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리어카 토막 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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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imgnews.naver.com/10000015713.jpg
문제의 시신이 들어 있던 리어카.
1. 개요
2. 경과
3. 의문점
4. 여담
5. 둘러보기



1. 개요[편집]


2011년 7월 6일 오후 3시 10분경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모 아파트단지 놀이터에서 토막난 시신이 발견된 사건이다.


2. 경과[편집]


사건 당일 해당 아파트의 경비원이던 김 모씨는 한 아파트 주민으로부터 어린이 놀이터에 방치되어 있는 리어카에서 놀던 아이들이 넘어져 다쳤으니 리어카 주인에게 연락해 치워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 리어카는 2008년경부터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던 리어카였는데 리어카 주인이 확인되지 않아 김 씨는 직접 치우려고 했다. 김 씨는 우선 리어카에 뭔가 적재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먼저 그것부터 치우려고 꺼냈다. 짐에 수차례로 덮혀져 있던 비닐을 손으로 모두 풀어냈더니 웬 아이스박스 하나가 나왔다. 김 씨는 이 아이스박스를 치우기 위해 아이스박스를 들었는데 그 무게가 이상할 정도로 무거웠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김 씨가 무거운 아이스박스를 열었더니 안에는 하얀 비닐로 수십차례 감싸져 있는 직사각형의 물체가 들어 있었으며 검은 액체[1]가 밑바닥에 고여 있었고 악취가 진동했다.

김 씨가 하얀 비닐을 칼로 뜯어내고 보니 직사각형의 물체는 검은색 대형 여행용 가방이었다. 김 씨가 여행용 가방을 열었더니 사람의 다리가 튀어나왔다. 깜짝 놀란 김 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하여 여행용 가방 속의 비닐을 꺼내자 토막난 여성의 시체가 드러났다. 시신은 과 양쪽 엄지손가락이 절단된 상태였고 오랫동안 방치되어 심하게 부패되어 있었다. 경찰은 변사체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부검을 의뢰했다. 양쪽 엄지손가락이 없었지만 나머지 여덟 개의 손가락의 지문 3개를 채취해 변사체의 신원을 포함해 몇몇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

  • 신원: 1962년생(44세) 여성 박 모 씨
  • 거주지: 시체가 발견된 아파트
  • 사망시점: 최소 6개월 이상으로 추정되나, 훼손이 심해 정확한 시점은 불명
  • 시체상태: 양쪽 엄지손가락과 목이 절단되고 매우 부패되어 있음, 특히 목 부분의 훼손이 심함
  • 사인: 불명

박 씨는 2006년 3월 31일 이후 행적이 불분명했는데 통신, 건강보험 진료기록, 가정생활 등을 포함한 그 어떠한 것도 전혀 찾을 수 없었고 그 기간 동안 박 씨를 본 목격자도 나타나지 않았다. 무엇보다 리어카 주인 66살 정 모씨는 (박 모 씨가 사망하기도 이전 시점일 수도 있는) 2009년 12월 이미 으로 세상을 떠났다.

초기에는 사망시간 6개월이라는 보고서 때문에 유일한 용의자인 정씨가 이미 사망한 뒤에 살해된 미스터리한 사건이라는 얘기도 있었으나, 사망보고서에서 6개월이라고 표기되는 것은 너무 오래되어 정확한 시점을 추정하는 것이 불가능할 때 나오는 표현이라고 한다.

놀이터에서 리어카를 유기하는 것을 목격한 목격자가 나타나지 않았고 놀이터 근방에는 CCTV도 없었기에 언제, 누가 시신을 유기한 리어카를 놀이터에 방치했는지 알 수 없었다. 경찰은 박 씨가 빚독촉, 협박 등으로 산 속의 기도원, 사찰 등에 몸을 숨길 수도 있었을 것에 착안하여 전국의 기도원 및 요양원, 사찰 등을 대상으로 박 씨의 행적을 찾았지만 끝내 알 수 없었다.

따라서 정확한 것은 아직도 미스터리로 현재까지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다.


3. 의문점[편집]


