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인터뷰 및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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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터뷰
1.1. 2010년대 전반
1.2. 2010년대 후반
1.3. 2020년대 전반
2. 각종 어록
3. 같이 보기


1. 인터뷰[편집]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의 생각을 가장 잘 읽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인터뷰를 보는 것인데, 특유의 솔직함으로 여과없이 자신이 품고 있던 생각을 표현한 인터뷰들이 많다. 원래부터 성격 상 마음에 없는 말을 거의 하지 않는, 즉 립서비스와는 거리가 먼 인물이지만, 인터뷰에서는 더더욱 잘 드러난다.

일부만 인용한 내용이므로 전문을 보려면 각 링크를 클릭해서 볼 것.


1.1. 2010년대 전반[편집]


Q. 그렇게 사람들에게는 더 다양한 모습으로 비춰지게 되는데, 인기도 얻지만 의도치 않은 논란도 생겨나요. 전혀 얘기도 안 해본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다 다르게 받아들이고 얘기하는 건 어때요?

\A. 그대로 계속 두기로 했어요. 저에 대해 좋게 말하는 사람도, 나쁘게 말하는 사람도 그냥 다 이해가 돼요. 그게 다 제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되더라고요. 원래 성격이 좀 덤덤한 편이라 사람들의 얘기에 크게 상처받지 않는 편이에요.

Q. 일종의 거리두기인가요?

\A. 네. 저한테 와서 대놓고 욕을 하셔도 상처받지 않아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한테서 "너 실망했어"라는 얘길 들었을 때 상처받지, 제가 별로 관심 없는 사람한테는 진짜 신경을 안 쓰거든요. 악플을 보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건 아마 그런 이유 때문일 거예요. 저를 싫어하는 사람까지 절 좋아하게 만들 만큼 전 대인배가 아니거든요. 절 싫어하는 사람은 저도 안 좋아하면 그만이니까.

Q. 20대부터는 본인의 모습을 더 많이 드러내게 될 텐데, 앞으로의 내 모습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해요?

\A. 구체적인 계획이라는 건… 완전 없어요. (웃음) 이번 앨범 1등 해야겠다는 욕심도 없고, 우리나라에서 톱 가수가 되어야겠다는 욕심도 없어요. 그냥 다른 사람들한테 무시당하지 않고 멋있게, 재밌게 하면 되지라는 생각이 강해요. 뚜렷한 목표가 없으니까 두렵지도 않고 크게 기대도 안 돼요. 어느 날 무슨 일이 생겨서 다시 예전의 이지은으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괜찮아요. 누가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너는 꼭 집주인이 와서 방 빼라고 할 때를 기다리는 것처럼 미리 짐을 싸놓고 있는 아이 같다고.

Q. 20대에도 계속해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면 어떤 가수가 되어있을 것 같아요?

\A. 저는 제가 제대로 뒤통수를 때릴 가수라고 생각해요! (웃음)

2011년 12월 7일 인터뷰


Q. 선택[1]

이란 얻는 게 있으면 잃은 게 또 있죠. 기존 아이유의 이미지를 원하는 사람들도 있을 테니까요.

\A. 팬들은 아이유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모여있지만, 이들도 개개인이기 때문에 모든 생각이 같진 않아요. 좋아하는 이유도, 바라보는 모습도 다 다르거든요. 팬들과 대화를 할 때도 그게 어려워요. 취향이 다른 모두를 완벽하게 만족시킬 순 없다는 점요. 특히 <너랑 나>에서 보여드렸던 귀여움이나 앙큼함이 극대화 된 모습을 좋아해주신 분들께는 미안하지만, 이제는 다른 취향의 분들을 안아줘야 할 때가 아닌가 싶어요. 연예인이라면 또 다른 취향의 사람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조금씩 혹은 깊이 있게 변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팬들은 알아요. 무대 위의 '소녀소녀'스러운 모습도 제 본 모습은 아니란 걸요.

