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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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惡逆
2. 惡役
2.1. 설명
2.2. 악역은 오로지 '역할'일 뿐이다
2.2.1. 사례
2.2.2. 기타 사례
2.3. 미화 논란
2.3.1. 문화별 입장
2.4. 연기자의 분수령
2.5. 전문 연기자들
2.6. 관련 문서


1. 惡逆[편집]


지켜야 할 도리에 어긋나는 극악한 행위. 글자들을 거꾸로 해서 역악(逆惡)이라 부르기도 한다.

중국 당나라 시대에 중죄를 다스리던 팔역(八逆)중 하나인 부모 및 조부모를 죽이려 한 죄(패륜)를 이른다.


2. 惡役[편집]


Antagonist

작품에서 악한 '역할'을 맡는 사람 혹은 캐릭터. 보통 선역반대되는 입장에 서기 때문에 악역이라 불린다. 하지만 후술하듯이 악역이라고 해서 반드시 악당아니다.

여기서는, 연기하는 역할로서의 악역을 다룬다. 흔히 말하는 캐릭터성의 악역은 악당 문서 참고.
성동일 정석용 이승준

2.1. 설명[편집]


두 단어의 뜻이 비슷하여 거의 동의어처럼 사용되지만, 엄연히 다른 용어이다. 악당이 '행위'에 초점을 맞추는 데에 비해, 악역은 주인공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 가령 전쟁물처럼 선악을 쉽게 구분하기 힘든 수라장에서는 선역(정확히는 주인공)과 아무 면식이 없더라도 선역(주인공)의 반대편이기 때문에 악역으로 간주된다. 반대로 악역 입장에서는 주인공 측이 악역이 된다. 즉, 간단히 말해 순수한 악인이라 주인공과 대립하는 경우악인은 아니지만 상황 때문에 대립하는 경우로 나뉜다. 아무리 주인공이 악랄한 악당이어도, 원톱 주인공인 경우 악역이라 부르기 무리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다만 주인공이 여럿인 경우는 선인인 주인공과 대립하는 악당 주인공을 악역으로 간주된다.[1]

작가에게 있어서 악역은 그야말로 약방의 감초, 이야기의 샘이다. 악역이 굳이 없어도 되는 일부 몇몇 장르를 제외하면 보통 악역이 없으면 이야기의 샘은 쉽게 마른다. 끊임없이 문제를 만들고 주인공에게 시험을 강요하면 관객들에게는 욕을 먹을지언정 작가들에게는 사랑을 받는다. 그리고 이 악역조차도 나름대로의 이유와 성격이 확실하다면, 관객에게 사랑받을 뿐더러 이야기 자체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본 문서에서 말하는 악역이 바로 이러한 역할이며, 단순히 악행을 저지르며 주인공을 방해하기만 한다면 악당에 가깝다. 국내에선 대표적인 예로 영화 은행나무 침대황장군이다. 김갑수안성기, 헨리 폰다와 같은 연기파 배우들은 선역도 잘 표현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악역도 잘 표현한다.

악역도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옛날 이야기 속의 놀부나 대마왕처럼 의도적으로 사람들에게 비난받도록 만들어진 악역, 다른 하나는 다스 베이더조커처럼 나름대로의 위엄이나 매력, 스토리를 갖춘 악역이다. 매력적인 악역은 주인공과 조화를 이뤄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때로는 악역이 인기를 얻는 경우도 많다. 현재는 후자의 사례가 전자보다 더 많은 편. 슈엔

또 하나 알아야 할 것은, 입체적이든 평면적이든 그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건 창작자의 능력에 달렸다는 것이다. 입체적인 캐릭터라도, 쏟아져나오는 질 낮은 만화들의 악역들처럼 단순히 이놈은 사실 착했다 수준에 머무는 캐릭터가 될 수도 있고, 평면적이더라도 타란티노 감독의 란다 대령처럼 매력적인 캐릭터가 나올 수도 있다. 따라서 중요한 건 그 캐릭터를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냐다. 리루루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에서 묘사되는 악역 모임의 표어가 이 점을 한 마디로 표현하고 있다.

I am bad, and that's good. I will never be good, and that's not bad. there's no one I'd rather be than me.

난 악역이지만, 그건 그거대로 좋아. 난 절대 선역이 될 수 없겠지. 하지만 그건 그거대로 나쁘지 않아. 지금의 나 밖에, 되고 싶은 나 같은 건 없어.



2.2. 악역은 오로지 '역할'일 뿐이다[편집]


배역은 미워하더라도, 배우는 미워하지 맙시다!

이성재


당연하겠지만, 악역 연기를 하는 '배우'들은 그저 '직업'으로서 '연기'를 하는 것이지, 실제로 악당인 건 절대 아니다. 잭 니콜슨 같은 경우는 단지 일부 캐릭터를 맛깔나게 연기했을 뿐인데, 그거 하나만으로 작품 밖에서도 미치광이 취급을 받는데,[2] 작품 속의 이미지를 현실에까지 덮어씌우는 것은 굉장히 억울하고도 무례한 짓이라 하겠다.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실제와 흡사한 연기력을 요구하는 시청자를 비롯한 대중들의 성향 때문에 적당히가 통하지 않고(조금이라도 엉성한 연기가 보이면 발연기 운운하며 평이 나빠지는 판인지라), 더구나 시청자들이 주인공과 자신을 대입시켜 보거나 아니면 동일화하며 시청하는 일이 대부분이라 곤란한 때가 많다. 김원해 정진영

