거운 성냥불을 그냥 손으로 잡아서 끄는데, 이게 요령으로 끄는게 아니라 그냥 살이 타는 걸 신경 안쓰고 끄는 거다.[1] 하지만 이와는 다르게 다소 머리가 꽃밭에 가있는지 꽤나 얼타는 모습을 보여주며[2], 그의 상관은 그를 다소 못마땅하게 여긴다.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8년, 수에즈 운하를 둘러싸고 영국오스만 제국이 대치할 무렵 드라이덴은 상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로렌스의 아랍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높게 사 아랍인들의 참전 및 지원을 요구하기 위해 정보국 소속의 로렌스 중위(피터 오툴)를 중동에 파견한다. 이때 로렌스의 상관은 이 아랍 전쟁을 다소 하찮다는 듯이 표현하는데, 이는 결국 이 전쟁이 철저한 이해관계에 기반한 것이지 무언가 숭고한 이상을 위함이 아님을 보여준다.

로렌스는 파이살 왕[3]과 접촉하기 위해 사막을 건너는데 같이 동행하는 베니사리 부족 베두인조차 너희 나라도 사막이냐고 물을 정도로 고된 여정을 상당히 잘 소화하며, 그에게 자신의 총기를 선물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해지게 된다. 하지만 거의 도착하기 직전 셰리프 알리의 부족 소유 우물에서 물을 마시다 셰리프에게 걸려 베니사리인을 쏴죽인 후 로렌스가 선물로 건낸 총을 강탈한다. 로렌스는 무기가 없는 상황에서도 알리에게 물을 마셨다는 이유로 자신의 친구를 죽인 점에 분개하며 셰리프를 다소 인종차별적인 언어까지 써가며 비난한다.[4] 알리는 패기 넘치는 로렌스의 모습이 마음에 들었는지 파이살 왕에게 직접 데려가주겠다고 제안하지만 로렌스는 이를 거부하고 홀로 파이살 왕을 찾아간다.

계곡에 들어선 로렌스는 심심했는지 영국 노래를 부르고, 이를 들은 해리 브라이튼[5]이 그를 발견해 파이살 왕에게 데려가려 하는데, 그때 터키 공군의 전투기 두대가 나타나 파이살 왕의 군대를 공습한다. 브라이튼은 파이살 왕과 아랍인들을 현대 무기 체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해 자신이 남쪽의 영국군 주둔지로 옮기자는 제안을 무시하고 군대를 들이댄다며 욕을 한다.[6] 파이살 왕은 아랍인들에게 대열을 갖추고 전투기들에게 대공사격을 하라 하지만 아랍군은 폭격과 기관총 세례에 혼비백산하여 저항은 커녕 도망치고 숨기에만 급급했다.[7] 전투기들이 지나가고 체념한 듯 한숨을 내쉬는 파이살 왕의 클로즈업은 덤. 전투가 잦아들자 파이살 왕은 브라이튼과 로렌스를 만난다.

텐트 안에서 파이살 왕은 쿠란 낭독을 들으며 브라이튼과 로렌스와 접견한다. 이때 로렌스가 쿠란의 구절을 읊는 모습을 보고 흥미롭다는 듯이 그를 쳐다본다. 그 후 본격적인 군사적 협상이 시도되는데, 브라이튼은 현대적인 훈련이 필요함과 더불어 터키 공군의 폭격 거리로부터 멀어져야 하기에 남부로 이동하여 영국군에게 체계적인 교리를 교육받을 것을 요구한다. 이때 알리가 텐트에 들어와[8] 브라이튼을 째려보다 훈련도 훈련이지만 터키군에게 맞설 수 있는 현대적 장비를 요구하고 왕 또한 이에 동의한다. 브라이튼은 머뭇거리다 기존의 입장만을 반복할 뿐, 장비를 내준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누가 봐도 사실상 영국군 산하로 아랍반란군을 넣고 싶다는 것과 원활한 통제를 위해 영국군에게도 피해를 입힐 만한 좋은 무기는 주기 싫다는 영국군의 의중을 브라이튼은 전혀 숨기지 못해 쩔쩔매는 꼴. 듣다 못한 파이살 왕은 대화를 돌리기 위해 로렌스에게 의견을 묻고, 로렌스는 만약 아랍군이 남부로 이동하면 사실상 영국군에게 예속되는 것이라 아랍 독립은 물건너 간다는 입장을 표명한다. 로렌스의 발언으로 브라이튼의 대화의 흐름이 깨지자 파이살은 이를 노리고 대화를 적당히 끝내며 브라이튼과 알리를 내보낸다. 하지만 그 전에 그가 로렌스를 불러 세우는데, 그는 로렌스를 보고 너도 결국 그저 사막이 좋은 영국인일 뿐이라며 알리에게 내뱉은 폭언들을 그대로 읊는다. 한마디로 아랍인들이 어째서 물에 그토록 예민한지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알리에게 인종차별적 폭언을 내뱉고[9] 이제 와서 아랍을 위하는 듯이 행동하는 로렌스의 이면이 마음에 안들어 로렌스에게 너의 이면에는 아랍을 위한다는 자기 자신의 모습에 취해 그저 아랍을 위하는 척을 하는 자아도취적 자아가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후술할 로렌스의 행적을 보면 파이살 왕의 통찰력이 제법 정확했음을 알 수 있다.

