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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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억새.jpg

1. 개요
2. 특징
3. 갈대와의 구별
4. 기타



1. 개요[편집]


억새는 한국, 중국, 일본에서 자라는 벼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2. 특징[편집]


높이는 1-2m이다. 줄기는 원기둥 모양이고 약간 굵다. 잎은 길이 40~70cm의 줄 모양으로, 너비는 1~2cm이며 끝부분으로 갈수록 뾰족해진다. 가운데맥은 굵고 흰색이며 기부는 긴 잎집으로 되고 긴 털이 있다. 가을에 줄기 끝에서 산방꽃차례를 이루어 작은 이삭이 빽빽이 달린다. 잎이 은근히 예리해서 억새를 꺾다가 베이는 경우가 많다. 또한, 우리나라 남해안 지역에서 드물게 서식하는 여치베짱이의 주 먹이이기도 하다. 또한, 가을에 무리지어 피는 꽃이 상당히 멋있어서 억새로 유명한 곳인 창녕군 화왕산이나 영남 알프스간월재, 부산광역시 승학산, 홍성군보령시의 오서산, 정선군 민둥산, 서울특별시 하늘공원 등에서는 해마다 억세 축제를 벌이기도 한다. 갈대와 마찬가지로 군집이 상당히 넓기 때문에 한번 들어갔다가 잘못하면 빠져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 전문가나 인솔자가 옆에 있지 않는 이상 들어가지 않는 게 가장 좋지만 무심코 들어갔다가 나중에 길을 잃었다면 당황하지말고 119나 인솔자에게 구조요청을 하거나 나침반을 소지하고 있다면 동쪽으로 계속 걸어가도록 하자. 농담이 아니라 실제로 이런 사고사례가 제법 있다. 한가위 제초 때 가장 애먹이는 풀 중의 하나다. 뿌리도 억세고 굵은데 재생력도 강해서 겨울철에 약을 뿌려도 봄이 지나면 반드시 싹이 나고야 마는 매우 강인한 식물.


3. 갈대와의 구별[편집]


갈대와 비슷하게 생겨서 은근히 구별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차이점이 꽤 있다.

갈대의 경우, 한여름에서 가을까지 꽃을 피우지만 억새의 경우는 늦가을까지 꽃을 피운다. 그리고 갈대는 세계 온대 지역에 고루 분포하지만 억새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한정으로 서식 범위가 제한되어있다. 억새와 달리 갈대는 물가에서 자라며 그 덕에 습지하면 빠질 수 없는 요소인 반면, 억새는 산 능선 등의 고지에서 자라기 때문에 둘이 같이 자라는 경우는 없다. 단, 물가에서도 자라는 물억새라는 종이 있기는 하다. 갈대는 벼처럼 이삭이 고개를 푹 숙이지만 억새는 반정도밖에 안 된다. 갈대가 바람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린다는 것과는 달리 오히려 억새가 바람에 이리저리 잘 흔들린다. 그리고 억새는 보통은 120cm 내외로 자라며, 일조량이 좋으면 2m까지 크기도 하나, 갈대는 기본이 성인 키만 하다.

하지만 가장 확실한 것은 꽃(이삭)이 피었을 때 드러나는 차이점으로, 다음의 두 가지이다.

억새는 꽃[1]색이 은빛이나 흰빛을 띠지만 갈대는 고동색이나 갈색을 띠고 있다. 꽃이 피어 있는 모양새가 특히 다른데, 억새가 가지런한 데 비해 갈대는 좀 더 불규칙적인 모양새로 자란다. 색 차이와 함께 참조하면 거의 확실하게 구별할 수 있다.

봄이나 여름철과 같이 한창 어린 시절에는 구별이 어렵다. 단, 이는 다른 볏과 식물들에도 공통된 사항이기는 하다.


4. 기타[편집]


파일:KOR_NRM_08.png
파일:JAP_GRN_08.png

화투에도 억새가 있는데, 원래는 오른쪽 일본 버전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억새로 뒤덮인 들판을 표현한 것이다.[2] 그러나 한국판에서는 녹색이고 흑색이고 모두 흑판으로 내놓는 바람에 억새 무늬가 없어져 검정 덩어리가 돼버렸고, 이걸 사람들이 비어있는 산이라고 착각해 공산(空山)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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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벼과 식물의 꽃은 간단히 말하면 씨 떨어지기 전의 이삭 부분이라 생각하면 된다.[2] 억새 군락 위를 날아가는 세 마리의 새는 기러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