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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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라크
Alarak
[1]
파일:external/vignette2.wikia.nocookie.net/Alarak_BlizzCon_Art2.jpg
종족
프로토스
성별
남성
소속
탈다림
직위
탈다림 군주[과거직위]
성우
[[미국|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틀:국기|
]][[틀:국기|
]]
존 드 랜시[2]
[[대한민국|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이주창[3]
1. 소개
2. 작중 행적
2.1. 등장 이전
2.2. 공식 소설 "승천"
2.3.1. 유닛 대사
2.3.2. 유닛 성능
2.4.1. 임무팩 2
2.4.2. 임무팩 3
2.4.3. 다른 목적이 있었는가?
2.5. 코믹스 《이 신성한 땅》
5. 총평
6. 기타



1. 소개[편집]


탈다림의 군주 알라라크는 폭군입니다. 그의 지휘 하에, 죽음의 함대는 무고한 세계를 침략하고 모든 자원을 약탈합니다. 그에게 도전하는 모든 이는 완전한 소멸을 맞이하게 됩니다.

- 스타크래프트 2 아나운서 소개

모든 영웅이 이타적인 것은 아닙니다… 알라라크와 같은 이들은 오직 복수를 열망할 뿐이죠. 탈다림의 군주, 알라라크는 동족을 이끌고 타락한 젤나가, 아몬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고자 합니다.

-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소개

스타크래프트 2 공식 홈페이지 단편 소설 "승천"의 주인공이자 공허의 유산의 등장인물로, 현 시점에서는 탈다림의 군주다. 음모와 책략의 달인으로 단편 소설과 본작 시점에서는 탈다림에서 오직 알라라크만이 음모와 책략에 능통하다고 서술하면서 알라라크를 묘사했다.[4] 다른 탈다림들 중에서 알라라크처럼 머리를 쓰는 자들은 이미 진작에 알라라크가 다 처리해버렸기 때문이었다.

탈다림인 만큼 과격하고 잔혹하며 오만한 성격이지만[5] "필요하다면 자신의 목숨까지도 아몬에게 바쳐야 하나?"라고 생각하며, 다른 탈다림에 비해 충성심이 맹목적이지는 않다. 대표적으로 아몬의 교리를 직접 피부에 새겨 넣는 행위에 대해서 별로 좋지 않게 바라본다. 그것 말고도 충성을 바칠 방법이 많은데 왜 굳이 그런 짓을 하는가 하는 식으로 회의적으로 생각했다. 애초에 맹목적인 믿음이 있었다면 누로카에게 이야기를 들었을 때 "아몬 님이 그러실 리 없어!" 하고 무시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성격이 오만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냉철한 판단력이 흐려질 정도는 아니다. 탈다림들이 다들 오만한 성격이라고 묘사되기는 하며, 상당수는 그 오만함 때문에 신세를 망쳤으나 알라라크만은 그렇지 않았다. 늘 오만함을 동네방네 떨치고 다니지만 그러면서도 현실을 꿰뚫어보는 눈이 매우 뛰어나다.

2. 작중 행적[편집]



2.1. 등장 이전[편집]


본디 하급 숭배자 출신으로 시작한 알라라크는 그 시절에 많은 탈다림들이 아몬의 말씀을 문신으로 새겨 넣는 것에 대해서 아몬을 섬기는 방법은 그것 말고도 많다며 따르지 않았다.

소설 승천에 따르면 알라라크는 라크쉬르 전에 미리 뒷공작을 해놔서 적들을 압도적인 머리수로 처치하고 빠르게 승급한 적이 여러 번 있다고 한다. 이때 본인만큼 머리 잘 쓰는 이들 역시도 제거했다고 한다.

그리고 갓 승천자가 된 4년 전에 알라라크 본인은 전혀 나서지 않고 뒷공작만 펼쳐 대규모 라크쉬르를 유발시켰는데, 약 4000명이 참가하여 800여 명이 사망했고, 여기서 알라라크는 단박에 네 번째 승천자의 위치까지 올랐다. 승천의 사슬은 윗단계의 탈다림에게 도전하여 한 계단, 동맹을 포함하면 기껏해야 두세 계단 승급하는 제도다. 그래서 승천의 사슬을 탄다고 많은 탈다림 관련 유닛들이 말한다. 하지만 누로카의 표현을 빌리면 알라라크는 그날 사슬을 '날아올랐다'고 한다.[6] 그것도 말단이나 병사들이 아니라 간부급들이 대거 포함되었던 탓에 탈다림 사회는 몇 달간 큰 혼란에 빠졌고 아몬의 계획도 지체되었지만 그 누구도 알라라크가 배후에 있었다는 것을 몰랐다. 단 아몬은 이 사실을 알면서도 방관했고,[7] 첫 번째 승천자인 누로카는 아몬의 생각을 읽고 나서야 4년 전 라크쉬르의 배후가 알라라크였음을 알게 되었다. 또한 이때가 알라라크가 갓 승천자가 되었을 때라고 하니 승천자가 된 것은 꽤나 최근의 시점이다.

이때의 시기를 알기 쉽지는 않으나 불과 4년 후에 아몬의 결실이 무르익어 고위 승천자들 간의 라크쉬르가 자제되는 분위기 속에 4천 명 규모의 라크쉬르가 벌어진 걸 감안하면 사라 케리건이 저그가 되는 2500년 이전의 일로 보인다.[8]

또한 소설 승천에서 묘사되는 모습으로는 이전부터 알라라크는 탈다림의 군주로 만족할 만한 이가 아니었으며 언젠가 탈다림의 군주가 되면 아몬에게도 도전할 생각이었다고 나온다. 즉 누로카가 반기를 들고 라크쉬르를 신청한 사건이 아니었더라도 언젠가는 아몬을 등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 정도면 진작부터 야심과 야망이 대단했던 모양.

2.2. 공식 소설 "승천"[편집]


공식 홈페이지에 있던 소설의 링크가 삭제되어 소설을 읽으려면 2020년에 새로 올라온 기념 소설 게시글에서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링크된 게시글의 하단, '지난 소설들을 확인하세요' 부분을 눌러 한국판으로 번역된 승천을 읽을 수 있다. 압축 파일 내에 'ascension-koKR'이라고 되어 있는 pdf 파일이 승천이다.
파일:external/kr.media.blizzard.com/wall065-1920x1200.jpg
▲ 승천 공식 일러스트. 가운데에 위치한 가장 멀리 보이는 죽순 같은 머리를 가진 인물이 바로 소설 시점의 알라라크다. 다른 승천자들이 전투 자세를 취한 와중에 홀로 정적으로 서서 관망하고 있지만 공교롭게도 한 가운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성격을 알 수 있다.

각종 책략을 통해 탈다림의 네 번째 승천자까지 오른 알라라크에게 어느날 다섯 번째 승천자인 지나라가 찾아온다. 지나라는 첫 번째 승천자인 누로카의 명령을 받아 알라라크를 찾아왔으며 누로카가 탈다림 군주 말라쉬에게 라크쉬르를 청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아몬의 계획이 결실을 맺고 새로운 질서 아래 승천자들이 영광의 자리에 오를 것이 자명해진 바로 이 시기에 무려 첫 번째 승천자가 군주와 목숨을 걸고 라크쉬르를 벌이려 한다는 소식을 들은 알라라크는 의아해하지만 감정을 전혀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태연자약하게 지나라를 맞이한다. 추가로 알라라크는 지나라에게 자신이 라크쉬르에 참가할 것이라는 암시를 흘리지만 누구의 편을 들 것인지는 전혀 말하지 않았고, 이에 더해 지나라의 참전 역시 막음으로써 휘하 승천자들의 참가를 사전에 차단했다.[9] 알라라크는 본인이 혼란과 충격에 빠져 있음에도 즉각 새로운 책략을 선보인 것이다. 그렇기는 하나 알라라크의 의심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고, 혹시 누로카가 자신을 노리려는 게 아닌지 경계하게 된다.[10] 수없이 많은 의심을 품으며 누로카를 찾아간 알라라크는 누로카가 자신의 피부에 새긴 아몬의 말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뜯어낸 것을 보고 누로카가 진심으로 말라쉬와 싸우고자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리가 기다리던 승천의 날은 절대로 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네 도움이 필요한 것이다.

내일 나는 탈다림 위에 군림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아몬을 죽이는 걸 도와다오."

알라라크는 어디까지나 탈다림의 충실한 일원이었고, 누로카가 불손한 야심을 드러내자 자신도 모르게 어느새 칼을 뽑아 누로카에게 달려들었다.[11] 하지만 누로카는 무기조차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알라라크의 기습 공격을 이미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 가볍게 막아내고 맨손으로 알라라크를 잡아 내던진다.[12] 큰 혼란에 빠진 알라라크는 누로카가 미치광이가 된 것이 아닌가 의심했으나 누로카의 눈에 광기가 전혀 보이지 않자 혹시 아몬에 대한 충성심을 시험받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새로운 의심을 품었다.

"아몬께서는 우리에게 생명을 주십니다. 창조의 숨결을 나누어 주십니다.

그분의 인도가 없다면 탈다림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자유로워지지. 아몬이 없다면 탈다림은 자유를 얻을 것이다."[13]

차갑고 단호한 누로카의 말에 알라라크는 누로카가 진심이라는 것을 깨닫고 재차 충격에 빠진다. 누로카는 아몬의 진정한 목적이 탈다림을 포함한 모든 것의 종말임을 깨닫고는[14] 아몬을 죽이고 탈다림들을 자유롭게 하겠다는 야망을 드러내며, 다음날 라크쉬르에서 자신이 이길 수 있도록 알라라크에게 뒷공작을 해놓으라 명령한다. 아무래도 두 번째와 세 번째 승천자인 구라즈와 제니쉬는 책략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이제까지 라크쉬르에서 온갖 계략으로 이득을 챙겨왔던 알라라크를 지명한 것.[15] 다음날, 라크쉬르가 벌어지는 승천의 구덩이에 나타난 알라라크는 누로카의 명령과는 달리 라크쉬르에 참여하기는커녕 관중 쪽으로 몸을 돌려버린다. 누로카는 아몬을 따라 탈다림 모두를 죽음으로 몰아넣으려 하냐며 분노했으나, 이미 알라라크의 책략은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저 둘은 그대가 나와 이야기했다는 걸 압니다. 그 둘과는 이야기하지 않았다는 것도 알지요.

그러니 그대의 계획에 반기를 든 겁니다. 제가 저 둘을 다 쓰러뜨릴 순 없습니다, 첫 번째 승천자여."[16]

"그래서 나는 동맹이 하나도 없게 되었군."

"그럴까요?"

두 번째, 세 번째 승천자인 구라즈와 제니쉬는 라크쉬르 전날 누로카와 알라라크가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전술했듯 승천의 계획이 눈앞인데 첫 번째 승천자가 군주에게 라크쉬르를 신청한 뜬금없는 사건은 당연히 이들 또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고 당연히 누로카에게 모든 탈다림들의 주목이 꽂혀 있었던 상황이니 알라라크가 누로카와 접견한 사실 쯤은 진즉에 알려져 있었던 것. 구라즈와 제니쉬는 말라쉬를 딱히 좋아하지는 않았으나 누로카가 너무 갑작스럽게 라크쉬르를 신청했고 책략의 명수인 알라라크와 누로카가 연합했다면 말라쉬와 함께하는 것이 상책이라 판단했다.

그런데 그 알라라크가 누로카와 동맹을 선언하지 않고 빠져버리자, 딱히 말라쉬만을 지지할 필요성이 사라져버렸다. 이대로 구라즈와 제니쉬가 말라쉬를 지지한다면 누로카는 손쉽게 제거할 수 있겠으나 둘이 얻는 것은 한 계단 상승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말라쉬 측에 붙기로 했던 선약을 깨고 누로카의 동맹이 되기를 우렁차게 선언한 것은 슬레인의 재앙, 제니쉬였다.[17] 두 번째 승천자 구라즈는 이 상황에 일순간 고민했으나, 곧 예정대로 말라쉬의 동맹이 될 것을 선언하였다. 언젠가 제니쉬가 자신을 죽이려 들 것이 뻔한지라, 이 참에 말라쉬의 힘을 빌어 누로카를 제거하여 한 단계 상승함은 물론 겸사겸사 제니쉬도 정리하여 후환을 없애기 위함이었다.[18] 이로써 탈다림 군주를 포함하여 세 번째 승천자까지 탈다림 사회의 최상위 4인이 라크쉬르에 참여하는 희대의 대결이 성사되었다. 누로카는 저 둘이 끼어들거나 말거나 오직 알라라크가 움직이기를 바랐으나[19] 알라라크는 요지부동, 결국 그렇게 라크쉬르의 막이 오른다.

말라쉬와 누로카는 군주와 첫 번째 승천자답게 관중들이 물러날 정도로 강력한 사이오닉 에너지를 서로를 향해 내뿜었고 제니쉬와 구라즈는 여전히 알라라크를 경계하면서도 이내 싸움에 돌입한다. 말라쉬와 누로카의 순수한 힘은 서로 엇비슷했으나, 제니쉬는 세 번째 승천자임에도 두 번째 승천자인 구라즈보다 사이오닉 잠재력이나 육체적인 힘이 월등했기에[20] 구라즈는 부상을 입고 지지자가 위기에 처한 말라쉬 측이 불리해진다.

그러나 구라즈도 탈다림의 고위 승천자, 무능한 자가 약육강식의 탈다림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리 없다. 제니쉬가 구라즈의 머리를 노리면서 생긴 빈틈을 놓치지 않은 구라즈가 제니쉬의 몸을 두 개의 칼로 궤뚫어버렸다. 구라즈가 부상을 입었다고는 하지만 하나밖에 없던 동맹을 잃은 누로카는 차츰 밀려나기 시작했다.[21] 그런데 지금까지 앉아 있기만 하던 알라라크가 돌연 라크쉬르에 참여하였다.[22] 구라즈는 알라라크의 개입을 깨달았고, 그나마 얼마간은 알라라크에 대한 분노로 거의 만전 상태에 가까운 기량을 냈지만 애초에 구라즈는 전술했듯 힘이나 잠재력보다는 지략 등 다른 수단에 의존하는 타입이거니와 앞서 제니쉬와의 싸움에서 힘을 많이 소진했고 부상도 심각하게 입은 탓에[23] 이미 때는 늦어서 오래지 않아 팔에 힘이 풀리기 시작했고, 알라라크도 결국 자기가 이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 방어만 하며 구라즈의 힘이 다하기만을 기다리다가 반격해 구라즈를 살해한다. 이제 반대로 동맹을 잃은 말라쉬는 점차 밀려났고, 거의 반 시간 후에는 구덩이 가장자리까지 밀려나며 라크쉬르의 결말이 정해지려는 순간이었다.

말라쉬는 동쪽 구덩이의 가장자리에 양 다리를 버티어 섰다. 그 등 뒤로 죽음이 입을 떡 벌린 채 기다리고 있었다.

“아몬이 우릴 먼저 배신했다!” 누로카가 분노를 터뜨렸다. 그는 마지막 일격을 위해 힘을 모으며, 고소하다는 듯이 말했다. “내 치하에 우리는 아몬에게서 자유로워질 것이다. 우리는 아몬에게 맞설 것이다. 우리는—”

알라라크는 싸움에 끼어든 후로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것은 의도적인 결단이었다. 그리고 지금, 또 의도적인 결단을 내렸다.

"말라쉬 님의 동맹이 되기를 선언하노라."[24]

그런데 여기서 알라라크가 갑자기 말라쉬의 편을 들 것이라 선언한다. 말라쉬를 죽음 직전까지 몰아붙인 상황에서 계획대로인 줄 알았던 누로카는 이에 노발대발하여 라크쉬르 도중에 동맹을 바꿀 수는 없다며 다급하게 소리치지만 알라라크는 "난 동맹을 선언한 적이 없습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죠."라 답한다. 탈다림 역사상 누구도 동맹을 선언하지 않고 라크쉬르에 참여한 적이 없었으나 동맹을 미리 선언하고 참가하는 건 어디까지나 법칙이 아닌 관습이었고, 알라라크는 그 관습을 무시하기로 결단한 것이다.

물론 한번 동맹을 선언한 이상 관습이 아닌 법도에 따라 이제는 끝까지 말라쉬를 도와야만 했고[25] 결국 다시 상황이 역전되어 동틀 무렵 시작된 라크쉬르는 석양이 지고 지평선에 어둠이 내릴 무렵에 들어 누로카가 말라쉬에게 밀려 정신이 산산이 부서지고 육신이 갈가리 찢겨 살해당하며 막을 내렸다.

이자는 안다, 알라라크. 군주 말라쉬는 아몬의 배신을 알아. 맹세하겠다.

누로카는 결국 자신은 가망이 없다는 걸 받아들이게 되지만, 대신 자신의 최후의 순간까지 필사적으로 알라라크에게 아몬과 말라쉬가 탈다림을 배신했음을 간곡하게 호소하면서 최후를 맞이한다. 가장 극단적인 순간에 처했음에도 자신에게 분노하기는커녕 자신을 간곡하게 설득하려 드는 누로카의 행동에 알라라크는 더욱 의혹이 증폭되지만 일단은 그것을 무시한다. 한편 말라쉬는 위기를 넘기긴 했으나 지금까지의 알라라크의 행적은 물론 이번 라크쉬르에서 드러난 알라라크의 탁월한 계략과 역량을 깨닫고 이를 불쾌하게 여겨 알라라크를 똑같이 지옥 구덩이에 빠뜨리려고 했다.

영리한 종복은 귀찮아서 말이야. 이제 널 죽여 버리고 싶은 걸. 아몬 님께서도 전혀 개의치 않으실 테지.

