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스크린 독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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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전개
3. 옹호론
3.1. 약속된 수요에 합당한 공급
3.2. 좌석 점유율과 개봉 시기의 관계
3.3. 해외 영화에게 관대하지 않은 비판
3.4. 스크린 독점에 규제가 필요한가?
4. 비판론
4.1. 영화 다양성을 침해하는 독점
4.2. 타 영화 상영을 미루며 형성된 독점
4.3. 해외 영화에 관대한 비판
5.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스크린 독점 관련 논란에 대해 서술한 문서,


2. 전개[편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개봉 첫날 기준 스크린 점유율은 46.2%, 상영 점유율 72.8%, 예매율은 97%를 기록했다.

한국 영화 시장에서만 해당되는 또 다른 논란으로, 스크린 독점 논란이 있다. 이에 관해 옹호하는 측과 비판하는 측의 주장이 갈리면서 비판론과 옹호론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데, 양측 모두 어느정도 일리는 있으나 스크린 독과점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것은 동의하면서도 한국 영화에만, 혹은 헐리웃 영화에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충돌하고 있다.

같이 개봉하는 작품은 인도 영화 당갈, 한국 영화 살인소설, 신 전래동화, 클레어의 카메라, 노르웨이 애니메이션 영화 아기곰 보보 구출 대작전(이상 4월 25일), 레오나르도 다 빈치, 프랑스 영화 렛 더 선샤인 인, 미국 영화 러브 어게인, 블러디, 실종: 비밀의 소녀(4월 26일)까지 다른 상영작들도 있다.

아래에는 각각 해명과 비판 측의 의견을 정리한다. 비판이 해명보다 뒤쪽에 있다고 해서 비판이 더 옳은 내용인 것은 아니며,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니 읽는 사람이 직접 판단하는 것이 좋다.


3. 옹호론[편집]



3.1. 약속된 수요에 합당한 공급[편집]


파일:20180426_205805.jpg
4월 26일 시점에서 본 29일의 예매상황. 스크린 숫자가 많음에도 매진 사례가 멈추질 않는다. 개봉하고 5일째인데다 아직 3일이나 남은 날짜인만큼 뭔가 다른 영향을 받았다 보기에도 어렵다.[1]

실제로 인피니티 워는 개봉하기 전부터 예매 관객 수만 100만 명을 넘기는 '약속된 수요'를 보장받았다. 심지어 당시 개봉한 영화들 중에선 인피니티 워에 대적할 경쟁작이 없었다. 인피니티 워가 개봉하는 시기는 영화 시장 비수기에 해당하고, 개봉 시기에 무관하게 관람할 수 있는 팬덤을 갖추지 못하면 흥행이 기본적으로 어려운 시기이다.

이는 좌석 점유율로도 증명되는데, 4월 28일 기준으로 인피니티 워는 약 50%의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경쟁작들의 15~20% 밖에 안되는 좌석 점유율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치다. 인피니티 워가 인기에 비해 스크린을 많이 배정받았다고 주장하려면 좌석 점유율이 스크린 점유율에 비해 현저히 낮아야 하는데, 오히려 스크린 수도 좌석 점유율도 모두 앞서니 극장 입장에서는 인피니티 워에 상영관을 최대한 배정하는 게 합리적인 선택이다.


3.2. 좌석 점유율과 개봉 시기의 관계[편집]


요일에 따른 어벤져스의 좌석 점유율 순위

04월 27일(금) 8위

04월 28일(토) 2위

04월 29일(일) 3위

04월 30일(월) 7위


인피니티 워의 평일 점유율은 하위권을 맴돌고 있지만, 인피니티 워는 학생 표가 압도적으로 높을 수 밖에 없는 영화이다. 때문에 평일 점유율은 주말에 비해 크게 내려갈 수밖에 없고, 스크린 갯수는 영화 관객이 제일 많은 주말의 점유율을 두고 배정했을 것이다.

