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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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탄생
3. 특징
4. 종류
4.1. 암인영형
4.2. 암인갑형
4.3. 암인을형


1. 개요[편집]


闇人(やみびと)

사혼곡 2: 사이렌에 등장하는 주요 적. 빛에 약한 암령들이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인간의 몸에 기어 들어간 형태를 말한다.


2. 탄생[편집]


약 4~5억년 전, 지구에 빛이 나타나기 전의 시대에서 살던 옛 주민들은 어느 날 갑자기 세상에 내려온 빛을 피해서 저마다 땅속이나 바닷속으로 도망쳤다. 이중 바닷속으로 달아난 존재들은 기화하여 시령이 되고 거대한 집합체인 오토시고가 되었다. 땅속으로 도망친 존재들은 어느 정도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여 암령으로서 살고 있었고, 이후 집합체인 모태가 되어 다시 세상에 발을 들이기 위한 공작을 펼친다. 그리고 마침내 암령들은 인간들의 껍데기에 들어가면 약점인 빛을 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1]

작중에서는 중반부에 이쓰키 마모루가 모태의 부하인 기시다 유리에게 속아 넘어가 봉인을 푸는 바람에 지상으로 올라오게 된다. 기후네 이쿠코가 고군분투하지만 이미 모태에게서 떨어져 나온 암령들이 우글우글 기어나온 상태. 이 암령들은 빛에 저항하기 위한 수단으로 시인들을 잡아먹고 육체를 얻어 암인이 되었고, 후반부 주요 적으로 부상하게 된다.[2]

본래는 살아있는 인간을 잡아먹고 싱싱한 몸을 손에 넣어야겠지만, 암령들이 밖으로 나왔을 때는 이미 시체의 몸에 시령이 빙의해서 움직이는 시인들이 우글거리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시인들을 잡아먹고 썩어가는 몸을 차지한 것. 암인들의 대사를 들어보면 껍데기를 빨리 갈아치워야겠다며 투덜거린다.


3. 특징[편집]


기화하여 시커먼 연기처럼 보이는 시령들과 달리 지렁이 같은 육체를 가지고 있다. 빛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곳에서는 새하얀 몸뚱이를 그대로 드러내고 기어다니지만 바깥에서는 빛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시커먼 누더기 같은 것들을 뒤집어쓰고 다닌다. 그래도 크게 도움은 안되는 건지 손전등 빛을 쬐면 고통스러워 한다. 이는 육체를 차지한 암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 시인들이 일단 육체를 얻으면 빛에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는 걸 생각하면 이런 점에서는 시인들보다 못하다.

그러나 단점은 그 뿐, 그 외의 모든 면에서 시인들보다 월등하다. 눈에 초점이 없고 딱 봐도 썩어가는 게 보이는 시인들과는 달리 암인들은 피부가 매우 새하얗고 눈도 말똥말똥하다. 물론 원래 몸뚱이는 시체라서 시커멓게 피가 얼룩져있거나 하는 게 보이지만 그 외에는 멀쩡하다. 이들은 빛에 약하기 때문에 시커먼 넝마를 두르고 있는데, 머리카락도 다 가리고 얼굴만 겨우 보일 정도로 껴입었기에 그냥 보면 생전에 그 사람이 맞나? 하는 생각도 들 정도.[3]

암인들은 어기적거리거나 웅얼거리며 말하지 않고, 평범한 인간처럼 허리를 곧게 펴고 다니며 달리기도 한다. 또한 환시를 걸고 목소리를 들어보면 굉장히 또렷하다. 멀리서 들으면 그냥 사람 목소리. 또한 노이즈가 끼고 비틀거리는 시인의 시야와는 달리 암인들의 시야는 매우 맑고 비틀거리지도 않는다. 다만 어두운 곳은 밝게 보이고 밝은 곳은 어둡게 보인다. 환시를 통해서 암인들의 시야를 보면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손전등을 비춰도 초반에만 고통스러워할 뿐 잠시 후 바로 씹고 공격을 가한다. 맷집도 일반 시인에 비해 월등하며 근접 무기로 공격시 경직도 잘 안 먹혀서[4] 반격당하는 경우가 많으니 웬만하면 총기로 상대하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어두운 곳이 밝게 보이기 때문에 손전등을 끄고 돌아다녀도 금방 눈치채며, 경계 모드로 돌입하면 상당히 집요하게 추격해온다.