  • 박 씨는 왼쪽 팔에 장애가 있던 뇌성마비 4급 장애인으로 장애수당과 기초생활수급으로 먹고 살던 생활이 어려운 사람이었다. 행적이 묘연해지기 전인 2005년 5월 남편과 이혼시흥시로 주소를 이전했는데 남편은 원래 강원도의 한 복지재단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17살짜리 외아들은 자폐증으로 강원도 원주시의 한 요양시설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 씨는 2006년 4월 이후 행방불명되었기 때문에 2011년 4월 주민등록이 이미 말소된 상태였다.
  • 범죄 분석 전문가는 시신이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 유기된 점, 그럼에도 목격자가 없는 점 등을 지적, 범인이 이 아파트 놀이터 주변과 리어카에 대해 아는 점이 많은 자이며 엄지손가락과 목을 절단해 시신의 신원을 은폐하려는 것으로 보아 죽은 박 씨와 연관이 있는 ‘면식범’일 가능성을 지적했다. 그러던 중 리어카 주인이 정수만(1943-2009)으로 확인되었고 거기다 그는 박 씨의 보호자 노릇을 하고 있었다는 점을 알아냈다.
  • 정수만은 매달 박 씨 앞으로 나오는 40만원의 장애수당을 사용한 정황이 포착되었고 인근 주민들의 제보로 박 씨의 마지막 주소지를 이 아파트로 옮기는 데 도움을 준 사람 또한 정수만으로 드러났다. 또 정수만 씨가 암으로 사망하기 전 '박 씨와 본인의 동거인 등재 신고를 부탁한다.'고 요청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나 박 씨와 정수만 씨의 관계가 정확히 밝혀진 바 없고 대부분 불명확한 증언 등이라 근거가 부족하다. 정수만 씨는 잠시 용의선상에 올랐으나,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으며 그는 2009년 암으로 이미 세상을 떠났다.
  • 피해자는 생전에 남편에게 자주 폭행을 당했었다고 동료와 자신이 돌보던 장애인에게 말을 종종 했었다

4. 여담[편집]


시신이 발견된 후 2011년 7월 29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이 사건을 다루었으며, 2017년 9월 22일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에서도 이 사건을 다루었다. 리어카 주인인 정씨의 과거 행적과 피해자 박씨의 통장이 사후에도 인출된 정황 등을 소개하며 사건이 생각보다 복잡함을 보여주었다. 또한 이 사건을 유튜버 김원이 다루기도 했다.

다음 로드뷰를 이용해 2010년 6월에 촬영한 로드뷰로 전환하면 해당 아파트 놀이터에 시신이 실려 있었을 리어카가 보였으나, 현재는 리어카 부분만 모자이크 해 놔서 볼 수 없다. 2008년 11월에 촬영한 로드뷰에서도 리어카가 보이지만 이 촬영분은 모자이크 처리되어 있지 않다.[2] 반면 네이버 거리뷰는 시신이 발견된 지 1달 후인 2011년 8월에 촬영했기 때문에 이미 리어카가 치워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경찰은 현재 시신이 유기된 시기를 리어카의 주인인 정씨가 사망하기 전인 2008년으로 보고 있으며, 이전에 정씨가 이와 유사한 범죄를 저지른 전과가 있기 때문에 정씨를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보고 있다. 시신이 발견되었을 때는 정씨가 이미 사망했기 때문에 미궁에 빠졌다.[3]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자나 목격자는 안산단원경찰서 031-8040-0324 로 신고하자.

참고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정씨는 과거 살인 전과가 있다. 그는 본인 주장으로는 과거 치과 의사였고 바람을 피운 아내를 홧김에 죽여서 사형선고까지 받았지만, 재판과정에서 기독교를 믿게 되었고 우연히 읽은 시집을 계기로 1급장애가 있는 아내를 만나 옥중결혼을 하게 되어 광복절 특사로 출소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일단 살인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사람이 세상에 나왔다는 것 자체도 소름 돋지만 더 충격적인 것은 그 후 정씨는 집사 신분으로 장애인 선교회를 차려 이젠 갱생한 선한 사람이 되었다는 식으로 자신을 알리기 시작했고, 인터넷을 뒤져보면 생전 그가 좋은 일을 한다는 기사가 한 번 나온 적이 있고 기독교 방송사의 토크쇼에 나온 적이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정씨가 검거된 것부터 감옥에서 나오게 된 상황까지 그의 주장에는 거짓이 다수 있다. 그는 바람 피운 아내를 우발적으로 살해한 것이 아닌 도리어 자신의 내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불태운 것이며, 치과의사 또한 아니었다. 또한 이젠 좋은 일을 한다며 자신을 소개하고 다녔지만, 지금까지 의혹을 보면 피해자 박씨를 도와가며 자신을 전적으로 믿게 한 후에 박씨의 장애인 지원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가정폭력을 당한 박씨가 이혼할 수 있게 한 것 또한 정씨였다. 정씨의 아내는 자신의 남편을 믿는다며 자신의 남편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 피해자 박씨가 자신의 남편을 뺏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진실은 아무도 모른다.

5. 둘러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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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신에서 새어나온 피가 검게 변색되어 말라붙은 것이다.[2] 멀리 있어서 그렇다. 2008년 버전으론 아파트 진입이 불가하다.[3] 사망했으니 공소권이 없는 건 물론이고, 여러 조사에도 제약이 걸릴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