그래서 악역을 제안받으면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을 기회가 생겼어도 꺼리는 배우들이 많은데, 연기 변신을 시도하다가 어설프게 할 경우 연기에 대한 비판을 받고 정말 제대로 표현해 내면 그 배우의 인상까지 나빠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이미지는 악당으로 고정되어서 악역만 줄창 하게 되기 때문에 광고를 찍기도 힘들어진다.[3] 또 상황 따라 다른 게 악역이였지만 몰락해서 컬트적인 인기를 얻은 심영의 예시도 있으니 김병춘 보스(크레용 신짱)

연기와 실제는 다르지만, 인터넷이 발달하기 전 악역 연기자들을 실제로 나쁜 사람으로 오인했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봉변당하는 일이 흔했다.[4] 이러한 몰상식한 관객들이 진정한 악역으로 보일 정도로 말이다. 더군다나 사람들에게 욕설을 듣거나 경찰에게 신고당하고, 심지어는 따귀를 맞는 경우도 있었다. 이처럼 악역 연기를 잘 해도 이미지가 좋지 않다.[5] 문제는 악역이 욕을 먹는 거 자체가 업계포상이라는 거다. 이래서 이런 배우들은 스트레스와 격려가 섞여서 더욱더 괴로워한다.

실제로 악역전문 배우가 현실에서 선행을 하면 배역과 연기자를 구분하지 않은채 그저 "악인인 주제에 착한척 하는 위선자"라며 매도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2.2.1. 사례[편집]


실제로 악역을 연기한 일 때문에 배우들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며 현실에서 실제로 피해를 받은 경우들을 나열하기만 해도 수두룩하다.


  • 이성재는 영화 공공의 적에서 살인마 조규환 역을 맡았는데 너무나도 연기를 잘 소화한 것 때문에 생계에 치명적인 타격이 갔으며,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심지어 그 당시 이성재가 타고 다니던 차량이 아우디 A6였는데, 아우디도 매출량이 한동안 한국에서 급격하게 감소했다. 이후 아우디는 이미지가 겨우 회복되려던 찰나 다른 의미로 결정타를 맞는다.[6] 얼마나 심했는지 해당 문단의 인용문에 있는 말을 했을 정도. 안내상

  • 드라마와 영화 26년에서 전두환 대통령 역과 영화 도가니에서 성폭행범 교장 형제(쌍둥이) 역을 맡았던 배우 장광은 당시 그의 친구들이 인간쓰레기라고 비난하는 것은 물론, 배우자와의 관계까지 틀어진 적도 있었다.[7]

  • 영화 화려한 휴가에서 광주에 파견된 계엄군 측의 지휘관인 최순기 준장 역을 맡은 배우 권태원은 잔인한 진압을 주도하면서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광주 시민들을 척살 대상으로만 간주하는 악독한 연기를 하고 난 뒤 한동안 전라도 지역에 가는 것이 힘들었다고 한다.


  • 밥줘에서 차화진 역을 맡았던 최수린은 실제 인간쓰레기라며 현실에서 자주 멸시를 받았다고 한다.[8] 그래서 최수린 배우의 아들 이승훈 군이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에 출연했을 때 우리 엄마는 나쁜 사람 아니라고 호소했다.

  • 정보석사모곡에서 주인공을 괴롭히는 부잣집 도령 달서 역을 했을 때 그의 연기를 시청했던 어르신들이 돌을 들고 촬영장을 찾아오는 바람에 그들을 피해 숨어있어야 했다고 한다.


  • 대만 드라마 <판관 포청천> 93년본에서 '태사 방길'을 맡았던 배우 두만생은 대중에게 욕을 먹은 건 물론이고 심지어 어머니가 너 같은 녀석을 아들로 둔 적 없다고 비난을 서슴지 않았고 집에서 쫒아내었기 때문에 드라마가 완결이 날 때까지 집에 돌아갈 수 없었다.

  • 명나라 시절 《삼국지연의》의 경극을 시연하는 자리에서 조조 역을 맡았던 배우가 화난 관객에게 맞아 죽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 용쟁호투의 최종보스를 맡았던 배우 석견은 한 차례 행인에게 용쟁호투의 악당이라는 이유로 던진 돌을 맞은 적도 있었다.


  •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민준국 역을 맡은 정웅인은 욕먹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쉬는 날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경찰에 신고를 당했다. 정웅인이 맡은 배역은 그냥 악역도 아니고 연쇄살인마 역할인데다가 정웅인 본인의 연기력까지 워낙 뛰어난 탓에 정웅인의 인상이 살기등등해져서 이런 해프닝이 벌어진 것이다.


  • 임경업전을 전기수(이야기꾼)이 실감 나게 낭독해 주다가 김자점임경업에게 누명을 씌우는 대목에서 분노한 행인에게 목을 베여 죽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이 전기수 살인사건은 정조실록에도 기록되어 있으며 실록뿐만 아니라 이덕무의 <청장관전서>에도 실렸을 정도로 당시 사회적으로 크게 화제가 된 사건이었다.

  • 영화 그것에서 페니와이즈 역을 맡았던 빌 스카스가드는 워낙 연기에 충실한 나머지 같이 출연했던 아역들이 너무 무서워 울음을 터뜨리자 달래주느라고 혼쭐이 났다고 한다.

