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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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3. 아마추어리즘
4. 부정적 뉘앙스
5. 아마추어 분야 목록
6. 유사 개념
7. 여담
8. 동음이의어
8.1. 이승철의 노래
8.2. armature, 전기 공학에서 전기자를 가리키는 단어



1. 개요[편집]


아마추어(amateur)란 프로의 반의어로 직업이 아니라 취미로 무언가를 하는 사람을 뜻한다. 주로 예술, 스포츠 분야에서 쓰인다. 돈을 받고 하면 아마추어가 아니라는 오해가 있으나 경기 참가 비용 같은 실비 정도는 받아도 아마추어의 범주에 넣을 수 있다.


2. 역사[편집]


원래는 스포츠 등지에서 돈 따위에 연연하지 않고 취미를 즐기는 사람들을 말했다. 그 시절에 하층민이 그럴 여유가 있을리 없으니 대부분 귀족이나 신사. 다시 말해 상류층들이었다. 프로는 반대로 아마추어의 비위를 맞춰가며 돈벌이를 하는 하류층이나 몰락귀족들. 현대와는 위상이 정반대였다. 현대에서야 프로에 비해 떨어진다는 인식이지만, 당시 상류층은 일을 하지 않아도 생계가 보장되는 유한계급이었으므로 프로 뺨치는 실력자들도 많았다.

그러나 20세기 초 대중매체가 생겨나면서 프로 스포츠가 활성화되었고 스포츠는 전문 스포츠인, 즉 프로가 주도하는 세계가 되었다. 특히나 자본주의와 결합하면서 인기 절정의 프로 스포츠인은 일반인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막대한 수입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1] 거금이 오가는 판에서 선수들은 더욱 필사적이었고 기량 역시 아마추어(즐기는 사람)를 아득히 능가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아마추어는 프로 스포츠인에 비하여 실력이 떨어지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생겼다. 이러한 관점의 변화를 보여주는 예가 올림픽으로, 올림픽은 초창기에 아마추어적 가치를 매우 중시하였으나 1980년대 이후 IOC에서는 아마추어 헌장을 올림픽에서 삭제하였다.

오늘날 '즐기기 위한 스포츠'라는 의미의 아마추어리즘은 현재 조기 축구회, 사회인 야구단 등에서 사뭇 다른 모습으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사실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 19~20세기 초와 오늘날 21세기 초는 사회 구조가 매우 다르다. 생활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계층도 넉넉한 유산 계급으로부터 일반인으로 확대됐으며, 방송통신의 발달에 따라 스포츠 경기의 문화적 파급력이 매우 강대해졌다. 태어남과 동시에 특권이 보장되는 귀족이 사라졌다는 것 역시 큰 변화이다. 때문에 스포츠의 실현 양상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3. 아마추어리즘[편집]


아마추어리즘이란, 스포츠를 생계 수단이 아니라 '즐기기 위한 활동'으로 한다는 사고 방식이다. 줄리어스 어빙의 말을 인용하자면 "자기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라도 딱히 하기 싫을 때는 그냥 안 해도 되는 사람"이다.

아마추어리즘의 논리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1. 스포츠는 자유 시간에 즐기기 위해서 하는 활동이다. 금전적, 물질적 이익을 얻는 것은 스포츠 활동에서 놀이 요소를 잃어버리게 하여 스포츠를 직업 활동으로 변질시켜 버린다.
  2. 직업으로서 자기의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있는 사람이 여가를 즐기기 위해서 하고 있는 사람보다 더 잘 하는 것은 경기를 해볼 것도 없이 당연하다. 따라서 두 사람이 한꺼번에 경기를 하는 것은 공평 및 평등의 조건에 위배된다.

어쨌든 이런 가치관 때문에 실력과는 별개로 프로가 되는 걸 꺼리는 사람들도 매우 많다. 직업적인 조건은 차치하고서라도 독립, 인디, 언더그라운드로 활동해도 프로라는 꼬리표 때문에 '완전히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이를테면 '정말로 좋아하니까' 멋대로 하고 싶다는 이유로 오히려 프로가 되는 것을 꺼리는 경우다. '취미가 직업이 되면 더 이상 즐겁지 않다.' 라는 말이 이런 아마추어리즘의 생각을 잘 대변해 준다 볼 수 있다.

프로 스포츠 자체에서도 '프로 정신'과 이 아마추어리즘이 충돌하는 부분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재미를 희생하고 얼핏 치사해 보여도 승리를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명백한 반칙을 제외하고) 택하는 게 옳은 것인지, 아니면 패배할지라도 재미를 지키고 경기 과정을 중시하는게 옳은 것인지에 대한 부분. 축구의 '안티 풋볼', e-스포츠의 '날빌'에 대한 논쟁이 그 예시이다. 다만 스포츠의 경우에는 프로라 해도 관람자의 재미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이 중간에서 적절한 타협점을 찾으려는 편이다.