로렌스는 이 말에 충격을 먹어 하룻밤을 꼬박 생각에 잠기다 잠에 들고, 그가 파이살 왕의 캠프에 도착한 후 줄곧 따라다니던 파라지와 다우드가 깨워서 일어난다.[10] 그는 자신이 진짜로 아랍 독립을 위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알리를 불러세우고 50명의 아랍반란군을 모아 사막을 건너 항구 도시 아카바를 네푸드 사막을 건너 육지로부터 기습할 것을 제안한다.[11] 아카바를 점령하면 실질적으로 아랍반란군의 단합의 계기와 더불어 영국군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며, 아카바의 터키군들은 해안포를 바다 방향쪽으로 고정해둬 사막으로부터의 공격은 예상하지 않기에 허를 찌를 수 있을 거라고 주장한다. 알리가 50명으로 뭘 어쩌겠냐고 하자 네후드를 건너 아카바를 아랍 독립이라는 대의로 점령한다는 것을 알리면 다른 아랍 부족들을 규합할[12] 단초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물론 대단히 무모한 데다 사실상 따로 노는 부족들을 고작 대의명분으로 설득한다는 게 말이 안된다는 것이 상식이지만, 로렌스의 당당함에 홀린 것인지 알리는 바로 거절하지 않고 파이살 왕에게 이를 알린다. 의외로 파이살은 이를 허락하고[13] 로렌스는 알리와 함께 50명을 이끌고 작중 베두인들조차 건너지 못한다는 네후드 사막을 횡단한다.

네후드 사막을 건너다 도중에 낙오된 가심이란 남자를 알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혼자 돌아가서 구해낸다. 이를 통해 그는 알리와 아랍군의 엄청난 지지를 받아 아랍족장의 옷을 선물받으며 사실상 명예 아랍인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때부터 로렌스의 자아도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그 전에도 로렌스는 자신의 계획을 설명할 때 모세도 이를 했다며 자신을 신화적 인물과 알게 모르게 비유하고 아랍족장의 옷을 입고 유아적인 기쁨을 표출하기도 한다.[14] 알리도 로렌스가 사실상 죽으러 가는 길을 갈 때 매우 감정적으로 반응하고 그가 돌아오자 손수 귀중한 물을 직접 전해주며 아랍족장의 옷을 주는 모습, 그를 매우 격하게 반기는 군인들과 별 득이 없는데도 파라지와 다우드를 자비로 거둬 이를 보고 자비롭다고 칭찬하는 아랍 부족원, 그의 귀환을 매우 환영하는 그의 시중이 된 파라지와 다우드를 보면 이들도 로렌스의 그런 신화적인 면모에 말려들어가는 것을 보여주며 말그대로 로렌스가 riding the whirlwind(완전히 빨려들어간다는 뜻)를 제대로 했음을 알 수 있는 장면이다.

사막을 여차저차 성공적으로 건너고 로렌스는 부족원들의 환심을 제대로 사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들이 쉬면서 마신 우물은 타이와 터키군들에게 돈을 받으며 그들의 수족 역할을 하는 그의 부족 호와이타트의 소유라 이에 총을 들고 그의 어린 아들과 그들의 캠프로 달려와 격하게 항의한다. 그는 자신의 허락도 없이 물을 사용하는 알리를 매도하고 둘은 신경질적으로 충돌한다. 이에 로렌스가 타이에게 지금 당신과 당신의 아들은 부족원에게 둘러싸였으니 흥분하는 것은 좋지 않고, 부족의 지도자답게 네후드를 건너온 자신들을 손님으로서 받아들여 달라는 요청을 한다. 타이는 어이없어 하면서도 일단 지금 상황에서 계속 시비를 걸면 죽는 건 자신이니 일단 로렌스의 요청을 받아들이지만 다음날이 되면 너희를 터키군에게 넘길지도 모른다고 꼽을 주며 이들을 초대한다. 여기서 로렌스는 특유의 초인적인 태연함과 당당함을 통해 타이에게 자신들의 편에 서서 아카바를 함락시키자고 제안한다. 호와이타트의 본진에 있음에도 타이가 꼽을 줄 때마다 오히려 여유롭게 역으로 도발을 시전하며 단지 일개 부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랍인들을 위해, 그들에게 자신이 자유를 주기 위해 싸우고 있으니 함께 하지 않겠냐고 하지만 타이는 아랍이라는 부족명 따위는 못 들어봤다며 코웃음친다. 이에 로렌스가 타이에게 그가 터키군에게 받는 금액 중 상당수를 부족원들에게 돌리지 않고 자신이 착복하는 것을 조용히 지적하여 그를 난처하게 만들고, 동시에 아카바에는 더 많은 황금이 있으니 함께 아카바를 함락시키자고 하여 결국 타이의 동의를 받아낸다.

