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샤 라히로/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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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베라의 주연
및 작중 행적

쿠베라 리즈
]]작중행적떡밥
아샤 라히로
]]작중행적
브릴리스 루인
]]작중행적
아그니
]]작중행적
신 쿠베라
]]작중행적
간다르바
]]작중행적
사가라
]]작중행적
마루나
]]작중행적
유타
]]작중행적능력
란 사이로페
]]작중행적



1. 1부
2. 2부
2.1. 과거
3. 3부
4. 외전



1. 1부[편집]


우연히 쿠베라 리즈의 마을 근처를 지나다가 마을이 습격당하고 마루나에게 덤벼들려고 했던 리즈를 구해주며 첫등장했다. 이후 1부 7화에서 리즈와 동행해 친구 브릴리스 루인을 만나러 아테라에 들렀는데, 나중에 드러나는 사실로는 이 때 검문소를 지나면서 실종 상태가 3년 만에 풀렸으니 그 동안 어떤 도시도 안 들르고 어떤 마법사도 만나지 않은 상태였다.

1부 15화에서 갑자기 아테라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고 결계까지 깨지자, 결계를 작동시키려고 리즈를 데리고 신전으로 향했다. 신전에 도착해보니 브릴리스는 기력이 고갈된 상태에서 몸에 무리가 가는 바람에 의식을 잃은 상태로,[1] 아샤는 브릴리스가 깨어나기 전까지 자신이 결계를 맡겠다며 결계석으로 갔다. 그 후 마루나가 초월기를 쓰려고 할 때 결계를 작동시켜 막았다. 얼마 가지 않아 브릴리스가 깨어나고 붉은 광선이 사라졌을 때, 아샤는 결계의 후유증 때문에 며칠 동안 식사시간 외에는 거의 잠만 잤다.

회복한 이후 아샤는 칼리블룸으로 다시 여행을 떠나는 도중에 1부 46화에서 유타를 만났는데, 마침 목적지가 같기에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그의 보증인이 되어준다.[2] 이후 1부 57화에서 중간지점인 미스티쇼어 검문지점에서 별로 안 좋은 첫만남을 가진 란 사이로페수로를 건너기 위해 영입한다.

이후 1부 63화에서 수로 돌파를 하면서 순간적으로 주위의 일정영역 내에 있는 모든 사물을 훑어볼 수 있는 마법인 '호티 수르야'[3]를 사용한 뒤 수로의 지도를 그렸는데... 심히 괴랄하다. 그걸 그 극도로 짧은 시간 이내에 기억하고 그렸다는 게 더더욱 무섭다.

수로를 헤매는 동안 란 사이로페가 던지는 질문들에 하나씩 대답하는데, 아샤가 여자인지 몰랐던 란의 머릿속에서 그녀는 점점 변태가 되었다(...). 1부 89화에선 유타가 금이 간 귀걸이에 대해 상담해오나 자신의 지식 밖이라며 도움을 주지 못했다.

50구역을 출발하기 직전 51구역에서 역행해오는 한 마법사 파티로부터 도저히 못 지나갈 정도로 수로에 이상이 생겼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이들이 말하길, 50구역 이후의 구역이 무작위로 연결되어 있는 것과 100구역(마지막 구역)엔 간다르바족 마라수라들이 아닌 전신이 시커멓고 형태가 일정치 않은 외형을 한 정체불명의 수라들이 출몰하는데 그 수라들 앞에선 마법을 전혀 사용할 수가 없다고 한다. 그 말대로 50구역 이후 51번이 아닌 51~100구역이 무작위로 나타나는데, 아샤는 100구역이 나올 때까지 50번 구역과 그 다음 구역을 왕복하는 방법으로 수로 돌파를 시도했다.

도중에 신 쿠베라로부터 '넌 계산 없이 마법을 쓸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던 리즈가 마법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을 때 아샤는 시큰둥했고, 리즈가 마법을 배우는 게 싫으냐고 유타가 질문하자 "마법을 쓸 수 있는 편이 나을 거라고는 생각해. 하지만 리즈에게 나은 것이 아니라 나한테 나은 거야."라는 의미심장한 대답을 했다. 리즈가 마법을 쓰려 하자 가장 놀란 것도 아샤였다. 왜 갑자기 리즈가 마법에 관심을 보이는지, 계산 없이 마법을 쓸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이 수로 한가운데 어디서 들었겠냐고 스스로에게 묻는 것처럼 말했는데, 이 때 평소의 아샤답지 않게 분노와 슬픔이 뒤섞인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정황상 쿠베라가 왔던 걸 눈치채고 있었던 모양.

이 날은 딱 100번 오갔지만 결국 100구역엔 도착하지 못했다. 참고로, 51~100번 구역까지 있으며 각 구역이 나올 확률은 같다고 가정했을 때, 100번 오가서 100구역에 도착하지 못할 확률은 13.26%(...). 그러면서 '토폴로지 탄도구상 X까'를 외치는 란과 시비가 붙어 마법자격시험 점수로 금화 1만 개 내기를 했다.

다음 날 첫 번째 시도만에 100구역에 도착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그곳에 기다리던 것은 전신이 검붉은색에 수로의 천장을 모두 덮어버릴 만큼 거대한 수라. 유타는 "저는 무시하고 곧장 100구역의 출구로 나가세요."라고 글을 써서 일행에게 보여준 뒤에 보트에서 내려 스스로 그 수라에게 다가가기 시작했고, 그 수라는 유타를 잡아갔다. 그 광경을 본 쿠베라 리즈는 흥분해서 유타를 구하기 위해 그 거대 수라를 쫓아가려 했지만 아샤는 "유타는 잡혀간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의지로 간 거야. 별 문제 없이 돌아올 테니까 괜히 구한답시고 네 멋대로 뛰어들어서 유타를 난처하게 만들지 마."라고 말하며 '호티 브라흐마'로 밧줄을 만들어서 리즈를 구속했다. 그러나 리즈는 란 사이로페에게 배운 '호티 쿠베라'를 써서 신체능력 전반을 강화한 뒤 그 밧줄을 끊어버리고는 유타를 쫓아가고, 아샤도 한사코 자신과 함께 가겠다는 란과 함께 리즈를 쫓아갔다.

아샤와 란이 도착한 곳은 수로 251구역. 그들이 있던 행성 윌라르브의 수로는 100구역까지밖에 없을 것이기에 의외의 구역이었으며, 숫자 외에 씌여있는 글자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외계어였다. 아샤는 그곳이 이미 멸망한 행성 '카르테'의 수로임을 밝히는데, 프로필에 나와있듯 아샤는 행성 '카르테' 출신이다.[4]

쿠베라 리즈가 251구역에 바로 연결되는 397구역으로 갔다면 위험하다며 가려고 했는데, 혼돈의 종족의 영향으로 위치가 바뀌는 함정에 걸린 아샤는 란에게 리즈를 부탁한단 말을 남기고는 396구역으로 강제이동당한다. 아샤는 곧바로 397구역으로 이동하려 하지만 마법이 나가지 않았고 그녀의 등 뒤엔 혼돈의 종족으로 추정되는 우파니수라가 등장한다. 그러나 아샤는 전혀 당황하지 않고 수라의 크기를 보고 '호티 브라흐마'로는 해치울 수 없다고 판단, 호티 비슈누를 사용한다. 타라카족의 특수능력인 마법 무효화는 시초신의 마법엔 통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작중에는 타라카나 유타는 시초신의 힘도 어느 정도 무효화시킬 수 있는 듯하다. 그런데 아샤가 호티 브라흐마로 만든 보트는 사라지지 않은 걸 볼 때 아샤가 사용하는 시초신의 마법이 특별할 가능성이 높다.

이후 기력이 바닥나서 잠들어버린 쿠베라 리즈와 그녀를 데리고 있던 란 사이로페 앞에 등장했다. 수로는 무너지기 시작했고 유타는 아샤가 오자마자 어디론가로 날아갔기에, 무너지는 수로에서 자력으로 빨리 탈출하지 못하면 우리 셋 다 우주미아가 될 거라고 말했다. 물론 1부 99화에서 무사히 잘 빠져나와서 유타와도 재회했다.

2. 2부[편집]


수로를 빠져나온 뒤 아샤는 리즈, 유타, 란과 함께 칼리블룸으로 가다가 칼리블룸 근방에 위치한 혼돈의 숲을 지나던 도중에 유타가 납치당하자, 평범한 트랩이 아니라는 것을 간파한 듯 찾지 않고 칼리블룸 안으로 먼저 들어간다. 심지어 누가 범인인지도 대충 파악해냈다. 그 전에 계산도 안하고 호티 인드라를 쓴 란의 멱살잡기는 덤.

아샤 일행은 유타를 돌려받기 위해 리체 세이란을 찾아가지만, 막상 아샤는 오선급 신 바유의 신급 아이템인 중립의 활을 팔 것을 제안한다. 그 거래가 이루어지는 사이 리체의 저택의 지하실에 갇혀있던 유타폭주하면서 속박의 피에 묶인 상태로 지하 7층부터 겹겹이 쌓여있던 방어진을 빠르게 뚫으면서 지하실을 탈출하기 시작하였고, 아샤는 유타를 진정시키는 것을 조건으로 중립의 활을 터무니없이 싼 가격(금화 100개.)에 양도받고 협박 쩐다 의 피를 융합시켜 만든 '마루트&아슈윈스 상'[5]을 '브하바티 인드라'를 이용해 다시 피로 분해해 유타에게 먹여서 유타를 진정시키려 한다. 하지만 이미 폭주상태인 유타는 아샤의 팔을 물어뜯었고, 그녀는 '호티 비슈누'를 쓴다. 여기서 호티 비슈누가 어떤 마법인지 대충 밝혀지는데, 바로 대상의 시간을 되돌리는 마법이었다. 단 세계의 시간을 되돌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샤나 리체는 마법의 효과를 받지 않았고 상황 자체도 변하지 않았다. 유타에게 먹였던 조각상이 원상복귀된 것은 그 조각상이 피로 분해되어 유타의 몸에 흡수되었기 때문에 마법의 효과가 함께 적용된 것이었다.

이후 2부 10화에서 유타의 협력협박으로 리체 세이란과 재협상을 할 때 중립의 활속박의 피를 공짜로 얻었다. 중립의 활은 사용법을 알 수가 없어 당장 쓸 수 없는 물건이었고, 속박의 피는 작동 비용에 비해 용도가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아이템 개조를 할 생각이었다. 아샤는 아테라로 가서 로레인 라르티아에게 의뢰할 생각이었던 듯하나 란 사이로페가 사과의 의미로 자신의 형이자 창조의 신관인 루츠 사이로페에게 아이템 개조를 의뢰하겠다고 하자 받아들였다.

2부 16화에서는 분명 리즈가 황금의 기사를 가지고 있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대지의 신관 시에라 시에스한테 태연하게 황금의 기사는 어디 있는지 아냐고 물어봤다. 이 때 아샤가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게 아니냐고 말이 많았는데, 2부 17화에서는 원래 그 물건이 대지의 신관 소유이기 때문에 시에라의 사정을 알아보고 현 소유자인 쿠베라 리즈를 위해서 '한동안 되찾으려고 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하기 위해서였다. 아샤는 시에라에겐 당장은 필요 없는 물건이니만큼 금화 5만개를 줄 테니 그 자리에 있을 동안 황금의 기사를 되찾으려하지 말라는 요청을 했다.

2부 20화에서 클로드 유이의 요청으로 그와 만나 카드게임을 하던 도중, 클로드는 "소문만큼 대단한 머리는 아니군요. 하긴, 그러니까 그렇게 질 게 뻔한 패를 들고 있지."라며 지금 들고 있는 패를 버리지 않으면 모두 죽게 된다는 말을 했다. 이후 자신과 자신의 일행들이 묵고있는 숙소로 돌아가고 있는 도중, 칼리블룸 상하단을 연결하던 거대한 바위기둥 중 하나가 유타가 그 장소에서 쏜 중립의 활에 맞아 완전히 산산조각나는 모습을 목격했다. 아샤는 곧바로 숙소로 달려 간 뒤 그곳에서 리즈, 란, 유타에게 이에 대한 항의를 하고 있는 칼라블룸 주민들에게 기둥 복구를 위한 비용을 지불했다.

이후 란 사이로페쿠베라 리즈가 서로 중립의 활을 갖기 위해 각자 아샤에게 상당한 거금을 내놓겠다고 제안하자 그 둘 중 누가 먼저 신급 아이템을 제대로 사용하는지에 대한 내기로 중재했다. 클로드 때문에 신경이 날카로워서인지, 리즈가 클로드 유이와 만나 대화를 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2부 61화에서 정체불명의 거대수라가 나타났을 때, 이 거대수라의 초월기들이 물과 관련이 있다는 것과 과거 간다르바족 하프들이 난폭해졌다는 정보를 들었던 거 때문인지 간다르바로 짐작하고 있던 듯하다. 리즈와 란과 함께 칼리블룸의 마법조합 지부로 이동하던 도중 아그니가 온 걸 알아차렸다. 후에 리체 세이란이 마법 조합에 와서 신급 아이템을 빌려주겠다고 내놨을 때 인드라의 신급 아이템 금강저를 집었다.

란이 들고 있던 가방에 중립의 활이 들어 있었다는 말을 했을 때 자기가 가방을 챙기지 못한 탓에 잃어버렸다며 리즈가 그 가방을 찾기 위해 멋대로 마법조합 지부를 뛰쳐나가자, 급히 따라갔다. 리즈를 데리러 가기 위해 물 속을 잠수했다가 그 정체불명의 거대수라가 물을 소모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이를 아그니에게 알리기 위해 '브하바티 바유'를 시전하여 리즈를 아그니 쪽으로 날렸다.

2부 69화에선 리즈와 다른 마법사들과 함께 파르 하엘이 있는 곳으로 와 있었다. 이들은 '호티 찬드라' 마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마루나의 시야에 보이지 않아서 공격당하지 않았다. 아샤는 자신을 포함한 여기 있는 마법사들 전원이 한꺼번에 다 덤벼도 못 이길 거라며, 일단 '호티 찬드라'를 유지하면서 도시 안으로 후퇴해 대지의 결계를 사수하자는 의견을 냈다. 그러나 눈앞에서 자신의 친구들이 마루나에게 끔살당하는 것을 본 이들은 분노에 의해 냉정함을 잃은 상태였던 탓에 신관도 아니고 AA급 마법사도 아닌 네가 무슨 권한으로 우리한테 명령하는 거냐며 아샤의 말에 반발했다. 2부 71화에서 무언가에 빙의당한 상태의 리즈가 회귀의 검을 이용한 공격형 초월기를 마루나후라에게 날린 뒤 사라지자 현 상황에 당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마지막 경고입니다. 지금 즉시 피하십시오. 이 자리에서 죽고싶지 않거든."이라고 말했다.

2부 78화에서 '리즈에게 빙의했던 누군가'와 한 대화를 떠올리며, '왜 너만'이라는 독백을 했다. 아샤는 나름대로 고생해서 힘을 얻은 자신에 비해 리즈는 쉽게 힘을 얻고 있고, 게다가 누군가에게 보호받기까지 하니 질투를 느낀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실제로 2부 80화에서 리즈가 말을 걸자 지금은 너랑 얘기할 기분이 아니니까 나중에 이야기하라고 했다.

신전으로 갈지, 일단 주위의 사람들을 구해주면서 수라가 떠나길 기다려야 할지를 파르 하엘과 의논하는 도중에 리체 세이란이 아난타족 우파니 2단계급 수라에게 쫓겨 둘이 있는 곳까지 온다. 모른 척 하고 가려고 했지만 그녀가 "원하는게 뭐야?! 해달라는 대로 다 해줄게!"라고 외치자 금강저로 강화시킨 '호티 인드라'로 그 우파니 2단계급 수라를 일격사시켜서 리체를 구해줬다.

