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개인팬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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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씬에서 만들어진 신조어로 그룹의 특정 멤버에 대해 극단적인 과몰입에 다다른 팬들을 일컫는다. 팬덤 문화에 큰 해악을 끼치는 부류 중 하나로 사생팬과는 또다른 개념의 악성 팬이다. 빠가 까를 만든다의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

국내에선 통칭 '악개'라는 약어로 부르고 해외에선 한국에서 쓰는 약어를 그대로 음차해서 Akgae라고 쓴다.[1]

2. 특징[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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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 be the biggest fan you'll ever lose

내가 탈덕한다면 최고의 팬을 놓치는거야

Sincerely yours, Stan.

몸조심하길, Stan이.

- Eminem, Stan[2]

에미넴이 극성팬에 대해 쓴 곡으로 해외에서 극성팬을 칭하는 단어 Stan이 이 노래에서 유래했다.

다인원 그룹의 특정 멤버에 대한 동경이나 애정이 과한 나머지 다른 멤버들을 깎아내리는 루머를 만들어 퍼트리거나 팬덤 내에서 내부 분쟁을 일으키고 소속사의 정상적인 운영이나 공지에도 일일이 시비를 걸어 활동에 지장을 초래하는 등 이들의 극단적인 행동은 일일이 꼽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특히 이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멤버의 소속 팀 전체에 도움이 되지 않는 짓을 태연하게 저지르며 이 모든 것이 그 혹은 그녀를 위한 것이고 다른 팬들은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는 숭고한 행위라며 자신의 극단적 행동을 포장한다. 사생팬이 되는 단계 바로 직전의 입지에 있는 사람들로 여기까지 이르면 이미 팬덤 내에선 블랙리스트가 돌거나 관련 행사에서 배척해야하는 기피대상으로 낙인이 찍힌다. 사생팬이 팬의 범주를 벗어난 범죄자들이라면 이들은 팬덤 내부에서 암약하는 안티팬인셈.

이들에게 피해를 받는 이들은 주로 팀의 인기멤버들로 현재 소속 팀 활동이 커리어에 방해가 되며 그 멤버의 재능을 살리기에 이 팀은 적합하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SNS나 공식카페, 혹은 오픈톡방에서 서슴없이 내뱉는다. 특히 이 멤버의 아이돌 활동 이외의 개인 스케줄이 늘어나면 더더욱 극성이 되는데 이들의 심기에 거슬리는 팀 내의 다른 멤버들에게 탈퇴, 혹은 은퇴를 하라는 말이나 글을 올리는 것은 기본이고 심하면 팀 콘서트 현장에서 이 짓을 하다가 팬들과 경호원들에게 적발되어 쫓겨나기도 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런 악개들이 소속사의 운영전략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발생하기도 한다는 점. 팀 결성 초기엔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반응이 오는 특정 멤버를 푸쉬해서 그룹의 인지도를 높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멤버들을 소년/소녀가장으로 부르며 차라리 그룹에서 나와 솔로 활동을 하라는 악개들도 많다. 이 경우 정말 다른 멤버들이 쩌리처럼 느껴진다면 악개가 될 수 있다. 멤버들이 맡은 재능이 각기 다를 때 상황별로 다른 멤버를 밀어줄 수밖에 없으며, 신인그룹은 한 번에 모든 멤버들을 밀어줄 수 없어 아예 한 멤버에게 기회를 몰아줘 그룹의 인지도를 올릴 수밖에 없다. 반대로 가장 역을 맡은 멤버는 여러가지 예능을 출연할 기회를 많이 가졌지만, 다른 멤버는 끼와 재능이 뛰어나도 그러한 활동을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예능에 자주 출연해 오히려 그룹의 이미지를 망친 주범으로 몰아가는 악개도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멤버를 띄우기 위해 그룹의 이미지와 다른 멤버의 이미지를 깎아내리는 것은 특정 멤버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해당 멤버가 피해를 받은 멤버에게 사과하게 만들기도 하고, 지인과 가족이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공격을 멈춰달라고 호소하기도 한다. 멤버와 팬 간의 안좋은 감정들은 한 멤버가 논란 등으로 이미지가 악화될 때 평소 악개에게 당했던 다른 멤버의 팬들이 자신들이 받았던 것과 같이 이미지를 악화시키는데 동조하기도 한다.

한 마디로 이 그룹은 망했지만 그(그녀)만이 유일하게 빛나고 있다라는 생각을 항상 지니고 사는 사람들이다.

악개의 시초로는 BIGBANG이 시초로 보여지는데, 대부분 같이 데뷔해 케미를 보여주는 그룹이었던 다른 아이돌과 달리 빅뱅은 서바이벌로 뽑힌 그룹이었고, WIN: Who is Next?와 달리 개인전이었기 때문에 시작부터 개인 팬덤으로 자라났다.
특히 서바이벌 시작과 동시에 데뷔가 확정된 G-DRAGON, 태양의 개인팬들과 나중에 데뷔가 확정된 T.O.P, 대성, 승리의 개인팬들은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서로 물고 뜯기를 전성기였던 2000년대는 물론이고 2010년 초반까지 이어졌다가, 이후 사건사고등을 겪으며 성숙해지며, 악개는 거의 없어졌다.

