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까 청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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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3. 이후


1. 개요[편집]



시작하는 모든 존재는 늘 아프고 불안하다. 하지만 기억하라, 그대는 눈부시게 아름답다.

― 표지에 있는 글귀


청춘이여, 코앞의 1% 이익을 좇는 트레이더가 아니라 자신의 열정에 가능성을 묻고 우직하게 기다리는 투자가, 열망하는 목적지를 향해 뚜벅뚜벅 걸음을 옮기는 우둔한 답사자가 되어라!

― 책의 글귀

불안한 미래와 외로운 청춘을 보내고 있는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편지. 수많은 청춘들의 마음을 울린 김난도 교수가 여러 매체에 기고했던 글을 비롯해 총 42편의 격려 메시지를 하나로 묶어서 낸 책이다. 후술된 논란으로 인해 현재는 절판된 상태.

2010년 말에 출간되어 김난도 교수 특유의 다독이는 듯한 필체와 쉽게 읽히는 내용, 설명이 20대에게 큰 반향을 일으켜 2011, 2012년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사실 2010년대 중반 기준으로는 악평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2011년 정도만 하더라도 대학생들끼리 서로 추천하며 돌려보던 책이었다. 당시에는 젊은 층들 사이에서 소위 말하는 '힐링' 컨텐츠가 인기 있었다. 또 중국, 일본, 태국, 대만, 이탈리아, 네덜란드, 브라질, 베트남에서도 번역 출간되어 인기를 끌었다.

2013년 NHK ETV의 『白熱教室』(열띤 교실)에서 4회에 걸쳐 방송된 김난도 교수 특집의 일부로도 다뤄져, 특강을 하는 모습이나 인터뷰가 나와 사정을 아는 이들의 어이를 제대로 털었다. 참고로 이 방송은 마이클 샌델이나 시나 아이엔가도 다루었다.

엄청난 비판에도 불구하고 20~40대들 사이에선 판매량이 좋아서 30~40대를 위한 서적인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도 나왔다.[1]

김난도 교수가 초고에 적어온 제목은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아닌 『젊은 그대들에게』였다고 한다. 하지만 출판사 대표가 직원들과 토론을 거쳐 제목을 정했다고 한다. 제목은 당해 2월에 발매되어 인기를 얻은 민경훈의 노래 아프니까 사랑이죠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많은 책, 특히 이런 류의 책 제목들을 작가가 아닌 출판사가 정하는 경우가 많다.

경남 거창고등학교의 취업 10계명을 수록했다.

2. 비판 및 논란[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아프니까 청춘이다/비판 및 논란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정년과 고액 연봉, 엄청난 명예가 보장된 국립대 교수직으로 비교적 평탄한 커리어를 달려온 사람이 부의 세습이 일반화되고 계층이동의 가능성이 희박해져 극한의 상황에 몰릴 대로 몰린 젊은이들에게 훈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 비판의 요지이다.

김난도 교수는 국내 최고의 대학인 서울대학교를 나왔고 현재 교수로 재직 중이며, 그가 가르치는 대학생들은 전국 고등학생 중에서 상위 1% 안에 드는 최고로 우수한 학생들만이 선발되었음을 감안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실제로 김난도 교수는 본문에서 대학생들이 학창시절 공부라는 획일적인 목표만 보고 달려와서 인생의 의미나 향후 진로 등에 대한 아무런 고민 없이 달려온 것에 문제의식을 많이 느꼈다고 밝힌 바 있는데,[2]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서울대학교 학생들은 적어도 학창시절 공부 하나에서만큼은 일류에 도달해본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어느 한 분야에서 일류를 해본 사람은 그와 유사한 영역에서도 일류가 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높다.[3]

그러나 현실은 엄연히 다르다. 획일적인 목표만 보고 달려온 학생은 한둘이 아니며, 공부를 아무리 잘해도 마찬가지로 공부를 잘하는 다른 학생들과의 무한경쟁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하는 훈계도 '학창시절 공부하던 것처럼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다소 영양가 없는 말에 그치게 되었을 뿐이다.