이 때문에 여태껏 느릿느릿한 시인들과 싸우다가 암인이 등장하면 난이도가 상승하는 걸 느낄 수 있다. 전작의 시인들이 중후반부에 진화하여 난이도가 상승하는 것과 같은 이치인 듯.


4. 종류[편집]



4.1. 암인영형[편집]


남성암인
여성암인
자위대 암인

암령들이 시인을 잡아먹고 육체를 얻어 나타난 존재. 이들은 새하얀 피부에 새까만 전통옷을 우비처럼 얼굴만 내놓고 온통 싸매고 있으며, 그 외에는 평범한 인간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이들을 영형이라고 부른다.

암인의 첫 등장은 모태의 봉인이 풀린 이후 함께 달아난 기요타 아키코아베 소지 미션. 이들 앞에 암인이 된 오타 쓰네오가 슬그머니 나타났다가 사라지며 암인들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전투를 시작해보면 알 수 있지만 손전등 빛을 비추면 끙끙 앓면서 스턴 상태에 빠진다. 전투에 한해서는 손전등 빛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시인들 보다는 조금 수월한 편. 단 이동 속도나 공격 속도 등은 훨씬 우월하니 주의해야 한다.

암인들의 대사를 들어보면 하나같이 귀차니즘에 빠져있다. 남성 암인들의 경우 "아~ 지루하다"나 "맥주 마시고 싶다"라고 말한다. 자위대 암인의 경우는 "TV 보고싶다~" 혹은 "하암~ 졸려"라고 말하거나 종종 "전체~ 차렷! ...헤헤~"라면서 혼자 군인 놀이를 하기도 한다. 여성 암인들은 다들 아줌마인지 "저녁밥 뭐로 하지?"라고 중얼거린다. 시인들에게서 볼 수 없었던 일상적인 대사를 암인들에게서 들을 수 있는 것. 그렇다고 이들이 전작의 시인들처럼 망치질을 하거나 밭일을 하지는 않는다. 그저 정해진 루트를 순찰하거나 대기할 뿐.

암인들은 플레이어를 발견하고 공격할 때 조롱을 하기도 한다. 남성 암인들의 경우는 "어이! 힘내라구~", "크크~ 죽는 게 무섭냐?", "안심하고 죽어도 돼~" 등등을 외치고, 여성 암인들의 경우는 좋은 껍데기라거나 맛있는 냄새가 난다는 대사를 하며 상대가 미사와 다케아키일 경우는 "남자답네~"라며 조롱하기도 한다.

자위대 암인들의 경우는 낚시 대사를 한다. "도와주러 왔습니다~", "이제 안심하셔도 돼요~" 라는 말을 하는데, 이는 자신들의 육체가 자위대이기 때문에 생전의 기억을 토대로 하는 말인 듯. 실제로 이러한 대사는 주변에 플레이어가 있다는 걸 눈치채고 경계할 때 하는 대사이며, 막상 전투에 돌입하면 "슬슬 죽어주세요~", "죽어라~ 헤헤~", "명중~!" 라고 말하며 조롱한다.

이렇듯 어찌 보면 상당히 인간적인 존재들. 암령이 육체를 차지하면서 생전의 기억과 교화되었거나, 혹은 그동안 땅속에서 인간들의 생활양식을 관찰하고 있었기 때문에 육체의 기억이 맞물리면서 이러한 대사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5][6] 그러면서도 암령들이 할 법한 껍데기 관련 대사를 말하거나 무녀의 비초가 노래를 부르는 걸 보면 육체의 기억과 암령의 인격이 혼선을 빚는 것일지도 모른다.

전작의 시인들이나 본작의 시인들이 그랬듯이 이들도 당연히 죽어도 죽는 게 아니다. 다른 암령이 쓰러진 껍데기로 들어가서 다시 움직이는 듯하다. 또한 암인들 역시 그들 중에서도 네임드는 아니지만 몇몇 익숙한 얼굴들이 있다. 하나같이 개성 넘치는 얼굴들이라서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7]

초반부에 시인으로 등장했던 인물들은 결국 후반부에 모두 암인으로 다시 등장한다. 시인이었던 상태에서 암령에게 잡아먹혔으니 당연한 일. 시인으로 만났던 네임드들은 모두 암인으로 다시 만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약간이나마 슈퍼아머가 있는 건지 가끔 공격을 맞아도 경직이 없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그게 그리 크진 않아서 금방 경직이 생기는 편. 기본적으로 빛을 쬐면 몸을 비틀며 피하는 동작을 해 경직이 살짝 생기기에 이를 기본 스탠스로 싸워야 한다.