그러나 이미 이날의 라크쉬르로 최고위 승천자가 3명이나 죽어버리고, 알라라크가 말을 않고 참여했을 때는 말라쉬나 누로카가 아닌 제3의 인물인 구라즈를 공격했기에 대중들에게 "알라라크도 변절자니 죽여야 한다!"라고 여론몰이를 하기에도 심히 애매했으며, 공식적으로는 알라라크의 지원까지 받아버린 말라쉬가 자신을 죽이지 못할 것이라고 계산을 끝낸 알라라크는 말라쉬의 위협에도 저항하지 않으며 태연하게 말라쉬와 아몬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며 위기를 넘긴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탈다림 지도자급 인사들이 대거 몰살당한 라크쉬르의 일로 아몬의 계획에 큰 차질이 빚어진 적이 있었다. 아몬은 이것이 알라라크가 꾸민 일임을 알면서도 개의치 않아했고 말라쉬는 알라라크의 개입은 몰랐으나 아몬의 계획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때 지도층의 부재로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건 별로 달갑지 않을 것이기에 고위 지도층인 자신을 숙청하지 않으라는 점을 알라라크는 교묘하게 파고든 것이다. 알라라크까지 제거될 경우에 얼마나 차질이 생길지에 대해서 소설 속에서는 아무리 탈다림이라도 노련한 지도자 없는 군대는 군대 기능을 할 수 없다고 나온다. 즉 알라라크까지 제거될 경우에는 탈다림은 지휘관이 없는 꼴이 되어버린다.

섬기고… 준비하며… 적당한 용사들을 찾아야지……

하지만 최후에는 알라라크 또한 아몬을 저버리기로 결심했음이 그의 독백에서 드러난다. 즉 알라라크도 누로카의 생각 자체에는 동의했던 것 같다. 사실 복선이 있었던 것이, 앞서 누로카가 왜 라크쉬르에 참여하지 않냐며 알라라크를 독촉할 때 알라라크는 누로카의 계획에 대해서만 반박했을 뿐 누로카가 아몬을 저버리기로 한 것 자체는 전혀 비난하지 않았다. 즉 이 당시에 알라라크가 누로카에게 '아몬님이 우리를 배신했을 리가 없다' 내지 '나는 아몬님을 배신할 생각이 없습니다' 같이 아몬에 대한 충절을 재확인하면서 누로카의 계획을 거부한 게 아니라 그냥 누로카의 계획 자체만 거부한 걸 보면 누로카의 의도에는 찬동했다는 뜻인 셈. 그러나 당장 말라쉬를 죽인다 한들 누로카가 아몬을 이길 수 있었을지도 의문이고[26] 그 많은 탈다림이 쉽게 아몬에게서 등을 돌릴지도 확실하지 않기에 일단 자신만 알고 있는 사실로 두자고 결정한 듯하다. 또한 어차피 말라쉬를 죽이고 군주에 오를 것이라면, 누로카의 힘을 이용해 말라쉬를 극한까지 몰아붙여 힘을 소모시켜 놓는 것이야말로 알라라크가 취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행동이었다. 말라쉬가 라크쉬르에서 부상이라도 입었다면 그야말로 최고의 상황이었을 터.

뒷날 알라라크가 군주의 자리에 올랐을 때의 상황을 보면 이 판단은 매우 현명했다. 아몬이 배신했다는 사실을 탈다림이 받아들였느냐는 아르타니스의 질문에 일부는 받아들였다고 대답한 걸 보면 아마 누로카가 군주의 자리를 차지했더라도 상당수의 탈다림은 불복하고 따르지 않았을 게 뻔했다. 즉 단순히 군주의 자리에 오른다고 땡이 아니라 반발을 억누를 강력한 동맹이 반드시 필요했던 것이다.

게다가 누로카가 군주가 되면 알라라크가 누로카를 죽이고 군주의 자리에 오를 명분마저 사라져 버린다. 말라쉬를 죽인 뒤 아몬이 배신자고 탈다림은 이용당했음을 폭로하여 동족의 구원자가 되는 것이 알라라크의 계획이었다. 그러나 같은 뜻을 지닌 누로카가 군주일 경우, 그를 죽이고 군주에 오른다 해도 알라라크는 그저 권력을 위해 군주를 죽인 찬탈자가 될 뿐이다. 물론 탈다림 사회 자체가 아몬의 가르침에 따라 힘을 이용한 찬탈을 허용하는 조직이지만, 아몬을 배신해야 하는 이상 그의 방식에 더 이상 따를 수는 없는 노릇.[27] 게다가 누로카가 알라라크의 말대로 무조건 따라 움직이면 모를까 그럴 리가 없는 만큼 오판이라도 행하면 그대로 망할 것이 자명하니[28] 차라리 자신이 직접 군주가 되는 편이 훨씬 더 낫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이렇게 절묘한 3중 속임수로 모두를 깜박 속여넘겨[29] 자기 위의 승천자들을 자기 손에 거의 피를 안 묻히고[30] 죄다 제거해 단박에 첫 번째 승천자로 등극하면서도 뭔가를 또 꾸미고 있는, 그동안 등장한 프로토스들 중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던 음험하기 그지없는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는지 '승천' 단편 소설과 알라라크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높다. 블리자드도 알라라크를 공허의 유산에서 상당히 밀어줄 계획인지, 2015년 블리즈컨 포스터에 아르타니스제라툴 같은 다른 주역 캐릭터들도 제치고 알라라크가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대표로 등장했다. 상단의 삽화가 바로 그 포스터.

2.3. 공허의 유산[편집]


나는 첫 번째 승천자 알라라크다. 이 시설을 파괴하라는 임무를 맡았지.

기술 보관소를 찾는 것 같은데 이미 늦었다. 보관소는 이 보잘 것 없는 세계와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다.

지금 당장 이 행성계를 떠나라. 아니면 여기서 병력들이 먼지더미가 되는 걸 감상하든가. 어느 쪽이든 난 상관없다.

(기사단이 기술 보관소에 다다른 후.)

놈들이 있는 곳에 광선을 집중해라. 모두 태워버려.

(기사단이 기술을 가져가고 차원 이동으로 빠져나간다.)

그리 약하지는 않구나, 아르타니스. 우린 다시 만날 것이다.

금단의 무기 임무

더불어 단편 소설 《승천》에서 알라라크의 모습이 담긴 삽화가 나오며 "망각의 속삭임" 예고 동영상에 등장한 붉은 눈의 프로토스가 알라라크라는 것이 드러났다. 캠페인 초반, 글라시우스에서 정화자의 무기를 찾을 때, 아르타니스를 막으면서 대립한다.[31] 예고 동영상에서는 아둔의 창정지장에 갇힌 상태로 보라준과 대치하는 모습도 보여서 처음 알라라크를 본 플레이어들은 대부분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다가 중요한 순간에 본색을 드러낼 배신자나 중간 보스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후 홀로 울나르로 떠난 아르타니스가 아몬의 함정에 빠져 위험에 처했을 때, 단신으로 아둔의 창에 침입한다. 곧이어 자신에게 덤벼드는 광전사를 가볍게 염동력으로 밀쳐내고 사이오닉 낫을 휘두르는 대모 보라준마저 한 손으로 손쉽게 막아낸다.[32] 하지만...

알라라크: 나는 싸우러 온 게 아니다, 암흑 기사.

(보라준이 작동시킨 정지장 감옥에 갇힌 알라라크)

알라라크: 내 말을 들어라, 대모... 아몬의 덫이 발동됐다. 너희의 지도자가 큰 위험에 빠졌다.

보라준: 우리가 바보인 줄 아느냐?

알라라크: 그래...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아몬이 공허로 통하는 관문을 열었다는 거다. 어둠의 에너지가 공허에서 흘러나와, 너희의 소중한 지도자와 아몬에 맞서는 이를 태울 것이다. 아르타니스가 파멸을 맞기 전에 그가 있는 곳으로 인도해 주마. 대담하게 움직이면 어둠의 신을 막을 수 있다.

보라준: 널 풀어주는 순간, 너의 검이 내 등을 노리지 않을 거란 보장이 있나?

알라라크: 시간이 아깝군.

(단숨에 정지장 감옥을 파괴하는 알라라크)

알라라크: 검을 내려라! 나는 알라라크, 탈다림의 첫 번째 승천자다. 아몬은 내 동족을 배신했다. 난 복수할 것이며, 너희의 신관도 내 복수를 도울 것이다. 결정을 내려라.

보라준: (한참을 생각하다) 아르타니스에게 인도해라.

알라라크: 현명하구나.


놀랍게도 알라라크는 함선의 탈취나 선전포고가 아닌 아르타니스와 협상을 요구한다. 알라라크는 누로카가 그랬듯이 동족을 기만한 아몬에게 복수하기 위해 동맹을 찾던 중, 글라시우스에서 만난 아르타니스에게 흥미를 느끼고 주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여태껏 적이었던 탈다림인데다 당시 글라시우스에서 훼방을 놓던 지휘관이었기 때문에[33] 그를 믿지 못하던 보라준이지만, 확신에 찬 알라라크의 태도와 마침 울나르의 공허 에너지가 치솟아 오르자 결국 보라준은 알라라크의 요청을 수락한다.

이후 공허의 위협에서 벗어나 자신을 만나러 온 아르타니스의 직위를 읊으며 비아냥거리면서도 보라준에게 그랬듯이 자신의 목적을 아르타니스에게도 설명하며 동등한 위치의 동맹으로서 '나를 탈다림의 군주에 오를 수 있게 해주면 그 대가로 댈람과 탈다림 사이의 분쟁을 끝내겠다'고 주장한다. 물론 울나르에서 절망적인 현실을 마주한데다 죽을 고비까지 겪은 아르타니스 입장에서는 동맹 하나가 아쉬운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수락하며 이후 알라라크 휘하의 탈다림 세력이 댈람에 합류한다.

알라라크와 탈다림의 합류는 공허의 유산의 반전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출시 이전, 플레이어가 선택이 가능한 분파는 아이어, 네라짐, 정화자에 이어 '4번째 분파가 존재한다'는 정보와 진영 문양도 유출되면서 이 4번째 세력이 탈다림이라는 암시가 있긴 했지만 탈다림은 여태껏 적대 세력으로만 등장했으며 작중 묘사 역시 아몬의 노예라는 인식이 너무나 확고했던 터라 당시 대부분의 팬덤은 탈다림의 극히 일부만 전향하거나 댈람이 탈다림의 기술력을 가져가는 정도로만 생각했지 탈다림이 동등한 입지의 동맹으로서 댈람에 합류하리라는 생각까지는 미치지 못했다.

이후 탈다림의 주 행성 슬레인에 도착하면, 아르타니스에게 탈다림의 전통인 '승천의 사슬'과 라크쉬르에 대해 설명하며, 이 과정을 위해 먼저 말라쉬의 수호병들을 제거하라고 요구한다. 자세한 내막을 모르는 아르타니스가 알라라크의 요구에 탐탁치 않는 모습을 보이자 그의 자존심을 긁는 발언으로 댈람이 움직이게 만들고 자신은 '중요한 순간까지 힘을 아껴야 한다'는 핑계로 수호병들이 하나씩 죽어나가는 모습을 즐긴다. 마지막까지 살아있던 수호병이 알라라크를 저주하지만, 알라라크는 이에 아랑곳않고 마지막 수호병을 직접 죽여버린다. 그런데 이 과정이 의식의 일부라 생각했던 아르타니스에게 말라쉬의 수호병들을 제거하는 것은 라크쉬르 절차 자체와는 별 상관이 없었다고 사실을 뒤늦게 던진다. 이후 변수들을 제거한 알라라크는 말라쉬에게 라크쉬르를 선포한다. 큰 문제가 생기면 극단적인 결과마저 불사하며 끝장을 보는 프로토스의 특성과 이미 소설 '승천' 시점부터 알라라크를 눈엣가시로 여기고 있던 말라쉬였기에 망설임 없이 다음날 새벽에 보자며 그의 도전을 수락한다.

여기서 알라라크의 치밀함을 볼 수 있는데, 수호병을 제거하는 작업은 의식 자체는 아닐지라도 적의 지원을 사전에 차단하는 전략적으로 좋은 판단이다. 하지만 명예를 중요시하는 댈람 구성원들의 특성상 의식의 과정도 아닌 알라라크의 정적을 제거하는 밑작업을 순순히 해줄 리 없으며, 설령 해준다고 해도 명예를 중시하는 댈람에게 수작을 부리는 데 동참해달라고 설득을 시키기에는 시간이 너무나 촉박했다. 따라서 댈람의 특성과 이들이 탈다림 전통에 무지하다는 것을 노려 자신의 계획대로 행동하도록 유도한 알라라크의 능력을 엿볼 수 있다.

물론 알라라크의 의도와 별개로 자신들을 속인 것도 모자라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도구로 이용했다는 것에 분노한 아르타니스는 알라라크를 찾아가 한 번 더 이런 식으로 나왔다간 동맹을 파기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지만 테라진에 취한 알라라크는 그런 경고를 반쯤 흘려들으며 온갖 방법으로 말라쉬, 아몬을 꺾는 자신을 상상하며 황홀감에 빠진다. 이에 아르타니스는 테라진은 판단력을 흐릴 뿐이라며 그의 자만을 지적하지만 알라라크는 패배자의 조언이라며 무시한다.

말라쉬: 주인님은 이미 승리하셨다, 알라라크. 넌 우리 동족을 파멸로 이끌 것이다!

알라라크: 한 가지는 맞다. 말라쉬. 나는 우리 동족을 이끌 것이다.

(알라라크가 최후의 일격으로 말라쉬를 구덩이로 밀어버린다.)

알라라크: 탈다림이여! 라크쉬르 의식에 따라, 이젠 내가 너희의 군주다! 나에게 복종해라! 말라쉬의 약속은 거짓이었다. 승천은 없다. 탈다림은 절대 승천하여 혼종이 될 수 없다. 아몬은 우릴 배신했다. 그 죗값으로… 놈은 죽어야 한다.

이후 알라라크는 아르타니스를 포함한 댈람의 도움을 받아 라크쉬르에서 승리해 말라쉬를 쓰러뜨리고 탈다림 군주의 자리에 오른다. 알라라크는 그 자리에서 탈다림에게 아몬을 섬기면 혼종으로 승천할 수 있다는 것은 애초부터 놈의 거짓말이었다며 탈다림을 배신한 아몬에게 복수하자고 선언하면서 본격적으로 탈다림을 이끌고 아몬과의 싸움에 참전하게 된다. 워낙 터무니없을 정도로 충격적인 진실이다보니 일부만이 그의 주장을 납득했지만, 이미 라크쉬르에 승리해 군주가 된 알라라크의 기세에 눌린 나머지 탈다림은 감히 이의를 제기하지 못한다고 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르타니스는 "아무도 너에게 라크쉬르를 선언하진 않는가보군."이라고 하는데, 알라라크는 코웃음을 치고선 "할 테면 하라지! 그 누구도 내 복수를 방해할 순 없을 테니!"라고 간단히 비웃어주는 패기를 보여준다.

탈다림 군주가 된 후에도 아둔의 창에 동승해서 아르타니스에게 조언을 한다. 문제는 이게 철저한 약육강식이 밴 탈다림 기준이다보니 기존 댈람 프로토스들은 칼라이, 네라짐, 기타 기사단 분파 등 출신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어도 기본적으로 서로를 위하려는 동족애가 있다는 공통 분모가 있는 반면 알라라크는 바로 그 동족조차 자기 자신만의 이익을 위하여 피도 눈물도 없이 죽이는 것이 당연시되어 온 탈다림 사회에서 자라온 만큼 댈람의 사상과는 근본적으로 세계관이 다르기 때문에 대부분의 조언이 무시되고 심하면 말싸움으로 이어진다. 아르타니스도 허튼 짓하면 동맹은 끝이며 너랑 탈다림들을 조져버리겠다고 경고까지 한다.[34] 당연하지만 이는 꼭 아르타니스하고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보라준과는 처음 만날 때부터 티격태격했으며[35] 피닉스는 그가 헛짓거리하면 쫑내겠다고 단단히 벼를 정도였다. 알라라크 외의 다른 프로토스 인물들은 종종 의견이 충돌하긴 해도 이내 서로 인정하는 분위기로 순탄하게 흐르는 반면, 알라라크의 경우에는 그 어떤 프로토스 인물들과도 살벌한 분위기를 형성한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아웃사이더.
  • 정화자 피닉스와는 제법 살벌한 대립 구도를 세운다. 피닉스는 처음 아둔에 창에 난입한 알라라크를 보며 "그는 명예를 모른다"며 대놓고 불신하며, 알라라크는 알라라크대로 "거짓말? 너야말로 거짓의 화신이 아니더냐, 기계 프로토스?"라고 대놓고 돌직구를 집어던진다.[36] 이후에도 피닉스는 "조금이라도 배신할 기미를 보이면 저 자의 피로 함선 복도를 물들여버리고 말겠다"[37]라고 말하고 라크쉬르 전에도 알라라크가 지면 어떻게 되는지를 '그냥 궁금한 것'이라며 물어본다. 아이어에 진입한 이후에도 황금 함대의 진격을 늦추기 위한 작전을 구상하던 중, 그냥 아이어 표면을 폭격으로 태워버리자고 제안했다가 피닉스가 "감히 우리 동족을 파멸시킬 셈이냐!"며 격한 분노를 드러낸다.
  • 정화자들을 깨우기 전에 알라라크는 그들을 노예로 삼으라고 하지만, 아르타니스는 이를 거부하고 정화자들을 기사단과 동등하게 대한다. 그러자 "오, 그 어설픈 이상주의가 내 인내심을 시험하는구나."라며 대놓고 비웃는다. 그 말에 발끈한 아르타니스가 "난 네 동족들을 해방시켜주려고 하는데, 넌 내 동족을 노예로 삼으려는 건가?", "난 네 동족을 아몬한테서 해방시켰다. 정화자들에게도 자유를 줄 것이다."라고 말하자 "난 내 동족을 구원하겠지만, 자유는 주지 않겠다."라며 자유란 "강자가 허락하는 착각일 뿐"이라고 말한다. 이에 아르타니스는 자유가 없으면 복종시킬 수는 있어도 단결시킬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그리고 "말하는 게 아몬과 다를 바 없군. 네 목숨을 위해서라도 그 생각을 바꾸는 게 좋을 것이다."라고 경고한다. 물론 알라라크는 "기계 피닉스를 그들의 집행관으로 임명해라. 그리고 그들의 목적대로 파괴의 도구로 이용하는 거다."라며 아무렇지도 않게 대꾸한다. 결국 나중에 가면 정말 피닉스가 정화자들의 대표로 추대되고 댈람을 위해 싸우게 되는 등 알라라크의 말대로 되긴 한다. 차이점이라면 알라라크의 의도는 피닉스를 통해 정화자들을 복종시키는 것이었지만, 실제 전개는 정화자들이 먼저 피닉스를 자신들의 대표로 추대했고 아르타니스가 정화자를 노예 취급하지 않았다는 점.
  • 아르타니스가 자신들에게 합류해달라고 요청하자 알라라크는 쿨하게 "내 절대 권력에 복종해라, 신관. 그럼 우리의 병력은 진정 하나가 될 것이다."라 대답할 정도. 물론 아르타니스는 자신을 시험하지 말라며 윽박지르지만, 그래도 알라라크는 눈 하나 깜짝하지도 않고 오히려 재미 있어한다. 군주의 자리를 차지한 뒤에는 "어감상 신관보다는 군주가 더 대단해 보이지 않나?"[38][39]라며 능글맞게 굴기도 한다.
  • 아이어 재탈환 작전, 황금 함대의 귀환을 늦추기 위해 사이오닉 매트릭스를 파괴하기 위해 보라준과 함께 나설 때 저그를 보고는 프로토스를 멸망 위기까지 몰고 간 족속들이라며 흥미를 보이지만 간단하게 쓸어버린 직후 보라준에게 "도대체 어떻게 했길래 이런 짐승들에게 아이어를 빼앗긴 것이냐. 놈들이 올라타서 함선을 물어뜯기라도 한 건가?"라고 디스한다.[40] 이에 보라준이 "저그는 한때 우리 종족의 가장 큰 위협이었다. 놈들을 과소평가하는 건 어리석은 짓이다."라고 하자[41] "오, 그러면 어리석은 내가 패배자의 조언을 따라야겠군."이라고 대답한다.
  • 카락스와는 직접적인 대화 묘사는 없지만, 둘다 서로에게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는 태도를 보인다. 알라라크가 아둔의 창에 난입한 직후 카락스는 보라준에게 "전 그를 믿지 않습니다만 지금 현상은 그의 주장과 일치합니다."라며 반신반의하는 모습을 보이며 슬레인에서는 보너스 임무 브리핑 시 잠시 병력을 저쪽으로 보내도 알라라크는 크게 신경쓰지 않을 거라며 능청스럽게 말한다.
알라라크도 뫼비우스 특전대 임무인 기사단의 자격 임무에서 레반스카 공격 지휘권을 받은 카락스를 그저 노려보며 떠나며, 임무가 끝난 뒤에도 카락스를 보며 인상을 찌푸린다. 이는 탈다림 사회에 만연한 기술자를 멸시하는 풍조 때문으로 보이며, 알라라크 역시 일개 기술자가 전투에 참여하는 모습에 아니꼬운 듯 하다.