주로 비교되는 영화가 70% 이상의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던 명량 등의 한국 영화들인데, 당시는 비수기가 아닌 방학 성수기 시기인 것을 감안해야 한다. 방학은 관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흥행의 승부처이기에 대작 영화들이 몰아서 개봉하는 시기이고, 그 시기에는 명량이 아니더라도 전부 높은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실제로 개봉 다음 날 명량의 좌석 점유율 순위는 10위로 인피니티 워와 비교해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니다. 평일 점유율뿐만 아니라 주말 점유율 역시 명량이 더 높지만, 성수기와 비수기의 관객 차이와 세대를 가리지 않는 접근성을 감안하면 오히려 시리즈물에 관객층이 한정된 인피니티 워의 좌석 점유율이 과반수를 기록한 것만 해도 대단한 기록이다.


3.3. 해외 영화에게 관대하지 않은 비판[편집]


해외 영화의 스크린 독점 논란에 주로 따라 오는 비판이 해외 영화는 스크린 독점 논란에 관대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국산 영화들은 국뽕 등의 국민정서에 의존하는 낮은 퀄리티에 비해 국산이라는 이유만으로 스크린 숫자가 많았다는 여론이 존재했던 것이고, 인피니티 워는 작품성이 보장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핵심 작품이였다.

또한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같은 소위 망한 외화의 경우도 분명 전작들 혹은 유명세 덕분에 많은 스크린을 배정받았다. 딱히 외화라는 이유로 기대받은 것이 아니라 다들 약속된 수요를 보장할 프랜차이즈의 유명세가 배후에 존재했던 것이다.


3.4. 스크린 독점에 규제가 필요한가?[편집]


한국 시장은 본래 입소문 등의 이유로 한 영화에 관객층이 쏠리는 경향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쉬리'는 당시 점유율 4.5~14% 정도밖에 안 되었지만 최종적으로 당시 국내 흥행 1위를 기록했다. 먹힐 법한 영화에 시장이 쏠리는 것은 스크린 독과점이 되기 전부터 마찬가지였고, 특정 영화에 관객이 쏠린다면 잘 팔리는 영화에 스크린을 잔뜩 줘서 적절한 수요/공급을 취해보자는 전략이 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이는 한국 관람객 규모의 큰 성장을 가져오는 결과를 이뤘다. 한국 영화도 2004년 74편에서 2013년 183편으로 개봉수가 몇 배 이상 성장했다.[2]

자연스럽게 설정된 시장에 인위적인 압력을 가해서라도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건 위험한 주장이다. 현실적인 수요 공급을 무시하고 인위적으로 스크린 확보의 상한선을 정한다면, 스크린을 채우지 못하고 좌석이 텅텅 빈 마이너 영화들과 스크린이 부족해 약속된 수요만큼을 채우지 못하는 텐트폴 영화를 맞이하며 영화 시장 전체가 폭락하는 결과가 발생할 수도 있다. 유명하지 않은 예술 영화를 위한 최소한의 상영관 배정은 CGV 아트하우스나 메가박스의 필름소사이어티관 등의 예술영화관이라는 사례가 이미 존재한다.

인피니티 워는 독과점을 하고 싶어서 한 것이 아니고, 디즈니 측도 상영관 독점을 요구한 것이 아니다. 인피니티 워에게 스크린을 배정한 주체는 시장 경제에 가장 민감한 영화사들의 자발적인 선택이고, 더 나은 흥행 성적을 위해 인피니티 워와의 경쟁을 피하여 영화 개봉 시기를 미루는 것도 영화사들의 자발적인 선택이다. 즉 인피니티 워의 스크린 독점과 군소 영화의 풍평피해를 막는 방법은 '인피니티 워는 아예 개봉하지 말았어야 했다'라는 과격한 결론에 다다를 수밖에 없다.