2부 83화에서 클로드 유이에게 유타의 행방에 대해 물어봤는데 그가 모른다고 한 뒤에 아마 도시 밖에 있는 거 같은데, 그러다 만약에 유타와 카사크가 만나면 별로 상황이 안 좋을 거 같다고 말하자 유타를 찾으러 나갔다. 마침 유타가 수라화 상태의 카사크와 싸우려고 수라화 하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 도착, 유타더러 같이 갈 수 있으니 떠나지 말라고 말하고는 유타를 변호하려고 나선 리즈에게 "용족에게 감정으로 호소하는 건 소용없어."라고 말한다. 그 뒤 카사크에게 여기서 둘이 싸웠다간 누가 이기든 간에 이 자리의 있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죽게 될 거라며 설득하려고 한다. 그리고 "특히 제 옆에 있는 이 초록머리 여자애는 거의 확실하게 죽을 겁니다."라며 리즈를 은근히 까댄건 덤. 가급적 수라가 아닌 척 하고 인간의 곁에 평화적으로 남으려고 한 수라를 굳이 공격하여 일찌감치 적으로 만들 필요는 없다고 말하자 카사크가 '내가 걱정하던 위험성과는 거리가 멀다는 건 잘 알았지만 속내가 매우 음험한 거 같다. 그러니 좀 더 지켜보겠다.'며 수라화를 풀었다.

그 후 리즈와 란과 같이 유타를 도시 안으로 데려오기 위해 사람들을 설득하러 다녔다. 그 후 란, 리즈와 식당에서 대화하던 중 '진작에 유타가 상급수라라는 걸 리즈에게도 말하지 그랬냐?'라는 식으로 분위기가 흘러가자 자신은 악의가 없는데도 주위 사람들이 리즈는 착한 아이, 자신은 리즈를 배려하지 않는 인정머리 없는 인간으로 보고 다 리즈 편만 든다며 독백했다. 아샤는 일단 넌 상급수라 때문에 고향을 잃었고, 유타를 처음 만난 날에 "인간 모습으로 변한 상급수라와는 친하게 지낼 수 있겠냐고. 이를테면 라크샤사수라라든가..."라고 슬쩍 떠봤을 때 강한 증오심을 드러냈기 때문에 유타의 정체를 숨기는 편이 낫겠다고 결론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리즈가 " 맞아... 그런 적이 있었지... 하지만 아샤... 그 때 난..."이라며 뭔가 말하려고 하자 발끈했는지 "그때완 달리 지금은 유타와 친해졌으니까 상급수라라도 상관없다고? 그럼 그때 당시에 유타가 상급수라인걸 알았으면? 그럼 친해질 기회조차도 없었던 거잖아."라고 말했고 리즈가 아니라고 해명하려 하자 "아니긴 뭐가 아니야? 어린애 같이 우기지 말고 인정할 건 인정해. 넌 여태껏 유타의 정체를 몰랐던 덕분에 유타와 친해질 수 있었던 거야. 그러니 처음부터 유타를 수용할 수 있었을 것처럼 포장하지마."라고 말했다.

리즈가 식당을 나간 뒤 란이 "야, 너 왜 그러는데? 좀 좋게 말해도 되잖아. 재 겨우 17살이야. 게다가 상급수라한테 고향을 잃었는데... 따뜻하게 대해줘도 모자랄 애를 어떻게 그렇게 막대하냐?"라고 나무라자 "살던 마을을 잃은 것이 뭐가 특별합니까? 하나도 특별하지 않습니다. 할 줄 아는 건 착한 척 밖에 없는 응석꾸러기가 마을의 복수를 꿈꾸는 것이 우습기 짝이 없군요."라며 리즈를 비난하는 것과 동시에 그녀를 위선자 취급하였고, 란이 "야... 착한척이라니..."라고 하자 "착한 척이 아니면 뭡니까? 상급수라를 그렇게나 혐오했으면서 이제 와서 아닌 척..."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란이 그 때 네가 말한 상급수라는 자신의 마을을 파괴한 놈을 말하는 거라고 리즈가 생각했던 게 아니냐며, 대변동 이후 상급수라는 죄다 수라도에 갇혔고 인간계에 남은 건 하급수라들 뿐이라는 것이 거의 모든 사람들의 상식이라고 지적하자 생각 못했던 건지 놀랐다.[6] 그 후 란이 "정 제대로 된 반응을 떠보려면 '상급수라와 친구가 되는 건 어떨 것 같아?'가 아니라 '네 주변 사람이 상급수라라면 어떨 것 같아?'라고 물었어야지. 비슷한 말 같지만 완전히 다르다구."라고 말한 뒤 리즈의 해명을 제대로 들을려고 하지 않는 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너희 둘은 안 맞아도 너무 안 맞는 거 같은데 이런 식으로 계속 가면 정말 좋지 않다고 말할 때도 표정이 굳은 채 듣기만 했다. 란이 차라리 자신이 리즈의 보호자가 되겠다고 하니까 괜찮은 제안이라며, 어차피 자신은 리즈와 계속 같이 다닐 생각은 없었으니 헤어진 후에 란이 맡으면 된다고 말했다.

다음 날 테오 라칸의 시신이 얼음 속에 갇혀 있어 시신 수습을 할 수 없는 거 때문에 루츠 사이로페, 클로드 유이와 함께 의논을 한다. 아샤는 리즈를 위해 클로드 유이의 당신이 비슈누의 부활 마법을 사용할 줄 안다는 것이 알려졌다간 어떤 문제가 생길지 이성적으로 생각하라는 충고에도 불구하고 '호티 비슈누'로 테오와 그 주변 환경의 시간을 되돌려 테오를 부활시켰다. 호티 비슈누를 사용할 줄 안다는 게 밝혀지면 이제까지 그 사실을 여태껏 밝히지 않은 거에 대해 비난을 받을 것이고, 앞으로 그 마법을 사용해달라며 찾아오는 사람도 생길 거라는 걸 알면서도 테오를 되살린 건 당시엔 리즈를 란 사이로페와 테오에게 맡길 생각이었기 때문으로 추정되었으나...이때 사가라 일당의 습격이 시작된 날 아침으로 시간을 되돌리려고 했지만, 테오가 완전히 되살아나기도 전에 혼돈의 결계가 작동하는 바람에 계산방해가 일어나 거의 한달 가까이 되돌아간 걸 보고 당황했다.

테오 덕분에 유타가 도시 안으로 온 뒤 그와 둘이서 대화를 했는데, 유타를 만난 다음 날 아샤가 리즈를 떠봤을 때의 이야기를 들은 유타도 란 사이로페와 똑같은 지적을 하자 그런 얘긴 이미 란한테 지겹도록 들었으니 너까지 그러지 않아도 된다며 짜증을 냈다. 그 뒤에 유타가 아샤 역시 언제든지 실수하고 틀릴 수 있으니 무슨 큰 흠결이 생긴 것처럼 당황할 필요 없다고 말하자 순간적으로 예전에 라오 리즈가 '당황할 거 없어. 이런 실수는 누구나 하는 거란다.'라며 손을 내밀었던 일을 떠올린다. 그가 리즈에게 오해였다고 말하라는 조언을 하자 아샤는 리즈는 평소와 똑같으니까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데, 유타가 한숨을 쉬며 리즈 라면 화를 내기보단 그냥 웃고 넘어갔겠지만, 계속 이런 식으로 갔다간 다들 아샤에게서 멀어지게 되버리니 지금보다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샤는 단호하게 어차피 난 좋은 사람이 아니니까 그럴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다.

이후 리체 세이란이 혼자 찾아와서 호티 비슈누'를 쓸 수 있었다면 과거 실수로 죽였다는 29명을 왜 호티 비슈누로 되살리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하는데 싸늘하게 그땐 호티 비슈누를 쓸 줄 몰랐기 때문에 죽은 사람들을 살릴 수 없었다고 대꾸한다. 이때 이미 법적 책임 벌금으로 끝냈는데 이제와서 내가 고의로 죽였으면 또 어쩔거임 식으로 차갑게 말했다. 원래 리체는 아샤가 이제라도 제대로 인정하고 사과를 한다면 자신이 아샤가 저지른 29명의 과실치사 건에 대해 모아둔 자료를 전부 묻어둘 생각이었으나 아샤가 사과를 하지 않자 결국 그 당시에 끝까지 아샤의 사형을 주장했던 사하 온에게 그동안 수집한 자료를 보냈다. 2부 93화에서 리체가 사하에게 보낸 자료가 일부 나오는데, 이에 따르면 이름의 힘 때문에 사람들을 죽였고, 이 중 아샤가 죽인 게 분명한 29명의 경우만 '표면적으로 아샤가 그들을 살해할만한 동기가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과실치사로 판정받을 수 있었던 걸로 추정된다.[7] 그런데 유타에게 유타에게 넌 다른 수라를 잡아먹을 때 죄책감을 느끼냐고 물었을 때 유타가 '사냥할 때마다 매번 죄책감을 느끼는 자들은 모두 도태되어 버린다.'는 식으로 대답하자 "인간 사회도 수라와 같았다면 내가 제일 먼저 도태되었을지도 몰라."라고 말한 걸 보면 겉으로 보였던 그 차가운 태도완 달리 죄책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부 95화에서 란 사이로페쿠베라 리즈 몰래 슬쩍 아샤를 불러내더니 그녀에게 리체 세이란이 찾아왔을 때 안타까워하는 기색도 보이지 않고 죄책감을 하나도 안 느끼는 것처럼 행동한 이유가 혹시 그 자리에 리즈가 보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거냐고 묻는다. 란은 유독 리즈랑 같이 있을 때는 무슨 성격파탄자같이 행동하는 것 같다고 말하는데, 아샤는 자신의 과실치사 기록을 안 거 때문에 빨리 헤어지라고 하는 거냐며 한 집에 있기 껄끄러운 인간으로 느껴진 거라면 내일 당장 나가겠다고 말했다. 란은 당황해서 그런 뜻이 아니라고 말했지만 '남의 일에 너무 심하게 간섭하고 있다는 생각은 안 드는 거냐?'고 지적하고는 "유타 보증 때문에라도 당분간 제가 이 도시를 떠날 일을 없을 겁니다. 내일 중으로 숙소만 옯길 생각이니, 리즈에게 얘기하든 말든 좋을대로 하십시오. 다만, 란 씨의 얘길 듣고 리즈가 절 찾아올 경우엔 두 번 다시 찾아올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지독한 독설을 퍼부어줄 생각입니다."라고 말했다.

그 후 대지의 신전의 귀빈실에 묵고 있었다. 유타가 대지의 신전에 찾아와서는 아샤를 믿고 있는 리즈가 슬퍼할 거라며 이런 식으로 숙소를 나올 필요가 없지 않았냐고 말하자 "그래서 나온 거야."라고 대답한 뒤에, "내 앞에서까지 그렇게 연기할 필요 없어, 유타. 사실은 내가 없는 편이 더 좋잖아?"라고 물었다. 유타는 이해하지 못하고 "무슨 말입니까, 아샤? 제가 그런 생각을 할 리가 없잖습니까?"라고 말했는데, 아샤가 "넌 뭐 때문에 이 도시에 있는 거지?"라고 묻자 "그야 물론 리즈가 여기 있으니까요."라고 즉답했다. 아샤는 "잠시의 망설임도 없군. 확실히 성장 전과는 달라."라고 말한다. 유타가 이해를 못하자 야샤는 "사람들은 내가 외모와 능력과 부와 인맥, 모든 것을 전부 다 가졌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런데 참 우습게도 내가 정말로 갖고 싶은 건 리즈한테 있어. 이해해? 이런 말 하면 아마 다른 사람들은 어이없어 할 거야. 이것저것 다 가진 놈이, 가진 것도 얼마 없는 애를 질투한다고 하겠지."라고 말했는데, 유타가 '힘이 필요하기에 아샤보다 강해질 리즈의 미래가 부러운 거냐'고 묻자 "비슷하지만 달라."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아샤가 "돌아가서...네가 이 도시에 있는 이유를 지켜."라고 말하고는 등을 돌렸다.

2부 97화에서 시에라에게 라일라 헤마와티린드할로우 주변이 심상치 않다며 칼리블룸으로 지원요청을 보냈다는 말을 듣게 되는데, 루츠 사이로페가 아샤에게 유타를 데리고 린드할로우 지원팀에 합류하지 않겠냐고 권한다. 그런데 아샤는 자신이 함께 가는 것만으론 유타가 싸워줄 거 같진 않다며, 좀 더 생각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한다. 만약 가게 된다면 유타도 비행이 가능하니까 따로 출발할 수 있다며 당장은 지원팀과 같이 가지 않겠다는 뜻을 비쳤다. 그런데 마침 유타가 와서 카사크 라조프랑 대화를 하자, 루츠가 지금 물어보면 되겠다고 말하자 아샤가 이에 응해 유타에게 지금 다른 도시로 가서 싸워줄 수 있냐며 물론 리즈도 같이 갈 거라고 말하는데, 유타는 고개를 휙 돌린 뒤에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2부 100화에서 쿠베라 리즈유타한테 입으로 마미루당했을 때, 겉으로는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후에 밝혀진 걸 보면 잠시 후엔 말없이 자리를 뜬 듯. 하지만 란, 루츠, 클로드와 대화를 나눌 때 의식이 돌아온 리즈가 저 일을 기억 못한다는 이야기에 반응하고, 란이 클로드더러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개념이 아예 없냐고 화를 낼 때 표정이 어두웠던 걸 보면 어느 정도는 리즈 걱정을 한 모양.

2부 106화에서 루츠 사이로페가 아샤에게, 엘로스에서 '아샤의 호티 비슈누 기록을 확인해야 하니 대마법사 회의가 열릴 에어로플래토로 아샤를 꼭 데려와라.'고 한 걸 알려주며, 테오를 되살리기 전에 이전부터 '호티 비슈누'를 쓸 수 있었다는 게 확인되면 용의자로 지목된 몇 건의 미제사건에 대한 재판이 다시 열릴 것이고, 그러면 벌금 정도로는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도피할 것을 권한다. 아샤는 자신이 진심으로 29명을 죽였을 거라 확신하면서도 왜 도망가라고 권하는 이유가 뭔지 묻는데,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렇더라도 네 죄는 정당화할 수 없지만, 네 마법사로서의 역량과 희생정신을 믿기 때문에 과거를 덮어두고서라도 살리려고 한다.'라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아샤는 어차피 언젠가 밝혀질 일이었다며 도망가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루츠가 죄책감 때문에 자수하기로 결심한 거였냐고 물으니 죄책감이 있었으면 이런 짓은 못했다고, 그런 감정은 이미 오래 전에 버렸다고 말했다. 그 뒤에 루츠에게 란과 다른 것 같으면서도 비슷한 면이 있다며 '그토록 불우한 과거를 겪고도 빛을 따라 걸어올 수 있었다는 게.'라고 부러워 하는 듯한 말을 남겼다.