  • 가면라이더 드라이브에서 최종보스 반노 텐쥬로 역을 맡았던 성우 겸 배우 모리타 마사카즈는 출연 당시 동네 사람들에게서 맡아도 왜 하필 그런 역할을 맡았냐고 하도 욕을 많이 먹은 탓에, 반노에 대해 지금까지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들 중에서 가장 싫어하는 캐릭터라고 평했다.


  • 불륜녀 연기로 유명한 민지영은 아줌마들의 뒷담화를 듣는 것은 기본이고, 목욕탕에서 목욕하다 등짝을 얻어맞았다고 하며, 심지어 아버지랑 외출할 때도 동네 아줌마들한테 불륜 저지른다는 오해를 받았다고 한다.

  • 위의 민지영과 마찬가지로 별명이 호빵맨으로 유명한 불륜남 전문 김덕현은 '남편의 비밀수첩' 에피소드가 나간 이후로 아들과 찜질방에 놀러나갔는데 아줌마들한테 목침 공격을 당한 건 물론이고 "장모죽인 놈."이라는 욕까지 먹었다.

  • 드라마 장밋빛 인생에서 극 중 맹순이(최진실)의 바람난 남편 역할을 맡은 손현주는 해당 작품의 히트로 일약 주연급 배우의 길로 접어들었지만, 작중에서 갱생하기 이전 시점에는 방송국을 직접 찾아온 한 할머니에게 인생 그렇게 살면 안 된다는 훈계를 들은 일이 있었으며, 여주인공 역할을 맡은 최진실과 함께 식당에 갔을 때는 푸짐한 최진실의 식탁과 달리 종업원들이 밑반찬 하나만 덜렁 주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 영화 부산행의 악역을 연기한 김의성은 명존쎄 해주고 싶다는 소리를 들었다 이를 본 김의성마동석(...)한테 부탁해 볼까라는 소리를 했다.

  •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 악역 주석경을 연기한 한지현하은별을 연기한 최예빈, 그리고 같은 작품에 등장했던 비호감 캐릭터 이민혁을 연기한 이태빈도 욕을 바가지로 먹은 건 물론 악플에 시달리는 등 마음 고생을 해야 했다.[9] 그리고 하윤철 역의 윤종훈도 악플에 시달린 적이 있다.


  • 황금가면의 메인 악녀 서유라를 연기한 연민지는 극중 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행으로 인해 온갖 비난과 인신공격에 시달리고 있으며 개인 SNS에 인신공격을 하지 말라는 호소를 올렸다.



2.2.2. 기타 사례[편집]


더 끔찍한 사례로, 이미지 유지를 위해 일상에서도 악한 인상을 유지할 것을 강요한 사례도 있다. 역도산의 이야기 중에 외국에서 악역 전담 레슬러를 초빙했는데 그가 경기장 밖에서 아이들이랑 노는 장면이 신문에 뜨자 그 레슬러에게 호통을 치며 이런 모습은 보이지 말라며 줄(물건 갈 때 쓰는 그 줄)을 주고는 밖에서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그걸로 이를 가는 퍼포먼스를 보이라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2011 칸 영화제에 참석한 김기덕 감독은 악역 전문 배우들은 정말로 악해서 그런 연기를 잘하는 거라는 드립을 쳤다.[10] 이게 진심으로 한 말이었다면 악역 연기로 인해 실제 인생이 고통받는 배우들이나 성우들에게 크나큰 실례가 되는 것은 물론이요, 현실과 작품을 구분하지 못하거나 배우나 성우에 대해 알지 못하고 좋지 않은 감정으로 꼬투리를 잡으려는 몰지각한 관객들이 배우나 성우를 공격할 때에 얼토당토않은 근거로 삼을 수 있으므로 아주 위험한 발언이다. 이유다

한편 악역 전문이면서 정말로 범죄자인 인물이 외국에서도 진짜로 있었으며, 심지어 대한민국에서도 제법 많이 발생하였다. 강지환, 송영창, 이경영, 조민기, 조재현 등이 예시들.[11][12] 그런가 하면 마에야마 타카히사의 사례처럼 직접적으로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았지만 사회적으로 큰 지탄을 받을 만한 행동을 저지른 사례도 있다. 이문식 박훈

또 악역은 아니였지만, MCU에서 스타로드 역을 맡았던 배우 크리스 프랫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개봉 이후 연기했던 캐릭터의 심각한 트롤링 때문에 한동안 SNS로 많은 욕을 먹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는 배우 본인의 재치 있는 대처와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개봉으로 많이 사라진 편.

또한 악역이 아닌 비호감 연기긴 하지만,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 아빠로 유명한 박영규는 그저 작품에서 연기 좀 잘 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빽능 - 스브스 옛날 예능'에 업로드되는 순풍산부인과 영상의 댓글을 보면 실존인물 박영규도 작중의 박영규와 똑같은 사람일 것 같다는 지나친 편견까지 생겨났다.

배우가 아니긴 하지만 현재까지도 국내에서의 악질성 억지 밈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훈이의 성우인 정혜옥이 SNS 상에서의 DM 테러를 비롯해 악성 팬덤의 악플에 시달리고 있으며, 일본 성우더라도 예외는 아니다(댓글 욕설 주의).[13]

한편, 이전까지 여러 영화에서 악역을 맡았다가 선역인 제임스 고든 역을 맡았던 게리 올드만의 경우도 고담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 그가 타락하지 않은게 다크나이트 트릴로지 최고의 반전이라는 드립이 나오기도 했다. 그만큼 악역의 꼬리표를 떼기가 어렵다는 얘기.