Q. 진짜 친한 사람들이나 해줄 수 있는 말이죠.

\A. 물론 저도 모두에게 바보인 걸 티내진 않지만 친한 사람들 앞에선 거리낌 없이 오픈해요. "나 바보니까, 이해해 줘. 너도 같은 바보잖아, 친구." (웃음) 바보인 걸 인정하면 편해요. 자기가 바보인 걸 모르는 사람들은 정작 주변은 힘들지언정, 본인은 행복할 테니까 부럽기도 해요. 전 바보란 걸 들킬까 봐 불안해서 힘들 때가 많거든요.

Q. 그게 당신을 힘들게 하나요?

\A. 늘 불안해요. 이렇게 인터뷰하는 것도요. 내일이면 완전히 다른 생각으로 살 수도 있잖아요. 요즘은 되도록 "그래요, 그렇습니다"라고 말하기보다 "그런 것 같아요"라고 대답해요. 예전엔 그게 바보 같다고 여겼어요. 마치 "제 이름은 이지은인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 게 뭐냐 싶어서요. 하지만 그게 현명한 거였어요. 제 체질이 바뀐 것처럼, 내일 당장 갑자기 "알고보니 전 바보가 아니더라고요"라고 생각할 수 있는 걸요. 제가 뭘 안다고 이래요, 저래요, 이렇습니다. 저렇습니다 매듭짓고 나서 또 그 말에 책임을 지면서 살아야 하나 싶어요. 그래서 이젠 열린 결말로 살려고요.(웃음)

2013년 11월호 쎄씨(Ceci) 인터뷰



1.2. 2010년대 후반[편집]


Q. 작사가 김이나는 아이유를 '타고난 그릇이 정말 큰 아이'라고 했어요. 에디터가 보는 아이유는 뭐랄까, 딱히 좋을 것도 특별히 싫을 것도 없는, 일상의 사소한 감정사를 초월한 사람처럼 보여요. 귀엽고 환하게 웃으며 노래하는데 서늘한 기운도 느껴지고.

\A.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간혹 있어요. 정작 저는 제 자신에 대해 잘 모르겠어요. 아직 어려서 그런지 생각이 시시각각 바뀌기도 하고. 사실 이런 이유 때문에 인터뷰가 조심스럽기는 해요. 인터뷰할 당시는 솔직히 말하지만, 자주 생각이 바뀌니 의도치 않게 말을 번복한다는 오해를 사기 십상이니까요. 저를 밝은 사람으로 기억하는 사람도 있고, 그늘이 있어 슬퍼 보인다는 사람도 있는 걸 보면 제겐 그 두 가지 면이 모두 있나 봐요. 타인의 시선에는 큰 거부감 없이 수긍하는 편이에요.

Q. '아이유'와 '이지은'은 얼마나 다르고 또 얼마나 일치해요?[2]

\A. 딱히 사례를 들어 설명하기 애매하지만, '이지은'은 최대한 즉흥적으로 행동하고 단순하려고 하죠. 그리고 '아이유'는 좀 더 신중히 행동하고, 생각이 무척 많아요.

Q. 그건 대중을 대해야 하기 때문인가요?

\A. 네, 맞아요. 그런 부분이 달라요. 그런데 요즘은 이런 모든 것이 조금씩 피곤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어차피 이지은과 아이유 두 모습 모두 '나'인데 굳이 구분 지으며 제 자신을 괴롭히는 게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 너무 치열하게 사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Q.대중이 아이유에게 품은 오해는?

\A. 글쎄요. 좀 전에 말한 것처럼 예전에는 '나 그렇게 밝은 사람 아닌데?' 혹은 '나 그렇게 어두운 애 아니야'라며 하나 하나 해명하고 싶었지만, 인정하고 나니 되려 마음이 편해요. 꼭 하나를 꼽자면 '아이유는 독하다', '야망이 크다'는 말요. 저 그렇게 강한 사람 아니거든요.

Q. 양희은 선배님이 아이유에게 '네 목소리를 너무 믿지 말라'고 조언을 했어요. 그 조언이 아이유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나요? 그리고 어떤 의미예요?

\A. 조금 더 뭔가를 담아보라는 말씀 아닐까요? 선생님의 조언을 듣는 순간 '와, 맞아! 어떻게 아셨지? 히히히힛! 진짜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현재 저에게 가장 필요한 말씀을 해주셔서 놀랐죠. 스스로 한계치를 알고 있기 때문에 요령이 생긴 거예요. 노력 없이 더 많은 걸 구겨 넣으려다 선생님께 딱 들켰죠. 정신이 바짝 들고, 새로운 마음으로 음악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어요.

