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콰터파나/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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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1권
3. 2권
4. 3권
5. 4권
6. 5권
7. 6권
8. 7권
9. 8권
10. 9권
11. 10권
12. 11권
13. 12권
14. 13권
15. 14권
16. 15권
17. 16권
18. 17권


1. 개요[편집]


판타지소설, 아콰터파나의 줄거리.

독살. 사람을 아무도 모르게 감쪽같이 죽이는 힘. 마력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은밀한 살인을 저지르기 위한 비밀스런 도구로 고대부터 계속 사용되어 오던 그것. 역사의 궤적을 더듬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만나는 존재.

그리고, 그 독과 마주하는 단 한 사람. 코드네임 「아콰터파나」.

황궁특수군 유일한 독살감시전담반 라우렌.

그의 수사가 지금, 시작된다.




2. 1권[편집]


요이프 백작영애가 독살당한다. 검시결과 위장은 비어있고 머리카락에선 장기간에 걸친 하시시 중독이 발견된다. 정보부는 사망자가 정기적으로 방문한 뒷골목에서 '에트니스바 파티'라는, 하시시 관련으로 추정되는 모임이 열림을 알아낸다. 라우렌은 고객인 척 잡입수사를 가서 압생트와 수수께끼의 액체를 판매하는 여자를 체포하는데, 고객 명단에 황실의 천덕꾸러기인 5황자 이름이 올라 있다.

용의자는 스포[1]였고, 그녀가 하시시[2]를 사고파는 건 합법이라는 법 덕에[3] 방면된다.

진짜 살인자를 잡기 위해 특수군이 관련자들을 탈탈 털고 재판까지 끌고 간 결과, A는 놀랍게도 후작[4]가의 장남, 에이브라함 하들리였다. 리더모스 교수의 약초학 수업에서 B-를 받은 인재[5]로, 당시 논문주제는 범행에 쓰인 독인 여우장갑(디기탈리스).

재판정에서 본인은 처음엔 범행을 부인하지만, 특수군 측에서 피해자는 반란누명사건을 복수하려 했다고 공표하자마자 적극적이고 순순하게 자백한다. 백작영애 독살 사건은 단순한 치정살인이었던 걸로 공식발표가 난다. 5황자한테는 마약투여죄만 묻고 끝. 라우렌은 피해자가 뭔가 알아선 안 되는 걸 알아서 입막음당한 게 아니냐고 툭 던졌다가 당신 말은 씨가 되더라고 질겁하는 워커홀릭에게 면박당한다.

[1] 마녀[2] 마녀에겐 필수품[3] 사는 쪽은 법에 걸림 [4] 일반귀족 중에선 사실상 최고위 작위. 오등작(높은거부터 공후백자남) 중에 공작(작위)은 가스파르家같은 방계황가임을 감안하면... [5] 학점이 점수제였던 시절에 마이너스30점이 1등이었을 만큼 깐깐한 교수가 B-를 줬다는 건, 약초학의 천재란 소리다.


3. 2권[편집]


두 가지 사건이 동시진행된다. 황도 내 아콰터파나[6]를 사용한 독살사건이 발생하는한편, 정보부는 귀족 임산부들의 원인모를 유산이 이어진다는 통계를 낸다. 역학조사를 위해 자유무역도시 페일라소드의 한 임산부, 아비게일 토이버 남작부인을 샘플로 정하고(...) 라우렌을 파견한다.

작가의 또다른 작품인 '살라후딘의 향수가게'의 인물[7]이 등장한다.

한편 예의 아콰터파나(수은독) 사건이 막히자 워커홀릭은 아콰터파나(사람)를 얼른 도로 불러들이고 싶은 생각에 토이버 남작가에 파견나간 특수군들에게 신분증 까고 함께 수사할 것을 주선한다. 그 와중에 워커홀릭은 요원들 접선용 암구호를 "그대의 눈동자에 건배!"로 정해서 요원들이 덜덜 떨며 남자에게 추파 던지는 남자가 될 위협을 무릅쓰고 그 대사를 외게 만들었다.

코드네임은 아콰터파나(호위기사), 가드너(하버 프리츠의 직속 조수), 그리그리, 마쉰, 랭귀지. 자리를 옮기자는 라우렌의 제안으로 살라후딘의 향수가게를 회의실로 점거한 그들은 도청 아티팩트로 치료사가 크즈에흘 어로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걸 잡아내고, 그걸 코드네임 랭귀지가 통역한다.

특수군 일행이 하버 프리츠를 급습하자 그는 악마 에스카르차에게 저들의 몰살을 명령한다. 그러나 에스카르차는 말할 수 없는 이유[8]가 있다며 명령을 거부. 화가 난 라티프(하버 프리츠)가 계약은 끝이라는 실언을 뱉어버리고, 에스카르차는 희희낙락하며 라티프를 두꺼비로 바꾸고 그 뱃속에 손을 쳐넣어 붉은 살덩이를 뜯어간다. 살덩이는 붉은 보석으로 바뀌고, 그녀는 그것을 '토드스톤[9]'이라 부르며 가져간다.

[6] 라우렌 말고, 비소&수은독 아콰터파나 [7] 향수장인 살라후딘과 치안대원 워런트 위릿 등[8] "아주 재미있는 게 있는데, 내가 그걸 건드렸다간 그들이 날 소멸시킬지도." [9] 인간이 말하는 토드스톤과는 다른 것이라고 한다


4. 3권[편집]


2권 첫자락에서 두 건 일어났었던 아콰터파나(독약)에 의한 독살사건과 더불어 3권 시점에서 아콰터파나 살인사건이 한 건 더 일어난다. 메살라 맥패든 백작부인의 기미시녀가 죽고, 백작부인은 죽다 살아나고, 그 남편인 제프리 맥페든이 실종된다.

라우렌은 코드네임 픽업머니(벤자민 파파베르)와 함께 치료원 특실의 백작부인을 방문하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뭐라도 알아내려고 라우렌은 픽업머니와 리커버리를 데리고 정보 길드 '친환경 올빼미'로 가서 3가지를 묻는다.
  • 보석상 메르챈트 씨의 정체: 테시론 비아데스, 라멜스 왕국의 연금술 부서 총책임자. 사기당했지만 숨겨진 재산이 있어 자살할 정도는 아니다.
  • 맥패든 백작의 지난 3개월간 행적
  • 최근에 연금술사에 대한 정보를 사 간 사람

그리고 혈액 검사 결과에 따르면, 맥패든 백작부인을 해한 아콰터파나는 생명에 지장이 안 갈 만큼 극미량이고, 대개는 만드슈리쿰(마취, 얼얼함). 즉 독에 당했다는 감각만 주는 배합이었다. 또, 라멜스 왕국 출신들 리스트를 뽑아보니 이 지역에서 3명이 나왔는데, 그 중 하나가 아콰터파나(독)+항응고제+정맥절단으로 살해당한채 발견. 나머지는 실종된다.

조사 결과 유력 용의자로 뽑힌 이름은 무려 라멜스 왕국의 마지막 왕, 노토로스 체슨 라멜. 그리고...[10]

[10] 노토로스 왕의 이복이부 형제인 부크레슈티 히타노가 또 다른 용의자로 밝혀진다


5. 4권[편집]


라우렌은 '실바머레인 서커스단의 유명 점술사인 치간느 여인, 바나디나가 실종되었다. 그 후, 악취미적이게도 그녀의 이름을 딴 보석이 유통되었다'는 소문을 듣는다

리커버리[11]와 픽업머니[12]는 로자먼드 백작의 결혼 얘기를 (아마도 의도적으로) 라우렌 앞에서 떠들고, 라우렌은 입을 다문다.

집에 돌아와 쉬고 있자니 검은 머리의 친구, '마키아벨리 조(조르주)'가 비맞은 생쥐꼴로 찾아온다. 동대륙 위드치센의 저명한 학자 가문 출신인데도 실바머레인에서 어릿광대로 일하는 독특한 인물로, 다시 보지 말자며 헤어졌었다. 그가 찾아와 자기네 서커스단에서 데뷔를 직전에 둔 애들(즉 마약운반책들)이 운반하던 마약째로 여러 명 실종된 것.

예의 그 실종자명 다이아몬드를 보러 픽업머니와 함께 경매장에 가는 라우렌. 어째선지 조르주가 따라오고, 가는 날이 장날(정확히는 경매일)이라고 남편[13]과 함께 나온 누이 모르간 몬테필러(지금은 모르간 로자먼드)와 마주친다.

다른 시점에서 살아있는 젬마가 묘사된다. 다 같이 죽어나가는 공간에서 한 남자가 그녀만 살려 빼돌렸다. 수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금발이라는 단순한 이유로. 젬마는 마약에 취해서 자기가 죽을뻔 한 것도 모른다. 남자는 자기 이름을 조르라고 소개하는데, 젬마는 조르라고밖에 발음 못 한다.

서모너 경이 강령술로 불러온 유령 중 하나가 '금발 남자가 울면서 몰래 치안대에 신고했다'고 증언한다. 한편, 조르주는 실바머레인 서커스단으로 들어가 캔디맨(마약판매책 겸 남창, 가끔은 히트맨)으로 일하기로 한다. 자신을 미끼로 한 함정수사다. 똑같이 함정수사를 팔 생각으로 서커스단을 재방문한 특수군들에게 메리제인이 '우리 이제 장사 접고 딴데 간다, 지금 막 마지막 캔디맨이 출발했다'며 거절하는데...

(외전)
몬테필러 가의 막내인 제레미 몬테필러는 북대륙의 공국인 비에트 제국에서 유학중인데, 다음해 고국인 튜브로사 제국의 학교로 1년동안 교환학생으로 간다. 친구인 이나샤는 가문으로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지만, 무녀 가문의 아가씨를 검사로 받아주는 곳은 없다며 고민중. 그런 그녀에게 제레미는 튜브로사에 교환학생으로 가는 건 어떻겠느냐고 제안하고[14], 그녀는 수락한다.