그 외엔 프로레슬러들 중 악역 전문 선수들의 경우 현실에서도 쓰레기로 오해받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나 인상이 험악하게 생겼거나 누가 봐도 싸움 잘 하게 생긴 선수들은 더욱 그러한데, 당연히 현실에선 그들 대부분은 생긴 거와 달리 좋은 사람들이다.

거기다가 급식왕 & 급식걸즈, 광족들 같은 상황극을 찍는 유튜브에서도 배우들이 악역을 너무 실감나게 연기한 탓에 욕을 먹는 경우가 잦다. 물론 팬들이 쉴드를 쳐주긴 하지만.


2.3. 미화 논란[편집]


최근에는 악역을 부정해야 하는 위치인 주인공도 악역에게 공감하고 악역의 선한 면을 이해하는 것이 나오는 게 일종의 트렌드라고 할 수 있다.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는 악역 미화가 아닌 악역의 과거를 드러내는 장치라고 한다면, 악역 미화는 주인공이 악당의 행동을 미화하는 것, 악당으로 인해 희생된 다른 무고한 이들을 신경쓰지 않거나 그 사실을 묻어버리는 것.

악역 미화는 문화매체, 제작자의 성향에 따라 다르다. 소년만화, 애니메이션 등 저연령층이 더 많이 보는 작품에서는 미화가 일정히 부여받고, 고연령층이 보는 작품에서는 악역 미화가 적다. 이런 식으로 나타내는 점은 소년만화의 악역도 독자와 시청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팔려야 하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있다. 이렇게 악역 미화 및 옹호가 과도하게 남용될 경우, 작품의 질이 떨어지기도 한다.

혹은 창작자가 되려 악역 캐릭터에게 감정이입해버리는 바람에 자기도 모르게 가치관이 뒤틀려버리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창작자 입장에선 '이 정도면 용서해줘도 되겠지'인데 독자들 시각에선 '그래봤자 악은 악, 인정사정 봐주지 말고 박살내야 한다'로 갈리게 되면 악역 미화 논란이 터진다.

이러한 악역 미화의 범주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갈리는 편이고, 또한 국가에서 강요 및 교육을 하는 가치관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한국 커뮤니티에서는 직접적인 악역 미화에 굉장히 민감한데, 악역에게 사연을 부여하거나 참회하고 선역으로 돌아서는 것 조차도 심한 거부감을 보이며 비난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자면 악역이 저지른 에 대한 처벌이나 사과, 반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도 악역 미화의 하나라고 간주하고 있으며[14], 동시에 악역의 아군화 역시 악역 미화의 하나이므로 악역의 아군화는 어설프게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데 이 기준이 너무 모호해서 아무리 개연성이 있더라도 무조건 '(반성하고 죄책감을 느끼는 장면을 수도 없이 묘사했음에도)반성하는 장면이 없다','(아예 죽었다 살아났는데도)처벌 수위가 낮다'고 우기데는 경우 즉, 악역의 참회 자체를 원천 차단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개연성 없는 선역화만 비판한 척, 극단주의적이면서 온건한 척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극단적으로 나아가면 악역이 절대악으로서 묘사되지 않으면 그 자체만으로도 악역 미화라고 보는 시선도 있을 정도이다.[15][16]

당장 권선징악이 주제인 한국고전소설들 상당수의 결말부를 보아도 전통적으로 한국인들이 악역 미화를 선호하지 않으며 비판적으로 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한국의 고전소설들에서 나오는 악역들 상당수는 역사와 다르다 하더라도 작품 내에서는 높은 확률로 죗값을 확실하게 치렀다. 웬만한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전래 동화들은 물론, 비극적인 결말을 맺는 <임경업전>의 경우 임경업이 김자점의 모함으로 죽는 건 실제 역사와 동일하나, 실제 역사와는 다르게 결말에서 김자점은 청나라로 도피하지 못하고 조선 정부에 붙잡히며 임경업을 죽게 한 대가로 참수형을 받는다.

한편 한국 커뮤니티의 사례와는 정반대로 일본 커뮤니티에서는 악역을 매력적으로 묘사하는 것이 거의 문제시되지 않으며, 동시에 한국에서는 악역 미화라고 주장하는 요소에 대해서도 민감하지 않은 편이다. 일본에서는 악역이 저지른 죄에 대한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선 딱히 악역 미화가 아니라고 보는 관점이 일반적이며[17], 동시에 악역의 아군화에 대해서도 한국과는 달리 별다른 반감은 보이지 않고 있다. 한일 양국 간의 문화적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국가 간의 문화적 차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 문단에서 서술한다.


