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치발드 아이언피스트

히어로즈 2에서 아치발드 캠페인을 깨다보면 나오는 엉클 샘의 패러디.

1. 개요[편집]

---

마이트 앤 매직과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의 등장인물. 엔로스의 초대 국왕인 모글린 아이언피스트의 큰아들이다. HOMM2에서 왕위계승자를 지목할 권한을 지닌 왕실원로들을 모조리 죽인다음 스스로 왕위에 올랐다. 놀부 하지만, 자신의 죄를 뒤집어씌우고 빈손으로 쫓아낸 막내동생 롤랜드 아이언피스트한테 패배하여 쫓겨난다. 대체 어떻게 졌을까?[1]

HOMM2 캠페인에 등장하는 스핑크스의 수수께끼 중에 '누가 진정한 왕인가?'라는 질문이 있는데 이 질문의 답은 아치발드다. 사실 가만히 있었더라도 장자였으므로 계승권은 더 높았으니 왕이 되었을 것이다. 문제는, 법이나 절차를 무시하고 원로들을 숙청하고 악당세력을 불러들인 행보를 보면,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왕위 계승에 결격사유가 될만한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불필요한 뻘짓(...) 그나마 1대왕 모글린의 모략을 꾸미는 성격은 아치발드쪽이 더 잘 이어받았다고 볼 수도 있다.[2] 아치발드의 문제점이라면, 계승 과정에서 놀부처럼 주민들을 괴롭히거나, 악한 세력을 왕국 중심에 끌어들인 행동이었으니, 아치발드가 다스렸다면 얼마가지 못해서 엔로스 왕국은 분열되었을 것이다.[3]

포악하여 왕국을 분열시키고 미움을 받은 왕이지만, 동생 부부에게 패배한 것도 분한데 마법에 걸려 돌덩이가 된다(...). 이렇게 돌덩이가 된 아치발드는 마이트 앤 매직 6 시점 기준으로 아이언피스트 성의 도서관에서 먼지만 뒤집어 쓰고 있는 정말 불쌍한 인생을 보내게 된다.

2. 이후의 등장[편집]

---

리타이어한 악역이지만, 옛날 게임치고는 착한 놈한테는 없는 나쁜 놈의 능력 보정(?)이 조금 있어서 이후 시리즈에도 나타난다. 문제는 아치발드의 능력은 망한 나라를 차지하는 타이밍 뿐이고, 통치력이 최악이라 곧 쫓겨나는 개그 캐릭터 같은 모습이라는 것. 쫓겨나는게 아이덴티티 같다

마이트 앤 매직 6에서는 악마 크리건 종족 퇴치를 위해 조카 니콜라이 아이언피스트 왕자의 도움을 받아 아치발드에게 걸린 석화 마법을 풀어줄 수 있고, 아치발드는 플레이어에게 고맙다면서 고대의 무기(레이저 건)에 대한 정보와 악마들에 대한 정보, 그리고 크리건의 원자로를 안전하게 봉인할 수 있는 마법 주문을 준다.[4] 만약 아치발드를 풀어주지 않고 곧바로 크리건의 모선에서 보스전을 치르면 원자로가 폭발하여 행성이 멸망하게 된다.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3 본편과 MM6 이후에는 네크로맨서의 나라 데이쟈를 잠깐 통치한다. 참고로, 아치발드의 집권기는 인간왕국 에라시아와 데이쟈가 크게 한판 붙은 전쟁[5]이후라서, 서로 와장창 국력을 소모하여 데이쟈도 반쯤 망한 상태였기에, 더 싸울 여력도 없이 서로 휴전하고 있는 상태였다. 잠깐 텅빈 왕좌를 잠깐 차지한 것이라서 별다른 역할은 없다.

마이트 앤 매직 7편 초반이 반쯤 망한 데이쟈의 아치발드 집권시절인데, '최강의 무기'를 제작하려고 모험가들을 모으고 있었다. 어느 정도 스토리가 진행되면 쿠데타로 인해 어느 섬에 유배된 것을 볼 수 있다. 좀 더 정확히는 데이쟈에서도 쫓겨나서 에라시아로 도망쳤는데, 여왕 캐서린은 아치발드를 죽여버리자고 했지만 동생인 롤랜드가 자신을 구하는데 도움을 줬다며 유배로 바꿔준거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7편의 모험가들이 제노펙스를 처단하기 위해 이오폴로 향할 때, 아치발드가 모험가들에게 롤랜드가 제노펙스에게 잡혀있으니 구해달라고 부탁하고 블래스터를 준다. 이후, 구출된 롤랜드를 에라시아로 데려가 준 것도 아치발드였다. 이 부분은 7편의 역사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역시 흥부와 놀부 형제 참고로 아치발드가 데이쟈에서 쫓겨난 이유는 어둠의 길에서 듣게 되는데, 그 이유는 빛의 길 메인 퀘스트중 하나인 영혼의 단지[6]를 훔쳐오는 것과 연관이 있다. 그런데 유배된 장소가 하필이면 던전(클랭커의 연구소)이라서 유배 이후로 그 던전에 못 들어가게 되어버린다. 이 클랭커의 연구소는 상당히 비싼 연금술 재료들이 가득한 아까운 던전이므로 선의 길 플레이라면 놓치지 말고 미리 챙겨가는게 좋다(악의 길은 필수 퀘스트가 있으므로 무조건 가야한다).

한 가지 이상한 점은 클랭커의 연구실이 에이블리의 수도가 위치한 튤라리아에 위치한다는 점이다. 이게 왜 이상한 점이냐면 캐서린 여왕이 아치발드의 유배지를 그곳으로 지정했기 때문인데(그 전에 이미 아치발드가 그곳으로 망명했으니 그것 자체는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문제는 에라시아의 여왕이 타국인 에이블리에 자기 죄수를 유배시킨 꼴이라... 그나마 선의 길에서는 두 나라의 협상으로 동맹이 이어지므로 동맹국에게 요청한 형태로 설명할 수 있지만, 악의 길에서는 양국간 전쟁으로 관계가 최악이 되는 상황에서 적국에 유배지를 만든 꼴이다. 거기에 만약 트럼펫을 에이블리에 줬다면 문제는 더 심각한데, 트럼펫을 가진 쪽이 전쟁에 이기므로, 패전국의 죄수를 승전국 영토에 유배시킨 상황이 되어버린다.

어쨌든 유배 이후에는 자신의 잘못도 어느 정도 뉘우치고 롤랜드와의 우애도 회복하고 유배지에서 조용히 사는가 했는데...

엔로스 행성이 멸망한 대폭발 이후로는 등장하지 않는다. 동생부부처럼 죽은 것 같은데, 마이트 앤 매직 6에서 핵폭발(...)도 막는 마법을 갖고 있었으니 굳이 이야기를 연장하자면 살아날 수 있는 떡밥도 있긴 하다.[7] 뭐 그래봐야, 아마게돈 블레이드에서 펑하고 다 주거씀미다 헤헤 식으로 엔로스 연대기가 끝나고, 기존의 캐릭터들은 30년의 세월이 지났다며 죄다 정리해버려서 꿈도 희망도 없지만(...).

마이트 앤 매직: 에라 오브 카오스에서 등장하는 모습은 진삼국무쌍 시리즈의 여포와 비슷한 모습이다. 외모만 보면 아치발드가 동생이라고 해도 될 지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