다른 탈다림들이 그렇듯 그 역시 아이어의 칼라이들을 허약한 꼭두각시 인형이라며 경멸하고 있었다. 테란 역시 매우 멸시한다.[42] 허나 아르타니스는 자신 앞에서도 냉정함을 유지하며 동시에 사그라들지 않는 강한 패기를 발산하기 때문에 마음에 들어한다. 알라라크가 휘하 탈다림들이 아이어에서의 전투를 이끄는 아르타니스의 용맹과 잔혹함을 보고 존경을 표하게 되었다고 언급하는 걸 보면[43] 본인도 아마 그의 이러한 면모들을 나름 마음에 들어하는 듯.

이렇게 말싸움을 해도 칼라이와 정화자, 네라짐, 탈다림 연합군의 대표로서의 아르타니스를 인정했으며 그가 명령을 내리면 툴툴거리면서도 다 해낸다. 특히 아이어 수복을 앞둔 아르타니스의 연설 장면에서 프로토스 전사들을 제치고 앞에 나와 경청하는 모습은 알라라크가 아르타니스를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그리고 앞에서 말했듯 본인은 이런 논쟁조차도 즐겁다고 하는 것을 보면 자신과 정 반대인 아르타니스가 정말 마음에 든 듯하다.

이는 탈다림의 사회와 방식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탈다림은 철저한 계급제와 그에 따른 엄격한 상명하복의 사회인 만큼 모든 구성원들이 나보다 높은 사람 아니면 나보다 낮은 사람일 뿐이라 제대로 된 논쟁의 개념이 성립되기 힘든 사회다. 말 그대로 상급자가 명령하면 군말없이 복종해야 하고 하급자에게 명령하면 군말없이 따르기만 했을 테니 논쟁이란 개념이 멸시되거나 미숙해서 알라라크도 다른 프로토스와 논쟁을 해본 적이 별로 없었을 것이다. 실제로 알라라크는 아르타니스와의 논쟁에서 미숙한 면을 보여준다. 가령 라크쉬르 의식을 서두르면 안 된다는 알라라크의 말에 아르타니스가 "지금 한시가 급한데 준비라니?"라고 되물었을 때 "너희 기사단도 전통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더냐?"내지는 "말라쉬는 강하기 때문에 그를 상대하기 위해선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하면 됐겠지만, 도발만 걸어 아르타니스의 기분만 잡치게 했다든지. 어쨌든 탈다림 중에서 대단히 지적인 그에게 힘이 아닌 사상, 신념을 두고 말다툼을 벌이는 것은 탈다림 사회에선 경험할 수 없었던 즐거움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대상으로 자신에게 적절히 제동을 걸어줄 수 있으면서 포용도 겸할 수 있는 아르타니스는 제격이었던 셈. 간단히 말하자면 아르타니스는 알라라크가 사귈 수 있었던 최초의 친구 같은 존재였던 것이다.

출시 전 소설 등에서는 무력보다는 책략에 능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무력도 굉장히 강력하다. 물론 말라쉬누로카보다는 약하게 묘사되는데, 애초에 누로카는 비무장 상태에서 맨 손으로 알라라크를 제압했고 알라라크 스스로 그보다 아래라는 것을 인정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며 끝내는 말라쉬를 잠시나마 라크쉬르에서 이길 뻔한 인물이다. 그리고 말라쉬는 알라라크가 공인한 강자. 대놓고 자신을 일방적으로 찍어누른 누로카에게 "그럼 당신은 죽겠군요. 군주 말라쉬가 당신보다 훨씬 강하니 말입니다."라고 인증하는 수준. 라크쉬르는 1 대 1 대결이 아니라 사이오닉 에너지로 밀어내는 대결이라서 라크쉬르의 승패와 전투력은 크게 연관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이오닉 에너지 자체가 전투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걸 생각해보면 말라쉬는 상당한 강자가 맞다. 생각해보면 약육강식의 사회 질서를 가진 탈다림의 수뇌부, 그것도 군주 바로 아래인 첫 번째 승천자에 오르기까지 권모술수만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 리가 없으니 어느 정도의 실력은 갖고 있는 게 당연하고, 단신으로 아둔의 창에 난입해서는 보라준을 순식간에 제압하여 그 전투력과 담력을 입증한다. 애초에 말라쉬를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니 본편에서의 탈다림 접수 계획도 꾸밀 수 있었을 것이다.[44] 사실 알라라크를 위시한 탈다림 본대는 아무래도 사이오닉 능력을 증폭시키는 테라진이 대기에 흩뿌려져 있는 행성 슬레인에서 살고 있다 보니 개개인의 사이오닉 능력은 댈람보다 강력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전술했듯 탈다림은 슬레인의 혹독한 환경 안에서 약육강식의 질서를 철저히 유지하면서 그 안에서 지위와 생사를 건 혈투인 라크쉬르를 끊임없어 벌여왔으니 살아남은 개개인의 전투 능력이 그만큼 강한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애당초 아몬이 탈다림에게 이른 "올라가라, 더욱 끊임없이 올라가라."라는 말을 남긴 것처럼, 그들은 아몬의 검으로서 철저히 벼려진 존재다. 강인하고 수렵 민족이었던 프로토스의 폭력성을 아몬의 무기로서 대폭 증폭시킨 그들에게 '벼려진 자', 즉 탈다림이란 이름은 전혀 아깝지 않다. 이는 알라라크가 아르타니스와 엇비슷하거나 적어도 비교할 수 있을 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다만 묘사를 보면 아르타니스의 사이오닉 능력은 알라라크보다 조금 우위에 있는 것이 맞는 듯.

이후 기사단의 귀환 미션에서 매트릭스를 파괴하기 위해 몸소 내려가 활약한다. 매트릭스가 봉인되어 있는 문 앞까지 도달하면 1분 정도 기를 모으는데, 이때는 알라라크 본인이 무방비 상태가 되기 때문에 보라준으로 지켜줘야 한다. 성공하면 모은 에너지를 발사해서 봉인하고 있는 문과 그 안에 있는 매트릭스까지 한꺼번에 구워 버리는데, 이때 보라준이 "문만 부술 줄 알았는데…"라고 당황할 정도로 강력하다. 게임 플레이는 물론이고 설정상으로나 연출로나 공인된 강자. 구원 미션에서도 주 전선에서 아몬에게 탈다림 군주의 분노를 보여주겠노라고 선언하며 몸소 전투에 나선다. 주변에 광역딜을 넣어주는 승천자와 선봉대가 있어서 그야말로 무쌍을 찍는다. 하지만 은폐를 가진 보라준이나 원거리 서포터형 영웅인 카락스와는 달리 근접 영웅이라 집중 포화를 얻어맞을뿐더러 알라라크는 흡수 패시브를 감안해서 체력이 낮게 설정되어 있고, 탈다림 쪽은 중앙 경로를 맡은만큼 병력 압박이 심하게 오는지라 냅두면 가장 먼저 증발한다. 심지어 공격력이 대폭 너프를 먹는 아주 어려움 난이도에서는 방치했다간 처음 오는 병력에도 녹아버린다. 차라리 뒤에서 열심히 장풍이나 쏘면 좋겠는데 하필 AI 성능이 좀 달리는 건지 자기 유닛들 놔두고 혼자 들이박는 경우가 많아서 더더욱 부각되는 단점. 그래서 중앙 경로 수비진 구축은 병력도 병력이지만 알라라크의 주변을 수정탑과 보호막 충전소 등으로 둘러놓아 알라라크가 혼자 전방으로 빠지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연결체차원 관문으로 막아도 좋다. 대신 지원을 제때 보내서 살려두고 동력기와 딜링이 강력한 유닛을 배치해두면 패시브 덕분에 오래 버틸 수 있다. 결정적으로 알라라크를 오래 살려두면 탈다림 모선이 증원 병력으로 추가된다. 보통 이하 난이도라면 일정 확률로 두 대까지 추가될 수도 있는데, 전쟁 의회에서 탈다림 모선을 선택했다면 한 화면에 탈다림 모선이 세 대나 찍히는 진풍경도 볼 수 있다.



엔딩 이후 아이어에 남아 하나가 되기를 거부하고 대부분의 탈다림들을 이끌고 새로운 고향을 찾아 떠나는데,[45][46] 이때 탈다림 중 원하는 자들에게는 댈람에 남을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를 줬다는 언급이 있다. "부하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관심 없다. 그들이 복종만 하면 된다."느니 뭐니 말은 신랄하게 해도 속은 따뜻할지도?[47][48] 물론 알라라크 같은 계획적이며 냉정하고 철저한 자가 그렇게 낭만적일 리 없다는 관점 하에 냉정하게 보면, 여기서 아이어에 남고자 하는 자들을 억지로 데려가봤자 반항할 불씨가 남아 있다고 여겼을 수도 있다. 캠페인에서 보이듯 변수를 최대한 차단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는 알라라크로서는 이런 조금이라도 불길한 변수를 시대의 변화와 함께 주어진, 이쪽의 피를 흘리지 않고 쉬운 방법으로, 그것도 모두의 환영을 받으면서 잘라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굳이 스스로 포기할 이유가 전혀 없다. 그럼에도 굳이 낭만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아이어에 남은 탈다림들의 존재를 상기하며 탈다림도 아이어 프로토스와 하나로 뭉칠 수 있다는 암시라고 볼 수 있다.

또다른 관점으로는 탈다림 중에서도 그나마 융통성이 뛰어난 알라라크조차 당장의 통합은 무리였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알라라크가 지혜로운 탈다림임인 것은 확실하나, 그조차도 특유의 부정적인 인생관 때문에 다른 등장인물들과 티격태격한 것 또한 사실이다. 그나마 알라라크가 이 정돈데, 작중 등장한 다른 탈다림이 알라라크만큼의 융통성을 보여주지 못한 걸 감안한다면 확실히 더 어려웠을 것이다. 그나마 이만큼 댈람과 오래 붙어다닌 것도 아몬이라는 공통의 적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지 아몬마저 없어진 상황에서는 어차피 섣불리 통합해봤자 얼마 못 가 재분열할 것임은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는 일.[49] 다만 이것이 본심이라면 아이어에 잔류한 탈다림 부류는 댈람과 통합할 각오가 되었음을 뜻한다. 스타크래프트 2가 엔딩임에도 불구하고 후속 DLC로 노바의 비밀 미션이 나온다는 것과 울레자즈UED 떡밥 등이 아직 남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후속작이나 외전 등의 미션이 나왔을 때, 아이어에 남은 탈다림의 이야기나 알라라크를 따라 떠난 탈다림과 관련된 미션도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며 향후 어떠한 계기로 알라라크를 따라간 나머지 탈다림도 언젠가 댈람에 통합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있다.

공허의 유산에서 나오는 알라라크는 그동안 아몬의 하수인으로만 나와서 공존과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진 탈다림도 타 프로토스들과 섞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역할로 설정된 듯하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본래 탈다림은 철저한 독재 사회였고 정 다른 의견을 펼치고 싶으면 윗사람을 힘으로 꺾으라는 사상이 배어 있었음을 생각하면 부하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줬다는 것 자체가 그 목적이 낭만적이냐 정치적이냐와 별개로 알라라크 또한 칼라이와 네라짐과 같이 댈람과 함께 하며 탈다림 또한 변화했음을 암시하는 것일지도 모른다.[50] 또한 탈다림은 댈람과 달리 신경삭을 자르지 않는다. 탈다림은 칼라이처럼 칼라를 이용한 정신 감응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신경삭을 통한 기본적인 정신 감응 능력은 존재하므로[51] 이후에도 프로토스에게는 문화적으로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

2.3.1. 유닛 대사[편집]




