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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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념
2. 시초
3. 빌드
4. 특징
5. 변화


1. 개념[편집]


스타크래프트 2 프로토스의 대테란전 전략 중 하나. 2에서 추가된 시간 증폭 스킬을 응용한 전략으로써 2015년 프로토스 조합의 알파이자 오메가. 업토스, 헤파이스토스라고도 불린다.

2. 시초[편집]


2 제련소를 통한 빠른 업그레이드 토스 전략은 스타크래프트 2 초기부터 있어 왔지만 현재의 업토스 개념은 2011년 9월 열린 2011 GSTL 시즌 1 플레이오프 당시 프라임장현우 선수가 그간의 프로토스와는 완전히 다른 충격과 공포의 빌드를 들고 나온 것이 그 시초다. TSL을 상대로 4킬씩이나 따냈는데, 그 덕분에 장현우를 제련소를 쉴새없이 돌리는 대장장이, 헤파이스토스 라고 부를 정도였으니 말 다한 셈.


3. 빌드[편집]


정말 별 거 없다. 초반에 기본 병력 정도만 갖추고 나서 빠른 앞마당을 먹고 4가스를 먹고 바로 제련소 2개를 지은 후에 바로 공방업을 모두 클릭. 그러고 나서 공돌이를 갈아넣는다시간 증폭을 업그레이드에 꾸준히 몰아넣는다. 그리고 11업 중간에 황혼 의회를 지어서 바로 33업까지, 그리고 여유가 된다면 돌진업도 확보하는 것. 이러면 끝나는 간단한 빌드인데도 그 파괴력이 어마어마하다.


4. 특징[편집]


우선 기본적으로 공방 업그레이드는 유닛의 질을 크게 높여 준다. 전투 시 공방 1업 차이가 물량의 차이를 커버할 정도로 업그레이드의 중요성은 높다.[1]

게다가 테란은 바이오닉/메카닉/우주선 업그레이드가 분할되어 있고[2], 저그는 지상 유닛의 경우 원거리 유닛과 근거리 유닛의 공격력 업그레이드가 분할되어 있는데, 프로토스의 경우에는 전 지상 유닛의 공방 업그레이드가 제련소에서 한 번에 다 끝난다. 테란처럼 기계/보병 구분도 없고 저그처럼 근거리/원거리 구분도 없다. 광전사부터 추적자, 집정관, 암흑 기사, 불멸자, 거신까지 예외없이 한 업그레이드로 모조리 끝난다. 이것만 봐도 무시무시한 효율을 자랑하는데...

핵심은 바로 시간 증폭. 시간 증폭은 유닛 생산, 업그레이드에 걸어 주면 그 속도를 1.5배나 증가시켜 준다. 이렇기 때문에 꾸준히 걸어 주면 거의 1분대로 1단계 업그레이드를 끊을 수 있다는 것. 전작의 업테란메카닉의 무시무시한 업그레이드 효율을 바탕으로 했다면 업토스는 업그레이드 타이밍에 바탕을 둔다. 물론 토스의 업그레이드 효율이 나쁘다는 것이 절대 아니다.[3] 단지 상대가 기껏해야 막 1업 끝날 때쯤 이쪽은 2업이 끝나거나 이미 3업 도중이 된다는 게 요점. 특히 테란은 공방 3/3업의 건물 제한이 삭제되는 버프를 얻었음에도 말이다!

게다가 다음 2/2업을 위한 교두보인 황혼 의회의 경우 프로토스 조합의 필수요소인 광전사, 추적자를 위해 반드시 지어야 하는 건물이다.[4] 따라서 타이밍상 거의 제련소 직후에 관문 한두 기 늘려주고 바로 지어주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1/1업이 끝날 무렵 황혼 의회가 완성되어 곧장 2/2업이 가능하다. 그렇게 또 2/2업 - 3/3업 단계로 시간 증폭을 넣어 가며 공방 업그레이드를 끝낼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16분. 자원 활용, 초반 교전에 따라 14분대에 끊을 수도 있다.

테란과 저그의 업그레이드 속도로는 이 초고속 3/3업을 따라갈 수가 없다. 그 시간대 테란은 심하면 노업이고, 아무리 발버둥쳐도 1/1업에 2/2업 초반쯤 들어가는 상황이 벌어진다. 저그의 경우도 마찬가지. 이렇게 되면 해병이나 저글링처럼 약한 데미지로 긁는 방식의 유닛에게는 거의 무적에 가까운 포스를 보여주며 특히 수호 방패를 깔 경우 테란 상대로는 때려도 때려도 죽지 않는 좀비 군대가 만들어진다.

