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 코인

덤프버전 :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알마 코인
Alma Coin


파일:알마 코인.webp

이름
알마 코인 (Alma Coin)
나이
50대
거주지
13번 구역
가족
남편, 딸[1]
배우
줄리앤 무어
해외판 성우
히노 유리카(일본어 더빙)

1. 개요
2. 성격
3. 작중 행적
4. 평가



1. 개요[편집]


헝거 게임 시리즈의 등장인물.

캐피톨에 대한 반란 이후 파괴되었다고 알려졌지만 실은 지하에서 건재하고 있던 13번 구역의 대통령이자 반군의 지도자. 50살 정도 되어 보이는 여자로 어깨까지 내려오는 회색 머리칼,[2] 창백한 회색 눈동자로 묘사된다. 책에서는 캣니스진창이 된 눈의 색이라고 언급했다.


2. 성격[편집]


군대같은 13구역의 분위기에 걸맞게 단호한 성격과 딱딱 떨어지는 행동을 보여준다.

13구역이 처참하게 파괴된 탓인지 판엠을 무너뜨리고 공화국을 세우겠다고 하는 등 지금의 독재에 대한 반발이 심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신의 뜻과 어긋나면서도 굉장한 인지도를 누리고 있는 캣니스 에버딘을 눈엣가시로 여기고 있다. 그래서 캣니스 일행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알게 모르게 캣니스에게 압박을 가한다. 캣니스 모르게 캣니스의 의상팀들을 잡아와 감금, 감시한다던지, 13구역에서 캣니스가 누리는 여러가지 특권, 그리고 원작에서 모킹제이가 되는것에 대한 요구사항을 들어주는 연설을 할 때 '캣니스가 약속을 지키는 한 특권은 유지될 거다'라는 발언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의미를 파악한 캣니스의 독백. 내가 선을 넘으면 우린 다 죽는 거다.


3. 작중 행적[편집]


캐피톨에 대항하는 반군이 시내까지 쳐들어와서 사실상 승리를 굳히기에 들어섰다. 이에 스노우는 관저로 캐피톨 시민의 대피를 권고해 민간인과 평화유지군이 관저 주변으로 몰려들고 있었고, 또 방송을 통해 아이들을 먼저 대피시키고 있었다. 물론, 독재자 성격상 정말로 아이들을 걱정해서 그랬을 것 같지는 않고, 아마 이들을 방탄복으로 삼아 살 수 있는 시간이라도 최대한 벌어보려 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때 호버크래프트 폭탄이 하늘에서 떨어지면서 근처의 시민들이 희생되었고, 결국 프림로즈 에버딘도 희생되었다.

승리는 거두었지만 캣니스는 자기 동생을 잃은 상처를 가지게 되었다. 캣니스는 장미를 기르며 사형을 기다리는 스노우를 찾아가 왜 폭탄을 떨어뜨렸냐고 물어보았다. 스노우는 시민 학살에 관련된 폭탄 투하를 부인하였다. 처음에 캣니스는 믿지 않았지만, 이내 스노우가 이런 말을 한다.

아, 친애하는 애버딘 양. 난 우리가 서로 거짓말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리고 "폭격에 동원할 호버크래프트가 있었으면 진작 타고 도망쳤지"라고 덧붙임으로써, 민간인 학살에 대해서는 자신의 책임이 아님을 분명히 밝혔다.

물론 스노우라면 그런 짓을 실제로 못할 리는 없었을 것이다. 상식적으로도 자기가 사면초가의 상황이라면 이판사판 식으로 학살을 할 수는 있었겠지만, 굳이 자기가 살 수 있는 상황에서 도망을 안 가고 쓸데없이 시민을 학살하면서 도망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버리는 바보 같은 행동을 할 리는 없기 때문이다.




진 최종보스. 사실은 알마 코인이 캐피톨 점령을 위해 대통령 관저 주변의 캐피톨 민간인들을 대량 학살한 것이었다. 그러나 스노우가 자신의 생존을 위해 평화유지군들까지 죽이려는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캐피톨 문장이 찍혀있는 호버크래프트로 관저로 몰려들고 있는 민간인에게 의도적으로 폭탄을 투하한 것이다.[3] 게다가 게일이 만드는 데 일조한 이 폭탄은 두 번 터지는 형식, 즉 첫 번째 폭발의 희생자들을 구출하려고 온 사람까지 죽이는 타입이었다. 결국 이 때문에 현장에 있던 프림로즈 에버딘[4]까지 폭발에 휘말려서 죽었다.