이후 란이 리즈에게 자신과 같이 가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둘이 있는 곳으로 와서, 란에게 리즈를 맡기겠다고 한 건 없던 일로 하자고 말했다. 한동안 바빠서 얼굴 볼 기회가 없었다며 리즈에게 오랜만이라고 인사하고는 란은 AA투표를 위해 엘로스로 가야 하고 자신은 에어로플래토로 가야 하는데, 어느 쪽을 선택하겠냐고 물었다. 리즈는 아샤와 가는 것을 선택했고, 란이 리즈에게 네가 말한 그 해야 할 일이 자신은 도와줄 수 없는 일이냐고 묻고 있을 때 나타나서 "죽을 수도 있어서 그렇습니다."라고 리즈 대신 대답해주면서, 자신은 괜찮지만 란 정도의 역량으로는 리즈를 돕다가 죽기 딱 좋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란이 "아... 그래. 죽기 딱 좋은 허접이라서 미안하게 됐네. 근데 그게 문제였으면 애초에 나한테 그런 식으로 말하진 말았어야지?" 라며 그 전에 자신에게 리즈를 맡긴다며 으름장까지 놨던 건 뭐냐며 너 때문에 마음 고생하던 주변 사람들은 죄다 호구로 보이냐고 짜증을 내자, 아샤는 "제가 리즈와 헤어진다는 건 리즈가 자기 목표를 포기한다는 전제하의 얘기였습니다."라며, "생각없이 먹고 자는 거 보니 리즈에게 목표의식이 별로 없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던 모양이군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란은 바로 그 자리에서 발끈하여 "내가 억울한 건 넘어간다고 쳐도, 리즈를 생각없는 애 취급하는 건 도저히 못 들어주겠다. 쟤 너한테 그런 소리 들을 애 아니거든?"이라며 격하게 화를 내면서, 리즈가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브하바티 쿠베라를 공부하고 '브하바티 쿠베라'와 황금의 기사초월기 연습을 했음을 지적하면서 네가 리즈에게 무관심해서 몰랐던 거지 리즈는 열심히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최근에 리즈가 브하바티 쿠베라로 살짝 뜨는데 성공했다고 했다며, 넌 네 앞에서 티나게 공부해야 인정해주냐고 지적했다. 이 이야기를 말없이 듣고 있던 아샤는 제대로 가르쳐줄 사람 없이 며칠 만에 브하바티 쿠베라의 성과가 나타난다는 건 대단한 거라고 란이 말하자, 확실히 이렇게 빨리 뜰 수 있을 줄은 몰랐다며 리즈에게 마법연습을 도대체 어떤 식으로 한 거냐고 물었다. 란은 자신의 말의 본론보다 브하바티 쿠베라에 대해 더 신경을 쓰자 황당해했는데, 아샤는 그런 것보다 이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리즈는 '자기재생'을 써야 살아남을 수 있을 정도로 엄청 높은 절벽 위에서 계속 뛰어내리면서 브하바티 쿠베라를 사용했다고 대답했고, 란은 당혹스러워하며 다른 사람들 앞에서 고통을 쉽게 받아들이는 그런 식의 얘긴 남들 앞에서 절대 하지 말라고 충고하고서 아샤에게도 좀 배려해달라는 말을 했다. 하지만 아샤는 "본인이 괜찮다는데 란 사이로페 씨가 왜 이렇게 난리인지 모르겠군요." 라며 "어쨌든 제가 예상했던 방식으로 익힌 건 아니니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란이 "되긴 뭐가 돼? 죽을 정도의 고통을 계속 겪었다잖아! 넌 리즈가 불쌍하단 생각도 안드냐?"라며 발끈하자 아샤는 "이제는 리즈의 고통까지 공감하십니까?"라며 빈정거리고, "리즈는 황금의 기사를 차고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는 아이입니다. 고통에 비하면 얻는 것이 훨씬 큰데 대체 무슨 배려가 필요합니까?"라고 말했다. 둘의 언쟁이 심해질 기미를 보이자 리즈가 그건 자신이 감수해야 할 일이라며 화를 내는 란을 어떻게든 말렸지만, 바로 아샤가 "이쯤에서 본인 위치를 인지하고 빠져 주시죠. 곧 헤어질 사이에 무슨 말을 하든 그저 오지랖이고 주제넘은 참견일 뿐입니다. 지금 상황이 정 그렇게 보기 싫으시다면 한시 빨리 엘로스로 떠나주시면 될 듯하네요."라고 말하는 바람에 다시 란이 화를 냈고, 아샤가 침묵한 틈을 타서 리즈가 셋이 같이 밥 먹을 기회가 또 언제 있을지 모르니까 좋은 이야기를 하자며 화제를 돌렸다. 그런데 아샤는 잊고 있는 거 같다며, 리즈가 브하바티 쿠베라로 뜨는 데 성공했다는 건 란이 중립의 활 내기에서 졌다는 거니까 리즈에게 중립의 활을 넘기고 금화 10만개를 자신에게 달라고 말했고 란은 "넌 하나부터 열까지 다 빡쳐!!"라며 아까보다 더 심하게 발끈했다(...).

2부 113화에서 수송선에 탄 뒤에 리즈 옆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밖을 구경하던 리즈는 "에어로플래토엔 무슨 이유로 가는 거야? 거기에도 그 빨간 새를 죽일 방법이 있는 거야?"라고 질문한 뒤에 회귀의 검을 불러오는 건 그 동안 연습한 덕분에 이젠 잘할 수 있게 되었고 '브하바티 쿠베라'도 조금만 더 연습하면 될 거라고 말했다. 이 때 아샤는 에어로플래토로 가는 이유에 대해선 대답하지 않고 "브하바티 쿠베라는 옆에서 시범을 봐가면서 몸 가누는 방법을 익혀가야 하는 마법이야. 숙련자의 도움도 없이 혼자서 몸을 가누는 건 불가능해."라며, 그런 식으로는 수 천번을 더 추락해도 배울 수 없어."라고 말했다. 그 뒤에 리즈가 배고프다며 이 수송선엔 식당 같은 거 없냐고 투덜거리자 "나가서 안내판 찾아봐. 난 좀 쉬어야겠으니 말 좀 그만 걸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리즈가 식사하러 나간 후, '잊는다. 잊어야만 한다. 여기서 또 흔들리면 안 된다.'고 독백했다. 리즈에게 자신을 따라갈지 란을 따라갈지 선택하라고 물은 직후 '죽을래, 살래?'라고 독백했는데, 리즈에게 에어로플래토와 그 주위에선 대지마법과 황금의 기사의 힘을 전혀 쓸 수 없다는 걸 이야기하지 않았던 것 등을 보면 그녀를 버리기로 결심한 듯. 하지만 예전에 라오 리즈가 자신의 소원은 딸 쿠베라가 행복해지는 것이었다고 말한 게 떠오르자 주먹으로 책상을 내리치면서 다 라오 때문이라며, 그런 얘기는 하면 안 되는 거였다고 독백했다.

그 때 갈색머리의 여직원이 아샤에게 올 예정인 택배물을 갖고 찾아왔다. 화물칸을 체크하던 중에 발견한 것으로, 받을 주소는 에어로플래토 마법조합으로 되어 있지만 어차피 아샤에게 가는 거면 지금 받아도 상관없을 거라고 생각해서 가지고 온 것. 택배물 안에는 어떤 편지와 리즈 인형이 들어가 있었다. 아샤가 편지를 읽은 후 이 인형을 집었을 때 갑자기 인형의 얼굴이 폭파되었는데, 그 직후 수송선의 조종실에서 원인불명의 폭발이 일어나 수송선의 수평유지장치가 고장나는 비상사태가 일어났다. 이후 아샤는 '브하바티 바유'를 자신에게 써서 균형을 잡은 채로 택배물을 갖다 줬던 그 여직원을 쫓아갔다. 아샤와 다시 만났을 때 이 여직원은 "저기, 오해 마세요. 이 사람은 상관 없어요."라고 말했고, 아샤는 "무슨 짓입니까? 인간을 상대로 그런 마법을 쓰다니."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녀는 아샤에게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당신이 나한테 그런 말할 자격은 없는거 아니에요?"라고 말한 뒤에, 당신이 워낙 갈팡질팡 삽질만 해 상황을 악화시켜서 나서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나섰다고 말했다.[8] 그 뒤에 "여기서마저 결단을 못 내리면 그 아인 당신 수중에서 벗어날 테니 그 힘을 손에 넣을 기회가 사라져버릴 거에요."라며, "당신이 그 아일 데리고 에어로플래토에 가서 뭘할 계획인지는 알겠는데, 그거 희대의 삽질이 될 테니까 제가 기회를 만들어줬을 때 마음을 바꾸는 것이 좋을 거에요."라고 말했다.

이후 쿠베라 리즈가 비상탈출캡슐의 문을 힘으로 잡아서 탈출하려고 할 때 나타났다. 리즈는 아샤를 알아보고 구해달라고 외쳤는데, 아샤는 뭔가 말했고 그 후로 리즈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고 한다. 당시 피를 뿜는 연출이 있었고 나중에 리즈가 치명상을 입은 탓에 추락했을 당시 숨이 끊어지기 직전이었다는 게 밝혀져서 '호티 마루트'를 시전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이후 호티 아슈윈스로 수평유지장치를 복구하는데 방금 성공했다는 안내방송이 나오는데, 아샤는 방금 한 일을 후회하는지 주저앉아 얼굴을 감싸고 있었다. [9]

2부 120화에서 유타가 리즈를 수송선 안에 데려다 주고서 떠난 뒤에 아샤가 리즈가 있는 곳으로 왔다. 에어로플래토에 도착한 뒤 에어로플래토의 검문소 근처에서 리즈를 깨웠는데, 이 때 사람들이 하는 말을 보면 리즈가 비상탈출캡슐을 타고 나갈 뻔했는데 자신이 구해왔다는 식으로 설명한 듯. 깨어난 리즈는 아샤에게 혹시 날 구해줬냐고 물었고, 아샤가 시간이 지난 뒤에 그렇다고 대답하자 그녀의 등에 기대서 자신이 몇 마디 말에 속 좁게 상처받아 잠시 아샤가 자신을 싫어한다고 오해했었다며 사과했다. 아샤가 알았으니까 옷을 놓으라고 하자 옷을 놓고는 주위를 두리번 거리던 리즈는 자신에게 비상탈출캡슐을 엘리베이터라고 알려줬던 그 여직원을 발견해 그 쪽으로 가려다가 멈칫했고, 아샤는 할 말 없으면 빨리 오라며 먼저 검문소로 향했다.

이후 에어로플래토 마법조합 내에 있는 숙소에 짐을 푼 뒤 혼자 에어로플래토 마법상점가 내에 위치한 창조브랜드 메리혼 에어로플래토 지점으로 가서 수송선에서 리즈가 의식을 잃고 있었을 때 베고 있던 유타의 목도리를 택배로 보냈다. 포장할 때 충격에 민감한 아이템이니까 완충제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가장 먼 곳으로 가장 빨리 보내달라고 말했기에 팬들 사이에선 유타가 이 목도리를 이용해 쿠베라 리즈가 있는 곳으로 와서 구해준 뒤 떠났다고 생각했기에 이후 그가 리즈를 구하러 오지 못하도록 하려고 한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2부 125화에서 리즈가 미르하 시몬과 헤어져 에어로플래토 마법조합의 숙소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아 아샤도 돌아왔다. 미르하의 명함을 보고 있던 리즈는 아샤가 오자 그걸 바로 숨겼고, 아샤가 여기에 신경쓰지 않게 하려고 머리 색깔 바꾸는 아이템 같은 거 있냐고 물어보려고 했는데, 아샤가 "쓸데없는 거 사달라고 하지 마."라고 말했다. 리즈는 당황해서 "아니, 사달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 밤만 되면 금발머리로 바뀌는 사람이 있었거든 근데 쿠베라 님도 밤에 금발머리가 된다고 하더라고." 라며 "거기 그려진 거 보니까 하나도 안 닮았는데 그 머리색 하나만 딱..."이라고 말했다가 결국 천공탑에 갔다는 것이 아샤한테 들통나버렸다(...).

하지만 아샤는 카페 직원에게서 미르하 시몬이 널 데리고 나갔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만한 유명인이 같이 나가자면 당연히 따라가겠지."라며, "이 도시의 시민들이라면 그 누구라도 그랬을 테니, 겨우 그런 일 가지고 뭐라 할 생각 따윈 없어."라고 말했다. 리즈는 조심스레 미르하가 아샤 만나러 왔다가 우연히 날 만난 거라고 했다며 같이 미르하를 만나러 가자고 했고, 아샤는 "그래, 같이가자."라고 승낙했다. 리즈가 고민하던 게 술술 풀린다며 좋아하자, 아샤는 "아까 하던 얘기 계속해 봐."라고 말했다. 리즈는 그냥 그런 사람이 있다는 거였다고만 말해서 얼버무리려고 했지만, 아샤가 "그 팔찌를 처음 차고 온 날에 만난 사람이지? 굉장히 키가 크고, 검은 망토를 두른 남자."라고 물었다. 리즈는 놀라서 혹시 너도 아는 사람이냐고 물었고, 아샤는 "유명하진 않지만 개인적으로 아주 잘 아는 투사야."라고 대답했다. 리즈는 "근데 마법사는 아니야?라며, "신기한 능력이 많은 거 같았는데... 혹시 그거 죄다 아이템빨이야?"라고 물었다. 아샤는 "가지고 있는 마법 아이템들이 많아서 별난 재주를 부리곤 하지만, 마법 아이템들만을 제외하면, 초월기 몇 가지 밖에 안 남는 투사야. 마법은 하나도 쓰지 못해."라고 대답했다. 그 후 아샤는 "확인차 듣는 것뿐이니 얘기해 봐. 그 투사랑 무슨 일이 있었는지..."라고 물었고, 리즈가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하자 그제야 생각이 났는지 메뉴판을 들고는 "배고프지 않아? 식사하면서 얘기해 ."라고 말했다. 리즈는 식사하면서 아저씨와 처음으로 만났을 때의 일을 이야기했고, 이후 자기 전에 "아샤가 이렇게 오랫동안 내 얘기 들어준건 처음이야. 종종 이렇게 얘기했으면 좋겠다."라며 다음엔 아샤 얘기를 해달라고 말하며 웃었다. 하지만 아샤는 리즈와 달리 약간 씁쓸한 표정을 지은 채 다음에 그러자고 말하고는 방을 나갔다.

다음 날, 아샤와 리즈는 바람의 신전을 방문했다. 쿠베라 리즈미르하 시몬이 대화하는 걸 보고 있던 미르하의 아버지이자 하늘의 신관인 '우르하 시몬'이 아샤에게 "넌 친구복 하나는 타고 났구나. 그렇게 걷어차는데도 주변에 사람이 남기란 어려운 법이거늘..."이라며, 결과가 어찌 되든 널 옹호한 사람들에게 평생 감사하며 살라고 말했는데 아샤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후 리즈가 신전의 정원에서 미르하의 비서인 '레더 헤일로'에게 '브하바티 쿠베라'를 본격적으로 배우고 있는 동안, 미르하는 아샤에게 자신이 조사했던 자료를 보여줬다. 미르하가 "난 이미 네가 무슨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는지, 다 알고 있어. 그런데 이걸 어쩌지? 난 네 계획을 깨버릴 근거를 다 찾아놨거든."이라고 말하자, 아샤는 "이걸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라고 물었다. 미르하는 이 자료들은 모두 다 따로 모은 정보들이기 때문에 나와 내 비서만 알고 알고 있다고 말한 뒤, "각각의 정보를 전해준 사람들도 이 정보가 어디에 쓰이는지는 모를 걸. 설령 이걸 보더라도 보통은 그냥 '이상하다'고만 여기고 넘어갈 거야."라고 대답했다. 잠시 후 아샤가 "이런 걸 나한테 미리 알려주는 이유가 뭔데?"라고 묻자, 미르하는 "글쎄... 왜일까? 치명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널 변호할 거라서?"라고 대답한 뒤, 아샤에게 "난 널 변호할 생각이지만, 그렇다고 널 믿지는 않아. 불안해할 필요 없어. 네 의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릴 생각 따윈 조금도 없으니까. 무엇보다도 네 의도를 리즈가 알게 되면 리즈의 멘탈이 남아나질 않게 될 것 같아서 도저히 못 알리겠더라."라며 "하나뿐인 딸이 무너지는 건, 라오 님도 원치 않으실 거야. 그러니까 리즈의 친구들에 대해선 나중에, 내가 따로 알아낸 것처럼 전해줄게. 아샤 넌 그냥 리즈의 보호자였던 걸로. 너의 그 역겨운 꿍꿍이는 나만 아는 걸로."라고 말했다. 그리고 리즈가 너에게 이용당하는 꼴을 더 못 보겠으니 사하 온과의 논쟁이 어떻게 끝나든 이후엔 자신이 리즈를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그 후 아샤가 바람의 신전 옥상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쿠베라 리즈를 만나러 계단을 올라올 때 미르하는 사하 온에어로플래토 검문소를 통과했다는 걸 알려주는 것에 이어서 사하의 능력이라면 이 도시 전체를 지켜보고 널 공격할 수 있으니까 마지막으로 리즈와 얘기할 시간은 주겠지만 수상한 행동은 안 하는 것이 좋다고 경고했다.