스토리상 제일 먼저 암령들에게 잡아먹힌 모습을 보여준 만큼 암인으로 재등장했다. 기후네 이쿠코가 철탑에 오르는 미션에서 암인으로 등장. 미션 시작 전에 그의 이름이 적힌 멸효수를 손에 넣은 만큼 미션 목표는 그를 쓰러뜨리는 것이다.
권총을 들고 있지만 뒤에서 몰래 다가가서 손전등을 비추면 스턴에 걸리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상대할 수 있다. 물론 들키면 말짱 도루묵이지만 어려움 모드가 아니라면 한 대 맞았다고 바로 죽지는 않으니 얼른 다가가서 손전등을 비춰주면 된다.
쓰러뜨리면 멸효수에 꽂혀 비명을 지르며 소멸하는데, 그 전에 기후네를 보며 "그렇군.. 너도.. ..." 라고 말하며 복선을 깔아준다. 아마 생전 자신을 살해한 사람에 대한 기억과 암령으로서의 기억이 맞물려 기후네를 보고 뭔가 눈치챈 모양.
대사를 들어보면 "갈 곳이 없다는 건 참 서글프지"[8] "비참하다, 비참해~" 라며 신세 한탄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플레이어의 낌새를 느꼈을 때 "놓치면 시말서 써야 해.." 라고 중얼거린다.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예전 그 일 때문에 한이 서린 모양이다.[9]

초반에는 시인으로 활약하다가 결국 암령들에게 잡아먹히고 나가이 요리토 섬멸 미션에서 암인으로 등장한다. 학교에서 자위대 부하들을 이끌고 있으며, 교내에 숨어있는 암령들을 보호하는 역할도 맡고 있는 모양. 미션 중에 나가이가 예전에 손에 넣었던 조명탄을 사용해서 교내에 있는 암령들을 쫓아내는 것도 있다. 최종적으로는 쓰러뜨려야 할 보스 역할.[10]
다 죽어가는 꼴이었던 시인 때와는 달리 눈이 초롱초롱하고 표정이 굉장히 해맑다. "나가이 어딨어?" "나가이! 나야 나~" 라고 외칠 때 목소리를 들어보면 시인 때와는 전혀 다르게 아주 유쾌하다. 원래는 이런 인물이었던 모양. 나가이와 친하다는 설정대로 나가이를 발견하면 매우 친한 척을 한다. 그러나 껍데기가 까칠해졌다니 하는 얘기를 하는 걸 보면 결국은 쓰러뜨려야 할 적이다.[11]
오키타를 쓰러뜨리면 나가이는 그의 입에다 TNT를 물려놓고 비장한 표정으로 "잘가요, 오키타 선배." 라고 말하며 몸을 피한다. 입에 문 폭탄이 터지기 직전 나가이를 향해 발악하는 오키타의 표정은 그저 괴물의 얼굴. 존경하던 선배를 결국 제 손으로 죽여야 했던 나가이의 심정이 안타깝다.

자세한 사항은 항목 참조. 암인들이 활개치는 후반부에 목숨을 잃었기 때문에 시인이 아닌 암인으로 부활했다. 그런데 처음 등장하는 미션에서는 딱히 그에 대해서 언급이 없기 때문에 그냥 보면 미사와인 줄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다. 엄연히 최종 관문임에도 말이다.[12] 그나마 자위대처럼 군복을 입고 있다는 것과 붉은 천을 머리에 쓰고 있다는 점으로 구별할 수는 있다.
플레이어블 캐릭터 중에서 최강이었던 만큼 암인이 되어서도 상당히 무시무시한데, 탄광에서 혼자 헤매고 있는 아베 소지의 앞을 가로막고 총을 갈겨대는데 데미지가 장난이 아니다. 한대 잘못 맞으면 그냥 죽는 수준. 맷집도 상당해서 소총으로 헤드샷을 10발 이상은 갈겨야 겨우 쓰러진다.
근데 사실 미션 특성상 미사와를 쓰러뜨려야 할 이유는 없다. 그가 당당하게 가로막고 있는 통로를 보면 천장에 꺼져 있는 전등이 보이는데, 근처에 스위치가 떡하니 있다. 그걸 올려주면 빛을 쬔 미사와는 비명을 지르면서 자리를 피해버린다. 그리고 그냥 지나가면 끝. 편법으로 쉽게 돌파가 가능하기에 괜히 싸우지 말라고 능력치를 대폭 상승시킨 모양이다. 단, 미사와가 빛을 피해서 자리를 벗어나는 걸 꼭 확인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가다가 플레이어를 눈치채고 도로 뒤돌아서 총을 갈겨버린다. 또한 종료조건1에서는 미사와가 그대로 맵상에서 사라지지만, 종료조건2에서는 미사와가 자리를 떠나고 나서도 금방 다시 돌아와서 전등을 깨버리고 직접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이때의 플레이어의 목적은 그냥 탈출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미사와의 존재가 굉장히 무시무시해진다.
이게 미사와구나 하면서 환시를 걸고 대사를 들어보면, "오랜만에 기분 째지는구만~", "저쪽이든 이쪽이든 상관없어"[13] 같은 대사를 한다. 그 외에 아베를 발견하면 "필요없는 껍질은 벗어버려", "함께 가자구" 같은 말을 한다.
이렇게 비중도 없이 끝나는 게 아쉬웠는지 이후 또 다시 제대로 된 적으로 등장하게 된다.