등장
복수의 시간이 왔다!
선택
말해라, 당장.  /  군주에게 무슨 일이냐.  /  날 어떻게 섬기겠느냐.[52]  /  뭐냐!  /  내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  물론 내가 필요하겠지.  /  네 청원을 말해라.
이동
내가 가고 싶어 가는 거다.  /  내 바람대로.  /  그리 될 것이다.  /  (흐어어) 아, 그래. 이 결정에 동의한다.  /  승천의 사슬에 따라.  /  나의 의지대로.
공격
망각이 기다린다!  /  놈들에게 고통을 안기리라.  /  내 검이 피를 갈구한다!  /  Krishol'fak Aram!(크리샬 포크 아람!)  /  불타라!  /  나약한 자는 무너지는 법.  /  복수는 나의 것이다![53]
반복 선택
아, 내 인내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기사여. 더 재촉하지 마라![54]  /  어후, 듣지를 못하는 것인가, 아니면 이해를 못하는 것인가!  /  그래, 이것이 저그로군. 기사단에 치욕을 맛보인 그 대단한 적 말이지. …실망스럽기 짝이 없군.  /  군주 앞에 고개 숙이고, 내게 완전히 복종해라, 좀!  /  아, 신관. 평소에 자유시간을 이렇게 보내는 모양이지. 그 임무라는 것에 시간이 그처럼 오래 걸리는 이유를 알겠군.  /  죽음보다 못 한 운명도 있지. 난 네가 그 멍청이 니온처럼, 정신이 나갈 때까지 테라진을 추출하도록 만들 수도 있다!  /  (빨아들이는 소리) 창조의 숨결내 온몸 구석구석에…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었지...? 배가 고프군…[55]  /  오, 어쩌면 내 생각이 틀렸는지도 모르겠군. 약간의 동정심을 발휘하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내가 아몬을 오해한 걸지도 모르지. 어쩌면 서로가 말이야…[56]
교전
내 검이 적수를 만났다![57]
사망
내 분노는... 사라지지 않는다..
[1] 튀르키예어로 '얻다', '취득하다'라는 뜻이 있으며 이는 알라라크의 행적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위에 나오는 서고트족의 대왕 알라리크의 이름에서 유래했을 수도 있는데 이 경우 뜻은 세계의 왕. 어느 쪽이든 알라라크의 캐릭터성을 잘 보여준다.[과거직위] 탈다림의 네 번째 승천자(소설 "승천" 시점) → 탈다림의 첫 번째 승천자(소설 "승천" 시점 이후).[2] 스타트렉Q를 맡았으며, My Little Pony: Friendship is Magic에 등장하는 캐릭터인 디스코드의 목소리도 담당해서 이런 영상도 있다. 참고로 디스코드의 한국판 성우인 김기현 성우는 제라툴을 담당하였다.[3] 날카롭고 냉정한 연기로 알라라크 특유의 Badass 느낌을 잘 살렸다. 같은 게임에서는 분열기도 담당. 같은 회사의 다른 세계관에서는 메디브고블린 알케미스트도 맡았다.[4] 로하나는 오히려 반대로 못미더워할지언정 속임수를 쓸 만큼 치밀해 보이진 않는다고 평가했지만, 실제로는 알라라크가 능숙한 책략가임을 감안하면 어떤 방식으로든지 로하나가 자신을 속임수 따위 모르는 인물처럼 보이게끔 속여놨을 가능성이 크다. 알라라크 입장에서도 당연한데 방금 막 댈람 쪽으로 전향한 신세라 자신이 속임수의 대가임을 드러내보이면 댈람 측의 신뢰를 못 산다.[5] 말라쉬와의 라크쉬르 때 댈람 병사들을 '노예'라고 부르고 라크쉬르 직전 아몬급 오만을 보여준다. 복수에 불타서인지 그의 과격한 발언을 아르타니스가 여러 차례 반박해야 했다. 똑같은 프로토스도 우습게 보는 마당에 테란은 야만인이나 원숭이, 저그는 벌레 수준으로 무시한다.[6] 묘사로 보면 이것이 가장 최근에 있었을 뿐 실제로는 그 이전에도 많이 써먹은 것으로 보인다. 묘사로는 대개 소수가 다수에게 쓸려나가는 방식으로 처리했다고 하는데 아마 그것이 확실한 방법이었을 것이다. 동률로 하면 물론 가장 많이 쓸려나가서 좋겠지만 애써 동률로 맞추기도 어렵고 간혹 라크쉬르에서 패배한 쪽에서 알라라크의 책략을 눈치챈 이도 있었다고 하니 오히려 압도적인 수적 비율 파괴로 패배자들이 빨리 쓸려나가는 쪽이 나았을 것이다.[7] 어차피 탈다림에 대한 아몬의 목적은 탈다림이 그때까지 생각했던 방향과는 전혀 다른 형태였으므로 상관하지 않았던 것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 좋아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무엇보다 4년 전이면 대충 오리지널~종족 전쟁 시점일 가능성이 높은데, 아몬은 이때 죽어 있었다.[8] 사라 케리건은 아몬의 계획에 있어 핵심 열쇠였다.[9] 알라라크의 책략 때문에 탈다림들은 알라라크가 누구의 편을 들 것인지 알 수 없게 되었고, 알라라크 바로 아래인 지나라조차 빠진 상황에서 라크쉬르의 승패는 더더욱 예측할 수 없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하위 승천자들이 어느 한 쪽 편을 선택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크고, 설령 승리하는 쪽을 선택했다고 해도 참가자 전원이 최상위 서열인 만큼 본인이 상대쪽 지지자에게 우선적으로 제거당할 확률이 높다.[10] 누로카는 첫 번째 승천자라는 막중한 위치에 오를 능력은 있기 때문. 불과 한 달 전, 누로카는 테란 자치령 전초기지 하나를 무너뜨린 적이 있었는데 자치령군의 허점을 신속하게 파고들어 자치령군은 지원 요청은커녕 공격당했다는 소식도 전하지 못하고 전멸당했다.[11] 본인도 모르게 몸이 달려들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심장과 머리가 따로 움직이는 듯한 서술도 있는 걸로 보아 꽤나 충격적이었던 모양인 듯.[12] 탈다림 내에서 라크쉬르 외의 방법으로 상급자를 공격하는 것은 가장 흉악한 범죄로 규정되어 공개적으로 매우 고통스럽고 긴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다만 이 경우는 누로카가 그 탈다림이 신성해 마지않는 아몬에게 반역 의사를 내보인 케이스라 반란 분자라서 공격했다고 하면 무사히 넘어갈 수 있었을지도. 누로카 또한 알라라크의 반응을 예상했을 가능성이 높기에 상관인 자신을 공격한 것에 대해서도 별말 없이 넘어간 듯하다. 뭐 이후 전개를 보면 그런 건 아무래도 좋을 상황이 됐지만.[13] 이 장면은 공허의 유산 '구원' 미션을 클리어한 후 볼 수 있는 엔딩 시네마틱의 내용인 칼라가 없으면, 무엇이 우리를 기다립니까?라 묻는 셀렌디스와 자유.라 답하는 아르타니스의 대화와 묘한 대칭을 이룬다. 누로카 대신 군주에 오른 알라라크는 댈람과 함께 아몬을 없애는 데 성공하나 "자유는 강자가 허락하는 허상", "자유를 주면 물러진다"라는 말을 내세우며 절대 권력으로 탈다림을 다스리게 된다. 대신 휘하의 탈다림에게 단 한 번 탈다림을 벗어나 댈람으로 들어갈 선택을 할 자유를 주었다.[14] 아몬이 탈다림에게 약속한 영광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보고 싶었던 누로카는 피어오르는 테라진을 통해 공허 깊은 곳으로 들어갔었는데 이때 승리에 대한 기대감에 부푼 아몬이 경계심을 푼 탓에 누로카가 아몬의 진정한 목적을 알게 된 것이다. 즉, 아몬 입장에서는 탈다림 또한 하등한 불량품일 뿐이며, 자신이 지배할 우주에서 살아갈 자격이 있는 생명체는 혼종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것.[15] 전술했듯 이런 계략에 능한 다른 자들은 알라라크가 진작에 다 제거해버렸기에 알라라크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16] 오만하기 짝이 없는 알라라크가 대놓고 상대를 인정하는 몇 안 되는 장면이다. 적어도 전력 차이에 대한 판단은 정확하게 한다는 것.[17] 소설 본편에는 제니쉬에 대한 심리 묘사가 일절 없었지만, 제니쉬가 말라쉬를 지지하면 승리해봐야 한 계단밖에 오르지 않으므로, 누로카를 지지하여 말라쉬와 구라즈를 둘 다 제거하면 첫 번째 승천자로 올라갈 수 있다는 계산이 있었다고 볼 여지는 충분하다. 어차피 구라즈는 누로카를 지지해봐야 누로카 바로 아래다. 물론 어느쪽이 이겨도 한 계단이 올라가지만 탈다림에서는 아무래도 자기 바로 아래/윗사람이 가장 신경쓰이는 듯하다. 특히 둘 다 모두 이 라크쉬르에서 고작 한 계급만 얻고 미래의 경쟁자는 제거할 수 없다는 점에 불만을 가졌다는 건 명백하므로 둘이 갈라서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이었다. 아마도 제니쉬의 경우에는 구라즈 입장에선 누로카 아니면 자신이 경쟁자인만큼 구라즈가 잘만 하면 경쟁자 둘을 제거할 수 있는 말라쉬 편에 설 것이라 생각하고 누로카 편을 들었다고 볼 수도 있다. 물론 얘가 책략에 대한 감이 없다고 묘사돼서 애매하긴 하지만, 구라즈 또한 책략은 젬병인지 누로카는 이들을 포섭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18] 물론 이렇게 되면 알라라크가 바로 자기 아래가 되지만 어차피 이 시점에선 알라라크가 구경꾼이 되어서 빠진데다 알라라크도 지나라만 신경쓸 뿐 그 아래는 신경쓰지 않은 걸 보면 탈다림들은 일단 그 계급에 있을 때는 바로 아래만 신경쓰는 듯하다. 힘이 곧 서열인 탈다림 특성상 자신을 죽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자는 바로 자기 바로 아랫사람일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19] 구라즈와 제니쉬가 갈라진 사이 알라라크가 개입하면 균형의 추가 누로카에게 쏠리기 때문에 사실상 이게 베스트 시나리오였던 셈이다. 최소한 이 시점까지는 그랬다.[20] 소설에서도 구라즈는 상대방 진영에 독을 푸는 등의 수법으로 진급을 했다고 나온다. 책략과 권모술수의 명수인 알라라크처럼 힘 외의 수단에 의존했던 것. 소설에서는 구라즈가 이를 통해 두 번째 승천자까지는 진급했으나 누로카나 말라쉬에게는 이 수법이 안 먹혀서 라크쉬르를 신청할 엄두도 못 낸 채 두 번째 승천자에 머물러 있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힘에서 앞서는 제니쉬에게 밀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렇다고 구라즈가 책략에 능했다고 보기도 힘든 것이, 전술했듯 바로 아래 계급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누로카가 라크쉬르를 준비하면서 구라즈는 포섭할 의사조차 없었으며, 책략에 능한 다른 탈다림은 모두 알라라크가 처리해버렸다고 서술되기 때문.[21] 라크쉬르의 당사자들 외의 참가자들은 당사자들을 공격할 수는 없지만 사이오닉 에너지로 자신이 지지하는 당사자를 지원할 수 있기에 부상을 입었다 쳐도 살아만 있다면 사이오닉 에너지는 나오니 큰 상관이 없었을 것이다.[22] 누로카의 시점에서 보면 결국 알라라크는 자신이 힘들게 싸울 때 구경하면서 꿀이나 빨다가 참전한 거였지만 그것만으로도 감지덕지였기에 '구라즈를 빨리 끝장내면 너의 창의력은 눈감아주겠다'고 했다. 실제로 누로카 입장에서도 구라즈와 제니쉬가 모두 제거되는 쪽이 더 합리적인데, 둘 다 누로카와 알라라크가 정말 손을 잡았다면 말라쉬에게 붙으려고 했을 만큼 위험분자였다. 물론 알라라크도 꿀 다 빨다가 참전한지라 기분이 더럽기는 하겠지만 누로카가 애초에 알라라크를 끌어들이려던 이유도 구라즈와 제니쉬를 둘 다 처리하고 싶어했기 때문이었던 만큼 둘 다 죽은 시점에서 방법이나 과정은 어찌됐든간에 알라라크는 원래 누로카가 원했던 건 다 해준 셈이다. 게다가 이 날 죽은 세 명이 모두 최고위직인만큼 누로카가 승리했더라도 알라라크를 곱게 보지는 못할지언정 살려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누로카의 승리 시 알라라크가 죽지 않았다면 결국 달라지는 점은 승자와 살아남은 자가 말라쉬가 아닌 누로카라는 것뿐이다. 오히려 누로카가 알라라크는 어떻게든 써먹을 생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알라라크가 확실히 살아남는 이 시나리오도 그에겐 나쁘지 않다. 누로카 또한 구라즈와 제니쉬처럼 책략에는 그다지 강하지 않기 때문.[23] 알라라크도 자신의 힘보다는 계략으로 승천의 사슬을 오른 인물이지만, 어쨌든 탈다림의 고위 승천자이니만큼 두 번째 승천자와 세 번째 승천자가 서로 싸우다 한 쪽이 죽기까지 기다렸다가 난입해 살아남은 쪽을 마무리할 수준은 되었고, 이 때문에 큰 부상을 입은 최악의 상황에서 알라라크와 싸우게 된 구라즈는 알라라크를 향해 비겁한 쓰레기라 욕했다.[24] 이 동맹 선언의 타이밍이 실로 절묘한데, 앞서 서술했듯 이 시점은 말라쉬가 밀리고 밀리다가 제물의 구덩이 가장자리까지 밀려나서 패배가 확실시된 상황이라 승리를 확신한 누로카가 자신이 아몬에게 반기를 들었다는 사실을 만천하에 밝힌 바로 그 순간 동맹을 선언한 것이기 때문이다. 즉 제 3자가 보기엔 알라라크가 누로카가 이단임을 확인하고 말라쉬의 편을 든 것으로 보이도록 타이밍을 기가 막히게 잡은 것이다. 물론 누로카가 이런 선언을 안 했다면 알라라크로서도 방법이 없거나 다른 방법을 써야 했겠지만 누로카는 아몬의 배신을 눈치채고 아득바득 이 가는 데다가 그걸 또 알라라크에게 다 불어버리며 대놓고 "아몬을 죽여야 한다!"라고 외칠 만큼 아몬에 대한 분노가 대단했고, 이는 알라라크 관점에서 보면 빈틈이 많았기에 이런 일을 충분히 예상해낸 것으로 보인다. 물론 후술하겠지만 처음부터 동맹을 선언하지도 않은 만큼 그냥 바꿨더라도 법칙을 어긴 것은 아니기에 문제는 없다.[25] 만에 하나 여기서 누로카가 이기면 그대로 끝장날 가능성이 높았겠지만 말라쉬와 누로카 모두 서로와 싸우느라 힘을 너무 빼버렸고 알라라크는 진작에 자기 아래 승천자들의 개입을 막아버려 혼자만 캐스팅 보트를 쥔 상태라 염려할 거리가 못 된다고 여겼을 것이다. 게다가 이제 와서 개입하려고 한들 누가 봐도 이단자인 누로카보다는 말라쉬를 지지했을 것이다.[26] 그 시점에 반기를 들었다면 아무 동맹 세력도 없는 상태에서 샤쿠라스코랄보다도 슬레인이 먼저 공격받았을 것이다. 개개인의 능력은 떨어질지언정 인구로는 프로토스와 비교가 안 되는 테란은 그 레이너 특공대가 있었어도 시체의 산을 쌓아가며 겨우 멸망에서 비껴났고 프로토스 1억 9400만이 있던 샤쿠라스도 속절없이 무너졌는데 아무리 개개인이 강하다고 해도 숫자가 1200만에 불과한 탈다림이 그 대군을 무슨 수로 감당하겠는가. 게다가 당시 아몬은 쓰고 있지 않았을 뿐 혼종, 뫼비우스 특전대, 아이어 혈족만큼은 언제라도 쓸 수 있었다. 그 어떤 수단을 택했더라도 탈다림보다는 수적으로 명백한 우위다. 어찌저찌 누로카가 감추려고 해도 애초에 알라라크보다 허점이 많다.[27] 다만 협동전 임무 승천의 사슬을 보면 이후로도 라크쉬르 자체는 유지되고 있다. 즉 아몬을 따르지 않는다 해도 기존의 사회 구조는 그대로 유지 중임을 알 수 있다.[28] 누로카 문서를 들어가보면 알 수 있듯이 나름대로 통찰력은 있었지만 어딘가 모자랐고 치밀하지 못한 점이 결정적인 흠이다.[29] 일단 라크쉬르의 당사자 말라쉬와 누로카, 누구 편에 참전할까 간을 보던 구라즈와 제니쉬, 참전할까 말까 간을 보던 지나라와 그 밑의 하위 승천자들까지 알라라크에게 속아넘어갔다.[30] 결과적으로 전부 다 알라라크가 그렇게 만든 것이긴 해도, 일단 알라라크가 자기 손에 직접 피를 묻힌 것은 구라즈 단 한 명밖에 없다.[31] 이때 탈다림 모선 등 대규모의 죽음의 함대 병력을 이끌고 와서 정화자의 기록 보관소를 파괴하려 드는데, 아마 말라쉬의 명령을 따르기도 할 겸 자신들의 상대인 댈람의 실력을 시험해 볼 목적이었을 수도 있다. 애초에 거의 모든 탈다림들이 말라쉬를 추종하는지라 알라라크도 함부로 라크쉬르를 신청할 수가 없었고, 그렇기에 그들 전체를 상대할 만한 세력이 자기 자신을 밀어줘야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끝에 댈람과 교전을 벌이면서 그들을 슬쩍 떠본 것이다. 이때 알라라크의 계획력을 엿볼 수 있는데, 시설 내의 광자포와 방어 시설을 자신 측의 차원 분광기를 보내 자기 걸로 만들어서 댈람을 상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기에 대해 아르타니스도 "영리하군. 알라라크가 글라시우스의 방어 시설을 재가동하려 한다. 그걸로 우리를 상대하려는 거야."라며 감탄한다.[32] 교전 장면 중 팔을 X자로 교차하는 자세를 잡는데, 이는 이후에 등장한 히오스의 알라라크의 궁극기 중 하나인 반격의 시전 자세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히오스를 알던 유저들은 알라라크가 반격 태세를 간파하고 공격을 멈춘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있다.[33] 다만 작중에서는 서로 초면인 것처럼 대화하는데, 이는 루트에 따라 글라시우스에 갈 시점에 보라준이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설정오류를 피하기 위해서인 듯 하다.[34] 탈다림은 개개인이 뛰어난 무력을 가졌지만 인구에서 댈람에 매우 열세라 댈람이 마음만 먹으면 탈다림 아작내는 건 일도 아니다. 그러나 이것도 황금 함대를 되찾고 나서다. 죽음의 함대는 황금 함대 병력에 비해 10분의 1밖에 안되지만 그 강력함은 아이어 프로토스도 대단하다고 감탄할 정도기에 지금 조져버리면 아이어와 황금 함대를 수복하기는커녕 오히려 엄청난 피해를 입을 것이 뻔하다. 전성기의 프로토스라면 탈다림을 멸망시켜도 피해는 무시할 수 있지만, 현재 아이어 프로토스는 저그에게 인구의 70%가 사망하여 큰 타격을 입은 상태다. 그렇다 보니 인원 하나하나가 중요하기에 탈다림 멸망시키려다 입는 피해를 감수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35] 보라준은 아르타니스한테 알라라크와 탈다림을 믿지 말라고 조언하며 끝까지 신뢰하지 않는다.[36] 아이러니하게도 이 말은 피닉스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시키는 계기가 된다.[37] 학살이나 파괴 등을 정화, 복수를 대가 등으로 애둘러 표현하는 칼라이 계열 프로토스가 대놓고 죽여버리겠다라고 한 셈이니 얼마나 큰 악감정을 가졌는지 짐작할 수 있다.[38] '신관'이라고 오역된 영어 단어는 Hierarch, 군주라고 번역된 단어의 원어는 Highlord. 즉 앞부분 발음이 비슷한 점에서 착안한 대사인 듯하다.[39] 그러나 세력면에서는 아르타니스는 댈람의 신관이면서 프로토스 전체의 지도자로써 세력면에선 제국의 황제와 같은 존재인데 그에 비하면 알라라크는 프로토스 진영의 분파의 일종인 탈다림을 이끄는 군주라 왕국의 왕과 비슷하다.[40] 물론 '올라탔다'는 데서 알 수 있지만 원래 여기서 물어뜯은 녀석들은 공중 유닛이 아니라 지상 유닛이다. "Tell me, how did you lose Aiur to these animals? Did they leap up and chew apart your starships". 즉 지상 유닛인 저글링이 함선으로 뛰어오르도록 내버려뒀느냐고 하는 것이다. 즉 "참 대단한 놈들한테 졌구먼"이라고 비꼬는 동시에 "니들이 얼마나 개판으로 싸웠는지 알겠다"라고 까는 것인데, 실제로 이 대사가 출력될 무렵 알라라크와 보라준은 저글링을 상대한다. 사실 아이어가 함락당할 당시 삽을 판 것은 이미 사라진 대의회였고 네라짐은 제라툴 휘하 소수의 암흑 기사단원만이 있었지만 알라라크가 그런 부분을 신경쓸 리 없다.[41] 물론 이 둘이 상대한 야생 저그와 아이어를 처음 함락시킨 군단 저그는 통솔력이나 지휘 능력부터 넘사벽의 차이가 있기는 했다. 알라라크는 이를 알고 있었을 리도 없고 굳이 알 생각조차 없었겠지만.[42] 테란을 상대해야 하는 임무인 '기사단의 자격' 임무를 끝마치고 알라라크와 이야기해 보면 "오만하기도 하지. 알지도 못하는 걸 통제할 수 있다고 믿다니."라는 대사로 시작을 끊는 알라라크를 볼 수 있다. 블랙홀에 너무 다가가면 빨려들어가 으스러진다는 표현과 함께. 더구나 노바 비밀 작전에서는 테란, 그 중 인류의 수호자를 벌레라고 아예 멸시한다. 스핀오프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는 테란(+인간) 캐릭터와 한 팀이 되면 "테란? 하, 그렇게나 쓸 만한 동맹이 없었단 말인가!" 하고 투덜거리는 말을 들을 수 있다.[43] 이 대화에서도 둘의 가치관이 극단적으로 다르다는 게 드러나는데, 아르타니스는 알라라크에게 "탈다림은 명예롭게 싸웠다"라며 칭찬을 했고, 알라라크는 "그들은 너의 신념과 잔혹함을 동경한다"라며 그를 존중했다. 사실상 프로토스가 가진 성향의 모든 것을 이 두 마디로 정리한 셈.[44] 말라쉬도 누로카와의 라크쉬르 직후 알라라크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 느껴서 후환을 없애기 위해 알라라크를 제거할 생각이었다. 이미 알라라크가 뒷공작을 해놨던 여러 번의 라크쉬르에서 유능한 고위 승천자가 너무 많이 죽어나가서 그러지 못했을 뿐.[45] 아몬과 연관성이 있는 테라진을 버리기 위해서 슬레인으로 돌아가지 않은 듯하다. 이것도 생각해보면 굉장히 의미심장한 것이, 말이 새로운 고향이지 이건 그냥 독립이다. 계속 아몬 숭배하는 광신도 집단으로서 남아 있었다면 과연 저렇게 평화롭게 새로운 고향으로 갈 수 있었을까?[46] 그 외에도 또 다른 의미를 추정해 본다면, 탈다림은 예전부터 프로토스의 기원이자 본토이고 고향인 아이어를 떠난 이후 지속적으로 우주 곳곳의 행성들을 돌아다니면서 세력을 옮기고 다니는, 유목 민족마냥 마땅히 정해진 거처 없이 방랑하는 세력이었기에 이런 행보를 보일 수도 있다. 그 일례로 히오스에서 알라라크를 반복 선택하면 나오는 대사 중에 과거 탈다림의 일화에 관련된 말이 있다. "아주 먼 옛날. 누군가 첫 번째 군주에게 물었다. 우리의 고향은 어디입니까. 군주는 아래를 가리키며 말했지. 내가 가는 곳이 곧 고향이다. 지금도 이 신조는 변함없이 이어져 내려온다." 즉, 최고 지도자가 이끄는 대로 탈다림은 우주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딱히 정해진 터전 없이 지금까지 세력을 보전하며 살아왔다는 말이 된다. 더욱이 프로토스라면 대부분은 모성인 아이어를 고향으로 중시하였다는 부분으로 미루어 볼 때, 탈다림은 자신들의 본토나 다름없는 아이어에 딱히 큰 미련을 두진 않았다는 것을 이 대사로 미루어보아 알 수 있다.[47] 상술했듯 단편 소설 '승천'에서의 누로카아몬이 없으면 무엇이 우릴 기다리냐는 알라라크의 말에 자유라고 말한 적이 있다. 알라라크 덕분에 누로카는 죽었으나 댈람에 합류하기로 한 탈다림 한정으로 누로카가 바라던 탈다림의 자유가 실현된 것이다. 그리고 아몬으로부터의 해방도 이뤄졌으니 누로카의 바램은 사실상 반은 이뤄진 것.[48] 그리고 한 번이나마 선택의 기회를 주었다는 점은 자유의 날개의 등장인물 가브리엘 토시의 대사와도 오버랩된다. 토시는 탈옥 임무에서 악령 동지들을 구출한 후 정식으로 레이너 특공대에 합류하는데, 휴게실에 가서 대화를 걸어보면 악령은 지원자만 받는다는 말과 함께 "선택이야말로 진정한 자유의 상징이죠."라는 대사를 남긴다.[49] 탈다림의 특성상 먼저 서열 정리부터 하려고 들 텐데 그럴 경우 아무에게나 라크쉬르를 걸어대고 차원장인들을 약하다는 이유로 죽여버리는 등의 체제에 위협이 되는 짓거리들을 일삼을 가능성도 크다. 알라라크는 댈람에 소속될 단 한 번의 기회를 주었는데 댈람을 선택한 탈다림들은 다른 이들보다는 호전적이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함께 아몬에 맞서 싸우는 과정에서 댈람이 어떤 이들인지 대충 파악하고 적응할 만하다는 결론이 나왔으니 선택했을 것이다. 안 그러면 깽판만 치고 댈람 측에게 단단히 찍혀 배신자로 죽을 뿐이다. 댈람이 거북한 이들에게는 차라리 탈다림이 더 나을 것이다. 알라라크 입장에서도 전쟁 무기나 다름없는 부하가 더 쓸모가 있을 것이며, 설령 댈람으로 들어간다고 해도 알라라크를 포함한 다른 탈다림들이 전제 군주제에 익숙한 상황에서, 변화한 체제를 받아들이기 매우 힘들 것이고.[50] 이렇게 되면 아둔의 창에 탑승한 모든 네임드는 공허의 유산에서 변화 혹은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 보라준은 머리로는 이해해도 감성으로는 제라툴을 용서하지 못했으나 막판에 그를 영웅이라 인정하게 되고 네라짐의 전통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았다. 칼라 덕후 로하나는 계승자라는 신분상 과거에 매인 인물이었으나 스스로 자신의 신경삭을 자르고 미래로 나아갔으며, 카락스는 기사단이 되지 못한 칼라이 신분이었으나 위기 상황에서 우주모함 함대를 지휘하여 성공적으로 뫼비우스 특전대의 시설을 파괴하여 기사단으로 임명되면서 카스트 제도가 무너짐을 보여주었고, 정화자 피닉스 역시 처음엔 급격한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혼란에 빠졌지만 결국 독자적인 정체성을 찾는다.[51] 칼라의 가르침은 본래 존재하지만 끝없는 전쟁 도중 프로토스 스스로가 단절시켜버린 정신 네트워크를 복구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복구되어 하나된 정신을 칼라라고 부르고, 이것이 오염되어 칼라이들이 신경삭을 잘라 각 단말을 끊어 칼라 네트워크 전체를 소멸시키면서 아몬을 공허로 퇴장시킨 것이었다. 프로토스의 육체인 신경삭으로 인해 형성되는 정신 네트워크는 신경삭이 있는 프로토스끼리는 어느 정도 정신 감응 능력이 있음을 칼라 이전에도, 그리고 칼라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탈다림들이 서로 마음을 읽거나 비우는 행동을 통해 보여졌다. 물론 어쨌건 그게 칼라는 아니었으므로 댈람처럼 신경삭을 자른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52] 원판 대사는 'How shall you serve me?'로, 일반적으로 유닛과의 상호작용에서 사용되는 대사인 'How shall I serve you?(제가 당신을 어떻게 섬길까요?)'를 뒤집은 것이다. 아르타니스의 '나의 동족을 섬기리라.'와 대비되는 대사이자 댈람과 탈다림의 명확한 성향차, 그리고 알라라크 본인의 캐릭터성을 보여주는 부분.[53] 마찬가지로, 아르타니스의 '미래는 우리의 것이다!'와 대비된다. 또한 군단의 심장에서 사라 케리건에게도 이 대사가 있다.[54] "더 재촉하지 마라!"부분의 영어 원문은 "Do not press me further."이다. 즉, "날 그만 재촉해라"와 "날 (마우스로) 그만 좀 눌러라"라는 두 가지 뜻이 되는 언어유희.[55] 마약을 한 후엔 갑작스런 식욕이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 근데 알다시피 프로토스는 입이 없어서, 음식을 먹지 않고 대신 광합성을 한다.[56] 자꾸 이런 식으로 뻘짓하면, 다시 아몬이랑 손을 잡겠다고 협박하는 중이라는 의견과, 테라진 마시고 헛소리하는 거라는 의견이 있다. 혹은 둘 다 합쳐서 테라진에 취해서 취중진담으로 너 하는 짓 마음에 안 든다고 까는 것일 수도 있다.[57] 사실 이때 잘 들어보면 코웃음 치듯 대사를 읊는다. 위험하다는 느낌이 아니라 오히려 조무래기들이 덤벼서 비웃는 뉘앙스가 강한 편.