아샤가 신전 옥상에 올라왔을 때, 리즈는 미르하 시몬에게서 받은 연녹색 드레스를 입고 굽 높은 신발을 신고서 그녀를 반겼다. 드레스는 처음 입어보는 거라 어색했는지 리즈가 이상하지 않냐고 묻자 아샤는 잘 어울린다고 대답했다. 이후 리즈에게 "넌... 29인 과실치사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었는데, 리즈는 "실수라며?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는데 아샤가 아무리 천재라도 실수할 수 있지."라고 대답하며 네가 29명이나 일부러 죽였다고 왜 믿어야 하냐고 물었다. 넌 그 위험한 상급수라 앞에 뛰어들어서 날 구해준 사람인데 29명이나 일부러 죽일 정도로 나쁜 사람이면 당연히 내가 죽든 말든 지나쳤어야 하니까 다른 사람들이 뭐라 하든 간에 내가 보기엔 29번 전부 실수라고 말했다. 이 말에 아샤는 예전에 라오 리즈에게서 이와 비슷한 말을 들었던 것을 떠올리고는 리즈에게 "앞으로도 그 생각 변치 않을 자신 있어?"라고 물었고, 리즈가 "응."이라고 대답하자 "그럼... 무슨 일이 있어도, 날 믿어주겠다고 약속해줘."라고 말했다.

이후 리즈와 같이 바람의 신전 옥상에서 내려가는데 에어로플래토 소속의 마법사들이 갑자기 아샤와 리즈 앞에 나타나더니, 아샤에게 지금 순순히 따라와준다면 A++급에 걸맞은 대우를 해주겠지만 연행을 거부하고 도주 및 반격을 행할 경우 모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보고 A급 마법범죄자로 취급하겠다고 말했다. 란 사이로페와 헤어진 후 아샤가 갇혀 있는 침묵의 감옥으로 온 쿠베라 리즈는 누명을 쓴 게 아니냐며, 신의 이름을 가진 사람들을 죽이고 있었다면 난 왜 지금 살아있는 거냐고 물었다. 아샤는 날 죽일 기회가 정말 많았는데도 불구라고 안 죽였고 지켜줬으니 뭔가 잘못되었다며, 네 입장을 말해보라고, 내가 그 누명 벗을 수 있게 도와줄 테니까 그 사람들 아샤가 일부러 죽인 게 아니라고 말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샤는 리즈에게 "내가 그 때 네 마을 옆을 지나고 있었던 것이 우연이라고 생각해?"라고 말하며, "난 의 이름을 가진 사람들을 찾아다니고 있었던 거야. 그리고 수라들 역시, 신의 이름을 가진 사람들을 찾아다니고 있었지."라고 말했다. 자신이 먼저 찾으면 희생자는 1명, 수라들이 먼저 찾으면 희생자는 마을 사람 전체였다고. "하필 너만은 안 죽이고 여기까지 데려온 것에 대해서는 네 마음대로 생각해도 좋아."라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믿든, 부정적인 방향으로 믿든, 그 모든 믿음에 대한 결과도, 그 이후에 받을 죄책감도 전부 다, 네가 지고 가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 말에 심한 충격을 받은 리즈는 감옥에서 나온 후 이에 대한 슬픔과 정신데미지를 끝내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주저앉고 말았다.

이후 재판에서, 원래 신성친화도가 300미만이었으나 쿠베라의 이름의 힘을 가진 인간들을 죽이고 그 중 하프들은 호티 비슈누로 되살려가며 마법연습을 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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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부 131화에서 그녀의 형량을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를 놓고 대마법사회의가 열렸는데, 이 때 아샤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2부 133화에서 결국 사형선고를 받고 '호티 야마'에 걸렸다. 그런데 '호티 야마' 1차 집행한지 12시간 후 최후 발언을 듣기 위해 사람들이 왔을 때, 아샤의 모습은 머리카락 길이가 어깨에 닿을 정도로 길어진 것만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거의 그대로였는데, 이건 아샤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거라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대부분이 놀랐다. 이를 본 사하 온클로드 유이에게 "넌 이미 알고 있었겠군 그래."라고 말하자, 그는 "그렇죠. 저렇게 수명이 얼마 남지도 않은 사람은 뻔히 보이니까요. 근데 제가 말해봤자 믿어줄 분위기가 아니라서 말이에요."라고 말한 뒤 "저렇게나 수명이 짧은 사람이, 이런 거창하고 번거로운 범죄를 저질러 가면서 어떤 개인적인 이익을 도모할 것 같나요? 어차피 얼마 못가서 죽을 텐데."라고 물었다. 이때 리즈 하이아스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사하에게 "제가 아샤 대신 말하면 안 되나요?"라고 물어보자, 사하는 "그래. 말해 봐, 리즈 하이아스. 최근에 가장 아샤 가까이에 있었던 사람으로서."라며 허락하자 리즈는 사하에게 고맙다고 인사한 뒤, 회귀의 검을 소환하고는 자신은 아샤가 보증하고 있던 사람이고, 아테라에서 이곳 에어로플래토에 올 때까지 쭉 아샤에게 신세를 졌다고 말했다. 단순히 동정심이라면 자신에게 돈을 주거나 다른 보호자를 알아봐주는 정도로 헤어졌을텐데, 아샤가 자신을 데리고 대지의 신전이며 혼돈의 신전이며 찾아다닌 이유는 아마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아샤가 하려는 일이 같기 때문에 도와준 거라 생각된다고 말하더니 죽을 각오로 일생일대의 일을 이루려고 하기에 그 후의 수명이 얼마나 있든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고, 사하가 "아샤가 널 도와서 이루려는 일이 뭐지?"라고 묻자 리즈는 붉은 하늘 사건을 일으킨 상급수라를 죽이는 거라고 대답했다. 사람들이 이 말에 놀랐고 리즈가 자신에 대해 더 밝혀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미르하 시몬은 "제가 이어서 보충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더니 리즈에게 앉으라는 신호를 보냈다.

리즈가 자리에 앉자 미르하는 "리즈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카르테의 멸망 역시 상급수라에 의한 것이었기 때문에... 만약 아샤가 상급수라에게 복수심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그 복수를 이룰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신탁을 받았던 거라면... 그게 우리 모두에게도 필요한 일이라는 점에서, 지금 아샤를 사형시키는 건 보류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클로드 유이도 "안 그래도 상급수라들이 위협하는 마당에, 신성친화도가 1만이 넘는 마법사를 이런 식으로 죽일 순 없지요. 아샤의 마법능력이 어떤 식으로 형성되었든 간에 그건 지금의 우리들에게 필요한 힘입니다."라며 아샤를 옹호해준 덕분에 결국 아샤의 사형은 보류되었다.

이후 미르하 시몬의 주석(해당 항목 참조)이 첨부된 자료를 읽은 리즈 하이아스가 따지러 찾아왔지만 아샤는 면회불가 상태여서 서로 만나보지도 못했다. 그 주석은 리즈에 대해서는 대부분 맞는 이야기지만 아샤에 대해서는 부정확하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2부 161화에서 아샤가 그 보고서의 내용은 거의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단 한 가지 틀린 점은 아샤가 리즈를 살려둔 이유가 투사로서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라고 한다. 리즈를 살려둔 것은 라오의 딸이었기 때문이었다.

2부 142화에서 조건부로 가석방되었는데, '호티 비슈누'를 몇 번만 더 사용해도 사라진다는 사실(떡밥 항목 참조)이 밝혀진 뒤에 사하는 그녀에게 인간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곳에서 수라들을 공격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방에서 대기하던 아샤를 로레인 라르티아가 '호티 수르야' 방지용 아이템(재료비 금화 10만)까지 가져와서 탈출시켜 버린다. 로레인은 아직까지도 아샤를 신뢰하는 모양.[10]

2부 146화에서 란과 라나의 사랑싸움(...)을 보던 나탸사 로스가 왠지 불길함을 느꼈는데, 이 때 아샤는 '호티 마루트'로 자신의 머리를 잘라 겉모습을 바꾸고 망토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 때의 모습이 2부 예고편에 나왔던 실루엣 그대로인지라 꽤 떡밥이 되는 상황.
이 화의 베스트 댓글#이 머리가 짧아졌으니 '호티 야마'의 효과가 적용되었을 때만큼 머리가 자라려면 꽤 오래 걸릴 것이고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죽음까지 시간이 더 많이 걸릴 것이다라는 추측인데, 작가가 즉시 부정#했다. '호티 야마'는 미래예측이 아닌 노화마법이기 때문에 이발이나 흉터 등과는 관계가 없으며, 현재 이발한 상태의 아샤에게 다시 '호티 야마'를 건다면 그 때보다 머리 길이가 짧아질 것이라고. 애초에 N13년에 죽었어야 할 아샤가 3년 연장되어봐야 N16년 사망이라서 현재 남은 수명은 아무리 길어도 1년이 안 된다.

2부 147화에서 아샤의 말에 따르면 오래 전부터 '호티 마루트'로 이발을 했다고 한다. 자신 스스로 이런 삶을 그만두고 편해지길 원한다면 무의식적으로라도 계산실수를 만들어서 자기 목을 찢어버리게 될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더 살아도 되는지 묻기 위해서이며, 과거의 자신에 대한 맹세라고. 그런데 이건 무의식적인 계산 실수로도 목이 날아갈 수 있는 '호티 마루트'를 그 정도까지 정교하게 쓸 수 있다.

2부 153화에서는 쿠베라 중 한명인 라일라를 죽이려고 했지만 클로드의 저지로 실패하고[11] 클로드가 의문을 가질 정도로 순순히 물러난다.[12] 그 뒤 아샤가 노린 쿠베라는 리즈가 아니라 사하 온 이었고[13], 그전까지 마법을 쓰느라 기력이 떨어진 사하를 손쉽게 죽였다.[14] 154화에 로레인이 '아샤가 왜 여기있지?' 라고 생각하는 반응에 비추어볼 때 로레인이 협조한 일은 아니다. 뒤이어 로레인에게도 호티 마루트를 썼다. 하지만 로레인의 호티 브라흐마를 이용한 방어에 막히자 과거 로레인에게 배운대로 브하바티 인드라를 써서 호티 브라흐마를 파훼하고 로레인을 기절시켰다. 순혈인간은 어지간하면 즉사라는 설명을 들어볼때 살의가 명백하다. 마법사의 역량에 따라 호티 브라흐마의 강도가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15]

이후 자신의 브하바티 인드라가 또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 것을 보고 그곳에 숨어있는 적을 처리하기 위해 문을 여는데, 그곳에 있던 사람은 다름아닌 브릴리스 루인. 그곳에 있는 사람이 브릴리스인 것은 예상하지 못했는지 충격을 받은 표정을 보이며 죽이지 못하고 그냥 문을 닫아버린다.[16]

2부 157화에서는 카르테에 있던 시절부터 마루나와 안면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7] 그리고 마루나의 말에 따르면 아샤가 쿠베라들을 죽이고 능력을 앗아갔다는 사실도 밝혀졌다.[18] 이후 호티 수르야 호티 인드라 마법을 써서 후라를 한번 죽이는데도 성공한다. [19][20] 은신이 풀린 마루나와 후라가 후퇴한 뒤, 리즈가 있는 곳에 나타나 브하바티 마루트를 사용했다.

2부 158화에서는 습격 직후 어디론가 사라져서 등장은 없고 과거 N5년때 라오 리즈와 대화하는 모습으로 잠깐 등장한다. 이때 처음 라오에게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이때 존재 자체가 증오스러운 사람이 있다는 독백을 하는 것을 보면 이때는 리즈의 존재를 탐탁찮게 여겼던 모양.

2부 160화에서 리즈와 함께 다시 등장하는데 대화 내용과 신쿠가 열었던 수라도의 문과 비슷하게 생긴 기둥을 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아 수라도 혹은 다른 차원으로 리즈를 데려갈 셈인 것 같다. 다만 이때 리즈에게 애초에 처음 죽이려고 했던건 쿠베라중 가장 약했던 리즈였고 자신의 배려와 리즈 대신 죽인 사하의 희생 덕분에 리즈가 살아있는거라며 행성지도자인 사하가 죽은건 리즈 때문이니까 책임을 지라면서 가히 아이젠 소스케급 개똥철학으로 어그로를 끌다가 죽빵을 맞았다. 잘 때 목조르고 호티 마루트로 죽이려고 했던건 기억에서 삭제했냐

이후 신 쿠베라가 흑막이라고 리즈에게 설명하며 신 쿠베라를 죽이면 리즈의 복수가 완료된다고 설명하고 자신의 목적은 복수를 넘어서 다른게 있다고 한다. 리즈가 신 쿠베라에게 가는 모습을 보며 시간의 신이 자신의 편을 들었을때부터 승부는 결정되었다면서 프롤로그에 나왔던 '나의 승리다 쿠베라' 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그 화때 찬드라가 비슈누에 대해 그 미친 신의 실체를 아는 건 극소수라고 했고 결과는 나오지도 않았는데 미리 하는 승리선언은 전형적인 패배 플래그라...

166화에선 사냥꾼의 눈×50으로 리즈를 감시하고 있다가 유타가 리즈에게 키스[21]함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염장질당했다.

카사크의 활약으로 유타에게 걸린 초월기가 풀려 유타가 정신을 차리자 둘 앞에 나타나 유타와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두 사람에게 이런저런 지시를 내린 뒤 자신은 멀리서 상황을 지켜보며 타이밍을 봐서 돌입할 준비를 한다.

리즈가 신 쿠베라를 죽이는데 실패하고 역공을 당하자 크게 실망하며 리즈를 그냥 죽이려 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로레인에게 뺑소니를 당한다.

이후 로레인을 제압한 유타에게 구조된 다음 로레인에게 브하바티 인드라를 날리지만 로레인이 방비를 해둔 탓에 무효. 호티 마루트 마법으로 로레인을 살해하려 하지만 유타에게 제지당한다. 유타가 자신을 막자 분노하다가 다 망했다면서 좌절한다. 그러다가 이 게임은 무효라면서, 자신이 이길 수 없다면 차라리 다 망해버리라는 말을 하는데....

일단 상처를 회복한 뒤 아난타 부활 의식을 진행 중이던 사가라 일행 앞에 나타난다. 아샤 자신을 죽이라는 사가라의 말에

못 죽이지.

뱀의 왕.

당신은 날 죽일 수 없어.


라고 대답한다. 이후 리즈와 함께 호티 바유로 도주하고, 리즈가 성공할 가능성이 높지 않았던 것을 알면서도 보낸 이유가 리즈가 주제파악 좀 하라는 이유에서였음을 밝히며 그래도 구해준 것에 감사하라고 말한다. 이에 리즈가 분개하자, 아샤는 리즈에게 더 충격적인 사실을 전하는데...

그 사실은 라오 리즈가 수송선에 있던 것을 마지막으로 목격한 것이 자신이었으며 라오 리즈는 아샤 자신의 손에 죽었다는 것. 이유는 라오 리즈가 살아 있으면 리즈의 운명이 최상의 방향으로 바뀌게 되고 그건 너무 불공평하다는 것. 이에 완전히 빡친 리즈에게 "그것도 모르고 날 따르던 것은 진짜 웃겼다." 고 말하며 독자들의 어이를 승천시키고, 리즈의 멘탈을 부쉈으며, 그나마 남아있던 팬덤들에게 시원하게 뒤통수를 날린 뒤 로레인의 차량을 타고 사라진다.