다음날 아침 로렌스와 알리의 부족, 그리고 타이의 부족이 기습을 위해 아카바 외곽에 진을 치는데 부족원들끼리 실랑이를 벌이다 그만 타이의 부족원 중 한명이 총에 맞아 죽는 사고가 벌어진다. 근데 정작 두 부족원들은 '뭐 도둑질하거나 시비걸다 서로 싸웠겠거니 하면서 은근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반응하고, 그와는 별개로 피를 봤으니 이에 따라 총을 쏜 놈만 죽이면 그만이라고 반응한다. 이에 로렌스는 자신이 처형을 집행하겠다고 하는데[15], 알고보니 그 남자는 본인이 네후드 사막에서 구해준 그 자였다. 적진 바로 앞에 있었기 때문에 지체할 수 없었고 분열을 감수할 수도 없는 로렌스는 결국 그 남자를 총으로 쏴 죽이나 정신적으로 매우 괴로워한다.[16] 이내 추스리고 아랍반란군은 아카바를 기습적으로 공격, 항구 도시를 차지하는 데 성공한다. 이 승리를 알리기 위해 로렌스는 알리에게 이를 왕에게 전달해줄 것을 부탁하고 자신은 두 시중과 함께 카이로로 가서 직접 영국군에게 이를 보고하겠다고 한다. 알리는 이미 반쯤 메시아적인 인물로 여기는 로렌스가 자신이 아닌 고아 둘을 데리고 가는 것에 불만을 표출한다. 이때 타이가 아카바 그 어디서도 황금을 찾지 못했다며 로렌스에게 항의를 하고 이에 로렌스는 영국군으로부터 보수를 지급해줄 것을 약조하여 불만을 잠재우고 카이로로 떠난다. 이때 타이는 알리에게 로렌스가 거짓말을 했다며 그는 완전한 신화적 인물이 아니라고 알리에게 푸념을 한다.[17]

로렌스는 파라지, 다우드와 함께 카이로로 가며 멀리서 솟아오른 모래바람을 보고 이집트군으로부터 모세를 신이 지켜주기 위해 불기둥을 보냈다는 성경의 설화에 빗대어 불기둥이라고 하며 자신을 점점 신화적 인물과 동일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18] 하지만 가는 도중 다우드가 그만 유사에 빠져 죽고, 이에 로렌스는 바로 옆에 있던 아이 한 명 지켜주지 못했다는 사실에 엄청난 충격을 받는다. 카이로에 어찌저찌 도착했을 때는 완전 거지꼴이 되어 주변 사람들의 엄청난 눈빛 세례를 받는다. 말도 안 되는 승리를 새로 바뀐 상관 알렌비에게 보고하자 알렌비는 그에게 특진과 함께 공작을 계속할 것을 요구한다. 항상 분열된 아랍인들을 규합해 거의 무모하기까지 해보이는 작전을 성공시켜 터키군을 순수 아랍인들의 힘으로 몰아내는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그의 평소 평판과는 별개로 매우 유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 덕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우드의 죽음으로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린 로렌스는 흐느끼며 이를 거부하는데, 자신을 신격화시키느라 사람 하나를 직접 자기 손으로 죽이고 눈앞에서 다우드가 죽는데도 모래에 빨려들어가지 않기 위해 다우드의 형제 파라지를 붙들어 놓고 냉정한 행세를 하면서 합리적이고 신적인 자신의 페르소나에 도취되어 인간적인 죄책감을 느끼지 못했다는 사실에 엄청난 공포와 죄의식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호소한다. 하지만 알렌비는 계속해서 그를 설득해 결국 아랍인들에 대한 인간적 책임감이 자극이 되어 여러 군사적 지원과 아랍인들의 독립 보장을 대가로 아랍반란군을 계속해서 이끌 것을 약속한다.[19] 직후 이를 지켜보는 다른 군인들은 로렌스를 엄청나게 치켜세우지만 정작 알렌비와 드라이덴은 로렌스를 보고 완전 자아도취되었다며 우리까지 휘말리지 말자고 뒷담화를 한다. 거기에 사전에 로렌스가 아랍민족의 독립을 보장할 수 있냐고 묻자 거짓말로 그렇다고 한 점을 생각해보면, 이들도 로렌스를 통해 아랍반란군을 통제해 오스만 튀르크와의 전쟁에 이용한 후 아랍 지역을 집어삼키기 위한 공작에 철저히 장기말로서 사용할 생각이었음을 알 수 있다.


2.2. 파트 2[편집]


로렌스는 영국의 기대 이상으로 아랍인들을 위해 헌신해 분열된 아랍군을 통합하여 마침내 오스만 제국의 중동 거점인 다마스쿠스를 점령하고, 이로 인해 아랍인들에게 "아라비아의 로렌스"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하지만, 전쟁이 계속되자 로렌스의 심신은 점차 피폐해지고, 잠입한 도시에서 오스만 제국군에게 포로로 잡히는 데 이어 오스만 장교에게 강제로 성추행당하자 정신적으로 무너진다. 게다가 오스만 제국의 몰락이 가시화되어 중동 독립을 논의할 때가 다가오자 열강들은 독립의 약속을 내버리고 분할 점령의 음모를 기도한다.

이에 로렌스는 영국 정부에 항의하며 아랍 민족들에게 단결을 호소하지만, 그들 또한 탐욕에 눈이 멀어 다툴 뿐 단결하지 않는다. 결국 소환 명령을 받아 영국으로 돌아가지만, 로렌스는 계속해서 자신을 중동으로 다시 보내줄 것을 청한다. 그러나 중동 문제는 이미 열강들과 현지 기득권들간의 정치적 합의가 끝나버려 로렌스가 돌아갈 자리는 어디에도 없다. 결국 로렌스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3. 상세[편집]


본 영화의 원작은 토머스 에드워드 로렌스의 자서전 《지혜의 일곱 기둥》[20]인데 이 자서전의 내용 자체가 과장된 거짓말[21]이 섞여있다는 의견이 있으니 그 점은 감안해야 한다.[22] 실제로 원작의 몇몇 어이없는 이야기는 영화에서 좀 있어 보이게 손을 봤다. 이를테면 로렌스의 하인격이 된 두 명의 아랍 청년의 최후는 실제로는 황당하기 이를 데 없다. 아울러 실제 인물 로렌스는 전쟁 후 자신이 해온 일에 대한 회의를 느껴 가명으로 군대에 입대하다 걸리는 등 이런저런 일을 겪다 결국 은둔한 뒤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한다. 참고로 영화 첫 장면이 바로 그 사고를 다루는데 의미심장하게도 마지막 장면에서 로렌스 앞을 오토바이가 추월한다.[23]

