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타: 배틀 엔젤/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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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3. 호평
4. 혹평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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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57 / 100









Alita: Battle Angel 's story struggles to keep up with its special effects, but fans of futuristic sci-fi action may still find themselves more than sufficiently entertained.

알리타: 배틀 엔젤의 각본은 영화의 특수효과를 따라잡기 위해 애쓴다. 하지만 미래 SF 액션 영화 팬들은 충분히 즐길만한 거리를 찾을 수도 있다.

- 로튼 토마토 총평


북미점수 오픈 초기에는 로튼 토마토 23%, 메타크리틱 43점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평가가 쌓이면서 로튼 토마토는 2019년 2월 5일(미국시간) 기준 60%, 메타크리틱도 53점까지 올라섰다.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가 점점 떨어지는 경우는 많았으나, 알리타: 배틀 엔젤처럼 역으로 점점 오르는 경우는 드문 케이스. 현재는 59~60% 언저리에서 놀면서 썩은 토마토와 싱싱한 토마토를 왔다갔다하는 쉰 토마토 상태이다. 2019년 2월 6일(미국시간)부터 60%를 찍고 다시 평론가 평점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미국시간 2019년 2월 7일, 처음으로 61%까지 올라왔다.

북미 영화 평론가들도 이걸 놓고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가에 따라 평점이 왔다갔다 하고 있다. '스토리 구성을 중요하게 보는 시점에서, 캐릭터의 인간성과 원작의 의도 등을 아는 팬들은 불호, 액션 연출을 중요하게 보는 시점에서는 호' 식에 따라 북미평론가들이 두 편으로 완전히 갈라졌다. 로튼 토마토 컨센서스가 정확하게 스토리 비호감 - 액션 호감으로 갈라져버린 북미평론가들의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북미 평론가들의 호불호와는 다르게 북미 관객들의 초기 평가는 매우 좋은편이다. 관객 메타지수는 2월 16일기준으로 초기 7.8에서 8.7로 상승했으며, 로튼토마토 팝콘지수는 94%로 시네마스코어 A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씨네21 평론가 5명은 모두 7/10점이라는 준수한 점수를 줬다.


2. 영화 평론가[편집]


놀라울 정도로 키시로 유키토의 뛰어난 원작 만화를 충실하게 살렸다. 일본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아주 즐거운 시기이다.

(Stunningly faithful to Yukito Kishiro's brilliant manga. This is an exciting time for anime fans).

크리스 스턱만: B0 / 출처


이런 SF 장르에서 알리타의 해맑은 성격은 신선할 정도로 특이하지만, 그녀 자신의 과거에 대한 무신경한 태도는 과거에 대한 절박한 묘사를 갉아먹는다. 만약 그녀가 자신의 과거에 신경쓰지 않는다면, 우리가 왜 신경써야 하는가?

(Her sunny disposition is refreshingly unusual in this type of sci-fi, but her lackadaisical attitude towards her past life does sap the narrative of its urgency. If she doesn't care who she used to be, then why should we?)

니컬러스 바버(Nicholas Barber) 출처


영화 자체를 모터볼 스포츠물로 밀었어야 한다.[1]

더 어울리는 제목은 롤러블레이드 러너다.

(A better version of this movie would’ve kept its mind on the game. Better title: Rollerblade Runner. )

대런 프라니치: C0 출처[2]


원작에 시간과 인내, 공이 들여질 때 절대적인 경이를 빚어낸다는 것을 증명해낸 진정한 블록버스터 영화

A true blockbuster film that proves that time, patience and care when adapting an original source material does absolute wonders.

제임스 퍼킨스(James Perkins) (Starburst) 9/10 출처 : 로튼 토마토에 적힌 평점 중 최고점.


난 이 영화의 타겟층을 12세 정도로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내 12살 먹은 아들마저 이런 영화는 수준미달 쓰레기라고 생각할테고, 차라리 기분 전환을 위해[3]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다섯 번, 여섯 번 틀어달라고 할 것이다.

(I thought for a while that the film is written for twelve-year-olds and then I thought of my son, who is twelve, who would think this was useless garbage and ask for palate-cleansing fifth and sixth screenings of The Good, the Bad, the Weird.)

월터 초(Walter Chaw) (Film Freak Central) 1/4 출처 : 로튼 토마토에 적힌 평점 중 최하점.(10점 만점에 2.5점)


오래된 공상 과학 아이디어의 범람에서 로버트 로드리게스의 열정적인 디렉팅이 봐 줄 만한 영화를 만들었다.