2.3.2. 유닛 성능[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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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크쉬르' 임무
파일:btn-unit-protoss-alarak.png
알라라크 Alarak
탈다림의 첫 번째 승천자입니다. 아몬에게 복수하고자 하는 무자비한 사이오닉 전사입니다.
체력
100
방어력
1
이동 속도
2.25
시야
10
수송 칸
4
등급
첫 번째 승천자
특성
사이오닉 - 영웅
사이오닉 충격파 Psionic Shockwave
공격력
50
사거리
7
무기 속도
1.5
대상
지상 및 공중


라크쉬르 임무에서는 밀어야 하는 짐짝 화물 역할로 등장한다. 대적하는 탈다림 군주 말라쉬도 땡보는 아니고 그만 한 능력이 있다는 묘사인지 말라쉬와 스펙이 동일하다.


- '기사단의 귀환' 임무
파일:btn-unit-protoss-alarak.png파일:btn-hero-alarak.png
[58] 알라라크 Alarak
탈다림의 군주로, 강력한 사이오닉 전사입니다.
체력
200
방어력
2
보호막
200
보호막 방어력
2
이동 속도
2.949
시야
10
수송 칸
2
등급
군주
특성
생체 - 사이오닉 - 영웅
[58] 아이콘: 전자는 유닛 선택 아이콘, 후자는 임무 중 영웅 선택 UI 아이콘

파일:btn-upgrade-protoss-alarak-melleeweapon.png

척살 검 Bane Blades
공격력
20
사거리
근접(0.1)
무기 속도
1
대상
지상

특수 능력
파일:btn-ability-protoss-destructionwave.png
파괴 파동 Destruction Wave(Q)
재사용 대기시간: 5
일직선상으로 거대한 힘의 파동을 방출하여 해당 경로 상의 적에게 50(공중 유닛에는 추가 25)의 피해를 주고 뒤로 밀쳐냅니다.[59]
거대 유닛은 밀려나는 거리 감소
파일:btn-ability-protoss-soulabsorption.png
영혼 흡수 Soul Absorption
알라라크는 주위 생체 유닛이 죽으면 체력을 20만큼, 보호막을 20만큼 회복합니다.[60]
파일:btn-ability-protoss-deadlycharge.png
치명적인 돌진 Deadly Charge(E)
재사용 대기시간: 5
알라라크가 대상 적 유닛에게 돌진하고 가격하여 200의 피해를 줍니다. [61]
자동 시전을 [ 비활성 / 활성 ]화하려면 우클릭

파일:SC2Pic_Abil_Alarak_SoulAbsorption_DestructionWave.gif

보라준: "믿을 수가 없군! 그냥 문만 부술 줄 알았더니…"

- 캠페인 미션 "기사단의 귀환" 中, 충전된 광선 하나로 문을 관통하고 사이오닉 매트릭스까지 부숴버리는 알라라크를 보며


기사단의 귀환 임무에서 직접 조종 가능한 영웅으로 등장. 이 임무에서 본인이 직접 자기가 어떻게 탈다림 첫 번째 승천자가 됐는지를 몸소 보여준다.[62]

체력과 보호막은 각각 200으로 영웅들 중에서는 평균 정도지만, 스킬 구성은 승천자 유닛의 강화버전이고 혼자서 다수 병력 사이에서 날뛰는 '양학'과 대규모 전투에 특화되어 있다. 광역 넉백누킹기를 겸하는 '파괴 파동'과 자동 시전이 가능하며 적에게 돌진하여 큰 피해를 입히는 '치명적인 돌진'을 가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영혼 흡수'라는 패시브 덕분에 적을 죽이면 죽일수록 체력이 술술 차오르는지라 저글링 같은 체력이 낮은 생체 잡졸은 알라라크에겐 물약들이 알아서 달려와주는 꼴이다. 파괴 파동은 쿨타임이 5초밖에 되지 않으며, 밀려나는 유닛도 종류를 가리지 않아서 거대고 공중 유닛이고 뭐고 죄다 날려버린다. 본편 마지막 임무 '구원' 미션에서 알라라크를 잘 보고 있으면 저글링은 그냥 녹아버리고, 광전사, 용기병 등은 물론 울트라리스크나 황금 함대의 거신, 폭풍함, 모선까지도 범위 안에 있기만 하면 모조리 날려버린다. 은폐 및 잠복한 유닛도 얄짤 없이 피격당하나 캠페인에서 잠복했다 튀어나오는 저그들은 트리거로 생성되는 것인지 나오는 장소에 미리 써도 아무 효과가 없다. 알라라크의 무쌍의 근원으로, 범위가 넓어서 잡몹 처리 능력이 탁월한 데다 쿨이 워낙 짧은 CC기라 어떤 적이 오든 간에 뒤로 슬슬 빠지면서 5초마다 파괴 파동으로 계속 멀리 밀어주기만 해도 알라라크에게 접근조차 못 하고 죽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일반 공격은 아이어 광전사 수준이지만[63][64] 치명적인 돌진을 쓰면 돌진 피해 200에 20의 평타 딜을 준다. 돌진 직후 곧바로 쉬지 않고 난도질을 해대니 근접한 유닛은 차례차례 썰려나간다. 단 돌진의 경우 공격력이 강력하고 쿨도 길지 않지만 상대와 딱 붙어서 계속 공격을 하는 상황이면 발동을 하지 않는다. 체력이 높은 대상을 상대할 때 돌진 쿨타임이 다 돌았다면 조금만 빼주어 돌진을 다시 발동시키는 식으로 딜을 더 넣을 수 있다. 혹은 파동으로 밀어버리고 돌진하던가. 요약하면 웬만한 적은 한 방에 죽일 수 있는 강력한 돌격기, 떼로 몰려드는 잡졸들을 다 날려버릴 수 있는 범위기 및 쿨타임 엄청 짧은 CC기, 적을 죽이면 죽일수록 생명력이 차오르는 회복 패시브 덕에 잘 죽지도 않는 우수한 영웅 유닛. 함께 등장하는 보라준 역시 강력한 스킬로 무장했지만 알라라크가 워낙 강력해서 연출과 성능을 보면 거의 문 열어주는 들러리로 보일 정도. 미션 막바지의 단순 킬수를 비교해도 보라준이 100을 넘길까 말까 할 때 알라라크가 300~400을 가뿐히 넘는다. 실제로 보라준은 업적을 위해서라면[65] 길여는 용도로만 쓸 수밖에 없다.

생존성은 영혼 흡수 능력에 올인한(+ 위급 시 떨쳐내기용 파괴 파동) 케이스로 도망갈 수 있는 이동기조차 없다. 자체 체력과 보호막이 200/200로 영웅 중에는 평범하나, 근접 전사 영웅치고는 낮다. 같은 전사인 아르타니스나 피닉스보다 한참 낮은 수치이고, 암흑 기사인 보라준이나 전투 요원이 아닌 카락스보다 살짝 높은 수치다. 이 덕에 게임 유닛상으로 다른 프로토스 영웅들과 순수한 1:1을 붙여놓으면 처참하게 발린다. 1:1을 하게 된다면 알라라크 무쌍의 근원인 피 회복 패시브를 봉인하고 싸우는 거라서 피통이 작은 알라라크의 물몸이 제대로 부각된다. 계속 파괴 파동으로 밀어내면서 카이팅을 하면 어찌어찌 상대가 되나 싶겠지만 아르타니스와 피닉스는 워낙 단단할뿐더러 각자 기절 붙은 돌진기까지 있어 밀어내도 금세 달라붙고, 결정적으로 둘 다 회복기(별의 바람/보호막 축전기)까지 있어 상대는 계속 회복하는데 알라라크만 회복기가 봉인되어 피해가 계속 누적되다 보니 몇 대 맞다 보면 결국 죽는다. 결정적으로 아르타니스는 두 번 죽여야 죽는다. 보라준은 물렁살이지만 그림자 격노 한방에 알라라크가 녹아버리니…

그 외에도 아르타니스처럼 미구현된 기술이 많은데, 히오스에서 사용하는 갈래 번개라는 기술과 1분간 주문이 강화되고 능력 충전 횟수가 증가하는 테라진 광기, 3초간 광역 스턴기인 혼돈의 폭풍, 300의 딜을 주는 소용돌이 등 군심 캠페인처럼 영웅을 활용하려다가 취소한 흔적으로 보인다. 대사의 경우도 그렇고 스킬도 그렇고 능력치도 그렇고 아르타니스와 대비되는 면이 많다. 대사는 앞서 주석대로고 스킬의 경우도 알라라크는 적으로부터 HP를 강탈하지만 아르타니스는 주변 아군의 HP를 회복시켜 준다.

2.4. 노바 비밀 작전[편집]



2.4.1. 임무팩 2[편집]



흐흐. 명줄도 짧은 것들이 왜 그렇게 죽지 못해 안달인지 모르겠군.

놈들은 탈다림 전초기지를 파괴하고는 우리 죽음의 함대가 도착하기 전에 도망쳤다. 그렇게 뻔뻔한 행동에는 응징이 뒤따라야겠지.

놈들을 벌레처럼 짓밟아 버리겠다. 그리고 넌 놈들의 위치를 내게 알려줄 거고. 그게 네 특기라고 하던데.

