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타니스/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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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자유의 날개
2.2.1. 공허의 아이들
2.2.2. 아이어 탈환 작전
2.2.3. 칼라 오염, 제라툴의 희생과 아둔의 창
2.2.4. 샤쿠라스의 종말
2.2.5. 레이너와의 재회, 중추석 회수
2.2.6. 글라시우스, 금단의 기술을 깨우다
2.2.7. 울나르, 통합의 사원에서 좌절된 구원
2.2.8. 사이브로스 재가동, 정화자 포섭
2.2.9. 알라라크와의 거래
2.2.10. 기사단의 자격
2.2.11. 다시 돌아온 아이어, 기사단의 귀환
2.2.12. 공허 속에서의 마지막 전쟁, 그리고 그 이후
2.3. 스타크래프트: 진화
2.5. 하나의 종족, 하나의 목적


1. 스타크래프트[편집]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캠페인(자유의 성전)에는 메뉴얼의 등장인물 소개는 물론 게임 본편의 스크립트 전체를 통틀어 이름이 단 한번도 언급되지 않으나, 설정 변경 뒤 아르타니스가 에피소드 3(오리지널)의 집행관이다. 이전에는 정황상 에피소드 3(오리지널)과 4(브루드 워)의 집행관을 동일인물로 추정했으나, 설정이 바뀌어 에피소드 4의 집행관은 아르타니스가 아닌 다른 인물. 후술하겠지만, 1편 당시의 설정들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채 쓰여진 소설 Queen of Blades의 설정 전반을 블리자드가 후속작에 적용하게 됨으로서 되려 기존 1편과의 설정충돌이 생겨난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이는 종족 전쟁 문단에 후술한다.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주인공 캐릭터(=플레이어)들은 일절 대사나 상호작용이 없는 과묵한 주인공이여서 대사나 심리 묘사가 전무하지만, 블리자드 공식 만화 희생에서 아르타니스의 회상을 통해 이 당시의 아르타니스의 대사와 심리 묘사가 등장하는데, 대의회가 태사다르가 암흑 기사들과 결탁했다면서 태사다르를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리자 태사다르가 그럴리 없다며 믿을 수가 없다는 말을 하며, 기사단의 검과 암흑 기사의 검을 같이 휘두르는 태사다르를 보고 처음에는 괴물이었다고 표현하지만, 태사다르에게 설득되어 그에게 동참하게 되었고, 대의회도 자신처럼 태사다르를 이해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대의회가 태사다르 일행과 암흑 기사들을 공격하자 절망한다. 그리고 태사다르가 투항하겠다고 했을때 만류했다. 그리고 태사다르가 자폭을 결심하자 왜 그렇게 쉽게 생명을 버리려 하냐며 따진다.


1.1. 종족 전쟁[편집]







파일:external/static3.wikia.nocookie.net/Artanis_SC1_Art2.jpg 파일:external/img1.wikia.nocookie.net/Artanis_SC1_Head2.jpg 파일:아르타니스 리마스터.png
▲ 브루드 워에서 렌더링 이미지[1]

집행관님. 저는 아르타니스입니다. 법무관에 임명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제가 기사단의 명예와 전통을 받들 것임을 믿으셔도 좋습니다.


현실에 나온 관련 매체 가운데 처음으로 등장한다. 게임 내에서는 정찰기 영웅으로 등장한다. 일단 1999년 브루드 워가 발매될 당시에는 오리지널의 주인공이 아르타니스라는 설정은 없었으며, '나이가 어려도 법무관에 임명받을 만큼 실력은 좋지만 어쨌든 풋사과'였다는 설정이었다. 그러나 공식 소설 Queen of Blades게임의 설정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쓰여지는 탓에 공식 설정이 변경된 뒤에는 그런 거 없고 그냥 엄친아가 되었다. 아르타니스가 에피소드 3의 집행관과 동일 인물이라는 설정이 붙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설정 변경 덕분에 아르타니스는 풋사과는커녕 이미 집행관에 임명받기 전(스타크래프트 1 오리지널 이전 시점)부터 프로토스에게 위협이던 타갈이라는 외계 종족을 30:1의 수적 열세에도 박살내는[2] 등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이자, 1차 대전쟁에서 초월체의 정예 저그 군단과도 엄청나게 싸운 경력이 있는데다가 마지막에는 태사다르와 함께 초월체를 공격해 죽이는데 일조한 위대한 전쟁 영웅이 되었다.

그러나 이 설정 변경은 게임판의 설정을 생각하지 않은 소설 작가가 빚어낸 오류이기 때문에 게임 본편과는 심각한 괴리가 있다. 소설 설정대로라면 그야말로 태사다르를 도와 프로토스의 멸종을 막은 전쟁 영웅이으로 떠받들어야 정상이겠으나, 게임판의 아르타니스는 브루드 워 시점에서 막 들어온 신참[3]이기 때문에 (소설판 설정대로라면 아이어에서 함께 싸웠을) 알다리스제라툴이 생판 처음 보는 것처럼 아르타니스를 대한다. 더불어서 테사다르 구출과 원조 초월체 공세 때 함께 싸웠던 레이너피닉스의 전적도 전혀 모르는 것은 덤.

아무튼 제라툴을 도와 초토화된 프로토스의 고향별 아이어와 프로토스의 부흥을 노린다. 다만 아무래도 젊다 보니 성급한 끼가 있어서, UED 함대를 상대로 자신만만해 하다가 제라툴에게 인간들을 얕보지 말라는 충고를 듣기도 했다. 이때 충고하면서 한 말이 "그렇지. 우리가 초월체를 없앴지. 허나 테란들의 도움을 받아서 그랬지. 저들을 얕보지는 말게나."[4]브루드 워 프로토스 임무에서는 프로토스 난민들을 구출하여 아이어 탈출 후, 샤쿠라스에 정착했고, 샤쿠라스에 잠식한 저그들을 쓸어버리기위해 필요한 두 가지 아이템인 우라즈와 칼리스 수정을 찾는데 주력한다. 중간에 UED알렉세이 스투코프 부제독이 이끄는 함대와 충돌하지만 그들을 격퇴하고 UED의 발전소를 파괴하는 공을 세웠다.[5] 우라즈와 칼리스를 회수하고 돌아오지만 샤쿠라스에서는 알다리스가 반란을 일으켰다. 하는 수 없이 제라툴과 함께 알다리스의 반란을 진압하고 그를 설득시키려하지만..

아르타니스: "알다리스, 이성을 찾으시오! 케리건은 변했소. 이제 누구도 노예로 만들려 하지 않소. 우리가 그대를 처치하게 만들지 마시오."[6]

알다리스: "언제까지 그리 순진하게 살 텐가, 아르타니스. 너희가 수정을 회수하는 동안 난 너희 대모가 더러운 비밀을 숨겨왔음을 알아냈다! 대모는 세뇌를 당했고, 이 모두..."[7]


그러나 알다리스가 반란을 일으킨 이유는 따로 있었다. 샤쿠라스에 넘어온 사라 케리건이 아르타니스와 제라툴이 오기 훨씬전에 라자갈과 접촉했단 사실을 알고 그녀를 저지하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직후 케리건이 알다리스를 죽이자 그녀를 적으로 간주하고 내쫓는다. 케리건이 떠난후에 남은 저그 반란군을 제라툴과 함께 젤나가 사원을 우라즈와 칼리스 두 수정의 힘으로 작동시켜 소멸시킨다. 이후 등장이 없다가 브루드 워 마지막 캠페인에서 테란 자치령아크튜러스 멩스크UED제라드 듀갈 제독과 연합하여 프로토스의 원수 사라 케리건을 치지만 패배하고[8] 훗날을 기약하며 샤쿠라스로 퇴각한다. 패배로 끝났지만 프로토스 기준으로 어린 나이에 속하는 아르타니스가 프로토스 함대를 지휘할 정도라면 오리지널-브루드워를 거치면서 프로토스 세력 내에 아르타니스의 지위가 많이 올라간 모양이다.

이 후퇴는 아르타니스는 물론 프로토스 종족의 전체적 성향을 감안하면 진짜로 이를 갈고 훗날을 기약했다고 할 수 있다. 당장 기사단이 아닌 심판관 알다리스가 고향을 버리고 달아나느니 싸우다 죽겠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일만큼 전장에서 죽으면 죽었지 물러서는 건 끔찍하게 싫어하는 프로토스가 미련없이 퇴각했다는 건 역설적으로 기필코 케리건을 죽이겠다고 단단히 칼을 갈기로 결심했다는 의미다. [9] 실제로 4년 뒤인 스타2 시점에서 프로토스는 케리건도 경계할만큼 강력한 황금 함대를 탄생시킬만큼 군세를 재건했다.

여담으로 태사다르의 열렬한 지지자이기도 하다. 제라툴이 아르타니스한테 "자넨 태사다르만큼 훌륭하군"이라고 칭찬하자, 아르타니스는 자신은 그분의 이름에 비유될 정도도 못된다고 겸손해한다.[10]

1.2. 스타크래프트 64/레저렉션 IV[편집]


차 알레프 전투 이후 브락시스 행성에서 정신체 칼로스에게 감염되어 부활한 알렉세이 스투코프의 기지를 찾아낸 후 짐 레이너를 불러 탈다린을 보내 그에게 나노 혈청을 주입해 인간으로 되돌린 후 그들이 행성에서 탈출하자 행성 정화를 실시했다. 이후 스투코프는 프로토스가 만든 치료제의 연구를 위해 뫼비우스 행성으로 보내졌다.


2. 스타크래프트 2[편집]


샤쿠라스에서 모든 프로토스들의 의견으로 댈람이 설립된 이후 프로토스의 핵심 인물들이 죄다 자의건 타의건 자리를 비운 탓에[11] 남은 프로토스들 가운데 가장 명망 있는[12] 아르타니스가 프로토스의 최고 계급이자 직위인 신관[13][14]을 해서 남은 아이어 + 샤쿠라스 프로토스들을 이끌며 케리건과 저그를 향해 복수의 칼날을 열심히 간다. 그의 부관은 제자이자 현 집행관인 셀렌디스.


2.1. 자유의 날개[편집]


파일:external/images.rapgenius.com/ab9873f5dd208655d68699986db3a61e.910x660x1.jpg
자유의 날개 당시 초상화.
공식 단편만화, 희생에서는 위 아르타니스의 전신을 볼 수 있다. 이제 풋내기가 아닌 데다가 자신의 직책 때문인지 정찰기는 갖다 버리고 '아이어의 방패'라는 모선을 타고 나온다.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초월체가 본 미래의 어두운 목소리와 프로토스의 최종 결전에서 등장. 전 프로토스의 수장답게 여러 영웅들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위에서 말한 것처럼 모선을 타고 온다.[15] 그러나 결국은 자신의 동족을 학살했던 케리건이 오히려 그들의 희망이었다는 운명에 "케리건이라니...우리가 어찌 알았겠는가..."라고 탄식하면서 전사한다. 여담이지만 스타크래프트 2에서 아르타니스 포트레이트를 보면 스타 1의 헐벗고 다니던 풋내기 상은 간데없이 간지폭풍인데 이전보다 볼살이 거의 다 빠져 엄청 말라 보인다.

스타크래프트 암흑 기사단을 보면 아르타니스가 저렇게 살이 빠질만한 이유가 나온다. 알다리스라자갈 같이 자신을 정치적으로 도와줄만한 존재들은 죄다 죽고, 그나마 남은 원로인 제라툴은 다가오는 혼종의 위협과 예언을 찾느라 행방불명이며, 갑자기 어린 나이에 종족 전체의 운명을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자리에 앉은 마당에 제자 겸 부관인 셀렌디스까지 원정을 나간데다 자기를 도와야 할 부족장들은 도무지 말을 안 들어먹는다. 제독인 우룬은 정치관계 그딴거 신경 안쓰고 아이어만 바라보는 초강경파라서 상황이 여의치 않은데 빨리 아이어를 탈환하자고 재촉하고, 심판관 계층 대표 나하안은 암흑 기사들과 '함께 앉는 것'도 싫어하며, 암흑 기사 대표인 모한다르는 비밀과 정보를 자신이 독점하고 정말 필요할 때만 조금씩 감질나게 이야기해 주는데다가[16] 타브레누스제크라스는 그냥 관심을 안 가져서 분위기가 정말로 좋지 않다. 게다가 나이도 어려 부족장들에게 큰소리를 못 치고 쩔쩔매니 막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살이 빠질 만도 하다. 때문인지 아르타니스를 반복 해서 클릭하면 참다못해 멘탈이 터져서 플레이어에게 죽어!(더빙판에선 꺼져!)라고 신경질을 내는 걸 볼 수 있다.


2.2. 공허의 유산[편집]






파일:Artanis LotV.jpg 파일:i12728336471.png

자유의 날개에서 입고 나온 의상이 변경되었다. 직책이 직책인지라 일반 광전사나 고위 기사와 차별되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멋진 갑옷을 입고 등장한다.[17] 군단의 심장과 공허의 유산의 중간 단계라고 볼 수 있는 3.0 패치에선 배경의 주인공이 케리건에서 아르타니스로 바뀌었는데, 가끔 염력으로 주변의 물건을 띄우기만 하는 정도였던 케리건과 달리 처음에는 저글링 무리가 화면을 지나가고 뒤이어 배경 뒤쪽에서 아르타니스가 나타나 도약해서 대지를 내리 찍어 저글링 무리들을 쓸어버리며 등장하는 박력넘치는 등장신을 보여준다. 히오스의 영향인지 아니면 스포일러 방지인지 여기서 아르타니스의 검은 모두 사이오닉 검이다. 그리고 한 유저가 데이터를 뜯어본 결과 아르타니스가 사용하게 될 차원검이 제라툴이 사용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 밝혀졌다. 출처 사실 이보다 훨씬 전인 블리즈컨 2014 당시 공개된 '망각' 트레일러에서 확인 가능한 사실이다. 이미 1년 전부터 뿌려졌던 떡밥인 셈. 그리고 이야기 진행 중에는 제라툴의 검과 자신의 검을 함께 쓰는 모델링이 나오고, 클리어한 뒤에는 다시 사이오닉 검으로 바뀐다. 블리즈컨 2014에서 공개된 영상에서는 댈람의 최고 직급인 신관으로 모선을 타고 수많은 전사들에게, 아이어를 되찾으리라고 천명하는 것으로 볼 때 아마도 프로토스가 아이어 탈환전을 개시하는 것을 암시했다. 또한 기존에 알려졌던 내용과 달리, 프로토스 전체를 이끌어갈 인물로 네라짐인 제라툴보다 더 적합하다는 이유로 공허의 유산 주인공으로 변경되었다.[18]

아이어는 우리의 과거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의 미래일까?