4.2. 암인갑형[편집]


전작의 시인들도 그랬듯이 암인들도 진화형이 있다. 마찬가지로 강력한 사념이 원천이 되어 기괴한 모습으로 진화하는데, 이렇게 진화한 이후에는 정면 공격이 일절 통하지 않는다는 무시무시한 특성이 생긴다.[14] 어떻게 보면 이러한 형태가 암령들이 꿈꾸는 완벽한 육체인 듯. 그런데 진화형들의 대사를 들어보면 알 수 있지만 이 상태에서도 껍데기 타령하는 걸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모양이다. 애초에 이렇게 진화한 이후에도 손전등 불빛 따위에 괴로워하는 건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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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암인들은 진화하면 "암인갑형"이라는 존재가 된다. 이들은 얼굴이 있던 자리가 텅 비어 달걀귀신처럼 되고, 하반신에 커다란 머리가 생기며, 손가락처럼 생긴 다리가 거미처럼 4개 자리잡는다. 떡대가 커지고 그만큼 힘도 세지며, 대부분 맨손임에도 불구하고 공격력이 보통이 아니다.

이들은 진화하면서 엄청난 능력이 생겼는데 바로 갑형의 근처에 다가가면 검은 안개가 나타나 시야가 차단된다. 이때는 거의 바로 앞에 있는 것만 겨우 보이는 수준. 더군다나 스토리상 쓰러뜨려야 할 적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태반인데, 정면 공격이 일절 통하지 않는 진화형의 특성상 근접 무기 가지고 상대하려면 정말 속 터지는 상황이 벌어진다.[15] 이러니 총기류를 가지고 멀리서 들키지 않고 상대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그래도 단점이 하나 있기는 한데, 하반신에 생겨난 큰바위 얼굴 때문에 문을 통과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문앞에서 낑낑거리다가 포기하고 돌아서는 순간 달려가서 근접 무기로 때리는 전법도 사용할 수 있다. 단 이러한 방법은 특정 갑형한테만 사용할 수 있다.

은근히 보스급 암인들 중에서는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남성 네임드 암인은 거의 이 모습으로 대결을 펼치게 된다. 근데 정작 일반 개체의 진화형은 비중이 적다. 스토리상 일반 갑형은 나가이 요리토의 섬멸 미션에서 무려 3마리[16]가 떼거지로 등장하는데, 이 녀석들은 반드시 처리해야 할 대상도 아닐 뿐더러 쓰러뜨려야 하는 상황이라면 트럭이 떡하니 있으니 트럭으로 받아버리면 그만이다.[17] 일반 개체의 비중이 없는 건 후술할 다른 진화형도 마찬가지다. 그나마 모든 스토리가 끝난 후 보너스 미션에서는 매 페이즈마다 보스로서 등장한다. 근데 여기서도 상대가 상대다 보니 별 거 없이 소멸당하는 잡몹일 뿐.

그래도 말을 못하는 게 아니라서 전용 대사는 버젓히 있다. 대사를 들어보면 진화 전보다 귀차니즘이 훨씬 심해졌다. 가만히 있을 때도 한숨을 쉬며 새로운 껍질 타령이고, 플레이어를 눈치채도 한다는 말이 "어이, 빨리 나와~", "아아.. 정말..." 등 목소리부터 귀찮은 티가 팍팍 느껴진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플레이어를 발견하면 "에에~? 뭐야 그 얼굴?", "하핫! 이상한 얼굴"이라며 놀린다.