그 말은 네가 놈들의 일원이었다는 말이로군. 이거 생각보다 더 쓸모 있겠어.

테라진이 있는 곳으로 인도해주마. 그 대신 너는 날 인류의 수호자에게 인도해라. 거래를 받아들이겠느냐? (노바 : …그래.) 좋아. 하지만 조심해라, 테란. 도전을 맞이하게 될 테니.

임무팩 2의 첫 번째 미션 위기의 낙원에서 티라도 IX에 지나라를 보내어 인류의 수호자 병력을 공격하는데, 하필이면 그들이 살아남은 관광객들을 피난시키려고 버티고 있던지라 노바 부대의 방해를 받게 된다. 그렇게 지나라가 물을 먹자, 밤의 공포 임무 인트로에서 노바 테라가 있는 함선 그리핀에 나타난다. 자신을 경계하는 노바를 보곤 죽으려고 안달한다느니, 그리핀 함교의 내부 모니터와 패널을 쫘악 긁고 다닌다든지, 테란의 정신은 너무도 쉽게 변형된다는 말을 한다든지… 여유로운 태도를 취한다. 인류의 수호자가 건방지게 탈다림 전초기지를 파괴했다며 그들을 쓸어버리기 위해 인류의 수호자의 근거지를 찾을 정보를 얻으려고 한다. 노바가 기억 조작을 당했음을 눈치채고,[66] 인류의 수호자에게 세뇌되어 그들과 있던 노바의 기억을 되찾는데 필요한 테라진을 제공하는 대신 노바가 알아낸 정보를 받기로 거래한다. 이때 노바가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이자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슬쩍 웃는 모습도 나온다. 그러나 공짜로 테라진을 줄 생각은 없었는지, 지나라가 자르반 마이너에 병력을 배치해서 노바와 경쟁하도록 방치한다. 그리고 노바가 지나라에게 승리를 거두자 진짜로 이길 줄은 몰랐다면서 테라진을 나눠준다. 물론 "너의 그 미개한 정신이 테라진을 감당할 수 있다면 말이지."라며 테란에 대한 디스도 잊지 않는다. 참 안심이 된다면서 기억을 되찾으면 어떻게 연락하냐는 노바한테 "난 때가 되면 알 수가 있다"라고 말하고 자리를 뜬다.

공허의 유산 때와 마찬가지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인류의 수호자가 자신들을 건드렸는데 인류 전체에 대한 보복을 하려고 하지 않고 인류의 수호자만 박살내려고 한다던가[67] 미션 5 초반부에는 시종일관 노바를 '너'라고 부르다가 지나라에게 승리한 후에는 이름으로 부르며 "진짜로 이길 줄은 몰랐다"라고 하는 것 등. 자세한 것은 알 수 없으나, 알라라크는 노바와 지나라를 경쟁시켜서 노바의 실력을 시험하려 했던 듯싶다. 노바한테 알아야 할 정보는 있지만, 그렇다고 넙죽 테라진을 넘길 수도 없기에 실력을 검증하는 방법(지나라와의 경쟁)을 쓴 것. 다만 탈다림의 정보를 알고 있는 라이글은 자신의 약한 전사들을 정리해달라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혹은 어쩌면 둘 다인 동시에 자신의 자리를 넘보고 있는 지나라를 간접적으로 견제하고자 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어느 쪽이건 공허의 유산 출시 전에 나왔던 공식 소설부터 이어져 온 그 지혜로움의 경지에 이른 책략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어떻게 흘러가든 알라라크에게 불리하게 흘러갈 건 전혀 없기 때문이다.[68]

2.4.2. 임무팩 3[편집]



아, 인류의 수호자. 여기가 너희의 보잘것없는 작전 기지였군. 탈다림이 네놈들을 이 세계에서 싹 쓸어주마!

의 역할은 끝났다, 테란. 이 벌레들은 고통 속에 죽을 것이다. 약속한 대로.

노바 : 아니, 그런 이야기는 없었잖아!

떠나라! 함께 죽기 싫거든.

미션팩3, <검은 하늘>에서 기억을 되찾은 노바가 바도나의 인류의 수호자 본부에 침입해서 데이비스를 체포하고 발레리안 앞으로 연행한 순간, 곧바로 지나라의 함대를 파견하여 바도나에 대학살을 자행한다.

알라라크: 노바… 왜 이 벌레들을 돕는 거지?

노바: 이 사람들은 아무 죄가 없어. 당신도 알고 있잖아. 신경쓰지 않을 뿐이지.

지나라: 군주 알라라크 님의 뜻을 거역하다니, 테란치고도 지독하게 어리석군!

노바: 지나라? 아무래도 알라라크가 직접 나서지는 않을 모양이군.

지나라: 이 도전은 알라라크 님이 내게 내리신 시련이니, 나는 실패하지 않으리라!


그러나 자신은 그저 노바한테 이딴 놈들을 왜 돕냐고 묻는 것 말고는 직접 개입하지 않다가, 수호자 병력이 합세한 자치령 함대의 공세에 지나라가 패배하고 퇴각하자 노바에게 넌 엄청난 적을 만들었다며 자신은 배신자에게 관대하지 않다고 협박한다. 노바가 기세에 눌리지 않고 "너 역시"라고 맞받아치자 그 오만함이 꽤나 재미있다면서 코웃음을 치고는 노바가 두 번 다시는 오지 말라고 하자 재미 있다는 듯이 웃는다. 그리고 등장 끝.

2.4.3. 다른 목적이 있었는가?[편집]


단편 소설이나 공유 캠페인에서 보여줬던 음험하고 교활한 지략가의 면모에 걸맞지 않게 너무 손해만 본 탓에, 인류의 수호자 절멸이 아니라 뭔가 다른 목적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어디까지나 추측의 영역이므로 확언할 수는 없지만 알라라크는 이런 류의 계략에 굉장히 능숙하다는 묘사가 소설 "승천"을 비롯해 종종 등장했었고 당장이라도 인류의 수호자를 전부 갈아마실 작정인 것처럼 말하는 것에 비해 정작 보여주는 행동은 영 미적지근한 점 등 이래저래 의심가는 정황 자체는 꽤 많은 편.

알라라크의 진짜 목적은 인류의 수호자의 처단이 아니라 실패할 작전에 일부러 2인자인 지나라를 투입시켜 자연스럽게 입지가 좁아지게 만들거나 여차하면 제거해 버리기 위한 계략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이다. 탈다림들의 서열 경쟁인 라크쉬르 의식은 단순한 1:1 결투가 아니라 양쪽의 정치적 지지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분쟁이므로, 치밀한 계략으로 지지도를 떨어뜨리고 세력을 약화시켜 함부로 라크쉬르를 신청하지 못하게 만들면 그만큼 본인의 입지를 안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나라의 라크쉬르 협동전 대사를 들어보면 "언젠가 제가 알라라크 님께 도전할 때에는 이렇게 시시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두려워 마십시오. 전 알라라크 님께 도전할 생각이 없으니까요, 오늘만큼은요."라고 하는 등 야망이 상당한 인물이므로 알라라크 입장에서는 눈엣가시나 마찬가지.[69] 알라라크가 처음 등장한 공식 소설에서도 지나라에게 "허튼 짓을 하면 네놈 내장을 헤집어서 야생동물의 먹이로 던져주겠다."라고 협박했고, 실제로 그렇게 처분한 부하들도 많으니 일단 일부러 지나라의 입지를 줄이거나 여차하면 제거할 명분과 가능성은 충분한 셈이다.

알라라크가 고의적으로 지나라를 견제하기 위해 싸움을 유도했을 것이라는 정황은 여러 가지가 존재한다. 우선 지나라와 노바가 두 번째로 충돌한 테라진 추출 미션에서 테라진을 제공하기로 노바와 거래를 해 놓고서는 왜 지나라의 군대를 노바와 충돌시켰는지 정확한 이유가 나오지 않았다. 단지 라이글이 알라라크가 탈다림이니 경쟁을 붙여 약한 전사들을 자연스레 제거하려는 것이라는 추측을 제시했을 뿐이다. 노바의 전력을 시험해 보려는 의도였다는 해석도 있으나, 만약 이 가설이 맞다면 이때 지나라에게 교전을 명령한 것도 지나라의 세력을 견제하려는 계획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70] 또한 죽음의 함대를 이끌고 인류의 수호자의 본성인 바도나에서 자치령 함대와 충돌할 때 직접 총지휘를 담당하지 않고 굳이 지나라에게 떠넘긴 행동도 미심쩍다고 볼 수 있다. 아무리 호전적인 탈다림이라지만 함께 연합하여 아몬에게 대항하면서 자치령의 전력이 예상 외로 강하다는 건 충분히 파악했을 것이고, 개개인은 강력하나 소수인 탈다림의 죽음의 함대는 아무리 전력을 동원한다 하더라도 세력이 훨씬 큰 자치령 함대에게 머릿수부터 지고 들어갈 것이라는 사실을 당연히 알고 있을 터인데, 본인은 슬며시 뒷전으로 물러나고 굳이 지나라에게 질 가능성이 낮지 않은 전투를 맡겼다는 것은 위의 추측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볼 수 있다. 또한 패배하고 후퇴하면서 자신을 배신한 노바를 위협하기는 하지만 정작 화를 내지는 않고 만족스럽게 웃는 모습은 겉으로는 노바의 행동에 흥미를 느껴 웃은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실상은 지나라를 견제하려는 자신의 계획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어서 전투에 크게 패배했음에도 당황하거나 화난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알라라크가 굳이 프로토스라는 종족의 이미지까지 깨먹으며 이런 일을 벌였어야 할 이유에 대해선, 공유 본편에서 라크쉬르가 알라라크의 승리로 끝났음에도 말라쉬의 잔당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었고, 이들은 단지 알라라크에게 힘으로 억눌려 반발하지 못하는 상황임을 암시하고 있었던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알라라크가 댈람을 떠나기 전에 모든 탈다림에게 기사단에 남을 기회를 줬다곤 하지만 말라쉬를 추종하던 이들이 알라라크가 싫다고 해서 댈람으로 넘어갔을 리는 만무하므로 이들은 노바 비밀 작전 시점에서도 여전히 탈다림에 남았을 것이고, 당연히 알라라크 입장에서는 이들을 숙청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굳이 자기 세력을 소모하기보다는 손을 빌려서 없애버리는 쪽이 당연히 훨씬 이득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노바 비밀 작전에서 알라라크가 보여준 어중간한 행보도 충분히 납득된다. 검은 하늘에서 노바가 알라라크가 직접 나서진 않는다는 대사까지 보면 더더욱.

문제는 이것이 변형되어서 아예 지나라를 포함한 함대 자체를 의도적으로 버린 것이라는 설도 제시되곤 하는데, 여기까지 가면 반대로 설득력이 전혀 없는 주장이 되어버린다. 지나라가 비록 알라라크 바로 아래의 첫 번째 승천자이고 호시탐탐 군주의 자리를 노리는, 알라라크 못지않게 교활한 자이긴 하나, 가뜩이나 말라쉬와의 라크쉬르와 아몬과의 전쟁으로 병력과 지휘관이 부족해진 판에 최상위 승천자를 또 희생시키면 그건 알라라크 입장에서도 수지가 맞지 않는다. 탈다림 사회에서 승천자들이란 군주에게 있어 위험요소인 동시에 유능한 고급 인력이므로, 군주가 단순히 자기에 반기를 들지 모른다는 이유만으로 승천자를 함부로 죽일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당장 알라라크 본인도 소설 "승천"에서 자신을 죽일까 말까 고민하는 말라쉬에게 라크쉬르에서 최상위 승천자가 3명이나 죽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위기를 모면한 적이 있지 않았던가? 게다가 지나라가 이끌고 온 죽음의 함대는 군주 직속의 탈다림 최정예 부대인데, 알라라크가 말라쉬에게 충성하던 자들을 총알받이로 써서 숙청할 목적으로 새로 편제에 넣어놨을 가능성이야 충분하지만 그렇다고 말라쉬의 추종자들으로 함대를 구성했을 리는 없다. 조금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자치령에게 숙청당해줘야 할 말라쉬 잔당들이 무단으로 이탈하거나 역으로 반기를 드는 상황을 막기 위해 그들을 감시하고 여차하면 직접 숙청할, 알라라크 자신에게 충성하는 정예 병력들을 같이 편제하는 게 당연하다. 따라서 의도적으로 버릴 수 있는 병력이 존재한다 해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고기방패 목적으로 편제해놓은 일부 반동세력으로 한정될 뿐 함대 전체는 아닌 것이 당연하므로 함대 전체를 고의로 버렸다는 추측은 사실상 성립이 불가능해진다.

또는 숙청을 통하여 자신의 세력과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목적도 있었을 것이다. 상술한 대로 탈다림은 아몬이 소멸해 버리고 그를 추종하는 세력들이 알라라크가 집권하자마자 상황에 떠밀려 울며 겨자 먹기로 알라라크를 따르긴 했지만, 여전히 이에 대해서 잠재적인 불만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야 농후했을 것이고 알라라크 역시 이를 인지하지 못할 리가 없을 것이다. 실제로 라크쉬르로 말라쉬를 처치한 이후 탈다림 군주가 된 이후에 아르타니스가 알라라크에 대하여 "아무도 너에게 라크쉬르를 신청하지 않는군."이라고 말하자, 이에 알라라크는 "할 테면 하라지! 그 누구도 내 복수를 방해할 수 없을 테니!"라고 응수한다. 이는 즉 알라라크 역시 탈다림 내의 반발 세력을 자신의 무력과 패권, 그리고 댈람 프로토스라는 동맹 세력의 힘으로 눌러버린 것이지, 결코 이들이 알라라크의 "아몬은 우리를 속였다"라는 말에 동의하거나 순응하여 따른 것이 아니라는 부분을 파악하고 발언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게다가 말라쉬도 아몬도 사라진 상황에서, 그들을 추종하는 세력은 명분마저 사라지기는 했을지 몰라도, 여전히 이를 마음 속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복권파마냥 과거의 세력을 부활시키려는 불순분자들이나,[71] 또는 그런 목적이 아니더라도 알라라크마냥 또 다른 야심만만한 도전자가 등장할 경우 자신의 통치 체제에 위협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고로 알라라크 입장에서는 자신에게 불만 없이, 또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고 자신에게 순응하거나 추종할 만한 세력을 선별할 의도로 이런 짓을 벌였을 가능성도 없지 않을 것이다.

아니면 알라라크가 현재 탈다림의 최고 지도자라서 나오지 않았을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물론 탈다림과 인류의 차이를 생각했을 때 알라라크가 직접 함대를 이끌고 친정에 나섰어도 이상할 것은 없고 어떻게 보면 이쪽이 더 자연스럽기도 하지만[72] 그렇다고 해서 최고 지도자가 무조건 친정에 나서라는 법도 없는 게 사실이다. 또한 최고 지도자가 된 알라라크의 입장에서는 자기가 인류의 수호자를 치려고 본성을 비울 경우 다른 상위 승천자들이 라크쉬르를 위한 수작을 부려놓을 것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므로[73] 친정을 선택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여차하면 위협이 될 만한 상위 승천자들을 전부 끌고간다는 방법도 있긴 하겠으나 그러면 하등 종족 테란을 상대로 쫄아서 오버한다고 보일 여지가 있으므로 대안이 될 수 없다. 더군다나 만에 하나 무슨 변수가 생겨 군주 본인이나 상위 승천자들에게 무슨 위기가 생긴다면 당연히 그 지휘 체계나 세력은 붕괴될 위험도 있고.

사실 어렵게 따질것 없이 세계관 내의 이유가 아니라 현실적인 이유를 따져본다면 알라라크 대신 지나라가 나올 수밖에 없다. 일단 스토리 내내 테테전 테저전만 할 수는 없으니 테프전을 위해서라도 DLC에서도 프로토스는 나와야 하는데 문제는 해당 DLC의 주인공인 노바가 자치령 유령이라는 것이다. 댈람은 자치령과 동맹이니까 적대 세력으로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고 아몬도 이미 죽었으니까 결국 적으로 등장할 수 있는 프로토스는 울레자즈나 탈다림밖에 없다. 물론 댈람도 적으로 나오려면 나올 수야 있다지만 자유의 날개에서도 댈람이 적으로 나온 건 헤이븐 미션밖에 없고, 이마저도 저그 감염에 대한 의견 차이로 대립했고, 셀렌디스도 패배를 인정하고 깔끔하게 물러나며 일이 더 커지지는 않았을 정도로 적으로 등장시키가 참 까다로운 관계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노바 비밀 작전 시점에선 서로 동맹을 맺었는데 이제 와서 자치령과 댈람이 전면전을 펼치기에는 무리가 좀 있는데다 댈람은 충분히 대화로 해결이 가능한 상대인지라 긴장감이 실종될 우려가 있다. 결정적으로 노바가 주인공인 이상 노바가 이겨야 하는데 황금 함대와 아둔의 창이라는 무기와 프로토스 최고의 공돌이 카락스, 피닉스, 보라준 등등 실력자들이 즐비한 댈람과 먼치킨 아르타니스가 일개 유령인 노바한테 패배한다면 반발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다.

그러면 적으로 나올수 있는 프로토스는 이한리울레자즈나 탈다림 정도만이 남는데 이한리는 협동전에서나 첫 등장했을 정도로 존재감은 바닥이였고 테란에게도 제법 관대함을 보여 싸울일도 별로 없고,또다른 빌런으로 점쳐지는 울레자즈는 본편에 등장하질 않아서 모르는 사람도 많아 이제 와서 본편에 등장시키기엔 늦은 감이 있다.그리고 분명 강력하긴 하지만 동족인 네라짐에겐 배척받은지 오래라 일개 단신에 불과해서 테프전이 성립되지 못할 가능성도 크다.게다가 울레자즈가 적으로 나오려면 구태여 원수나 마찬가지인 칼라이와 동족인 자신을 외면한 네라짐댈람도 냅두고 노바가 속한 자치령을 공격하려는 이유도 어거지로 만들어야 하며,그가 다시 활동한다는걸 알게되면 노바보다 먼저 프로토스나 보라준이 이끄는 함대가 울레자즈를 잡으러 올 가능성도 커서 테프전은 고사하고 프프전이 되버릴 가능성도 크다.