Aiur is our past. But is it our future?

공허의 유산 단편 애니메이션 '수복' 에서는 프로토스 최고 지도자로서 그의 엄청난 고뇌가 드러나 있다. 수복에서 아르타니스는 아이어 탈환 작전에 대해 회의적었는데, 그럴만도 한 것이 비록 4년이라는 짧은 세월이었지만 그 동안 유산으로 여겨져왔던 '명예'와 '긍지' 때문에 고향인 아이어를 빼앗긴 광경을 눈으로 직접 보았기 때문이다. 수많은 동족들이 죽어야 했던 것을 지켜봐왔던 그로서는 동족들의 목숨을 책임지는 최고 지도자 자리에 위치하게 되면서 아이어라는 과거에 묶여 수많은 전사들을 다시 사지로 내몰아야 하는 상황이 옳은가에 대해 확신하지 못했던 것이다.

Countless lives lost! There will be more bloodshed in this invasion. More friends fallen. Because we cling to an ideal that may have passed.

숱한 목숨 또한 잃었지! 이번 공격에서는 더 많은 피를 흘릴 것이다. 더 많은 전우가 쓰러질 것이다. 우리가 옛 이상을 놓지 못하기에.


An easy sentiment from one who is not sending them to die!

그들을 사지로 모는 입장도 아니면서 한가로운 소리 마라![19]

이후 시네마틱에 나온 애꾸눈 광전사 칼달리스에게 설득을 받고 뭔가 결심을 하면서도 씁쓸한 투로 "내 목숨을 아이어에"라고 하는 마지막 장면이 이 애니메이션의 묘미. 공식 사이트에서 연재한 만화 희생을 본다면 짧지만 그의 과거에 만난 태사다르의 이야기와 그가 가진 고뇌와 프로토스 부족 간의 갈등을 알 수 있다. 여담으로 이 만화에서의 1편 시점의 아르타니스는 브루드 워에서 나온 모습과 많이 다른 평범한 고위 기사 복장을 입고 있다. 그래서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만화에서의 모습이 사실이다. 그 당시 모델링이 왜 만화랑 달리 헐벗었냐면 브루드 워 베타 때는 아르타니스를 네라짐으로 설정해놨기 때문이다. 자세히 보면 신경삭도 짧다. 출시 전에 칼라이로 설정은 바꿨지만 모델링 수정은 안 했기 때문에 엄연한 블리자드 측의 실수[20]다.에피소드 3 당시의 집행관을 아르타니스로 설정하는 설정오류를 저지르면서 제라툴과의 관계에 브루드 워 시절과 비교해 달라지게 되었다.. 브루드 워 당시 아르타니스는 신참 법무관이었던만큼 제라툴에게 경의를 담아 선배 대우를 하는 모습이 자주 묘사되었고, 제라툴도 아르타니스에게 'Young Artanis'라고 하며 깔보거나 하지는 않아도 위아래 관계가 확실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설정 변경 이후 에피소드 3 당시 집행관의 행적을 흡수하게 되며 베테랑이자 제라툴과 함께한 영웅이 되어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거의 동격으로 대해지고 있다.


2.2.1. 공허의 아이들[편집]


불사조와 네라짐 수송선이 공중에서 충돌하는 사고로 칼라이 2명과 네라짐 27명이 죽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댈람의 대표자로써 네라짐의 장례식에 참여하지 않아 네라짐들과 대모 보라준의 빈축을 샀다. 특히 수백명의 네라짐들이 아이어 수복을 위한 황금함대에서 이탈했을 정도이다. 그리고 그로 인해 탤루스가 반란을 일으킨다는 소식을 듣고 셀렌디스와 광전사를 이끌고 성채로 들어온다. 사실 아르타니스가 네라짐의 장례식에 참여하지 못한 이유는 칼라이 2명도 죽었기 때문에 칼라이 프로토스 또한 감정이 격앙되어 그들을 달랠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후 모한다르의 장례식에는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2.2. 아이어 탈환 작전[편집]


"기사단이여, 마침내 우린 운명의 기로에 서 있다. 오늘 우린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것이다. 오늘! 우린 빼앗긴 것을 되찾고, 우리의 고향을 수복할 것이다!"


예전에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처럼 아르타니스가 프로토스 군대를 이끌고 본격적인 아이어 탈환 작전을 실행에 옮기려고 할 때 제라툴이 나타나서 아이어 탈환 시도는 부활한 아몬이 주의를 돌리는 수작이라며 아몬을 막아야한다고 호소하지만 이제와서 갑작스럽게 아이어 탈환을 취소할 수 없던 아르타니스는 그의 호소를 받아들이지 않고 그대로 작전을 실행한다.[21] 탈환은 계획대로 잘 진행되는 듯 했으나, 초월체 사후 지도자가 없어 야생화되었어야 할 아이어 저그가 잠복을 사용한 매복공격 등 지능적이고 조직적인 공격을 펼치고, 혼종 약탈자들이 갑자기 나타나 프로토스 군대를 도륙하기 시작하자 상황이 뭔가 단단히 잘못 돌아가고 있음을 느낀 아르타니스는 일단 발등에 떨어진 혼종들을 퇴치한 뒤, 제라툴에게 이 예상치 못한 사태에 자세히 듣기로 하였다. 그리고 제라툴에게서 중추석이 희망이라는 예언을 전달받는다. 이에 아르타니스는 제라툴에게 중추석을 회수해줄 것을 부탁한다.

한편, 아르타니스가 아이어 침공을 멈추라는 제라툴의 말을 아예 무시한 것은 아니지만 그 시점에서 그만두기엔 너무 늦었다. 우선 아이어 탈환 작전을 시작하기 전 단편 소설 '공허의 아이들'에서 보라준의 제자인 탤루스라는 네라짐이 통합을 거부하며 과격반란을 일으켰고, 이를 진압하던 과정에서 주동자 탤루스는 물론 라자갈 때부터의 네라짐 원로인 모한다르가 사망했다. 여기에 신관회 문서에서도 나오듯이 칼라이 내에서도 극도로 네라짐에게 반감을 품은 인사들이 적지 않았다. 대모 보라준은 네라짐 내부의 흉흉한 분위기와 충격을 수습해야 했으며 아르타니스도 상당한 책임감을 가졌다. 이 반목을 방치할 경우 신관인 아르타니스 본인의 지위가 위험한 것으로 끝나지 않고, 자칫하면 종족전쟁 때 알다리스가 일으킨 내전을 능가하는 충돌이 다시 일어날 수도 있었다. 그나마 알다리스 때는 알고 보니 라자갈이 케리건에게 조종당하고 있어서 두고 볼 수 없었다는 이유라도 있었지만 이 반감은 그런 것도 아니었다. 따라서 아르타니스로서는 두 집단의 견고한 통합과 화해를 위한 동기가 필요했다. 그게 바로 아이어 탈환이었다. 칼라이야 당연하고 아주 젊은 대부분의 네라짐들을 제외한 아이어에서 추방된 네라짐 모두 아이어를 되찾는 것을 염원했기에 분위기 반전에 있어서도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었다.

게다가 정황상 해당 시점에서는 공허의 유산 오프닝 영상에서처럼 칼달리스를 비롯한 선발대가 이미 아이어에서 분투하고 있었고, 추가적인 지원군까지 도착하며 본격적인 작전에 돌입하고 있었다. 중단하면 칼달리스와 선발대, 지원부대는 무의미한 개죽음을 당하거나 살아남더라도 그들을 버리는 처사다. 그렇기에 아이어 탈환을 그만두라는 제라툴의 부탁을 거부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이후 아르타니스는 이 결정을 두고두고 후회하게 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보자면 이때 아이어를 침공하지 않았더라면 아둔의 창을 얻지 못했을 것이고, 제라툴의 말을 듣고 최후의 전쟁에 대비해 병력을 결집해버렸으면 그 결집된 상태 그대로 전부 아몬에게 빼앗겨 모든 종족이 황금 함대의 위력을 맛보며 한줌 먼지로 흩어졌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진정한 의미로 통합된 댈람 역시도 얻지 못했을 것이며, 우주는 아몬에 의해 멸망했을 것이니 어찌보면 신의 한 수라고 할 수 있다. 아니, 오히려 아이어를 침공하지 않았다면 칼라가 오염되어 프로토스 종족이 멸망의 기로에 섰을 때, 아둔의 창이라는 방주조차 남아있지 않아 미래는 암울했을 것이다. 사실 아르타니스와 제라툴의 판단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는 오차가 발생했던 건 아몬의 행동이 예측불가일 정도로 워낙 변화무쌍했던 탓이라 볼 수 있다. 제라툴도 아몬이 칼라를 지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후로 시간이 더 지나서야 깨달았다. 많은 이들이 생각 못하는 점인데 아이어 탈환 작전과 칼라의 지배는 별개의 일이다. 아이어에 접근 함으로서 칼라가 지배 당한게 아니며 그저 어쩌다 동시기에 일어났을 뿐이다.[22][23]

오히려 아르타니스가 칼라이 대부분을 이끌고 아이어로 가지 않았으면, 샤쿠러스에서 칼라이들이 아몬에 지배되어 날뛰었을 것이고, 2억이 넘는 네라짐이 몰살되었을 수도 있다[24]. 네라짐이 이후 스토리에서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생각하면 차라리 아이어로 모든 칼라이를 데려간 것이 다행이었다. 실제로 자유의 날개 캠페인의 '암흑 속에서'를 진행해보면 아둔의 창의 기술로 강화한 유닛이나 정화자탈다림의 여러 유닛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페널티를 입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2.2.3. 칼라 오염, 제라툴의 희생과 아둔의 창[편집]




공허의 구도자가 파괴된 것을 목격한 제라툴은 뭔가가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아르타니스를 찾지만 이미 때는 늦어 있었다. 아르타니스는 아몬에 의해 오염된 칼라에 지배당하게 되고[25] 결국 제라툴과 맞붙게 된다. 첫 합에서 제라툴은 간발의 차이로 신경삭을 자르는데 실패하고, 아르타니스는 아몬에게 완전히 조종받으며[26] 사이오닉 공격으로 제라툴에게 치명상을 입힌다. 하지만 제라툴은 "내 목숨을 아이어에."를 읊조리며, 마지막 힘을 짜내어 아르타니스의 신경삭을 자르는 데 성공한다. 아몬의 지배를 받던 아르타니스의 공격에 치명타를 입은 제라툴은 중추석이 젤나가를 찾는 열쇠가 되어줄 거라고 말하며 사망하고, 자신의 차원검만을 남긴 채 한 줌의 재로 변해 사라진다. 풀려난 아르타니스는 그의 죽음을 슬퍼하면서, 유산인 차원검을 받들어 그가 하지 못했던 일을 해내기로 결심한다.

제라툴 : 중추석이… 인도할 걸세… 젤나가를 찾게…

(제라툴, 쓰러진다.)

아르타니스 : 제라툴...

(아르타니스가 시신을 받들고, 이내 가루가 되어 흩어지는 시신)

아르타니스 : 날 용서하시오.


이후 제라툴의 죽음을 슬퍼할 새도 없이 아르타니스는 암흑 기사들과 신경삭을 자르는데 성공한 생존자들과 함께 아둔의 창을 수색하여 제라툴을 돕던 차원장인 카락스를 만난다. 카락스의 도움을 받아, 아이어 탈환 작전의 종지부를 찍을 전쟁 병기로 쓰려던 아둔의 창을 본의 아니게, 탈출을 위한 방주로 삼아 신경삭을 잘라 오염된 칼라에 지배되지 않은 이들을 이끌고 아이어를 탈출한다. 인기 캐릭터였던 제라툴의 죽음의 원인이 된 탓에 그에게 대놓고 폭언을 퍼부은 셀렌디스와 함께 욕을 꽤 먹는 중인데 이 일은 제라툴이 과거 초월체에게 아이어의 위치를 본의 아니게 노출시킨 일과 똑같은 경우다. 아둔이 살고 있었던 시기부터 칼라의 물결을 제어하는 훈련을 수없이 하여 처음에는 아몬의 칼라 지배를 크게 마음에 두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하던 계승자 로하나조차 끝내 아몬의 영향을 피할 수 없었다. 오히려 아몬이 칼라를 오염시키자마자 타락해버린 대부분의 칼라이 프로토스에 비하면 제라툴과 추적자들이 올 때까지도 겨우겨우 어렵게 버틸 정도로 끝난 아르타니스는 엄청 잘 버틴 것이다. 단지 제라툴이 아르타니스의 신경삭을 잘라주려던 그 순간 아몬이 직접 빙의해버린 탓에 완전히 장악당했을 뿐.[27]

공허의 유산 초반, 제라툴의 이야기에 귀기울이지 않고 성급하게 아이어 수복을 감행해서 이 꼴이 난 것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으나, 제라툴의 사망은 아이어 공격과는 무관하다. 아몬이 칼라 자체를 장악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공격을 하든 안 하든 장악은 피할 수 없었을 것이고, 제라툴의 등장 시점이 늦기도 했거니와 제라툴도 아몬이 칼라를 지배할 줄은 몰랐다. 또한, 위에서 적었지만 오히려 제라툴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아이어 침공을 취소했다면 아둔의 창을 얻을 수 없게 되고, 어차피 칼라는 아이어 수복을 하든 안 하든 결국엔 털려서 오염될 테니 그 결과는 파멸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아르타니스는 아이어 탈환 작전 중 예상치 못한 혼종이 발견되자 즉시 제라툴에게 자세한 사정을 물어 상황을 파악한 다음 제라툴에겐 레이너를 찾아가 중추석을 가져올 것을 부탁하고 자신은 프로토스 전력을 결집시키고 아둔의 창을 작동시키려 했다. 규격 외의 존재인 아몬이 한발짝 앞서나가서 그렇지 현실적으로 보아도 충분히 빠른 대처였고 제라툴도 의문을 표하지 않았다. 오히려 제라툴은 "엔 타로 아르타니스."라며 아르타니스에게 경의를 표했다.[28] 제라툴의 사망은 칼라자체가 아몬에게 오염되어 있었기 때문에 벌어진 불행으로서 결코 아르타니스가 아닌 명백히 아몬에게 죽은 것이었다.. 물론 아르타니스 본인은 보라준에게 말했다시피 그저 자신의 책임이라고 생각했지만 보라준 또한 제라툴을 죽인것은 아몬이지 아르타니스가 아니라며 위로해준다.