[11] 자신을 장식품처럼 데리고 다니는 황녀에게서 도망쳐왔다.[12] 파파베르家에 배신당했다며 만만한 막내를 탈탈 터는 맥패든 부인한테서 도망쳐왔다.[13] 맥케나 로자먼드 백작[14] 이나샤: "같이 가자는 거야?"


6. 5권[편집]


튜브로사에서 얻을 수 없는 식물종을 채집하러 라우렌은 정글로 떠난다[15]. 같이 가는 멤버는
  • 토마스 비어만: 치료사 가문 장남이지만, 치료사보단 모험가 쪽에 소질이 있다. 가업을 잇는 걸 거부해 절연당했다. 다들 낮은 성적을 채집여행으로 커버치자는 마음가짐으로 지원했는데, 얘 혼자 진심으로 정글에 가고 싶어서 간절함이 절절히 흘러넘치는 지원서를 넣었다. 장래희망은 위대한 식물해적.
  • 카르노 리비에르: 약초학 성적은 F도 아니고 F-지만, 물의 정령을 다루는 마법사라는 희귀한 인재. 식수확보는 중대사항이라 매우 기꺼운 존재다.
  • 제네비어 루크: 검술학부. 세 초짜들 중 체력은 제일 강한데 배멀미는 제일 심하게 한다. 섬세함이 딸려서 호미질을 하면 식물뿌리가 다 상한다. 결국 라우렌이 호미를 뺏고 탐험일지나 쓰라고 했다.
초짜 세 마리를 배멀미 수발해 가며 이끌고 오니, 역시나 첫날에는 모험에 두근두근하고 경치에 감동하고 하지만, 그게 하루를 못 가고 "이건 미친 짓이야, 난 여기서 빠져 나가야 되겠어"를 외치게 된다. 가뜩이나 정글이라 걷기 힘든데 설상가상으로 장마. 비가 내린다기보단 쏟아부어진다는 느낌의 비인데, 비옷 가져온 놈이 라우렌 뿐이라 몇년 전 만들어놓은 베이스캠프로 피신한다.

근데 의사소통이 엇갈려 그 베이스캠프에 식량을 놓고 오게 된다. 라우렌은 분명 학자인데 검사인 루크를 웃도는 체력을 보이고, 혼자서 멧돼지를 잡아오고, 길을 터준다고 검을 휘둘러 나뭇가지를 종잇장처럼 떨구는 유능함을 발휘. 그 '쫀득쫀득[16]날씨'의 불쾌지수 높은 정글에서 꼬박꼬박 더운 울라뮬라 차를 마신 것도 괴혈병 예방책이었다.

진짜 개고생은 안개 자욱한 살라프 숲 깊숙히까지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몬스터에 의한 생명의 위협이 추가. 그래도 죽기 직전에 어느 마녀의 부탁을 받고 출동한 숲의 여신 '사카루나'가 라우렌 일행을 구한다.

그 토마스 비어만조차 탐험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고 회상하나, 훗날 그는 매 정글행 멤버에 강제로 이름이 올라간다.

[15] 심정적으론 리더모스 교수에 의해 채집여행 감을 당했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16] 루크의 표현인데 다들 무릎을 탁 쳤다


7. 6권[편집]


에드워드 가스파르보다도 높은 성적을 올리곤 했던 천재 마법사 아이오반 콜트가 급 마법을 접고 몇년간 실종됐었는데, 뜬금없이 동물학자가 되어 아카데미로 돌아왔다. 라우렌이 돌아온 친구와 함께 아카데미 식당에서 밥 잘 먹고 있는데, 뜬금없이 마법약물학 교수인 바이디츠 브룬펠스가 자기 방에서 죽어나간다. 유서스러운 자필문서를 남기고 목매달았지만, 그 문장이 자살자 치곤 너무 침착하고 말을 빙빙 돌리며, 죽는다는 사람이 약속을 잔뜩 잡아놨었고, 시신에선 독인지 뭔지 헷갈리는 물질이 검출됐다.

라우렌은 죽은 교수의 조카 하산 바이디츠, 교수의 직속 조교 빅토리아 모튼과 함께 유품을 정리하다가 표지와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책들[17]을 발견하고 챙겨간다. 죽은 교수는 코드네임 프로페서라는 특수군이었고, 심지어 흑마법사로서 제3사단 소속. 워커홀릭조차 몰랐던 바라서 왜 안 말해줬냐고 자기 아버지인 코드네임 보스한테 따졌지만 간파 못한 니가 잘못이란 소리만 듣고 본전도 못 찾는다.

북대륙에서 교환학생으로 온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는 빅토리아 모튼을 리커버리가 심심하다며 따라나섰더니 제레미 몬테필러와 함께 온 흑발 여성 두 명(데이지 아바스[18], 이나샤 아이네이아스)을 소개받고, 그 얘기를 라우렌에게 한다. 바이디츠 교수가 죽기 전에 흑발 여성을 만났다는 증언이 있었으므로 리커버리와 라우렌은 데이지와 이나샤에 주목한다. 교수의 시신에선 겨우살이[19]와 독이라고 부르긴 좀 약한 미지의 물질[20]이 검출된다.

아카데미 온실에서 만난 토마스 비어만 왈, 어떤 놈이 특이하게도 '넋두리하는 잡초[21]'라고 독이 좀 있긴 하지만 별 쓸모없는 잡초를 서리해갔다고. 라우렌은 교수 입에 들어간 게 넋두리하는 잡초가 아닌가 의심하고, 빙고. 근데 몰래 먹이기엔 색깔이 너무 진해서, 누가 먹였다기보단 교수 자신이 먹었을거라는 결론. 라우렌은 이 성분 자체가 특수군들에게 남긴 다잉메시지라는 가설을 세운다.

교수가 죽기 전에 받았다는 편지들의 일부는 '망각의 필연성'이라는 희귀한 비밀 잉크로 씌여있었다. 윈 그러피드가 만들었지만 해독 레시피를 남기지 않은 잉크인데, 픽업머니 경이 녹즙을 실수로 쏟았더니 글자가 드러났다(...). '친애하는 뒤 페이루, 우리의 아스모다이'에게 '나이프[22]'라는 자가 쓴 편지였는데, 왜 '린가디 디드'한테만 지령 내렸냐면서 '나도 암살 할 수 있고 엄청 충성스럽다'고 징징대는 내용.

특수군은 데이지 아바스에게 주목하고, 아카데미의 개강 파티[23]에 가스파르와 라우렌을 함정수사 보낸다. 실제로 본 데이지 아바스는 발걸음 소리를 일부러 내는, 아사신스러운 인물. 한편 바이디츠 교수의 보고서에선 8년 전[24]부터 시작된 아스모다이 숭배조직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금색 우로보로스 주위에 새 3마리가 그려진 걸 문장으로 쓰기 때문에 기점도 3군데를 둔다고 한다. 보고서에선 '죠쉬트아야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라고 씌여있었다. 그게 뭐냐고 어리둥절하는 특수군들.

데이지 아바스를 유인할 방법으로 '나는 네가 지난 고트의 30일에 한 일을 알고 있다'라고 편지를 보내보자는 리커버리 경의 제안이 진짜로 채택돼서, 린가디 디드 납치 작전이 시행된다. 편지에는 한밤중, 아카데미 온실에서 만나자는 말을 써놓고 워리어와 테러리스트까지 동원해서 마법으로 기척을 지우고 잠복한다. 하필 그날 식물서리꾼 토마스 비어만이 나타나서 데이지 아바스를 자기같은 서리꾼으로, 그녀의 쿠크리으로 오해해버린다. 할 수 없이 똑같이 서리꾼인 척 합류한 아콰터파나 경이 아바스와 애꿎은 비어만을 아편수액 넣은 밀크티로 재우는 꼴을 특수군들이 숨어서 구경한다는, 뭐라 말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린다.

붙잡힌 '나이프'가 입을 열지 않자, 라우렌이 자백제를 투여. 취한 나이프에게 랭귀지 경이 아사신식 인사를 하고 꽤 많은 정보를 캐내지만, 그래도 중요한 건 다 "몰라"였다. 그녀의 자백은 아래와 같았다.

우리의 목적은 아스모다이와 과거의 부활.

'죠쉬트아야'는 아사신들의 위대한 스승이며 붉은 곳에 있고, 우로보로스 주위 세 마리의 새는 북대륙(=눈=흰 새), 중앙대륙(=초원=초록 새), 동대륙(=사막=붉은 새)를 의미한다.

직접 '죠쉬트아야'를 접견하진 못하지만 '뱀'이, 가끔은 '쥐'가 말을 전해준다.

나는 포섭과 죽음을 내리기 위해 황도에 왔다. 바이디츠 교수를 포섭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뱀이나 쥐가 하수인이라는 말에, 죽기 전 교수가 뱀을 토막내서 두꺼비에게 먹였다느니 쥐를 잡아왔다느니 하는 기록을 연상한 특수군들. 하산 바이디츠를 황궁 안으로 불러들인다. 외전에서 주세페와 바이디츠 교수의 유서를 언어학적으로 분석하는 내용의 강의를 하는 애쉬 길로어가 나온다. 그는 두 사람이 자살이 아니라 아사신에게 살해당한 걸지도 모른다는 주장을 펼친다.