4. 비판론[편집]



4.1. 영화 다양성을 침해하는 독점[편집]


인피니티 워의 좌석 점유율이 다른 영화에 비해 높다는 것은 스크린 독점을 옹호할 이유가 되지 못한다. 정말 매진 수준으로 꽉꽉 들어찼다면 모를까, 점유율이 크게 떨어지는 평일은 물론이고 주말도 일반관에 충분히 빈 자리가 존재한다. 이런 상황에서 스크린 수를 줄인다면 이 영화를 관람할 관객들이 그만큼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시간대의 다른 표를 예매할 것이다. 다른 영화의 관람조차 어려울 정도로 스크린을 과도하게 배정받는 것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좌석 점유율에서 비교 우위를 점하는 수준이 아니라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야 한다.

이런 대작 영화들의 스크린 독점은 스크린 총 수를 제한해서 장기 상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이른바 독립영화에도 스크린을 나눠줘야 한다는 것은 이미 언론들에서도 지적하는 사안이다. 기사 기사2 기사3 예를 들어서 당갈, 살인소설 등에도 배려 형식으로 스크린을 쪼개 줘야 한다는 것.

이는 국내 천만 영화들 중 장기 상영으로 천만을 돌파한 사례가 많기에 등장하는 주장이기도 하다. 프랜차이즈 없이 입소문으로만 흥행해야 하는 단독 영화와 팬덤의 인기를 토대로 한 단기적인 흥행을 유도하는 프랜차이즈 영화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존재하지만, 추후에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의 사례를 보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면 팬들은 기다렸다 나중에 관람하며 장기적으로 흥행세를 이어 가는 경우가 존재한다.[3]

특히나 같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속하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개봉 당시 명량에 밀려 처참한 상영 횟수를 자랑한 걸 생각하면, 소수 영화 상영에 대한 최소한의 보장 장치는 존재해야 한다.

일본의 경우는 TOHO 시네마즈 임원이 "하나의 작품이 스크린을 독점해버리면 다른 영화들이 상영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관객분들이 보고 싶은 영화도 볼 수 없게 돼버립니다."라고 언급할 정도로 스크린 배분에 철저하다.

미국 AMC 시어터스 루이스 레이스웨이 10지점 시간표
미국 최대의 영화관 체인인 AMC 시어터스 뉴욕시 루이스 레이스웨이 10지점의 2018년 4월 27일 영화시간표. 역시 한국 영화 시장의 어벤져스 시간표처럼 극단적인 쏠림 없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아이 필 프리티, 트루스 오어 데어, 블로커스, 레디 플레이어 원, 블랙 팬서, 베이루트 등의 영화들이 사이좋게 스크린을 나눠먹고 있다. 이런 미국의 예시도 대안이 될 수 있다.

군함도가 스크린 점유 신기록을 세웠을 때 독과점을 넘어 광기라며 주류 영화계를 강력 규탄했던 민병훈 감독은 또다시 재현된 스크린 독식 사태에 대해 정부가 방치하지 말고 교통정리를 해야 한다며 국가의 개입을 촉구했다.


4.2. 타 영화 상영을 미루며 형성된 독점[편집]


대형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어벤져스3'를 피하려 센 영화들이 개봉을 미루다 보니 전체 입장객이 줄어드는 결과를 낳았다"면서 "극장으로서도 특정 영화의 독과점 이슈를 위험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어벤져스3' 피하려 개봉 연기.. 5월 관객 280만명 급감(기사)


분명 인피니티 워의 개봉 시기에는 경쟁할 만한 작품들이 개봉하지 않았지만, 그것은 수많은 영화들이 인피니티 워와의 경쟁을 피해 개봉일을 미루면서 형성된 결과이기도 하다. 인피니티 워는 데드풀 2가 개봉하기 전까지 무려 3주나 경쟁작 없이 질주했다. 이는 다른 외화 프랜차이즈 시리즈들과 비교해도 지나치게 길다고 느껴질 만한 기간이다.

그리고 당해 5월 관객 수는 예년과 비교해 280만 명이 급감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인피니티 워는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을지 몰라도 정작 극장에서는 손해를 본 것이다. 이는 약속된 수요만을 바라보며 스크린을 몰아 주는 것이 과연 정말로 극장에 도움이 되는지를 재검토하게 만드는 지표이다.