아르타니스의 입장에서 정치적인 목적 등을 비롯하여 아이어 수복 계획은 시기가 언제든 결국은 행해야 할 계획이었다. 게임 내에서는 물론이고 소설 등에서도 프로토스, 특히 대다수의 칼라이들이 아이어를 탈환하기를 열망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대표적인 예가 칼라이 프로토스 제독인 우룬 등을 비롯하여, 칼라이 소속 기사단원들인 광전사들이 있다. 실제로 아이어 함락 이후 수많은 광전사들이 항전이 아닌 샤쿠라스로의 퇴각 결정에 실망을 했다고 설정집에 언급되어 있다. 본디 호전적이고, 물러설 줄 모르는 용맹과 프로토스의 고향 사랑을 감안하면 수긍이 가는 부분이다. 당시 댈람은 각 부족들을 대표하는 지도자들이 서로 의견이 일치하지 않은 채로 자기 갈 길만 가고 있었던 터라 단합이 잘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갈등을 가라 앉히고, 모든 프로토스들을 하나로 묶을 구심점으로서 내세울 목적으로 아이어 탈환만큼 효과적이고 설득력이 있는 방법은 없었을 것이다. 아이어는 반드시 되찾아야하는 고향이기 때문에 아이어 탈환에 대다수의 프로토스들이 찬성한다고 볼 수 있지만 단편 소설 '공허의 아이들'에서는 이 아이어 탈환 작전에 불만을 가진 네라짐 세력들도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당시 그 불만을 가진 자들은 아이어에서 떠나온 네라짐 이후의 2~3대뻘이 되는 세대로, 자기 자신들의 모성을 샤쿠러스로 여기고 있으며, 또한 자기 자신들 고유의 문화에 대하여 자부심을 가지고 칼라이를 배격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과거 아이어에서 살아온 적이 있기에 비록 칼라이에 대한 경멸감을 가졌을지언정 고향별에 대한 애착을 가진 구세대와는 달리, 이들은 태생이 샤쿠러스 출신이었기에 아이어를 직접적으로 경험하지 못했으며, 또한 자신들의 모성으로 넘어온 칼라이 대다수들이 선입관을 가지고 자기 자신들에 대하여 배타주의적으로 대하는 성향을 보았으니 그들에 대한 인상이 그리 썩 좋지 못했음은 당연했을 것이다.[29]

아이러니하게도, 아르타니스가 아이어 침공을 결정한 것이 결국 아몬에게 칼라를 장악당하여 대다수의 기사단과 황금 함대를 잃고 스승인 제라툴이 전사하는 등 많은 손실을 가져다 주었지만, 한편으로 이것이 오히려 역으로 전화위복이 되었던 면도 있었다. 프로토스의 약점이었던 보수성과 오만성이 종족 존속의 최대 위기라는 상황속에서 살기 위해 몸부림치다보니 사실상 없어져 버린 것.[30] 이는 지금까지 프로토스 분파의 통합을 방해하던 요소가 사라졌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조상들이 종족의 멸망을 대비해 만든 아둔의 창[31]을 되찾은 이후, 기사단과 황금 함대의 손실을 계기로 아르타니스는 다시금 새로운 세력을 규합해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으며, 결국 고대의 정화자 등을 비롯하여 아몬을 배신하고 등진 탈다림들과 동맹을 맺는 등 여러 모로 프로토스들을 단결시키는 기폭제가 되었다.


2.2.4. 샤쿠라스의 종말[편집]


전력 강화를 위해 샤쿠라스로 향하지만 샤쿠라스는 아이어와 연결된 차원 관문이 열리는 바람에 이미 아몬의 저그&혼종 군대에 함락되고 멸망한 상태였다. 아르타니스는 이를 보고 절망하지만, 다행히도 생존자인 대모 보라준에게 통신이 와서 상황을 얼추 파악하고 남은 네라짐 생존자들을 구출해내기로 한다. 대계승자 로하나가 "이 작은 세계가 여지껏 우리 함대의 공격 범위 안에 있었군요"라며 네라짐을 적대시하며, 댈람으로 통합되어 그들도 동맹이라는 아르타니스의 말을 받아들이지 못하자, "역사를 보존하고 계승하기로 맹세한 그대가 어찌 이렇게 그 흐름을 보지 못하는 건가?"라고 질책한다.

이후 아르타니스에 의해 구출된 대모 보라준은 샤쿠라스를 아몬에게 넘겨주느니 파괴하겠다고 선언하고, 아르타니스는 이 결정에 처음에는 반대하지만[32][33] 결국 보라준의 결정을 존중함과 동시에 최대한 많은 저그와 혼종을 끌어들인 다음[34] 젤나가 사원을 과부하시켜 행성의 핵을 폭파, 샤쿠라스를 파괴하기로 한다.



원문
한글판
직역
Alone.

It is said that those of our kind suffer,

separated from the glory of the Khala.

But none of us are ever truly alone.

For our warrior hearts are bound by honor... tradition...

Battle is waged in the name of the many...

the brave, who generation after generation

choose the mantle of-

Dark Templar.
그렇게들 말하지.

칼라의 영광에서 분리된 우리는

혼자라는 고통을 겪는다고.

하지만 우린 결코 혼자가 아니다.

우리 전사들의 심장은 명예와 전통으로... 하나가 되고…

전투는 모두의 이름으로 행해지니…

세대와 세대를 이어

용맹한 자들이 선택한 그 이름.

암흑 기사.[35]
고독이란

칼라의 영광에서 분리된 존재들이

받게 될 고통이라고들 한다.

허나 우리 누구도 진정으로 고독하진 않다.

우리 전사들의 심장은 명예, 전통으로 결속되며...

싸움을 이끄는 것은 모두의 이름...

세대와 세대를 거치며

용자들이 짊어진 책무-

다크 템플러.

아르타니스는 다른 프로토스들을 아둔의 창으로 귀환시키고 홀로 사원에 남아 과부하될 때까지 핵을 지키려 하는데, 내레이션으로 암흑 기사, 즉 네라짐이란 어떤 자들인가에 대한 제라툴의 독백이 흐르고,[36] 아르타니스는 수많은 저그에 둘러싸이면서도[37] 끝까지 싸워 결국 핵이 폭발할 때까지 지켜내는데 성공한다. 이후 귀환할 때에 제라툴의 독백이 끝나면서 폭발을 뒤로 한 채 순간이동되는 아르타니스의 모습은 그야말로 폭풍간지. 보라준은 홀로 수많은 적들과 맞서 싸운 아르타니스의 영웅적인 행동이 암흑 기사가 되기 위한 의식인 '그림자의 길'[38]과 같다고 말하면서 자의는 아니었지만 칼라를 등졌고 많은 이를 위해 목숨을 걸고 홀로 무수한 적들을 상대로 싸웠으니 그림자의 길을 이미 걸었다며 아르타니스를 암흑 기사로 인정한다.

위험을 무릅쓰고 혼자 남은 아르타니스의 지도자로서의 모습이 나오고, 제라툴의 독백과 아르타니스가 사원에 남아 홀로 저그에 맞서 핵을 지켜내는 모습이 잘 어우러지는 영상. 특히 제라툴의 '암흑 기사'라는 대사에 맞춰 조명이 어두워지며 아르타니스를 암흑 기사로서 표현한 듯한 모습과 행성이 파괴될 때 절묘하게 귀환하는 아르타니스의 모습이 백미이다. 또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대사에 맞추어 솟아나는 네라짐의 검과 칼라이의 검은 프로토스 종족의 단합을 암시하는 듯한 멋진 연출을 보여준다. 더불어 이 영상으로 정작 공허의 유산의 주인공이 됐어야 할 제라툴의 죽음으로 허전해진 시나리오의 분위기를 되살렸을 뿐만 아니라 왜 아르타니스가 공허의 유산 주인공인지를 납득시킨 장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또한 해당 시네마틱 영상의 의의는, 지금까지 제대로 부각되지 않았던 아르타니스의 무시무시한 전투력을 직접 보여준 데 있다. 1편 오리지널의 집행관은 설정상 자신의 군세보다 30배 많은 적을 상대로 승리를 겪은 전례가 있다. 아르타니스가 오리지널의 집행관과 동일인물로 설정된 지금 그 명성이 헛된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밑도 끝도 없이 몰려드는 저그 떼를 황혼 검으로 회 썰듯이 도륙하다가 결국 숫자에서 밀려 위기에 처하나 싶더니, 별의 바람과 회생으로 순식간에 회복하고 거대한 사이오닉 폭풍을 일으켜 주변을 쓸어버리는 모습은[39] 아르타니스의 전투력이 제라툴이나 알라라크를 비롯한 다른 프로토스 네임드에 비해 결코 꿇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꿇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제라툴 등 보다 더 강력하다. 한 마디로 아르타니스는 전체 프로토스중에서 최강자란 소리이다.[40]

2.2.5. 레이너와의 재회, 중추석 회수[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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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타니스는 제라툴의 유지를 이어받아 중추석을 회수하고자 코랄로 향한다. 코랄을 공격하고 있던 혼종과 뫼비우스 특전대가 하늘 방패 기지를 추락시키려 하자 레이너를 도와 하늘 방패를 지켜내고, 먼저 선수를 쳐 중추석을 빼앗아간 그들을 추격하여 중추석을 탈환하고 혼종 군대를 격퇴한다. 아르타니스와 댈람은 중추석을 회수하는 도중 베넷 항구에서의 전투에서 중추석을 활용한 사이오닉 분열파로 인해 짓눌려 큰 위기를 맞이한 자치령 군대를 아몬의 군대로부터 지켜내고, 발레리안 황제의 요청으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연구원들을 구해내는 등 코랄에서 아몬의 군대를 막아내는 데 크나큰 도움을 준다.[41] 중추석을 회수하고 아둔의 창에 돌아왔을 때, 대계승자 로하나가 오염된 칼라로 인해 결국 아몬에게 잠식되는 것을 보게 된다. 아르타니스를 조롱하며 죽음과 멸망이 곧 구원이라는 아몬의 도발에 '너의 말은 독과 다를 바 없다' 며 움츠러들지 않고 아몬에게 응수한다. 이후 아몬의 지배를 떨쳐낸 로하나에게 신경삭을 자르기를 권하나, 로하나가 칼라를 계승해야 한다고 하며 이를 거부하자 그녀를 그녀의 동의 하에 정지장에 가둔다.


2.2.6. 글라시우스, 금단의 기술을 깨우다[편집]


아이어에서의 크나큰 패전 후, 아몬과 맞서기 위해 어떻게든 세력을 더욱 키워 낼 방법을 궁리하고 있었던 아르타니스는 고대 프로토스의 "전사들의 정신을 기계로 담아내는 기술"이 담긴 정화자 프로젝트를 생각해낸다. 하지만 그 기술은 기계 정화자들이 반란을 일으킴에 따라 봉인되고, 그것을 깨우는 건 금기시되고 있었다[42]. 아르타니스는 이런 점을 지적하는 로하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몬을 상대하려면 정화자들의 힘이 필요함을 역설하며, 정화자들이 봉인되고 나서도 정화자 기술이 연구되고 있었던 글라시우스 시설로 향했다.

하지만 그곳에 도착한 아르타니스를 맞이한 것은 정화자 프로젝트의 기술이 보관되어있는 보관소를 파괴하기 위해 파견된 탈다림의 첫번째 승천자 알라라크가 이끄는 죽음의 함대 병력이였다. 그들의 분해광선이 시설의 대공포대를 하나둘 부수며 점점 기술 보관소에 다가갔지만, 결국 아르타니스가 이끄는 댈람 프로토스가 먼저 기술 보관소에 접근했고, 아르타니스는 카락스를 시켜 자료들과 무기들을 아둔의 창에 전송하게 한다. 그러는 도중, 카락스가 기술과 함께 한 정화자 프로토타입이 같이 전송되었다고 알리고, 이후 아르타니스는 그 정화자가 4년전 종족 전쟁때 전사한 자신의 오랜 전우, 피닉스의 복제된 인격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애초에 정화자를 기계로 이루어진, 쓸만한 "기술"로만 생각했었던 아르타니스지만[43], 자신의 친구이자 전우 피닉스의 인격을 가지고있는 정화자를 만나자 피닉스가 아니며, 그의 친구와는 다른 무언가라고 거부하기도 하며[44] 혼란에 빠지지만, 이내 곧 마음을 다잡고 피닉스를, 그리고 정화자들을 자신의 휘하에 거두어들인다. 여담이지만 나중 사이브로스 임무에서 보여주는 아르타니스의 태도는 이 임무에서 보여주는 것보다 훨씬 더 공정하고 진취적이기에, 확실하게 성장했다는 느낌을 준다.


2.2.7. 울나르, 통합의 사원에서 좌절된 구원[편집]


아르타니스는 중추석에서 분석한 정보를 토대로 젤나가의 본거지인 울나르로 향한다. 신관으로서 이런 불확실한 도박에 동족들을 끌고 갈 순 없다며 혼자 울나르로 진입한 아르타니스는 거기서 젤나가의 기록을 보다가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이 적혀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뒤이어 기록 속에 케리건이 나오자 의문을 표한다. 그러다가 막 혼종 약탈자 하나를 쓰러뜨리고 온 케리건을 만난다. 아르타니스는 케리건을 보자마자 처음에는 적의를 내뿜으며 칼까지 뽑을 정도로 살벌한 모습을 보이지만 뒤이어 나타난 혼종에게 당하고 있는 케리건을 보고 그리고 젤나가의 예언을 떠올리며 엄청난 갈등을 하다가 쓰러진 케리건에게 제라툴의 차원검을 한 번 겨누곤 돌진하는 혼종에게 정면으로 달려든다. 아르타니스는 민첩하게 촉수 하나를 잘라내고 점멸을 해[45][46] 혼종의 뒤를 쳐 촉수를 하나 더 끊어낸다. 그러곤 혼종의 가슴에 차원검을 꽂아넣고, 혼종이 손아귀로 아르타니스의 머리를 으스러뜨리려 하는데도 눈조차 깜박이지 않는 어마어마한 패기를 뿜어낸다. 둘은 잠시 서로를 노려보는 사이, 케리건이 날개를 재생시켜 혼종을 뒤에서 꿰뚫고 둘로 찢어서 처치한다.

