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망가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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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romango, Vanatu


파일:Bt727nm.jpg

동경 170도 눈금 주변에 있다.

1. 개요
2. 역사
3. 섬 명칭
4. 같은 이름의 지명
5. 기타
6. 창작물에서



1. 개요[편집]


태평양 한가운데 멜라네시아 지역에 있는 작은 나라 바누아투의 남방에 위치한 작은 이지만 바누아투에서 4번째로 큰 섬이기 때문에 결코 작은 섬이라고는 할 수 없고, 한국을 기준으로 해도 큰 섬에 속한다. 면적은 889km2로 우리나라의 대구광역시 정도 크기이며 인구는 약 2,000명가량으로 인구 밀도가 매우 낮다. 포트나빈과 우퐁코로 마을이 있으며 원래 시에어, 소룽어, 우라어, 우타하[1]어의 네 언어가 있었으나 지금 이 중 두 언어는 사라져 버렸고 나머지 둘 중 시에어만이 실질적으로 쓰인다.

사실 현지어로는 에로망오(Erromango)섬인데, 옛날엔 일본어에로망가(エロマンガ)로 표기했다.[2] 문제는 국내 시중에 팔리는 세계 지도나 교과서용 사회과부도에도 에로망오나 에로망고가 아닌 에로망가로 실려 있는데 이는 과거에 이런저런 자료들을 수집할 때 일본 책에서 참고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과거에 백단나무가 많이 자라서 벌채가 성행했지만 마구잡이식 벌채를 한 덕택에 백단나무가 별로 많지 않다.

교통편으로는 딜런베이 공항과 이포타 공항이 있고 포트빌라와 탄나로 연결하지만 인구가 적은 지역인 만큼 시골 버스터미널 같은 느낌이다.


2. 역사[편집]


기원전 1000여 년경에 사람이 정착했는데, 섬에 암각화가 많이 발견되고 있고, 암각화는 에로망오 섬의 전통 문화가 어떤 것인지 보여줌과 동시에 구전 설화의 소재가 되고 있다. 원주민들은 돼지와 닭을 기르고 타로와 빵나무를 주식으로 삼았다. 1774년에 제임스 쿡 선장이 에로망가 섬에 방문했고, 이후 유럽인들이 들락날락 하면서 백단나무를 벌채했다. 이 과정에서 대규모 충돌이 벌어졌으며 유럽인의 방문으로 퍼진 전염병은 에로망가 섬 일대를 황페화시키며 5000명~2만 명에 달하던 인구를 격감시켰으며, 강제적인 해외 이주까지 겹쳤다. 때문에 주민 대다수가 죽거나 호주 퀸즐랜드, 피지, 하와이, 사모아 등지로 강제로 끌려 나가 고유의 문화마저 없어진 비극의 근대사를 겪었고 호주가 백호 정책을 취하면서 노동력의 수입을 중단했다. 이때 에로망가 섬의 인구는 381명가량에 불과했다. 그 이후 상당수 사람들이 섬으로 되돌아오면서 꾸준히 인구가 늘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면적에 비해 인구가 많지 않다.

전근대 시기에 식인 풍습이 있었다고 하며, 170여 년이 지난 2010년, 그 식인 풍습에 의해 희생된 피해자의 후손들에게 사과하는 의식을 치렀다고 한다.#


3. 섬 명칭[편집]


읽기에 따라 '에로망고아' 섬으로도 불리는 모양. 모비 딕에도 주인공의 독백 중 '(중략)그러나 피지 사람, 통가타부 섬 사람, 에로망고아 사람, 파난지아 사람, 브리기아 사람 외에도(중략)'이란 부분이 있다.


4. 같은 이름의 지명[편집]


오스트레일리아퀸즐랜드주에도 에로망가(Eromanga)라는 마을과 그 주변에 에로망가 분지(Eromanga basin)가 있다. 구글 지도. 위키피디아 문서. 희한하게도 에로망가 섬과 호주의 에로망가 마을은 둘 다 오세아니아에 속해있다.

호주 원주민 말로 에로망가의 뜻 자체는 "뜨거운 바람이 부는 벌판" 이라고 하며 "바다에서 제일 먼 동네(Furthest place from the sea)"라는 듯. 에로망가 분지 인근에는 얌마얌마(Lake Yamma Yamma)[3]라는 호수가 있다는 듯하며, 이 분지가 고대에는 바다였다가 내륙 분지가 되었기 때문에 석유가 난다고 한다. 이 지역에서 장경룡 화석이 발굴되었는데, 그 종에게 붙여진 속명은 에로망가사우루스. 이후 용각류 화석이 발견되어 아우스트랄로티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5. 기타[편집]


일본 웹에서 에로망가 섬이 지구 온난화로 수몰되었네 어쩌네 하는 이야기가 돌았지만, 에로망가섬에는 해발 886m의 산톱 화산이 있기 때문에 가라앉을 확률은 희박하다. 에로망가라는 이름이 좀 민망하다고 판단했는지, 아니면 원어에 가깝게 표기하자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근래 일본에선 에로망가(エロマンガ)라는 표기 대신 이로만고(イロマンゴ)로 표기를 바꾸었다는데 그 영향 때문에 수몰설이 나돌았던 걸지도 모른다.


6. 창작물에서[편집]


  • 에로망가 선생이즈미 사기리는 작중 '에로망가'라는 필명으로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는데, 본인의 블로그 소개글에 '일러스트레이터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필명의 유래는 섬 이름입니다. 야한 만화와는 관계없습니다.라고 써놨다. 그러나 본인의 취향상[4] 거의 다들 그 뜻으로 여기고 있다. 그런데 에로망가라는 필명은 사실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것이었는데 그녀의 다른 제자인 아루미는 뜻을 다르게 알고 있었다.(...)[5][6]



  • 암살교실에서도 살생님이 책을 읽는 장면에서 "뉴 헤브리디스 제도에 있는 에로망가 섬은..." 이라며 내용을 읽는 장면이 나온다.


  • 마켄키2기에서는 지리 시간에 에로망가 섬이 나오는데 하지만 학생들은 말하는 걸 상당히 꺼렸다.[7]

  • 나가시마 유의 단편소설집 에로망가섬의 세 사람도 있다. 게임잡지사에서 일하던 주인공이 에로망가섬에서 에로망가를 읽겠다는 기획으로 섬을 찾아간다는 줄거리. 국내에도 번역되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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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스트로네시아어족의 에로망가 섬의 멸종된 고유 언어.[2] 현재는 イロマンゴ島(이로만고시마)로 표기되어 있다.[3] 이건 또 일본어로 잠자리[4] 등장인물 소개에도 '야한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나와 있다.[5] 오스트레일리아의 퀸즐랜드주에 에로망가라는 마을이 있는데 아루미에게는 이쪽에서 딴 거라고 말했다.[6] 즉, 이 필명의 원 뜻은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야한 만화가 맞다. 그런데 초대 에로망가 선생이 제자들에게 필명의 뜻을 설명할 때 어린 소녀였던 그녀들에게 원래 뜻을 말하기는 뭣하니까 적당히 섬 이름입네 도시 이름입네 하면서 둘러댔던 것.[7] 한 회 한정이지만 교장이 임시로 바뀌었는데 문제는 상당히 변태라서 견학을 갈 때는 자위 기구 공장을 간다거나 하는 등 전체적인 수업은 이상하기도 하다. 하지만 게시판에 여자로서 상당히 모욕스러운 과제를 내서 그런지 오죽하면 반란까지 일으킬 정도. 그 교장이 이 학교 학생이고 조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