[17] 이상한 책만 쓰는 작가인 아르두앵 드 그레츠의 책들. '점잖게 방귀뀌는 법' 등, 하나같이 아무도 안 펼쳐볼듯한 제목 [18] 아바스가 동대륙 중부 언어로 '소박한'이란 뜻이라서, 소박한 데이지라는 DQN 네임이 된다. [19] 죽기 며칠 전 감기 기운이 있어서 겨우살이 차를 처방받았다 [20] 식물엔 다 그정도 독은 있다 수준 [21] 혹은 린가디 디드. 북대륙의 아종은 매우 소박하게 생겼으며 '달의 데이지'라고 불린다. [22] 북대륙 어로 소박하다는 뜻 [23] 단체 폭음으로 유명한 연례행사. 이름하야 '금요일 소환의식'. 월요일에 열리는데 숙취에 시달리다 정신 차려보면 금요일이라고. [24] 아사신 붕괴 이후


8. 7권[편집]


프롤로그에서 책을 손에 들고 "이게 아냐."라고 불평하며 금화를 꺼내드는 남자.

유명 서적상 앨번 로커스트가 죽은 채 발견된다. 도랑물에 불어 푹 썩은 시체의 입엔 금화가 물려있다. 흑사병을 막는 허브라고 믿어졌던 미켓에 대한 강의를 하던 라우렌[25]은 자기 수업에 제레미 몬테필러가 와있음에 기함한다. 마침 '치안대의 호출[26]'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회피. 로커스트의 부검 결과가 나왔는데, 뱃속에서 독과 '엽색행각을 기록해놓은 비밀 기록'이라고 씌인 종이쪽지가 함께 발견된다. 머리를 치고, 독[27]을 먹인 후 얕은물에 처박아 익사시킨다는 원한범죄스러운 수법. 머리에 있는 상흔을 잘 닦아보니 어떤 문양이 나왔지만, 상처+물에 불음 때문에 못 알아보겠다.

라우렌은 제국 도서관 사서인 바실[28]에게 딴 책 빌리는척 거짓말하고 출입증을 따내서 조사에 필요한 책[29]를 입수한다. 워커홀릭은 연쇄유산사건(2권), 5황자 마약 사건(1권&4권), 바이디츠 교수의 죽음(6권)이 아사신과 연관돼있다고 주장한다. 라우렌을 자기들 일에 더 깊이 끌어들이면서, 덤으로 몬터필러들 전체를 영입하려 수쓰는 황족들&가스파르들.

라우렌, 픽업머니, 워리어 셋이서 사건 현장을 다시 찾아가서 로커스트의 고객인 척하며 로커스트의 단골고객들 리스트를 뽑는다. 총 5명인데 그 중 사건때 튜브로스에 있었던 건 평론가 겸 편집자 겸 도서수집가인 로버트 코턴, 성곽 밖에 살면서 마법물품을 제작하는 마법사 앙시엠 레짐, 괴짜 문서위조가의 후예인 필립 스트라타. 이 중 사건 당일의 고객은 필립 스트라타로, '티끌과 그림자'라는 책을 사려고 했었다. 악명높은 괴짜 댄 스트라타가 자신의 책도둑질&문서위조&엽색행각을 세세히 적은 일기장을 자비출판한 것이니, 아마도 스트라타 가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태워없애는 게 목적.

근데 로커스트에게 '리스킨'이라는 자가 협박편지를 보냈었다. '신비학 실천사전'과 '티끌과 그림자'를 같이 사고 싶다고 했는데, 거절당하자 좀 이상한 문체[30]로 매우 독창적인 협박[31]을 했다. 그때문인진 몰라도 로커스트는 '티끌과 그림자'를 스트라타에게 팔 약속을 깨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로커스트의 책 창고[32]에서 픽업머니 경이 우연히 찾아낸 비밀 서고[33]에선 다른 금서는 다 발견됐는데 '신비학 실천 사전'만 발견 안 됐다.

특수군들은 자기 가문의 치부를 덮는데 실패한 스트라타 자작이 빡쳐서 살해한걸로 잠정 결론을 내렸는데, 용의자는 죽어서 발견된다. 로커스트의 상처와 일치하는 지팡이와 함께. 죽음의 잠그림자가 묻은 바늘(아사신의 반지로 추정)에 찔려 사망했고, 그가 갖고있을 터였던 '티끌과 그림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25] 언뜻 지나가는 서술로 창밖에서 까마귀가 빤히 본다고 씌여있다 [26] 실상은 특수군의 호출 [27] 구토를 동반해서 경구독살엔 적합하지 않은 성분 [28] 로커스트님이 돌아가셨어! 팬이었는데!→내가 제2의 로커스트가 되겠어!→책사업 시작할 자본이 없어. 돈벌어야지!→뭐?공무원은 투잡 못뛰어?넌 제국 아카데미 조교면서 정보길드에서 일하는데?(오해임)→아, 불법 알바구나... [29] '신비학 실천사전, '프레몽트리회', '연금술', '최후의 은둔자'. 한정된 자들만 볼 수 있게 지정된 금서들이다 [30] 요즘은 안 쓰는 구어 단어, 썼다기보단 그린듯한 필체 [31] 책을 다른 이에게 팔면 중풍걸린다, 뱀으로 바꿔서 갈가리 찢어버리겠다, 책벌레가 내장을 갉아먹게 할테다 [32] 벽난로의 그을음을 보고 라우렌은 '최근에 쓴 거 같다'고 생각하지만, 이내 그럴리 없다고 넘어간다 [33] 썩은 나무계단을 밟고 떨어져 다쳤는데 계단밑에 문이 있었다


9. 8권[편집]


춥고, 바람 불고, 새하얗고 하늘거리는 옷을 입은 신비학 심취자가 광장 한복판에서 세상의 비밀이 어쩌구 열변을 토한다. 로커스트의 죽음 후 금서[34]&미처 검열 못했을뿐 금서감인 내용의 책들이 시장에 풀리면서 신비학 연구자들이 신바람이 났고, 머릿수도 늘어났다. 게다가 제국도서관에서 구입해 지하의 금서 섹션으로 내려보낸 책들 중'신의 축제'는 무사한데 '향연'은 감쪽같이 사라졌고, '기묘한 짐승'은 어떻게 감시를 뚫었는지 필사본이 나돌고 있다.

몇달동안 로세 가와 디드로 가[35]에 버려진 시체가 연달아 발견된다. 모두 누더기를 걸친 여성인데, 단독범의 연쇄살인이라기엔 시신의 상태가 너무 다양하다. 웃는얼굴 시체, 손가락 하나하나까지 온몸이 기이하게 굽어진 시체, 잔인하게 파헤쳐진 시체에 이어, 이번에 발견된 건 입술이 검고 내장이 적출된 여자 시체. 유명한 독부터 안 유명한 독까지 다양한 독으로 구성된 조합물이 검출됐고, 어째선지 위에선 오트리쉬 깃털[36]도 나왔다.

라우렌이 저녁수업을 하는데 뜬금없이 밖에서 불꽃놀이가 터진다. 수업을 마치니 특수군 호출이 들어와있어서 가는 길에 학생들이 '기묘한 짐승'을 들고 잡담하는 현장을 목격한다. 학생들 몸에서 묘한 금속성체취를 느낀다.

로커스트 책 방생 후부터 "도를신비학을 아십니까?"가 늘었다고 한탄하는 워커홀릭 경과, 수도에 칼 디프릭이 들어왔길래 미행하다가 놓쳤다고 한탄하는 드렁큰 소드맨 경. 로세 가 연쇄살인(?)의 부검 결과 공통된 독이 검출되었고, 칼질된 시체의 경우 여러 사람의 손에 의해 훼손된걸로 추정된다. 대관절 뭣에 쓰려는지 장기도 없어지거나 해서 신비학 집단을 의심한다[37]. 그밖에 루머로는 콜트가 사무국 여직원이랑 사귄다든가, 아카데미에서 터진 폭죽이 외부인 짓인 것 같다든가.

조사 결과 길거리의 신비학도들이 나타난 것과 연쇄살인이 시작된 기간이 일치하며, 그들이 잔뜩 나눠주는 삐라는 사실 초대장이고, '기묘한 짐승'의 힌트를 풀어내면 만찬에 초대된다고. 2사단이 풀어낸 암호에 따르면 수도내의 몬테필러 저택 옆집.

워커홀릭, 리커버리, 라우렌은 파티 장소[38]에 파티객인 척 잠입수사로 들어간다. 파티 호스트는 자칭 제임스 1세인 '어쩐지 익숙한 푸른 눈빛의' 가면남으로, 또 다른 가면남과 함께 연회를 주관한다. 그들은 암호를 풀고 찾아온 괴짜들을 앉혀놓고 '기묘한 짐승'에 나온 괴식으로 가득찬 연회를 재현한다. 식기는 아닌가 의심가고, 어느새 방안에 해시시 연기가 자욱하고, 특수군들을 제외한 손님들이 엄청난 공복감에 사로잡히며 손에 잡히는대로 먹어대기 시작하는 등 파티 분위기는 점점 더 막장이 돼간다. 급기야 제임스 1세는 인간 여자로 아즈텍스런 내장점을 치려 들고, 너무 급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특수군들도 막는데 실패해 여자는 사망. 게다가 하나가 마법사[39]라서 허를 찔려 놓치고, 나머지 한 명인 '제임스 1세'만 잡는데 성공한다.

가면 2인조 중 도망친 자는 칼 디프릭, 확보한 자는 제임스 올라문데. 올라문데 가문은 올라문데 백작과 재혼하려고 자기 자식을 독살하려 든 어머니를 피해서 도망갔던 두 아들이, 올라문데 백작부인이 되고 나서야 범행을 들킨 어미가 사형당하자 되돌아온 걸로 유명한 가문. '제임스 올라문데'는 자기가 '칼 디프릭'과 형제이며, 카부스[40]에서 '어머니[41]'의 손에 같이 자랐다고 주장했다. '어머니'에게 칼은 '유용한 아이'고, 자신은 다이몬[42]처럼 '그분의 아이'이므로 '특별한 아이'라고.