[47]

Purity of essence and form, the zerg and the protoss! But if the Xel'Naga do not interfere... then it was Amon who uplifted my people. All we thought was the xel'naga, was a lie.

순수한 정수와 형체... 저그와 프로토스! 하지만 젤나가는 간섭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의 동족을 진화시켰던 건 아몬이었군. 우리가 젤나가로 알고 있던 모든 게 거짓이었어.

- 성소에 있는 그림을 읽고 진실을 깨달으며


My will is not so easily broken, Amon. The firstborn shall fear you no longer!!
내 의지는 쉽게 꺾이지 않는다, 아몬! 첫번째 자손은 이제 널 두려워 하지 않아!


이후 아르타니스는 운명이 둘을 하나로 엮었다며 이를 더는 거역하지 말자며 둘은 불편한 동맹을 맺고, 울나르를 계속 탐사하며 케리건과 함께 젤나가의 진실을 파헤친다.[48] 그리고 끝에는 순수한 정수순수한 형태를 가진 두 종족의 선택받은 일원들이 젤나가로 승천하게 된다는 방에까지 도착하지만…우주를 구원해 주리라 기대했던 젤나가들은 이미 아몬에 의해 몰살당한 상태였다. 아몬은 이제 자신이 강림할 육신이 완성되었다며 아르타니스를 조롱하지만 아르타니스는 아몬이 두렵지 않다며 당당히 사이오닉 검을 가동하며 열리는 문 앞에 맞설 준비를 한다. 하지만 이것은 아몬의 속임수였고, 그 너머에서 아몬의 숙주 육신이 나오는 게 아니라 아몬이 공허로 통하는 차원문을 열어버려서 어쩔 수 없이 도망쳐 나온다. 이대로라면 꼼짝없이 울나르에서 삶을 마감했겠으나, 아몬의 계획을 알아차리고 배신감에 분노한 알라라크가 아둔의 창에 난입해 보라준에게 사건의 전말을 알려주고 지원병을 보내게 했다. 아르타니스와 케리건은 구사일생으로 구조대에게 구출된다. 젤나가의 도움을 받지 못했고, 아몬은 여전히 건재한 절망적인 상황에서 그는 케리건에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라, 생존은 처절한 것이라는 충고를 듣는다. 그리고 카락스가 울나르의 특수한 환경에서 밝혀낸 중추석의 새로운 특성인 에너지를 담는 기능으로부터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고, 중추석에 모든 희망을 걸고 아이어 재탈환을 위해 여러 프로토스 세력을 규합하기로 마음먹는다.

"분노하지 않는다고? 아몬은 내 동족을 타락시켰고 이젠 그들을 혼종 괴물로 만들고 있다. 내 분노는 천개의 태양보다 더욱 더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이제 곧 모두 내 분노가 폭발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 알라라크의 거래 제안을 받은 후 동맹을 맺을 것을 부탁하자 증오와 분노가 없다고 비판하는 알라라크에게


이후 기다리고 있던 알라라크와 재회한 직후 용건을 물어보자 알라라크가 아몬이 자신의 동족들을 배신했으니 복수하고 싶다며 아몬의 신봉자인 말라쉬의 죽음의 함대가 모든 것을 쓸어버리기 전에 자신이 말라쉬를 없애 군주에 오를 수 있을 것을 돕는 것을 대가로 죽음의 함대를 동맹군으로 삼게 해주고 아이어 진영과의 갈등관계를 풀 게 해줄 것이란 거래를 제안받는다. 그리고 고심한 끝에 이를 승낙해 알라라크가 군주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협력하기 시작한다.


2.2.8. 사이브로스 재가동, 정화자 포섭[편집]


아르타니스는 피닉스의 제안에 따라 정화자를 포섭하기 위해, 정화자 모선 사이브로스로 향한다.[49] 그런데 거기에 정지장이 걸려있어, 엔디온 위성에 설치된 정지장 생성기를 메가리스라는 특수 장치로 해체해야 하는데, 하필 아몬이 이끄는 저그가 대부분을 장악해가고 있었다. 메가리스를 호위하며 저그를 격퇴하게 되고, 사이브로스에 탑승해 정화자를 깨우려고 하지만, 정지장이 없어지기 무섭게 저그가 핵 매트릭스로 공격해 들어오고 있는지라, 사이브로스 재가동을 위해 저그를 격퇴하게 된다. 사이브로스를 재가동하자, 정화자들을 이끄는 클로라리온이 사이브로스의 주포로 정화 공격을 개시, 엔디온 위성을 싸그리 쓸어버린다. 아르타니스는 이후, 피닉스를 통해 정화자들과 소통하게 되고, 정화자는 피닉스를 통해 자신들이 깨어난 시대에 대해 좀 더 알고,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하게 되며, 아르타니스가 내걸었던 조건인 "기사단의 일원으로서 동등하게 대우하겠다"를 지킬 것을 요구하며, 댈람에 합류한다.

[50]


2.2.9. 알라라크와의 거래[편집]


정화자가 정식으로 합류한 뒤 알라라크를 따라 탈다림의 본성 슬레인으로 간 댈람은 알라라크의 뜻에 따라 탈다림의 지도자를 뽑기 위한 의식이자 결투, '라크쉬르'에서 알라라크를 따르기로 한다. 처음에는 난감해하는 아르타니스였지만 알라라크는 탈다림을 아몬의 병력에서 빼고 싶다면 탈다림의 방식에 따르라는 말에 결국 라크쉬르에 참가하기로 하고 댈람은 그가 말한대로 라크쉬르의 선행조건인 군주의 수호자들을 처단한다. 근데 실은 이는 라크쉬르의 선행조건이 아니었다. 라크쉬르를 하기 위한 조건은 별거 없었다. 그냥 도전만 하면 되는 것. 댈람이 처단한 수호자들은 말라쉬의 심복이었고 혹시 라크쉬르에서 주인을 도울까 봐 알라라크가 댈람의 힘을 써서 미리 처단한 것이다. 자신들이 속은 걸 안 아르타니스는 분노하며 기사단은 너의 것이 아니라며 한 번만 더 자신들을 속이면 그땐 동맹을 파기하겠다고 단단히 경고한다.[51] 이후 알라라크가 자신의 승리를 자신하자 아르타니스는 알라라크에게 아직 이긴 것도 아닌데 설레발치지 말라며 오만하고 방심하지 말라는 충고를 한다.

이후 알라라크는 말라쉬에게 라크쉬르를 선언, 라크쉬르가 시작한다. 댈람은 이를 지원했고 라크쉬르 도중 주변 생물과 테라진을 흡수하면서 태양석을 생성하는 생물을 잡아 태양석을 얻기도 했는데 그 정체를 알고 당황하기도. 어쨌든 댈람의 도움 덕에 결국 알라라크는 말라쉬를 쓰러뜨리고 탈다림의 군주가 되어 탈다림을 아몬의 손아귀에서 빼낸다. 이후 알라라크가 탈다림과 댈람이 서로 불가침[52]조약을 맺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한편 아몬에게 복수를 맹세하는 탈다림의 모습을 보고, 아르타니스는 두 집단의 관계를 불가침에서 그치지 않고 나아가 탈다림과 댈람이 힘을 합쳐 함께할 수 있음을 역설한다. 알라라크가 그럼 네가 내게 복종하면 우린 하나다라고 도발하자 이에 아르타니스는 자신을 시험 말라고 응수한다. 그리고 댈람도 탈다림도 같은 프로토스고 우리 모두 아몬에게 복수심을 지니고 있으니 우린 같이 싸울 수 있다라며 두 세력 간의 동맹을 아르타니스가 이룰 뜻을 강직하게 말하자, 알라라크는 오히려 아르타니스의 말을 맘에 들어하며 이번엔 아몬을 쓰러뜨리기 위한 댈람과 탈다림의 두번째 동맹을 맺기로 한다.

[53]


2.2.10. 기사단의 자격[편집]


"이제 우리 모두 기사단이 되어야 하오!"


아르타니스는 보라준의 정예 암흑 기사단의 정찰을 통해 혼종 생산 기지를 찾아내고, 발견지점 함수를 기반으로 레반스카 소행성 지대로 아둔의 창의 뱃머리를 돌린다. 혼종 생산 기지가 위치해 있는 곳은 소행성 지대라 거대한 아둔의 창은 진입할 수 없으므로 소행성 지대 외곽에서 지원의 임무를 맡게 되고, 본격적인 공격은 우주모함을 통해 이루어지는 공격 작전이 수립된다. 곧바로 레반스카 소행성 지대로의 차원도약에 임하게된다. 하지만 차원 도약 이후 레반스카 소행성 지대는 고요하였고, 뫼비우스 특전대의 공격 신호나 동향이 감지되지 않음을 보고 받게 된다. 아르타니스는 이에 이상함을 느끼지만, 이에 대응하기도 전에 뫼비우스 특전대 소속 전투순양함 함대가 매복에서 벗어나 기습하게 되고, 아둔의 창의 방어막을 무력화시킨 후 함선 내부로 침입하기 시작한다. 아르타니스는 영웅들과 함께 아둔의 창에 남아 함내에 침투한 뫼비우스 특전대와 혼종을 상대하기로 하고, 적의 허를 찌르는 공격의 일환으로 혼종 생산 기지 공격 작전을 카락스에게 맡긴다. 비록 카락스는 기사단이 아닌 차원 장인이지만, 누구보다 혼종 생산 기지의 지리와 방어 시스템에 대해 잘 알고 있었으며, 공격 작전 또한 주효하여 생산 시설을 완전히 파괴하게 된다. 카락스는 짧지만 파멸의 문턱에 이르렀던 댈람 프로토스를 구해내고, 혼종 생산 시설을 파괴한 공로로 기사단으로 인정받게 된다. 그리고 아르타니스는 카락스를 통해 계급의 시대가 종말을 맞이했다는 것을 선언한다.

아몬, 난 너의 테란 군대를 파괴했고 너의 혼종 시설을 제거했고 너의 탈다림을 내 편으로 돌려놓았다. 이제 너에게 남은 건 파멸뿐이다.


한편으로 아르타니스는 아몬의 위협을 받게 된다. 아몬은 로하나를 통해 아무리 자신의 세력을 파괴한다 한들 너희들이 죽는 것은 변함이 없음을 전하고 사라진다.이젠 아주 전화기로 쓰는구나 이후 로하나는 아르타니스의 지속적인 권유와 아몬을 몰아낼 방법이 칼라를 포기하는 것임을 깨닫게 되고 신경삭을 자르고 그녀가 지키고자 했던 유산을 버리고, 과거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로 발을 내딛게 된다. 이 후 댈람 프로토스는 최후의 전투를 위해 아이어로 출발한다.[54]




2.2.11. 다시 돌아온 아이어, 기사단의 귀환[편집]


아몬 : 진실을 깨달아라, 아르타니스. 너의 동족, 너의 믿음, 너의 칼라, 모든 게 거짓이다. 너에게 남은 건 없다.

아르타니스 : 넌 틀렸다. 마침내 우리는 한 발 나아갈 수 있는 자유를 얻었다. 넌 우릴 막지 못할 것이다! 첫번째 자손은 전력을 다 할테니 각오해라!


아르타니스는 함수를 아이어로 돌리고, 그동안 모았던 병력을 이끌고, 아이어 탈환전에 돌입한다. 아몬은 현재 숙주 혼종 육신을 만들어 거기에 들어가고자 하지만, 육신은 아직 미완성. 칼라를 오염시켜 빼앗은 황금 함대를 소환한다. 그들을 불러들일 가장 유효한 수단인 사이오닉 매트릭스를 파괴하고 아몬이 혼종 육신을 만들고 있는 지점으로 향한다. 거긴 다름아닌 초대 초월체가 죽음을 맞이한 장소이자 태사다르가 희생했던 고원의 사원 폐허였다. 즉, 그는 식물인간 비슷한 상태로 재생된 초월체의 시신과 프로토스의 육신을 재료로 자신이 들어갈 그릇으로 만들고 있었다. 댈람 군대는 공허 에너지를 뿜어내는 파편을 파괴해 보호장치를 사실상 무력화하고, 그 순간 육신이 깨어나 어마어마한 위력의 광선 포격으로 기지를 박살내기 시작하자 아르타니스는 서둘러 전 함대에게 화력을 아몬의 육신에 집중할 것을 명령한다. 댈람의 모든 우주선과 탈다림 죽음의 함대의 함포와 정화자 모선 사이브로스의 정화 광선, 그리고 아둔의 창의 궤도 폭격이 전부 아몬에게 쏟아지고 아몬의 육체는 순식간에 가루가 된다.

[55]

"형제들이여. 남은 시간이 얼마 없으니 잘 들어라."

My brethren, hear me! For there is little time left.

"이제 우리 종족, 우리 문명의 남은 생존자들이라곤 지금 그대 곁에 서 있는 동료들과 저 아래 타락한 형제들뿐이다."

All that remains of our race, our civilization, are those that stand beside you now, and those corrupted on the surface below.

"한때 우리 동족은 가능성으로 가득한 은하계의 보호자였으나, 오만분열에 빠져[56]

, 신성한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채 파멸을 맞이했다."

Our kind once stood as stewards of a galaxy full of promise. In our pride and division, we failed that sacred charge and fell to ruin.

"통합을 가져다주었어야 할 칼라는 결국 우리의 분열을 야기했다. 칼라의 희망은 거짓이었다."[57]

The Khala, designed to bring unity, ultimately only aided those divisions. Its hope was a lie.

"오늘 우린 그 거짓에 종말을 고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편견과 오만 역시 과거의 유물이 되어야 한다."

Today, that lie must come to its end, and with it, our prejudice and arrogance must become a thing of the past.