또한 독점은 단순히 스크린만을 여럿 배정받는 것만을 칭하지 않는다. 외국에서는 대형 자본을 투자한 영화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규모의 영화들이 개봉일을 미루는 것도 독점이라 평가하는 분위기가 존재한다. 이 관점에서는 인피니티 워의 독점이 충분히 인위적으로 형성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4.3. 해외 영화에 관대한 비판[편집]


◇ 국내 영화는 견제 VS 할리우드는 관대하게

영화계 내부 분위기도 '군함도' 때와는 분명히 다른 지점이 있다. 내부 경쟁이 이뤄지는 한국 영화에는 스크린 독과점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하지만 외국 영화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확실히 영화계 내부에서도 외국 영화에는 스크린 독과점 이슈에 대해 관대하다는 걸 느낀다"고 했다.

그는 군함도' 당시에는 이 영화가 한국 영화였기 때문에 견제 차원에서 그랬는지 사안에 민감했고, 내부적인 비판도 상당했었다"며 "그래서 결국 류승완 감독과 그 아내인 강혜정 외유내강('군함도' 제작사) 대표가 각종 영화 협회를 탈퇴하지 않았나"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군함도'는 안되고 '어벤져스3'은 괜찮은 '독과점 논란'


인피니티 워는 당시 독과점 논란에 휩싸인 명량이나 신과함께, 군함도와 비교해도 스크린 수가 굉장히 많았다. 스크린 독점 논란이 크게 불거진 군함도의 스크린 수는 2,027개였는데 인피니티 워는 이를 한참 뛰어넘는 2,553개의 스크린을 배정받았다. 그런데 유독 이들과 비교해 인피니티 워는 스크린 독점과 관련된 비판을 피해 가거나, '퀄리티가 좋다', '수요가 보장되었다' 등의 착한 스크린 독점으로 포장되는 경향이 있다.

인피니티 워는 타 영화들에 비해 좌석 점유율이 현저히 낮았다. 스크린 독점 논란에 휩싸인 천만 영화들이 좌석 점유율 70%를 넘기는 등의 기록을 세운 반면 인피니티 워는 평일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이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좌석 점유율을 높게 기록할 수 있는 원인은 단순히 성수기 개봉만이 아니며, 성수기에 개봉한 영화들 중에서도 점유율이 낮은 영화들이 수두룩하다.

또한 낮은 퀄리티라는 비판이 비단 국내 영화에만 해당되지는 않는다. 외화 중에서도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처럼 망한 영화가 한둘이 아니다. 이러니 이름값만 보고 극장에 스크린을 다수 배정하는 것은 안전한 시장 경제로 보기 어렵다. 기본적으로 영화의 퀄리티와 흥행은 언제나 비례하는 것이 아니기에 퀄리티만을 지적하는 것도 어폐가 있다.

군함도 역시 인피니티 워처럼 개봉 이전까지 기대가 굉장히 높았던 작품이고, 군함도에 스크린을 배정하는 것 역시 이러한 기대치에 기반해 소득이 보장되었다는 판단 하에 이루어졌을 것이다. 그런데 군함도는 평가가 좋지 않았고, 인피니티 워는 평가가 좋아 인피니티 워만 적절한 독점으로 평가되는 것은 결과론적인 해석이다.


5.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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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사례는 특별관이라는 지적이 있지만 일반관도 다른 영화들에 비하면 나쁘지 않았다.[2] 또한 더욱 놀라운 건, 이런 초단기 집중으로 오히려 흥행의 쏠림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2005년도 300만 이상 영화는 8편이지만 13년도 시점에선 19편이었다. 150만명 단위로 봐도 2005년 21편에서 2013년 42편으로 배가 되었다.[3] 아바타: 물의 길의 경우 일반관은 자리가 그다지 많이 들어차지 않았는데 특별관은 줄줄이 매진 행렬을 기록한 사례다. 국내의 적은 특별관 수 때문에 특별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그 인원들이 다음 날 특별관을 예매하기에 장기적인 흥행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