그러면 적으로 나올 수 있는 프로토스는 탈다림 정도가 한계인데, DLC의 주인공은 탈다림이나 알라라크가 아닌 노바니까 노바가 탈다림과 싸워 승리하는 스토리를 짜야 하는데, 여기서 알라라크가 노바에게 지는 것은 블리자드 입장에서도 별로 달갑지 않은 선택인 게 알라라크는 나온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신캐릭터임에도 스타크래프트 2 3부작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데뷔한 캐릭터다.[74] 그리고 알라라크가 본편에서 보여준 미친 활약상과 강함을 보면 일개 같은 테란에게도 휘둘렸던 노바가[75] 탈다림 최강자고 울레자즈를 빼면 현 프로토스 내에서도 최상위권의 강자인 알라라크를 사이오닉 힘이나 무력으로 이길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렇다고 전술이나 지략으로 이기기엔 알라라크가 처음으로 승천자가 되었을 때 보여준 것과, 소설 승천에서 보여준 모습과, 공허의 유산 본편에서 아르타니스조차 농락하며 보여준 지능적인 모습들을 생각해봐도… 결국 고증적으로도 만약 알라라크가 직접 진두지휘했다면 그날로 바도나 행성은 멸망하거나 방어에 성공했더라도 걸레짝이 나는 건 불 보듯 뻔하다 보니 프로토스와 전투를 하면서도 노바가 이긴다는 2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스토리를 구상하다 보니 불가피하게 알라라크는 빠질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2.5. 코믹스 《이 신성한 땅》[편집]


아몬이 몰락한 뒤 후 자치령과 휴전 협정을 맺고 탈다림에게 자치령과의 무력 충돌을 금하는 명령을 내렸다. 니온이 있던 벨시르에서 테라진을 채취하던 네 번째 승천자 말라인이 이곤 스텟먼을 찾으러 온 자치령 구조대를 일방적으로 공격하지만 의료선을 놓치면서 자치령의 지원 병력이 도착할 것을 염려한다. 광신자 하나가 테란을 모두 없애버리자고 하지만, 말라인은 '빌어먹을 협정' 때문에 군주께서 놈들과의 전쟁을 금하셨다면서 직접 손을 쓰지 못하고, 테라진을 모두 채취하는 대로 벨시르에 폭격을 가하라고 지시한다. 만화가 나온 시점 때문에 노바 비밀 작전 이후로 생각할 수 있으나, 아몬의 몰락과 레이너의 실종 사이에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노바 비밀작전 시기의 일은 인류의 수호자가 먼저 공격을 했다는 명분이 있기 때문에 공격한 것에 가까우며, 그마저도 자치령과 인류의 수호자(바도나 전체를 포함시키긴 했어도)를 분리하여 공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3. 협동전 임무[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알라라크/협동전 임무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알라라크(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 근접 암살자 영웅으로 참전한다.

5. 총평[편집]



아르타니스: 내가 내린 결정에 멋대로 이래라저래라 마라, 탈다림.[76]

알라라크: 하지만 난 이런 말싸움이 마음에 드는 걸.

- 위 영상 10분 11초부터.


보라준: 우리가 바보인 줄 아느냐?

알라라크: 그래…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77]


아르타니스와는 티격태격하는 만담 콤비가 되었다. 처음에는 무시하는 말투였으나, 아르타니스의 용맹함을 보고는 툴툴대면서도 이전처럼 대놓고 무시하진 않는다. 특히 댈람에 합류한 이후로는 아둔의 창의 함교에 아르타니스와 함께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처음이야 아직 탈다림이 자기 휘하로 들어오지 않은 시기라 갈 곳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에 있었다고 쳐도, 탈다림의 군주로 등극한 후에는 굳이 자신을 싫어하는 댈람 프로토스들로 꽉 찬 아둔의 창에 승선할 필요 없이 단순히 자기 기함에서 원거리 통신만으로도 충분히 소통이 가능할 터인데도 구태여 함교에 같이 있는 것을 보면 아르타니스를 싫어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아르타니스와의 관계는 일단은 동맹 관계라 아르타니스와 동등한 지도자 대우를 받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둘 사이에도 분명한 상하 관계가 존재하며 아르타니스가 알라라크보다 더 높은 존재로 취급된다. 만약 아르타니스와 알라라크가 완전히 동등한 위치라면 알라라크가 아르타니스를 무시하고 연합군 전체에게 지시를 내릴 수도 있으니 연합군의 지휘 체계가 효율적으로 돌아가려면 누구 하나는 조금 더 위에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르타니스는 평상시에는 알라라크를 이름으로 부르지만, 알라라크는 아르타니스를 '신관'이라는 직책명으로 챙겨 부른다. 네라짐 대표 보라준, 기술자 대표 카락스, 심판관 대표 로하나, 정화자 대표 피닉스도 명목상으로는 기사단 대표 아르타니스와 동등한 위치이지만 실제로는 아르타니스를 직책명으로 챙겨부르고 아르타니스는 이들을 이름으로 부르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연합군의 맹주로선 아르타니스가 훨씬 낫기도 하다. 알라라크가 맹주였다면 직설적이고 오만한 성품에 연합군의 각 수장들과 불화가 심해지고 연합군이 아이어를 수복하기 전 연합이 와해됐을지 모른다. 포용력과 인품을 보면 아르타니스가 맹주로서 훨씬 낫다는 점이다. 그리고 어찌됐듯 탈다림보다 댈람이 쪽수가 더 많고 강하기 때문에 쪽수 많은 쪽의 지도자가 지휘권을 가지는 것이 당연하다.

오만하지만 동시에 냉철한 성격 탓에 기분 나쁘지만 어떻게 보면 맞는 말만 골라서 집어대기도 하는데 이는 아르타니스의 결단력에 좋은 자극이 될 때도 많다. 한 예로 뫼비우스 혼종 시설을 파괴할 때 아몬에게 정신 지배당한 테란들, 뫼비우스 특전대를 궤멸한 후 아르타니스가 "우리가 경솔했을지도 모른다, 다른 방법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라며 뫼비우스 특전대를 죽인 자신의 선택에 우유부단한 태도를 보이자 "너희는 한 순간도 스스로를 의심하지 않으면 못 배기는 거냐. 박멸만이 유일한 방법이었다. 어차피 혼종에게 죽을 목숨이었으니까." 혹은 "때가 되면 아몬에게 죽을 운명이었다."라는 취지의 말을 한다. 데이비드 킴은 알라라크는 지금까지 등장했던 그 어떤 프로토스와도 전혀 다른 캐릭터이며 개인적으로 세계관 내에서 상당히 좋아하는 캐릭터라고 말한 바 있다. 그 말대로 냉정, 잔혹, 그리고 오만한 성격이 서로 시너지를 일으켜 Badass 프로토스라는 이제까지 프로토스 인물들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 강렬한 캐릭터성에 삐쭉삐쭉한 디자인 + 검정색 + 붉은색이라는 대표적인 악역 폭풍간지 갑주까지 더해지니 그야말로 공허의 유산에서 가장 성공한 캐릭터라고 해도 될 만큼 엄청난 인기에 많은 팬이 생겨났다.

6. 기타[편집]


  •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원래부터 높은 지위에 있지 않았던 하층 숭배자 출신이다. 당시엔 그저 아몬의 교리를 피부에까지 새길 필요가 있는지 생각하던 자였다.[78] 탈다림 사회에서 지위가 낮은 자들은 전장에서 고기방패가 되어서 죽거나, 군주나 승천자의 제물이 되어 죽거나, 라크쉬르에서 편을 잘못 들다가 죽어나간다는 것을 보면 대단한 점이다. 하층 숭배자에서 기만과 지략, 차도살인지계로 군주의 자리까지 오른 인물이지만 탈다림 사회를 보면 알라라크 외에도 하층 숭배자였다가 군주까지 된 인물은 더 있을 것이다. '말라쉬가 사슬을 타고 올라서 군주 자리에 올랐다.'라는 알라라크의 말에 따르면 말라쉬도 처음부터 군주는 아니었으니까.[79] 탈다림 가운데서는 성격이 좀 튀는 듯하다. 말재주보다 힘을 중요시하는 탈다림에서 알라라크는 다른 프로토스와의 말싸움을 즐기고, 다른 게임이긴 하지만 기사단이 사람의 전사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일장연설을 할 때 탈다림은 검을 휘두른다고 본인이 말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이어 수복전에서 벌인 아르타니스의 일장연설을 듣기 위해 다른 프로토스를 밀치고 나와 맨 앞자리에 나와서 경청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 다만 캐릭터 자체는 급조했을 가능성도 있다.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지닌 인물임에도 카락스/로하나/보라준과 달리 단편 소설 승천이 나오기 전까지는 완벽히 아무 정보도 없었다. 공허의 유산 출시 전 단편적인 정보에선 '슬레인에서 탈다림 군주가 아르타니스를 제물의 구덩이로 끌고 가기 전에 먼저 탈다림 군주를 제물의 구덩이로 끌고 가야 하는 임무가 있다'라는 정보도 있던 걸 보아, 초기엔 말라쉬와 싸우는 게 알라라크가 아닌 아르타니스였던 모양. 허나 탈다림의 설정을 잡으면서 댈람에 일시적이든 영구적이든 탈다림을 합류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라크쉬르 임무를 만들었는데 만들고 보니 아르타니스가 탈다림의 군주가 되는 상황이 되는 것은 개연성이 떨어져[80]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르타니스와 협력하는 역할로서 만들었다는 추측이 있다. 사실,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아르타니스는 탈다림이 아니기 때문에 라크쉬르를 신청해봤자 말라쉬가 무시해버리면 그만이고, 탈다림의 1인자와 2인자간의 대결이 아니었다면 누로카와 말라쉬의 라크쉬르 때처럼 복잡하게 갈 것도 없이 슬레인에 대기 중이던 죽음의 함대 전체가 말라쉬에게 지지를 선언할 테니[81] 스토리도 그저 그런 탈다림 섬멸전에 지나지 않게 되었을 것이다. 어찌보면 스토리 진행용으로 만든 캐릭터가 대박이었던 셈.
  • 상대적이긴 하지만 말라쉬에 비하면 '그나마' 자비심이 있다.[82] 그리고 굉장히 지혜롭다. 모든 탈다림을 아몬의 도구로 생각하는 말라쉬와 달리, 지도자로서의 책임감 또한 있는 모양. 말라쉬가 "넌 우리 동족을 파멸로 이끌 것이다!"라고 디스할 때 "한 가지는 맞다. 말라쉬. 나는 우리 동족을 이끌 것이다."라고 반박하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물론 이 경우는 말라쉬의 말에 빈정거린 것에 가깝지만, 적어도 동족들에게 자신의 정당성을 역설하고 탈다림을 아몬의 도구라는 운명에서 구해내려 한 것을 생각해보면 자신의 동족을 위하는 마음은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말라쉬아몬저그 군단처럼 우주 종말급 테러를 저지르는 것은 아니라 잔혹하고 무자비하지만 상대를 공격할 때 어느 정도 도리와 명분 정당성을 들고 한다. 말라쉬가 더 나쁜 놈이라 그렇지 하는 짓은 아크튜러스 멩스크랑 똑 닮았다 알라라크가 악역으로 등장하는 노바 비밀 미션에서도 '인류의 수호자먼저 탈다림 전초 기지를 파괴하고 튀었고, 보복을 위해 인류의 수호자를 파괴하겠다'라는 명분으로 자치령을 침공한 것이며, 황제도 이에 납득은 했는지 별 말 없이 침공을 방어하기만 했다. 상대방이 도발하지 않는 한 공격하지 않는다는 프로토스의 불문율은 지키고 있는 셈.
  • 상대방에게 거래조건을 이야기할 때 진실은 적게 말하고 완전히 거짓말은 아닌 논법을 쓰는데, 라크쉬르 시행 이전 말라쉬 휘하의 승천자를 제거하자고 제의했을 때 이를 불명예스럽게 여겨 탐탁치 않아 하는 아르티니스에게 이 일이 라크쉬르 진행에 필수는 아니라는 사실은 말하지 않아 아르타니스가 진실을 알았을 때 아르타니스를 분노하게 만들었고, 인류의 수호자를 토벌할 때 노바에게 테라진을 내놓으며 인류의 수호자와 그 근거지를 박살내겠다는 알라라크의 말에, 노바는 처음엔 알라라크와 탈다림이 인류의 수호자만을 구분하여 쓸어버리겠다는 뜻으로 해석했지만 알라라크는 인류의 수호자와 그 근거지에 있는 놈들을 박살내겠다는 뜻으로 한 말이지 인류의 수호자만을 구분하여 쓸어버린다는 말은 아니었다.
    • 다만 그의 자비심에 대해 다른 관점도 있는데, 알라라크는 매 대화마다 아몬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를 표출하며, '자유'나 '위로'에 대한 아르타니스와 알라라크의 생각을 얘기함으로써 그의 사상이 댈람이 보기에 얼마나 비뚤어진 것인지만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이외에 정화자, 테란, 저그에 관련한 무시와 편견을 드러내기도 하고 아이어 행성 미션 전에선 '동족을 구할 시간에 상공에서 공격을 퍼붓자'라는 제안을 하였다. 아르타니스가 그 제안을 거부했으니 그냥 넘어갔지만, 아마 알라라크였다면 타락한 칼라에 구속되버린 기사단들따윈 아랑곳하지않고 그렇게 했을 것이다. 그의 행동이 '다른 이를 위한다는 의견'은 이런 사례들을 나열하면 어불성설이다. 그리고 아몬은 이미 탈다림을 적당히 쓰다 버릴 장기짝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상술했듯이 알라라크는 원래 아몬에 대한 충성도가 맹목적인 수준까지는 아니라서 진실을 알았을 때 반역의 감정을 품었던 반면, 말라쉬는 아몬의 뜻이라면 자신도 우주와 함께 소멸되는 것마저도 기쁘게 받아들이는 완벽한 광신도였던 것이다. 아몬은 '모든 것의 종말'을 원했으니, 버림말이 된 탈다림 중 1명인 알라라크의 '혼자 생존'이라는 가정은 존재할 수가 없다. 따라서 자신이 살려면 아몬을 없애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을 뿐이며, 그 결론이 곧 '모두의 생존'이라는 부가 결과가 따라올 뿐이다. 그래서 알라라크는 공유 캠페인 주요인물의 누구보다도 '아몬의 파멸'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알라라크가 지도자가 된 것으로 탈다림을 아몬의 도구에서 벗어나게 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의 자비심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도 이야기할 수 있다.
    • 또다른 관점에서 보았을 땐 '프로토스의 존속보단 군주 지위의 존속'이 더 컸을 수도 있다. '피지배자 없는 지배자'는 존재할 수 없으니까. 알라라크는 탈다림 군주가 되기 위해 치밀한 준비를 하였으며, 목숨 걸고 라크쉬르까지 치렀다. 군주가 되었는데, 탈다림을 위한다, 위하지 않는다는 말은 이미 의미가 없는 말이다. 특히 부하인 지나라가 호시탐탐 그의 지위를 노리며 기회만 엿보고 있는 터라 알라라크로서는 지위가 불안한 편이니 이럴 수밖에.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대전 액션 게임에도 어느 정도 조예가 있는지 라크쉬르 캠페인에서 말라쉬와의 싸움을 자세히 보면 둘이 서로 상대방에게 장풍갈겨대고 있다. 아둔의 창에서 가끔씩 알라라크를 클릭해보면 함선이 너무 밝아 눈이 아프다고 한다. 가만 생각해보면, 탈다림의 본성인 슬레인 자체가 좀 어두침침하고, 거기서 마약 비스무리한 테라진 가스까지 수시로 섭취해 가면서 살아왔으니 탈다림 자체가 밝은 빛에 익숙하지 않거나, 다른 프로토스와 좀 다른 방향으로 진화했을 수도 있다. 실제로 유닛 생산할 때나 탈다림 건물을 보면 온통 검은색이고, 보통 프로토스하면 떠올리는 황금색은 눈 씻고 봐도 안 보인다.[83] 인공 태양을 만들어내는 종족이 그깟 인공 광합성도 못한다는 건 설명하기 힘든 설정이다.
  • 기사단의 자격 임무를 시작하기 직전 나오는 이벤트에서 아르타니스와 보라준은 카락스를 슬쩍 보고 지나간 반면, 알라라크는 카락스를 째려보듯 본 후 지나간다. 이유는 아마도 카락스의 자격을 의심해서.[84] 다만 기사단의 자격 클리어 후 모든 프로토스 앞에서 기사단으로 인정받는 카락스는 슬쩍 흘겨보다 눈을 피한다. 못마땅하긴 하지만 인정하겠다는 의미 혹은 의심했던 게 좀 찔렸던 걸 수도. 이와 관련해서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알라라크는 탈다림의 성향에 위배되는 아르타니스의 행보에 아주 대놓고 반발한 적은 없다는 것이다. 자신들이 무시하는 기술자에게 군사 지휘를 맡겼는데 그 명령을 내린 아르타니스도 아니고 명령을 받는 입장인 카락스만 째려보는 것으로 끝을 맺고, 최종 미션 '구원'의 경우도 약육강식의 사회 때문에 상대를 잘 믿지 못하는 탈다림 입장에선 리스크가 큰 전략이었지만[85] 몇 번 가볍게 반발한 정도로 끝나고 순순히 협력한다. 구원 미션 전에 아르타니스의 연설을 맨 앞에 서서 유심히 듣는 것도 그렇고, 알라라크가 아르타니스의 리더십에 대해 강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 협동전 임무에 등장이 확정되었다. 협동전 대사집에 따르면 저그쪽 인물들에게 평판이 괜찮은 편이다. 자가라와 케리건 모두 알라라크를 보고 이때까지 만나온 프로토스와 달라서 맘에 든다고 한다. 약육강식을 중시하는 탈다림의 사고방식이 저그와 어느 정도 비슷하기 때문인 듯하다. 유닛 스킬 세트가 AOS에 굉장히 적합하게 설계되어서 캠페인에서 알라라크를 조종해본 유저들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 참전하길 원했는데 개발진도 알라라크가 마음에 들었는지 2016년 중순에 기계 전쟁 업데이트에서 자리야와 함께 출시가 되었다. Q는 적을 침묵시키고, W는 상대를 원하는 방향으로 밀어내며[86], E는 전방으로 붉은 번개를 쏘며 영웅에게 적중하면 자신의 체력이 회복된다. 궁극기 하나는 원작의 치명적인 돌진으로 기를 좀 모으다가 돌진하여 광역 피해를 주고 다른 궁극기는 잠시 무적이 되는데, 그 사이에 공격을 받으면 바라보던 방향으로 반격하는 기술이다.