"왜냐하면 이제 우린 우리 동족이 끝나지 않았다는 믿음으로 싸울 것이기 때문이다."[58]

For we now fight in the belief that our kind has not seen its end.

"우리는 하나의 프로토스라는 믿음 속에서 일어설 수 있다."

That we protoss can stand bound by a belief in unity.

"우리 프로토스는 위대하고 강대한 신 문명을 건설할 것이다!"

And that we protoss will forge a great and mighty new civilization![59]

"다가올 전투에서 서로를 믿어라. 하나 되어 공격하라!"

Trust each other in the fight ahead. Strike as one will!

"우리의 마지막 항전은 눈부시게 타오를 것이니, 전 우주가 우릴 영원히 기억하리라!"[60]

Let our last stand burn memory so bright that we will be known throughout eternity!


"아몬이 황금 함대를 총동원해 우리를 공격할 것이라곤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우린 꺾이지 않는다! 우린 댈람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굳게 단결되어있다."

"엔 타로 아둔! 엔 타로 태사다르! 엔 타로 제라툴!"


하지만 아몬의 의식은 여전히 칼라 안에 있었고, 도착이 늦었다곤 하나 황금 함대는 여전히 아이어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아몬은 저그 군단을 투입해 중추석을 공격하고 마침내 황금 함대까지 도착해 댈람을 몰아붙인다. 아르타니스는 어쩔 수 없이 공격해 오는 황금 함대를 죽이거나 정신지배할 수 밖에 없었고, 아몬은 그런 아르타니스를 동족의 학살자, 위선자라고 부르며 조롱한다. 또한 아둔의 창이 피해를 입으면서 기능이 하나둘 정지하고 급기야 황금 함대 우주선들이 아둔의 창에 들이받기 시작하면서 지속 효과를 제외한 모든 궤도 지원이 끊겨 댈람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다.



아르타니스 : 셀렌디스, 기사단이여! 아몬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신경삭을 끊어라!!

아몬 : 안 돼, 우리는 칼라와 하나다.

셀렌디스 : 칼라가 없으면, 무엇이 우릴 기다립니까?

아르타니스 : 자유.


오염된 프로토스가 중추석 코앞까지 몰려든 바로 그 순간 때맞춰 중추석이 충전되어 아몬을 칼라에서 흡수해 버린다. 아몬은 금방 중추석에서 빠져나오려고 하고, 아르타니스는 다급히 셀렌디스를 비롯한 기사단에게 모두 신경삭을 절단하라고 명한다. 칼라 때문에 아몬에게 조종받았다 해도 당연히 칼라를 쉽게 버릴 순 없는 기사단이 주저하고 셀렌디스가 "칼라가 없으면 무엇이 우리를 기다립니까?" 라고 묻자 아르타니스는 "자유" 라고 대답한다.[61] 셀렌디스는 그런 아르타니스의 진심을 느껴 신경삭을 절단하고, 그 의지는 칼라를 통해 퍼져나가 모든 기사단이 신경삭을 일제히 자른다. 육체도 칼라도 사라지자 어디에도 빙의할 수 없게 된 아몬은 속수무책으로 중추석에 흡수되어 공허로 도로 빨려들어간다. 아몬이 사라지고 혼종도 전멸했으며 아이어 저그도 지휘계통을 잃고 샤쿠라스의 폭발과 코프룰루 구역으로의 지속적인 투입 및 엔디온에서 사이브로스의 정화광선으로 1/4에서 반 가량이 쓸려나간 반면 프로토스는 기함이자 막강한 아둔의 창을 위시한 황금 함대는 물론이고 사이브로스, 탈다림의 죽음의 함대까지 있었으니 손쉽게 아이어를 탈환한 듯하다. 워프 기술을 이용해 순식간에 건물이 아이어 이곳저곳에 배치되면서 아이어는 칼라이만이 아닌 모든 프로토스를 위한 세상으로서 회복되기 시작한다. 아르타니스는 제라툴의 묘비에 그의 유품인 변형 차원 검의 검집을 반납하면서 하나로 통합된 프로토스를 재건할 것을 제라툴에게 맹세한다.


어둠의 존재공허 속으로 사라졌고...

The Dark One has been banished back into the Void.[62]

우리는, 자유를 얻었소.

For now, we are free.

이 모든 게, 그대 덕분이오.

All of this, because of you.

나는 하나의 프로토스라는 우리의 염원을 이루겠소.

I will bring our great dream of a unified protoss to bear.

생존자들을 결집하고... 우리의 도시를 재건하고...

We will gather the survivors... rebuild our cities.

과거의 분열을 극복하여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겠소.

We will reject our old divisions and forge a new society.

힘을 합쳐, 우린 우리의 운명을 개척할 것이오.[63]

저 우주의... 별들 속에서.

Together, we will shape our destiny amongst the stars.



2.2.12. 공허 속에서의 마지막 전쟁, 그리고 그 이후[편집]






이렇게 아몬의 위협이 1차적으로 종식된지 1년 후 나오는 엔딩을 보면 아르타니스의 지도 하에 프로토스는 제2의 번영기를 맞이한다. 캠페인 행적이나 로하나 및 다른 프로토스 인물들과 대화들을 보면, 그야말로 발전하는 프로토스 진보의 상징. 자신의 부족이자 따르는 주 부족인 칼라이, 같은 프로토스 부족들만 하더라도 약 천년 동안 갈라진 채 이단시되어 왔던 네라짐이랑 생물학적으로만 프로토스지 실상 다른 종족이라 불러도 이상하지 않을 탈다림, 노예취급 당하던 정화자를 서로 이해할 수 있다며 포용한 점 특히나 대다수의 프로토스 입장에서 하등종족 취급받는 테란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다른 프로토스들에 비해서 얼마나 진보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작중 시점으로 불과 몇 년 전이었을 종족 전쟁 시절 UED 원정군을 상대하며 제라툴에게 테란을 얕보지 말라는 충고나 들었던 때와 비교하면 차이가 확 느껴진다. 이러한 사상은 이전의 완고하고 보수적인 프로토스들을 변화시켜 되찾은 고향에서 두번째 전성기를 바라볼 수 있게 했다. 더 놀라운 것은 이런 아르타니스의 나이는 프로토스 기준으로 아직 젊은 청년기다.[64] 오랫동안 프로토스는 번영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후 케리건, 레이너[65]와 함께 아몬의 위협을 영구히 종식시키기 위해 공허차원으로 떠난다. 나루드를 쓰러뜨린 후. 최후의 젤나가오로스에게서 케리건이 젤나가 정수를 받는 것을 레이너와 함께 지켜보게 되는데, 케리건에게 정수를 주며 숨을 거두는 자신들의 진정한 창조주에게 무릎을 꿇으며 엄숙하게 경의를 표한다.[66] 그리고 케리건과 아몬의 전투를 끝까지 지원하며 아몬을 죽이는 데 일조한다. 사라 케리건젤나가로 승천하고, 짐 레이너는 케리건을 보고 실종됨으로써 스타크래프트 1부터 등장한 인물 중에선 유일하게 신변에 큰 변화가 생기지 않은 인물이다.[67] 아이어를 재건하고 테란과 평화협상을 맺었다는 것 이외에 별다른 후일담은 없으나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계속 프로토스의 신관이자 지도자로서 종족의 문명을 재건해갈 것이다.


2.3. 스타크래프트: 진화[편집]


후일담 소설 '스타크래프트: 진화'에서 아르타니스는 테란 자치령에 울라부라는 암흑 기사를 과학자로 위장해 잠입시켰으며, 자치령이 그를 송환시키려 해도 이유 불문하고 단칼에 거절했다. 이렇게 한 이유는 레이너와는 중추석도 숨김없이 주고받을 정도로 신뢰하는 전우였지만 발레리안과는 아직 완전히 신뢰를 쌓지 못하였으니 자치령에서 얻은 정보로 댈람의 신 무기를 개발하려고 한 것. 하지만 울라부는 아르타니스의 지령에 적합한 대상이 아닌 타냐 콜필드라는 여성 유령 요원과 절친이 되어버린지라 정작 적합자와 친해져야 하는 자신의 임무에는 실패해버렸다.한편 8년전 행성 정화 후 저그의 동태를 살피기 위해 설치한 감시 위성[68]이 고장으로 보이는 괴 신호를 발산하자 조사관을 파견해 한 때 소각됐던 행성이 원시 밀림의 천국으로 발전한 것을 알게 된다. 이를 본 아르타니스는 저그 군단이 다시 적대적인 행동을 하는 것으로 판단, 아르타니스가 직접 군을 이끌고 오게된다. 이는 자가라가 바랬던 것으로, 이후 자가라는 테란 자치령발레리안 멩스크에게 도움을 요청, 그렇게 아몬과의 결전 이후 몇 년만에 세 종족의 대표는 기스트에 모이게 된다.

자가라는 이후 통신으로 자신은 케리건의 뜻을 받들어 황폐해진 행성들을 되살리며 자치령과 댈람과 평화롭게 지내겠다는 뜻을 보이고 코프룰루 구역의 미래를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한다. 이에 아르타니스는 (케리건이 코랄에서 그랬듯) 함정이 아니냐며 거부하려 했지만, 발레리안은 만약 자가라가 진심이라면 이를 세 종족의 평화 화합의 기회로 생각해 이를 받아들이려한다. 한편 아르타니스는 여전히 불신을 드러냈고, 이에 자가라는 저그가 테란의 식량부족과 프로토스의 아이어 전후 복구 등에 도움이 될거라며 아르타니스를 설득한다. 하지만 아르타니스는 저그가 다른 행성에 발을 디뎠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충분히 경험했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아이어에서 종족적 말살을 당할 뻔한 우리가 너희를 받아들일 것 같은가?' 라고 대꾸한다. 프로토스가 격렬한 감정을 느끼면 피부가 얼룩진다고 하는데 이때 아르타니스의 피부가 그런 상태가 되며 아바투르의 정체가 저그의 진화군주라는것을 알았을때에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다. 이에 자가라는 저그가 직접 아이어에 주둔하거나 할 필요는 없다며 아르타니스에게 회담에 참여해줄 것을 부탁하고, 결국 아르타니스는 발레리안과 동행해 회담에 참여하기로 결정한다.

회담에서 아르타니스는 저그가 달라졌음을 호소하거나 새로 만들어낸 식물을 설명해주려는 자가라의 말을 자르거나 무시한다. 이는 처음부터 젤나가의 정수가 주입된 식물군에 대한 정보를 아르타니스에게 알려주지 않아 아르타니스는 이것이 자가라가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한것이라고 의심했기 때문이다. 이후 저그가 만든 식물에 대해 관찰하면서 심란해하고, 발레리안이 이를 궁금해하자 인간들의 관점에서는 하찮고 어리석어 보일것이라면서 넘어가려 하지만 발레리안이 한 사람에게라도 의미가 있다면 어리석지 않다고 말하자 대답해준다.

(중략) 우리는 첫 번째였소, 발레리안 멩스크 황제. 많은 이들 중 첫 번째라고 들었소. 이 명예로운 길은 우리가 젤나가로 승천할 때까지 이어져야 했소. 하지만 아몬의 계략이 우릴 그 길에서 쫓아냈소. 우리 명예와 운명까지 강탈했소. 그 때문에 우린 거의 파괴될 뻔했소. 분명히 우리의 번영이 약속된 미래로부터 우릴 벗어나게 한 거요.[69]



자신의 길을 일궈 나간다는 건 축복이자 저주요. 그대도 이미 잘 알고 있겠지만.

젤나가가 되는 영광을 누려야 했던 건 바로 우리였소. 사라 케리건, 칼날 여왕. 그녀에게도 그럴 자격이 있었는지도 모르지. 난 그런 판단을 내릴 순 없소. 하지만 우린 어떻게 된 거요? 우리는 칼날 여왕 곁에서 아몬에 맞서 싸웠소. 우린 그 곁에서 싸웠소. 승리는 그녀뿐 아니라 우리의 것이기도 하오. 그렇다면 왜 그녀만이 모든 프로토스가 거부되었던 명예를 누릴 수 있었던 거겠소?[70]

케리건의 승천을 보고 어째서 프로토스가 아니라 테란과 저그의 융합체인 칼날 여왕이 젤나가의 선택을 받았는지에 대한 개인적인 고뇌가 있었던 것. 공허의 유산 캠페인 중에는 별 감정이 드러나지 않았으나 사실 동족이 멸종하느냐 생존하느냐에 악전고투하던 시기 였으니, 그 시점엔 그런것에 대해 깊이 생각할 여유 같은건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종전 이후 여유가 생기면서 케리건이 오로스의 선택을 받아 젤나가로 승천했던 것이 이래저래 마음에 걸렸던 모양.[71][72] 이를 들은 발레리안은 이에 살짝 우스꽝스러워하면서도[73] 케리건의 경우는 프로토스와 관계없는 독립적인 경우이며, 프로토스는 고귀한 종족에 오랜기간 다른 종들의 수호자로 지낸만큼 부끄러워 할 필요없다고 위로하지만, 아르타니스는 묘한 코웃음을 치며 칼라 없이는 앞으로 힘들거라고 대답하는 한편, 저그가 창조해낸 식물로부터 젤나가의 정수를 발견했다며 이것이 저그가 젤나가의 선택을 받았다는 증거가 아니냐고 묻는다.

한편 기스트의 생태조사를 위해 독립적으로 활동하던 테란 연구팀이 웬 저그 무리에게 공격을 받자 역시 함정이었다고 판단한 아르타니스는 함선으로 돌아가면서 기스트 생태를 활성화시킨 저그 변형체 아도스트라 둥지를 분열기를 통해 파괴한다. 하지만 의심에 쌓인 눈초리와 추궁을 받으면서도 자가라는 어떻게든 오해를 풀려 노력하는 한편 부상자들이 대피할 수 있게 하고, 결국 모든 것이 자가라의 방침에 불만을 품어 반기를 든 아바투르의 계략임이 드러나자 자가라에 대한 의심을 풀고 자가라를 도와 아바투르의 반기를 진압한다. 이후 세 종족의 지도자는 '저그 준법 준수 전담 지상군'이라는 조직을 만들어 달아난 키타[74]의 추적, 아도스트라 보호, 아바투르 감시[75] 등을 하기로 협의한다.

