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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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라모델 메이커.

아카데미와 함께 80년대를 풍미했던 프라모델 회사의 쌍벽. 80년대 소년들이 프라모델을 고를때 아카데미와 아이디어회관은 회사마크만 보아도 품질을 믿고 살 수 있었다. 아카데미가 건담로봇, 각종 전차로 유명했다면, 아이디어는 단지 군용기 스케일 모델 하나만으로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 군용기 스케일 모델들의 바리에이션이 어느정도였냐면....

  • 서방세계의 군용기는 물론 소련의 미그시리즈까지 국내에 발매했다. 그것도 80년대 중후반에!(분명 어디의 금형을 가져온것이겠지만..) 미그기의 외양자체도 보도자료등을 통해 관찰할수 밖에 없는 희귀한 시대였다. 거기에 공산권 잘못 건드리면 애먼 데로 끌려가는 서슬퍼런 냉전시절이었지만, 정훈교재라는 명목 하에 무사히 발매할 수 있었다.때문에 박스나 설명서에 '적기를 알자!'등의 구호가 적혀 있었다.[1]

  • 인기 TV 드라마 에어울프의 스케일모델도 발매했다. 원래는 ERTL의 물건이지만 지금 옥션에서 희귀품으로 돌아다니는 에어울프의 스케일 모델은 백이면 백 아이디어회관의 마크가 찍혀있다.

  • 영화 블루 썬더의 블루 썬더도 발매했다. 물론 미국 모노그램 사의 카피판이었지만. 이 역시 희귀품으로, 돌아다니는 물건에 대부분 아이디어의 마크가 찍혀있다. 현재는 중국 kitech 사에서 다른 아이디어/하비크래프트 제품들과 함께 재생산 중이다.

  • 휴이코브라도 타사의 것에 비해 품질이 훨씬 좋았다. 거기에 민수용 '세스나'역시 호평.

하여간 '날개 달려서 날아가는 거라면 무조건 아이디어회관 것을 사라.' 라는 것이 당시 프라소년들의 인식이었다. 80년대 중반 아카데미가 반다이타미야와 비슷한 아우라였다면. 아이디어회관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하세가와. 아마도 그 당시의 금형들은 항공 프라모델로 정평이 난 하세가와 쪽에서 나온 금형들이 아니었나 추측하고 있다. 그 외에 레벨이나 테스토, 모노그램 등을 카피했다는 의혹도 있다.

회사 자체는 90년대를 거쳐 어느 순간 눈 앞에서 사라졌다...

사실 이 회사는, 90년대 중반까지 에어로 킷을 주력으로 생산했기 때문에 에어로 킷 회사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외에도 하프트랙이나 88mm포(당연히 타미야 카피)등의 전차 및 장갑차량이나 나아가 로보다치 시리즈나 가리안 등의 SF 아이템도 꾸준히 생산했던 바 있다. 심지어 깡통로봇의 프라모델을 내기도 했다. 그런데 왜 에어로 킷에 집중하게 되냐 하면...캐나다 메이커인 하비크래프트와 OEM 생산 관계였기 때문이다.

이 캐나다 하비크래프트는 지금의 레벨과 비슷한 기업으로, 자체 생산보다는 외부 업체의 제품에 자사 상호를 붙여 파는 것이 주력이었는데 이 기업 성향상 에어로에 집중하게 되면서 아이디어회관도 에어로 킷에 집중하게 된다. 물론 자체 개발보다는 외부 메이커의 카피가 대부분이었는데(타미야의 시해리어),(하세가와의 F-14 구판)등등...박스아트도 원본의 것을 썼으며 상당수가 하세가와의 카피였지만 그렇다고 완벽 카피라 하기에는 뭔가 모자라다고 평할 수 있었다. 뭣보다도, 키트들이 영 제대로 안 맞아 주었다. 특히 아이디어의 1/72 A-10 키트는 초보 모델러들은 도무지 완성이 불가능할 정도로 안 맞았다. 이런 이유로 동네 문방구에서도 아이디어판이 아닌 하비크래프트 박스의 제품을 구할 수 있던 시절이 있었다.

90년대 중반~2000년대 초에는 F4U 콜세어 등 나름 자체설계 제품을 몇가지 내놓기도 했는데 하비크래프트와의 계약관계가 끝난 탓인지 이후 금형들은 모두 아카데미로 넘어갔고 현재 아카데미 상호로 발매중이다. 그 이외의 제품들 대다수는 중국의 kitech라는 업체로 넘어가서 생산중이다.

현재도 회사는 유지중으로 파악되는데 수년전까지 정체불명의 깡통 RC 카를 수입해 판 적 있으며(...) 요즘도 종종 에어쇼 등지에 출현해 재고품을 팔고있기도 하다. 다만 블루 썬더나 에어울프 등 인기작들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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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전쟁이 휴전한지도 고작 20~30년 전이고 무장공비 남파사건 등이 심심하면 일어났던게 불과 10년도 채 되지 않았던 터라서 전쟁이나 도발시 민간인들도 비행기의 피아식별이 중요했던 때라 날아가는 비행기의 실루엣 그림으로 아군기인지 적기인지 소개하는 교육자료가 초등학교에 돌아다니던 시대였기 때문에 공산권 항공기의 모형을 생산하는 것 자체는 당시 큰 문제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