사실 아마추어라고 해서 함부로 무시하면 안 되는데, '취미'는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이라 각자 생각하는 수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프로급 일정을 가지고 프로급으로 훈련하고 프로급 실력을 가져도 그걸로 굳이 돈 벌 생각이 없으면 아마다. 그렇다 보니 가끔 괴수들이 출현하는 경우가 있고, 이들이 친 사고가 바로 '내가 해도 이것보단 잘하겠다.'의 사례가 된다. 의외로 이런 경우를 예술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본업 뛰면서 취미로 낸 작품 하나가 문학상을 수상한다든지 취미삼아 동인지를 냈는데 공식 작가의 단행본보다 훨씬 잘 팔렸다든지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사이클링이라던지 철인3종 같은 일반인들의 참여가 활성화된 종목에서도 프로급 실력을 가진 선수들을 볼 수 있는데, 이런 사람들이 아무리 국제 대회에 나가서 명성을 떨쳐도 생계 유지 수단으로 다른 직업에 종사하면 아마추어다.

영국 귀족식 스포츠의 대명사인 골프나 테니스 쪽이 유명하다. 골프 대회에 아마추어가 나가서 우승을 한다고 한들 상금을 받을 수는 없다. 트로피같은 기념품은 받을 수 있지만 상금이 몇억이라고 한들 실비 이상은 한푼도 받을 수 없다. 테니스는 아마추어 우대를 보였던 대표적인 종목으로 1960년대 중반까지 윔블던같은 주요 대회는 아마추어만 출전할 수 있었다. 이후 프로에게 문호를 개방하면서 '오픈'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즉 프로에게도 오픈한다는 것이다.


4. 부정적 뉘앙스[편집]


어떤 문제의 어려움이나 위험을, 모르거나 과소평가하는 사람을 지칭하기도 한다.

오타쿠 계에서는 상업 작품이 처참한 퀄리티를 보여줄 때 아마추어 같다고 하곤 한다.

현대에는 어쩐지 '선무당이 사람 잡는' 것처럼 굉장히 뭣한 표현으로만 쓰이고 있다. "아마추어!"라는 말이 반쯤 욕으로 쓰이기도 한다. 개그맨 황현희는 2008~2009년 개그콘서트황현희 PD의 소비자 고발 코너에서 "왜 이래? 아마추어 같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었다.


5. 아마추어 분야 목록[편집]




6. 유사 개념[편집]


오타쿠 계에서는 취미로 창작 활동을 하는 사람을 동인이라고 한다.

오타쿠, -덕후라는 말 역시 아마추어와 뜻이 유사하나 아래 '애호가'와 마찬가지로 좀 더 수동적인 향유 활동까지 포함한다. '애니 덕후'는 애니 보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아마추어'라는 말은 그런 용법으로는 쓰기 어렵다. '아마추어 역사가'-'역덕'처럼 의미가 비슷할 때도 있다.

'취미로 한다'라는 의미는 비슷하지만 좀 더 부정적인 뉘앙스를 지닌 단어로 딜레탕트가 있다.

지망생은 아직은 프로가 아니고 미래에 프로가 되길 원하는 사람이다. 다만 현재 시점에서는 보수 없이 희망이나 열정으로 작업 활동을 하는 것이므로 아마추어에 속한다고 볼 여지가 있다. 실제로도 만화가 지망생을 아마추어 만화가라고 하는 용례가 몇몇 보인다.

오늘날 부정적인 뉘앙스로서의 아마추어는 '초보자'와 거의 뜻이 유사하다. 아주 초보는 아니더라도 그렇게 고수는 아니라는 인식이다.

'비전문가'도 유사한 의미의 단어이다. 사전적으로 '전문가' = '프로페셔널'(프로)이니 정의상으로도 모든 아마추어는 비전문가인 것이 맞다. 그런데 '전문', '전문가'라는 단어는 일상에서 돈을 받고 하는 일은 아닌데 그냥 잘할 때에도 쓰기 때문에 약간 용법의 차이는 있다.

애호가(愛好家)는 '좋아하다'라는 뜻은 같으나 용례는 약간 차이를 보인다. 아마추어는 자기가 창작 활동을 하거나 스포츠에 참여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을 뜻하지만, 애호가는 좀 더 수동적인 방법으로 좋아하는 것도 포함한다. 가령 '아마추어 축구인'이라고 하면 자기가 축구를 해야 하지만 '축구 애호가'라고 하면 축구를 보는 것만 좋아하는 것 역시 지칭할 수 있다.


7. 여담[편집]


한글 표기에서는 마추어라 표기되는 경우가 잦고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 상으로도 그렇게 정립되어 있으나 IPA 상에서는 /ˈæmətə(r)/ 내지는 /-tʃə(r)/라 첫 음절은 보다는 에 가깝다.[2] 오히려 해당 표기에 발음이 가까운 단어는 armature(/ɑ́:rmətʃər)로, 이쪽은 인형 등의 '뼈대'[3], 동식물의 이빨이나 가시와 같은 '방호 기관', 전기공학에서 '전기자'를 가리키는 전혀 다른 단어이다.