2.3.1. 문화별 입장[편집]


악역을 대하는 문화는 나라마다 의외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입체적인 악역 캐릭터보다는 평면적인 악역 캐릭터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선역만이 정의를 가지며 악역에게는 정의가 없다는 관점이 일반적이고, 악역에게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 등의 클리셰가 적용되는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꺼리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이의 연장선 상에서, 악역에 대한 미화와 옹호를 대단히 문제시하고 극도로 꺼리는 경향 역시 짙은 편이기도 하고, 악역의 아군화에 대한 거부감 역시 강한 편이다. 차츰 시간이 흐르면서 이런 성향이 어느 정도 개선되고 입체적인 악역 캐릭터도 많이 생기고 있는 편이긴 하지만, 여전히 악역에 대한 미화와 옹호를 문제시하고 꺼리는 것만큼은 여전하다. 악역에게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나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 등의 클리셰가 적용되는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꺼리는 경향 역시 한국에서는 여전히 심히 강하다. 정한용

반면 일본에서는 한국과는 정반대의 문화적 풍조가 나타난다. 일본에서는 평면적인 악역 캐릭터보다는 입체적인 주역과 다를 뿐인 정의를 가진 악역 캐릭터가 선호되며, 선역만이 아니라 악역에게도 나름대로의 정의가 있다는 관점이 일반적이고, 더불어 악역에게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 등의 클리셰가 적용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악역보다 문제가 더 많은 주인공주인공 대신 옹호받는 적 등의 클리셰가 적용되는 경우도 종종 있는 편이기도 하고, 작품의 장르 자체가 피카레스크 계열이어서 아예 주인공부터가 악역인 경우도 가끔 있다. 그렇기 때문인지 일본에서는 악역에 대한 다각적인 평가나 옹호 역시 그다지 문제시되지 않으며 오히려 당연시되는 경향이 짙고, 악역의 아군화에 대한 거부감 역시 한국에 비하자면 거의 없다시피 하다. 한국과 일본의 문화적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라고도 평가할 수 있다.

상기한 일본문화적 풍조에 대해서는 도덕적인 가치를 따지지 않는 일본 특유의 종교관과 거기에서 유래된 가치관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는 해석존재한다. 상기한 독특한 종교관과 거기에서 유래된 가치관으로 일본 문화에서는 '도덕적 올바름'과 '미화'가 공존하지 않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고, 따라서 가해자에 대한 미화 및 옹호나 학살자에 대한 미화 및 옹호와 같은 악역 미화와 악역 옹호가 아주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일본은 도덕적으로 올바른가 아닌가와는 관계 없이 대단하거나 엄청난 무언가를 (카미)으로 섬기고 비정상적인 과장에 경이를 느끼는 종교관과 가치관을 지니고 있으며 그렇기에 도덕적으로 옳은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대단하거나 엄청나서 경이감을 줄 수 있는 대상이라 한다면 신으로 섬겨질 수 있는 것이라 본다고 한다. 그리고 이는 도덕적으로 옳은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얼마든지 멋있는 것으로서 미화될 수 있다는 인식으로 연결되었고, 이것이 가해자에 대한 미화 및 옹호나 학살자에 대한 미화 및 옹호와 같은 악역 미화와 악역 옹호를 일본 문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성립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이다. 도덕적으로 올바르지 않더라도 경이감을 줄 수 있다면 멋있다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이 일본의 문화이고, 이렇게 도덕적 올바름을 딱히 중시하지 않는 문화가 악역 미화의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러한 부분을 이해하지 못 한다면 일본 문화의 악역 미화가 그저 일본 극작가들의 혹은 일본인들의 도덕적 타락으로만 비춰질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일부 한국인들이 유독 일본 문화의 악역 미화에 거부감을 가지는 것도 일본 문화 속의 미화된 악역이 도덕적 가치에 따른 악역으로 오해되었기 때문이라 한다.

이러한 악역에 대한 관점의 차이는 나라마다 차이가 존재하기 마련인 선악관과 정의관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부분도 있다. 일본인들도 대체적으로 권선징악을 중시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지 명확히 선을 긋는 것이 아니라 선과 악도 그저 시각의 차이일 뿐 혹은, 선에도 악한 면이 있고 악에도 선한 면이 있다는 생각이 통용되고 있고 정의에 대해서도 정의의 반대편에 있는 것은 불의나 악이 아닌 또 다른 정의라는 인식이 있지만, 반면 한국에서는 권선징악을 중시하는 것을 넘어 정의의 반대편에 있는 것은 또 다른 정의가 아닌 그저 불의 내지는 악일 뿐이라는 흑백논리적인 인식이 강하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선역과 악역의 구분이 엄밀하지 않은 면이 있고 악역 미화라는 개념의 정의 자체가 널널한 편이지만, 반대로 한국에서는 선역과 악역을 엄격하게 구분하는 분위기가 있으며 단순히 입체적인 묘사 마저도 악역 미화로 취급하는 경향이 강한 것이다.

이러한 차이는 도덕적인 논쟁에 관련한 한국 사회일본 사회차이에서도 기인한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성리학영향으로 인해서 오직 하나의 완전무결한 절대선만이 대접받는 극단적인 선악 이분법에 근거하여 사회가 형성되어 있기에 각각의 사회 구성원들이 자신이 얼마나 도덕적인지를 끊임없이 강조하여야 하고 동시에 자신의 경쟁상대의 도덕적 결함을 들춰내어 경쟁에서 승리해야 하기에 자신이 처한 현실에 대해서 체념하지 않고 극복해낼 수 있지만 동시에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과 다를 바 없는 양상을 보이는 끝없는 투쟁 속으로 사회 구성원들이 스스로를 던져 넣는 사회가 되고 있기도 한 한국 사회와, 사회 구성원들이 자신이 처한 현실에 대해 단지 체념하고 넘어가려 하는 경향이 짙어 부정부패나 각종 사회적 병폐에 대해서도 눈감는 경우가 적지 않은 일본 사회 사이에는 자연히 악역을 대하는 문화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일본인한국인의 기질을 대조하면서 일본인들은 타인과 관계를 맺지 않고 자신에게만 몰입하는 '오타쿠'가 되기 쉬운 기질이 있어 사회 상층부의 부도덕성에 대해서도 비판을 별로 하지 않지만 한국인들은 거침없이 사회 상층부의 부도덕성을 비판한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는데, 한일 양국 간의 악역에 대한 문화적 차이는 이러한 양국의 사회적 차이에서 어느 정도 기원한 것일 수도 있다.