참고로 여기서의 아르타니스의 모습은 굉장히 조심스럽고 신중하며 섣불리 저그를 믿으려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그도 그럴것이 아이어가 폐허가 되는 것을 보고, 또한 케리건을 순진하게 믿었다가[76] 배신당해 동족과 전우와 지도자급 인사들을 대거 잃고 그 복수조차도 실패했다. 그래서 이러한 불신은 어떻게 보면 아르타니스의 성장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물론 칼날 여왕 케리건과 정화된 케리건은 다른 인격이지만, 프로토스는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래서 칼디르에서 프로토스 원정대와 케리건이 만났을 때도 싸움부터 일어나기도 했고. 자가라는 그 케리건의 후계자니 뚜렷한 증거 하나도 없이 자신을 믿어달라는 말 몇마디로 신뢰하는것이야 말로 어리석은 판단이다. 게다가 자가라가 케리건의 후계자인 것은 테란의 지도자이자 케리건의 변화를 직접 목격한 발레리안조차 경계하는 중.[77] 하지만 발레리안은 소설 후반부에서 짐 레이너 또한 특별한 증거 없이 수많은 테란을 말없이 학살한 프로토스 종족에 속한 태사다르를 믿는[78] 도박을 했던 사실을 들며 우리 또한 그때의 짐 레이너 처럼 저그를 믿는 도박을 해보자며 아르타니스를 설득하고 아르타니스는 이에 수긍한다.

저그보다는 덜 하지만 테란에게도 스파이인 울라부를 잠입시키는 등 100% 신뢰하지는 않고 있다.[79] 테란 자치령의 실권자인 발레리안과 맷 호너가 프로토스에게 우호적이긴 하지만, 테란의 잠재력을 알고 있는 아르타니스로선 약간이라도 테란에게 경계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80] 현실에서도, 상대 국가가 우방국이라 할지라도 별도로 비밀 요원을 투입해서 내부 정보를 파악하는 행위는 매우 흔하니 이상한건 아니다.[81] 지상에 있는 회담장으로 아르타니스와 함께 왕복선을 타고 가던 중 아르타니스에게 궤도에서 측정치가 지상에서도 동일한지 확인하는것이 좋겠다고 한 것과 케리건이 선물을 주었다고 하는 것을 보면 또 어떤 장난감을 자가라에게 남겨 줬는지 알겠냐면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것도 발레리안이다. 케리건이 저그 군단을 이끌면서 테란과 프로토스에게 얼마나 대단한 피해를 줬는지 알수 있는 대목. 그러나 소설속 후반부엔 자가라가 의도적으로 함정을 팠다기에 몇가지 의문스러운 점을 노련하게 발레리안이 간파하고 아르타니스를 설득, 그 설득에 납득하고 발레리안과 자가라를 도와 아바투르의 반란을 진압한다.

다만, 발레리안은 물론이고 자가라에 비해서도 지도자로서의 자질이 좀 부족한 면모를 보이기도 하는 한계가 있다. 질투심에서 기인했다고는 하나 자가라의 말을 탁탁 끊어버리는 등 한 종족의 대표로서 적절하지 못한 행동을 하는 것은 기본이고 발레리안이 지적하기 전까지 이상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성급하게 행동하다가 세 종족의 전쟁을 재발시킬 뻔하는 등[82] 다른 종족의 지도자들보다는 능력이 좀 떨어지는 것처럼 나온다. 아무래도 어릴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황태자로서의 제왕학 교육을 받았던 발레리안이나 케리건의 최측근으로서 경험을 쌓았던 자가라와 달리 기사단의 집행관으로만 있다가 반강제로 신관에 추대된 뒤 바로 함대부터 재건하여 아이어 수복작전을 펼치다가 아몬에 맞서기 바빴던 탓에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키울 틈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군사 원수로서의 능력은 말할 것도 없이 최고 수준이지만 제대로 된 정치에 있어서는 가장 풋내기에 가까운 모습이 여실히 드러난다. 만약 스승인 태사다르가 신관이었다면 이처럼 감정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오히려 가장 먼저 진상을 파악했을 것이다.

2.4. 암흑 전쟁[편집]


아둔의 창에서 우룬 제독이 아데나에서 전사했다는 소식을 보라준에게 전해듣는다. 우룬이 테란과의 맹약을 지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최후를 맞이했다면서 덤덤히 말한 뒤, 우룬의 죽음에 대해 분노하는 아우리가 부족을 중재해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아우리가 부족의 여론을 고려해 한동안 발레리안 쪽과의 연락 채널을 끊어 발레리안과 맷 호너가 영문도 모른 채 골치를 썩이는 중이다. 또한 아르타니스로부터 저런 평가를 받기엔 우룬은 억울한 감이 있는데 실제로 우룬은 테란을 곱지 않게 생각했음에도 테란인 엘름스 병장의 설득을 들어주기도 했고 전사 역시도 니아드라로부터 테란들을 보호하기 위해 맞서다 전사한 것이기 때문 게다가 이 일에서 잘못이 있다면 허위 보고를 한 호가스 대령과 자가라에게 반기를 드는 니아드라일텐데 괜시리 자치령 군과 우룬이 걸려들어서 결국 자치령과 댈람만 손해를 보았다. 엘름스가 살아남아 진실을 밝히던가 하지 않는 한 당분간은 우룬이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있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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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하나의 종족, 하나의 목적[편집]


