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릭 머독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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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과정
3. 사건의 충격이 컸던 이유
4. 등장 매체


1. 개요[편집]


명문가 출신 변호사인 앨릭 머독이 2021년 6월 7일 저녁 아내 매기(52)와 막내아들 폴(22)을 가족이 사는 저택의 개집 근처에서 총으로 쏘아 숨지게 한 사건이다.


2. 과정[편집]


앨릭 머독은 수십 년간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에 중독돼 약값을 충당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는 2021년 9월 횡령 의혹으로 로펌에서 쫓겨났으며, 그 다음 달에 마약중독자 재활시설에서 체포될 때까지 살인사건 발생 후 4개월간 불구속 상태로 있었다. 그는 로펌에서 쫓겨난 바로 다음 날 누군가가 자신을 쏘아 머리에 총상을 입었다고 신고했으나, 상처가 매우 가벼운 점 등 정황이 수상하다고 판단한 수사당국이 추궁을 시작했고 결국 그는 청부살인업자를 고용해 자해했다고 털어놨다.

검찰은 그가 일련의 금융범죄 사건으로 재판을 받으며 궁지에 몰리자 동정심을 유발하기 위해 가족을 희생시키고 중독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횡령 등을 저질렀을 것으로 판단했으며 사건 수사 과정에 여죄가 드러나면서 머독은 가문이 운영하는 로펌과 의뢰인들로부터 막대한 금액을 횡령하는 등 약 100건에 달하는 혐의로 기소된 상태이며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것 역시 맏아들에게 최소 1천만 달러(130억 4천만원)의 보험금이 돌아가도록 하려고 꾸민 일로 밝혀져 검찰은 청부업자와 머독을 보험사기 공범으로 기소했다.

연방수사국(FBI)의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들은 숨진 폴의 암호화된 아이폰에서 살인사건 발생 5분 전에 촬영된 영상[1]을 찾기 위해 1년 넘게 공을 들였으며 6주간 열린 재판에 증인 75명이 출석하고 800건 가까운 증거가 제시되었다.

2023년 3월 3일 배심원단에게 유죄 평결을 받았으며 그 다음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콜레턴 카운티 소재 제14구역 지방법원의 클리프턴 뉴먼 판사는 그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3. 사건의 충격이 컸던 이유[편집]


앨릭 머독이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아버지에 걸쳐 1920년부터 2006년까지 무려 86년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제14구역 검사장을 3대에 걸쳐 연속해서 맡았던 법조계 명문가 출신이었다는 점이 미국 사회에서는 충격적으로 느껴졌다.

또한 여러 의혹들이 추가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는데, 숨진 막내아들 폴은 2019년 2월 술에 취한 채 아버지의 보트를 몰다가 과실치사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되었는데 그러한 상황을 무마하기 위해 머독 가문이 백방으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2018년 2월 머독 집안에서 일하던 가사도우미가 사망한 사건 또한 수상쩍은 부분이 많았고 보험금 횡령 의혹도 불거졌다. 게다가 큰아들 버스터 머독의 고교 친구가 2015년 숨진 사건에 대해서도 의혹이 일고 있는데, 당시 사건은 뺑소니 교통사고로 처리됐으나 용의자가 잡히지 않았고, 2021년 수사당국은 재수사를 결정했다.

4. 등장 매체[편집]


이번 사건과 머독 가문을 둘러싼 의혹과 사연을 소재로 2022년 11월 HBO 맥스, 2023년 2월 넷플릭스가 각각 3부작 다큐시리즈를 방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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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영상에는 머독, 매기, 폴 3명의 목소리가 들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