1962년 개봉 당시에는 상영 시간이 너무 길다는 이유로 전체 분량에서 35분이 잘려나간 187분 편집본으로 개봉하고 나머지 35분 분량은 잊혀졌으나, 1989년에서야 이 영화를 걸작으로 호평한 스티븐 스필버그마틴 스코세이지의 노력으로 2년에 걸친 복원 및 화질 보정이 이뤄져 재개봉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당시 판권을 보유한 컬럼비아 픽처스의 모기업 소니는 시간도 시간이지만 250만 달러가 넘는 비용 문제로 복원 및 화질 보정 작업을 중단할 의사를 표하였으나, 달려온 스필버그와 스코세이지의 반협박(이 영화를 복원시키지 않으면 우리 둘 다 다시는 컬럼비아 영화사에서 영화를 안 만들겠다.)에 항복하여 결국 빛을 보게 되었다.[24]


4. 한국에서[편집]


1970년 1월에 새해 특선으로 개봉했다.[25] 하지만, 기대와 달리 서울 관객 10만을 겨우 넘는 기대 이하 흥행 성적을 거뒀다. 당시에는 아직 이른바 '중동 건설 붐'이 일기 전이라[26] '아라비아'란 단어를 아예 들어보지도 못한 사람들이 다수였기에 흥행할 역량이 낮았다.

1989년에서야 무비크로스에서 <아라비아 로렌스>란 제목으로 VHS 비디오를 상, 하로 나눠 출시했으며[27], 1998년에 재개봉했다. 이 재개봉판은 1999년 1월에 "신 아라비아 로렌스"라는 타이틀로 컬럼비아 트라이스타 홈비디오에서 상, 하로 나눠 출시했다.

이 완전판은 원래 한국에서 상영하기로 계획한 마지막 70mm 영화였다. 서울에 마지막으로 남은 70mm 상영관을 보유한 대한극장[28]이 폐업 후 멀티플렉스로 개조하기 전 마지막인 1998년 10월 24일에 올린 영화가 이 아라비아의 로렌스 완전판이다. 하루 3회[29] 상영 제한으로 한 2주쯤 상영하고 말 예정이었던 이 영화가 6만 명이 넘는 관객이 들며[30] 예상 외로 흥행을 하는 바람에 2주씩 계속 상영 기간을 연장하여 12월 23일까지 상영하였다. 최종 관객 수는 12만으로 1970년 개봉 당시보다 더 많은 관객이 왔다. 1998년 재개봉판 전단지

아라비아의 로렌스가 뜻밖의 인기를 끌자 대한극장은 데이비드의 《닥터 지바고[31], 《라이언의 처녀》[32]를 뒤이어 상영한 뒤 폐관하려 했으나 TV 방영 금지 등 조건이 깨지면서 불발되었다. 다만 대한극장은 아니어도 정동아트홀에서 70mm로, 스카라극장에서 35mm로 개봉했으나, 아라비아의 로렌스만한 흥행이나 입소문을 타지는 못해 보통 한국의 마지막 70mm 상영작을 이 영화로 아는 사람이 더 많다.

1989년 1월 2일 신년 특선으로 KBS에서 더빙해 방영했으며, 1994년 12월 24일에 크리스마스 특선으로 재방영했다.

2022년 3월, 넷플릭스에서도 한국어 더빙을 서비스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KBS와는 성우진이 전혀 다르며, KBS에서 방영한 판본에는 없는 장면이 대거 포함된 새 판본이다. 2023년 현재는 서비스가 중단되었다.


4.1. 한국어 더빙(KBS)[편집]






5. 평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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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QE|

MRQ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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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없음 / 100





이 영화는 정말 기적이다.

스티븐 스필버그 #


지금까지 만들어진 어떤 영화들보다도 놀랍도록 아름답고 엄청나게 똑똑하다.

토탈 필름 #


모든 서사시들 중 서사시, 아라비아의 로렌스는 거의 4시간의 장대한 범위와 화려한 퍼포먼스, 그리고 아름다운 영화 촬영으로 영화제작 판테온에서 감독 데이비드 린의 지위를 확고히 한다.

로튼토마토


이 영화는 현재까지도 세계 영화의 걸작이자 지금까지 만들어진 가장 위대한 영화들 중 하나로 널리 여겨진다. 또한 이 영화의 시각적 스타일은 조지 루카스, 샘 페킨파, 스탠리 큐브릭, 마틴 스코세이지, 리들리 스콧, 브라이언 드 팔마, 올리버 스톤, 스티븐 스필버그를 포함한 많은 감독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미국 영화 연구소는 아라비아의 로렌스를 7위로 선정했으며 "대서사시" 장르의 미국 영화 중 가장 위대한 영화 1위로 선정했다.