Q. 아이유의 '성공 공식'은?

\A. 하나를 잃으면 하나를 얻고,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다는 말을 되새김질하며 살고 있어요. 실제로 제가 어떤 것 하나를 포기하고 털어낼 때 세상에서는 다른 한 손에 무언가를 쥐여줘요. 지금까지는 늘 예외 없이 그래왔고, 앞으로도 적당히 포기해 가며 가치 있는 행복을 누리며 살고 싶어요.

2015년 10월호 쎄씨(ceci) 인터뷰


손석희: 이번에 본인이 프로듀싱 한 앨범에서 내세우고 싶었던 주제는 뭘까요?

아이유: 이번에는 아무래도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이게 제가 두 번째로 프로듀싱 한 앨범인데요, 처음 제가 프로듀싱 한 앨범에선 개인적인, 저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거든요. 이번 Palette에선 '제 개인적인 얘기뿐 아니라 제 주변을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폭넓게 다루고 싶었어요.

손석희: 아이유 씨가 생각하는 주제로서의 사람이란 어떤 걸까요?

아이유: 제가 여러가지 카테고리에 속하잖아요. 20대이기도 하고, 여성이기도, 연예인이기도 하고, 초점을 어느 한 가지로 맞추는 게 아니고, 직업인, 성별로서가 아니고, 사람으로서 생각하고 겪는 것들에 대해서 담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손석희: 지금 준비된 질문은 하나도 안하고 있더군요. (웃음)

아이유: 하나도요? (웃음)

손석희: 아이유 씨가 궁금증을 유발하는 말을 계속 했기 때문이죠. 뭔가 계속 궁금증을 유발하는 말씀을 하셔서 거기에 따라 계속 질문을 했을 뿐인데, 명확한 심지가 있으신 것 같아서 답변을 들으면서 안심하고 있습니다. (웃음)

2018년 1월 17일, JTBC 문화초대석 인터뷰


Q. 잔상이 남는 눈동자와 점점 마음에 들 때가 많은 얼굴, 그리고 책임감. 아이유 씨가 타인을 마주할 때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아이유는 어떻게 사람을 보나요?

\A. 사람을 볼 때요? 이것도 요즘 달라진 것 중 하나인데, 전에는 제 안에 카테고리가 있었어요. 이런 부류의 사람, 저런 부류의 사람. 그리고 그게 좀 맞아 왔어요, 그 판단이. 근데 최근에는 제 카테고리와 엇나가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아, 이런 식으로 사람을 쉽게 분류하면 안 되겠다. 나는 사람을 많이 만나볼 필요가 있다, 생각하고 있어요.

Q. 그렇다면 아이유에게 곡을 붙이거나 목소리를 내는 일이란 내 말과 글이 기댈 수 있는 곳이자 힘이겠네요.

\A. 맞아요. 왜 지금 이 단어가 생각나는지 모르겠는데, 어떤 '기회'라는 생각이 드네요. 나라는 인간을 한번 더 설명할 수 있는 기회? 한번 더 정리해서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작사하는 게 너무 좋아요. 가장 힘들지만요. 사실 요즘 너무 바빠요.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는데, 생각해야 할 게 굉장히 많은 캐릭터라서 거기에 몰두하다 보니, 실제로 몸도 무척 바쁘고요. 근데 그 와중 앨범 작업도 해야 하기 때문에 작사도 슬슬 시작하고 있어요.

Q. 바쁜 와중에 작사를 하면서 또 다른 힘을 얻는군요.

\A. 맞아요. 저는 무대를 하고 났을 때 한 번도 '아, 나 너무 멋져. 나 너무 좋아' 이랬던 적이 10년 동안 한 번도 없었거든요. 그리고 어떤 활동을 했을 때도 그런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근데 희한하게 가사를 딱 완성하고 나면 제가 너무 좋은 거예요, 스스로가. 제가 가지고 있는 여러 모습 중에 가장 좋은 모습이 가사를 쓰면서 나타나는 것 같아요. "이거 얼마 없어, 지은아. 네가 쓸 수 있는 줄이 몇 줄 안 돼." 글이라는 것은 끝없이 써도 되잖아요. 마침표도 없이 써도 되지만 가사는 어쨌든 4분 정도 안에 결과를 내야 하기 때문에, 칠 거 치고 깎을 거 깎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말을 꼭 남겨야겠다 싶은 것만 딱 함축적으로 남겨야 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결국 남은 핵 같은 거죠. 그런 걸 보면 '내 안에 꽤 좋은 게 있네'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가사를 쓰는 제가 좋아요.