A mishmash of many old sci-fi ideas, made watchable by energetic directing from Robert Rodriguez.

Rafer Guzman (Newsday) 2.5/4 (10점 만점에 6.25점) 출처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로드리게스는 이 영화에서 화려한 조명, 빛나는 CG 효과들, 속편에 대한 기대 밖에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이 드러난다.

More appealing as eye candy, but as the film carries on, it becomes apparent that bright lights, shiny CGI, and hope for a sequel are all Rodriguez has.

브라이언 온도프(Brian Orndorf) (Blu-ray.com) C0 출처


제니퍼 코넬리[4]

, 마허샬라 알리[5], 재키 얼 헤일리[6], 미셸 로드리게즈[7]를 캐스팅 하고자 전력투구한 결과는 엄청났고, 정말로 재밌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았습니다. (그것만으로) 아마도 알리타는 조만간 또 싸울 수 있겠군요.

Throw in an impressive supporting cast that includes Jennifer Connelly, Mahershala Ali, Jack Earle Hayley and Michelle Rodriguez and the result is an absorbing, entertaining rollercoaster ride that - fingers-crossed - may allow Alita to fight another day.

제임스 크루트(James Croot) (Stuff.co.nz) 4/5 (10점 만점에 8점) 출처


모든 요소들이 꽤 즐겁고 스토리텔링도 잘 전달되었지만, 후... 조금만 진정하고 만들었다면 어땠을까요?

All enjoyable and deftly delivered but, sheesh, I wish they'd relaxed a little.

제이미 이스트(Jamie East) (더 선 UK) 3/5 (10점 만점에 6점) 출처


이 영화에는 자제라는 걸 눈꼽만큼도 찾아보기가 힘들군요, 특히 저 러닝타임 좀 보세요. 2시간 22분[8]

동안 앉느라 하반신 마비가 오겠군요.

Restraint is conspicuously absent, especially in terms of the running-time: a bum-numbing two hours and 22 minutes.

브라이언 바이너(Brian Viner) (데일리 메일) 3/5 (10점 만점에 6점) 출처


신경 안 쓴 대본과 애들 영화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디렉팅은 이 영화가 시각적 요소 외에는 딱히 곱씹을 게 없다는 느낌을 주죠.

A poorly developed script combined with directing that feels designed for younger audiences leaves not much to be enjoyed outside of the visuals.

Kt Schaefer (Next Best Picture) 4/10 출처


호러에서나 다루던 신체절단 모티브를 대작 SF에서 흥미진진하게 활용했다.

- 이동진 (★★★☆)


과격한 비행이 로드리게즈 몫이라면, 안전한 착륙은 카메론 덕분?

- 이용철 (씨네21) (★★★☆)


‘고유한 비트 이미지’ 포착에 기울인 심혈

- 송형국 (씨네21) (★★★☆)


오 나의 최종전사

- 김현수 (씨네21) (★★★☆)


제임스 카메론? 로버트 로드리게즈!

- 허남웅 (씨네21) (★★★☆)


사이보그 캐릭터의 특장점과 한계

- 임수연 (씨네21) (★★★☆)


차가운 심장에서 꺼낸 따뜻한 감동

스크린을 가득 채운 화려함. 정교한 특수효과. 그야말로 최신 영상 기술의 집결체다. 독창적인 영상미를 선보여 온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만들어 낸 판타지는 상상 이상이지만 놀라운 볼거리에 비해 이야기의 연결은 다소 헐겁다.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감정을 지닌 사이보그가 차가운 심장에서 꺼내 주는 감동은 놀랄 만큼 뭉클하다. 강인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지닌 새로운 전사 ‘알리타’가 제임스 카메론의 선택을 받은 것은 이런 매력 덕분일지 모르겠다.

- 심규한 (씨네플레이) (★★★★)


황홀한 비주얼, 아쉬운 서사

예상을 뛰어넘는 볼거리, 기대에 못 미치는 서사가 공존한다. 새로운 프랜차이즈를 예고하는 작품으로서는 좋지만, 단독 영화로서는 아쉬움이 느껴지는 이유다. 의견이 크게 갈리지 않은 지점은 웨타 디지털의 기술력으로 구현된 디지털 캐릭터 알리타다. 전투 본능을 주체하지 못하는 이 박력 넘치는 캐릭터는 <터미네이터> 사라 코너, <에이리언 2> 리플리와 함께 제임스 카메론의 '여전사 베스트 컬렉션'에 오르기에 손색이 없다.