173화에서 사가라 앞에 자신을 비웃는 사가라의 말을 조용히 경청, 사가라와 구면임이 드러났다. "강해지고 싶은 네 욕심 때문에 행성을 2개나 멸망시킨 꼴이 됐어."라는 말을 보아 카르테도 아샤와 관련이 있는 듯 그 뒤 자신을 비웃으며 안쓰럽다는 표정을 지은 사가라에게 자신이 아난타의 힘을 차지할 수 없다면 차지할 수 있을 때까지 미루겠다며 자신과 함께 사라지자고 언급, 자신은 호티 비슈누를 이용해 다시 존재가 사라지고 그 순간 타고 온 차의 엔진이 폭발한다.[22]

이후 호티 비슈누 마법의 부작용으로 사라진 아난타와 함께 사람들에게서 잊혀진다. 보다 정확히 말하다면 기억은 남지만 관련 이야기를 하지 않고 중요성에서 밀리는 것. 아샤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 다른 이야기를 하거나 아샤 관련 극비 문서는 쓸모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리즈를 제외하면 단 한 번도 본명으로 불리지 않았다. 리즈가 유일하게 아샤를 기억하는 건 아샤가 호티 비슈누를 쓸 당시 유타가 리즈를 붙잡을 때 눈을 쓰고 있어서 호티 비슈누의 부작용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23]

180화에서 유타에 의해 언급된다. 그의 말에 의하면 아샤의 계획은 원래 그런 식이 아니었고 그의 눈에는 아샤가 리즈를 지키는 길을 택하는 식으로 보였던데다 아샤 곁이 리즈에게 안전할거라 보증한 신도 있었다고 한다. 아샤가 우주에서 절대적이라고 손꼽히는 존재들이 맞부딪치는 싸움에 참가한 사람들 중 미래를 가장 정확히 아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래서 유타는 아샤가 뭔가 좀 이상한 행동을 하더라도 그게 리즈에게는 최선이라고 판단했던듯하다. 그러나 아샤의 행동은 유타의 예상을 너무나 벗어나버린데다 리즈에게 큰 상처를 주고 말았다.

2.1. 과거[편집]


2부 174화부터 Asha 챕터에서 그녀의 과거 이야기가 다뤄진다. 미르하와는 이전부터 둘의 어머니는 친한 친구사이였고 대변동 때 미르하의 어머니가 감정동조화로 폭주하다 죽고 아샤의 어머니 리리스가 미르하의 보호자가 되면서 알게 된 것으로 보인다.

어릴때부터 스스로가 우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다른이들은 전부 열등한 수준이하로 취급하는 특권의식에 가득찬 그야말로 처음부터 싹수가 노란 성격이었다.[24] 마법학원에 입학하면 수준이하의 아이들과는 어울려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그날만은 기대하고 있었지만 신성친화도가 너무 낮고 속성도 죄다 따로따로여서[25] 필기시험은 만점이지만 일반 학원에 입학할 수 밖에 없었다.[26]

비록 학업으론 언제나 만점을 차지했지만 자신 이외엔 전부 수준이하로 취급하는 최악의 대인관계관[27]과 월반해서 빨리 사회에 나가야겠다고 결과만 우선시하고 아예 대꾸도 안하다보니 나머진 정말 최악의 학창생활을 보내게된다. 이를 걱정한 어머니가 찾아왔지만 매정하게 대했는데... 그 후 대변동 이후 기상이변과 의문의 붉은 하늘 이후 폭발 등으로 카르테는 망해가기 시작하고 아샤의 어머니도 이 폭발로 시체도 온전히 찾지 못하고[28] 사망.

비록 마지막 만남 땐 무례하게 대하긴 했지만 유일하게 정을 주던 어머니의 사망에 슬퍼하는 아샤였지만 그 직후 다시 한번 하늘이 붉게 물들고 그 이후 올리브색 머리카락을 지닌 꼬맹이가 의문의 말을 하는걸 보게된다.

어머니의 유언대로 마을 사람들과 잘 지내려 했지만 이미 마을 사람들은 전부 죽어버린 상태. 결국 아샤는 어머니의 유해인 머리(...)를 들고 돌아다니다 건물 잔해에 기대 어머니의 머리를 태우다 어린아이 모습의 비슈누와 만나게 된다. 그래도 이 때는 무고한 사람들의 희생을 방조한 비슈누에게 따지는 등 인성은 쓰레기라도 최소한의 인간성은 남아 있었다.

힘을 얻는 대가로 현재 아샤에게는 없지만 미래에 가질 수도 있는 무언가[29]를 포기하는 대가로 비슈누와 거래를 하는데... 그 거래란 비슈누가 정한 후보를 죽이는 것.

구체적으로 그들은 아샤처럼 힘을 대가로 사람을 죽이라는 제안을 받은 사람들이었고[30], 19명의 후보들은 그 제안을 거절했다. 그 중 7명은 다시 원래 자기가 살던 행성으로 돌아갔고 나머지 12명은 자신들 이후의 후보들이 살인을 거부한다면 다른 행성에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도박에 응했다.[31] 그리고 비슈누는 아샤에게 12명을 죽이면 신성친화도가 1,000이 오른다고 제안했고, 아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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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임 없이 그 12명을 죽여 높은 신성친화도를 얻는다.

이 후 비슈누가 앞으로 할 일들을 알려주는데, 여기에는 라오 리즈의 살해 및 바람의 신관 살해도 포함되어 있었다. 카르테에서 윌라르브로 가는 수송선의 동력기관을 파괴하여[32] 도착시간을 지연시키는 것이다. 그러면 원래 윌라르브에 도착한 뒤 수명이 다했어야 할 신관의 수명이 착륙 이전에 다해버려 수송선은 추락하고, 이를 막기 위해 라오 리즈가 스스로 희생하여 수송선을 무사히 착륙시킨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 일이 리즈를 견제하기 위해서라는 것. 유력한 후보인 리즈를 견제하기 위해 라오 리즈와 신관을 죽게 하는 것이다.

보통 아무리 악역이라도 인물의 속 사정이 나오면 다소나마 동정이나 공감을 부르기 마련인데 아샤는 대놓고 꼬맹이 시절부터 인성쓰레기라는게 나오면서 오히려 호감도가 더 바닥을 쳤다. 그나마 175화에서 어머니의 죽음에 슬퍼하는 모습에 겨우 겨우 동정표를 얻을수 있을까 말까 한 상황이 되었지만 그 다음화에서 자신의 목적을 위해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고 리즈의 인생을 망친 장본인이 아샤라는게 밝혀져서 더이상 실드치기가 불가능해졌다.[33]

만약 아샤의 앞에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유혹"이 없었다면 아샤는 그럭저럭 성격은 까칠해도 선행을 하며 지내는 좋은 사람이 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샤의 앞에는 비슈누가 나타났고, 아샤는 제시된 두가지의 길 중 자신의 욕망을 더 우선시 하며 동시에 모든 것을 버렸다. 리즈를 보면서 한번씩 버려버린 인간성이 돌아오려고 했던 기미가 있지만,[34] 자신이 최상의 패를 빼앗았음에도 계속 도움을 받고 타인에게 호의를 받는 것, 의도하지 않아도 좋은 것을 누리게 되고 자신이 밀려나게 되는 점등에 의해서 리즈에게 반발감을 느끼고, 더욱 더 자신만을 생각하게 되었다.[35]

결과적으로 둘의 관계는 최악이 되었고, 이는 비슈누가 바라는대로 완벽하게 상황을 이끌어가게 된다.[36] 이 둘의 만남이 꼬이지 않았다면, 도리어 아샤가 리즈의 과보호자가 됐을지도 모를 일이다.[37]

1부 42화, 돌아가고 싶은 날 챕터에 나왔던 독백[38][39]이 아샤의 것일 경우, 아샤가 어머니에게 했던 맹세를 다시 떠올리는 때가 올지도 모르겠지만 그때는 독백과 같이 돌이킬 수 없을 것이다.

3. 3부[편집]


초반부엔 직접적인 등장은 없지만 아샤가 쓴 호티 비슈누가 작중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파르 하엘을 비롯한 동료들은 마루나의 얼굴을 본 사람이 있지 않냐고 하지만 그게 아샤였던지라 갑자기 다른 화제로 넘어가고 간다르바도 아그니에게 자신이 왜 도시를 공격했는지 그 배후는 누구인지 자백하려다 갑자기 리체나 롹스 양이 살아있을까 딴소리를 해댄다.

24화에서 라일라와 클로드가 대화하다 아샤를 중점으로 대화를 했는데 다른 화제로 넘어가지 않고 계속 이야기하며 그 존재를 인식하기 시작한 것을 보아 호티 비슈누의 패널티가 풀린 상황이다.

26화에서 브릴리스의 악몽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친하게 지내던 사이였던 아샤가 살인을 저지른 것을 보고 당황한 브릴리스에게 호티 비슈누를 걸어 기억을 지운 것으로 추측되며[40] 이와 동시에 패널티로 사라진다. 아샤와 브릴리스는 아샤가 호티 비슈누의 페널티로 사라지기 전에도 친구로 지냈었고, 다시 등장했을 땐 브릴리스도 아샤의 살인에 대해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기 때문에 1부 시점에선 친하게 지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27화에선 브릴리스가 사온 새 마도복을 입어본다. 시간이 오래 걸리자 옷 입는 걸 도와준다고 아샤가 있는 방으로 들어간 브릴리스가 외팔이임을 알고 있는데도 깜짝 놀라는 걸 보면 잘린 오른팔 쪽에 뭔가 감추고 싶은 문제가 있는데 그걸 들킨 거 같다는 추측이 있다.사실 브릴리스가 아샤의 절벽을 보고 충격받아 그런거라 카더라

3부 28화에서 오른팔 실루엣이 공개되었는데, 오른팔이 잘린 게 맞고 의수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순수하게 자길 도와주러 들어온 브릴리스에게 부모 없이 자란 아이는 어쩔 수 없다니까 라며 패드립을 날렸다.[41]정작 본인 역시 부모가 요절했으며, 심지어 리즈의 경우 부친을 죽게 한 장본인이다.

3부 30화에선 N12년의 브릴리스 옆에 있다. 자신의 말을 귀담아 듣지 말고 무시하라고 외치는 클로드에게 호티 인드라를 한 방 먹인다. 그리고 브릴리스를 걱정해서 여기 온 건 아닐거고, 아그니의 소환 상태에 문제가 생기면 라일라가 더 큰 책임감을 받게 될 거 같아서 여기까지 왔을 거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꿈 추적을 그만둬달라고 말했다. 사하의 말을 떠올린 클로드가 아샤를 한 대 치자 아샤는 클로드에게 대변동 때 이미 죽었어야 하는 사람이고, 너무 오래 살았으니 이제 죽으라고 하면서 브하바티 인드라를 클로드에게 쓰지만, N22년의 브릴리스로 보이는 형체가 나타나 아샤를 저지한다. 바로 다음 화에선 브릴리스가 소환한 불덩이[42]에 지져진다.

3부 38화에서 란 사이로페가 무언마법에 능통한 자는 마법이 이미 발동중인 상태에서도 경로를 조종할 수 있단다는 셰스의 말을 듣고 잊고 있었던 아샤에 대한 기억을 떠올린다. 그는 이 현상에 대해 카사크와 신들과 함께 얘기해보겠다고 했다.

3부 50화에서 드러난 호티 비슈누의 페널티 때문에 어쩌면 아샤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훨씬 더 많은 사람을 죽게 했을지도 모른다. 호티 비슈누로 되살아난 사람은 이전과 다른 영혼으로 바뀌게 되는데 영혼이 새로 생겨나는게 아니라서 살아있는 다른 사람의 영혼으로 바뀌거나 죽은 수라의 영혼으로 뒤바뀐다. 아직 살아있는 사람의 영혼으로 바뀐 거라면 원래 영혼의 주인은 아마도...[43]

3부 58화에서 칼리비슈누로 위장해서 메나카를 속여 사기 계약을 맺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그녀가 만난 비슈누도 실은 비슈누인 척 하는 칼리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나왔다.[44] 3부 129화에서 타라카족화한 메나카의 영혼과 함께 있는 칼리 앞에 테오 라칸의 시체를 안은 간다르바가 있고,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온 칼리가 후라를 움직여 간다르바에게 거래를 제안하는 장면이 나오며 아샤가 만난 비슈누가 비슈누인 척 하는 칼리였을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원래대로라면 아샤와 사가라의 존재감이 되돌아왔기에 다들 기억해야 하지만, 마루나처럼 직접적으로 대면해 존재감을 확인한다면 모를까 아그니같은 오선급 신조차 종이에 이름을 적어놓고 의식적으로 그녀들의 존재를 떠올리지 않으면 금새 잊어버리는 모양.

3부 84화에서 칼리가 리즈를 설득할 때, 아샤의 이야기를 한다. 첫 번째 이야기는 아샤는 막상 라오를 죽이자니 마음이 흔들렸고, 그래서 그만두려했으나 죽이려고 설치해둔 덫을 미처 다 치우지 못해서 아샤의 의도와 달리 라오는 죽었다는 것이고, 두 번째 이야기는 아샤는 라오를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철저하게 죽이고자 했으나 라오는 딸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둘 중 뭐가 진실인지, 아니면 둘 다 거짓인지는 미지수. 리즈가 두 번째가 더 큰 벌을 받아야 한다고 답하자, 칼리는 리즈는 결과를 이유로 마루나를 용서하려고 하고 있고, 그건 결국 리즈의 복수는 마루나의 악의가 아니라 리즈가 당한 피해에만 머물러 있다, 너는 다른 마을의 희생자들의 입장에 공감하고 복수해줄 수 있는 입장인데도 네가 당한 피해에만 머물러 방관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자기가 복수를 도와주겠다면서, 놈을 죽이면 유타가 원망할지 모른다고 생각한다면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에 죽여버리면 되지 않느냐고 하며 시간 조작[45]을 통해 리즈를 2부 69화 시점[46]으로 돌려보냈다. 그리고 네가 여기서 죽일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이고 누구를 죽이느냐에 따라 네가 받아들여야 할 결과는 아주 많이 달라질테니, 잘 결정하란 말을 남겼다.

아샤는 리즈가 무언가에게 빙의당한 모습을 보이고, 초월기[47] 때문에 그녀와 자신이 같이 있게 되자 이 상황에서 개입한 게 신쿠라 생각하고 신쿠에게 따지고, 신쿠가 아니라 비슈누라 생각해서 비슈누에게 따지다 누가 라오를 죽이라고 시켰냐고 묻자 둘 다 아님을 알아차리고 대체 누가 이런 간섭을 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미래의 리즈는 자신은 이 아이의 행복을 바라는 사람이고, 이 아이의 결정을 존중할 뿐이라고 답했다. 이후 2부의 행적처럼 마루나를 없애 복수하고자 하나 유타의 방해로 복수는 실패로 끝나고 미래의 리즈의 의식 역시 현세로 복귀한다.