다른 시각으로 보자면 막장 드라마에 질린 일부 한국 시청자들은 주인공도 선역이 아닌 악역이라고 보면서 '한쪽은 선 한쪽은 악'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에 대해 논리적 오류가 있음을 지적하며 반박하는 경우도 있다. 악역이래도 자기밖에 모르는 놈과 부하들을 학대하고 무리하게 회장이나 지도자 자리를 찬탈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자를 중심으로 악역을 법의 사회 부조리로 인해 악역이 된 자와 또 다른 갑질로 인해 무시무시한 괴물이 되는데 그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복수하는 자는 선이고 비참한 최후를 맟이 하는 자는 악이여야 한다는 개념이다. 그러나 주인공이 악이고 복수하는 자가 근본적으로 피해자가 갑질하는 존재이면 어찌하겠는가? 예를 들면, 주인공과 그 집단에는 악당이지만 자기가 속하는 집단에는 영웅이고 부하나 백성에게 관대한 악역이면 설사 그 부하들이 나중에 몰락했을 때 자기만 살겠다고 내버려두어도 그들의 약점을 쥐어 법 집행에도 흐지부지하게 만들거나 그 악당에게 복수를 성공했어도 마지막에 그 악역에 총애나 사주를 받은 또 다른 복수자에게 총질을 당해 죽어 마지막에 패배하는 주인공은 어찌 설명할 것인가? 악역을 보는 것도 주관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봐야한다는 시각도 상당하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한국의 엄격한 선악 이분법이 반대로 더욱 심한 악역 미화나 선역 비하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예를 들어 유희왕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경우 사연이 있는 악역, 참회하고 선역으로 돌아서는 악역이 많은데 그 중 일리아스텔의 멸사성은 한국인이 그토록 싫어하는 '사연 있는 악역'의 절정이다. 그런데도 일리아스텔은 일본에 비해서 한국에서만 유독 미화와 찬양이 심하며 반대로 그들의 테러를 저지한 주인공 후도 유세이는 있지도 않은 캐릭터 붕괴가 있었다고 거짓말까지 하면서 비하한다. 그 원인을 살펴보자면 이러한데, 우선 일리아스텔은 살인과 테러를 수도 없이 저질렀지만 사실은 인류가 네 명밖에 남지 않은 절망적인 미래에서 온 자들로 파멸의 미래를 바꾸고자 하는 나름대로 확고한 정의와 대의가 있는 악역이다. 이런 설정과 묘사는 이들을 단순한 악이 아닌 주인공과는 '다른 정의'를 가진 입체적인 악역으로서 매력을 어필했고 일본의 시청자들은 당연히 이들을 '악역으로서' 좋아하게 되었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일리아스텔의 사연과 사상에 공감을 하면서도 그들이 악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억지로 숨기거나 어물쩍 넘기며 악역임을 부정했다. 자신들의 정의는 도덕적으로 무결해야 하기 때문에 '악역의 정의'에 동조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한국 시청자들은 일리아스텔을 악역에서 '절대 선'으로 포장하고 그들과 맞서싸워 저지해낸 주인공을 악으로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주인공은 지금까지 거의 절대선에 가까웠으며 일리아스텔의 악행을 저지하는 행보를 보였기 때문에 모순이 생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자신들의 모순을 인정한 것이 아니라 주인공이 캐릭터 붕괴를 일으켜 악역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는 거짓말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렇게 하면 자신들이 찬양하는 쪽은 옳은 것, 그들과 적대한 주인공은 틀린 것이 되었으며 선 vs 악의 구도에서 한국인들은 선을 응원한 것이 되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작품은 단순한 선악 구도가 아니고, 일리아스텔은 절대 선도 아니며, 주인공은 캐릭터 붕괴를 일으키지 않았다. 자신들의 도덕적인 무결함(그것도 자의적인 기준)을 억지로 지키려다 거짓말마녀사냥이라는 도덕적으로 잘못되었다 여겨지는 행위를 하게 된 것이다.

반대로 시리즈의 다음 작품인 유희왕 ZEXAL은 대부분의 악역에게 사연이 있으며 대부분의 악역이 갱생해 선역이 되는 것이 특징인데, 당연히 이런 흑백논리를 부정하는 묘사를 한국인들이 그냥 넘어갈 리가 없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텐조 카이토IV(유희왕)인데, 이들은 작중 초반에 악행을 벌였지만 각자 가족과 관련된 사연이 있었으며 둘 다 참회하는 모습을 보였으며[18], 둘 다 퍼스트 시즌에서 한 번, 세컨드 시즌에서 한 번, 총 두번이나 죽었다 살아났다. 그런데도 반성을 안했다는 둥, 처벌이 없었다는 둥, 카이토의 경우는 자기가 뺐은 영혼을 안돌려줬다는 둥[19] 거짓말과 억지를 부리며 캐릭터를 비난하고 자신들의 정의로움을 어필했다. 그러나 냉정하게 보자면 그냥 악역이 반성하고 대의를 위해 희생한 것이 아니꼬왔던 극단주의자들의 투정일 뿐이다[20].