- 정시우 (★★★☆)


‘악’을 응징하는 소녀 전사 ‘알리타’ (오락성 7 작품성6)

- 박은영 (무비스트) 출처


<알리타: 배틀 엔젤>, 안전한 현재의 욕망

- 듀나 (씨네21) 출처



3. 호평[편집]


본작은 일반판이 아닌 IMAX 3D로 봐야 진가를 알 수 있다. 일반 2D 영화판으로 보면 액션에 어색한 부분이 생길 정도로 처음부터 3D 영화 포맷을 위해 만들어졌다. 한국 영화 시장에서는 CGV 중에서도 18곳밖에 없는 IMAX 이용이 강제되고 있다. IMAX 3D에 관심있다면 아바타 이후 반드시 봐야할 만한 영화라고 해야 할 정도로 3D 영화 기술을 총동원한 작품이다.

영상미와 액션신에 대해서는 대부분 호평이다. 디스토피아적인 미래 사회 모습과 그곳에서 펼쳐지는 역동적인 액션 장면들 모두 훌륭한 수준이다. 그리고 거의 모든 신체 부분에 CG가 덧입혀진 주인공인 알리타의 모습에 대해서도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초기 예고편이 공개했을 때의 우려와는 달리 실제 영화에서는 이러한 우려가 무색할 정도로 의외로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생각보다 외모에 적응이 빨리 된다는 평이 많고, 오히려 원작 만화의 갈리를 충실하게 현실적으로 재해석하여 훌륭하게 재현해 놨다라는 평을 받고 있다. 게다가 커다란 눈동자가 더 개성적이며, 이로써 다양한 묘사 방법이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도 다수 존재한다. 개봉 후에는 오히려 눈 크기보다는 실사영화에 어울리도록 사실적으로 묘사된 주름 표현 때문에 갈리의 외모가 원작보다 더 나이들어 보인다는 지적이 있다.[9]

모터볼을 비롯한 액션씬들의 평가가 매우 좋은데 흥미롭고 역동적인 느낌을 잘 전달했으며 타격감도 잘 살려서 역대급 액션이라는 호평들도 매우 쉽게 찾아 볼수 있다. 특히 적들과 주인공 알리타가 인간이 아닌 사이보그다 보니 심의 걱정없이[10] 원작의 신체절단씬을 거침없이 표현해놓았다. 플래닛 테러에서 보여주었던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특기인 신체절단이 난무하는 바디호러스러우면서도 호쾌하고 임팩트있는 액션씬 묘사가 진가를 발해 원작 특유의 그로테스크하면서도 독특한 묘미와 잘 어울리는 데다가 그야말로 일본 만화에서나 볼법한 사이보그들의 초월적인 배틀을 제대로 화려하게 영화로 구현해놓았다. 특히 알리타와 그로우쉬카의 두번째 대결은 플래닛 테러에서 체리의 의족 액션씬에 못지않은 인상적인 임팩트를 보여준다.

사실 로버트 로드리게즈는 이미 2005년작 씬 시티에서 원작 만화의 비주얼을 그대로 영상으로 옮긴 수준으로 스타일리시하게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을 정도로 이전부터 만화의 영화화에 일가견이 있었던 감독인데[11] 일본만화인 총몽의 영상화에서도 씬시티에서 보여준 만화 원작을 가지고 만화적인 비주얼을 영화로 구현해내는 능력이 녹슬지 않았음을 과시했다. 처음에 감독이 제임스 카메론에서 로드리게즈로 교체된다고 발표됐을 때에는 로드리게즈가 마셰티 킬스와 씬 시티: 다크히어로의 부활을 연속으로 흥행참패로 제작비도 못 건질 정도로 쫄딱 말아먹으면서 하락세를 걷고 있었던 때라 감독 교체에 대해 우려하는 의견과 부정적인 반응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개봉 이후에는 적어도 액션씬과 비주얼 부분에서만큼은 오히려 로드리게즈가 감독을 맡은 것이 신의 한 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작에 대한 충실한 스토리와 연출들[12]로 전반적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데, 공각기동대가 애니메이션의 연출을 그대로 따라하면서 작품의 몰이해를 드러낸 것과 다르게 알리타는 총몽의 만화와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했던 작은 요소들까지 알고 재해석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영화의 2시간 안에 사건을 압축하기 위해 만화에서는 순차적으로 일어나는 긴 사건들을 한번에 섞어 빠르게 진행시킨 점은 제작진이 나름대로 노력한 점.