이후 임시 대통령 자리에 스스로 오르고는(영화판 기준), 스노우에 협력한 수백 명의 사람들을 처형하고 캐피톨 고위급 인사들의 자제들에게 헝거 게임을 시키겠다는 의견을 헝거 게임 우승자들을 모아놓은 자리에서 투표에 부쳤다. 그런데 여기에 절반이 찬성했다. 만약 국민투표에 부친다고 해도 복수심으로 가득찬 국민들 또한 찬성했을 가능성이 높고, 캣니스가 코인을 죽이지 않았다면 분명히 진짜로 이루어졌을 것이다. 다만 캣니스에게 이 표결은 오히려 코인을 죽여야겠다는 결심을 굳힌 결정적인 계기였기 때문에, 캣니스는 그때까지 코인의 방심을 유도하기 위해 자기 표만 남아있는 상황에서 거짓으로 찬성표를 던졌다.

작중에서 코인이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작가가 코인 또한 스노우와 동류의 인간이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자명했다. 일단 캐피톨 아이들을 대상으로 다시 헝거 게임을 벌이겠다는 발상부터가 그녀가 스노우의 방식으로 판엠을 통제하려 한다는 점을 암시한다. 영화판에서는 자신이 "적당한 기간 동안" 임시 대통령 직책을 맡겠다고 말하는 등, 여러 모로 독재자가 될 영웅이라는 암시가 많은 인물이다. 언론을 활용한 프로파간다, 미디어 전략에 있어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점도 그렇고.

캐피톨을 무너트리는 데에는 성공한 뒤, 스노우의 처형날 연설을 하며 스노우를 처형하러 온 캣니스에게 이렇게 말한다.

모킹제이. 그대의 진실한 마음이 향하는 곳으로 화살을 쏘도록 하세요.


그런데 캣니스는 스노우 대통령과 대화 후 프림을 죽인 폭탄을 투하한 사람이 코인임을 깨달았고 결국 코인도 스노우와 별반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후 스노우를 쏘려는 척 하다가 갑자기 화살을 위로 들어 올려서 알마 코인을 저격했고, 심장에 화살을 직격당해 사망한다. 사거리가 꽤 먼 데다 몸도 자유로웠는데 못 피하고 가만히 있었던 걸 보면, 진짜 자신한테 쏘리라고는 눈꼽만큼도 생각 못한 모양이다. 결국 이를 보고 분노한 시민들이 항의하면서 단체로 몰려가 스노우를 끌어내어 마구 짓밟아 두들겨 패버렸고 스노우는 떡이 되도록 얻어맞다가 사망한다.[5]

그리고 그녀의 뒤는 8번 구역의 지도자인 페일러가 대신 맡게 되었다.


4. 평가[편집]


보통 이런 반군 지도자가 영화나 만화에 출연할 때는 독재자로써의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주인공의 멘토나 자상한 리더로써의 모습을 보이는 게 일반적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여러모로 흥미로운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현실에서도 혁명가로 시작했다가 독재자가 된 사례가 수도 없이 많다. 대표적으로 프랑스 혁명가 로베스피에르. 그는 혁명가로 시작해 정부를 장악하고, 공포정치를 펼쳤다. 또한 현대에도 이와 같은 집권자가 있는데, 에리트레아임시 대통령인 이사이아스 아페웨르키. 반군 지도자로 국가 독립을 이루자 임시 대통령[6]에 스스로 올랐는데, 20년 이상 통치가 진행 중이다.

이런 점을 보면 오히려 코인의 이러한 모습이 현실 반영이 잘 된 셈으로, 결국 알마 코인 또한 전형적인 독재자가 된 영웅에 해당되는 셈이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08 03:12:47에 나무위키 알마 코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남편과 딸 모두 오래 전에 13번 구역에서 유행한 천연두로 인해 사망했다.[2] 영화판에선 백금발+회색 머리가 부분부분 섞인 듯한 투톤컬러에 가깝게 묘사되었다. 앞머리는 밝은데 뒷머리는 어두워서 앞머리만 좀 샌 것처럼 보이기도(...).[3] 흔히 생각하는 항공폭탄이나 미사일 같은 것이 아니라 헝거 게임에서의 보급품처럼 은색 낙하산이 달린 뭔가를 우수수 떨어뜨렸기에, 선물 또는 보급품으로 인식한 아이들이 도망치기는 커녕 손을 뻗어 잡으려고 했다. 물론 뭔지 알아도 어차피 사람들이 몰려있었기 때문에 피하는 건 불가능했겠지만.[4] 반군 의료진으로, 첫 번째 폭발의 희생자들을 구하러 왔었다.[5] 영화판 한정. 원작에서는 사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는다.[6] 헌법 미발효로 공식 대통령직이 성립되지는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