이후 밝혀진 사실로, 회귀한 리즈가 자신의 운명을 바꿔보기 위해 아샤를 공격했다면 유타는 싸움을 말리려고 하기 위해 리즈를 막았을 거라고 한다. 리즈가 검을 개방하고 살의를 보이는 순간 유타는 리즈를 "칼리가 비슈누를 방해하기 위해 심어둔 적"이라고 확신해버리고선 이때까지의 리즈의 모습이 연기일 뿐이라고 생각하곤 리즈를 주저하지 않고 죽이려 들며, 그 결과 미래의 리즈는 7년 전 과거에 갇혀 유타에게 가장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유타는 이 사건을 계기로 3단계로 성장했을 거라고 한다.[48]

사하 대신 리즈가 죽어 아난타 부활 요건이 충족되면 아난타족은 더 이상 싸우지 않고 아난타 부활을 실시하게 되고, 이렇게 되면 유타는 죽고[49] 다시 태어나 모든 것을 잊고 걸리적거리는 것을 먹고 자라나 종국엔 우주를 삼켜버리게 되어, 칼리가 바랬던 최상의 시나리오로 흘러가게 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3부 97화에서 인드라 마법으로 추정되는 전격을 날려 브릴리스와 미르하를 기습공격했지만[50] 시에라의 말을 듣고서 리즈의 설득을 받은 아그니가 백색동화를 발동시켜 막아냈다. 99화에선 사가라 일행뿐만 아니라[51] 미르하도 아샤에 대한 기억이 돌아왔다는 게 밝혀진다. 리즈와 함께 대화를 나누다 책에서 본 수라도는 인정조차 말라버린 끔찍한 곳이라는데 7년간 그곳에서 지내며 아샤처럼 되지 않은 걸 기뻐했고, 리즈 또한 그 말을 듣고 아샤가 다시 돌아왔음을 알아챘다.

3부 108화에서 타라카 곁에 앉아있는 사가라가 꼴사나운 모습으로 돌아온 그 인간이 미스티쇼어에 있으니 굳이 우리가 나서지 않아도 해결된다는 말을 했으며, 바로 다음 화에서 브릴리스가 호티 비슈누를 맞아 아테라에 있던 시절로 시간이 되돌아갔다. 돌아온 로레인은 아그니에게 아샤가 호티 비슈누로 브릴리스의 시간을 되돌렸다고 한 뒤, 아샤는 이미 인간이라고 부를 수 있는 상태조차 아니라 결계가 소용없으며 이건 자신이 호티 비슈누의 페널티로 존재가 사라진 이후 7년 동안 알아낸 것과는 달라진 거라 뭔가 틀어진 것 같다는 식의 말을 했다.

3부 117화에서 나온 태초인류 시절 브릴리스와 아그니의 아이가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왔고, 3부 138화에서 이러한 추측이 사실임이 드러났다. 잉태중에 죽기라도 한건지 어머니의 영혼과 일체화되어 있어 저주는 저주대로 다받고 축복은 어디까지나 아그니의 혼약자에 한정해서 줬기에 축복은 축복대로 못받았지만 브라흐마가 쿠베라를 억지로 끌고와서 축복을 걸도록 했기에 아이가 누군지 추측과 함께 축복의 떡밥도 생겼다.

3부 133화에서 브릴리스의 회상으로 직접적으로 등장했다. 다른 존재의 이름들을 너무 많이 빼앗은 탓에 본인을 잃어버리고 다른 무엇인가가 되어버린 상태였다. 브릴리스를 찾아와 썩소를 지으면서 감히 행복을 꿈꾸다니 염치도 없다[52]는 말을 했다. 3부 138화에선 사가라가 브릴리스를 도발할 때 태초의 염원을 이루어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도박에 응했지만, 단 한 명의 인간을 막지 못하고 죽었다, 난도질당하는 고통 속에도 끝까지 기력을 유지하면서 아그니가 눈치채지 못하게 버텨야했던 이유는 너를 죽이고 있는 상대를 아그니가 알아서는 안되기 때문이라는 말을 한 뒤 어떤 소녀가 한 여자를 칼로 난도질하는 모습이 나왔는데, 그 모습이 어린 시절 아샤와 똑같았다. 브릴리스가 이 말을 듣고 나서 분노하며 기력을 써가면서 사가라를 공격한 것을 보면, 상당히 깊은 트라우마로 남아있던 모양인 듯하다.

리즈가 아샤를 찾아가려고 나서자 시에라가 황금의 기사를 자신에게 돌려줄 것을 요구했는데, 그가 황금의 기사를 가져가는 순간 그들이 밟고 있는 땅을 무너뜨렸다. 리즈가 쓰러지기 직전 아샤는 웃으며 넌 이미 많이 가졌다는 말을 했다.

황금의 기사를 돌려받은 시에라가 리즈가 순순히 황금의 기사를 돌려줄 줄은 몰랐다고 하자, 그 애는 단 한 순간도 그 팔찌를 자기 것이라고 여겨 본 적이 없고, 타고난 것도, 노력한 것도, 누군가에게 받은 것도 그 어느 것 하나 온전히 차지하지 못한 채 종국엔 모든 걸 게워내고 패배할 운명이라고 답했다. 시에라가 타고난 것도, 노력한 것도, 빼앗은 것도, 그리고 앞으로 빼앗을 것조차 그 모든 게 당신 거라고 여기니 당신은 그런 의미에서 정확히 반대라고 하자, 그러니 자신이 이길 수 밖에 없는 거라고 했다.

사가라 휘하 수라들이 갑옷이 온전치 못해 힘이 충분히 모이지 못하는 걸 보고 아난타 부활을 성공시킬 힘을 더 얻기 위해 황금의 기사를 탈취할 계획을 세우면서, 리즈 대신 이들에게 타겟이 될 가능성이 생겼다. 3부 156화에서 사가라가 찾아와 아는 체를 한 뒤, 타티아를 보내 아샤를 제압하게끔 했다. 타티아는 아샤가 마법사라 주문을 외우지 못하게끔 입을 막았지만, 아샤는 입을 만들어 호티 인드라 브하바티 마루트를 썼고 이 여파로 주변의 바위들이 박살났다.

이후 시에라가 피한 곳으로 돌아왔는데, 착용하고 있는 황금의 기사는 리즈가 꼈을 때보다 더 망가져있었다. 같이 피하자니까 왜 거기 있었냐고 묻는 시에라에게 어차피 어딜 가든 이걸 갖고 있는 한 추적은 피할 수 없고, 계속 도망다니느니 일찌감치 마주하고 제대로 능력을 보여줘서 귀찮은 상황을 차단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그리고 사가라가 이 팔찌를 노린 건 사라져버린 창을 대신할 힘을 모으기 위함이었으니, 팔찌 회수를 까다롭게 해서 다른 '쿠베라'를 죽여서 힘을 모으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하게끔 바꾸도록 하겠다고 했다. 시에라는 당신이 본 미래는 그렇게 되어있었냐고 물었고, 아샤는 그건 미래가 아니고, 자신은 이제 선택지 안에서 돌아가는 미래를 믿지 않는다, 그 기록은 함정이고 선택지를 가장한 명령이란 걸 알았다고 답했다.[53] 그리고 과거의 나는 그걸 몰라 기록을 보여준 자를 맹신했고, 결국 이기지 못했다면서 이제는 선택지 바깥에 있는 행동이라도 내 머리로 도출한 결론을 믿겠다고 했다. 그러자 시에라는 당신이 하는 말이니 꽤 설득력 있게 들리고, 최고 수준의 지능을 지닌 인간이 오직 자신의 머리를 믿는다는 건 예전의 자신이었다면 감탄했을만한 일이지만 당신을 쫓아온 그것도 당신의 계산 하에 있었던 것이면 좋겠다고 했고, 그 직후 아샤 등 뒤로 수라화한 타티아의 눈이 보였다.

수라화해서 거대한 개 형태의 모습으로 변한 타티아는 시에라와 아샤가 있던 곳을 부쉈지만, 야샤는 시에라를 데리고 호티 바유로 피했다. 시에라가 왜 자신을 구해줬냐고 묻자 당신은 가장 최근의 기록을 보고 온 사람이고, 내게 접근했던 신과는 다른 신이 만든 기록이니 자신이 본 기록과 비교하여 진실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중요한 정보원이라 죽게 할 순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시에라는 웃으며 역시 그런 이유였냐고 한 뒤, 어떻게 현생인류로 이런 사람이 태어났을까 하는 말[54]을 하다 그냥 신경 쓰지 말고 눈앞의 상황에 집중하라고 했다. 아샤는 당신이 본 기록엔 내가 저것에게 죽는 결과도 있었냐고 시에라에게 물어봤고, 그는 그런 건 없었지만 기록은 맹신할 게 못되는 거 아니냐고 되물었다. 그리고 시에라에게 기록은 맹신할 건 못되지만, 내게 접근한 신이나 당신에게 접근한 신이나 좋은 패를 여기서 잃는 건 원치 않을 것이고, 두 신의 기록이 모두 저것의 위험성을 경고하지 않고 있었다면 내가 저걸 겁낼 이유도 없다고 답한 뒤 팔을 황금빛 입과 비늘이 달린 형태로 바꾸고 덤비는 타티아를 공격했다.

타티아와 싸우면서 자신의 영혼으론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힘을 다루는 것에 대한 페널티를 받는건지 영혼이 찢겨나가는 고통을 겪고 있지만, 괜찮냐고 묻는 시에라에게 이 정도를 버티지 못한다면 더 큰 힘을 가질 자격도 없으니, 난 이걸 이겨내야만 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시에라는 저 수라에게 죽는 결과는 없지만, 다른 수라에게 죽는 결과는 있었다, 저 수라와 맞서면 높은 확률로 다른 수라가 끼어드는데 그 수라는 저 수라보다 더 강하고, 인간을 죽이는 걸 망설이지도 않으며, 당신과의 악연도 깊다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당신은 놈에게 악감정이 있으나 놈에겐 그런 게 없으니, 황금의 기사를 포기하면 물러날 거라고 조언했다. 그쪽이 팔찌를 채워줬는데 이제 와서 뭔 소리냐고 대꾸하자 시에라는 자신은 원래 당신이 이곳에서 죽길 바랬지만, 그렇게 애쓰는 모습을 보니 생각이 조금 흔들렸고 나는 가장 약한 종족으로 태어나 규칙을 깨부수며 쟁취한 힘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당신이 이기는 미래는 있긴 한지 문득 궁금해져서 그렇다고 답한 뒤 과거부터 아주 나쁜 방식으로 연명해온 우주는 이제 없어져도 괜찮을 거 같다고 했다. 그리고 당신은 인간기준의 최악으로 지옥 밑바닥에 떨어질 죄를 지은 상태라 죽는 것보다 더 나쁜 선택은 없으니 잘 생각하라고 조언하고 나서 자리를 떴다. 그 직후 마루나가 타티아를 아샤로부터 지키며 등장했다.

인간도 아니고 수라도 아닌 존재가 되었는지 마루나의 말을[55] 알아들었고[56], 그러는 네 힘은 무슨 정당성이 있냐며 되물은 뒤 강한 혈통을 타고나면 그것으로 모든 정당성이 확보되는 건 아니고, 타고난 자인 너는 최소한 그 힘으로 죄를 짓지 말아야 쟁취한 자인 나를 비난할 자격이 된다, 내가 아무리 갈 데까지 가도 너보다 나은 곳에 있을거다, 넌 이미 쌓인 죄만으로도 지옥에 수용될 범위를 넘어서 나스티카들과 같은 최후가 결정되어있다고 대꾸했다. 마루나는 수라에게 사후세계는 생각할 필요가 없는 영역이라면서 아샤의 말을 무시했고, 아샤는 너흰 수명제한이 없으니 가능한 한 죽지 않고 버티며 사후의 일을 외면하는데, 그렇다고 죄가 없어지는 것도 나 같은 인간에게 충고할 자격도 생기는 것이 아닌데 아주 단단히 착각하고 산다, 죽기 직전에야 정신 차리면 다행이라고 그를 깠다. 마루나가 혼란시키려는 말이면 상대를 잘못 짚었다고 하자, 마음대로 생각하고 죽일거면 빨리 죽여라, 네가 죽인 수백만에 나 하나 추가된다고 크게 달라지는 건 없을거라고 대꾸했다. 이렇게 아샤가 분수에 맞지도 않은 힘을 억지로 가지려는 것을 포기하지도 않고, 자기 죄보다 네 죄가 더 크다는 말을 계속하자 마루나는 말이 너무 많다고 하며 아샤를 한방에 때려눕혔고, 죽을 만큼의 일격이었는지 자기재생이 발동하여 쓰러진 상태로 회복하게 된다. 마루나는 기력을 소진시키는 방법으로 작동하는 자기재생인 것 같다고 한 뒤, 인간의 기력 회복이 빨라봐야 한계가 있을테니 계속해서 죽이면 언젠가는 끝날 거라고 하면서 아샤를 대상으로 초월기를 시전했지만, 타티아가 이를 저지하자 난 널 도우려고 온 게 아니라고 한 뒤 초월기 시전을 취소하고 숨어있는 시에라에게로 관심을 돌렸다.

깨어난 뒤 황금의 기사가 없는 걸 알아채고, 팔찌는 내가 빼줬으니 회복 마법을 써도 돌아오진 않을거라는 시에라의 말을 듣게 된다. 내 선택에 맡기는 듯이 말하더니 결국 당신 마음대로 했다고 하자, 시에라는 어차피 니가 죽어서 놓치든 이렇게 놓치든, 팔찌를 놓치는 것은 같은데 덤으로 당신 목숨 부지했으니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해라, 이곳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든 지옥 밑바닥보다는 나을 거라고 받아쳤다. 그리고 원하면 내가 본 것들을 당신도 볼 수 있고, 리즈양에게 먼저 권했는데 그녀는 원치 않았다고 했다. 당신은 직접 보고 온 것 같다며 리즈는 대체 누구의 패인지, 내게 접근한 신, 당신에게 접근한 신, 라일라에게 접근한 신도 그 모두가 그 애를 버린 거 같다, 아니면 원래 시에라가 리즈 편이었어야 하는데 일부러 신탁을 비껴간 행동을 하고 있느냐고 시에라에게 물어봤다. 그런데 시에라는 아샤가 '리즈를 죽였어야 하는데 살렸다'는 점을 지적한다. 작중에서 부각된 선택지는 '라오를 죽여 그 딸의 인생을 몰락시키는 것'과 '라오를 살려서 그 딸의 인생을 부러워하며 사는 것' 둘뿐이었으며 어느 쪽이든 아샤로선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시에라는 그보다 나은 선택지가 있었다고 말하는데, 그 선택지는 리즈를 죽이는 것. 이러면 라오를 죽이지 않아도 되고 그 딸을 부러워하지 않아도 되니 아샤 입장에서는 인생의 최고 선택지인 셈이다.(물론 딸을 잃은 라오는 불행해진다.) 시에라는 후원자가 되어주기로 약속한 라오를 죽여가면서까지 만난 적조차 없는 딸을 죽이지 못했던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다. 아샤는 나는 앞으로의 가능성을 믿는다는 라오의 말을 떠올리고 난 뒤, 그가 죽어가면서 '죄업으로 영혼이 문드러져도 두 눈은 진실을 향하고 있어야 한다, 이 날을 잊어선 안된다'라고 말한 것을 떠올렸지만[57], 어차피 자신이 라오를 죽인 것까지 안다면 나머지도 알 것인데 새삼 내 입으로 다시 들어야 할 필요가 있냐고 시에라에게 되묻기만 했다. 시에라가 내가 본 기록에는 당신이 수송선의 동력실을 멈춘 뒤 윌라르브로 향하는 것만 나와있었고, 라오를 죽인 과정은 자세히 나와있지 않아 몰랐다고 하자, 아샤는 나와 다른 신에게 신탁을 받은 게 맞냐고 물어봤다. 시에라가 자신은 신의 실물을 본 건 아니고, 타라카족에 관련된 파편실험을 통해 기록에 접근했으니 칼리의 기록일 것이라고 말해준 뒤, 당신이 어린 시절에 본 건 비슈뉴라고 했다고 하자 아샤는 그렇다면 왜 동력실 부분에서 기록이 비어있는 게 같냐고 의문을 표했다. 서로 적대하는 두 신의 기록인데 그 부분에서 짜 맞춘 듯이 둘 다 기록을 안 했다는 데서 의문을 가지게 되고, 그 장면에서 찬드라가 표현했던 미친 신이라고 해도 될법한 웃음을 짓는 비슈누가 등장한다.