스토리 면에서는 원작과의 차이점을 이해하거나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원작팬들도 상당하다. 상업영화의 한계 내에서 원작의 비일관성을 적절히 각색했다는 의견이 원작 팬들에게 상당히 공감 (추천)을 받고있다. # 혹은 원작의 캐릭터성과 차이나는 점을 불만이나 비판을 하면서도 영화는 3번이상 봤다는 식처럼 불만을 보이면서도 영화를 호평하는 복합적인 평가도 원작 팬들에게 상당히 공감(추천)을 받고 있다.#


4. 혹평[편집]


원작의 그림체를 실사영화로 옮겨 오면서 주인공인 알리타의 눈 크기만을 굉장히 크게 묘사했다. 눈깔괴물로 대표되듯이 만화에서도 지나치게 크게 묘사되는 눈에 대한 반감이 존재하는데, 실사풍의 영화에서 눈을 엄청나게 크게 묘사한 것이 불쾌한 골짜기를 유발하여 호불호 요소가 되었다. 호평하는 측도 있지만 혹평하는 측도 많다. 사실 굉장히 황당한 포인트이기도 했는데, 원작의 갈리가 눈이 큰 것은 일본 만화 특유의 그림체적인 특성이지 진짜로 눈이 엄청나게 큰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림체로 인한 특징이기 때문에 알리타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여성 등장인물의 눈 크기가 알리타와 비슷하다. 하지만 영화판에서는 주인공인 알리타[13] 눈을 키워놓은 탓에 굉장히 그로테스크하고 기괴해보이는 느낌을 주게 되었는데, 이는 원작이 의도했던 바라고는 보기 어렵다.

또한 관객 대다수가 언급하는 단점으로는 스토리의 부실함을 꼽을 수 있는데, 이는 영화가 원작의 첫 3권 분량 가량을 영화화한데다가 여기에 더해 카메론의 여러 각색이 추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런닝타임이 두 시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로 인하여 몇몇 캐릭터의 개연성이 부족해보이는 현상이 발생하였다.[14]

그만큼 몇몇 캐릭터들에 대하여 인간적인 매력이 없거나 연기력에 대한 지적이 있는데 특히 휴고 역이 이러한 혹평을 많이 받고 있으며, 원작의 유고에 비하여 밋밋한 캐릭터가 되었다. 특히 원작에서 유고가 보여주던 복잡한 내적심리와 이를 표출하는 다양한 행동들이 영화판에서는 표현되지 않아 이러한 점 더욱 부각되었다. 원작 만화에서 유고가 가진 자렘에 대한 집착은 본래 기구를 이용해 자렘을 향하려했지만 실패했던 형의 꿈을 이어받은 것이었늡데 영화판에서는 고철도시의 현실에 지쳐 어렸을때부터 막연히 자렘에 가고싶었다라는 정도로 변경되었으며, 몸이 사이보그가 된 이후 튜브에 오르는 장면도, 원작에서는 벡터의 거짓말을 알게된 후 돈을 흩뿌리며 지금까지 자신이 벌여온 범죄들이 아무런 의미가 없었음을 깨달으며 자포자기로 올라가는 것으로 나왔지만, 영화에서는 그런 묘사가 일체 없어서 결과적으로 휴고라는 캐릭터가 매우 밋밋해졌고 최후도 그만큼 가벼워지고 말았다.[15] 그냥 비밀을 감추고 있던 알리타 남친 정도로 전락했다는 평.

특히 시렌이 갑자기 왜 변했는지에는 아무런 설명이 없다. 노바는 알리타가 시렌을 바꿔놓았다고 말하지만, 문제는 정작 시렌과 알리타는 별다른 접촉이 없었다. 초반에 잠깐 만나 이름이 알리타인 것과 자기 딸의 의수를 했다는 걸 보는 것, 이후 술집에서 잠깐 본 정도. 가장 그럴 듯한 해석으론 죽어가는 휴고를 안고 슬퍼하는 알리타를 보며 자신도 소중한 사람(딸)을 잃어야 했던 슬픔에 연민을 느끼며, 알리타와 이도 곁에 남고 싶게 된 것일 수 있다.