소설 '하나의 종족, 하나의 목적'에서는 칼라를 끊으라고 명령한 아르타니스를 배신자로 여기고 공허 에너지를 기반으로 네라짐의 과학 기술로 칼라를 부활시키려 한 미친 차원장인인 란타리스가 등장한다. 이러한 경우로 미루어 보아 모두가 스스로 칼라를 자르지는 않았거나, 막상 자르고 나서 그 공허함과 허탈감이 일부로 하여금 칼라를 자르라고 한 자에 대한 분노로 이어진 듯 하다. 셀렌디스 역시 아몬을 현실세계에서 몰아내기 위해 벌어진 마지막 전투에서 아르타니스가 했던 칼라를 끊으면 자유가 된다는 말에 의문을 제기한다.[83][84][85]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06 16:16:32에 나무위키 아르타니스/행적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베타에서는 본래 네라짐 소속의 암흑 기사 영웅으로 설정되어 있다가 이후 현재의 설정으로 변경되었다. 과거 설정의 흔적이 프로토스 특유의 정신감응 기관인 신경삭의 길이가 짧은 것인데 (네라짐처럼 절단한 것이 아니다) 설정이 변경된 이후에도 일러스트를 새로 그리거나 하지는 않아서 그를 네라짐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단 리마스터 버전에서도 브루드 워 때 모습이 유지됐지만 2편에서 정립된 모습이 어느 정도는 적용됐는데, 얼굴 형태와 피부색이 2편과 흡사하다. 후작 공허의 유산에도 아르타니스의 신경삭이 짧게 나타나는데 이 작품에서는 디자인 실수가 아닌,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 표현된 것이다.[2] 원래 게임 도중에 에피소드 3의 집행관의 공적으로 언급되는 설정인데, 설정이 바뀌면서 아르타니스가 에피소드 3의 집행관과 동일인물이 되면서 이것도 아르타니스가 옛날에 이룬 업적이 되었다.[3] 프로토스 첫번째 미션의 브리핑에서 자기가 임명된지 얼마 안 된 신참 법무관이라고 설명한다.[4] 이는 상술한 설정 변경으로 생긴 오류이다. 오리지널 캠페인부터 등장한 인물로 설정된 소설판의 아르타니스와 달리 게임판의 아르타니스는 브루드 워 시점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인물이므로 테란과 교전해본 경력이 전혀 없었기 때문. 프로토스 특유의 오만함과 젊은 혈기로 인해 테란(UED)을 과소평가한 것이다.[5] 후에 스투코프와는 스타2 에필로그 캠페인에서 아군으로 재회한다.[6] 영어판에서는 정중하게 예의를 갖춰 존대하는 투지만 리마스터 정식 번역판에서는 다소 동등한 입장에서의 경어체인 하오체로 대한다.[7] 영어 원문에서는 대모가 조종당한다며 케리건의 이름을 언급하려다 케리건이 난입해 저지당했는데, 리마스터 한글판 대사에서는 끝 부분에 직설적으로 대모가 세뇌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또한 알다리스의 헛소리로 치부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문제는 제라툴과 아르타니스를 포함한 프로토스 그 누구도 라자갈이 케리건에게 세뇌당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가 훗날 케리건이 직접 제라툴에게 알려주어서야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당시엔 아르타니스가 네라짐이었다는 설정이라 칼라로 알다리스와 소통하는 것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8] 코랄에서 완전히 죽은 피닉스의 소식은 물론, 제라툴에 이어 뒤늦게 대모 라자갈에 대한 숨겨진 진실과 죽음을 듣고 분노해서 참전했다. 참고로 이 연합은 급조된 것이었다. 각기 다른 세 세력이 케리건에게 복수하려 차에 왔는데 마침 다른 쪽들도 같은 목적으로 왔기에 '적의 적은 아군'이라는 논리로 일시적인 동맹을 맺었던 것. 급조되어 서로 손발이 맞지 않는 어설픈 연합이기는 했어도 모인 병력의 위세 자체는 대단하여 저그 반란군을 숙청하고 저그를 통합한 케리건조차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할 상황이었으나, 케리건의 정신체 칼로스차 알레프 우주 정거장에서 2종족 3세력 연합의 공세를 방어해내고 되려 역공을 가해 궤멸시켰다.[9] (성격상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만) 복수를 하려 간 점과 패배하자 바로 후퇴한 점이 아르타니스가 스타크래프트2에서 프로토스 댈람의 지도자가 되는 정치적 자산이 되었다는 평도 있다. 만약 이성적으로만 생각해 당시 프로토스의 안 좋은 여건 때문에 복수 자체를 포기했다면 복수심에 불타는 민중에게 겁쟁이로 여겨졌을 것이고, 감정적으로만 생각해 끝까지 싸웠다면 프로토스는 회복불가능한 피해를 입고 프로토스 수뇌부로부터 무모한 인물로 낙인찍혔을 것이다. 하지만 아르타니스는 복수에 나서되 깔끔하게 후퇴했기에 프로토스 민중과 수뇌부에게 인정받기 좋은 지도자로 여겨지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서 칼라이, 네라짐을 가리지 않고 모두의 복수를 하러 싸웠으니 양자가 모두가 지도자로서 납득할 수 있는 인물이기도 하고 말이다.[10] 이 역시 상술할 소설 설정으로 인해 충돌하는 부분 중 하나인데, 원래 게임 출시 당시의 설정이라면 아르타니스는 갓 취임한 풋내기였으니 당연히 초월체를 무찌르고 장렬히 산화한 프로토스의 전쟁영웅인 태사다르를 그분이라고 부르며 칭송할 만 하지만 오리지널의 집행관과 태사다르는 상하관계가 아니라 서로 동등한 관계의 동료였기에 죽은 동료를 칭송하는 대사라기에는 너무 높여서 말하기에 위화감이 상당한 편. 오리지날 시작 시점에서 태사다르는 떠오르는 신예였지만 오리지날 집행관은 이미 의회의 신뢰를 전적으로 받는 인물이었기에 태사다르 체포라는 임무를 기꺼이 맡겼다고 알다리스가 직접적으로 발언하기 때문에 짬밥에서도 집행관이 앞선다고 해석할 여지가 충분하다. 이후의 제라툴과 마찬가지로 동족의 생존을 위해 최대의 적인 초월체와 함께 산화한 구국영웅이 되었기에 본래의 위치와는 상관 없이 떠받든다고 하면 어거지로라도 끼워맞출 수는 있겠지만 그 때까지 함께 하며 태사다르가 초월체를 뺑소니 칠 때까지 프로토스 군대를 총지휘하여 몰려드는 저그 군단을 차단하고 이후 아이어 철수까지 담당했던 집행관 역시 태사다르에 뒤지지 않는 구국영웅이며 함께 있었기에 더 잘 알만한 제라툴이 "마치 태사다르 같다"라고 칭찬하는 것이 어색한 것은 여전하다.[11] 프로토스 전사들 중 아르타니스보다 훨씬 더 명망 있는 이들을 따져보자면 태사다르, 피닉스, 알다리스, 라자갈, 제라툴 정도인데, 이 가운데 태사다르는 아이어에서 초월체와 함께 동귀어진, 피닉스는 케리건과 함께하는 짐 레이너를 돕다가 케리건의 배신에 전사, 알다리스는 케리건의 사악한 음모를 막으려고 고군분투했다가 케리건에게 제거, 라자갈은 케리건에게 세뇌되었다가 제라툴에게 죽었다. 그나마 유일하게 살아남은 제라툴은 자기 손으로 자기들 족장인 라자갈을 죽였다는 것과, 정신체를 죽일 때 잠깐의 정신 링크 때문에 아이어의 위치가 발각되어서 죄책감에 동족들을 마주하지 못하고, 사미르 듀란혼종 생성 현장을 본 뒤로 그를 막을 방법을 찾아 유랑 중이다.[12] 다만 나이대를 고려하면 그가 받는 명망은 엄청나게 높은 편이다.[13] 이 역시 모티브로 삼은 로마 제국에서 따온 설정이다. 폰티펙스 막시무스, 즉 최고 신관은 로마 종교의 수장임과 더불어 정치적으로도 강력한 권력을 가졌다. 기독교화 된 이후에도 그라티아누스까지 황제가 최고 신관직을 겸했다.[14] 직급의 상승때문인지 전작에서는 존칭을 썼던 제라툴에게 하오체를 쓴다. 보라준이 라자갈의 자녀지만 계급은 일치하다는 점에서 아르타니스가 다른 들과 동일 선상, 혹은 더 높은 위치에 섰다는걸 알 수 있다. 심지어 보라준은 아르타니스님이라고 높여부르기도 한다.[15] 번역에선 아이어의 방패 지휘관이라고 하는데, 사실 원문은 "This is Hierarch Artanis, commanding the Shield of Aiur"다. 즉 아이어의 방패 지휘관이 아니라 스스로 탄 기함의 이름이 아이어의 방패다. 다만 "'아이어의 방패 함'의 지휘관"이라는 뜻으로 이해한다면 맞다. 애시당초 아이어의 방패 지휘관이라는 호칭은 어색하기도 하니.[16] 사실 모한다르는 아르타니스가 칼라이와 네라짐의 지지를 모두 받을 수 있으며, 갈등을 해결하고 통합으로 이끌어줄 그릇이라고 믿었기에 그를 지도자로 밀어줬음이 훗날 밝혀졌다.[17] 갑옷을 자세히 보면 칼라이 보병들인 광전사, 고위기사, 사도의 갑옷을 혼합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 전체적으로는 광전사처럼 쌍검난무를 하기 위한 무장에 고위기사의 천 장식을 비롯한 장식이 있고, 등 뒤에는 사도의 변기커버사이오닉 증폭기를 달고 있다.[18] 사실 네라짐이라는 이유보다는 제라툴이 프로토스 내에서 입지가 약했다는 이유가 더 클 것이다. 자유의 날개 주인공인 레이너도 수백에서 수천을 왔다갔다하는 레이너 특공대의 대장인데, 제라툴은 자기 세력이라고 할 만한 게 아예 없어서 댈람 법무관들의 지원을 받아야 할 정도다. 공허의 유산의 내용이 아이어 탈환과 아몬을 상대로 전면전을 벌이는 내용으로 결정된 시점에서 제라툴은 주인공이 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라툴은 리더의 위치에 있다기 보다 과장되게 표현을 하자면 전 우주를 떠돌아 다니는 방랑자였기 때문에 계속 댈람을 이끌어왔던 아르타니스가 훨씬 더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19] 아이어의 탈환보다 전우들의 목숨을 더 걱정하는 아르타니스의 심정을 정면으로 때린 말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칼달리스는 사지로 내몰리는 입장인 우리가 그것을 바라고 있다며 아르타니스를 격려한다.[20] 여기 나오는 복장은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 캠페인 중 예언 임무 : 암흑 속에서에서 아르타니스가 입고 나온다.[21] 이 때는 이미 공허의 유산 시네마틱 오프닝에서 등장한 칼달리스 선봉대가 먼저 아이어에 상륙에 본대 소환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잔존 프로토스의 숙원인 아이어 수복라는 작전에 아르타니스 본인까지 참여하는 종족 사활이 걸린 전쟁에 칼달리스 일행만 선봉대로 출전했을 리는 없고 비슷한 전투가 아이어에서는 이미 벌어지고 있었다는 말이다. 제 아무리 제라툴이 경고한다고 하더라도 아이어 수복을 포기하면 이들의 희생은 말 그대로 개죽음이 된다. 오죽하면 아르타니스가 제라툴의 의견을 묵살할때 "이순간을 위해 너무나도 많은 동료가 피를 흘렸소."라고 말한다.[22] 하필 아몬이 아이어 탈환 작전 시기에 칼라를 지배 했던건 굳이 아이어의 저그들을 더 손실되고 아이어가 전장이 되면서 지배할 칼라이들의 수가 줄어드는 것을 경계 해서 할 수 있지만 정확한 의중은 묘사 된 적 없기에 유저들의 상상의 영역으로 남길 수 밖에 없다.[23] 현실적으로 추정하자면 아이어 탈환을 위해 황금함대 전원이 응집한 상황에 맞춰 칼라를 오염시켜 댈람 프로토스 전체를 완벽하게 무력화시키려는 노림수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주라스나 군단의 심장 캠페인을 깨보면 알겠지만 칼라는 거리가 너무 멀면 접속은 어찌 하는 중이라도 감정교환이나 대화 등은 불가능하며, 탐사대가 전멸한 상황에서도 황금함대측이 스토리 내내 케리건을 추격하지 않던걸 보면 한계도 명확하다. 즉, 상호간에 거리가 멀다면 황금함대 중 일부는 세뇌가 걸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된다면 생존자들이 따로 결집하여 해결책을 찾을 수 있으니 가장 많은 칼라이가 응집하고, 전쟁 중으로 바빠 별도의 대책조차 강구하지 못하는 탈환전을 노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24] 만약에 제라툴의 말을 믿고 샤쿠라스로 회항한다고 한들 함대가 이동하던 도중에 아몬이 칼라를 오염시키면 그야말로 함선 내부 혹은 칼라의 오염에서 벗어난 프로토스vs칼라 오염을 받은 프로토스 함선간의 싸움이 일어날 것이 분명하고 만약, 칼라 오염을 받은 프로토스 황금함대가 샤쿠라스로 갔다면 네라짐은 황금함대의 공격과 아이어로 통하는 차원관문이 열려 저그공세까지 막아야하니 그야말로 위험한 시나리오까지 펼쳐진다. 결과적으론 아르타니스의 선택이 잘못되었다고 볼 수는 없다.[25] 심지어 대사마저 세뇌되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르타니스: 칼라! 분노! 광기! 아르타니스: 제라툴, 그대는 혼자요. 그분께서 주시는 통합을 거부하지 마시오. (이 대사는 추적자가 전부 파괴되면 나오는 대사다)[26] 훗날 셀렌디스와 로하나가 원격 조종당할 때는 본인들의 목소리와 아몬의 목소리가 동시에 섞여서 들리는데, 이 때는 아르타니스의 목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고, 오로지 아몬의 목소리만 들린다.[27] 이후 아몬이 이런 직접 빙의로 싸우는 경우는 없는데, 일단 그동안 귀찮게 군 제라툴을 제거할 찬스인 것도 있지만 아르타니스가 그 제라툴을 제거하기 충분한 스펙을 지녔기 때문인 것도 있을 것이다.[28] 프로토스 입장에서 엔 타로란 말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고려하면 제라툴은 아르타니스에게 최고의 극찬을 한 것이다.[29] 이러한 모습이 극단적인 방향으로 나타난 것이 울레자즈.[30] 아이어 함락도 종족 전체가 멸망까지 갈 위기는 아니였다.[31] 여담으로 아르타니스는 칼라의 오염만 없었다면 종족의 방주로 만든 이 함선을 아이어를 되찾기 위한 결전병기로 써먹으려 했다. 이 배를 만든 조상들이 이럴 것을 걱정했는데 프로토스 중에서도 진보적인 성향을 지닌 아르타니스의 행보조차 조상들의 염려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했었다는게 참 재미있는 점. 그러나 그런 목적을 가지고 있었기에 아둔의 창을 다룰 수 있는 차원장인도 데려갔으니 실로 아이러니하다.[32] 아르타니스가 "샤쿠라스를 파괴하겠다니, 그건 허락할 수 없소"라고 말하자, 보라준은 "허락? 샤쿠라스는 당신 칼라이들이 오기 전부터 우리 네라짐의 고향이었습니다!"라고 쏘아붙인다. 이는 '샤쿠라스는 우리의 고향이니 파괴하는 것도 우리가 할 일이다'라는 주장인 동시에, 네라짐과 칼라이의 갈등이 아직 남아 있음을 의미한다.[33] 다만, 이후 함께 아이어를 되찾자라는 말을 하는 것으로 보아 샤쿠라스는 자신들의 고향이니 자신들이 손으로 매듭짓는 것에 대한 굳은 결심을 헛되이 하지 말아달라는 분노일수도 있고 죽은 모한다르에 대한 의지를 이어받기 위한 심적갈등도 포함되어 말한 것일수도 있다.[34] 이런 작전을 듣게 된 보라준은 감당해야 할 위험이 크다고 한다.[35] 대사가 굉장히 매끄럽게 잘 번역된데다 성우의 감정과 톤, 강세를 잘 살린 열연으로 영어판 원본보다 한국판이 더 장엄하고 어울린다는 평가가 많다.[36] 참고로 이 동영상의 제목이 '혼자'이고, 사원에서 저그와 사투하는 아르타니스도 혼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영상에서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는 걸 강조한다.[37] 저글링 떼거지가 아르타니스를 덮쳤을 때, 아르타니스마저 죽을 줄 알았던 사람들도 꽤 된다. 주인공이라도 그런 생각이 들 법한 것이, 끝까지 아르타니스 곁에 남아 훌륭한 조연 역할이라도 해줄 줄 알았던 대영웅 제라툴이 허망하게 갔으니 무리는 아니다.[38] 한 부족의 전사가 어둠 속에 홀로 남겨지고 그 부족의 다른 이들이 암흑 속에서 그 전사를 습격한다. 일정 시간까지 버텨내면 성공. 배트맨 비긴즈에서 브루스가 리그 오브 섀도우의 시험을 받던 것과 비슷한 느낌이라 보면 될 듯싶다. 이외에도 에일리언 vs 프레데터의 고대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해 신입 프레데터가 다수의 에일리언을 상대로 싸우는 에일리언 사냥과도 닮았다.[39] 이 장면을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바로 제라툴의 차원검을 단 오른손으로 폭풍을 일으킨다. 위에서도 언급됐듯 네라짐과 칼라이의 단합을 뜻함과 동시에, 아르타니스가 일으킨 폭풍은 이 둘의 힘을 합친 정말로 엄청난 것임을 암시한다.[40] 이 사실은 뒤에서도 더 나오는데, 바로 케리건과 함께 혼종을 잡은 것이다. 작중 혼종은 무시무시한 괴물로 단일 개체로 이기는 건 오로지 세계관 최강자급인 케리건 말고는 없었는데, 당시 케리건은 혼종에게 마구 얻어맞고 있었고 아르타니스가 그 괴물과도 대등히 겨루는 모습을 보여준 것.[41] 깨알같이 로리 스완과의 대화에서 '당근'이라는 익숙치 않은 테란 언어에 어리둥절해하는 모습도 보인다.[42] 다만, 카락스의 말에 따르면 황금기 시절의 고대의 정화자들은 아직 봉인되어 있고 저그의 아이어 침공이 본격화되자 대의회 측에서 어느 정도 정화자가 필요하다고 느껴서 광전사와 파수기 정화자에 대한 연구를 허용하여 부활 프로젝트를 한 것으로 보인다.[43] 글라시우스 임무 전에 카락스와 대화를 나눠보면 알 수 있다.[44] 카락스가 "피닉스와 인격이 다를 확률은 미미하다"라며 알리자 "미미하더라도 다를 확률이 있다면 같은 인물이 아니지 않느냐"라며 거부한다. 