1991년에는 "문화적으로, 역사적으로 또는 미적으로 유의미하다"고 판단되어 미국 국립 영화 등록부에 보존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2004년에는 영국의 유명 영화 제작자들을 대상으로 한 선데이 텔레그래프 여론조사에서 200명이 넘는 응답자들에 의해 역대 최고의 영국 영화로 뽑히기도 했다. 걸작 중의 걸작으로 꼽히는 가장 큰 이유는 당대의 영화 관련 장비 기술로 찍기 힘든 장면들의 비중이 엄청 높다는 것이 꼽히기도 한다. 다른 방식으로 컷을 나눠 짧게 찍어도 되는 야외 촬영 장면들을 원테이크로 찍는다던지, 해가 특정 위치에 있는 아주 짧은 시간 동안만 찍을 수 있는 장면을 여러 샷으로 찍기 위해 고생한다던지 해서 정말 당대에 볼 수 없는 수준의 압도적인 영상미[33]를 뽐내, 시대가 지나서도 그 빛을 잃지 않을 정도의 위대한 영화이자, 그야말로 고뇌의 걸작이다. 제작진들의 생명을 건 고생이 얼마나 심했을 지는 안 봐도 뻔하며, 역사에 길이 남을 영화를 만들어내 그 고생을 보상받은 셈이다.

1962년에 1500만 달러라는 당시 기준으로 초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으로, 전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해 무려 7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에 걸맞는 평단의 호평과 아카데미상 작품상·감독상·촬영상·편집상·음악상·음향효과상·미술상 수상으로 입증하였다.[34]

엄청난 제작비와 배우들의 명연기, 웅장한 연출이 돋보이는 대작 영화이지만, 실제와 영화는 어디까지나 구분해서 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그 내용 속의 은근한 백인우월주의, 구체적으로는 유럽 및 서구 우월주의, 더 정확히는 영국의 자국 숭상에는[35] 개봉 당시부터 비난이 끊이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상당히 애정을 받는 영화로, 미 평단에서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의 어지러운 정국과 그 안에 휘말린 영국인 로렌스라는 한 개인의 삶을 영화에 녹여내어 '생각하는 인간 서사시'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영화가 가진 한계의 원인은 데이비드 린 감독이 대영제국 시대를 살았던 영국인이라 보수적인 면이 큰 인물이라는 점이 가장 크게 지적된다. 린의 다른 영화 《콰이강의 다리》나 《인도로 가는 길》 역시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일본인들이나 인도인들에 대한 묘사로 상당히 비판을 받은 바 있는데, 특히 후자의 경우 인도 극우들이 엄청나게 비난했으며 대다수 인도인들의 여론 또한 좋지 않은 영화이다. 영화 전체에 마치 '인도는 무식하니까 영국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는 느낌이 깔려있다는 의견도 있다.

허나 《콰이강의 다리》나 《인도로 가는 길》 그리고 《아라비아의 로렌스》 모두가 원작이 있는 작품으로, 원작의 장점을 잘 살리면서도 집필자의 시각상 필연적으로 나오는 제국주의적인 시각이나 아시아인들에 대한 비하를 상당히 각색해 공정하게 그린 점도 있다. 예를 들면 《아라비아의 로렌스》에도 영국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을 담았다. 후반으로 갈수록 로렌스는 아랍인들에 동화되어 항상 아랍인들의 옷을 입고 진정으로 아랍인들의 독립을 위해 싸우지만, 본래 영국 정부의 의도는 1차 대전의 적국 오스만 제국의 후방을 교란하기 위해 그들의 지배를 받는 아랍 민족들을 선동해 반란을 일으키게 했을 뿐 실제로 독립시켜준다는 약속을 전혀 지킬 생각이 없었음이 드러난다. 아랍 민족도 로렌스도 그저 전쟁의 소모품이자 장기판의 말로 이용되었다. 진심으로 아랍 현지인들을 위해 싸우는 로렌스를 향한 영국 정부 관리들의 비웃음과 냉대, 그로 인해 정신적으로 무너져가는 로렌스의 광기 넘치는 눈빛 연기는 이 영화 말미의 백미이다.


6. 여담[편집]


  • 라이프 지는 <아라비아의 로렌스>를 '지금까지 만들어진 영화 중 가장 공이 많이 들어간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라비아의 로렌스>는 제작 기간에 기획 과정까지 포함시키면 10년의 시간이 걸렸다. 순수하게 촬영 기간만 계산하더라도 3년 7개월이라는 엄청난 시간을 소요했다. 이들이 사용한 것은 단지 시간만은 아니었다. 이 영화의 촬영을 위해 5천 마리의 낙타가 동원되었고, 이들이 먹어치우는 하루 물값만 30만 달러가 소요되는 등 당시 총 제작비가 2천만 달러 이상 투입된 물량만으로도 리얼리즘 대작 영화 반열에 들어간다.

  • 비평가에 따라 "낙타의 오페라"라고 비난하는 경우도 있다. 영화 내내 낙타를 탄 이동이 비중있게 그려지며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히는 광활한 사막 연출 등에서도 낙타는 빠짐없이 등장한다.




  • 실제 역사에서, 당시 반란을 일으킨 아랍 부족들은 전부 각각의 독립 국가로 인정해 줄 것을 영국이 보장해, 수많은 부족들이 반란에 동참해 영국군이 오기도 전에 자신들의 힘으로 오스만 군을 다마스쿠스에서 몰아내는 기염을 토한다. 작중 나오는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사이크스-피코 협정으로, 중동 정세 및 국경선은 사실상 이때 완성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제1차 세계대전이 종료된 후 영국은 팔레스타인 지방을 보호령으로 삼는데, 벨푸어 선언에 의해 팔레스타인과 유태인 양쪽에게 모두 독립 보장을 해주는 바람에 이후 이스라엘의 정당성 문제가 발생했다. 사실 이것은 미국의 유대인 자본을 끌어들여 미국의 참전을 유도하려는 정책 때문인데 당시에는 그럭저럭 일리있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원래 목표보다 미국이 좀 늦게 참전했고, 이후 두고두고 중동의 화약고의 불씨가 되는 계기가 됐다.