이 상태에서 만약 프로토스가 순조롭게 6가스를 획득한 후 고위 기사 테크로 넘어가서 광전사, 파수기, 추적자, 집정관, 거신까지 조합을 완료하고 20분대에 한방 싸움을 시작하면 업그레이드 차이로 상대 200병력을 인구수 50도 안 버리고 몰살해버릴 수 있다. 특히 파수기의 역장만 제대로 쳐지고 거신이 한동안 안 죽으면 프로토스 인구수 30이 줄을 때 상대는 인구수 100이 줄어드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까지 벌어진다.

이 전략으로 가장 빛을 본 유닛은 광전사. 무지막지한 맷집으로 버틸 수가 있어서 해병의 총알이든 불곰의 유탄이든 아무리 때려도 죽지 않는다. 덕분에 좀비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게 되었다.[5][6] 특히나 한 때는 테란이 노업인 상태에서 수호방패를 낀 방3업 광전사가 달려들면 불곰으로는 광전사를 죽일 수가 없었다! 당시 불곰의 공격 방식은 5x2였는데, 광전사의 방3업과 수호 방패를 더하면 총 방어력은 6이라서 아무리 쏴도 체력이 1씩밖에 닳지 않는, 말 그대로 반무적 상태가 되기 때문. 그나마 5x2에서 10으로 롤백되면서 숨통이 트였다.

단, 여기서 보듯이, 만약에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공방업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방업을 하는 편이 좋다. 모루 역할을 하는 광전사가 살아 있어야 망치 역할을 하는 고위 기사, 거신, 집정관이 제대로 딜을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업토스 정립 전에는 습관적으로 공업을 눌렀는데, 테란의 바이오닉 병력에 난도질을 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하지만 저그전은 저그의 주력 유닛인 바드라가 업그레이드보다는 기초 공격력으로 승부하기 때문에 큰 효과가 없다. 따라서 이쪽은 공업만 간 뒤 추가적으로 방업을 하거나 테크를 올리는 게 좋다. 게다가 감시 군주가 쳐들어와서 제련소에 오염을 걸어버리면 업글이 먹통이 돼서 망하기 때문에 제련소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여담으로 공허의 유산 캠페인에서도 래더의 업토스와 유사한 초반 전개가 존재한다. 아둔의 창의 기능 중 아군 건물의 속도를 1000% 가속하는 시간쇄도를 사용하는 것인데 한번 사용할때마다 업그레이드가 하나씩 끝나는 엄청난 속도 덕에 게임 시작 몇분이 채 되기도 전에 제련소 1개에서 3/3/3업이 완료되는 미친 속도를 보여준다. 인공제어소 또한 사용 가능하여 스카이 토스 조합을 갈때도 사용 가능하다. 기존의 시간증폭과 중복으로 사용한 것은 덤.

5. 변화[편집]


테란의 찌르기 타이밍이 너무나 강력해졌기 때문에 일반적인 고전 업토스는 사장당했다. 초반에 관문 소수로만 버텨야 하기 때문에 테란의 더욱 더 날카로워진 2의료선, 4의료선 타이밍을 견디기 힘들어졌기 때문.

토스도 기본적인 업토스로는 한계를 느꼈는지 업토스도 세분화되었는데, 일단 가장 커다란 변화로는 무조건 업이 빨라져 봤자 물량이 없는 타이밍에 테란의 찌르기를 막기가 힘들어졌다는 것을 인지했는지 제련소 타이밍을 약간 늦추며 빠른 연결체를 통한 물량 확보를 우선하게 되었다.

업토스도 선수마다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원이삭 등의 프로토스처럼 2제련소가 아닌 1제련소를 통한 방업 광전사와 고위 기사를 운영하는 일명 질템 러쉬로 응용하는 경우도 있고[7], 박현우처럼 다수 추적자와 거신의 업효율을 이용해 약간 부유하게 가면서도 정통 업토스를 지켜 나가는 경우도 있다.

군단의 심장에서는 모선핵의 등장으로 인해서 초반 수비가 더욱 쉬워짐에 따라서 빠른 제련소 빌드들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 1관문 1제련소 로공 후 2관문 추가 빌드가 정석 중 하나로 자리잡은 것은 물론이요, 심지어 1관문 우관 멀티 후 예언자로 시간을 끌면서 1관문 상태에서 2제련소를 올리는 빌드도 김유진을 필두로 하는 프로게이머들이 즐겨 사용하는데, 예언자를 잘만 사용한다면 찌를 타이밍이 거의 나오지 않으면서 부유하고, 업그레이드도 빠른 무서운 빌드.

공허의 유산이서는 시간 증폭 효율이 대폭 낮아지고 거신의 효율이 땅바닥으로 떨어져서 자세하진 않지만 사장된듯하다. 공방업을 누르기 보단 다양한 유닛들의 조합을 꾸리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가스를 업그레이드보다는 테크에 투자하는 게 일반적.

