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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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원인
3. 예시
3.1. 실제 사례
3.2. 가상매체
4.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惡魔化
Demonization

특정 대상을 단순히 비판하거나 비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도덕적/윤리적 비난/잣대를 들이대며 보복 또는 물리적, 사회적 제재를 받아 마땅한 대상으로 만드는 것.

악마화는 단순한 인신공격의 오류를 넘어서, 지나치게 과한 제재 및 적대감을 가지는 것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더 나아가 해당 대상의 사회적 박멸을 구성원들의 도덕적 책무로 강요하기도 한다. 특히 절대로 자신이 악마화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거나 인정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는 악의 평범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논문에 따르면

Demonization is a special kind of moral mandate that identifies an out-group as evil, and justifies any measures taken against them, including violence.

악마화는 외부 그룹을 악으로 규정하는 특별한 도덕적 명령으로, 그들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정당화한다.


로 정의된다. 간단히 말해 논리적 근거 없이 'XX는 존재 자체가 해로우므로 상종하면 안 된다', 'XX는 전부 죽는 게 답이다' 식의 사고방식이라면 바로 악마화에 대당하는 논리이다.

비슷해 보이는 표현으로 '비인간화', '비인격화'란 용어도 있다. 악마화는 상대를 '악'으로 규정하는 것이지, 이를 자신과 같은 인격체로 보는가는 별개의 문제이다. 하지만 앞선 둘은 대상을 자신과 같은 인격체, 인간으로 보지 않고 아예 다른 생물, 혹은 무생물로 인식하는 형태이다.

2. 원인[편집]


인간의 뇌는 빨리 안전해지고 싶은 생존본능과 효율을 위해서 미지의 대상의 특성이 어느 정도 파악되면 더 이상 이해하려 들지 않고 지금까지 확인된 특성으로만 판단하고 규정하려 한다고 한다. 곧 인간의 뇌가 서로를 진정으로 깊게 이해하려기보단 편견 및 고정관념을 만들어 내는 데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뜻이다. 미지의 대상을 계속 파악해야 하는 미지의 대상으로 두면 뇌가 대상을 분석하는 데 끊임없이 능력을 쓰다 보니 피로도가 올라가서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에 빨리 단정하고 뇌를 다른 데 쓰거나 휴식을 취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얼핏 보기에는 비슷해 보이지만 많이 달라서 쉽게 파악되지 않는 입체적인 대상을 몇 가지 특징으로 쉽게 단정하고 파악해버리는 것, 그리고 나아가 이 대상이 어떤 형태로든 위협을 가할 경우 그저 부정적인 것=악마화로 편견을 만들어 버리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라는 것이다.

단지 지금의 인간의 사회가 야생에서 목숨을 걸고 사냥해야 하는 수렵사회 말고 화폐경제와 각종 이념을 기반으로 한 고차원적인 사회 형태가 되었기 때문에 더 많은 고뇌와 이해를 필요로 해서 쉽게 파악되지 않는 것에 가깝다. 그러니까 사실 사회구성원 모두가 비슷한 수준의 지식과 이해도를 갖추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이 모든 문제가 종식되겠지만 현실적으로 개인 차가 있는 만큼 실현되긴 어려우니까 끊임없이 편견과 고정관념을 만들어 내서 서로를 구별하고 평면화, 악마화로 타인과의 관계에서 끊임없이 고통받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3. 예시[편집]


개인이나 집단의 도덕적 신념뿐 아니라, (특히 독재를 위하는) 정치적인 의도로 이용되기도 한다. 체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저항하는 인물이나 단체가 있을 때 체제의 적(악마화의 대상)으로 몰아넣으면, 기존의 악마화에 철저하게 세뇌된 일반적인 체제 구성원들의 의심을 사지 않고 처리할 수 있기 때문. 그래서 자신의 우월의식을 공고히 하는 것이기도 하다.