  • 영문판과 한글판의 음성 분위기의 차이가 상당히 큰 편이다. 한글판이 탈다림으로서의 호전성과 오만함을 살린 목소리라면 영문판은 낮고 상당히 중후한 톤의 목소리로 군주로서의 위엄을 강조하는 음색이다. 워크래프트 3티콘드리우스의 음색과 굉장히 비슷하다. 여기에 존 드 랜시 특유의 여성적으로 비꼬는 듯한 악센트가 적절하게 섞여 있다.[87] 이에 피드백을 받았는지 노바 비밀 작전에선 목소리가 굵어져 영문판과 비슷한 음성이 되었다. 여담으로 무기의 이름이 '척살 검(Bane blades)'이다. 알라라크의 전투 스타일에 잘 어울리는 이름. 일반적인 사이오닉 검들이 곧은 형상인데 비해 제라타이 암흑 기사들의 낫 날처럼 살짝 휘어 있다. 2016년 게임스컴에서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다음 협동전 임무 사령관[88] 뿐만 아니라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다음 영웅[89]으로 발표되었고 둘 다 16년 9월 13일 게임에 추가되었다. 앉아 있는 모습이 나온 2번째 프로토스다. 나머지 한 명은 제라툴.[90] 그리고 2016년 10월 18일 3.7.0 패치로 아나운서로도 나오게 되었는데, 여기서도 그 특유의 직설과 독설이 포인트. 2017년 11월 14일에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 아나운서로 등장했다. 플레이어, 팀원과 상대방을 끊임없이 갈구는 독설이 일품. 그리고 블리자드가 트위치 스트리머들을 위해 만든 보이스 팩으로 알라라크와 테란 부관이 등장하였다. #
  • 탈다림 모두가 그렇듯이 본인 또한 빌런이다.[91] 아몬을 처치할 목적으로 아르타니스랑 다른 프로토스들 이용한 것일 뿐이고 그 이전까지도 다른 프로토스와는 매우 적대적인 관계였다. 다만 멩스크/아몬/나루드/말라쉬/연합처럼 자신의 사리사욕으로 적만 많이 만들고 자신의 협력자조차 물건 쓰듯이 배반하는 극악무도한 악역이 아니라 자신들을 배반하거나 건드리지만 않으면 손대지 않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어 그냥 초월체 같이 안티 히어로로의 면모를 가진 악역이라 볼 수 있다. 둘 다 타종족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지만 자신의 종족의 생존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간웅형 캐릭터에 가깝다. 알라라크는 테란을 원시 생물이라고 멸칭하며 테란 네임드 영웅 중 유일하게 알라라크와 만난 인물은 노바 테라가 있다.
  • 목이 가려진 독특한 의복, 아무 겉치레도 없는 머리, 특유의 뾰족한 머리 무늬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 죽순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물론 너무 유명해진 나머지, 이 별명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의 대사로 공식화되었다. 그 외에도 츤데라크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92] 해외에서는 인간 버전으로 그린 알라라크도 있는데 거의 버서커에 가까울 정도다.
  • 특이하게 네라짐도 아닌데 잠입에 능하다. 공허의 유산에서 두 번째로 등장하는 장면은 울나르 임무인데 정말 아무런 예고도 징조도 없이 아둔의 창 안에, 그것도 보라준 앞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노바 비밀 작전에서 노바에게 스타 시리즈에서 마약취급을 받는 테라진을 권한 것 때문에 간간히 마약상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 그에 대한 모든 스토리 총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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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가로 6 x 세로 14 직사각형 범위의 공격 판정, 후방 4~전방 10 사거리만큼 생성.[60] 알라라크 중심으로 범위 8 내에 죽은 적 식별[61] 사거리 0.6 ~ 4[62] 더 놀라운 점은 이런 알라라크도 말라쉬나 누로카보다는 약하다는 것. 누로카는 비무장 상태로도 검을 뽑고 달려드는 알라라크를 이성을 잃었다지만 가뿐하게 제압해버렸고 말라쉬는 그 누로카보다 강하다고 언급된다. 알라라크 자신도 그가 강하기에 자신의 승리는 그 무엇보다 짜릿할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 말하자면 탈다림 중에서 손꼽히는 강자지만 확고부동의 강자라기보다는 사천왕 중 한 명 정도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알라라크의 진정한 무기인 책략과 교활함은 이들을 훨씬 뛰어넘었기에 둘 모두 알라라크에게 제거당했다.[63] 과거 평타 공격력에 대해 표기 오류가 있었다. 3.2.0 패치 이전에 툴팁에 공격력 20, 공격 횟수 2라 적혀 있지만 실제 알라라크의 평타는 한 번만 휘두르는 모션을 가지고 있었기에 표기와 맞지 않아서 평타가 표기보다 약했다. 결국 오류를 인지한 블리자드도 수정하여 20의 피해를 단타로 먹이게 되었다. 결과적으로는 너프고 알라라크의 평타 공격력은 프로토스의 영웅치고는 너무 낮은 감이 있지만 어차피 알라라크는 파괴 파동과 영혼 흡수로 먹고 사는 데다가 치명적인 돌진 기술의 성능도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이들의 쿨타임이 워낙 짧기에 그다지 성능에 문제가 되진 않는다.[64] 무기 이름인 척살 검은 원어로 Bane Blades 즉, 베인 블레이드다. 가장 유명한 것은 워해머 40k의 베인블레이드 전차가 있다.[65] 어려움 이상 난이도에서 보라준이 아무 피해도 받지 않기. 생명력뿐만 아니라 보호막에도 피해가 없어야 한다. 즉, 한 대도 안 맞아야 한다. 맹독충을 썰 때도 시전 중 무적이 되는 그림자 격노를 써서 잡아야만 한다.[66] 이때 노바가 흠칫 하는데, 아무래도 노바의 기억을 읽은 모양이다. 모략가답게 "기억"이란 단어 하나로 눈치챘거나. 그것도 아니면 노바는 자신이 인류의 수호자로 몰렸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67] 탈다림은 기존의 프로토스보다 훨씬 호전적이라 이런 반응이 이상할 수 있지만 공허의 유산 이후 에필로그에서 함께 아몬과 맞선 것을 기억하고 있으며, 자치령은 재건된 저그 군단에게 군사 요충지와 주력 부대에 정예 부대까지 날아간 상황에서도 아이어 혈족, 뫼비우스 특전대, 황금 함대, 혼종을 앞세운 아몬의 공세를 버텨내고 반격까지 가해서 아몬을 영원히 소멸시키는 데 기여한 만큼 섣불리 공격하긴 힘들다. 어쩌면 '테란보다 인구수가 적은 프로토스도 댈람/네라짐/정화자/탈다림으로 나뉘어서 서로 분쟁이 있었는데, 그보다 많은 테란은 더 많이 갈라져 있을 수도 있다'라는 생각의 변화가 있었거나.[68] 여담으로, 두 번째 임무 팩 두 번째 임무에서 알라라크가 등장하기 직전 그 지역에 핵을 투하하면 알라라크가 핵을 맞고 죽어서 보이지도 않는 알라라크 영체랑 대화하는 기괴한 상황이 연출되었는데 블리자드가 너무 엽기적이라고 생각했는지 이후 패치로 알라라크 무적이 되어서 더 이상 볼 수 없다.[69] 라크쉬르의 패자는 죽음을 피할 수 없어서 이와 같은 대사만으로도 알라라크는 호랑이를 키우는 것과 다를 바가 없고, 또한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라크쉬르 상황에서 아군이 적으로 돌아서는 상황 또한 나올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라크쉬르라는 행위 자체는 알라라크에게 대단히 껄끄러운 일이다.[70] 이 관점대로라면 말라쉬가 글라시우스에서 댈람 최후의 함대를 맞이해 자신이 직접 나가지 않고 알라라크를 보낸 것도 비슷하다. 어차피 아몬의 계획이 성공 직전까지 갔으니 어찌 되든 상관이 없는데, 알라라크가 글라시우스 및 댈람을 박살내면 더없이 좋고 댈람에게 알라라크가 박살이 나도 알라라크의 입지가 좁아지므로 어찌되든 자신에게 이득이었다. 하지만 알라라크는 말라쉬의 생각보다 훨씬 교활했고, 이렇게 내보낸 알라라크가 댈람과 동맹을 맺는다는 예상 밖의 수를 두는 바람에 오히려 역효과만 나게 되었다.[71] 당장 노바 비밀 작전의 주적인 인류의 수호자가 아크튜러스 멩스크 정권을 무너뜨린 발레리안 멩스크를 몰아내려 한 불순분자들이다.[72] 탈다림의 군주 자리에 올랐다는 것은 군주 자리를 세습받았거나 선거에서 1위로 득표했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자신이 참전한 모든 라크쉬르에서 승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라크쉬르가 단순한 1:1 결투가 아니라 일종의 정치 싸움이자 내전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결국 탈다림의 모든 군주들은 본인의 전투력도 강하면서 동시에 지휘관으로서의 소양도 우수하며 각종 권모술수에도 능한 인재들이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전제군주 체제에서 군주 본인이 전투력도 강하고 군사적인 능력도 뛰어난데 친정을 벌이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실제로 인류 역사에서도 알렉산드로스 대왕, 사자심왕 리처드 1세,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같이 군주 본인이 뛰어난 지휘관이기도 했던 경우가 종종 있었고 이런 유형의 군주들은 당연히 친정도 자주 벌였다.[73] 탈다림 사회 특성상 군주가 본성을 비운 상황이라면 옳거니 하고 각자 자기 세력들을 넓혀놓을 게 뻔하다. 위에서 언급된 공허의 유산 본편에서 말라쉬가 정화자를 깨우려는 댈람을 막기 위해 본인이 직접 가지 않고 알라라크를 대신 보낸 부분도 단순히 인류처럼 '국가원수가 굳이 전선에 직접 나갈 이유가 없어서'가 아니라 '자기가 본성을 비웠을 때 알라라크가 무슨 수작을 부려놓을지 꺼림칙해서'였을 가능성이 있다.[74] 알라라크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 중에서 출연 및 게임 내의 등장 빈도가 레이너, 케리건, 아르타니스, 제라툴처럼 스타 1에서부터, 또는 스토리 처음부터 지속적으로 등장한 게 아님에도 팬덤 내의 입지는 이들과 동급이다.[75] 비록 그게 세계관 최강자로 예정된 존재이자, 테란 주제에 순수한 형체의 주인이라서 원시 저그의 순수한 정수를 얻자마자 홀로 젤나가로 승천할 자격을 갖춰버린 케리건이라고는 하지만, 테란 시절 케리건은 말도 안 되게 강하긴 했어도 순수 사이오닉 능력만 따지면 고작 프로토스의 고위 기사 수준이었다.[76] 아르타니스는 평상시 대화에선 알라라크를 이름으로 부르지만, 알라라크가 기분 나쁜 말을 하면 탈다림이라 칭한다.[77] 이건 의역이 아니라 직역이다. 원문에서도 보라준이 "You think us fool?"이라고 묻자 "Yes… But that is irrelevant."라고 바로 대답한다. 사실 탈다림의 기본 행동 강령으로 봤을 때 댈람의 모토는 바보 취급받기 딱 좋은 '물러 터진 거'라 이런 반응도 무리는 아니다. 다만 저 상황은 신념 따윈 관련 없고 알라라크가 아둔의 창에 난입해서 "니들 지도자가 위험에 처했다."라고 말하고 보라준이 저 말을 한 건데 보라준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이 저 미션 전에 아르타니스가 상대하던 이들은 뫼비우스 특전대&탈다림이었다. 이러니 저 소리가 황당할 수밖에 없다. 물론 알라라크는 그들이 모르는 것을 알고 있었던 데다 애초에 말이 직설적이고 독설가인 성격이라 저렇게 말한 것으로 보인다.[78] 물론 그렇다고 알라라크가 아몬에게 충성하지 않은 건 아니다. 당장 누로카의 아몬을 친다는 발언에 머리와 몸이 따로 놀 정도로 반응한 걸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생각 덕분에 결국 진실을 알았을 때 알라라크가 반역의 감정을 품을 수 있었고, 이는 결과적으로 동족과 우주를 구원한 셈이다.[79]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 오로지 힘이 지배하는 탈다림 사회에서 인간처럼 가문이나 신분 등등의 후광 따위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즉 탈다림 사회에 귀족이란 있을 수 없다. 사실 따지고 보면 프로토스라는 종족 전체가 혈통을 따지는 관습 자체가 없는 편이다. 굳이 꼽자면 보라준이 어머니 라자갈의 대모 직위를 계승하거나 칼라이들이 출신 부족에 따라 역할이 결정되는 정도가 있긴 하지만 전자는 원래 라자갈이 제라툴에게 넘겨준 암흑 정무관과 부족장이란 직위를 제라툴이 거부해서 모한다르와 보라준에게 나뉘어져 넘어간 것이고 그나마도 나중에 모한다르와 제라툴이 모두 사망해서 보라준이 전부 다 계승한 것에 가까우며, 후자의 칼라이의 출신 부족을 따지는 관습은 역할만 한정한 것이지 사회적 직위까지 가르는 건 아니었다. 즉 사르가스 부족 출신 광전사나 아라 부족 출신 심판관이나 퓨리낙스 부족 출신 차원장인이나 서로 출신 부족으로 인해 맡게 된 역할만 다를 뿐 모두가 다 동등한 위치다.[80] 탈다림이 무조건적으로 강자에게 복종하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라크쉬르로 정당하게 지배권을 얻었다 한들, 이방인, 그것도 오랫동안 적대해 온 아이어 프로토스가 나타나 탈다림이 믿었던 건 다 거짓말이니 자길 따르라고 하면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리가 없다. 무수한 라크쉬르의 요청이 폭주하고도 남을 것이다. 게다가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불만으로 가득한 자들을 힘만으로 부리는 건 아르타니스가 추구하는 통합과는 거리가 먼 일이기도 하다.[81] 라크쉬르의 패배자를 지지했던 자들은 살아남았다 해도 보통 처형될 가능성이 높지만, 알라라크가 이전에 벌인 라크쉬르에서 참여자 4000명에 사망자 800명인 경우(생존자는 3200명이다.)도 있듯, 패자의 편을 들었다고 무조건 죽임을 당하는 것은 아닌 듯하다. 하지만 탈다림 입장에서 봤을 때는 댈람이 자신들의 수도성에 쳐들어온 상황이니만큼 지냐 이기냐의 문제를 떠나 다들 말라쉬 편을 들었을 것이다.[82] 동족들이 아몬에게 놀아나는 꼴을 볼 수는 없었다는 말을 하는 걸 보면 최소한 자기 동족에 한해서만큼은 자비심이 있는 모양이다. 물론 라크쉬르 당시 말라쉬를 따르는 이들을 모두 죽이라고 외친 걸 보면 어디까지나 자기를 따르는 이들에 한해서라고 볼 수 있다.[83] 추후에 다시 아이어로 돌아와서 결전에 대비할 때 우주 공간에 온갖 분파의 함선들이 있는데, 탈다림의 우주모함은 검은 바탕에 붉은 빛을 내뿜는 것이 칼라이 우주모함이나 정화자의 함선보다는 확실히 어둡다. 결정적으로 에필로그에서 새로운 모성을 찾아 떠나는 탈다림들의 함선 내부를 볼 수 있는데 음산할 정도로 어두컴컴하며 우주 지도에서 나오는 붉은 불빛이 조명의 거의 전부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 나온 알라라크의 메인 화면에도 잘 나타난다.[84] 탈다림 항목을 보듯 탈다림은 기술자를 푸대접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85] 이 전략의 핵심은 결국 아르타니스가 일시적으로 칼라에서 해방된 칼라이들을 설득할 수 있느냐였다. 아르타니스를 비롯한 댈람도 반신반의하긴 했지만 탈다림이 느낄 리스크는 그 이상이었을 것이다.[86] 영상에서는 적들을 ETC의 광란의 도가니에 밀어넣는 모습을 보여주었다.[87] "Oh~" 같은 추임새를 넣으며 한 템포 쉬고 상대방을 비꼬는 패턴인데, 이는 20년 전 Q를 연기했을 때부터 이어져 온 특징이다.[88] 저그와 프로토스의 협동전 임무의 사령관은 3명이고 테란은 2명이라서 다음 사령관은 테란이라고 예상되었다.[89] 4chan에 유출된 정보, 개발자와의 인터뷰에서 나온 힌트, 와우 확장팩 군단의 출시 시기를 이유로 오크 블마바리안 린을 다음 영웅으로 점치고 있었다. 현재 둘 다 차례대로 나왔다.[90] 협동전 출시 당시 배틀넷 로딩 화면이 옥좌에 앉아 있는 알라라크였다. 제라툴의 경우는 공허의 유산 프롤로그에서 공허의 구도자 조종석에 앉은 모습이 나왔다.[91] 그러나 에필로그 전에 알라라크는 약속대로 댈람과 적대 관계를 끊었지만, 그 후 프로토스 세력 간 성향은 어떻게 되어가는지 불명.[92] 히오스 원판에서의 대사는 "나는 정복자지 연예인이 아니란 말이다"(국내판 기준 "나는 정복자다. 어릿광대가 아니란 말이다.")까지. 국내판에서는 그 뒤에 고깔 모자하고 죽순을 집어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