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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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IMG_1167.jpg
1990년대 트렌드 메이크업. 모델은 김혜수.

1. 소개
2. 역사
3. 아줌마 화장의 피해자


1. 소개[편집]


과거에 중년 여성(아줌마)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지나치게 진한 화장을 가리키는 단어. 요즘에도 자신의 나이 든 피부를 가리기 위해 소위 떡칠이라 불릴 정도로 짙은 화장을 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 때문에 오히려 피부가 거칠어져서 더 진한 화장을 하는 악순환이 생기기도 한다. 보라색 립스틱이 눈에 띄었다.

강해 보이는 인상이 주는 시각적인 공포와 함께, 짙은 화장품 냄새로 인한 후각 테러도 발생한다. 특히 대중교통이나 엘리베이터 안과 같은 밀폐 공간에서는 피해가 더 심해진다. 게다가 눈썹은 십중팔구 V자처럼 양 끝이 치켜 올라가게 그리는 경우가 많아서 사나워 보이기까지 하여 '순악질 여사'로 불리기도 한다.

젊을 때는 아름다웠으나 나이를 먹고 화장을 짙게 하여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는 캐릭터들도 가끔 목격된다. 젊은 여성들도 아직 어려서 화장법을 잘 모르는 경우 거의 패왕별희 수준의 떡칠 화장을 하기도 한다. 특히 중고딩의 경우. 다만 유튜브가 일상이 된 최근 기준으로는 화장을 처음 하는 사람도 쉽게 따라할 수 있게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으므로 과거에 비해 화장 초보자들이 실수할 확률이 많이 줄어들었다.

20대 김희선보다 40대 김희선이 더 예뻐보이는데, 이는 20대 김희선이 아줌마 화장을, 40대 김희선이 2020년대 화장을 장착했기 때문. 비슷한 맥락에서 1990년대의 20~30대보다 2020년대의 40~50대가 더 예뻐보이는 건 다 이유가 있다. 핵심은 화장 기술의 발달이라 부를 수 있다.

2. 역사[편집]


8, 90년대에는 이목구비를 뚜렷해 보이게 하는 표 나는 화장이 표준이었다. 파운데이션 및 트윈 케익 사용이 보편적인 시절이었고, 진하고 손 댄 표 팍 나는 강한 눈썹, 콧대 옆에 음영을 넣거나 진한 아이섀도를 바르고 립라이너까지 사용해 입술을 강조하는 문화가 대세였다.

90년대 중반부턴 색조가 한층 어둠침침해졌고 입술도 더욱 두텁게 강조되었다. 저 시절에 "신세대 아나운서"로 주목 받았던 최은경은 입술을 "개불처럼 그리고 다녔다"고 증언했다.[1] 당시 시청자들은 지금에 비해 화질이 썩 좋지 않은 화면을 봤기 때문에 크게 이질감을 느끼지 못했겠지만, 방송사에서 보정 처리한 화질 좋은 영상을 보면 여성들의 마스크가 매우 어색하게 튀어 보인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다.


90년대 중후반의 화장을 볼 수 있는 1997년 가족오락관 영상. 특히 손미나의 화장은 당시의 전형을 드러낸다.

특히 당시 TV에 나오는 유명 연예인들이 다들 이런 화장을 한 마스크를 선보이다 보니 일반인들까지 이 유행을 따라하게 되었다. 상술했듯 당시 TV나 영화의 해상도가 그리 높지 않던 시절이었고, 그러다 보니 사람의 얼굴 인상을 잘 전달하기 위해 윤곽선을 강하고 강렬한 색상으로 강조하는 화장법을 선호하게 되었다는 설명이 있다.

그러다 2000년대에 들어서서 동안을 강조하는 문화가 태동하였고, 1990년대의 진한 화장에 대한 반발로 색조 화장 표가 거의 나지 않는 투명 화장이나 딱 정해진 얼굴 표본이 아닌 개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생얼 열풍이 불게 되었다.


2002년도 가족오락관 영상. 위의 97년 영상과 비교해 여성들의 색조가 한층 연해졌고 입술도 덜 과장되어 있다.

쌩얼 열풍이 사그라든 뒤, 대략 2010년대부터는 다시 화장 유행이 1990년대만큼은 아니라도 차츰 진해져서 이목구비를 위한 얼굴 음영과 브라운 계열 립, 짙은 눈화장, 파우더 처리를 통한 매트한 피부 표현 등은 가을 겨울 시즌에는 흔히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아줌마 화장의 요소들을 적절히 희석해서 세련되게 표현한 것이 포인트. 눈썹같은 경우도 일자눈썹 유행이 지면서 다시 아치형 눈썹(갈매기 눈썹)을 흔히 볼 수 있게 되었다. 잘만 하면 2018년 기준으로도 '세련됐다'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다.

아무튼 1990년대에 젊은 시절을 보내고 당시 유행을 따르던 아줌마들은 이후 결혼하고 먹고 살기 바빠 새로운 유행에 이전처럼 민감할 수 없어 자연히 익숙한 화장법만 고수하게 되면서 아줌마 화장 이미지가 만들어진 것이다.[2] 같은 아줌마라고 해도 돈 많고 여유 있는 집 엄마들이나 비혼, 딩크 여성들은 웬만한 아가씨 뺨칠 정도로 건강한 몸매와 세련된 코디를 유지하기도 한다. 즉 자기관리를 할 여유가 있다는 뜻이다.


3. 아줌마 화장의 피해자[편집]


  • 코드 기어스: 반역의 를르슈 시리즈 - 마리안느 비 브리타니아
  • 디지몬 크로스워즈 - 리리스몬
  • 농림 - 벳키 나츠미: 사실 독자들 눈에는 이 작품의 그림체 때문에 나이에 비해 매우 어려 보이는 미소녀처럼 보이지만, 정작 작중 묘사나 취급은 영락없는 아줌마 떡칠 취급이다.
  • 하이스쿨 D×D - 그레이피아 루키프구스: 워낙 미인이지만 색기있는 누님 취향이 아닌 쪽에서 보자면 이 화장법의 피해자다. 보기 드물게 나온 화장하지 않은 생얼굴[3]일러를 보고 화장했을 때에 비해서 몇년은 젊게 보여 최소 미혼의 20대 초중반인 대학생으로 보인다.[4]
  • 페어리 테일 - 울티아 밀코비치
  • 치즈인더트랩 - 이성경
  • 클래시컬로이드 - 리스트: 보라색 아이섀도에 빨간 립스틱 화장을 해서 아줌마 같아 보이지만 화장을 지우면 굉장히 청초한 인상의 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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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처: 최은경 안선영의 미시코리아 4회[2] 이는 줌마체가 현재 기준으로 촌티 나 보이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줌마체의 형태는 1990년대 말~2000년대 초 인터넷 초창기에 대세였던 말투와 놀랍도록 유사한데, 그 당시에는 그런 말투가 유행이었다. 혹여나 2000년대 초반 다음 카페 등 커뮤니티 활동을 활발히 했거나 귀여니의 소설을 소장했다면 한 번 확인해보라. 줌마체의 그것을 확인해 볼 수 있다.[3] 립스틱을 포함해서 말이다.[4] 사실 사회적 신분과 나이론 이미 유부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