자세한 사항은 항목 참조. 사실 처음에는 시인으로 등장했지만 게임상에서 상대하는 상황은 한 번도 없다. 일단 시인 상태로 플레이어들이 없는 곳에서 돌아다니다가 암령들이 나타난 이후 잡아먹히고 암인이 된 모양. 영형의 등장도 없이 바로 진화체로서 나오는데, 사실상 가장 처음으로 상대할 수 있는 갑형이다. 억울한 죽음에 의한 반동인지 빠르게 갑형으로 진화하여 진실을 찾아 마을에 온 기요타 아키코 앞에 나타나 방해한다.
묘하게 얼굴이 말상이라서 동글동글한 다른 갑형들에 비해 하반신에 난 얼굴이 길어 보인다. 또한 해당 미션에 등장하는 다른 암인들은 모두 여성이라는 특징이 있다.
플레이어가 힘도 없는 아키코인 만큼 전투가 상당히 어려운데, 복잡한 방법을 걸쳐서 권총을 손에 넣지 않으면 쓰러뜨리는 게 굉장히 힘들고, 우여곡절 끝에 권총을 손에 넣어도 아키코의 전투 능력이 형편없다 보니 여전히 어렵다.[18] 더군다나 정면 공격이 통하지 않으니 뒤를 잡을 수 밖에 없는데, 비대한 머리통 때문에 문을 들어가지 못한다는 단점을 이용해서 미카미가 뒤쪽의 부엌문으로 유인하고 뒤를 돌면 쏘는 방법도 활용할 수 있다. 보스급 암인 중에서 유일하게 이런 편법이 통하는 케이스.
그래도 어떻게 쓰러뜨리면 역시 자신의 이름이 적힌 멸효수에 꽂혀 소멸한다. 야미섬 출신은 아니지만 일단 마을 주민이니 오타 쓰네오의 의견에 따라 본인 멸효수를 만들어 놓은 듯. 덕분에 수월하게 승천할 수 있었다.
대사를 들어보면 "이거 학회에 보고하지 않으면..", "보물 상자는 어디 있을까?" 같은 대사를 한다. 민속학자로서의 기억을 토대로 마냥 중얼거리는 듯. 또한 생전에 가나에를 변호한 것처럼 "괴물 같은 게 아니에요"라고 혼자 중얼거리기도 한다. 정작 본인을 죽인 게 누군지를 생각하면 참으로 안쓰러운 일. 그 외에도 아키코를 발견하면 "빨리 눈을 떠", "이제 일어나라고, 응?" 같은 말을 하는데, 이는 암령으로서 하는 말인 듯. 그 이유는 기요타 아키코 역시 그 존재이기 때문인 듯하다.
멸효수를 획득한 후 게임 오버되거나 해서 미션을 재시작하면 어째 시점이 어딘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모양새로 바뀌는데, 찾아보면 무려 자택의 지붕 위에 서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게다가 접근하면 그곳에서 뛰어내려 부드럽게 착지하는 퍼포먼스도 보여준다.

시간상 가장 먼저 갑형으로 진화한 나으리. 속도가 어마어마한데, 모태 부활 직후 도망쳐 나온 아베 소지기요타 아키코 앞에 암인으로서 처음 등장할 때부터 이미 갑형이었다![19] 이 직후 바로 일반 암인이 등장하기는 한다만, 어찌나 사념이 깊었던 건지 정황상 거의 암인이 되자마자 진화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후 한동안 소식이 없다가 이쓰키 마모루나가이 요리토와 함께 철탑을 오르는 미션에서 재등장. 나가이를 철탑 아래로 밀어버리고 이쓰키를 상대한다. 이때 이쓰키는 권총을 소지하고 있어서 너무 어렵지는 않지만, 다짜고짜 전투가 시작되는 데다 장소도 비좁아서 뒤를 잡는 게 조금 성가시다.
결국 쓰러지면 자신의 이름이 적힌 멸효수가 눈에 꽂혀 비명을 지르며 소멸. 이때 "저주가... 사라진다..."라며 마침내 안식을 찾았다는 투로 중얼거린다. 야미섬을 저주로부터 지키기 위해서 그렇게 고군분투했건만 결국 끝에는 그렇게 증오하던 괴물의 모습으로 죽었으니 안타까울 따름.
시작부터 전투를 하느라 정신이 없긴 하지만, 대사를 들어보면 마치 그물을 끌어올리듯이 "영차~ 영차~"나 "월척이다! 월척!"이라면서 생전에 어부였던 것을 과시한다. 또한 쓰네오를 피해서 달아난 후 환시를 걸고 들어보면 "멋대로 들어가고 말이지... 멍청한 놈!", "도시놈들, 멋대로 헤집다니..." 같은 말을 하는데, 야미섬이 외부인들에 의해 엉망이 된 것에 대한 이야기인 듯하다.
재미있게도 그가 생전에 허리에 두르고 다니던 앞치마는 갑형이 되어 텅 비어있는 얼굴을 감싸고 있다. 그리고 하반신에 달린 머리에도 안대를 두르고 있다.