위의 두가지 사례보다 더 어처구니 없는 사례가 있는데, 바로 한지우로켓단 삼인방이다. 포켓몬스터 애니 시리즈를 몇 편이라도 본 사람은 알겠지만 지우는 항상 절대 선의 성향을 보이며 로켓단은 항상 악행을 저지르다가 아주 가끔 좋은 일[21]을 할 때도 있는데, 한국인들은 로켓단의 선행을 칭찬하고 싶지만 악당을 칭찬하면 자신들의 도덕성에 흠이 생기니까 로켓단을 절대 선인 것처럼 미화하고 반대로 진짜 선인 지우를 악으로 왜곡해서 마녀사냥을 해댄다. 결국 도덕적으로 무결하고 악에 엄격한 척을 하지만 자신들의 흑백논리와 이중잣대를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의 도덕적 결함만 낱낱히 보이고 있다. 거기다 동조자들도 많아서 멀정한 사람보다 마녀사냥을 즐기는 사람들이 더 많을 정도다. 그 외에도 하타케 카카시, 훈이등 유독 한국에서만 차마 눈 뜨고 못 봐줄 정도의 수위의 마녀사냥을 당하는 캐릭터가 다수 존재한다.

위에서는 은근히 일본을 가해자에 관대하고 비도덕적이고 한국인은 도덕적이라는 느낌이 들도록 서술했지만[22] 이런 사례를 보듯이 한국에서 악역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결코 한국인이 도덕성이나 정의감이 강해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23]. 오히려 악역 미화에 관대한 일본에 비해 한국이 작품과 캐릭터에 가하는 비도덕적인 행위가 훨씬 심하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다.


2.4. 연기자의 분수령[편집]


어떤 연기자가 연기를 얼마나 잘하느냐를 가름하는 척도 중 하나가 악역을 얼마나 잘하느냐로 결정된다. 실제로도 악역은 일정 수준 이상의 연기력이 있어야 가능하며 그래서 신인에게 악역을 맡기는 경우는 비교적 드물다. 선역은 굳이 보여주지 않아도 되는 음험함, 탐욕, 증오, 분노 등 온갖 나쁜 감정에 대한 연기를 악역은 능수능란해야 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악역은 선역보다 더 많은 표정연기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선역보다 더 뛰어난 연기력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특정 연기자에게 선역을 계속 맡겼을 때는 보이지 않던 연기력의 결함이 악역을 맡으면 보이게 되는 경우도 있으며[24] 명배우 중에 악역을 진짜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는 배우들도 있는데 악역 연기에 능한 배우로는 김수로(태극기 휘날리며), 이순재(사랑이 뭐길래), 전인화(조선왕조오백년 인현왕후), 김민재(반도), 김창완(하얀거탑)[25] 등이 있다. 이호재

연기력은 훌륭하나 위상이 애매했던 배우들이 뛰어난 악역 연기로 큰 인기를 끌게 되고, 이후에 맡게 된 주연작을 히트시키면서 스타덤에 오르는 경우도 꽤나 있는 편. 이유리와 남궁민이 대표적 케이스로, 이유리는 이전까지 잘 나간다고 보기에는 조금 애매한 배우였으나, 연민정을 연기하며 연기대상을 수상하고 이후 맡은 작품들이 연이어 히트하고 좋은 평가를 받으며 흥행 보증수표격인 배우가 되었고, 남궁민도 연기력은 인정받고 있었으나 주연과 조연을 오가고 있었는데, 남규만 역으로 주목을 받고 이후 주연을 맡은 미녀 공심이, 김과장, 조작(드라마), 닥터 프리즈너 모두 흥행하며 믿고 보는 배우가 되었고 항상 한 끗 차이로 대상을 놓치다 스토브리그백승수 역으로 연초 방영이라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다.

주인공보다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면서 큰 인기를 끌어 주인공을 제치고 연기 대상을 수상하는 경우도 많다. 태조 왕건궁예김영철, 선덕여왕미실역을 맡은 고현정, 왔다! 장보리연민정 역을 맡은 이유리, 펜트하우스 시리즈천서진 역을 맡은 김소연 등이다.

2.5. 전문 연기자들[편집]