초반에 나름 적절한 설명과 함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기는 하지만, 문제는 대부분의 떡밥이 영화가 끝날때까지 전혀 해결되지 않는다. 300년 전 대추락의 내막은 무엇인지, 최종보스의 정체와 알리타를 노리는 목적은 무엇인지 등. 이는 앞서 서술했듯 원작만화 초반 3권 분량만 영상화한 시리즈물로 기획되고 제작되었기 때문이다.[16] 그러나 이것이 시리즈물이라는 것을 모르고 본 관객의 경우에는 극장을 나오면서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더욱이 알리타가 본래 어디서 태어났는지 어떠한 과거를 가지고 있는지 본명은 무엇이었는지 어떻게 저런 천재적인 전투력을 가지고 있는지에 등에 대해 일절 설명을 하지 않아 원작을 전혀 알지 못하고 영화만 본 관객들은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건지 이해가 1도 되지않아 답답하기만 하다. 이런 점을 감독과 제작사도 눈치챘는지, 이후 대추락의 내막과 알리타의 탄생, 활약을 상세하게 담은 '몰락(The Fall)'이라는 코믹스를 공개하였다.

일부 원작팬들에게 보이는 의견으로 고철마을의 이미지가 생각 외로 밝고 사람이 살만한 곳으로 묘사된다는 점이 있다. 원작의 고철마을은 유고같은 사지를 절단해가는 범죄자가 상당히 많고[17], 불법마약을 유통시키는 범죄자도 넘쳐나는 반쯤은 무법지대에 가까운 모습이지만, 영화에서는 그에 비하면 훨씬 치안이 잘 유지되는 모습을 보여준다.[18] 이때문에 필사적으로 자렘에 가려는 유고나 치렌의 집착이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 수준으로 보여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고철마을에 대하여 칙칙한 이미지로만 고정관념이 박힌 팬들이 지적하는 것인데[19] 사실 원작 유고편에서는 고철마을이 꼭 어둡고 비가 내리는 풍경으로만 묘사되지는 않는다. 유고가 하늘을 바라보는 씬이 많기 때문에 밝은 날씨가 많으며, 유고에 대한 갈리의 심리적 묘사 때문에 창고에서의 첫만남, 풍차씬 등에서는 화사한 분위기로 연출되는 장면들도 있다. 애초에 원작가인 키시로 유키토도 "고철마을을 소름끼치고 어둡기만 하게 생각하는 것은 자신의 작품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일침 하였다. 게다가 유고가 자렘에 가고자 하는 것은 고철마을이 끔찍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함'이다. 치렌 역시 본래는 자렘 출신으로서, 단지 고철마을의 생활이 자렘에서의 생활보다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고철 마을의 어둠을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내던 마카쿠는 OVA판에서 각색된 그루위시카를 영화로 가져오면서 작중 행보를 거의 동일하게 그려내어 평범한 악당으로 소모되어버렸기 때문에, 그나마 원작의 잔혹한 디스토피아와 인간의 심적 모순의 풍자를 묘사할 수 있었던 수단마저 사라진 셈이라[20] 좋아했던 팬들은 불만을 내놓고 있다.

제임스 카메론의 (기본은 지키지만) 평이한 각본에 의한 스토리도 문제점이라 할 수 있다. 제임스 카메론은 타이타닉 시절부터 스토리가 평이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타이타닉 개봉 당시 스토리의 비판

그런데 타이타닉이 호평이 우세한 이유는 그 외 완성도와 재미가 우월하기 때문이다. 영화란 매체가 시나리오만을 위해서 있는 건 아니다. 스토리가 잭 스나이더 각본처럼 엉망이지 않고 평이한 수준만 되어도 완성도를 높일 수단은 매우 많다. 아바타도 영상이 혁명적이지 스토리는 평범했다. 실제로 타이타닉은 아카데미 상을 쓸어담았지만 각본은 전혀 노미네이트 되지 않았다. 타이타닉과 아바타는 원작이 없어서 덜 부각됐지만 알리타는 총몽이란 원작이 있어 그런 점이 더 부각되는 편이다. 여러 인터뷰를 보면 각본 자체는 제임스 카메론의 것을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 꼭 보셨으면 합니다.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과 함께 둘 다 사랑하는 캐릭터를 만들어냈어요."0:57~0:58