WCS 2018 대격변 패치(4.0) 이후, 시간 증폭의 효율이 10초간 100%만큼 생산 속도를 높이도록 조정되어, 업토스가 더 힘을 받았다.
하지만 밸런스 패치에 의해 시간 증폭이 20초간 50%로 변경돼서 힘이 조금 빠졌다.

자유의 날개 1.4.2 패치(11.11.10)를 통해, 제련소의 업그레이드 비용이 무척 싸졌다. 비용이 낮아졌다는 점이, 시간 증폭과 시너지를 이루게 되었다.
  • 보호막 업그레이드 1단계의 비용이 200/200에서 150/150으로 감소하였습니다.
  • 보호막 업그레이드 2단계의 비용이 300/300에서 225/225로 감소하였습니다.
  • 보호막 업그레이드 3단계의 비용이 400/400에서 300/300으로 감소하였습니다.
  • 지상 무기 업그레이드 2단계의 비용이 175/175에서 150/150으로 감소하였습니다.
  • 지상 무기 업그레이드 3단계의 비용이 250/250에서 200/200으로 감소하였습니다.
  • 지상 장갑 업그레이드 2단계의 비용이 175/175에서 150/150으로 감소하였습니다.
  • 지상 장갑 업그레이드 3단계의 비용이 250/250에서 200/200으로 감소하였습니다.

그리고 공허의 유산 4.8.3 패치(19.03.26)에서, 업그레이드 시간이 너프되었다.

  • 1레벨 업그레이드 시간이 15초 증가했습니다. (129+15)
  • 2레벨 업그레이드 시간이 18초 증가했습니다. (154+18)
  • 3레벨 업그레이드 시간이 22초 증가했습니다. (179+22)


6. 스타크래프트 1에서는?[편집]


업그레이드 토스라는 게 성립하게 해주는 가장 큰 요소인 시간 증폭이 없기 때문에 성립이 안된다. 거기다 보호막 업그레이드가 나눠져있고 가격도 더 비싼 탓에 스타크래프트 1의 프로토스는 업그레이드에서 타 종족보다 오히려 손해를 본다며 징징대는 판이다. 물론 예외는 있는데, 저프전에서는 반필수적으로 초반에 지어야 하는 포지에서 빠르게 공업을 누르며, 이후 닥쳐오는 히드라웨이브에서도 공업이 돌아가는 포지는 목숨걸고 지킨다. 이는 프로토스가 저그보다 공업이 방업보다 앞설 때 얻는 이득이 막대하기 때문이다.[8] 종합하자면 스타2처럼 빠르게 업을 눌러서 적을 압살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반대로 업그레이드 자체의 효용성은 스타2에 비해 더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저프전에서 프로토스가 투포지를 지어 프로토스가 저그의 비해 공업을 1 앞서되 방업까지 챙겨주는 메타가 유행이 되고 있다. 저그는 럴커와 울트라리스크, 스커지, 디바우러, 인페스티드 테란를 제외하면 공격력이 20이 넘는 공격이 없고, 대체로 약한 공격을 빠르게 쏟아붓는 유닛이 많기 때문에 방업 효율이 매우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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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테프전에서 실드 업은 EMP로 인해 봉인이다.[2] 차량/우주선 방어력과 보병 방어력도 분할되어 있다.[3] 프로토스의 지상 유닛은 로봇공학 테크와 고위기사 테크의 업그레이드가 지상 업그레이드 한 번에 끝나므로 메카닉에 꿇리지 않는다. 실드 업의 경우 건물에까지 적용되므로(그만큼 비싸고 오래 걸리긴 하지만)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4] 황혼 의회에서 업그레이드하는 광전사의 돌진과 추적자의 점멸은 후반부 프로토스의 200 싸움의 큰 재산이다.[5] 광좀비라고 검색해도 이 문서로 들어올 수 있다.[6] 반면 가장 피를 본 유닛은 집정관. 업그레이드 순위가 낮은 보호막이 총 생명력의 대부분이라 해병의 총알엔 아프다. 하지만 공업 효율이 무지하게 좋고 노업이던 풀업이던 집정관은 불곰에겐 재앙 그 자체라서 딱히 나쁘진 않다. 엄밀히 말하면 이것도 피를 본 게 아니라 빛이 바랬다고 써야 적절한 표현. 사실 피를 본 건 이들을 상대하는 적들이니..[7] 원이삭은 장민철의 스타일을 받아들여 요즘은 추적자 다수를 초반에 운용하며 고위 기사를 가는 체제로 바꿨다.[8] 저글링이 질럿에 3방->2방, 히드라가 질럿에 6방->5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