2018년 4월 23일 데이즈드 코리아(DAZED KOREA) 인터뷰


Q. 아이유에게 2019년은 어떤 계절과 같나요?

\A. 연초엔 작년부터 계획한 일들이 많아 치열한 한 해가 되겠구나, 생각했어요. 그러나 <호텔 델루나>의 분위기 때문인지 예상보다 편안한 계절 같아요. 흘러가듯 할 일을 해나가고 있달까요? <호텔 델루나>를 하는 동안 너무 행복했거든요. 이 작품을 하면서 만난 사람 모두 좋은 사람들이었어요. 비현실적이다 생각이 들 만큼요. 기적 같은 일이죠. 동화 같은 6개월이었어요.

Q. 뮤지션 아이유와 배우 이지은을 분리하는 편인가요?

\A. 딱히 분리하지는 않아요. 사실 배우 활동명도 아이유로 쓰고 싶은 마음이 있거든요. 그런데 아이유는 가수로 유명한 거니까 이지은이라는 이름을 써야 제 연기를 보는 사람도 더 몰입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존중해 따로 쓰고 있는 거예요. 이제는 정리해야 할 때가 온 것 같긴 한데, 잘 모르겠어요. 누군가 "이지은으로 할 거야? 아이유로 할 거야?" 물으면 뭐라고 답해야 할지. 저는 둘 중 어느 것도 상관이 없거든요. 저는 그냥 저예요.

Q. 더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A. 지금 처음 얘기하는 것 같은데, 뮤지션으로서 공연으로 한 획을 긋고 싶어요. 제 입에서 나오는 말 중에 가장 큰 포부일 거예요. 제가 어디서 "정상에 서고 싶다", "한 획을 긋고 싶다" 이런 말하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언제부턴가 가수로서 공연의 의미가 남달라졌어요. 그리고 신뢰가 가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종종 그런 사람이 있잖아요. 취향이나 호불호를 떠나서 적어도 빈말은 안 할 것 같은 사람. 개인적으로도, 가수와 배우로서도 그런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더 노력하고 있어요.

2019년 10월 10일 데이즈드 코리아(DAZED KOREA) 인터뷰



1.3. 2020년대 전반[편집]


Q. 3월 25일, 4년 만의 정규 앨범인 5집 LILAC이 발매된다. 딱 1년 전 우리 인터뷰한 것 기억하나? 그때 '빅 사이즈'에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어릴 때와 달리 넓고 큰 이야기, 큰 음악을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A. 그 생각을 이번 앨범에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메시지의 의미도, 음악의 사운드 폭도, 여러모로 화려하고 다채롭다. 이번 앨범에는 내 자작곡이 없다. 프로듀서 관점으로 보니 아이유 앨범이라고 해서 무조건 아이유의 자작곡이 들어갈 필요는 없겠더라. 나는 지금껏 주로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은, 담담한 스타일의 음악을 했다. 그게 이번 앨범과는 톤이 맞지 않다고 판단해서 내 곡은 과감하게 덜어냈다.

Q. 오, 객관적이고 냉철한 프로듀서의 시각으로 앨범을 매만진 게 느껴진다.

\A. 이번 앨범을 사람들이 딱 들었을 때 '아이유가 아주 명쾌한 앨범을 냈어!'라고 받아들여주길 원했다. 귀가 즐겁고,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앨범. 처음부터 끝까지 다 재밌어서 참고 들어야 하는 노래가 없는 앨범. 나도 이제 '사람들이 이 곡에는 한 번에 꽂히겠다'라든가 '이 곡은 두세 번 들어봐야 정 붙일 수 있겠다' 싶은 판단 정도는 할 수 있는 경력이 됐다.[3]

그리고 나름 알 걸 알아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곡은 앨범에 수록해야 해', '이건 내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자작곡이니까 넣어야 해'라는 생각으로 앨범을 만들곤 했다. 이번에는 그러지 않았다는 거지.