영형 때는 별 비중도 없이 눈뽕 맞고 리타이어하고 끝난 게 아쉬웠는지 나가이 요리토 결전 미션에서 보스로 등장한다. "악몽은 빨리 깨는 게 상책이지" 하면서 직접 나가이를 악몽에서 깨워주겠다는 말투로 선전포고를 한다. 이는 얼른 암인이 되라는 뜻인 듯.
일단 갑형의 기본 사항인 정면 공격 면역 및 접근시 시야 차단을 갖추고 있는데, 무시무시한 점은 진화형들 중에서 유일하게 무기를 소지하고 있다.[20] 근데 이 무기가 그냥 무기도 아니고 무려 FN 미니미라 데미지가 살벌하다. 더군다나 맷집도 장난이 아닐 뿐더러 경직이 전혀 없는 슈퍼아머 상태. 손전등 불빛 따위도 완전히 무시한다. 게다가 이동 속도도 다른 암인 갑형과 차이가 날 정도로 빠르다. 그야말로 암인들 중에서도 최강 스펙의 소유자.
일단 플레이어가 사용할 수 있는 유인책이 하나 있는데, 근처에 유조선의 스위치를 올려서 모터 소리가 들리게 하는 것이다. 미사와 소령이 소리를 듣고 그 근처로 다가가서 경계를 서기 때문. 하지만 그것 뿐이고 이후에는 알아서 처리해야 한다.
전투 내내 나가이를 부르며 조롱한다. "나가이 병장~ 같이 놀아보자구!"[21] "자, 놀아볼까?" "꽤 하잖아?" 등등 시종일관 이런 대사를 해서 전투 내내 플레이어로 하여금 밀리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그 외에는 영형 때의 대사와 같이 "오랜만에 기분 째지는데~" 등의 대사를 한다.
쓰러뜨리면 괴로워하며 사방에다 총질을 하다가 결국 정신을 잃는다. 나가이는 이를 보고 마침내 끝났다! 라고 중얼거리지만, 안타깝게도 그 직후 오토시고가 물 밖으로 튀어나와 미사와 소령을 집어삼키고 또 다른 전투를 하게 된다. 미사와 소령은 그렇게 리타이어.


4.3. 암인을형[편집]


파일:external/pbs.twimg.com/CBKR779UsAAp7vI.jpg

갑형이 남성 암인의 진화체라면 이쪽은 여성 암인의 진화체. 아예 네발 짐승이 되어버리는데, 하반신은 일단 정상이지만 머리가 상반신을 집어먹을 정도로 엄청나게 커지고, 팔이 새의 다리처럼 변한다. 이동할 때는 마치 개구리처럼 폴짝폴짝 뛰어다니는데, 조금 둔해지는 경향이 있는 갑형과는 달리 굉장히 빠르다. 또한 체격이 크지 않은 만큼 문을 통과할 수 있으며, 전작의 개시인이나 거미시인과는 달리 변이한 앞발로도 멀쩡하게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

갑형과 마찬가지로 정면 공격이 전혀 통하지 않는다. 다만 접근하면 검은 안개를 뿜어서 시야를 차단하는 갑형과는 달리 을형은 그런 게 없다. 그 대신 움직임이 상당히 빨라서 역시 근접 전투는 힘들고, 멀리서 총을 쏴도 금방 홱 돌아보기 때문에 진화형인 만큼 쉬운 상대는 아니다. 심지어 도망쳐도 폴짝 거리며 쫓아오는 속도가 보통이 아니기에 도망치다가 이쪽이 먼저 지쳐서 따라잡히는 수준.

