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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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 view from nowhere[1], bothsidesism[2]

"네 말도 옳고, 쟤 말도 옳다." 둘 다 틀렸다는 양비론과 상대되는 개념. 양비론이 "A도 틀렸고 B도 틀렸다."를 기본으로 한다면 양시론은 "A도 옳고 B도 옳다."를 기본으로 하는 논리이다. 그렇지만 양비론이나 양시론이나 "어느 한 의견에 쏠리지 않고 중립을 유지한다."라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다만 그 논리의 전개 과정 및 결론에는 상당히 차이가 있다.

2. 상세[편집]


한국에서는 황희 정승이 대표적인 양시론자로 유명하다. 실제로도 한국 사회에서는 양시론을 매우 높게 쳐주는 경향이 있는데 한국의 윤리/도덕 교과서 등에서도 양시론적인 논조가 많이 나오는 편이다. 반대되는 두 의견을 모두 수용한다는 점이 정석적인 토론의 자세와 비슷하기 때문. 뭐 나머지 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이탈리아, 독일 등 절대다수의 전 세계 국가들도 양시론을 매우 높게 쳐주는 경향이 있다. 특히 이스라엘의 경우 랍비들이 문제를 해결할 때 양시론에 근거해서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3]

양시론자는 양비론자에 비해 좀 더 인간답고 훈훈하게 비춰질 수 있겠으나 양시론도 두 의견 사이의 중립을 추구할 뿐 정작 해답을 내놓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양비론과 비슷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가' 상황에선 A가 옳고, '나' 상황에선 B가 옳다!"는 식으로 뭐가 어떻게 옳은지를 정확히 가치를 분별할 능력이 있어야[4] 이런 함정을 피해갈 수 있다.

그래도 양시론으로 양쪽의 대립되는 의견을 인정하며 두 이야기의 가능성을 판단한다면, 추후라도 결론을 신중이 내릴 여유를 벌 수 있다는 면에서는, 문제 자체를 부정하여 뭉개버리는 결론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심한 양비론보다는 고평가받을 수 있다.

물론 아무리 양시론이 높게 평가받는 한국이라지만, 논술고사에서라면 양시론적 답안은 좋은 점수를 얻기 어렵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펴낸 《대입 논술 지도 방법》에서는 "애매한 절충에 그치거나 양비론이나 양시론에 그치는 논지는 일반적으로는 바람직하지 않다. 자기 입장을 명확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라고 당부하며, 학생들이 양비론과 양시론 대신 한 쪽의 의견을 명확하게 택해 논리를 전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3.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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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어권 매스컴에서 사용하는 지칭어로, 대개 부정적인 맥락에서 서술된다.[2] 보스사이지즘, 혹은 "양쪽주의". 이쪽은 양비론을 포함하는 좀 더 넓은 개념이다.[3] 일례로 부부싸움을 매일 밥먹듯이 하는 모 부부가 랍비에게 찾아와서 부부관계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랍비는 먼저 남편과 단독으로 상의하고 그 다음에 아내와 단독으로 상의했다. 근데 그 과정에서 랍비는 남편과 아내가 각각 서로 하소연을 할 때마다 "당신 말이 맞소."라고 하며 그들의 스트레스를 해결해주고 더불어 부부관계의 고민을 해결해주어 이혼을 막아주어 다시 원래대로 사이 좋은 부부관계로 만들어주었다는 점이다.[4] 다만, 판단을 자기 편만 옳다고 믿는 내로남불이나 독선의 시각이 포함된다면 이미 올바른 판단이라고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