투잡을 하는 경우에는 아마추어로 봐야 할지 좀 애매하다. 양쪽 다 공식적인 활동을 하고있지만 그래도 주 수입원이 한쪽에 치우친 경우. 평범하게 직장생활을 하고있지만 음반을 내는 가수라든가, 자영업을 하고있지만 가끔 학회에 논문을 발표하는 학자라든가.

바둑에서는 단과 급을 표기할 때 아마추어는 아라비아 숫자, 프로는 한자로 적는 관습이 있다. 주로 '아마'라고 줄여서 '아마 7단' 식으로 적는다.

프로복싱, 아마복싱이나 프로레슬링, 아마레슬링의 경우 이름이 아마추어라고 해서 후자들의 실력이 절대로 뒤지지 않는다.

일부 분야의 경우 프로가 아닌데 그 분야를 파는 자체로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는 경우가 있다. 교통수단이나 입시 관련 활동같이 업계 사람이 아닌 이상 평범한 일상을 사는 일반인은 신경쓸 일이 사실상 없는 활동 혹은 너무 진입장벽이 높아서 생업에 지장이 갈 정도로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일부 취미의 경우[4] 돈을 벌지 않고 취미로만 파는 사람들은 종종 사회 부적응자 취급을 받는 경우가 그 예시.


8. 동음이의어[편집]



8.1. 이승철의 노래[편집]



가수 이승철이 부른 노래다. 눈화장이 부담스럽다.

슈퍼스타K4 개막식에서 최초 공개되었으며, 이승철 역시 "슈퍼스타K만을 생각하며 애정을 가득담아 부른 노래"라고 밝혔다. 가사 역시 '힘들고 지친 상황에도 프로를 향해 도전하는 아마추어들의 오디션'이라는 슈퍼스타K의 컨셉에 부합한다.

이후 슈퍼스타K 본방송에서도 엔딩에 이 노래를 삽입했다.

[ 가사 펼치기 · 접기 ]
살며 살아 가는 행복
눈을 뜨는 것도 숨이 벅찬것도
고된 하루가 있다는 행복을
나는 왜 몰랐을까

나나 나나 나나 난나나나

아직 모르는게 많아
내세울 것 없는 실수투성이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지만
그냥 즐기는거야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기에
모두가 처음 서 보기 때문에
우리는 세상이란 무대에선
모두다 같은 아마추어야

나나 나나 나나 나나 나나나

지쳐 걸어갈 수 있고
아이 눈을 보며 웃을 수 있고
조금 늦어져도 상관없잖아
그냥 즐기는거야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기에
모두가 처음 서보기 때문에
우리는 세상이란 무대에선
모두다 같은 아마추어야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길을 찾아 내 꿈을 찾아서
나의 길을 가면 언젠가
꿈이 나를 기다리겠지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기에
모두가 처음 서보기 때문에
우리는 세상이란 무대에선
모두다 같은 아마추어야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기에
모두가 처음 서보기 때문에
우리는 세상이란 무대에선
모두다 같은 아마추어야

When I am dreaming and I have wishes
We will be together in our lives the dreams come true.

When I am dreaming and I have wishes
We will be together in our lives the dreams come true.



8.2. armature, 전기 공학에서 전기자를 가리키는 단어[편집]



Armature


전자기력을 이용할 목적으로 코일을 가지고 있고 회전할 수 있는 물체로서, 발전기에서 유도 기전을 발생시키는 발전자와 전동기(모터)의 전동자를 한데 일컫는 말이다. 회전자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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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때문에 20세기에도 공산권에서는 프로 스포츠의 발전이 다소 저조했다. 쿠바가 야구 강국이기는 하지만 자본주의적 관점에서는 국가에서 봉급을 받기에 아마추어로 분류되는 것이 그 예이다. 스포츠인이 대체로 국가에 소속된 공산권의 문화는 올림픽에서 국가 경쟁의 가치, 아마추어주의와 결합되었고 공산권 국가들은 올림픽에서 상당한 성적을 거두었다.[2] 사실 a가 단독으로 들어간 단어 중에서 영어로 /ㅏ/로 읽는 단어들이 더 드물다.[3] 3D 그래픽 프로그램인 Blender에서 사용되는 뼈대가 바로 이 명칭을 사용한다.[4] 예를 들어 E스포츠 마이너 종목 선수. 보통 마이너 종목은 전원 아마추어거나 프로팀과 아마추어가 혼합된 세미프로 방식이다 보니 프로팀 소속인 선수조차도 금전적인 문제로 은퇴하는 경우가 잦다. 특히 세미프로의 경우 더 심각한 것이 그래도 돈을 버는 프로게이머들이 있다 보니 아마추어 선수라고 해도 대회에 나가려면 프로 선수들처럼 엄청나게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꾸준히 연습해야 하다 보니 학업을 계속하거나 일반 직장에 다니기는 쉽지 않은 편이다. 결국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선수의 이미지가 엄청 좋거나 하지 않는 이상 그거 할 시간에 은퇴하고 공부/취준이나 하라는 조롱이 자주 나오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