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장수

덤프버전 :

1. 본래의 의미
2. 영화
3. 괴~아야카시~ 화묘 편과 모노노케의 주인공



1. 본래의 의미[편집]


을 파는 사람. 약사와는 전혀 다르다. 일단 약사는 먼저 약학대학에 진학한 뒤 재학 중이나 졸업 후에 약사 국시를 치른 뒤 합격하면 공식 면허증을 취득하고 개업해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을 조제하거나 약학지식을 통해 일반의약품 등을 판매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지만, 약장수는 대개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면서 검증도 되지 않은 야매 혹은 가짜 약을 화려한 말빨로 환자를 속여넘겨서 파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쉽게 얘기해서 사기꾼.

한국의 관련 법률에서 이들을 지칭하는 정식 용어는 “매약 청매상”이다. 허나 워낙 옛날 법이라(20세기 중반) 매약 청매상이라는 용어 자체가 오늘날엔 거의 잊혔다. 참고로 이 법에서 약국은 약종상, 한약방은 한약종상으로 부른다.

소설이나 영상매체에 나오는 약장수의 스테레오 타입은 서커스단이나 광대처럼 요란하게 차려입고 화려한 공연, 음악 연주나 차력, 묘기 따위로 주위의 이목을 끈다. 거기에다가 약장수의 단골 레퍼토리로 “날이면 날마다 오는게 아닙니다!”, “애들은 가라!", “이 약 한 번 먹어봐!”까지 덧붙이면 금상첨화.

그렇지만 약을 파는 것 외에도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악기연주, 기예, 차력 쇼, 판소리 설화 등과 같은 볼거리를 선보이는 유랑극단의 약장수들도 있다.[1] 최근에는 만병통치약이니 이런건 아무도 속지 않으니 없어졌을 것 같지만, 어르신들을 모아서 이런 저런 공연을 보여준 뒤에 건강보조식품 등을 이런 저런 효험이 있다며 비싸게 팔아먹는 방식으로 장사를 한다.

놀랍게도 어르신들이 약장수들을 옹호하는 일도 벌어졌다. 실제로 말빨에 넘어갔다기보다는 알면서도 속아주는 사람들이 많다. 불만제로에서 악덕상술 취재를 할 때에도 한 영감님이 그런 요지의 말을 하기도 했다. 게다가 자식들은 그런 쓸데없는 거 사온 거 알고서 화내러 오는 것 아니면 얼굴도 잘 안 비추고, 내 돈을 거짓말로 가져다 퍼 쓰는 건 똑같으니 자식보다 낫다고...

아예 비유법으로 사기(꾼)를 직접 뜻하기도 한다. "어디서 약을 팔어?" 등.

재밌는 것은, 비단 과거 대한민국에서뿐만 아니라 서구권에서도 medicine show라고 거의 100% 동일한 약장수들의 공연이 있었다는 거다. 레드 데드 리뎀션에 나오는 미국 서부개척시대의 사이비 약장수 캐릭터를 보면 이러한 모습이 잘 드러나있다. 드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이 메디슨 쇼가 일본과 청나라를 거쳐 구한말 대한제국으로 넘어온 것으로, 이후 일제강점기 내내 유행했다. 오죽하면 유한양행의 첫 신문광고에는 이런 약장수스러운 부분이 없다고 칭송받았을 정도. 미국의 메디슨 쇼는 서부영화 같은 데에서 간혹 볼 수 있다. 영문 위키피디아의 medicine show버스터 키튼 참조.


2. 영화[편집]




2015년 개봉한 김인권 주연의 드라마 영화.

포스터에서 하얗게 분칠을 한 김인권이 웃으며 울고 있는 표정이 인상적이라 개봉 당시부터 일베저장소 영화게시판에서 조커에 착안해 이 영화의 장르를 범죄/스릴러로 약을 파는 낚시글이 인기를 얻었는데,[2] 4년이 지난 2019년 누벨바그 갤러리에서 이를 뒤늦게 이어받아 간간히 드립을 치다가, 낚시글들이 캡쳐를 통해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로 퍼져나가면서 뒤늦게 화제가 된 바 있다.

때마침 새로운 조커 영화가 개봉하면서 유행이 더 크게 번진 면도 있다. 심지어 영화 조커 스타일로 편집한 팬메이드 예고편도 있을정도.

김인권, 박철민 등 유명 배우들이 나오는 영화 치고는 관객 수 5만명이라는 조촐한 관객수를 동원했다. 하지만 상술한 마을회관 대학살 루머와 조커의 흥행에 힘입어 한참 전에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호기심으로 본 사람이 꽤 있는 편. 다만 비슷한 낚시인 클레멘타인은 대부분 웃으며 넘어가는 데에 비해서 이 영화같은 경우는 악질 루머라고 보도되며 진짜로 화를 내는 피해자들이 많은데, 아무래도 조커같이 범죄 스릴러라는 낚시와 전혀 다른 휴먼 드라마 장르에서 오는 갭과, 완전히 망친 영화라 헛웃음까지 나오는 클레멘타인에 비해서 해당 영화는 나름 잘만든 평작 정도 수준의 영화인것이 공기를 달리 하는듯 하다.[3] 거기에 클레멘타인은 예전 영화라 흥행성적도 잘 안보이는데 이 영화는 비교적 최신작이라 비운의 명작이라고 포장하면 그럴싸해 보이기도 하며, 아예 상세히 적어놓은 정성스러운 낚시글도 있어서 비교적 덜 유명한 이 영화에 많이들 낚였다.

성우이기도 한 정형석이 이 작품에 조연으로 출연했으며, 그의 아내인 성우 박지윤도 단역으로 특별출연 했었다.


3. 괴~아야카시~ 화묘 편과 모노노케의 주인공[편집]


2006년, 2007년에 각각 방영되었던 호러 애니메이션 <괴~아야카시~> 화묘(化猫) 편과 <모노노케>의 주인공.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조.

[1] 대전 중앙시장의 경우 종종 일본원숭이를 데리고 다니면서 만담개그를 하며 약을 파는 약장수가 가끔 나타난다. 문제는 일본원숭이는 국내에서는 개인이 키울 수 없는 동물이란 건데, 이게 어떻게 데리고 다니는 건지는 알 수가 없단 거다.[2] 김인권이 슬픔에 젖어 춤을 추다가 광기에 빠져들어 마을회관에서 대학살을 벌인다는 식의 슬래셔 무비 클리셰를 활용한 낚시이다. 본래는 영게 내에서만 주고 받는 드립이었지만, 한 유저의 그럴듯한 구체적 거짓말이 담긴 낚시글(일베 게시물이니 주의)이 히트 치면서 커뮤니티 전체에 약장수 드립이 알려지게 된다.[3] 이렇게 되면 쉽게 눈치채지 못해 빌드업인줄 알고 상술한 장면이 나올때까지 계속보다가 끝난 뒤에 속은 것을 알아 더 크게 분노한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08 12:20:11에 나무위키 약장수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