Q. '아직도 20대가 안 끝났다니'라는 건 구체적으로 어떤 마음인가?

\A. 내가 열여섯에 데뷔했다.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한 사람들과 대화해 보면 비슷한 생각을 지니고 있더라. 20대가 더 길게 느껴진달까? 어릴 때 데뷔했어도 사회인이니까 마냥 어린 나이 그대로 굴 수가 없고, 남들보다 어떤 시작점을 몇 년 당겨서 산 거다. 사람들이 내 경력에 비해 나이를 어리게 보는 경우도 많고. 그래서 한 해 한 해를 보내며 '아이고, 시간 아깝다'가 아니라 '어서 어엿한 나이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 어디에 가도 경력으로 보나 실제 나이로 보나 어엿한 대접을 받을 수 있는 나이.

Q. 아이유가 운이 좋아서 오늘날의 아이유가 된 걸까? 정말 그렇게 생각하나?

\A. 이렇게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자체도 타고난 성품이니까. 운으로 받은 성품. 정리하자면 운도 좋았고, 나 역시 게으름 피운 적은 없는 것 같다고 총평을 내린다. (웃음)

Q. 이 긴장되는 시간도 지나고, 활동 결과가 어느 정도 정리됐을 2021년 연말로 타임리프를 해보자. 서른이라는 어엿한 관문을 앞둔 스물아홉의 마지막 순간에 어떤 상태이길 바라나?

\A. 어릴 적부터 '서른'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스물은 너무 가까워서 내가 포켓몬 진화하듯이 진화해 있을 것 같지가 않았고, 서른은 좀 머니까 막연하게 멋질 거라 생각했다. 할 수 있길 바란다. (웃음) '시험 기간 끝!' 할 때처럼. 살면서 그렇게 소리를 지를 정도로 기뻤던 일이 손에 꼽는다. 지금 바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세 번인가?

Q. 나라를 되찾은 사람처럼 해방감을 느끼고, 아무런 거리낄 게 없는 수준의 순도 높은 기쁨을 말하는 거겠지? 그 세 번의 기억이 뭔가?

\A. 최초의 경험은 중학교 때 중간고사를 마친 후. 내가 그때까진 공부 열심히 했거든. 시험 다 보고, 가채점까지 끝낸 후 집으로 향하는 순간 '으아! 이제 롯데월드 갈 수 있다!' 자유란 이런 거구나 미쳐 날뛰는 기분이었던 걸 기억한다. 두 번째는 내 콘서트god 선배님들이 게스트로 섰을 때.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누군가의 열렬한 팬이 되게 만든 게 지오디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가 이번 앨범 가사 작업을 마쳤을 때다. 폰을 소파에 집어 던지면서 외쳤지. '나 다 했다!' 아무리 푹신한 소파라도 거기에 폰을 던지다니, 웬만하면 그런 과격한 행동 안 하는 사람이다, 내가. (웃음) 20대를 마무리하는 순간 그런 해방감을 느끼고 싶다.

W Korea 2021년 4월호 'Hello Goodbye [아이유\] 中



2. 각종 어록[편집]


#1 #2

(기자님의) 바람대로 잘 커드릴게요.[4]


대학은 노력한 이들이 들어가는 것이다. 대학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나는 입학하지 않겠다.


무조건 응원해 달라고 하지 않아요.

여러분은 그냥 여러분이 좋아하는 제 모습을 좋아해 주시면 돼요.

전부 이해해 줄 필요도 없어요.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은 "마음에 안 들어!"라고 해도 괜찮습니다.


어디 가서 "나 아이유 좋아해"라고 했을 때 창피하지 않은 내가 돼야 하니까 그러려면 뭐든 잘해야 한다.

연기에 도전했으니 욕먹지 않게 해야 하고 라디오 DJ든, 방송 MC든 나를 믿어주는 이들이 창피하지 않게 노력하겠다.

그게 스물한 살의 내가 보답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니까.