  • 데이비드 린치의 영화 《》이 이 영화의 영향을 상당히 받았다. 또한 듄에서 샤담 황제를 연기한 호세 페레(José Ferrer, 1912~1992)는 이 영화에서 로렌스를 강간하려는 터키 장교로 출연했다. 참고로 이 부분은 로렌스의 자서전에 있는 이야기인데, 신빙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 중이다. 터키에서는 터키 군인의 로렌스 성폭행 이야기를 자국에 대한 모욕으로 여겨 크게 분노하여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 속편격으로 전쟁 후 베르사유 조약 당시 참관하여 열강들의 횡포에 좌절하는 로렌스를 다룬 영국의 TV 영화가 있다. 레이프 파인스의 데뷔작으로 파인스가 로렌스 역을 맡았다.

  • 제1차 세계대전을 다룬 영화 중 흥행 수익 1위였으나, 2017년에 원더우먼이 개봉한 후로는 2위로 내려갔다.


7. 홈 미디어[편집]



7.1. DVD[편집]


두 가지 판본으로 출시했다. 처음 나온 216분 판은 색감이 약간 잘못 설정되었다는 평이 있었는데 후에 나온 슈퍼비트판[36] DVD는 화질/음질을 개선하고 러닝 타임도 가장 완전한 버전(227분)을 수록하여 발매했다. 참고로 초기 DVD에는 일부 부가 영상이 수록되었으나 한글 자막을 지원하지 않고, 슈퍼비트판에는 일체의 부가 영상이 수록되지 않았다.


7.2. 블루레이[편집]


2012년 11월, 탄생 50주년을 기념하여 출시했다. 대대적인 4K 리마스터링 작업을 통해 높은 품질로 복원했다. 해외에는 대형 박스의 4디스크 한정판과 2디스크 일반판으로, 국내에는 2디스크 일반판만 출시했다. 2디스크 일반판은 본편과 부가 영상이 각각 한 장의 BD로 구성되었으며 4디스크 한정판은 여기에 추가 부가 영상 디스크 한 장과 OST CD 한 장이 추가된 구성이다.

당초 4시간에 가까운 본편이 BD 한 장에 수록된다는 정보가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이 화질이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막상 나온 결과물은 그야말로 완벽했다. 본편의 상태에 대해서는 DVD프라임에 실린 리뷰를 참조. 구작 복원 BD 중에서도 벤허 BD 등과 자웅을 겨룰만한 우수한 복원 상태라는 평가이다.

다만 수록된 부가 영상의 양이 조금 아쉽다는 평이 있다. 특히 한정판에만 포함된 추가 부가 영상 디스크의 용량상 이 추가분과 일반판 부가 영상 모두가 BD 한 장에 충분히 수록 가능한 양인데도 불구하고 한정판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부가 영상 디스크를 2장으로 나눴는데 정작 2012년에 새롭게 제작한 것은 또 거의 없다. 그나마 재활용한 DVD 시절의 부가 영상 퀄리티가 매우 훌륭하고, 정식 발매 DVD 부가 영상이 한국어 자막을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이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다.


7.3. Mastered in 4K Blu-ray[편집]


2013년 상반기에 Mastered in 4K Blu-ray 시리즈로 개선판을 발매했다. 이 시리즈는 일종의 슈퍼비트 DVD와 비슷한 개념으로, 기존 블루레이보다 비트레이트 전송을 높이고 DCI 색역을 재현하고자 한 확장 색역(xvYCC)을 수록하는 등 한층 화질에 신경을 쓴 BD이다.

다만 이 블루레이의 최종 출력 해상도는 어디까지나 FHD인 1080p로 기존 블루레이와 동일하다. 따라서 기존의 블루레이 플레이어로 구동 가능하며, xvYCC 확장 색역은 소니제 플레이어(예를 들면 PS3)와 디스플레이에서만 지원하므로 이쪽의 활용성이나 실효성은 낮다.


7.4. 4K[편집]


BD 출시를 위해 4K로 리마스터한 작품[37]이라 4K 버전 출시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았다.

2020년 6월에 북미에서 출시한 컬럼비아 클래식 Vol.1에 4K 블루레이가 수록되었다. 동봉된 작품들은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그들만의 리그, 스미스씨 워싱턴에 가다, 제리 맥과이어, 간디가 있다.