그래서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전 국민이 보는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가 사회구조적인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과 시행착오를 통한 성장만을 강조한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된 것은 어찌보면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계층이동에 대한 희망이 있어서 시중에는 자기계발서가 넘쳐났던 분위기도 있고, 이렇게 본다면 김난도 교수가 조금 억울하게 느꼈을 수도 있다.


3. 이후[편집]


김난도 교수는 2010년 이후, 대중강연계(대학가, 기업체, 각종 공공기관 등)에서 섭외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회당 강연비를 생각하면 교수 월급보다 훨씬 많은 강연비를 벌고 있다. 자신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했는지 강연비와 인세 등의 수입 1억 원을 기부한 적이 있다.[4]

매년 말에 다음 해의 트렌드를 다루는 트렌드 코리아 (다음 해 년도)를 출판하면 그 즉시 베스트셀러가 된다고 기술되어 있었으나, 열독률 감소나 독서인구 하락, 펄프원자재 급등과 인쇄업계 인력감축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국내 도서시장 베스트셀러 약발이 예전만 못한 것이 현실이고 대형서점 베스트셀러가 실상 마케팅 광고 수단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그 영향력은 다소 누그러들었다는 평가가 있다.

이 책이 다루는 주제인 힐링 열풍에 대한 반발로 이런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청춘팔이'는 그만, 우린 아프지 않은 청춘 할래. 2014년에는 힐링 열풍이 사그라들었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사그라든 대학가 ‘힐링’ 열풍, 왜? 또한, 관련 짤방들SNS를 통해 급속히 전파되기도 했다.

이후 김난도 교수는 본업(?)인 소비자학으로 돌아가 '트렌드000' 시리즈를 내고 있다가 2012년 다시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라는 책을 냈다. 그리고 서울대 총학생회에서는 천 번은 경전철 타야 졸업생이 된다는 드립으로 풍자하였으나 아쉽게도 학내 전철역 유치에는 실패하였다.

그 후 2015년 3월과 9월에 명견만리라는 프로그램의 강사로 나왔다. 본업인 소비자학에 충실해서인지 강연 자체의 평가는 의외로 좋은 편이다.#

하지만 다시 2015년 10월 말, 저자는 『웅크린 시간도 내 삶이니까 (부제: 다시 일어서려는 그대에게)』 라는 책을 냈다. 자신이 실망과 절망을 품고 웅크렸던 시간 동안 마음과 일상을 구석구석 돌아보며 써내려간 기록들이라고 소개하고 있으며, 절망과 싸우고 있는 사람들에게 바치는 책이라고 한다.

이 책에 대한 비판과 함께 각종 풍자가 만들어졌다. 일각에서는 이를 비꼬기 위해 아프리카 촌충이다”라는 말을 만들어냈다.

유병재가 SNL 코리아 시즌 5에서 “아프면 환자지 개새끼야 뭐가 청춘이야”라는 대사로 간접적으로 디스를 했다.

에프니까 청춘이다”#라는 패러디가 널리 퍼져 있다. 에프면 재수강으로 늙는 거지 뭐가 청춘이야

“아프게 섹스하니까 청춘이다” 라는 현실을 뼈아프게 반영해서 이 책 제목을 패러디한 한국의 에로영화가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5] 물론, 당연히 김난도가 쓴 책의 내용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 아프게 섹스하면 청춘 못 누리는 거지 뭐가 청춘이야

최근에는 전혀 엉뚱한 의미로도 사용되는 것 같다.#

이젠 2016년 9월 5일부터 매일 아침 7시 10분~ 9시까지 출근길 라디오 방송을 진행한다고 한다. 트렌드 분석 등을 위주로 한다고 광고하지만 결국 어떤 내용이 나올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할 듯. 출근길 아침 라디오는 '김난도의 트렌드 플러스'와 함께! - KBS오피스[6] 2년을 채우지 못하고 2018년 5월 봄개편을 맞아 종영되었다.