모튼이 이번엔 리더모스 교수를 두꺼비로 바꿔버리는 바람에 라우렌이 교양수업 대타를 뛰게 된다. 수강생 중에 제레미와 아이네이아스가 있다. 수업 마치고 돌아와 보니 리더모스 교수와 옷이 사라져있다.

특수군들은 올라문데에게 자백제를 먹여서 접선 방법을 알아내고 칼 디프릭을 유인해 체포한다. 함정일 가능성도 생각했지만 글씨체가 올라문데 것이었고, 만약 진짜면 요령 없는 올라문데가 파들파들 떨고 있을테니 안 올 수가 없었다고.

마키아벨리 조(조르주)는 자신의 거처를 마키아벨리 家에 꼰지른 라우렌을 욕하는 편지를 보낸다. 조르주는 몬테필러 家에 편지를 보내는 걸 진지하게 고려중이라고 쓰고, 중간에 편지를 뜯어본 황태자도 좋은 아이디어라며 동의한다.

[34] 정확히는 금서의 필사본 [35] 거리 자체는 뒷골목이 아니지만, 발견 장소는 토박이들이나 아는 구석진 곳 [36] 여자들 모자 장식으로 인기 [37] 그 와중에 실행범이 치료사 출신이냐 암살자냐를 두고 돈내기를 하는 특수군들. 드렁큰 소드맨 혼자 암살자에 걸고 나머지(라우렌, 리커버리, 워커홀릭)는 치료사에 건다 [38] 건축가가 부정적인 방향으로 실험적인 시도를 한 곳으로, 그 자리의 특수군들 모두가 이 집이야말로 주변부 집값폭락의 원인임을 확신했다 [39] 실력 자체는 가스파르보다 별로지만, 치료 전문이라 급작스런 실전에선 무쓸모였던 가스파르완 달리 실용마법적이었다 [40] 한때 메르차 공국의 속국이었던 작은 왕국 [41] 올라문데 백작부인은 아님 [42] 악마라기보단 인간과 초월자를 중간에서 이어주는 사제


10. 9권[편집]


특수군에게 잡혀있던 제임스 올라문데가 정체불명의 자객에 의해 부상을 입어 사경을 헤매다 사망한다.

가스파르가 콜트, 라우렌, 모튼을 만령절 기념 가면무도회(가스파르 공작가 주최)에 초대한다. 콜트는 평범하게 연회를 즐기지만, 특수군들은 별실에 안내되어 황태자와 율리타 비에노를 만난다. 라멜스 왕국 출신이라는 율리타 비에노는,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라멜스 왕국의 왕을 찾으면 튜브로사에선 그를 인정해준다'는 조건을 걸고, 황태자는 승낙한다.

'기어리'라는 자의 변사체가 발견됐는데, 말이 유랑악사지 사실상 떠돌이 거지나 다름없는 신분이건만 워커홀릭까지 현장에 출동했다. 바이디츠 교수의 정보원이었다고. 부검 결과, 독성이 있긴 하지만 독살에는 잘 안 쓰이는 꽃의 독을 투여당했다. 바늘을 이용해 피부로 투여한걸로 추정되는데, 흔해빠진 장식용 꽃이라 추적도 안 된다. 범인은 이미 죽은 자의 얼굴을 난도질해놨다. 기어리의 나이인 30대 초반이라기보단 좋게봐야 40대에 가까운 몸. 바이디츠 교수의 일지에 따르면 랜들(달력제작가)의 일기와 주세페[43]의 유서는 분명 기어리가 갖고 있을 터인데, 둘 다 발견되지 않는다.

황태자는 공식적으론 섬에 유배보냈다고 해놓고 에커만(제국 남부)의 비밀 별장에 숨겨준 5황자를 만나 대화한다. 거기 함께 있는 젬마가 죽은 벨티세피를 닮았는데, 꽤 오랜 시간을 별장에서 요양했는데도 여전히 천진난만 백치같으면서도 편지글은 엄청 빨리 읽는 그녀를 황태자는 서늘한 눈으로 관찰한다. 5황자가 아는 걸 캐내려고 정보교환을 제의하면서 자신이 내놓을 정보로 '그녀가 묻힌 장소'를 제시한다.

죽었다던 기어리가 펄펄살아 나타난다. 죽은 남자는 기어리의 악기(안에 기어리의 신분증이 들어있었다)를 훔친 다른 악사였다. '브루피 교수'가 전해달라는 '랜들의 일기장'을 들고 왔는데, '주세페의 유서'에 대해선 그게 뭐냐는 반응. '기어리의 시신'은 페일라소드 담당인 캐러스[44]가 인수해간다. 일기장을 조사하며 아사신들의 목적을 추정해보는 특수군들. 그 자리에 율리타 비에노가 나타나 아사신들은 그들의 신인 아스모다이를 소환하는 게 목적이라고 주장한다. 또 칼 디프릭을 심문하는 자리에도 찾아와 "이 자는 칼 디프릭이 아니라 제임스 올라문데에요."라고 말한다. 오래 전에 둘이 위치가 바뀌었었다고.

장면이 바뀌고 초록 벽지가 발린 방. 혹시...? 서류상으로 죽었던 '리스킨 일리노이'가 멀쩡히 살아서 아리아드네 황비와 대면해 이야기하는 장면이 나온다. 황비는 그에게서 책 한권을 넘겨받는다. 황비는 리스킨에게 자기 두 아들들의 안부를 묻고, 조르쥬는 어딨는지 모르겠고 '다른 한명'은 살아만 있다는 답변을 얻는다. 리스킨이 스트라타를 죽이긴 했지만 로커스트는 그가 안 죽였다. 황비는 일리노이를 쓸모없다고 여기고 남쪽으로 보낸다. 에이브라함 하들리가 어느 마녀의 하시시를 빼돌린 게 꼬리를 밟혀서 그들이 준비한 것[45]까지 도맷금으로 걸릴까봐 조심스럽게 움직여야 했다고. 때문에 못 채운 목표량을 메꾸려고 대량유통을 하다가 황자가 잡혀갔다고 한다.

율리타 비에노가 워커홀릭에게 '그 책을 찾았다, 황궁에 있더라'라는 말을 전한다. 그럴 리가 없다는 워커홀릭의 머리 위에 책을 한권 떨구곤 사라진다. 없어서 못 산다는 희귀본인 데샤드 트리누의 '6489' 초판본. 그리고 페일라소드에서 시오닉 캐러스가 올라왔다. 알고보니 기어리는 카모플라쥬였고, 진짜 정보원[46]은 캐러스였다. 그는 산 악사와 죽은 악사를 둘 다 인수해간다. 주세페의 난해한 유서를 뜯어보며 얘는 자살이 아닌 타살같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유서 필사본을 흥미본위로 빼돌리는 랭귀지 경. 또 교수의 필체로 황후 살해를 사주하는 메르차 식 암호문이 발견됐는데, 벨티세피와 황후가 죽은 날은 모두 하짓날이었다.

캐러스는 코드네임 보스가 독대할 정도로 VIP정보원 대접을 받는다. 그의 말에 따르면, 아사신은 (일부 조용히 사는 쪽을 택한 자들을 빼면) 세 갈래로 갈렸고 그 중 둘이 손을 잡았다고 한다.

[43] 아사신에게 살해당한 점성술사 [44] 살라후딘의 향수가게에 나온 전 아사신, 현 경찰. 캐러스의 이름을 들은 기어리는 노골적으로 그를 싫어하는 티를 냈다. [45] 마녀의 하시시완 다른 물건이라고 [46] 교수는 '늙은 여우'라고 불렀다


11. 10권[편집]


토마스 비어만을 데리고 학술회에 참석하니, 어째 모튼 대신 그녀의 금발 친구 '미스터 르모디[47]'가 와 있다. 모튼은 핀바르(?) 때문에 못 왔다고. 오루후스 교수의 제자가 데샤드 트리누의 환상소설에 등장하는 가공의 숲을 찾아냈다고 주장했고, 트리누의 광팬인 교수는 그 주장에 완전히 꽂혀 이번엔 직접 움직이기로 하고, 5권의 그 희생자들멤버들[48]을 제뉘[49]에 있는 숲 '흑림'으로 끌고간다.

제뉘의 여관에서 라우렌 일행은 동물의 이빨과 뿔과 식물을 엮어만든 키메라같은 장식물, '가고일[50]'과 마주친다. 토속신앙 속 숲의 수호자인 정령 '그린맨(요빈포길[51])'을 형상화한 것으로, 건물을 지켜준다고 믿는지 모든 건물마다 각각의 가고일이 있다. 여관 주인은 흑림에 갈거라는 일행의 말에 미쳤냐는 반응.

혹한의 겨울숲에서 쌩고생하던 일행은 눈앞에 나타난 신비로운 하얀 침엽수 거목에 넋을 잃는다. 그 때 마치 자기 의지라도 있는듯이 짙고 빠르게 퍼지는 안개에 휩싸였다가 걷혔는데, 급 두통을 느끼면서 마치 데샤드 트리누의 책같은 환각을 겪는다. 다섯 사람이 모두 같은 환각을 보고, 모두 다람쥐를 보곤 외로움을 연상한다[52]. 그린맨(요빈포길)을 만나고 그들의 피튀기는 원초적인 전쟁을 지켜본다.

