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크토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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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크토두스(짧은얼굴곰, 쇼트페이스드안경곰, 불독곰)
Arctodus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50px-ArctodusSimusSkeleton.jpg
학명
Arctodus
Leidy, 1854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식육목Carnivora

곰과Ursidae
아과
안경곰아과Tremarctinae

아르크토두스속Arctodus[1]

* †큰불독곰(A. simus)모식종
Cope, 1879
* †작은불독곰(A. pristinus)
Leidy, 1854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Arctodus_skull.jpg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ArctodusSimusReconstruct.jpg
두개골 - 크게 보기
사람과의 크기 비교[2]

1. 개요
2. 상세
3. 신체 및 생태
4. 대중 매체



1. 개요[편집]


80만 년 전 정도에 나타나 플라이스토세에 걸쳐 8천년 전에 멸종한 식육목 곰과 동물이다. 알래스카부터 미시시피까지 북미 전역에 분포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 라브레아 타르 핏 지역에서 화석이 많이 발견된다. 아르크토두스라는 학명의 뜻은 곰의 이빨.

2. 상세[편집]


아르크토두스 시무스(Arctodus simus) 또는 큰불독곰과 아르크토두스 프리스티누스(Arctodus pristinus) 또는 작은불독곰, 이렇게 두 개의 종이 있다. 전자는 주로 중서부에, 후자는 플로리다 등지 등 남부에 분포했다고 한다. 아르크토두스 시무스는 알려진 육상 육식 포유류 중 가장 큰 종들 중 하나였다.

이 곰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별명의 유래가 된 두개골이다. 별명대로 두개골 길이가 매우 짤뚱하다. 다른 곰과 비교해 보았을 때 짧디 짧아서 이게 곰 머리뼈인가 싶을 수준. 하지만 코만 짧은 거지 머리통 자체가 짤뚱하지는 않다.

안경곰아과(Tremarctinae)에 속하며, 당대의 친척으로 남미의 아르크토테리움이 있었다. 남미 안데스 지방에 서식하는 안경곰과 가까운 종이다.[3]

다른 이름으로는 짧은 주둥이에서 유래한 짧은얼굴곰, 쇼트페이스드/쇼트페이스 안경곰, 불독곰이 있다.

3. 신체 및 생태[편집]


파일:external/prehistoric.ucoz.ru/bears.jpg
출처 왼쪽부터 아르크토테리움, 북미의 아르크토두스 그리고 구대륙과 북미 일원에 조금 더 이른 시기인 마이오세 후기에 분포했던 아그리오테리움.[4]
아르크토두스를 보면 얼굴무늬가 현생 안경곰과 유사하게 복원되어 있다.

체중은 최대 950킬로그램 가까이 달했으며 두 발로 선 키는 보통 2.4~3m이며 가장 큰 개체는 3.7m까지 달한다. 네발 로 섰을 때 어깨높이는 무려 1.8m.

학자들은 아르크토두스의 뼈에서 질소 15가 고밀도화되어 있는 것이 발견되어, 오늘날의 곰들과는 달리[5] 완전한 육식동물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외 채식을 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를 기반해 아르크토두스 성체는 생존하는 데 하루에 16kg의 고기가 필요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6]

화석의 수가 동시대 살던 다른 맹수들에 비해 훨씬 적은 걸로 보아 개체 수는 적었던 걸로 보인다.

플라이스토세 당시 아르크토두스가 서식하던 북미 지역은 그야말로 동물세계의 북두의 권이나 마찬가지였다. 고양이과 최대 종 중 하나인 아메리카사자, 현생 늑대의 상위호환인 다이어늑대, 역시 300kg가 넘는 검치호 스밀로돈과 같은 역대급 괴수들 뿐만 아니라 메가테리움이나 컬럼비아매머드, 사이가영양같은 초식동물들의 터전이었다. 먹이도 크고 포식자도 크고 그만큼 또 다양했던 이 시기의 동물군을 플라이스토세 거대동물군(Pleistocene Megafauna)이라고 칭하며, 아르크토두스는 그 중에서도 상위 포식자였다.

하지만 복원도에서 보다시피 사지가 다른 곰에 비해 호리호리하게 매우 길고 가는 편이다. 학자들은 아르크토두스가 이 긴 다리를 이용해 최대 50-70km/h로 달릴 수 있었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이 정도면 아프리카에서 사자가 초원에서 야생 말이나 사이가영양을 쫓아가 잡을 수 있는 정도지만, 골격상 방향전환에 매우 불리하다는 점이 역시 지적되고 있다.