2.6.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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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를 들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안톤 쉬거는 분명 공동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권위있는 영화 잡지나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의심없이 악역으로 간주되고 있다.[2] 다만, 실제로 배우의 성격이 약간 괴팍하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3] 가령 배우 정호근은 주로 순박한 청년 역할을 맡다가 《왕초》 이후 악역 전문 배우가 되었다.[4] 최악의 경우 손찌껌은 기본으로 들어온다.[5] 심한 경우에는 친척들이나 가족들 가운데서도 이런 반응이 나온다고... 어느 배우는 자기가 맡아서 연기한 악역 하나 때문에 친척들 가운데 한 분에게 실제로도 저러냐는 질문까지 받았다는 에피소드도 전해져 온다.[6] 그나마 이번에는 임기응변을 발휘하여 이미지 훼손을 생각보다 덜 당했다.[7] 무려 3일 동안 본인을 쳐다보지 않았다고 한다.[8] 심지어 최수린의 친언니인 유혜리도 악역 전문 배우다.[9] 더구나 이 3명은 초반 어설픈 연기 때문에 연기력 논란까지 겹쳐서 더 욕을 먹었다. 물론 나중에는 연기력 논란은 사그라들었지만...[10] 사실 조재현이 《나쁜남자》 이후로 대중적인 드라마영화에서 주역을 맡으며 김기덕 감독의 작품에 나오지 않아 둘 사이가 멀어진 것이 아니냐는 말이 있었다. 조재현은 2012 베니스 영화제에 참석했을 때 김기덕 감독과 만나 직접 아리랑에서 언급한 배우가 자기냐고 물어봤는데 김기덕 감독은 "너라는 생각은 1%도 없어, 악역 주로 하는 배우들 전체를 지칭하는 거야."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둘이서 한 잔 하며 그 동안 멀어진 감정도 다 털어내 다시 가까워졌다. 하지만 조재현은 0.5% 정도는 자신을 가리킨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지.[11] 하지만 이런 경우는 거의 소수이다.[12] 참고로 원래부터 악역 전문 배우들로 유명했던 송영창과 이경영은 전과자가 된 이후 한동안 연기 활동을 못 하다가 나중에야 복귀를 했는데, 복귀하고 나서도 여전히 악역을 전문으로 활동하고 있다.[13] 그나마 억지 밈에 대한 진실이 알려지자 어느 정도 줄긴 했지만, 여전히 대놓고 억지 밈 유행에 편승해 훈발놈을 비난하는 영상을 업로드하는 유튜버를 비롯해 훈이와 성우를 비하하는 사람들이 있다.[14] 설령 악역이 처벌을 받더라도 그 처벌의 수위가 (본인들의 자의적 기준에서) 솜방망이 처벌이라 한다면 역시 악역 미화로 간주하는 의견도 다수 존재한다. 악역에 대한 처벌은 엄벌주의에 입각하여 엄격하게 행해져야 하며 그렇지 못 한 두리뭉실한 처벌은 결국 또 다른 형태의 악역 미화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많다. 악역에 대한 처벌에 있어서의 온정주의는 악역 미화로 간주되어 비판의 대상이 되며, 악역에 대해 교화설득 같은 것을 시도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로 악역 미화로 간주되어 비판의 대상이 된다.[15] 좋은 예로 희대의 쌍년에서 우주를 구할 열쇠가 된 사라 케리건과 그렇게 노선을 바꾼 스타2 스토리팀에 대한 반감이 심하다.[16] 그런데 정작 납치, 절도, 사기, 동물학대, 아동학대, 살인미수, 테러 등을 매번 저지르는 로켓단 삼인방을 진지하게 미화하는(그리고 한지우를 마녀사냥하는) 나라는 한국 뿐이다. 지우 팬들 입장에서는 과연 정말로 한국인들이 악역 미화를 부정적으로 보는 지 의심이 들 것이다.[17] 마찬가지로 악역에 대한 처벌의 수위가 높지 않거나 반성이나 사과가 없다 하더라도 딱히 악역 미화는 아니라고 보는 관점이 많은 편이다.[18] 특히 카이토는 퍼스트에선 "나는 동생을 위해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 세컨드에선 "지옥이라면 언젠가 갈 거다. 내 죄 많은 영혼이 갈 곳은 거기 뿐이니."라며 자신의 악행을 부정하지 않았다. 대의 명분은 있었으나 카이토보다 훨씬 큰 피해를 입히고 사과는 없었던 일리아스텔과 대조된다.[19] 넘버즈 헌터 시절에 빼았은 영혼은 사태가 끝나기도 전에 트론에게 다 빼았겼으며 그때 자신의 영혼도 함께 빼았겨서 트론이 유마에게 패배하고 영혼을 전부 해방할 때까지 쓰러져 있었다. 돌려주기 전에 죽고 죽어있는 동안 다 끝났는데 어떻게 돌려주나?(...).[20] 거기다 차기작에서 시운인 소라가 악역임이 드러나자 악행을 하는 모습이 직접 묘사되지도 않았는데 "이 놈도 미화받을 게 뻔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용서받을 수 없는 놈이다"라며 나오지도 않은 내용을 뇌피셜로 넘겨짚기&무죄추정의 원칙 무시&캐릭터의 팬들 앞에서 원색적인 비난&카오게이로 오히려 인기가 늘언난(...) 캐릭터를 이미지가 추락했다며 거짓말&선동하는 추태를 보이더니, '이게 다 제알에서 사실은 착한 녀석 클리셰를 남발했기 때문이다(...)'라며 자기들 끼리 만들어낸 논란을 제알 탓으로 돌리는 추태까지 부렸다.[21] 그것도 지우처럼 순수하게 선행을 한 게 아니라 친분이 있어서, 혹은 처음에는 나쁜 짓을 하려다 일이 복잡해져서 어쩌다 보니 선행을 하게된 경우 뿐이다. 그마저도 지우는 매 에피소드마다 해온 선행이다.[22] 일본은 오히려 엄벌주의 성향이 크다.[23] 일본이 스스로 민폐를 끼치지 않도록 조심하는 문화가 발달했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일본인의 도덕성이 높다고 증명하는 것은 아니듯이.[24] 실사 배우 중에서는 박주미마르반 켄자리가 대표적인데 이들은 각각 옥중화에서의 정난정 연기와 알라딘에서의 자파 연기가 혹평을 들었다. 성우 중에서는 고구인디도가 대표적인데 이들은 하트캐치 프리큐어!에서 각각 맡은 사바쿠 박사이 무게감과 카리스마를 살리지 못한 연기로 혹평을 들었다.[25] 이 작품 전까지는 주로 순박하고 소탈한 서민역할을 주로 맡았었는데 이때의 악역연기로 호평을 받으며 악역에 캐스팅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