마지막에 말하는 까마귀가 등장했는데 잘 보니 사람이었고, 그는 겨울숲에 쓰러진 일행을 구조해 근처에 있는 자기 집에 데려온다. 일행을 구해준 이델튼 길로어[53] 말에 따르면 라우렌 일행이 모닥불에 태웠던 하얀 버섯은 환각버섯이며, 포자까지도 환각작용을 일으킨다고. 그는 교수가 묘사한 정령들의 모습을 듣고 '알로그아콕[54]'과 유사하다고 말한다. 그 외에도 다섯 사람이 본 똑같은 환각에선 그들이 모르는 민간신앙의 정령들이 등장했다. 라우렌은 어째선지 그 남자에게서 마녀 아이젠을 연상한다.

라우렌의 방에 처들어온 황태자 체르하는 몬테필러 가에 그의 소재를 꼰지를 증거품을 찾다가 안 뜯은 편지를 발견하고 지맘대로 뜯어본다. 그리곤 '농부비밀결사'에서 온 것임을 알고 편지를 뜯은 걸 후회한다.

[47] 루됭식 이름 [48] 라우렌, 비어만, 또 낙제한 마법사 리비에르, 기사 지망생이었다가 지금은 완전 기행작가로 전향한 루크[49] 아이네이아스와 함께 최북단을 다투는 도시 [50] 석상으로 착각될 만큼 너무 안 움직여서(번식활동 포함) 멸종위기인 몬스터 중에 가고일이란 게 있긴 한데, 이 장식물 가고일에서 따와서 붙여진 이름. [51] 현지인이 부르는 이름. 여관 주인 베아에가 가르쳐줬다 [52] 다람쥐가 외롭단 게 아니라, 그 다람쥐가 외로움이라는 감정 그 자체라는 느낌. 8권에 나왔던 우화 '기묘한 짐승'에서 감정이 인격을 지니고 행동했듯. [53] 길로어 형제들 중 둘째 [54] '섬 사람들'이라는 뜻이라고


12. 11권[편집]


남대륙産인 척 하지만 사실은 제국 동남부 피츠로버트[55] 백작령 쪽 産인 아편이 제국에 유통된다. 현지에 출장간 라우렌은 피츠로버트 영지와 던바 공국을 가르는 국경이 되는 계곡에 아편밭이 있을거라는 추측을 내린다. 한편, 그가 출장중인 틈을 타 황가는 몬테필러 가를 황도로 끌어들여 자기 세력으로 삼을 계획을 짠다.

한편, 출장에서 돌아온 라우렌은 로자먼드 가와 랑쥬 가의 온실 정기감찰을 가게 되는데, 하필 그때 로자먼드 가엔 사돈댁인 몬테필러 남작가가 머물고 있다. 가출청년은 어찌어찌 큰형님의 눈을 피해 감찰하고 돌아가는 데에 성공. 그 다음인 랑쥬 가의 정원에서 3가지 불법적인 것이 발견된다.
  • 여우장갑
본래는 허가를 받은 후 유리를 씌워서 키우게 돼 있는 식물. 보통은 유리지붕 때문에 크기가 1미터를 넘지 않는다. 그걸 허가도 안 받고, 눈에 띄는 곳에 매우 당당하게, 온실 밖 노지에서, 2미터 가까운 크기로 키우고 있다. 지금까지는 리더모스 교수의 식물덕후심을 자극해서 문제삼지 않고 넘어간 걸로 추정.
  • 오피움
아편없는 개양귀비 사이에 아편있는 양귀비꽃이 은근슬쩍 섞여있다. 후자의 식물종은 동대륙산. 둘은 아예 다른 식물이므로 우연히 섞여들었단 건 불가능. 다분히 의도적인 짚더미에 바늘 숨기기다. 단, 꽃잎을 떼놓고 키웠으면 라우렌도 못보고 지나쳤을텐데 그러지 않은 걸 보면 관상용일수도.
  • 칼 맞고 죽은 사람 시체(...)
백작의 약혼자 줄리앙 튀르너. 죽었으니 이제는 전 약혼자.
튀르너는 벨리페에라의 빚투성이 몰락귀족으로, 난봉꾼이라며 평판도 안 좋아 대체 어떻게 랑쥬 가와 혼약을 맺었는지 의문인 인사[56]. 몸에 상처가 있긴 하지만 사인은 아편이 함유된 '라우다눔[57]' 중독사. 거기다 정작 약혼녀인 백작은 냉담한데 백작의 여동생인 크리스티나 랑쥬가 충격받으며 오열하고, 백작은 자기 여동생을 보고 '외부인은 나가라'고 잘라 말한다. 뭔가 사연 있어 보이는데다가 수상하기 짝이 없는 상황.

워커홀릭은 랑쥬 백작을 방문하여, 황태자 측에 붙는 대신 사건을 덮어준다는 정치적 거래를 제안한다. 제안을 받아들인 백작의 자백에 따르면, 죽은 놈팽이는 원래 여동생인 크리스티나 랑쥬가 데려온 남자였다. 데이트 폭력, 도박 중독, 리벤지 포르노(티나와의 행위를 찍은 영상기록수정구)를 통한 협박이라는 3박자를 자랑하는 남자는 여동생을 아끼는 언니를 협박해 백작위를 자기가 꿀꺽하려 했으나, 고분고분하게 '길들인' 줄로만 알았던 티나가 가족회의의 다수결에서 반대표를 던졌다. 티나도 결국은 귀족이라 가문을 지키는 쪽을 택한 것. 열받아서 도끼로 리제트를 찍어 죽이려다가 정당방위로 살해당했다.

황태자가 랑쥬 백작을 포섭한 이유는 마침 '사회적 지위가 높은 여성'이 필요하던 참이었기 때문이다. 초 보수국가 에워트에서 여왕이 즉위했는데, 서대륙의 다른 나라들은 '여자따위가 왕이 된' 즉위식에 조롱용 사절단을 보내겠지만 황태자는 진짜 축하사절을 보내는 노선을 택했다. 그 노선을 어필하기 위해 사절단 멤버엔 여성이 많아야 했고[58], 기울어가던 가문을 홀로 일으킨 랑쥬 백작은 그 조건에 완벽하게 맞았다. 그 밖에도 사절단 자체의 격을 높여 구색을 맞추려고 오랜 명가 출신인 뒤푸르 몬테필러와 모르간 로자먼드도 사절단에 들어가서 에워트로 출발한다. 황태자는 라멜스나 에워트같은 소국들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었다.

율리타 비에노는 죽었다던 일리노이 자작이 살아있다는 정보를 물어오고, 칼 디프릭은 동생의 시신을 건네받는 걸 조건으로 협조에 응한다. 모튼가의 혐의는 완전히 벗겨지고, 아마 재산과 작위도 곧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얘기가 된다.

[55] 칩거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는 몬테필러 가가 유일하게 교류중인 가문 [56] 유일하게 남은 가문 재산으로 광물 하나 안 나는 산 하나가 있긴 한데, 랑쥬 백작은 그 산의 식물종을 노리고 약혼했다고 주장중. [57] 진통제 겸 수면젠데, 거의 마취제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만큼 쎈 것. 의학이 덜 발달한 시대에는 만병통치약 취급받았다. 특이하게도 맹물엔 안 녹아서 술에 녹여야 된다. [58] 성비를 5:5로 맞췄다. 국가간 공식 사절단으론 이례적인 구성.


13. 12권[편집]


라우렌이 아무 생각 없이 바실의 독서회에 따라갔더니, 독서회가 열리는 살롱의 주인이 로제쉬[59]였다. 지옥훈련을 마치고 정식으로 특수군에 영입되어 정보수집중. 의외로 효과가 있어서 그녀의 살롱에 별의별 손님이 다 온다. 괴상한 잡지 편찬자로 유명한 코벳[60]과, 몬스터의 권익보호를 위해 힘쓰는 아이오반 콜트는 그렇다 쳐도, 심지어 몸을 숨기고 있던 일리노어가 이 살롱에 왔었다고 한다. 추정되는 상경 목적은 유통로 확보[61], 누군가(황비?)의 명령, 하들리후작가 장남[62]의 신원확보. 알카트라즈스러운 곳에 귀양갔던 그가 모범수라는 명목으로 수도의 감옥으로 이송되기 때문.

로제쉬는 그녀의 원수가 더 나은 환경으로 오는 건 뇌물 파워에 힘입은 결과라며 분통을 터트린다. 그러나 실제로는 후작가의 입김이 아니라 황태자의 입김이었다. 귀족답게도 혈육에 대한 애착이 강한 후작가로부터 뇌물 시도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중간에 황태자에게 걸려서 무산됐다. 그래놓고서 수도 이송을 명한 것은 그 죄수가 다른 사람으로 바꿔치기당해있을 가능성을 고려한 결과.

한편, 하들리 후작가의 '작위 없는 나이든 남자'는 하들리 에이브라함을 중간에 가로채러 온 일리노이를 만난다. 하들리 노인은 탈옥계획에 반대하며, 하들리 가는 발을 빼겠다는 입장을 전한다. 안 그래도 여론이 나쁜데 장남 에이브라함이 탈출까지 했다간 가문 전체가 멸문할 것을 우려한 것. 그러나 '그녀와 같은 희생양이 필요하다.'는 일리노이에게 음독을 당해 쓰러진다.

물론 똑같은 계획을 특수군도 짜고 있었다. 그런데 하필 계획 당일[63], 몬테필러 가에게 거주지를 들킨 라우렌이 가족들 손에 끌려간다. 가족들의 의도는 어디까지나 가출아들과의 대화인 듯하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납치[64]&감금[65]. 황태자가 라우렌의 소재를 몬테필러 가에 제공하기로 한 건 사실이지만(...) 황태자가 계획한 가족상봉은 지금이 아니었다. 방범 아티팩트 덕분에 그 소식을 들은 특수군 동료들은 처음엔 라우렌을 납치하는 게 가능하단 걸 납득하지 못하지만, 납치범이 몬테필러 가임을 알자 즉시 납득하며 구하러 간다.