2022년 6월 4K UBD 출시가 확정되어 국내에도 정발했다. 4K 영화 본편 블루레이 두장, 블루레이(1080p) 영화 본편 한장, 부가영상 블루레이 한장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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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꽤나 인상적인 씬이라 이 대사는 영미권에서는 글에 종종 인용되곤 한다.[2] 근무중인데 장교용 쉼터에 갔다 다른 상관에게 갈굼당하고, 나가다 뒤를 안보고 테이블에 부딪히는 트롤짓을 한다. 후에 로렌스의 행적을 보면 그의 초인적인 능력과 대비되는 인간적인 약점을 암시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3] 실제로는 왕자였지만 작중에선 왕으로 나온다.[4] 후에 묘사하지만, 물은 작중 아랍 부족에게 있어 목숨이 걸린 생명선이라 이에 매우 민감한 것으로 묘사한다. 다른 부족이 와서 수자원에 뭔 짓을 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다른 부족의 물을 마시면 일단 매우 공격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것. 물론 감독이 다소 인종적인 시각을 보유한 인물이라 실제보다 과장되었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작중에서의 물의 의미는 그렇다. 하지만 로렌스는 아랍에 대해 잘 알면서도 그런 관습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동료를 죽이자 인종주의적 표현을 써가며 분노를 표출한 것. 이 역시 로렌스의 인간적인 약점에 대한 은유이다.[5] 로렌스의 연락장교 선임.[6] 후술하겠지만 파이살 왕이 얼마나 정치적으로 노련한 인물인지, 브라이튼이 그리고 생각보다 좀 멍청할 정도로 고지식한 인물이라는 점이 드러나는 것을 고려하면 브라이튼의 일방적인 의견일 뿐임을 알 수 있다. 알리도 지속적으로 대포와 기관총을 요구하고, 파이살 왕은 영국군이 남부 기지로 아랍반란군을 주둔하라고 하는 제안의 이면에는 아랍반란군을 사실상 통제하겠다는 영국군의 속셈이 깔려 있음을 알았기에 버티면서 영국군에게 최신식 무기를 지원받기를 원한 것이지 폭격기의 성능을 몰라서 터키군 공군기지로부터 거리를 두지 않은 것이 절대 아니다.[7] 사실 1차대전 수준의 복엽기라 해도 폭탄 떨구고 기관총 쏘면서 지나가면 지상군 입장에선 대공포없이는 많이 답없는 상황이긴 하다.[8] 로렌스의 썩어들어가는 표정이 일품이다.[9] 사실 상황을 보면 로렌스의 꼭지가 도는 것이 아예 이해하지 못할 상황도 아니긴 하다.[10] 후에 출군한 로렌스를 따라온 그 둘을 보고 한 부족원이 이 둘은 고아이며 돈을 원하는 게 아니라 아버지처럼 의지하고 숭배할 존재가 필요한 귀찮은 녀석들일 뿐이라고 한다.[11] 실제 작중 아카바와 실제 세계의 아카바도 시나이 반도아라비아 반도 사이에 안으로 푹 들어간 아카바 만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동부의 사막지대를 통해 팔레스타인 지역을 아랍반란군을 통해 공략할 수 있는 훌륭한 접근지가 된다.[12] 한마디로 훌륭한 선전거리가 된다는 것.[13] 파이살이 대단히 합리적이고 노련한 인물임을 고려한다면, 아마 허를 찌르는 무서움이 있는 로렌스의 계획에 승부수를 걸어볼 만 하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 터키군 공습에서 나왔다시피 아랍반란군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처지였다. 하지만 아랍 부족끼리 아카바를 점령할 수 있다면 영국군을 상대로 어느 정도 독자노선을 걸음과 동시에 아랍 부족을 규합할 명분이 생길 뿐더러 실제로 갈리폴리에서 거하게 털린 영국군 입장에서도, 적어도 작중에서는 아랍반란군을 동부로부터 진격시키는 게 이미 거의 모든 가용 전략을 유럽에 꼬라박아 갈리폴리에서 여유 자원을 날려먹어 훨씬 효율적이었다. 한마디로 영국으로부터 독자적으로 움직일 실리직, 명분적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셈. 파이살의 목표가 신생 아랍 독립국의 왕이 되는 것임을 생각해보면 이때부터 로렌스를 패로 사용하여 자신의 야망을 걸을 꿍꿍이였던 셈.[14] 혼자 춤추다 아우드 아브 타이한테 걸려서 뻘쭘해 하는 표정이 웃기다.[15] 일단 부족원이 죽었으니 처형을 해야만 부족간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는데, 이를 타이의 부족원이 집행하면 타이의 부족원이 알리의 부족원을 죽인 셈이 된다. 문제는 어떤 연유로 총을 쏘게 됐는지 확실하게 주변 사람들이 본 것도 아니기에 알리의 부족 입장에서는 비록 관습적으로는 그 자가 처형당하는 게 맞아도 앞뒤 사정도 모르고 무조건 자기 부족원이 타이의 부족의 손에 죽는 것에 불만을 품을 수도 있는 셈. 거기에 매우 척박한 환경에서 서로 털고 털리며 생긴 아랍의 전투적이고 호전적인 관습대로 입은 피해에 대한 보복을 하여 부족의 건재함과 능력을 지속적으로 알리지 않으면 만만하게 봐 오히려 더 공격적으로 상대방이 나올 수도 있기에 관습상 매우 난처한 상황이었다. 이를 사실상 이 프로젝트의 주동자격인 로렌스가 집행하면 그의 권위를 내세울 수도 있고, 거기에 어느 부족원도 아니니 타이측도 딱히 불만은 없고 알리측도 타 부족에게 처형당한 것이 아니라 불만을 살 일도 없으니 이미 그의 기적적 행보로 부족원들의 마음을 산 로렌스가 처형인으로서 제격인 셈.