2017 트렌드 욜로(YOLO)에 대해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달리 말하자면 하기 싫은 것은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논리도 성립된다. 하기 싫은 걸 하지 않다 보면 견뎌내는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김난도가 과연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는 각자 생각해 볼 일이다.

2020학년도 뉴런 강의에서 인터넷 강사 현우진도 이 책을 디스했다. 이로 미루어볼 때 출판년도부터 10년이 지났음에도 회자되는 책이라 2030년까지도 비판이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죽하면 김난도는 이름값하려면 전기톱으로 난도질당해야 된다라는 성토가 계속되고 있다.

MZ세대라는 단어는 19년도 이전에도 마이너하게 쓰였지만 사실 잘 안쓰이는 말이었는데 '트렌드 MZ 2019'가 나오면서 언론에서 토나올 정도로 인용하기 시작하면서 억지유행어가 됐는데 저자중 한명이 김난도라서 MZ세대는 아프니까 청춘이다와 자신을 비판했던 젊은 것들을 한데 묶기 위한 가장 최적의 단어로써 수면위로 끌어올린 장본인이라며 비판하는 사람들도 많다.

반대로 이 책에도 긍정적인 자극을 받았던 사람이 있었는데, NC 다이노스이동욱 감독. LG 트윈스 코치 시절 당시 신생팀이었던 NC 다이노스 코치직 제의를 받았는데, 이 책의 내용 일부에 자극받아 NC 수비코치로 이적했다고 한다.인터뷰 그리고 몇 년 후 감독으로 승진한 뒤 2020년 한국시리즈에서 NC 다이노스를 우승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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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프니까 청춘이다』에 가려졌지만 사실 이 책이 더 문제가 많다는 견해도 있다.[2] 그런데 이건 김난도 본인도 마찬가지였다. 어떻게 해서든 서울대학교 교수 타이틀을 갖겠다는 이유로 본인의 전공인 법학이나 행정학 분야의 교수가 된 게 아니라 그냥 서울대학교에 교수 자리가 날 때까지 강사로 뻗대고 있다가 본인 전공과 관련없는 소비자학과에 난 자리를 덥석 물어서 교수가 되었고, 이후에 책에서 소비자학과 교수 자리에 지원한 것을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다'고 자기합리화했다.[3] 반론하자면 이 말을 일류의 전이 효과를 근거로 쓰는 말로서는 부적절하다. 전이 효과 이전에 일류는 "한 '분야'에 완벽하게 정통해야" 성립되는 것이다. 공부는 분야가 아니라 '수단'일 뿐이며, '공부의 일류' 운운하는 것은 그냥 암기 잘하는 방법과 문제 푸는 방법, 점수 따는 것만 잘하는 것에 불과하지, 공부하는 분야에 상당히 정통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수학으로 비유하자면 같은 명문대에 커트라인 이상의 입학 성적으로 합격하더라도 공부 그 자체만 잘하는 (또는 입시에만 특화된) 학생은 공식을 말하라면 줄줄이 말하고 어떤 공식을 쓰면 문제가 쉽게 풀린다는 걸 알아도 왜 그 공식이 나왔는가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반면, 진정한 일류인 학생은 단순히 문제를 잘 푸는 걸 넘어 (적어도 고교과정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것 한정으로) 그 공식이 나오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유도, 증명, 검증을 모두 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응용까지 할 수 있다는 것부터 차이가 난다. 백 번 양보해서 '공부의 일류'에 전이 효과가 있다고 해도 대학 입시(특히 수능)의 유사 영역은 행시, 공시 등의 '선발시험' 뿐이며, 경력을 포함한 제한조건이 걸리지 않는 한 그 합격자를 일류로 칭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4] 기사[5] 파일:apsex.jpg[6] 아침 프로그램에서 그나마 자리잡았던 '당신의 아침 박은영입니다'를 폐지하고 신설한 프로그램이다. 박은영 아나운서가 저녁 6시 뉴스를 진행하기 때문에 폐지된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동시간대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는 황정민도 예전에 'FM대행진' 생방송하고 저녁 8시 뉴스를 진행한 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