겨우겨우 라우렌을 빼돌리는 데 성공해 임무 장소로 서둘러 가지만, 몬테필러 가가 추적해왔다. 조용하던 강나루가 특수군vs탈옥팀vs몬테필러 家가 뒤섞인 삼파전[66]이 된다. 난전 끝에 특수군은 죄수 구출팀을 확보하고, 실상이야 어찌됐든 '몬테필러 가가 황태자 편에 서서 범인들을 검거하는 데에 협력했다'는 눈에 보이는 명분을 얻은 코드네임 보스는 쾌재를 부른다.

죄수 구출팀은 아사신과 연관이 있어 보이는 리스킨 올라문데와 칼 디프릭[67]을 심문한다. 올라문데의 말에 따르면 배후는 이번엔 황비가 아니지만 그게 누군진 자기도 모른다고. 그리고 '셋 중 둘을 채웠으니 이제 하나 남았다'라는 수수께끼같은 말을 남긴다. 올라문데는 뭘 물어봐야 할지조차 모르는 특수군들을 보며 속으로 아무것도 모른다며 비웃는다.

이 때 막장비화가 좀 나온다. 평민출신 백작부인, 끌로드 올라문데는 올라문데 백작과 자기 아들 하나마저 죽인 독살 연쇄살인범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그녀를 피해 실종됐다가 후에 나타났다는 그녀의 두 아들은 그 시점에서 둘이 바꿔치기돼 있었다. 올라문데 백작의 친아들인 칼이 제임스 올라문데가 돼 있고, 칼(당시엔 제임스)을 낳아 제 의무를 다한 백작부인이 평민 애인을 끌여들여 낳은 디프릭이 제임스 올라문데인 걸로 된 채.

올라문데 백작 또한 (귀족가문이 곧잘 그러듯) 맞바람을 폈는데, 문제는 그 상대가 황비였다. 이는 아주 우연히 밝혀졌는데, 도서관에서 친자확인마법을 발견한 어린 시절의 가스파르가 장난삼아 자신과 '그가 사랑한 모든 형제들[68]'을 대상으로 시도해본 것. 그랬더니 황비가 낳은 벨티세피 황녀는 친아버지가 황제가 아니라 올라문데 백작이라는 대형 팩트폭탄이 터졌다.

외전에서 이베르 아이젠이 살라후딘 참차왈라, 체르하, 라우렌, 마키아벨리 조 4명을 붙잡아놓고 부려먹으며 농부비밀결사라는 이름의 수업을 하는 내용이 나온다. 네 사람은 돈도 안주고 부려먹는 악덕업주를 피해 도망치지만, 자기가 놓은 동물덫에 자기가 걸린 살라후딘만 붙잡혀 향수제작법을 배우게 된다.

[59] 1권의 용의자였던 마녀 [60] 미스터 르모디와 함께 왔다 [61] 남서쪽의 유명한 아편 중개상인(아마도 11권 첫머리에 라우렌이 잡은 그놈)이 잡히고 마약과 돈이 압수되는 바람에 자본이 막혔다 [62] 1권에서 로제쉬의 친구를 독살한 그 자 [63] 죄수 호송선이 강나루에 도달하는 날 [64] 오랫만에 본 아들 머리를 피가 나도록 때려 기절시켜 끌고갔다 [65] 피 흐르는 머리를 제대로 치료도 안 해주고 사슬로 묶어서 지하창고에 처박아뒀다 [66] 몬테필러 가는 탈옥팀과 특수군 양 쪽을 다 공격했다... [67] 같이 잡힌 '리스킨 올라문데'는 그에 대해 '자신과는 달리, 진짜 올라문데'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68] 황가와 가스파르家는 예나 지금이나 함께 꽤 잘 지냈고, 아이들끼리도 형제처럼 자랐다. 심지어 황후와 황비의 관계도 나쁘지 않았다.


14. 13권[편집]


리스킨 올라문데는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몬테필러였음이 공론화된 약초학 조교는 아카데미에서 주목받는다.

특수군은 토막살인당한 해럴드 하들리의 시체를 100% 찾아다가 하들리 가와의 협상에 써먹고 싶어하지만, 시체는 튜브로사 여기저기에 흩어져 발견된다. 아마도 부패 방지 마법이 걸려있었던 걸로 추정되며, 지도에서 시체조각들의 발견 장소를 이어보면 석기시대 돌도끼같은 모양이 나오는데, 별걸 다 아는 괴짜인 코드네임 랭귀지 말에 따르면 악마 안드레알푸스의 인장이라고. 마지막 남은 왼발과 양쪽 눈알은 어떤 놈이 유기하는 도중에 적발된다. 아마도 일리노이의 공범으로 추정된다.

황비는 비밀리에[69] 하들리 가를 방문하고, 하들리 후작은 그녀를 질책한다. 그는 그래도 자기 가문 사람인 에이브라함 하들리를 보호하기 위해 리스킨 일리노이를 희생시키자는 황비의 제안에 합의한다.

리스킨 일리노이는 옥살이에도, 굶주림에도, 악마법진 완성이 막바지 단계에서 실패했단 사실에도 꺾이지 않고 입을 다물지만, 뒤 페이루가 리스킨 일리노이를 버리겠음을 선언하는 편지엔 멘붕해 입을 연다. 뒤 페이루는 메르차 공국 출신이며, 지참금을 목적으로 했다고 알려진 메르차 공국 특유의 '결혼외교'는 사실은 고귀한 피를 얻기 위한 아사신들의 전략이라고. 그의 진술을 토대로 워커홀릭은 '황비는 애초에 암살하기 위해 애를 낳았으며, 본래 희생자는 5황자였으나 실각[70]을 피하기 위해 희생자를 벨티세피로 바꿨다'는 가설을 세우고, 마약 혐의를 뒤집어씌워 황비의 처소를 턴다.

황비 체포 소식에 거리가 술렁이며 신문이 동이 난다. 여름인데 겨울옷 입고 글로리세드론 거리에서 "도를 아십니까 신비학을 아십니까"를 외치던 괴짜는 의외로 상황을 꿰뚫어본다. 진짜 마약 때문이라면 공개되지 않고 조용히 처리될테니, 마약이 문제가 아니라 황비 숙청이 결정된 결과라는 것. "얼마 남지 않았군."이라고 중얼거리며 사라진다.

외전에서 라우렌은 몬테필러들과 함께 식사회를 갖는다. 몬테필러 영지에 새로 세울 자유무역도시의 위치가 화제로 오르는데, 세상 돌아가는 상태를 모르는 가족들에게 라우렌은 가출경험&식물채집여행 경험 등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해 가족들을 놀라게 한다.

[69] 실은 특수군에게 모니터링당하고 있다.[70] 불륜이 뽀록났는데 아들까지 죽으면 끈 떨어지니까


15. 14권[편집]


몬테필러 영지가 새로운 자유무역도시 설립지로 선정되자, 주위 사람들이 눈을 빛내며 정보를 캐묻는다. 사절단으로 온 마키아벨리 조라든가, 벤자민 파파베르 등.

코르뱅 백작이 죽은채 발견된다. 그는 일단은 황비의 측근이긴 한데, 황비의 세가 꺾인 이후로 삐그덕대는 관계. 시신에서 비소가 검출되긴 했는데 그게 사인인 건 아니다. 벨티세피의 신전 한복판에서 산 채로 손목이 잘린 것 같은데 기묘하게도 아무도 비명을 못 들었다. 잘린 손 위엔 '그들의 영혼이 비참하게 울부짖으리라. 모든 것은 신의 뜻대로.'라고 쓰여 있었다.

근데 엉뚱하게 사건현장에서 동떨어진 코르뱅 백작가에서 용의자를 잡아놨으니 체포해가라는 연락이 온다. 알고보니 얼굴이 그닥 알려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코르뱅 가 잠입수사에 동원된 리커버리 경. 코르뱅 가는 교양없고 하인들의 존경도 받지 못하면서 저택만은 호화로운[71], 귀족이라기보단 졸부스러운 분위기의 가문이었다. 가스파르는 그곳에 고용돼서 마법 안쓰고 청소도 하고, 술취한 소백작에게 갑질도 당해가면서 비밀금고에서 '신비학 실천사전'을 발견하지만, 바로 그 순간 뒤에서 갑툭튀한 에스카르차에게 빼앗긴다. 특수군에게 남은 건 표지의 저자 이름이 '그릴란두스 요이프[72]'라 쓰여있었다는 정보 뿐.

그릴란두스 요이프는 6대 전 요이프 백작으로, 마법사지만 마법학자에 가까운 인물. 대외적으로야 그가 백작이었지만, 내부적으로는 그의 아내 테레사 요이프가 백작이었다는 기록이 있다. 워커홀릭은 코드네임 프레시외즈(로제쉬 로제쉬)를 불러다가 "이 성씨가 왜 여기서 나와...?"라며 탈탈 털어보지만 프레시외즈는 아무것도 모르고, 같이 불러온 요이프 백작이 입을 연다.

본래 요이프는 예언의 마녀. 그릴란두스 요이프의 아내 테레사 요이프는 당시의 마녀사냥을 피하기 위해 핏줄을 가문 밖으로 빼돌렸다. 고아인 '파울로 요이프'를 입양해 자신이 낳았다고 공표[73]하고, 마녀인 친딸 '도로시 요이프'는 빼돌렸다. 진짜 가문의 주인이 돌아오리라는 예언을 기다리는 것이 현재의 요이프 가문의 존재 의의이며, 마녀 가문의 인간 조력자 역할을 해온 것도 그래서였다. 예언에는 입양한 아들부터 이어진 요이프 핏줄이 쫑나는 것도 포함돼 있었다. 즉, 외동딸이 죽을 걸 알면서도 안 말리고 황도로 보낸 것.