[16] 카심의 처형에 쓰인 자신의 리볼버를 꼴도 보기 싫다는 듯 땅바닥에 내던져 버리고, 그걸 아랍인 전사들이 서로 가지겠다며 아귀다툼을 벌여도 돌아보지 않을 정도다. 로렌스의 이런 행동이 이해가 안 간 아우드가 "아까 그 자를 죽인 걸 왜 저리 슬퍼하는 건가?"라고 알리에게 묻는데, "그는 자기가 네후드에서 구한 이를 죽였으니까."라는 대답을 듣자마자 "어차피 죽을 목숨이었군. 괜히 살려냈던 거야."라고 촌평한다.[17] 이는 해석의 여지가 있는 장면인데, 앞서 언급했듯 결국 로렌스의 초월적인 군사적 재능과는 별개로 그는 매우 평범하면서도 동시에 연약한 인간이라는 것을 알리는 장면이기도 하다.[18] 직전에 엄청난 전략적 노림수로 중요한 거점도시를 공격하는 계획을 수많은 불안요소들을 잠재우며 성공시킨데다 주변사람들의 부추김이 이에 한몫 했을 것이다. 이와는 별개로 작중 로렌스가 군사적으로 괴물같은 재능이 있음은 분명하긴 하지만.[19] 로렌스의 약점의 본질이 드러나는 대목이기도 한데, 그것은 바로 그가 본질적으로는 대단히 선하고 공감력 넘치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비록 그의 괴물같은 능력과 주변의 아첨으로 단단히 자아도취했지만, 이 시점의 로렌스는 다우드의 죽음으로 인해 그 도취로부터 깨어난 상태였고 그가 다시 아랍반란군을 이끌기로 한 이유는 단지 사탕발림 때문이 아니라 인간적인 책임감과 아랍인들에 대한 동정심, 연민이 더 큰 이유였다. 이전에 타이가 봉급을 착복하는 것을 이용해 협상을 한 것과, 후에 사이크스 피코 협정에 대한 사전 정보를 미리 입수하여 예측하는 장면 등을 보면 로렌스는 군사적으로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합리적인 상황 파악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정치력이 있는 것으로, 평소에 헬렐레하는 건 단지 로렌스가 각잡힌 걸 싫어하기 때문일 뿐 절대로 감언이설 몇마디에 휘둘릴 정도로 가벼운 인간이 아니다. 즉 본래 로렌스라는 인간은 워낙 선하기에 도취로부터 깨어나도 아랍인들에 대한 인간적 연민과 책임감 때문에 주변인물들의 순수하지 못한 저의를 어렴풋이 알면서도 그들의 설득에 계속해서 휘말리고, 그를 어떤 식으로든 이용해 먹으려는 인간들과 실제로 그들의 기대에 부합하고도 남을 정도의 말도 안되는 역사책에 길이 남을 정도의 승리와 업적을 이루어내다 보니 자신도 스스로를 신격화시키게 되는데, 도취한 상태에서 냉정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신화적 인물을 연기하면서도 인간적인 측면을 완전히 버리지 못해 지속적으로 흔들리며 실수를 범하여 결국 다시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가려 하나, 오히려 그 성격 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다시 전장에 서기를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는 것.[20] 이 책의 축약판이 《사막의 반란》이다. 국내에는 이쪽이 더 알려졌다.[21] 로렌스는 아랍 반란에서 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평이 아랍쪽에서 많이 제기되었다. 대표적인 것이 쉴레이만 무서가 지은 <아랍이 본 아라비아의 로렌스>로, 물론 역사적 사건에서 양측의 의견이 엇갈리는 경우는 항상 있으니 판단은 어디까지나 후대의 몫이다.[22] 한국으로 치자면 한국의 근현대사를 야인시대로 배우는 꼴이라고 생각하면 쉽다.[23] 실제로 로렌스는 오토바이를 몰고 가던 중 갑자기 뛰어나온 아이들을 피하려다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24] 실제로도 스티븐 스필버그는 반협박을 했을 때 콜럼비아 영화사와 미지와의 조우를 만들기도 했었다는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25] KOBIS라든지 여러 곳에 전혀 정보가 없으나, 1969년 12월 신문 광고라든지 기사 및 당시 개봉 포스터를 인터넷에서 볼 수 있다.[26] 중동 붐은 1973년 삼환기업의 사우디 도로 공사 수주로 시작되었다[27] 제작사는 세신영상. 대우그룹 계열사로 나중에 대우비디오 상표로 재출시했다.[28] 부산의 국도극장이 있어 전국 유일의 70mm 상영관은 아니었다. 다만 국도극장은 이 영화를 상영하지 않아, 대한극장 단독 상영이다.[29] 11:20, 15:15, 19:20.[30] 관람객의 60%가 40~50대라고 한다.[31] 이것도 1994년에 개봉한 3시간 17분 짜리 완전판이다.[32] 원제는 라이언의 딸인데, 국내 방영과 개봉은 처녀로 표기했다.[33] 당대 미국 영화 평론인들은 이게 지금 기술로 진짜 찍을 수 있는 수준이냐며 크게 놀랐을 정도이다.[34]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각색상은 후보에 그쳤다.[35] 서구 우월주의라고 퉁쳐지는 것들의 상당수는 실제로는 유럽 각국의 자국 숭상인 경우도 많다. 특히 영국과 라이벌 의식이 여전히 강한 프랑스에선 이 영화의 내용에 대해 "또 영국놈들이 국뽕 한사발 퍼먹었네"라며 아시아 국가 이상으로 삐딱하게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물론 영상미나 촬영기법 등 완성도 자체는 인정하지만...[36] 소니 픽처스에서 내놓은, 화질과 음질을 강화한 DVD 라인업.[37] 리마스터와 그 핵심인 필름 수복 작업시에는 4K 해상도로 디지털 스캐닝 후 작업하지만, 이 결과물을 BD 수록시엔 1080p로 해상도를 낮춰 수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