아샤는 시에라에게 비슈누와 칼리가 한 편일 수도 있고, 비슈누 일방으로 칼리를 돕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인다고 한 뒤 그가 정말로 우주를 지키려는 신이 맞는지, 원래 그랬더라도 마음이 바뀌었을 가능성도 있진 않은지, 피조물에 대한 애착도 연민도 없는 신에게 무언가를 지킨다는 것은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의문을 품었다는 것을 밝혔다. 그리고 만약 그 비슈누조차 우주를 포기했다면 나라도 멸망에 맞서 대항하겠다, 시초신들에게는 그저 다시 만들면 그만인 세계지만 내게는 이게 마지막이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들이 세계를 지우는 걸 막아 내가 사는 이 우주의 수명을 연장시키겠다고 했다.

시에라는 그 말을 듣고 아샤가 마지막을 피하고 싶어서 그러고 있다는 걸 알았다고 했고, 아샤는 끝이 보이는 걸 달가워할 인간은 없으며 짧은 수명에 쫓기듯이 살아왔다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저 무한한 삶에 익숙해져서 끝에 대한 실감이 없는 놈들과 달리 나는 필사적이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살아남을거라 답했다. 시에라는 바로 그 부분에서 리즈와 당신의 결정적인 차이가 만들어질거라는 말을 해주었다. 그리고 나는 그 기록을 본 뒤 이 세계에 가망이 없다고 생각해봤는데, 시초신을 해할 수 있는 힘을 정말로 손에 얻을 수 있다면 그때는 좀 희망이 생길지 모르니 당신을 응원해보겠다, 부디 당신이 꿈꾸는 다른 가능성이 실현되었으면 좋겠다고 한 뒤, 자신이 빼서 간직해둔 황금의 기사를 보여주며 장착방법을 알 때까지 당신이 날 해하지 못하도록 내가 가지고 있겠다고 했다. 팔찌를 넘겨준 것도 아니면서 마루나를 어떻게 회유했냐고 묻자, 시에라는 팔찌를 대신할, 혹은 그 이상이 될 아이템[58]을 줬다고 했다. 이에 아샤가 화를 냈지만, 시에라는 당장 아샤를 죽이려 드는 마루나를 회유하려면 팔찌보다 좋은 걸 제시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과, 자신이 대지의 신관이니 아이템에 대한 권한도 일단은 자신에게 있는 점을 언급해 아샤의 입을 다물게 했다.

이후 과거 시점에서 마루나와 란이 콘체스에서 돌아오는 길에 아샤와 마주쳤음이 밝혀졌다. 유타가 열어준 길을 따라 여러 시공을 떠돌던 란과 마루나 앞에 재등장해 마루나를 노리고 공격한다. 란의 눈에도 보일 정도로 가까워지자 호티 비슈누 패널티로 와 있다는 것을 언급하며, 란에게 왜 인간학살을 저지른 수라랑 같이 다니냐면서 다짜고짜 가스라이팅을 시작한다.[59] 이에 란이 신이 맡긴 일이라 그렇다 대답하자, 리즈는 자기 원수를 보고도 가만 있었나? 가만히 있진 않았으나 신이 명령하니 어쩔 수 없이 삭였을 테고 그쪽은 그런 입장을 알고도 불편함을 피하려고 무시했을 텐데, 놈은 리즈의 원수지 자기 원수가 아니고, 리즈 가족이 죽은 거지 자기 가족 죽은 게 아니니 그런 태도가 나오는 거라며 언제는 그 애 편이 되어줄 것처럼 그러더니 결국 마찬가지라 비난한다. 그러고선 더 나아가 조금이라도 더 가진 자로서 나보다 못 가진 자에게 베푸는 행위가, 진실된 공감이라고는 "가벼운 위선, 오지랖, 혹은 '베푸는 나'를 확인하며 자존감을 높이는 수단"일 뿐이라 까더니, 당신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현생인류의 근본적인 문제니까 자책하지 말라고[60], 남의 피해를 자신의 피해처럼 여기고 공감하는 능력은 구인류의 전유물이고, 그 게 눈엣가시였던 아스티카와 나스티카들이 구인류를 멸망시키고 공감력을 낮춰 재창조한 게 현생인류, 그러니 자신과 란 사이로페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현생인류의 한계에 얽매여 있긴 매한가지지만, 자신은 리즈와 같은 피해를 겪었기에 당신처럼 그놈을 보아 넘기지는 못 하겠다며, 당신의 안전까지 고려해주며 싸울 형편 안 되니까 빠지라 경고한다.

그러고선 호티 인드라를 상식을 초월한 위력의 마법으로 쏴서[61], 완전수라화한 마루나의 팔 하나를 한방에 날려버리며, 심지어 초월기를 맞고도 피해를 입기는커녕 되려 흡수한다. 결국 보다못한 란이 마루나를 다른 통로로 집어던져 구하고, 아샤까지 구하려 하자 또다른 위선이냐고 묻고, 이에 란이 피해자들에겐 미안하지만 신들이 살리기로 결정했고 나도 저놈 아니면 여기까지 못 왔는데, 몇 번이고 죽을 뻔한 나를 살려줬는데 못 본 척할 수는 없다고 답하자, 신들도 당신도 결국 타인이니 그리 말할 수 있는 거라고 원수를 감싸면서 인사치레하지 말고 타인이 아니게 되었을 때 진심을 듣겠다며, 죄책감도 반성도 없는 생물은 언제든 똑같은 짓을 할 수 있으니 주변을 잘 지키고 복수란 게 남일이 아니게 되면 인사치레로 하는 유감표헌이 얼마나 공허한 지 알 거라며 사라진다.[62]그렇게 말하는 본인도 리즈의 인생을 망쳐놓고 뒷통수 쳤다. 리즈입장에선 동병상련이 아닌 가해자이며, 리즈의 인생을 망쳐논 가해자인 입장에서 리즈를 위하는 것마냥 훈수둔다는 건 더할 나위 없는 개소리.

252화에서 과거에 아샤가 만났던 비슈누에 대한 단서가 나왔다. 대변동 전 비슈누는 칼라빈카에게 대변동 후에 나타날 비슈누를 자칭하는 자는 아마도 자신이 아니며 우주를 걱정하지도 않는 자라고 말하며 그와 맞서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는데 아샤와 만난 비슈누가 바로 이런 존재인듯.

3부 외전이 끝내고 본편 쿠베라와 쿠베라 편에서 자신이 말한대로 이 우주의 수명을 연장시키기 위해서 힘을 더 모으겠다라 할 때 시에라는 남은 쿠베라를 죽여 연장한다는 말인가라고 묻자. 자신이 쓰는 편이 힘을 썩히고 있는 자들보다 낫다라 하는데 시에라는 당신은 오히려 패색이 가깝고, 혼자서 하는 것보다 둘이서 갈 데까지 가보는 게 낫다 권유하면서 당신을 구한 자신을 실망시키지 말라한다.
이후, 만난 것이 쿠베라 이름을 가진 라일라였고, 시에라는 아샤에게 자신도 전에 리즈를 만나 권유하려 했지만, 리즈는 거절했고, 그 이유를 당신이 더 잘 알지 않느냐는 말을 하며 라일라 쪽은 당신과 반대되는 가치관이지만 방향이 같으면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다며 자신의 권유를 거절한 리즈와 달리 라일라는 수락했다며 서로 이해를 맞추는 애기를 나눠보라며 물러난다.
아샤는 라일라를 보며 N11년 마법자격증을 얻은 날 인명검색 시스템을 쓰는 이유에 대해 묻지 않고 사용하도록 허가한 걸 언급[63]하면서 어린 살인자인 자신이 지브릴이 세상을 떠난 이후 줄어들지 않는 쿠베라들을 대신 죽여주는 자신이 반가운 손님이었을 거라며 라일라를 끝까지 가고는 싶고, 직접 미는 건 싫은 역겨운 인간의 분류라 말하며 가치관이 조금 다른 것이, 아니라 많이 다르다고 하면서 시에라의 판단은 죄를 짓지 않는 쪽이라 그런 걸 모른다고 하면서 라일라의 본명 쿠베라 헤마와티라 말하면서 야샤는 함께가지 않을 것이라 하며 떠난다.

3부 267화에서 미르하 시몬이 살아남은 얼마 안되는 지인인 자신을 위해 구하기 힘든 수송선 티켓까지 구해주는 등 나름 애썼음에도, 수송선에 타지 못하게끔 사지를 자르고 아랫턱을 날린 후 멸망하는 카르테에 방치하고 떠났다는 게 밝혀졌다. 2부에서 아샤에게 심하게 배신당했다는 말을 하는데 이 일이었던 것. 이유는 당연히 라오의 암살로, 미르하가 바유의 소환자격자였기 때문에 수송선에 미르하가 타고 있을 경우 신관이 수명이 다한 뒤에 그녀가 바유를 소환하는게 가능해지기 때문에 라오가 목숨을 바쳐가며 수송선을 지킬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 철두철미한 아샤답게 움직이지 못하도록 양 다리를, 주문조차 외우지 못하도록 턱까지 부숴 놨기에 그대로 카르테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죽음을 맞이할 운명이었다. 하지만 다음 화에서 그녀와 만난 신과 동일한 신[64]이 그녀의 다리와 턱을 고쳐주고는 시험한다.

271화에서 그녀와 미르하가 공항에 도착했을 때, 미르하는 비상사태에 신을 재소환할 가능성을 가졌다는 이유로 이미 자신의 자리가 준비되어 있었다는 것을 듣고는, 어차피 행성이 작살나면 날아갈 재산을 다 써서 그 사실을 부러워하는 이들 몫의 티켓까지 전부 사서 그들 모두를 구해 줬다는 게 밝혀졌다. 이 때, 아샤는 그 행동을 보고는 오히려 폭발해서, 남들 안 보는 곳에 미르하와 단둘이 있게 되자 "넌 아빠가 살아 있으니까! 그러니까 웃을 수 있는 거야. 너도 나처럼 되었어야 하는데."라고 저주하면서, 걸어갈 양 다리와 마법 주문을 외울 아랫턱을 작살내놓고 유유히 수송선을 타고 갔다.

4. 외전[편집]


3부 외전 8화 '숨바꼭질'에서 어린 시절의 아샤가 나왔다. 숨바꼭질을 할때마다 주변인들과의 관계에서 피로감을 느끼는지 숲 속에 숨어 토폴로지 등의 책을 읽고 있는데, 한 쿼터 소녀가 그녀에게 관심을 가지며 어느 정도 친해지게 된다. 그 쿼터 소녀가 내가 귀찮지 않냐, 넌 친구들을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은데 혹시 나도 그렇지 않냐고 묻자, 쓸데없는 것을 캐묻지 않고 대화 중에 책을 읽고 있다고 화내지 않아서 괜찮다고 답한 걸로 봐선 다른 아이들과 달리 어느 정도 마음을 연 것 같다.

이 쿼터 소녀는 가정 환경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닌 탓에[65] 겉도는 처지였고, 마찬가지로 겉도는 상황이었던 아샤는 그녀에게 동질감을 느낀 듯 하다. 그러나 아샤는 잘사는 집안[66]의 딸이고, 주변에 있는 또래들도 부유하거나 마법사인 부모를 두었기에 다가가봐야 그녀에게 손해가 될 거란 생각 때문에 평소에는 감히 말을 걸지 못했다. 그러나 숲에서 숨바꼭질을 할 때만은 아샤와 함께할 수 있었기에, 쿼터 소녀는 숨바꼭질을 기다리게 되었다. 몇 년 뒤 아샤는 좀 멀리 있는 기숙학교에 입학하게 되었고, 쿼터 소녀를 찾아가 작별을 고했다.[67] 공부에만 전념하겠다고 함에도 불구하고 기다릴테니 마을에 돌아오면 다시 만나자는 쿼터 소녀의 말이 마음에 남았는지, 말없이 잠시 바라보다 자리를 떴다.

쿼터 소녀는 아샤와의 추억이 있는 마을에 머물기 위해 가족이 이사할 때 따라나서지 않고 혼자 살며 일을 하며 돈을 벌다, 몇 년 뒤 어머니의 죽음 때문에 아샤가 마을을 다시 찾았다는 것을 알고는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가지게 되었다. 아샤의 어머니가 자신을 만나러 오지 않는 딸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그녀를 보기 위해 집을 나섰다 마루나의 초월기에 휘말려 사망했기에, 마을 사람들은 아샤를 비난하고 있었다.

쿼터 소녀는 아샤를 만나 적어도 자신은 그녀를 비난하지 않는다는 걸 전해주며 어머니를 잃은 아샤를 위로해주기 위해 해야 할 일까지 제쳐두며 그녀를 만나려 했지만, 마루나의 초월기에 휘말려 죽고 만다. 이름 때문에 손가락질을 받고 자주 이사해야됐다는 것과, 쿠베라의 이름을 가진 인간들을 죽이고 다니는 마루나가 간다르바에게 진작 저 마을을 지목했다면 이 마을만 쳤을건데 잘못 알려줘서 엉뚱한 데를 친 뒤 여길 치는 수고를 했다고 하는 걸로 봐선, 쿼터 소녀의 이름이 쿠베라였을 가능성이 높다.[68][69]