몇백년 전 마녀사냥의 배후는 아사신이었다. 자금 확보 전략 중 하나가 부자 독신 여성에게 데릴사위&애인으로 침투해 죽이거나 하시시 에 중독시켜 돈을 빼돌리는 건데, 문제는 그 중에 마녀들이 있었다. 접근하고 보니 늙어죽지도 않고, 암살하기도 힘들고, 하시시를 즐기면서도 중독되지 않는 강적. 자금을 확보하긴커녕 역으로 털릴 지경이었다. 결국 교회 옆구리를 찔러서 마녀사냥을 일으키고 '밀고자'로서 재산의 일부를 보상금으로 얻는 방향으로 갔고, 새 사업은 꽤 흥했고 수입도 짭짤했다. 근데 20년 전에 아사신들은 알 수 없는 이유로 리아스 공국을 쳤다. 음지생물(...)인 아사신이 양지로 나오는 건 아무도 바라지 않는 일이었고, 전 공국들이 리아스를 지원한 끝에 아사신은 궤멸.

그리고 지금 살아남은 몇몇 아사신들이 뭉쳐서 초심으로 돌아가 그들의 신인 아스모다이를 소환할 계획을 짜고 움직이고 있다. 그러기 위해 '신비학 실천사전'을 노리고 있는데, 기묘한 건 그 책의 집필은 테레사 요이프의 안배다. 마녀들의 최대 원수의 마지막 희망을 마련해놓은 게 예언의 마녀라는 괴상한 상황. 요이프 백작의 말에 따르면, 사실 '신비학 실천사전'은 온전한 책이 아니고 다른 한권의 짝이 있는데, 양아들 파울로 요이프가 집필한 '쉽고 빠르고 편리하게 악마와 계약하는 법[74]'. 특수군들이 확보해놨지만 "이런 제목의 책은 아무도 안 읽을텐데..."라며 어리둥절했던 그 책이다.

에스카르차는 감옥에 있는 황비에게 '신비학 실천사전'을 전달해준다. 그러면서 코르뱅 백작은 배신각을 재고 있었다느니, 그러게 그자를 믿지 말랬잖느니, 그는 핏줄에 고귀함이 전혀 없다느니 하고 깐다. 워커홀릭에게 코르뱅 백작의 사망 소식을 들은 황비는 에스카르차를 의심하는데, 사건현장은 신전이고 악마는 신전에 들어갈 수 없으니 적어도 직접적으로 죽인 건 아니다. 아리아드네 황비는 범인은 자인의 형제이자 에스카르차의 또 다른 계약자라는 결론을 내린다.

코르뱅 백작 타살사건은 미제 사건으로 남는다. 워커홀릭은 라우렌이 가져온 토드스톤 관련 정보를 보며 황태자나 라우렌이나 이런 정보를 어디서 알아오는걸까 궁금해한다.

몬테필러 가는 라우렌이 없는 동안 이삿짐센터를 불러 라우렌 자취방의 물건을 수도에 있는 몬테필러 저택으로 옮긴다. 갔다오니 방이 텅 비어 있는 건 그렇다쳐도, 이사를 도와준 가스파르가 책을 표지색깔을 기준으로 배열한 데에 식겁한 라우렌이 항의하러 뛰쳐나가는 바람에, 형제들이 라우렌에게 위드치센의 조 가문과 만찬이 있음을 알릴 틈이 없었다.

[71] 황비의 지원만으론 설명이 안 되는 수준의 돈지랄 [72] 1권에서 등장한 그 가문 [73] 훼이크용 아들. 마녀는 아무리 다른 피가 섞여도 딸밖에 못 낳는다. [74] 꽤나 예외적인 제목의 책이다. 마법사들은 빙빙 꼬아놓은 걸 좋아하는 변태라서 이런 제목의 책은 기피하고, 악마법사들은 탄압을 피해 은유와 비유를 주로 사용한다. 이렇게 직설적인데다가 인스턴트 냄새도 나는 책 제목이라면 아무도 펼쳐보지 않을거라고.


16. 15권[편집]


집안일과 빈곤생활에서 해방돼 한결 좋아진 얼굴로 바실과 빅토리아 모튼을 만난 라우렌. 바실이 '예언의 마녀' 얘기를 꺼내고, 라우렌은 이게 특수군 밖으로 말이 나갔단 사실에 놀란다. 바실이 정보 길드에서 일하는 게 아닌지 의심하면서도[75] 5황자 얘기와 교환하길 약속하는 라우렌. 귀양갔던 5황자가 체포된 어머니를 면회하러 곧 입국한다. 범죄자가 범죄자를 면회하는 것도 사상 최초일텐데 그 둘이 모자관계에 황족이라는 더블 국제망신.

체르하는 워커홀릭의 집무실에서 뭉개며 픽업머니의 브리핑을 듣는다. 코르뱅家에 비소가 흘러들어간 경로를 추적했더니 그들이 접촉한 귀족은 코르뱅家만이 아니라서 의심스러운 귀족 리스트를 뽑아왔다. 재산과 작위를 노리고 혈육을 독살하는 흔해빠진 경우들. 코르뱅에 넣었던 에드워드 가스파르[76]이 쫒겨나자 코르뱅을 더 캐보기로 하고 새 요원을 파견한다. 이사가 잦은 사람들 목록에서 숨어사는 마녀를 몇몇 찾아냈지만 예언의 마녀는 아니었다. 요이프의 후손도 아직 못 찾았다.

5황자는 젬마를 황도에도 데리고 온다. 살려놓고 보니 자기랑 이름이 비슷한 사람[77] 슬하에서 큰데다, 죽은 여동생 벨티세피를 닮았고, 마약중독자라는 공통점도 있어서 많이 아낀다고. 워커홀릭은 조르주나 조르쥬나 저급한 막장인생들이라고 깐다. 비소 판매자를 구역별로 조진다면서 주변 상인들은 하커 경에게 맡기고, 깊숙한 곳엔 척 보기에도 수상한 인물처럼 생긴[78] 은퇴한 특수군들을 풀었다.

모튼은 마녀사냥의 원인이 화산폭발이라는 가설을 푼다. 갑자기 화산재가 태양빛을 가려 기후변화로 식량난이 일어났고, 굶주린 군중과 장원을 유지하고 싶은 농장주들이 찾아낸, 분노를 풀 희생양이 기댈 곳 없는 독신여성들이었다고. 모튼은 추적추적한 물의 안배를 두고 요즘 날씨가 마녀가 발명된 시기같다며, 역시 마법이 온난화를 일으키는 거 아니냐는 의문을 표한다. 그러다가 모튼이 아사신들은 희생양을 내세울 힘조차 없을 만큼 타격받았다는 얘길 하기 시작한다. 유일한 장사수단도 말라 비틀어지고, 살인이나 약탈도 녹록치 않았다. 궁지에 몰린 아사신이 최초로 중앙대륙으로 진출한 시기였다.

라우렌은 무지에 대한 경계를 주제로 수업을 한다. 학생들 중에 도강중인 제레미 몬테필러가 섞여있다. 매번 처참한 과제와 시험지를 제출하면서도 꼬박꼬박 형의 수업을 흥미롭게 듣는다. 그 동안에 황족 및 귀족들이 황궁 알현실에서 5황자의 도착을 기다린다. 5황자를 불러낸 사람은 아버지이자 황제[79]로, "네 본분을 다하라."라는 명령만 내리고 떠난다. 네 어머니가 한 짓을 네가 밝히고 네가 판결해 그 결과를 눈앞에 가지고 오라는 뜻. 심란해진 체르하는 생일인데 혼자 연구실에 처박혀 생일케이크를 뜯어먹는 라우렌을 찾아와 라우렌의 술병을 무단으로 깐다.

특수군들은 1권의 사건을 재조사하러 에이브라함 하들리한테 간다. 파견 멤버는 라우렌, 워커홀릭, 이보네, 프레시외즈. 거기서 아무것도 못 캐면 요이프家를 조사하러 서남부까지 간다고. 재판 때는 가문을 위해 희생할 생각이었지만 감옥생활 좀 하면서 좀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A는 내가 아니다. 브쉴레 요이프 백작 영애가 아르센 베인을 안다길래 죽였다. 그녀가 가짜인 줄 알았다면 죽이지 않았을 것"이라 자백한다.

요이프는 미래를 볼 수 있는 마녀의 가문. 그러나 브쉴레 요이프는 마녀가 아니었다. 진짜 마녀였다면 그정도 독으론 안 죽는다. A가 그녀를 죽이라 명령했는데, 하들리는 그녀가 안 죽을 만큼만 처치할 생각이었다. 아마 살해를 명한 자들은 그녀가 마녀가 아니란 걸 알고있지 않았을까 하는 게 에이브라함 하들리의 추측. 황도에서 브쉴레 요이프와 진짜 요이프가 만난 적 있다고 한다. 황도에 드나듦이 자유롭고, 신분 세탁을 하지 않았는데, 알려지지 않았고, 장생하는 여성. 워커홀릭은 정보상인이자 책 상인인 율리타 비에노를 떠올리고 경악한다. 율리타 비에노가 원한 건 단순히 라멜스의 부흥이 아니라 아사신의 멸망이었다.

네 어미를 사형시키라는 잔인한 지령을 받은 아들은 어머니를 면회한다. 아리아드네 황비는 딸의 죽음에 대해 '처음부터 그랬어야 했으니 어쩔 수 없다'고 잘라 말한다. 제국에 시집오기 전부터 구상한 거였다고 한다. 그러면서 매우 진지하게 우리의 왕이자 신인 아스모다이가 벨티세피를 되살려줄 거라고 주장한다. 디프릭은 아버지인 올라문데 백작을, '그'는 산중노인을 되살리려고 하지만, 되살아나는 건 '내 가족'인 벨티세피라고. 그러려면 제물이 필요하니 마지막 제물인 아르센 베인을 죽이라며, 자기 아들인 조르쥬에게 살인을 종용한다. 황제는 아르센 베인[80]=현재의 산중노인이라고 추정한다.

