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벨란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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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벨란디아
Yaverlandia

파일:010029997_L010093571-S.jpg
학명
Yaverlandia bitholus
Galton, 1971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미분류
석형류(Sauropsida)

용반목(Saurischia)
아목
수각아목(Theropoda)
미분류
†마니랍토라(Maniraptora)

†야벨란디아속(Yaverlandia)
[[생물 분류 단계#s-2.8|{{{#000 }}}]]
†야벨란디아 비톨루스(Y. bitholus)모식종

파일:yaverlandia_pachycephalosaur_skeleton_reconstruction.png
과거 후두류 공룡의 일종으로 여겨졌던 시절의 골격도

파일:Yaverlandia_Witton_low_res.png
수각류 공룡의 일종이라는 최신 학설을 반영한 복원도

1. 개요
2. 상세



1. 개요[편집]


중생대 백악기 전기 유럽에 서식했던 수각류의 일종으로 추정되는 공룡이다. 속명은 '야베를랜드(Yaverland)의 것'이라는 뜻으로, 이 녀석의 화석이 발견된 영국 남부 와이트 섬(Isle of Wight) 동쪽의 해안가 마을 이름에서 비롯되었다.


2. 상세[편집]


1923년 영국 와이트 섬의 웨식스층(Wessex Formation)에서 발견된 길이 4.5cm에 두께 2.5cm 정도의 이마뼈 일부가 이 녀석의 화석 자료로 알려진 유일한 표본 겸 모식표본으로, 이처럼 열악하기 이를데 없는 골격 보존률 탓에 2018년 현 시점까지도 자세한 분석은커녕 이 녀석이 어떤 부류의 공룡이냐는 가장 기초적인 물음조차 밝혀내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후 1930년 이 화석을 처음 분석한 데이빗 M. S. 왓슨(David M. S. Watson)에 의해 현재 만텔리사우루스(Mantellisaurus)의 동물이명으로 흡수된 벡티사우루스(Vectisaurus)의 화석 표본 중 하나로 여겨졌으며, 지금과 같은 학명을 얻고 별도의 속으로 재동정된 것은 1971년의 일이었다.

야벨란디아를 독립적인 속으로 학계에 처음 소개한 피터 M. 갈턴(Peter M. Galton)은 야트막한 두 개의 융기부가 확인되는 이 화석이 이 그림에서 묘사한 것처럼 평평한 정수리를 가진 원시적 파키케팔로사우루스과 후두류 공룡의 양쪽 안와 사이 부분에 해당한다고 분석하였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이 녀석이 힙실로포돈 같은 소형 조각류 공룡들에서 파키케팔로사우루스 같은 여러 후두류 공룡들로 진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일종의 중간적 형태에 해당한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따라 한동안 야벨란디아는 영국에서 발견된 유일한 후두류 공룡이자 당시까지 확인된 후두류 공룡들 중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출현한 몸길이 1m 가량의 이족보행형 초식공룡으로 여겨졌다.[1]

그러나 1979년 화석 표본 안쪽 두개강 부분이 나눠져있는 형태가 일반적인 후두류 공룡들에게서 확인되는 것과는 다르다는 점이 지적된 이래, 이마뼈가 안와 상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다 앞을 향해 뻗어나온 상측두창과도 연결되어 있는 등 어떤 후두류 공룡들에게서도 발견된 바 없는 독특한 형질들이 거론됨에 따라 과연 이 녀석을 후두류의 일종으로 보는 것이 옳은 견해인지에 대해 학계에서 의문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이후 CT 스캔을 통해 이 녀석의 모식표본을 분석한 결과 후두류가 아니라 마니랍토라(Maniraptora)의 일원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고, 결국 2011년에 트로오돈과에 속하는 수각류 공룡의 일종으로 재분류되었다.[2] 그러다 다시 트로오돈과에서 퇴출되었다. 화석 자료가 심하게 파편적이라는 물리적 한계 자체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로 화석이 발굴되지 않는 이상 현재 알려진 것 이상의 정보를 알아내기에는 역부족인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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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후 키르기스스탄 남서부 잘랄아바트(Jalal-Abad) 주의 쥐라기 중기에 형성된 지층인 발라반사이층(Balabansai Formation)에서 발견된 페르가노케팔레(Ferganocephale)가 2005년 학계에 소개되면서 가장 오래된 후두류 타이틀은 이 쪽으로 넘어갔다. 그런데 근거로 제시된 화석 표본이 성체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빨 화석 한 점 뿐이라 당장 바로 그 다음해에 이 녀석을 후두류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었고, 이로 인해 현 시점에서는 속명 자체가 거의 의문명 취급을 받고 있는 상태. 참고로 현재 가장 이른 시기에 출현한 후두류로는 몽골의 바얀시레흐층(Bayan Shireh Formation)에서 발견된 암토케팔레(Amtocephale)와 캐나다 앨버타 주의 밀크리버층(Milk River Formation)에서 발견된 아크로톨루스(Acrotholus) 등이 주로 거론된다.[2] 여담으로 이 녀석은 공교롭게도 이미 한 차례 트로오돈과에 소속되어본 전력이 있는데, 이러한 분류가 이뤄진 1930년 당시만 하더라도 트로오돈과가 지금의 파키케팔로사우루스과에 해당하는 분류군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