보라준에게는 "내 모든 본능은 저자가 내 친구라고 말하고 있는데, 내 모든 이성은 그것을 부정하오."라고 토로한다.[45] 암흑 기사들처럼 검은 연기로 사라지는 건 아니고, 추적자의 점멸이나 앞선 샤쿠라스 폭파 당시 함선으로 순간이동할 때와 같은 푸른 빛을 낸다.[46] 다만 점멸이 아니라 히어로즈 오브 스톰에서 태사다르가 쓰는 차원이동일 가능성도 있다.[47] 영상에서 아르타니스가 혼종에게 당하고 있는 칼날 여왕을 앞에 두고 사이오닉 검을 뽑아들어 적대시하고 갈등하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비록 칼날 여왕이 알다리스와 라자갈, 오랜 친구였던 피닉스를 죽이고 수많은 프로토스를 학살하였지만, 아르타니스는 진정한 위협인 아몬을 막기 위해 오랜 원한을 접어야만 했다. 그리고 아르타니스는 이 때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젤나가의 예언을 통해 케리건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 게다가 아르타니스 역시 잠깐이나마 아몬에게 조종당해 제라툴을 죽였다는걸 생각하면 동병상련을 느꼈을 수도 있다. 브루드 워의 최종 미션이었던 오메가에서 UED, 멩스크와 불가침 조약을 맺고 케리건을 치러 와서 피닉스와 라자갈, 그리고 그간 저그 군단에게 희생된 동족들의 원수를 갚겠다고 외치던 모습을 떠올리면 새삼 그가 얼마나 갈등했을지 이해가 된다. 영상의 제목 또한 "적에서 아군으로"[48] 여기서 아르타니스는 본디 젤나가는 생명을 창조한 뒤 그들을 지켜보며 관찰할 뿐, 간섭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따라서 여태껏 프로토스를 진화시키고 문명을 전파해 준, 프로토스가 오랜 세월 창조자로서 경배해왔던 젤나가의 실체가 바로 아몬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49] 정치적 문제와 분리되어 순수 연구 목적의 위성으로 쓰이고 있는 엔디온에 있었다.[50] 아르타니스 또한 정화자들을 포섭하는 데 있어 그들이 오래전 대의회의 노예와 같은 대우와 통제로 인한 적개심으로 인해, 깨어났을 시에 댈람을 적대시하지 않을까 걱정했었다. 그렇지만 끊임없이 자신에 대해 고민하는 피닉스를 통해, 그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음을 보았고, 그들을 로봇이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서 동등하게 대하고, 진심 어린 마음으로 그들을 설득하였고, 정화자들도 마음을 움직이게 된다.[51] 하지만 알라라크가 설명을 대충 해서(...) 그렇지 사실 이는 꼭 필요한 일이었는데, 이때 수호자들을 처단하지 못했다면 수호병들이 말라쉬를 지원해 알라라크의 승리가 더 힘들었을 것이다. 거기다가 만약 그들이 참가하지 않고 살아남았다면, 알라라크가 군주에 올랐더라도 탈다림의 내분을 조장했을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알라라크가 말하는 방식인데 저놈들이 살아있으면 내가 승리하기 힘들고 설령 이겨도 내가 탈다림을 통치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는 식으로 아르타니스를 납득시키는 게 아니라 딱히 꼭 필요한 일은 아니지만 저놈들 죽는 꼴이 보고 싶어서라고 가치없는 일에 노가다를 시켰다는 식으로 얘기해서 아르타니스가 화가 난 것.[52] 도와주긴 싫으니 서로 건드리지만 말자. 너희는 너희고 우리는 우리라는 식.[53] 모든 면에서 다른 모습을 보이는 댈람과 탈다림이었지만, 공통된 목적을 위해 그들은 동맹을 맺었고, 동료로서 등을 맞대고 함께 아몬과의 전투에 임하면서,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어느 정도 서로를 인정하는 모습에 이르게 된다.[54] 이 문단의 스토리는 어느 미션을 아이어 대전 이전에 수행하느냐에 따라 등장하는 시점이 달라진다. 여기서는 기사단의 자격이 마지막에 언급되므로, 기사단의 자격을 마지막으로 플레이했다고 치고 서술했다.[55] 아이어에서의 최후의 전투에 앞서 전사들에게 연설하는 영상. 아르타니스가 만들고자 했던 하나 된 프로토스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탈다림 군주 알라라크는 스스로 앞에 서서 연설을 끝까지 듣고 있고, 대계승자이자 구세대 칼라이를 대표하는 로하나, 네라짐 대모 보라준이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칼라이, 네라짐, 정화자, 탈다림 모두 연설을 듣는 점으로 보아 아몬과 맞서는 과정에서 진정으로 하나가 된 프로토스를 볼 수 있다. 특히 중간에 카락스-탈란다르-알라라크-로하나-보라준 순으로 모두 비춰지는 장면이 백미. 또한 공허의유산 첫부분의 연설에서는 대다수의 다른 기사들보다 높은 곳에서 연설을 하지만 이 연설은 다른 기사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연설을 하는데, 프로토스 사회가 계급사회에서 보다 평등한 사회로 진보했음을 암시한다. 참고로 이 시네마틱에 나오는 음악의 제목은 My Life For Aiur.[56] 이 장면에서 알라라크가 직접 걸어나와서 경청을 하는데, 그도 그럴것이 라크쉬르로 이뤄진 탈다림 사회야 말로 힘을 근간으로 하여 분열하지 않고, 권력투쟁으로 인해 오만할 시간조차 없었기에 오만과 분열과는 거리가 먼 잔인하지만 실용주의적인 사회이기 때문이다. 알라라크 입장에서는 자신과 탈다림 사회를 아르타니스가 이해해 주는 주제를 꺼내서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걸어나와 경청한다고 볼 수도있다.[57] 이 대목에서 로하나와 보라준이 서로를 쳐다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칼라이와 네라짐이 얼마나 많은 다툼이 있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58] 이때 한 프로토스 전사가 아둔의 창밖으로 시선을 옮기는데 그곳에 델람, 네라짐, 탈다림의 함대가 함께 이동하고 있다. 하나 된 프로토스의 힘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 볼 수 있다.[59] 문맥 상 두 문단 위의 'For we' 부터 'New civilization'까지의 문단은 전부 '왜냐하면~ 때문이다' 라고 해석하는 것이 옳다.[60] 이 대사는 자유의 날개 예언 임무 '암흑 속에서'에서 자신이 했던 대사와 비슷한 구도를 취하고 있지만 다르다. 숱한 노력으로 프로토스의 통합을 이루어내어 절망적인 운명을 바꾸는데 성공한 상황답게 종족의 멸망을 앞두고 있었던 그때보다 더 희망적인 비전을 그리고 있는 내용이다. 예전엔 "마지막으로 명예롭게 싸우다 가자" 정도라면 공허의 유산에서는 "이게 승리를 위한 길의 마지막이다! 명예롭게 끝내자!"정도.[61] 참고로 스타크래프트2 공식 단편소설인 '승천'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온다. 그 장면이란 알라라크가 아몬의 인도가 없으면 무엇이 우릴 기다리냐고 누로카에게 묻자 누로카가 '자유로워진다' 고 하였다.[62] 정확한 번역은 "어둠의 존재는 공허 속으로 다시금 추방되었소"이다.[63] "정해진 운명 따위는 없어."라는 레이너와의 이야기를 듣고 감명을 받은 아르타니스가 제라툴의 무덤 앞에서 운명을 개척할 것이라고 다짐하였다.[64] 프로토스의 수명이 약 1,000년 가량임을 감안하면, 이제 200살인 아르타니스는 인간으로 치면 이제 갓 약관의 나이가 된 젊디 젊은 청년이다. 국가로 치면 어린 군주이며, 자치령의 발레리안 멩스크와 비슷한 정도.[65] 발레리안 휘하[66] 재밌는 건 오로스를 비롯한 다른 젤나가들보다 아몬이 프로토스에게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해준 일이 더 많다. 프로토스가 지금의 상황까지 올수 있던 것은 아몬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카스가 창조한 칼라를 통해 프로토스가 통합되었기 때문이며, 되려 아몬의 손아귀에 계속 있었다면 탈다림이나 저그 같은 흉악한 무리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아르타니스가 배우고 따랐을 법한 칼라이 프로토스의 대울 교리의 원조이자 (창조하되 창조물의 운명에 관여하지 않고 지켜본다. 칼라가 생겨난 후로 칼라이 프로토스는 젤나가의 이러한 사상을 알게 되고, 이를 본받아 만든 교리이다. 물론 칼라스 중재로 인해 더욱 확실하게 되었지만.) 전 우주의 생명들을 지키기 위해 아몬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한 오로스를 비롯한 정통 젤나가들이 자기들의 진정한 창조주니 아르타니스에게 있어서 오로스가 프로토스의 진정한 창조신임은 틀림없다. 어찌보면 아르타니스는 프로토스로서 처음으로 거짓된 신이 아닌 진정한 신을 보고 신의 희생과 윤회를 본 셈이니 감격스러운 상황.[67] 스투코프테란이였다가 한 번 죽은 뒤 저그로 깨어난 상태라 제외하고 피닉스정화자에 인격만 이식된 상태였다가 결국 독자적인 정체성을 찾아서 제외.[68] 이 시기는 아몬의 소멸과 케리건의 승천 직후. 즉 이 소설의 시점은 공허의 유산 에필로그부터 6년 후이다. 이는 소설 속 휘스트 해병 상사가 종전 기념 6주년이라고 말함으로서 알 수 있다.[69] 사실 정확히 말하자면 이들이 첫번째로 자부해온 것도 아몬 때문이다. 프로토스와 저그 중에서 어느 쪽이 먼저 현재의 모습으로 진화했는지는 알려져 있어도 어느 쪽이 먼저 탄생했는지는 불명이다.[70] 엄밀히 따지면 의아할 만도 하다. 사실 케리건은 종족적으로 보면 저그기는 해도 보통 저그가 아닌 원시 저그이기 때문에 저그 군단에서 젤나가가 되었다고 보기에는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하지만 원시 저그도 어찌되었든 간에 저그의 일파이며 아르타니스로서는 원시 저그에 대해서도, 케리건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를 것이며 아무튼 케리건은 젤나가로 승천하기 직전까지 저그 군단의 지도자였고 저그나 프로토스나 아몬의 영향을 받았으니 말 그대로 "우리도 아몬의 영향을 받았고 저그도 아몬의 영향을 받았는데 왜 저그는 되고 우린 안 되는 거지?" 라고 의문을 가질만 하다.[71] 사실 젤나가에 대한 설정변경은 팬덤에서 많은 호불호가 갈렸으며, 그 절정이자 17년어치 스토리의 마무리었던 에필로그는 어설픈 연출까지 더해져 가짐어서로 대두되는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특히 외국에 비해 스1 팬덤의 입김이 강한 한국에서는 더더욱.[72] 아이러니하게도 공허의 유산에서 아르타니스는 보라준에게 아몬에 대한 믿음이 거짓임을 안 탈다림은 자신들이 누군지 무엇이 되고 싶은지 돌아보게 될 거라고 말했는데 자기 자신도 그 상황에 처했다. 탈다림의 믿음이 거짓되었던 것처럼 댈람의 믿음 역시 거짓되었고, 때문에 탈다림처럼 댈람과 그 댈람의 수장인 자신도 자기 자신을 돌아봐야 하는 처지가 된 것. 그나마 탈다림의 믿음은 믿고 따르면 혼종으로 승천시켜 준다는 철저한 비즈니스적 관계에 가까웠던 것에 비해 댈람의 믿음은 탈다림보다 더 절대적인 믿음에 가까웠기에 그 충격은 클 수 밖에 없다. 누로카알라라크의 사례를 보면 알겠지만 이들 탈다림은 자신의 믿음이 잘못되었음을 알아도 아몬이 배신자라며 분노하면 분노했지 그렇게 충격을 받지는 않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댈람이 믿어온 것이 거짓되었음에 따른 여파가 어느정도인지 또 젤나가에 대한 믿음이 어느정도였는지 알 수 있다.[73] 케리건의 비범한 사이오닉 능력이나 창의력 등은 테란과 저그 중에서 돋보적이고 고유한 능력인 만큼, 케리건의 승천이 저그와 테란에게 별다른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 그리고 발레리안은 케리건의 승천이 비난이나 처벌의 관점, 즉 지극히 인간적인 관점으로 본다. 뭣보다 진지하게 젤나가를 섬겼던 프로토스와 달리 테란은 젤나가의 존재 자체부터를 접한지 오래 되지 않았기에 젤나가를 대하는 관점이 프로토스인 아르타니스와 다를 수 밖에 없다. 애초 젤나가의 존재 자체도 테란 내에서 아는 이는 극소수에 불과하며 케리건=칼날여왕이라는 것 혹은 케리건의 존재 심지어 칼날여왕이 테란 출신이라는 점조차 테란 내에서는 극소수만이 아는 것이다. 자유의 날개에서 UNN 시청 도중 케이트 록웰과 도니 버밀리온이 칼날여왕의 정체에 대해 감염된 테란으로 '추정'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만큼 칼날 여왕의 존재는 테란 세계에서는 일반인에게는 미지의 존재라는 의미고 하물며 테란 시절에는 유령 요원으로 활동했던 케리건의 존재는 더욱 더 알기 어려웠으니 케리건의 승천은 테란에 끼치는 영향은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74] 아바투르가 젤나가의 정수를 빼돌려 만든 저그 변형체.[75] 아바투르 반란 진압 이후 아르타니스와 발레리안 황제는 아바투르를 죽이자고 했으나 자가라는 아바투르는 군단에서 유일무이한 존재이며 군단이 생존하려면 진화군주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아바투르를 살려주었다[76] 일단 알다리스의 반란 때 아르타니스 스스로 케리건은 변했다며 알다리스를 나무랐으나, 알다리스는 언제까지 그렇게 순진하게 살 거냐면서 아르타니스에게 일갈을 날리고 죽었다.[77] 중요한 사실인데 발레리안은 케리건이 직접 저그를 이끌고 아버지이자 원수인 아크튜러스 멩스크를 죽였기에 집권하고 체제개혁을 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칼날 여왕 시절 케리건의 행적 때문에 프로토스보다는 덜해도 자가라를 경계할 수 밖에 없었다. 사실 자가라는 발레리안을 충실하게 따랐던 워필드에게 끝까지 맞서고 결과적으로는 그의 죽음에 일조하기도 했다.[78] 프로토스 상층부가 차우 사라에서 테란에게 행했던 학살은 저그 군단의 악행과 함께 소설 내내 거론된다.[79] 심지어 자치령과 잠재적 경쟁 상대인 우모자를 뒤에서 지원해주고 있다. 그런데 우모자는 프로토스의 뒷통수를 후려갈길려고 하는지 대 프로토스용 비밀병기를 만들고 있었다. 범죄자 암흑 기사가 동족에게 복수하겠답시고 노린 것을 보아 성능도 죽여주는듯 하다.(...) 사실 현실에서 이란 콘트라 사건 때 미국이 이란을 몰래 지원해준 것처럼 설령 자신들을 통수칠 상대라도 더 큰 잠재적 위협을 견제하거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그냥 지원해주는 사례가 꽤 있다. 상식적으로 일개 범죄자 암흑 기사가 알고 있는 결전병기를 신관이 모를리가 없으니 알면서도 모른 척 해주는 것일 확률이 높다. [80] 애초에 자치령이 공허의 유산에서 세뇌된 황금함대+뫼비우스 특전대+혼종군단의 공세를 방어하며 아몬의 발목을 잡아준 덕분에 아르타니스가 댈람의 전력을 회복할 시간을 벌 수 있었다. 더군다나 이때의 자치령이 군단의 심장에서 핵심 군수행성의 대부분을 저그에게 초토화당해 전력이 크게 약화된 상태였음을 생각한다면... 아르타니스 입장에선 테란의 이런 저력을 충분히 경계할만하다.[81] 아르타니스를 비롯한 프로토스가 온전히 신뢰하는 테란은 공식적으로는 짐 레이너다. 짐 레이너의 참모이자 2인자이던 맷 호너와 레이너를 따르는 레이너 특공대도 있기는 하지만 주도적으로 프로토스와 친분을 맺고 프로토스를 도와 목숨까지 걸어가며 함께 싸운 장본인은 짐 레이너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댈람과 레이너가 없는 자치령이 서로를 대하는 입장은 우방국이지 목숨까지 걸 수 있는 절친은 아니다.[82] 이랬다간 하마터면 아바투르의 음모가 성공할 뻔했다.[83] 아르타니스의 입장에서도 답답한 일인 것이 아르타니스 본인도 칼라를 끊고 싶어서 신경삭을 스스로 자른것이 아니라 아몬에게 조종당하는 그를 구하기 위해서라지만 타인에 의해 강제로 잘린 것이고, 정말 당시엔 아몬에게 조종당하는 동족을 구하고 그로부터 자유로워 지기 위한 수단이 제라툴이 제시하고 조언한 그 방법밖엔 없었다. 아르타니스 역시 공허의 유산 이후 칼라 없이 옛 영광을 되찾기 어렵다는 것을 인지하는 마당이니 아몬이 프로토스 사회에 남긴 상처가 정말로 큰 것이다. 허나 칼라를 자르지 않았다면 프로토스는 멸종하고 말았을 것이니 프로토스 입장에서는 최악과 차악 사이에서 차악을 택한 것이었을 뿐 그 이외의 선택지는 없었다.[84] 하지만 과거의 영광이라는 것이 기술적 측면인지, 혹은 문화적 측면인지는 몰라도 뭐가 됐든 네라짐과 탈다림은 오래 전부터 칼라없이 잘만 살아왔다. 심지어 현재는 각 종족마다 따로 사는 게 아니라, 아이어라는 한 행성 안에서 정화자와 네라짐, 그리고 탈다림의 일원들까지 모두 같이 살고 있다. 이후 작품이 더 나오거나 혹은 열린 결말로 남을 수도 있지만 어찌됐든 다른 종족의 기술과 문화를 잘 버무려서 이 난국을 잘 헤쳐나갈 가능성이 높다. 물론 아몬 사후로부터 한참이 지난 이 시점까지도 이러한 고뇌가 계속되는 걸 보면 그게 쉽지는 않아 보이지만.[85] 물론 현 세대의 프로토스들은 칼라가 없던 시절을 경험하지 않았던 프로토스들임을 감안해야 한다. 이들 입장에선 칼라가 없던 시대 자체를 경험하지 않았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