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탈리아 404편 추락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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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사건 사고 요약표
발생일
1990년 11월 14일
유형
CFIT, 악천후, 조종사 과실, 기체 결함
발생 위치


취리히, Stadlerberg 산
탑승인원
승객: 40명
승무원: 6명
사망자
탑승객 46명 전원 사망
기종
더글라스 DC-9-32
운영사
알리탈리아
기체 등록번호
I-ATJA
출발지
밀라노 리나테 공항
도착지
취리히 국제공항


1. 개요
2. 사고 진행
3. 사고 원인
4. 기타


파일:i-atja.jpg
사고 6개월 전,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에서 찍힌 사고기


1. 개요[편집]


밀라노 리나테 공항에서 취리히로 가던 알리탈리아 404편이 조종사 과실로 공항 앞에 있던 슈타들러베르크(Stadlerberg) 산에 추락해 탑승객 46명 전원이 사망한 사고이다.


2. 사고 진행[편집]


취리히 국제공항 14번 활주로에 착륙중이던 404편의 ILS는 현재 고도보다 1000피트 가량, 고도가 더 높게 표시되었다. 부기장의 ILS는 제대로 작동했기에, 부기장은 복행을 시도하였으나 기장의 만류로 계속 하강하게 되었고 우측 주익이 나무와 부딪치며 양력의 비대칭이 일어나 404편이 뒤집혔다. 404편은 거의 180도 뒤집힌 채 추락한다. 생존자는 없었다.

파일:AZ404.jpg


3. 사고 원인[편집]


사고 1시간 뒤, 80여명의 조사관들이 추락현장에 도착했다. 목격자들이 지면에 404편이 지면과 충돌 이전부터 폭발했다는 증언도 있었기에 테러의 가능성도 있었다. 이탈리아의 언론은 사고 지역에 내린 소나기로 인한 저시정 속에서의 추락으로 보도했다.

사고 2일 뒤, 스위스 조사팀이 404편이 정상 고도보다 1000피트 아래에서 하강을 시도한 것을 찾아냈다. CVR조사 결과, ADI/HSI가 활강 경로를 포착하였으나 NAV에 문제가 있을 때 켜지는 빨간 깃발 모양의 등이 들어오지 않았으며[1] NAV에 오류가 생기면 정상고도로 표기되는 오류, 구형 고도계의 고도 오독, Stadlerberg산에 장애물 표시등 미설치[2]

특히 당시 연식이 꽤있는 DC-9계열 항공기에 설치된 King KNR 6830 ILS수신기는 최신형 ILS수신기들과 달리 잘못된 전파를 수신하거나 고장이 나더라도 경고를 하지 않고 심지어 전력단락현상이 발생하기라도 하면 글라이드슬롭 지시계가 제대로 유도가 되는것처럼 표시되는 매우 치명적인 결함을 갖고있었다. 게다가 GPWS의 경우 ILS수신기가 단락된 상태에서도 마찬가지로 정상접근중이라고 판단해 경고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멕도넬더글라스는 이러한 위험성을 알고있었음에도 고작 한 항공사당 두세명정도가 참석하는 연수회에서 이를 언급했을뿐 항공사들에게 제대로 알리거나 긴급리콜을 실시하지도 않았다.[3]

결정적으로 베테랑 기장이 비행중 몇번의 실수를 한 초보 부기장을 불신해, 부기장이 뭔가 이상하다는것을 알아채고 고어라운드를 하려고하자 이를 막을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추락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취리히 공항은 당시에도 교통량이 많았지만 MSAW가 설치되지 않아 관제사가 이를 제대로 경고하지 못했다.

4. 기타[편집]


항공 사고 수사대 시즌 18편에 방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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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C-8, DC-9, MD-80, C-9의 NAV엔 결함이 있었다.[2] ICAO 규정상 Stadlerberg산에 표시등을 설치할 필요가 없었다.[3] 이로인해 이 사고는 국내에서는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멕도넬 더글라스가 DC-10의 화물칸 도어 결함과 함께 얼마나 인명을 경시하는 회사인지 지금까지도 두고두고 회자되는 사고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