그래서 현재는 이 긴 다리를 이용해 고양잇과나 현생 곰처럼 단거리를 빠르게 달리거나 돌진하기보보다는 장거리를 주구장창 빠르게 걷는 수준으로 달릴 수 있는 데 유리하다는 의견이 학계에서 대세이다. 마치 낙타와 비슷한 모습으로 달렸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강력한 기동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넓은 영역을 순찰하면서 직접 사냥하기보다는 이미 죽은 사체나 다른 맹수들인 스밀로돈이나 다이어늑대, 아메리카사자 가 사냥해 놓은 먹이감을 넘사벽의 덩치로 위협해서 강탈하는 식으로 배를 채웠을 것이라는 것. 일명 새틀라이트 베어(satellite bear).[7] 또한 짧고 굵은 얼굴에서 나오는 치악력 덕분에 현생 하이에나처럼 사체의 뼈를 부숴 골수도 먹을 수 있었다.

후각도 엄청나게 뛰어났는데 콧구멍이 굉장히 넓고 커서 공기를 많이 흡입 할수 있었고 현생 회색곰과 비교해 추정한 결과 9~10km 떨어진 곳에 있는 시체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고 한다.[8]

현생 곰도 머리가 좋고 영악하기 때문에 아르크토두스도 상당히 머리가 좋고 영악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4. 대중 매체[편집]


아무래도 인지도는 별로 없는 동물이어서 그런지 빙하기의 다른 동물들에 비해 대중매체에 자주 나오는 편은 아니다. 일단 에덴의 우리에 출연한 전적이 있다.[9] 극중에서는 출연한 다른 고생물들이 다 그렇듯 이상할 정도로 난폭한 모습으로 나온다.

다큐멘터리에서는 히스토리 채널의 Jurassic Fight Club와 NGC의 Prehistoric Predators에 출연했는데, 전자에서는 아메리카사자와 먹이를 놓고 목숨을 거는 일기토를 벌이며, 후자에서는 현대의 안경곰처럼 눈 주위에 흰 안경무늬가 있는 모습으로 복원됐으며[10] 땅나무늘보[11] 를 단번에 제압하거나 큰 덩치로 다른 맹수들이 잡은 먹이를 강탈하는 불량배로 묘사됐다. 특히 후자는 EBS판에서는 쇼트페이스드 안경곰이라고 불렸다. 또 인간이 사냥한 먹이를 놓고 서로 대립하기도 했다. 다만 둘이 싸워서 누가 이겼는지는 모른다는 식으로 열릴 결말처럼 끝났다.

주 타이쿤 2 확장팩인 멸종동물편에서도 등장. 식육목 중 가장 큰 몸집을 지녔다. 그런데 서식지는 툰드라로 설정되어 있는 고증오류가 존재한다.

ARK: Survival Evolved에서는 아르크토두스가 아닌 다이어 베어(Dire Bear)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티라노사우루스와 비슷한 공격력을 가진 강력한 생물이다.

[1] 영어 발음인 악토두스로 읽는 경우가 많다.[2] 출처 사람과의 크기 비교 출처[3] 아이러니하게도 조상인 아르크토두스와 정반대로 후손인 안경곰은 곰들 중 크기도 작은데다 식성도 거의 채식인 곰이다.[4] 이 곰은 현생 판다와 가까운 친척이다.[5] 북극곰도 육식 위주의 잡식성이지 완전 육식은 아니다.[6] 동물원의 사자호랑이가 고기를 보통 하루에 5-8kg 정도 소비한다. 즉 이들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양.[7] 다른 포식자의 뒤를 따라다니다가 그들이 사냥에 성공하면 주인을 쫓아내고 먹이를 강탈하는 곰을 말한다. 현생 불곰이나 회색곰도 즐겨 하는 행동이다. 위성처럼 다른 동물들 주위를 돌며 따라다닌다고 이렇게 부른다.[8] 회색곰 실험 결과 5~6km 떨어진 냄새도 맡을 수 있었는데, 아르크토두스는 후각도 더 뛰어났고 키도 더 컸기 때문에 더 멀리까지 맡을 수 있었다는 점.[9] 번역본에서는 영어 발음인 '악토두스 시무스'라는 표기로 나온다.[10] 이 곰과 가장 가까운 현생 친척이 안경곰이라는 점을 반영한 듯 하지만 실제로 아르크토두스가 이런 무늬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11] 종은 메갈로닉스 즉 제퍼슨 땅나무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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