"이 영화는 협력해서 탄생한 작품이에요. 원작을 만든 키시로 유키토씨가 제게 그 스토리의 흐름을 넘겨준 이후 저는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과 어떤 캐릭터와 이야기가 좋을지 의논했고 그는 제 시나리오를 거의 그대로 따라서 연출을 했죠. 한편으로는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 특유의 비주얼을 가지고 만든 영화이기도 해요"5:01~5:22

[알리타: 배틀 엔젤] 제임스 카메론#


“제임스 카메론은 ‘엔지니어’다. 그는 모든 것들이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완전히 간파하고 있는 사람이다. 카메론이 집필한 600페이지 분량의 자료는 보기만 해도 탈진할 정도의 디테일로 가득하다고 들었다. 알리타의 사이보그 몸이 어떤 재료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녀의 몸이 어떤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는지와 같은 세세한 내용이 다 기록돼 있었다니 알 만하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250페이지 분량으로 압축한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도 대단하다. 그는 제임스 카메론이 창조한 광활한 세계관을 토대로 그 가운데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내용만 남기는 방식으로 방대한 이야기를 정리했다. ‘와, 내가 사랑했던 모든 것들이 남아 있네요. 도대체 어떻게 쓴 거죠?’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시나리오를 보고 제임스 카메론이 이렇게 감탄했다고 들었다.”

알리타를 연기한 로사 살라자르의 증언

카메론이 초안을 내놓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던 이유는 사이보그 몸의 재료나 구성, 매커니즘 등 과학적 설정이 복잡하기 때문이지 서사 때문이 아니다. 로드리게드는 그런 설정 내용을 정리한 것이고 서사를 수정한 게 아니다. 오히려 스토리 자체는 카메론의 것을 그대로 옮겨서 카메론에게 호평을 받았다. 유고의 형 삭제 등 서사의 평이함은 타이타닉 시절부터 카메론에게 지적됐던 점의 연장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상술한 것처럼 제임스 카메론의 각본은 '평이'한 것이지 잭 스나이더마이클 베이의 트랜스포머 시리즈처럼 줄거리 자체를 엉망으로 만드는 각본을 쓰진 않는다. 이는 본작에서도 알리타의 캐릭터성만큼은 잘 드러난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하지만 누구보다 결과에 실망한 것은 제작현장에 갈리가 그려진 티셔츠를 직접! 만들어 입고 돌아다닌 제임스 카메론일 것이다. 20년 전에 만화를 보고 감독 본인이 열렬한 팬이되어 누구보다 빠르게 실사 영화화 권리를 사들였으며 오래동안 CG기술이 발달할때까지 기다리며 공을 들인 것이 카메론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영화자체는 나쁘지 않은 평작이나 완벽주의자인 카메론은 더 재미있게, 더 완벽하게 그리고 싶었을 것이다. 수년전부터 틈만나면 총몽영화는 반드시 자신이 직접 감독을 할것이다라고 호언해 왔는데 정작 뚜껑은 제작으로만 참여하게 된것도 그렇다.