한편, 라우렌은 비어만과 만날 약속을 한 아카데미의 온실에서 에드워드 가스파르와 마주친다. 장마철의 우울함이 싫어서 온대 온실의 인공태양[81]빛 아래서 휴양중이라고 한다. 의외로, 라우렌에게 생일선물로 무기를 건네는 가스파르. 다만 들고오기 싫다고 질량까지 줄이는 축소마법을 써서 그냥 미니어처다. 그때 나타나 조교님 생일이었음을 처음 안 비어만은 당황하며 온실에서 서리한 전리품을 즉석에서 선물로 건넨다(...). 그 자리에서 이야기가 산으로 가서 셋이서 맛집정보를 떠들다가 시간 다 가고 나서야 오늘 비어만에게 수업 관련 얘기를 하려 했음을 기억해낸다.

픽업머니는 아르센 베인으로 추정되는 남자와 코르뱅 백작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한다. 전자는 황비의 지인이고 후자는 황비의 끄나풀인데, 왜 전자가 같은 편인 후자를 죽였는가? 코르뱅 백작의 손에 있던 '신비학 실천 사전'도 사라졌다. 코르뱅 백작부인에게 비소를 건넨 자의 인상착의[82]가 글로리세드론 스트리트에서 신비학에 대해 설교하던 남자와 비슷한 듯싶었다. 아마도 이 자가 아르센 베인, 즉 현재의 산중노인이 아닌가 하는게 픽업머니의 추정.

면회하고 돌아온 황비에게 에스카르차가 나타나, '네가 없는 동안 그들이 감옥방을 뒤졌지만 책을 내가 숨겨줘서 못 찾고 지나갔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남매 싸움에서 졌네."라는 말과 함께, 에스카르차는 황비를 토드스톤[83]으로 바꾼다. 황비가 코르뱅 백작에게 책과 함께 넘겼던 계약서[84]를 베인이 손에 넣는데 성공, 황비를 죽이라고 명령했기 때문. 황비에게 마지막 제물이 아르센 베인이었던 것처럼, 아르센 베인에게 있어 마지막 제물은 황비였다. 쌍둥이누이를 마지막 제물로 바친 남자가 예의 토드스톤을 손에 넣는다.

황비는 식물인간상태로 실려나간다. 코드네임 서모너 경 왈, 몸만 살았지 이미 혼이 날아갔다고 한다. 마침 랭귀지 경과 율리타 비에노가 소환에 응해 찾아온다. 본래는 도로시 요이프였다가 도로시 헤이즈먼이 됐었고 지금은 율리타 비에노인 자가 특수군에게 여유롭게 취조당한다. 도로시 헤이즈먼이라는 이름으로 악마와 계약했는데, 그 이름은 지금은 실종기간이 길어져 죽은걸로 처리됐다. 악마는 자기가 실체가 없으니까 실체 있는 계약서를 매우 중히 여기는데, 계약서에 가명을 쓰면 계약도 무효가 된다는 꼼수.

율리타 비에노는 아사신과 원한이 깊었다. 라멜스가 멸망하자 폭도들 사이에 섞인 아사신이 예언 능력을 갓 각성한 스물두 살[85] 마녀의 뚝배기를 깼다. 당연히 죽으리라 보고 확인사살도 안했는데 죽어가는 율리타가 악마와 계약을 맺어 생존. 악마는 대가로 그녀의 예언능력의 일부를 가져갔고, 그녀는 남의 미래는 봐도 정작 자기 미래는 못 보게 됐다[86]. 마녀라고 불리지만 인간인 현명한 인간 여성과 헤이즈먼이라는 남자가 그녀를 받아들이고 진짜 가족처럼 지냈다. 그러나 또 아사신이 찾아와 그녀의 양부모와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까지 모두 죽여버렸다.

외전에서 정글에 갈 채비를 하는 제레미. 몬테필러 영지 하버스[87]에서 출항하는 첫번째 배로 출발해 비어만, 리비에르, 루크[88]와 함께 던바의 정글을 헤멜탐험할 거라며 신이 났다. 오랫만에 보는 삼촌 카미소 몬테필러[89], 모르간 누나, 아이네이아스가 배웅한다.

근데 애가 로맨스 소설[90]에 자극받아서 여행 준비가 총체적 난국이었다. 배낭은 간지가 안난단 이유로 슈트케이스, 소설에서 '기사는 무기 열여섯점을 상비한다[91]'고 그랬으니까 무기 잔뜩[92]. 한달은 마실만한 쓸데없이 대량인 잎, 향신료 잔뜩. "나는 쉽게 다치지 않는 신중한 싸나이니까!"라면서 포션은 없음. 결국 짐은 라우렌과 카미소가 싸 줬는데, 그 전에 몬테필러들이 제레미를 참교육→포션 효과 체험학습→다시 참교육→반복→다야프 숲의 몬스터의 몸집이 큰 이유[93]에 대한 정신고문 기나긴 강의를 했다. 제레미가 맞고 있는데 아이네이아스는 자기 검까지 빌려준 후 옆에서 검술 쩐다며 인상깊어했다. 너네 썸타는 관계 아니었어?!
[75] 7권에서 바실이 돈을 벌잔 생각을 하게 됐고, 라우렌처럼 정보 길드로 투잡(오해지만 특수군이라고 설명할 순 없었다) 뛸까 고려했으므로 나름 합리적 의심 [76] 워커홀릭은 가장 신뢰하니 어쩌니 하며 넣었는데, 사실 코르뱅이 의심할만한 자를 미끼용으로 넣은 거였다. 자기 친동생을 미끼로... [77] 5황자의 이름은 조르쥬, 마키아벨리 조가 서커스단에서 쓴 이름은 조르. [78] 말하자면 뒷골목에서 비소 거래 좀 할거같이 생긴 [79] 5황자에 대한 애정이 없어졌다고 한다 [80] 운명을 짊어진 남자, 또는 모든 것과 연결된 남자. 다른 말로 헤에세네시니. [81] 마법으로 만든, 핵융합까지 하는 본격적인 물건 [82] 남자와 여자 두 명인데, 남자 쪽이 여자에게 돈을 주고 심부름을 시켰다. 따라서 진범인 남자에게 집중한다. 여담으로 여자 쪽은 동작가의 '살라후딘의 향수가게'에서 개그성 짙은 악역 조연으로 등장하는, 돌팔이를 넘어 독팔이인 노파 아르당트. [83] 토드스톤 중에서도 '폰티카'라는 종류. 모든 질문에 대답하는 돌이다. 검푸른데 안에 핏방울같은 색이 맺혀있다. [84] 어린시절 베인은 그걸 대수롭잖게 여겼지만 그녀는 종이를 소중히 간직했다고 한다. 나중에 그게 필요하단 걸 알게 된 베인이 내놓으라 했지만 거절했다 [85] 성장이 느린 마녀 나이론 열살 정도. 자기 미래를 예지했지만 그게 예지인지도 제대로 몰라 대처를 못 했다 [86] 정보상인을 한 건 그래서다. 남에게 부탁을 받아야 예지를 할 수 있기 때문. 수없이 많은 남의 미래를 조합해서 자기 미래를 추측한다 [87] 곧 도시로 승격해 자유무역도시가 될 예정 [88] 5권의 초짜 3인조 [89] 몬테필러 남작의 막냇동생. 모험가지만 자기도 스케쥴이 있는지라 조카랑 같이 정글에 가줄순 없다고 한다 [90] 어째선지 제목은 '신비마법학의 정수'. [91] 그 책 주인공한텐 공간마법 주머니가 있다 [92] 그중 하나는 누나의 손도끼를 훔쳐온것 [93] 숲의 높은 산소 농도와 관련이 있다


17. 16권[편집]


피츠로버트 영지의 '녹색 숲'에 모종의 장소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특수군으니 라우렌, 픽업머니, 랑쥬 백작 등을 녹색 숲으로 파견한다.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라우렌과 특수군은 35년만의 월식 날 일어날 마왕 소환 의식을 막기 위해 황궁 옆 숲에서 잠복한다. 특수군들 다 진지한데 랭귀지 경 혼자 마왕 소환식은 처음 본다며 신난 상태. 그리고 숨어있는 특수군들 눈앞에 한 남자[94]가 나타난다.

그는 유향나무하시시 를 태우며 모종의 마법 의식을 시작하지만 특수군들의 난입으로 남자는 생포된다. 그러나 그 때 에스카르차가 허공에서 갑툭튀. 자기 소유의 영혼(황비)을 가로챈 워커홀릭을 응징하려 하나, 랭귀지의 기개로 워커홀릭은 목숨을 건진다. 에스카르차는 "넌 지금 행동으로 네가 알아야 할 것을 놓쳤고 영영 모르게 될 것이다"라는 말과 함께 사라진다. '신비학 실천사전'은 발견되지 않았다.

독약 아콰터파나를 사용한 독살사건이 발생하고 라우렌과 리커버리는 현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마차를 잡는다. 순간 리커버리는 하시시 냄새가 나는 묘한 남자와 스쳐지나가고 '이전까지의 사건이 완전히 끝난게 아닐지도 모른다'는 여운을 주며 막이 내린다.


18. 17권[편집]


몬테필러 백작, 아카데미의 괴짜들, 에드워드 가스파르, 황비의 초상화, 칼 디프릭, 농부비밀결사, 몬테필러 가족, 교수소개 등의 챕터로 본편에 나오지 않았던 스토리들이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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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산중노인이자 황비의 쌍둥이 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