근데 한편으론 '내가 도운 건가? 나의 뿌듯함을 위해 아이들에게 상대적인 괴로움을 준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잠깐의 아량이 누군가에게 잔인할 수 있는 거니까.

기부한다는 건 어떤 의미론 쉬운 일일 수 있다. 그런데 봉사라는 개념은 아직 나에겐 어려워서 앞으로 내내 풀어야 할 숙제 같다.


'화려하면서 마음 불편하게 사느니

차라리 초라하더라도 마음 편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5]


기쁠 때 기쁘고, 슬플 때 울고, 배고프면 힘 없고, 아프면 능률 떨어지는 일들이 좀 자연스럽게 내색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아티스트분들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일을 하는 만큼 프로 의식도 좋지만,

사람으로서 먼저 스스로 돌보고 다독이고 내색하지 않으려다 오히려 더 병들고, 아파지는 일들이 없었으면,

진심으로 없었으면, 정말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제32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디지털 음원 대상' 수상 소감 中


항상 다같이 고생해 놓고 그 결과물에 대한 칭찬이나 조명은 저 혼자만 받는 것 같아서 늘 미안했는데,

이렇게 같은 눈높이에서 같이 박수 받을 수 있게 이런 상을 마련해줘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그동안 받았던 상 중에서 가장 기쁩니다.

(중략)

저는 그냥 이지은이고, 이렇게 다 합쳐서 아이유를 만드는 거예요.

같이 고민하고, 같이 땀 흘려서 만드는 게 아이유입니다.

제7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드 '올해의 음반제작상' 수상 소감 中


누군가의 인생을 평생 업고 갈 수 있는 타인은 없다.

하지만 방향이 맞으면 얼마든 함께 걸을 수는 있다.

또 배운 게 도둑질이라, 나는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든 노래를 불러 줄 수 있다.

내가 음악을 하면서 세상에게 받았던 많은 시들처럼

나도 진심 어린 시들을 부지런히 쓸 것이다.

그렇게 차례대로 서로의 시를 들어 주면서,

크고 작은 숨을 쉬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Love poem> 곡 소개글 中


아직 부족하고 여전히 부족한 사람이지만,

많이 미워하고 또 많이 사랑해주세요.

그게 다 제 동력입니다.

제36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디지털 음원 대상' 수상 소감 中


아이돌이 아티스트나 뮤지션이라는 칭호에 비해서 더 가벼운 칭호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뭐가 더 위에 있고 뭐가 더 아래 있다고 얘기하는 것에는 전 동의하지 않는다고 얘기하고 싶어요.



3. 같이 보기[편집]



[1] 콘셉트 변화가 컸던 정규 3집 Modern Times 발매 직후 인터뷰이므로, 이전까지의 소녀스러운 콘셉트가 아닌 이미지 변신을 하기로 한 결정을 의미한다.[2] 2016년 이후에는 배우로서 활동할 때 본명 이지은을 사용하고 있으나, 당시에는 배우 활동 시에도 예명 아이유를 사용했다. 따라서 이 질문은 배우에 관한 질문이 아니라 연예인이 아닌 보통 사람으로서의 모습에 관한 질문이다.[3] 해당 문단에 기록되어 있듯이 아이유의 말대로 앨범의 성과가 그 어느 때보다도 좋았는데, 심지어 앨범 단위로는 천상계의 성과를 보여주었던 정규 4집 Palette보다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4] 인지도가 낮던 데뷔 초 한 연예부 기자가 "그렇게 하면 쥐도 새도 모르게 없어져. 너같은 애 많이 봤어." 라며 빈정거리자 한 대답이다. 이 말을 하고 나서 매니저에게는 엄청 혼났다고 한다.[5] 이후 아이유는 직접 본인 앨범의 프로듀싱을 맡기 시작했고, CHAT-SHIRE부터 Palette, Love poem, LILAC 등을 발표했다. 본인의 거품을 걷기 위해 시작했던 일은 결과적으로는 또 한번 아이유의 음악적 위상을 높여주는 계기가 되었고, 아이돌에서 아티스트로 전향하는 데에 성공했다. 또한, 음악에 본인의 진솔한 생각을 담으면서 듣는 이들로 하여금 이전 음악보다 더욱 공감간다는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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