[1] 영화판의 줄거리는 원작 만화의 첫 3권 분량을 토대로 하는데, 공교롭게도 바로 그다음인 제4권이 모터볼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부분이다.[2] 해당 리뷰 내용 중에는 "이 영화를 쓰레기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쓰레기에 대한 모독이다"라며 엄청나게 혹평한다. (화려한 깡통처럼 내부가 부실한, 원작의 의도와 의미를 상실했기 때문) 때문에 찬성과 반대파의 논란이 있다. [3] palate-cleansing. 직역하면 입천장 청소인데, 어떤 일을 하고 나서 드는 기분(영화라면 우울감, 공포 등이 해당한다.)을 전환한다는 의미로 쓰인다.[4] 시렌 역.[5] 벡터 역.[6] 그루위시카 역.[7] 겔다 역.[8] 실제 본작의 러닝타임은 2시간 2분이다. 분단위로 환산하면 122분인데, 아무래도 이것을 보고 혼동한 듯.[9] 참고로 원작만화의 갈리는 설정 상 키가 150cm로, 실사영화판에서 알리타를 연기한 로사 살라자르는 160cm이다. 신장 차이 또한 외관 상 추정 연령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다.[10] 신체절단과 훼손이 난무하지만 사람이 아닌 사이보그라서 한국, 북미 등 세계적으로 무난히 12세 등급을 받았다.[11] 씬시티의 원작자 프랭크 밀러는 본래 만화의 영상화에 부정적인 입장이었으나 로드리게즈가 촬영해온 영상 샘플을 보자 마음을 돌려 자신의 만화를 영화화하는것을 허락했을 정도.[12] 원작과의 차이를 다루는 문서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전반적인 내용 전개는 모터볼 요소를 제외하면 원작 만화에서 제3권의 유고 에피소드까지의 내용을 편집한 것으로 볼 수 있는 OVA판을 충실하게 재현한 것에 가깝다.[13] 엄밀히 말하면 알리타 뿐은 아니고 알리타의 과거회상 장면에서 과거 URM 소속 군인으로 있을 시절의 URM 여성 군인들의 눈 크기도 알리타와 비슷하게 묘사되었다.[14]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영화화한 내용은 주로 OVA 기반인데 그 자체가 원작 초반부의 내용을 한시간 분량으로 압축시켜 놓느라 여러 설정을 비틀었고 영화는 그 각색된 내용을 다시 두시간 분량으로 늘리고 거기에 모터볼 장면까지 끼워넣으며 전체적인 설정이 원작과 크게 어긋났다. 문제는 OVA의 경우는 그대로 마무리가 되었지만 알리타는 후속작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15] 이는 영화 상영시간의 한계상 알리타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떨어지는 휴고라는 캐릭터의 묘사를 최대한 잘라내다보니 생겨난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유고라는 캐릭터는 초반부 갈리의 가치관과 삶의 목표, 그리고 고철도시의 현실을 독자에게 전달하는데에 지대한 비중을 가진 캐릭터인데, 이를 잘라내다보니 원작을 모르는 관객의 입장에서는 더욱 서사부분에서 어색함이 느껴지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하다못해 영화 상에서도 범죄로 돈을 모은 것은 매한가지고, 의미상 중요할 뿐 시간적 비중은 사실 그리 길지 않은 원작의 "아 내가 속았구나! + 자포자기 튜브 등반" 연출 정도는 하려고만 했으면 얼마든지 넣을 수 있었을 거라는 점 때문에 더욱 아쉽다.[16] 애초에 총몽 원작 만화에서도 3권까지로는 대추락 등의 큰 떡밥은 거의 해소되지 않았다. 게다가 이런 장편물의 영화화는 평균 2시간이라는 러닝타임에 맞추다보니 필연적으로 대부분의 떡밥과 설정은 바로 해소되지않고 압축되거나 후속편으로 넘길 수 밖에 없다. 특히 과거 듄 실사 영화가 억지로 한편의 작품에서 떡밥을 다 풀려했다가 어떤 결과를 맞았는지 잘 알려져있기 때문에, 오늘날에는 장편 원작의 영화화의 경우 그런 시도를 기피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런 장편 작품의 영화화에서 제일 성공한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의 경우 확장판으로 각 작품의 러닝타임을 3시간이 넘게 잡은데다가 3부작으로 만들고, 그렇게하고도 모자라서 원작의 여러 등장인물들과 스토리를 잘라내고 나서야 간신히 그 문제를 극복했는데, 알리타의 경우 캐머런의 관심이 매우 지대한 작품이고, 실제 본 작품의 결말도 후속작을 어느정도 염두에 두고 이루어진 만큼 마찬가지로 다부작으로 기획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17] 원작에서는 고철마을에서 멀쩡한 사람이 갑작스럽게 강도를 당해 사지를 절단당하고, 갑자기 등장한 불법의사가 강제로 사이보그 부품으로 붙여준 후 막대한 비용을 청구하는 장면이 태연하게 묘사된다.[18] 애초에 원작의 고철마을은 비가 내리는 장면이 상당히 많고 늘 어두운 색감으로 묘사되는 곳이지만, 영화에서는 대부분 상당히 밝은 색감을 유지한다.[19] 단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총몽 전체에서 고철마을이 가장 어둡게 묘사되는 파트가 초반부 - 마카쿠 - 편이며 (이는 작품의 세계관을 전반적으로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1부 스토리 중 가장 어두운 편이다. 마카쿠의 원작 설정을 보면 보다 확실하게 알 수 있다.)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더 작품의 분위기가 밝아지는 느낌을 준다. 즉, 원작 만화의 내용부터 마냥 블레이드 러너나 메트릭스처럼 어두운 분위기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며 이는 원작팬들도 인지하고 있는 사안으로 그 때문에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20] 직전 각주로 상술했듯 마카쿠는 총몽 세계관의 디스토피아 요소를 묘사하는 중요한 인물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