어찌 폭격을 피하고 살아남아봤자 비슈누의 거래를 받아들여 쿠베라를 죽이는 걸 목표로 삼은 아샤에게 끔살당했을 거란 의견도 있고, 쿼터 소녀가 거래 이전에 아샤를 만나는 데 성공해 그녀에게 다른 이들은 널 비난할지라도 적어도 나는 널 비난하지 않는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면 비슈누가 거래를 제안했을 때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봤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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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는 것도 아니고 깨 있는 것도 아닌 상태로 쓰러진 브릴리스를 보고 이 지경이 될 때까지 세분께선 뭐하셨습니까?란 소리를 날리는 등 심각하게 화난 상태...[2] 하프가 결계가 있는 도시 안에 별 탈 없이 들어가려면 보증인이 있어야 한다. 보증인은 원칙적으로 마법 랭킹을 갖고 있는 사람만이 가능하며 랭킹에 따라 보증해 줄 수 있는 숫자가 있다고 한다.[3] 짧은 시간 동안 주위의 일정 영역내에 있는 모든 사물을 훑어볼 수 있지만 지속 시간이 짧아도 너무 심하게 짧다는 것이 단점이다. 아무리 기력양이 많아도 속성이 안 되면 횟수제한이 심하기 때문에, 하루사용횟수가 많은 마법을 쓰는 데 필요한 하루사용횟수가 빵빵한 트리플 수르아(光) 속성이나 괴물같은 기억력을 가진 사람들이나 배운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 외의 사람에겐 배우나마나 쓸모없다고 해서 안 배우는 마법인 듯.[4] 작중에서 행성 간 교류가 끊긴 상황에서 오선급 바람의 신인 바유를 소환해 카르테의 이주민을 전부 윌라르브로 옮겼다는 언급이 나온 적이 있다.[5] 리체 세이란의 수집품 중 하나. 굳이 이걸 달라고 한 건 신의 피는 어지간한 수라를 사냥하는 것보다 효과적인 먹이이기 때문이었다.[6] 사실, 1부 중반 시점에서 상급수라가 윌라르브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걸 그나마 알고 있었던 건 마법사들 중에서도 소수였다. 아샤는 그 소수 중 한 명이긴 했으나, 인간계에 마루나 외의 라크샤사수라들이 있다는 건 그녀 역시 생각하지 못한지라 유타가 사실 상급수라의 인간형이라는 걸 알아차렸을 때 우파니 3단계급 수라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했다. 다만 아샤는 아주 불가능한 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유타의 설명을 듣고 이해한 것. 하지만 당시 리즈는 원수가 알고 보니 인간계에서 드물다는 상급수라였다는 것만 알고 있었지, 그 이상은 모르는 상태였다.[7] 이 자료에 따르면 아샤는 3건의 살인사건의 용의자로도 지목당했지만, 알리바이가 있어서 무죄로 풀려났다. 하지만 이 알리바이들은 당시 호티 비슈누를 쓸 수 있었다면 무효화되며, 그 중 2건은 호티 비슈누의 영향으로 추정되는, 시간대가 뒤틀린 물건이 발견되었으나 사용자가 없다는 이유로 증거품에서 기각되었고 현재 그 물품들은 도난당한 상태라고 한다.[8] 이 여직원의 말투가 클로드 유이와 비슷하고 한쪽 눈이 드러났을 때 눈동자가 풀려 있었기에 팬들 사이에선 클로드가 저 여직원에게 어떤 마법(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브하바티 야마')을 써서 이 직원에게 빙의 같은 걸 한 거라는 추측이 강하다.[9] 나중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그 때 시전한 건 진짜로 '호티 마루트'였다. 클로드 유이의 혼잣말에 의하면 공격하지 않은 것도 아니고 죽이려고 정확한 공격으로 즉사시킨 것도 아닌 것을 잠시 의아해하다가 아샤가 무서운 여자라고 말한다.[10] 하지만 사하가 죽고 나서야 로레인이 정신차렸다. 그 이후로 로레인이 아샤를 뺑소니(...) 해버렸으니 신뢰관계는 무너진 모양[11] 클로드는 이 당시 남색머리 여성에게 빙의한 상태에서 아샤를 저지했다.[12] 여기서 한가지 사실이 밝혀졌는데, 쿠베라는 한명만 더 죽이면 된다고 한다. 이유는 불명.[13] 클로드는 리즈를 타겟으로 잡으라 했음.차라리 아샤를 공격하지[14] 마법을 써서 뼈와 살을 분해시켜버렸는데 딱 봐도 호티 마루트를 썼을 듯. 마루트 마법이 살인에 자주 쓰이는 마법이라는 언급도 있었고.[15] 아샤는 능력은 넘사벽이지만 생일 속성 보정을 못 받기에 리즈의 전신 호티 쿠베라에 깨졌었다. 또한 2차 아테라 침공 때 수많은 마법사들이 만들어낸 호티 브라흐마 방어벽은 클로페의 약한 초월기에 박살났다. 반면 로레인의 호티 브라흐마는 수라화한 리아가라, 핀가라의 몸통박치기도 막아낼 정도로 튼튼했다.[16] 스승인 로레인은 죽이고(실제로 죽진 않았지만) 친구인 브릴리스는 살려둔 게 모순이라는 사람들도 있는데, 브릴리스는 아샤가 순수하게 마음을 연 유일한 사람이었다.[17] 마루나 왈 "과정이 일치하지만 궁극적으로 협력자는 아니며 오히려 가장 골치아픈 적이지. 우리에게도 인간에게도"[18] 300미만이었던 아샤의 신성친화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이유와 신체능력이 높은 것도 설명된다.[19] 후라는 하루에 기력만 충족된다면 12번 죽을 수 있다. ('열두번의 재기'란 초월기 덕)[20] 마루나에게 타격이 안간건 후라에게는 자신에게만 공격형 초월기를 유도하는 초월기('초월의 늪')가 있기 때문이거나 후라는 인간형이었기 때문이다.[21] 사실은 리즈를 먹으려고 하는 거지만 아샤의 시점에서는 누가봐도 키스다.[22] 이 폭발에 리즈가 휘말렸다. 다행히 유타가 데려왔다.[23] 수로에서 보면 호티 비슈누는 타라카 족의 눈에도 무효화 되지 않는다. 또한 유타가 속박의 피에 붙잡혀 있었을 때, 머리카락에 가려지긴 했지만 모든 방범 시스템이 무효화 된 걸 보면 눈을 쓴 걸로 보이는데 그 때도 호티 비슈누가 통했다. 즉, 직접 대상에게 시전하는 건 무효화할 수 없지만 부가 효과는 무효화 되는 것으로 보인다.[24] 즉 자뻑이 너무 심해서 특권의식에 사로잡힌 성격이라 보면 되겠다.[25] 쿠베라 세계 인간들은 마법을 쓸 때 신성친화도와 속성이 중요하다. 트리플에 신성친화도가 우수하다면 신관도 노려볼 수 있고, 속성이 좀 따로따로이긴 해도 신성친화도가 우수하다면 어느 정도 해결이 된다. 이도저도 아니라면 투사가 되는 길도 있지만 이 당시 아샤는 그쪽으론 흥미도 없고 신체능력도 높은 편이 아니었다.[26] 역으로 신성친화도마저 높게 타고났다면 그냥 평범하게 자기보다 성적 낮은 사람들 깔보면서 흔하디 흔한 자뻑 엘리트로써 학창생활을 보냈거나 미르하가 키르테 바람의 신관보다 높은 신성친화도를 지닌 것을 시기하며 학창시절을 보낼지도[27] 첫 학교를 입학했을 때 아샤의 우수한 성적을 보고 급우들이 아샤를 대단하다며 호의와 관심을 보였지만, 어릴적 미르하의 중재가 아니면 관계를 맺을 수 없던 사교성이 없던 것과 아샤도 물어보는 아이들에게 그리 쉬운 걸 왜 물어보는가에 귀찮음과 왜 자신만큼 노력하지 않는가에 대한 생각 때문에 대인관계가 최악이 되었다.[28] 아샤가 침대에 누운 시체의 손을 잡으려하자 이모부가 저지하는데 머리 밖에 남지 않아서 담요를 뭉쳐서 몸이 있는 것처럼 위장했던 것이였다.[29] 애정관계 혹은 정상적인 인간관계로 추측된다. 칼리블룸에서 유타가 수라임을 리즈에게 밝히지 않은 문제로 리즈, 란과 이야기할 때 '악의 없이 이런 상황을 만드는 것도 어떻게 보면 타고난 능력이다'고 독백한다. 이를 통해 생각해보면 어머니에게 약속했던 '타인과 교류하며 남을 돕고 올바르게 살아가며 소소한 행복속에서 살아갈 미래'의 가능성이 아닐까 싶다.[30] 작가가 블로그에 언급한 바에 따르면, 맨 처음에는 두 사람을 불러 두 사람에게 똑같은 제안을 했다고 한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둘 다 이 제안을 거절했다고.[31] 3부 138화에서 이 중 하나가 1000년 전 그레스반 생존자 시절 브릴리스였던 걸로 봐선, 우주 전체, 여러 시간대에서 제안을 해서 응하면 데려온 모양이다.[32] 에어로플래토로 갈 때 일어난 사고와 비슷하다.[33] 목적도 복수나 어머니를 살리고 싶은게 아니라 그냥 자신이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싶어서 라는게 밝혀지면서 더 비호감이 되었다. 사실 이전부터 어린 나이에 특권의식에 비정상적으로 가득찬 모습을 보이거나 정나미없는 성격묘사가 종종 나왔던 시점에서부터 이미 아샤의 지극히 이해타산적이고 이기적인 성향과 그녀의 목적은 예고된 바였을지도 모른다.[34] 이것은 때때로 아샤가 리즈에게 보였던 호의에서 느낄수 있는 점이다. 처음에는 솔직하게 생존자에 대해 말하려고 했던 거나, 최악의 패임을 알면서도 지키려고 하는 등을 보면 막상 만나보니 내심 많이 흔들렸던듯 하다.[35] 아샤는 비록 올바르지 않은 방법으로 현재의 자신의 처지를 얻었지만, 본인 성격상 (리즈가 잘 되는 꼴을 볼 때마다) '나는 그런 올바르지 못한 짓까지 해서 겨우 여기까지 왔는데 쟤(리즈)는 왜 가만히 앉아있어도 이거저거 받아먹으면서 내 자리까지 밀려나게 만들지?' 하는 자격지심이 생겼던듯하다.[36] 이 점은 찬드라의 대사로 알 수 있는데, 결국 빌어먹도록 완벽하게 비슈누의 뜻대로 되어 가고 있다는 말을 보면 비슈누는 아샤의 선택이 결국 어디까지 가는지도 다 알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37] 도드라지진 않지만, 의외로 아샤는 자기 선 안의 사람에게는 굉장히 관대한 편이다. 자신의 행동을 방해 받는 것에 질색하는 성격임에도 브릴리스의 요청은 꼬박 꼬박 들어준다던지... 못내 냉정하게 굴면서도 사람좋은 짓은 꽤 잘 하는 편. 악독한 인간이란 것엔 이견의 여지가 없고 죄들도 최악 이상이지만.[38] 그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녀에게, 나의 친구에게, 숨기는 것 없이 모두 말해줄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또 후회하지만, 나는 돌아갈 수가 없다.[39] 독백의 색과 당시 화면이 아샤와 브릴리스의 이별이며 둘의 대화가 서로 숨기는 것에 대한 것이라는 것을 미루어 볼때, 이 독백은 아샤일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40] 단순히 패널티로 아샤에 대한 존재감이 사라졌다면 아샤가 되돌아오면 살인에 대한 기억도 돌아와야한다. 호티 비슈누로 브릴리스를 살인 목격 이전의 시간으로 돌려버리면 당연히 기억도 사라진다. 2부의 유타, 테오 라칸이 시간이 되돌려지자 그 동안의 일을 기억 못 한 것처럼.[41] 그 성격좋은 브릴리스가 그말을 듣고 바로 빡쳐서 듣자 듣자 하니까 너무하다, 이게 그렇게 잘못한 일이냐?라고 일갈했을 정도로 화를 냈다. 달리보면 아샤가 그 시절에 브릴리스를 뭘로 보고 있었던지를 드러내는 발언이라고도 할 수 있다.[42] 호티 아그니와 비슷하지만 다른 주문이라고 한다.[43] 다만 아샤가 이 마법의 진실을 알건 모르건 별로 상관없어할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자신이 승리하기 위해 몇만명이 죽는다해도 상관없다 발언했다. 애초에 아샤 본인도 원하는 걸 얻기 위해서 무고한 사람들을 작정하고 죽일 정도의 인간이기도 하고...[44] 아샤가 한 계약도 메나카처럼 미래의 무언가를 대가로 했는데, 3부 58화에서 비슈누는 자기는 그런 식의 계약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외전 소설인 the finite 등에서 보면 비슈누는 원래 어떤 선택에 대한 미래를 정확하게 말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아샤에게는 모든 미래를 그냥 다 보여주었다.[45] 비슈누가 없으니 이제 자신의 이 능력을 막을 수가 없어 우주가 멸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46] 아샤는 자신을 포함한 여기 있는 마법사들 전원이 한꺼번에 다 마루나에게 덤벼도 못 이길 거라며, 일단 '호티 찬드라'를 유지하면서 도시 안으로 후퇴해 대지의 결계를 사수하자는 의견을 냈고, 눈앞에서 자신의 친구들이 마루나에게 끔살당하는 것을 본 이들은 분노에 의해 냉정함을 잃은 상태였던 탓에 신관도 아니고 AA급 마법사도 아닌 네가 무슨 권한으로 우리한테 명령하는 거냐며 아샤의 말에 반발하던 시점.[47] 칼리가 쓴 것이다.[48] 이때 유타는 지금과는 달리 가루다족과 가까운 모습으로 성장했다.[49] 왜 아난타가 부활하면 유타가 죽게 되는 건지는 미지수다. 다만 칼리가 궁극적으로 노리는게 유타의 부활 이후 유타가 우주를 삼켜버리게 되는 것임을 고려하면 유타는 일단 한 번 죽어야 하는데 그것과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50] 명확한 것은 아니지만 정황상 그런 것으로 추정된다.[51] 3부 99화에서 타라카와 얘기를 해보고 그녀가 돌아왔다는 걸 확신했다.[52] 그런데, 아샤가 말한 "이 감히 행복을 꿈구다니 염치도 없지."라는 대사는 3부 100화에서 브릴리스가 태초 인류 시절의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떠올렸던 브릴리스를 괴롭혔던 말들 중 하나와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다.[53] 그녀에 의하면 기록을 만든 자는 그걸 보는 자를 자기 뜻대로 이끌기 위해, 교묘하게 기록의 위치를 조정하고 있고 무한한 선택지 중 극히 일부만 보여주며 그 안에서 한정된 생각을 하게 만드는 거라고 한다.[54] 브릴리스가 임신한 아그니의 아이의 영혼임을 알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55] 훔친 이름의 조각들이 많아지니 이젠 인간의 형태를 유지하기도 힘들어지냐면서 수라어로 비야냥댄 뒤, 이렇게나 이름의 힘을 모아서 갈 데까지 갈 줄 알았으면 리즈가 끼어들기 전에 빨리 너부터 죽였어야 했다, 부당하게 얻은 힘을 휘두르면 네 영혼은 이미 찢겨나가고 있을것이고, 원하던 힘을 끝까지 쟁취하면 너 자신을 잃을 것이다.[56] 가까이서 말해야 들을 정도로 작게 들리는 란과 다르게 확실하게 마루나의 말을 들었다.[57] 회상 장면을 보면 아샤의 오른팔에서 대량의 피가 흐르고 있다. 오른팔을 이 때 잃은 것으로 보인다.[58] 대지의 신관 권한을 이용해 가져간 창 형태의 황금의 기사다.[59] 가당찮게도 '''그 수라는 리즈의 원수인데 리즈편에 있겠다던 사람이 왜 같이 다니느냐고 하는데, 정작 리즈 인생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제 1원흉이 누구인지 생각해보면 뻔뻔한걸 아득하게 넘어선다.[60] 본인이 그렇게 위선적이라 까대는 현생인류가 보기에도 도를 넘을대로 넘은 악한이라서 사형 선고 받고서 도망쳤음을 생각하면 정말 훌륭한 개소리다.[61] 마치 아난타족 같은 모습으로 호티 인드라 마법이 변화했다.[62] 이때 아난타의 인간형으로 보이는 형상이 아샤 오른편에 위치해있다.[63] 라일라는 자신이 허가하지 않았다해도 아샤의 지능이라면 어떤 변명이나 방법을 만들어 자신이 아니어도 시스템을 쓸 것이라 대답한다.[64] 아샤는 그를 비슈누라고 여겼지만, 이 때 미르하 시몬이 비슈누가 아니란 것을 간파하자 칼리였음을 암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65] 순혈 어머니와 하프 아버지를 뒀는데, 어머니가 소유주로부터 아버지를 사들일 돈이 없는 탓에 혼자서 그녀를 돌보다 4년 뒤 재혼하여 순혈 남동생을 낳았다. 하프 아버지가 지어 준 이름 탓에 손가락질을 받고 자주 이사를 해야 했다. 이 탓에 남동생은 그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부모에게도 동생에 밀려 사랑을 받지 못했다.[66] 소녀의 시선에선 그랬지만, 실제로는 아니다. 아샤의 어머니가 미르하의 재산을 대신 관리했을 뿐.[67] 다른 아이들에게 무관심하고 기숙학교에 입학한 이후로는 어머니도 만나보지 않을 정도로 타인에 무심한 아샤가, 이례적으로 순전히 그 쿼터 소녀를 만나기 위해 숲속에 들렀다.[68] 작가가 블로그에 올린 외전의 후기에 의하면 몇 가지 단서로 추측되는 그 이름이 맞다고 직접 인증 해주었다[69] 그리고 아샤와 마루나의 악연이 생각보다 깊다는게 나왔는데 아샤를 진심으로 위해주고 친구가 되려던 이를 폭격에 갈려나가게 만든게 다름아닌 마루나. 그런데 사실 아샤는 그 후에도 자길 잘 챙겨주고 친구처럼 대하던 브릴리스나 진심으로 아샤를 따르던 리즈 등도 실망시킨걸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