이런 악개의 대표적인 피해 사례로는 프리스틴이 자주 거론된다. 눈앞에서 어필하는 멤버를 무시하고 뒤켠에 서 있는 멤버들에게 카메라를 집중시키는 사진은 너무도 유명하며, 음악 방송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멤버들 외에는 응원조차 하지 않는 모습도 나오면서 'PRISTIN 팬=악개 집단'이란 오명이 씌워졌고 여러 아이돌 팬덤의 반면교사로 남았다. 실제 그룹의 해체에도 이게 영향을 줬다는 말도 많이 나온다. 임나영의 팬이었다고 밝힌 한 네티즌이 탈덕문을 올렸는데, 여기에 이 팬덤의 문제점이 잘 표현되어 있다. 1부 2부 또한, 악개들이 소속사 내 타 그룹을 비하하는 가짜뉴스를 전파하고 타 걸그룹을 돌려서 깎아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업텐션 또한 프로듀스 X 101을 통해 인기를 더 얻으려고 했으나, 프듀X를 통해 생긴 김우석과 이진혁의 악성 개인 팬들이 발생하면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두 사람의 개인 팬들이 기존 허니텐들과 크게 갈등을 일으키는 데다가 두 사람의 악성 팬들이 허니텐을 향한 막말은 기본에 업텐션 복귀를 대놓고 거부한다는 성명서를 내면서, 두 사람은 프듀X가 끝난 후에도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3] 전술한 프리스틴처럼 김우석과 이진혁만 쳐다보고 업텐션 자체를 계속 없는 존재로 몰아세워 버리는 악성 팬들의 등쌀 때문에, 아예 탈덕해 버린 허니텐들도 있을 정도.

심각한 점은 이 악개짓이 그냥 아이돌판이나 연예계를 넘어서 스포츠판, 특히 축구 쪽으로 번지고 있다.[4] 문제는 축구는 골수팬에 비해 라이트팬층이 취약해서 항상 신규팬 가뭄에 시달리는터라 골수팬들의 부심, 선민의식 등이 진입장벽이 된다고 비판받는데, 이 악개들이 그걸 이용해서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하고 있으며[5], 골수팬들은 그저 분통만 터뜨리고 아무말도 할 수 없는 게 문제. 아이돌판뿐만 아니라, 계약기간이 짧고 선수의 타팀 이적이 많은 편인 이스포츠에서도 선수 개인의 팬덤과 팀 팬덤이 마찰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페이커. 다만 보통 데뷔하고 그 그룹에서 은퇴까지 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아이돌과는 다르게 스포츠판은 FA, 임대, 트레이드 등등의 이유로 선수의 이적이 활발하기 때문에 개인팬이 발생할수밖에 없는 구조인건 감안해야한다.

축구판 악개의 대표적인 사례로 2023년 1월 13일 전북 현대 모터스의 토크 콘서트에서 일어나게 되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조규성과 백승호 등 월드컵에 출전한 전북 소속 선수들을 모시고 진행을 하게 되었는데, 문제는 이전에 예매가 매진이 되었는데 곧바로 중고거래 사이트에다가 프리미엄을 붙여 파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당연히 기존 전북팬들은 이에 대해 분노했으며, 전북 측은 곧바로 예매자 신분증 확인을 하면서 불법 행위를 최소화하고자 하였다. 어찌 되었든 행사 날이 되었는데 진행 중 팔찌의 색깔에 따라 선수 앞에 서고 그 선수와 싸인 및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정작 월드컵에서 전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던 김문환과 같은 색깔에 걸리자 환호가 아닌 탄식이 나오게 된다. # 심지어 김문환에게 다른 선수 찍어달라는 부탁도 있었고 싸인 거부에 이름을 물어봐도 대답을 안해주는 민폐짓을 하기까지 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6]당연히 기존의 전북 골수팬들은 다 소중한 전북의 선수들인데 개인 악개들이 저지른 짓에 분노하고 있는 중.

3. 기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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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멤버들을 사랑하자는 취지에서, 모든 멤버를 다 좋아하기는 하지만 특정 멤버에 대한 애정이 더 큰 사람을 악개라고 지칭하며 모든 멤버를 똑같은 애정도로 좋아하자고 권유하는 데 쓰이기도 하나 이 경우는 최애라는 용어가 더욱 적절하다.

• 악개라는 말을 비유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연예인의 신체 일부분, 커버곡 등의 매력 포인트를 따서 이를 좋아하는 팬 자신을 '~악개'라고 칭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