이들 역시 일반 개체의 비중이 현저히 적다. 작중 제대로 상대하는 을형은 네임드 개체 단 한 명 뿐. 나머지는 데모 무비에서 잠깐 한 번 지나가는 배경이거나[22], 기후네 이쿠코 미션 중에만 달랑 두 녀석이 등장하긴 한다만 감응시로 조종당해서 멀리 보내지기 때문에 얼굴도 못 보고 지나가는 게 정석이다.[23] 그 외에는 보너스 미션에서 두 마리씩 보스로 등장하기는 한다만, 상대가 상대인지라...[24]

그래도 엄연히 대사가 있다. "아아.. 못해먹겠네.." "이거 피곤하네, 그치?" "아이.. 피부가 건조해져.." 등 갑형과 마찬가지로 귀차니즘이 팍팍 느껴진다.[25] 심지어 플레이어를 발견해서도 "죽어... 야.." "예이예이~ 얼른 나오세요..." 등 긴박함이 전혀 안 느껴진다. 다만 기후네 이쿠코 미션에서 등장하는 녀석들은 기후네를 발견하고 "성가신 여자!" 라며 화를 내기는 한다.[26]

여성 시인 중에서 네임드가 한 명 뿐이었던 만큼 암인 을형의 네임드도 한 명 뿐이다.