3.1. 실제 사례[편집]




3.2. 가상매체[편집]


※ 주체 → 대상
  • 가면라이더 디케이드 - 나루타키카도야 츠카사
  • 게게게의 키타로 - 나나시 & 챠라토미요괴
  •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 - 우주 의회 연합 → 베네리트 그룹
  • 던전앤파이터
    • 황제 팔메리어 1세오즈마, 카잔
    • 웨스트코스트 연합진영[1](특히 수쥬국)[2], 프리스트 교단[3]그림시커[4]
    • 이단심문소사이퍼[5]
  • 디지몬 시리즈
    • 디지몬 세이버즈 - 쿠라타 아키히로디지몬[6]
    • 디지몬 어드벤처 트라이 - 이그드라실인간
  •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 워크래프트 시리즈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 인간카미조 토우마[7]
  • 원피스 - 아론호디 존스를 필두로 한 극단적인 인간혐오적 어인들 → 인간
  • 이말년씨리즈 비둘기 下편 - 인간 → 비둘기
  • 이퀼리브리엄 - 리브리아 → 감정 유발자
  • 주토피아 - 주디 홉스[8]&벨웨더 → 주토피아의 육식동물들
  • 프렌즈: 몬스터 섬의 비밀 - 인간 → 몬스터
  • Fate 시리즈 - 마을 사람들 → 어벤저(3차)[9]
  • Warhammer 40,000 - 헤러틱 아스타르테스황제
  • 1984 - → 엠마누엘 골드스타인[10]


4.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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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데 로스 제국은 예외. 이쪽은 그림시커와 비밀리에 협력하고 있다.[2] 그림시커 소탕에 많은 기여를 했으며 지금도 추격대를 보내 잔당들을 추적한다.[3] 적대와는 별개로 그림시커의 신앙심에 경탄했다. 그러나 적인 것은 인식하기에 추격대를 꾸려 잔당들을 추적한다.[4] 정확히는 수장 아젤리아 로트 사후. 원래는 아젤리아의 바람대로 올바른 길로 가고 있었다.[5] 사이퍼 가운데 한 명인 미쉘이 호감 단계 대사에서 이단심문소가 자신을 포함한 사이퍼들을 악마로 규정했다고 이를 증언한다.[6] 그러나 쿠라타 아키히로의 악행이 이그드라실에게 인간계를 침공할 구실을 주었다.[7] 오티누스로 말미암아 개변된 세계인 버전 알파에서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싸우는 카미조 토우마가 자기 마음대로 주먹을 휘둘러 여자를 뺏는 대악당 취급을 받으면서 모두의 공격을 받았고, 오티누스가 이해자가 된 카미조 토우마를 살려주고 토우마가 살던 세계로 되돌린 뒤 세계 인류의 공격에 죽을 각오를 하자 토우마는 죽음으로 도망치지 말고 살아서 속죄해야 한다며 오티누스의 편이 되면서 다시 인류의 적이 되었다.[8] 다만 이쪽은 고의가 아닌 실수다.[9] 마을 사람들이 겪는 여러 문제들이나 가난, 심적 고통 등을 회피하기 위하는 수단으로서, 이 세상의 모든 나쁜 것을 가둬 없애면 좋은 것만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에 따라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나쁜 것을 짊어진 존재'로 낙인 찍혀 유폐된다.[10] 당에서는 골드스타인을 빅 브라더에게 대항한 반역자로 선전하며 당원들이 하루에 2분씩 골드스타인의 얼굴을 보며 분노하고 증오를 표출해야 하는 '2분간 증오'라는 기괴한 의식을 갖도록 한다. 이 2분은 사소한 말과 표정조차도 감시 대상이 되는 당원들이 분노를 망설임없이 드러낼 수 있는 몇 안 되는 시간이므로 당의 의도대로 당원들의 모든 증오심이 골드스타인으로 집중되는 결과를 낳는다. 골드스타인이 정말 실존했던 인물인지, 실존했다고 해도 정말 당에서 선전하는 것처럼 사악한 인물이었는지는 소설 내에서는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