영형의 모습이 나오기도 전에 암인으로서의 첫 등장이 을형이다. 기시다 유리에게 된통 당하고 암령들을 깨워버린 이쓰키 마모루가 화풀이 대상으로 브라이트 윈 호에 있는 암령들 및 암인들을 사냥하러 다니는 미션에서 보스로 등장. 플레이어는 토모에의 이름을 보고 "아 이 여자도 암인이 되었구나" 하면서 나름대로 상상을 하지만 정작 나타난 건 을형. 큰바위 얼굴을 보고 기겁을 하게 된다. 애초에 이 미션의 완료 조건2가 '오타 토모에를 처치'인데, 플레이어는 시인(혹은 암인) 한 마리 쓰러뜨리면 되겠거니 하고 환시로 토모에의 시선을 훔쳐보면 시야가 어쩐지 낮아진 것을 보고, 뭔가 잘못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일단 도중에 권총을 구할 수 있기에 전투가 어렵지는 않은 편. 을형의 특성만 잘 파악하면 어느 정도 상대할 수 있다. 아니면 소목표를 따라서 소화기를 떨어뜨려 잡는 방법도 존재한다.
암인이니 만큼 쓰러뜨렸다고 죽은 건 아니고, 이후 이쓰키 마모루의 손에 아버지 오타 쓰네오가 소멸당하는 모습을 보고 놀라서 도주. 철탑 위의 오타가 내부에서 머리 장식을 부르짖으며 훌쩍거리다가 기후네 이쿠코와 이쓰키가 다가왔을 때 급습한다. 좁은 장소에 암령들까지 불러들이며 전투를 벌이지만 결국 패배하고 자신의 이름이 적힌 멸효수가 몸에 꽂혀 소멸한다.
시인 때도 그렇게 찾아다니던 머리 장식을 아직도 못 찾았는지 계속 찾아다닌다. 일단 아버지가 사준 선물이니 소중하게 여긴다지만 대사를 들어보면 "그 머리 장식 엄청 비쌌다구!" 하는 걸 보면 아깝기도 한 모양. 스토리상 계속해서 이쓰키 앞에 나타나는데 만날 때마다 머리 장식을 내놓으라며 닥달이다.[27] "뻔뻔한 놈!", "벌레 주제에!"라며 인신공격도 서슴치 않는다.
가끔씩 "도시는 어떤 곳일까?"라는 대사도 한다. 아버지를 아끼고 섬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효녀지만 사실 도시 생활을 꿈꾸는 시골처녀로서의 마음도 있었던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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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는 시령들도 마찬가지. 그런데 행동은 암령들 쪽에서 먼저 했지만, 먼저 지상에 도달한 건 시령들 쪽이었다. 좀 더 자세한 사항은 아카이브 참조.[2] 오토시고가 깔아놓은 밥상에 숟가락 얹은 것으로 보이나, 정황을 알아가다 보면 오토시고가 먼저 숟가락을 얹었고, 심지어 본의 아니게 영업 방해까지 했음을 알 수 있다.[3] 미사와 다케아키오키타 히로시 등. 암인이 된 얼굴을 보면 생전의 얼굴이 전혀 떠오르지 않을 정도다. 피부가 눈부실 정도로 새하얗게 변한 게 원인인듯. 특히 오키타의 경우는 시인의 모습으로만 봐 왔기 때문에 암인이 된 그의 얼굴을 보면 정말 같은 사람인가 싶을 지경이다.[4] 시인은 우산이나 구두 주걱같은 허접한 무기가 아닌 이상 경직이 반드시 들어간다.[5] 암인들이 세상을 지배하는 미래에서 그들은 바닷가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다.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살기 위해 쓰러뜨려야 할 적들이지만, 어찌 보면 이들도 자신들의 삶을 위해서 싸우는 것일지도 모른다.[6] 실제로 암인들은 전작의 시인이나 본작의 시인들과 달리 그냥 다른 종족의 사람들이다. 즉, 사이렌 2는 이종족간의 생존을 건 종족 전쟁인 셈.[7] 남성 암인 중에서 얼굴이 넙데데하고 느긋하게 미소짓는 표정을 한 암인이 있는데, 이 녀석은 아베 소지의 함정에 걸려서 타이머가 걸린 카메라를 보고 "이게 뭐징?" 하고 봤다가 플래시가 터져 꺅꺅거리다가 다리 밑으로 추락하는 개그를 보여준다. 이때의 한이 맺혔는지 후에 암인갑형으로도 등장한다.[8] 자신의 처지를 말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빛을 피해서 땅속으로 도망쳐야 했던 암령들의 신세를 말하는 것도 같다.[9] 사실상 그 전부터 가정에 소홀하긴 했지만, 그 사건 때문에 강등당한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 되어 가족들에게 외면받은 것이다.[10] 사실 이 미션 전에 이치코가 각성하는 미션에서도 등장한다. 그게 나가이가 이치코를 찾았을 때 그 옆에 쓰러져있는 암인 시체 역할이지만. 자세히 보이지는 않지만 후드 대신 푸른색 두건을 머리에 묶어놓은 특징이 뚜렷하게 나타난다.[11] 대사 중에 "나가이도 참 냉정하구만"라는 게 있다. 흡사 싸우고 나서 투덜거리는 연인의 모습을 보는 느낌.[12] 더욱이 암인이 되면 얼굴이 못 알아볼 정도로 하얘져서 비교해서 봐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13] 이는 인간이든 암인이든 상관없다는 말이다.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하도 시달리다 보니 결국 체념한 모양이다.[14] 단 트럭으로 들이받거나 특정한 경우에는 정면 공격이 통한다. 또한 난이도가 높지만 발각되지 않은 상태에서 저격 모드로 저격했을 경우에도 정면 공격이 통한다.[15] 다행히도 갑형과 전투를 벌이는 미션에서는 어떤 방법으로든 모두 총기류를 소지할 수 있게 된다.[16] 노멀 모드 이하는 2마리만 등장한다.[17] 물론 트럭을 수리하기 전에는 얘기가 다르지만, 다른 보스급 갑형들에 비하면 상대하기가 좀 까다로울 뿐, 맷집은 그들에 비해 많이 약해서 컨트롤이 좀 되면 금방 제압할 수 있다. 게다가 장소도 넓직하다.[18] 사당 근처에 있는 암인에게서 권총을 빼앗아야 하는데, 재미있게도 이 여성 암인은 총 쏘는 게 익숙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듯 손을 바들바들 떨면서 한 발씩 겨우 쏘는데다 재장전도 한참 걸려서 이제껏 상대한 자위대 암인보다 훨씬 처치하기 쉽다.[19] 이때는 쓰네오라는 걸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모른다. 단 안대를 하고 있다는 결정적인 특징이 있어서 눈치채는 사람도 많다.[20] 갑형은 맨손이 밸런스이고, 을형은 아예 무기를 못 드는 형태이다.[21] 초반에 나가이와 헤어진 이후 진정제를 먹고 맛이 가서 허공에다 내지른 말이다.[22] 나가이 요리토 미션 직전에 데모 무비에서 야구라 이치코를 납치해서 달아난다. 근데 정작 미션 중에는 그 을형이 보이지 않는다.[23] 같은 철탑이 배경인 이쓰키와 나가이의 합동 미션에서도 을형이 하나 등장하는데, 이 녀석은 일반 개체가 아니라 아래 서술할 오타 토모에다.[24] 사실 오타 토모에를 멸하는 미션의 종료조건2에서도 오타 가의 저택에서 토모에 대신 일반 을형이 등장한다. 국내판에서는 어째선지 이 녀석에게서 토모에의 음성 자막이 출력되는 탓에 헷갈릴 수 있다.[25] 일반 을형들의 얼굴을 보면 진짜 귀찮아하는 듯한 표정이다.[26] 참고로 이 을형들은 대놓고 스포일러성 발언을 한다. 기후네를 발견하면 "절반? 드문 비둘기네".[27] 이쓰키 마모루 미션 중에 토모에의 머리 장식을 발견하는 종료 조건이 있긴 하다. 이쓰키도 그것이 토모에의 물건이라는 걸 눈치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