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오펀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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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오펀에스더.jpg

1. 개요
2. 작중 행적
3. 복선
4. 기타
5.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오펀: 천사의 비밀의 주인공. 배우는 1997년 2월 25일생인 이사벨 펄먼으로, 2009년 개봉 당시 12세였다.(현재는 27세) 일본판 더빙 성우는 야지마 아키코.


2. 작중 행적[편집]



2.1. 오펀: 천사의 비밀[편집]


'천사의 집'이라는 고아원에서 지내고 있는 9살 소녀다.[1]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게 엄마를 찾는 동물을 그리는 등 차분하고 영민한 분위기를 가졌다. 원장 수녀의 설명으로는 에스더가 러시아 출신 해외 입양아로, 그녀를 미국에 데려온 첫 입양 가족이 화재 사고로 모두 사망하며 다시 고아원에서 살게 되었고, 나이도 많고 해외 출신이라 다시 입양될 가망이 희박한 상태였다. 이 사연을 안타깝게 여긴 콜먼 부부는, 에스더의 분위기에 매료되어 그녀를 입양했다. 입양한 이후로 이름은 '에스더 콜먼'.

이렇게 에스더는 부부의 친아들 다니엘과 친딸 맥스 사이에서 둘째로 살게 되지만, 에스더를 금세 친언니처럼 좋아하고 따르는 맥스와는 달리 다니엘은 "이 년은 내 여동생이 아니에요.(She is not my fucking sister.)"라며 그녀를 동생으로 여기지 않는다. 에스더 역시 자신을 피하는 그를 멀리했고, 맥스하고만 가까워졌다. 게다가 유독 존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며 그의 환심을 샀고, 여기에 존도 마음을 열고 에스더를 친딸처럼 자상하게 챙겨주기 시작한다.

그런데 에스더가 집에 오고 난 후, 이상한 일들이 벌어졌다. 에스더와 엮이는 아이들은 모두 알 수 없는 사건사고를 당했고 그 외에도 여러 자잘한 사건사고들이 많이 터졌다. 게다가 에스더는 목과 손목에 늘 리본을 두른 채 화려한 드레스(원피스)만 입고, 혼자 목욕하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등 온갖 유별난 행동들만 골라 해서 케이트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유독 존과 케이트의 관계에 집착했다. 시간이 갈수록 처음부터 에스더를 싫어했던 다니엘 뿐만 아니라 에스더를 누구보다도 따랐던 맥스조차도 에스더 이야기만 나오면 얼굴 표정이 차갑게 굳어지고 입을 닫았다.

어느 날은 입양을 주선해 준 애비게일 수녀까지 직접 찾아와선 "에스더의 주변 사람들은 항상 죽거나 다쳤고, 심지어 이전에 에스더를 입양해갔던 어느 일가족은 방화사고로 죽은 사고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에스더를 친딸처럼 자상하게 대해주는 존은 말할 것도 없고, 에스더의 온갖 엽기행각에 당황하던 케이트조차도 수녀의 말을 쉽게 믿지 않았다.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를 엿듣고 있던 에스더는 "애비게일 수녀님이 나를 다시 고아원으로 데려가려고 해."라는 거짓말로 맥스를 꼬드겼고, 여기에 속은 맥스 역시 에스더를 따라나섰다.

에스더는 맥스를 데리고 애비게일 수녀의 자동차가 지나갈 도로의 옆에 숨어있다가, 수녀의 자동차가 나타나자 맥스를 차 앞으로 밀쳐서 수녀가 사고를 내게 만들었다. 갑자기 맥스가 차 앞으로 뛰쳐나오자 애비게일 수녀는 서둘러 핸들을 꺾었고, 차는 나무에 쳐박혔다. 수녀는 황급히 차에서 내려 맥스가 괜찮은지부터 확인하는데, 그 사이 에스더는 망치를 들고 조용히 다가가 수녀의 머리를 수차례 내리찍어 살해했다. '착한 언니'라고만 여겼던 에스더의 실체를 눈앞에서 목격한 맥스는 엄청난 충격을 받음과 동시에, 에스더가 자신을 속였다는 것에 분노를 느꼈다. 이때부터 맥스는 에스더를 멀리하게 된 것이다.

또한 에스더는 케이트까지 자신을 수상하게 여기기 시작했다는 것을 눈치채고는, 술수를 부려 부부 사이를 이간질하여 케이트를 '양딸를 학대하는 나쁜 엄마'로 만들었다. 에스더에게 속아넘어간 존은 아내를 멀리했고, 에스더를 우선적으로 챙기기 시작한다. 그리고 다니엘이 자신의 범행을 눈치 채고 자신의 실체를 폭로할 증거를 찾기 위해 나무 오두막집을 뒤지고 있는 것을 보고는, 오두막에 불을 지른 다음 다니엘을 가두고 혼자만 빠져나갔다.[2] 혼자 남은 다니엘은 불타는 오두막을 이리저리 헤메다 그만 추락하고 말았다. 에스더는 추락하여 실신한 다니엘의 머리를 돌로 내리찍어 확인사살을 하려 하나 맥스가 그녀를 밀치며 저지했고, 때마침 케이트까지 달려오는 바람에 미수에 그쳤다. 다니엘은 병원에 실려갔지만, 에스더는 다니엘이 입원한 병실까지 숨어 들어가 그를 베개로 눌러 질식사시키려고 했다. 이번에도 의사들 때문에 살해 시도는 실패했지만, 다니엘은 심정지 상태가 되고 말았다.

이를 알게 된 케이트는 에스더의 뺨을 때리며 난동을 부리다[3] 의사들에게 제압당해 강제입원을 했고, 에스더는 존과 맥스를 따라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노출이 심한 검은 드레스를 입은 채 진한 스모키 메이크업을 하고, 술에 취해있는 존에게 다가가 "나를 사랑해요?"라며 그간 감춰왔던 욕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한다. 하지만 존이 "여자로써 사랑하는 게 아니라 아이로써 사랑하는 거야!!"라고 윽박지르는 것도 모자라 "다시 고아원으로 돌려보내겠다"는 폭탄발언까지 하는 것을 듣고는, 엄청난 분노를 느낀다.

같은 시각, 병실에 누워있던 케이트는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이후 병실을 뛰쳐나온 케이트가 서둘러 집으로 가면서 에스더의 충격적인 정체가 밝혀진다.


2.1.1. 진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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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전화를 받는 캐서린)

바라바: 캐서린 콜먼 씨입니까? 여보세요?

캐서린: 네, 저예요.

바라바: 전 사른의 바라바 박사입니다. 이메일로 보내주신 사진을 봤습니다.

캐서린: 누군지 아세요?

바라바: 그녀는 어딨습니까? 이 통화를 듣고 있나요?

캐서린: 아뇨, 저 혼자예요. 딸은 제 남편과 집에 있어요.

바라바: 당장 남편분께 전화하셔서 가족을 데리고 집에서 나오라고 하세요. 그리고 경찰을 부르세요.

캐서린: 제 얘긴 안 들을 텐데요. 왜죠?

바라바: 사진 속 여자애가 아이가 아니라고 전하세요. 그녀는 성인입니다.

캐서린: 네? 무슨 소릴 하시는 거예요? 제가 보낸 사진은 저희 양딸이에요. 9살이고요.

바라바: 그렇지 않습니다. 그녀는 희귀 호르몬병을 앓고 있는데, 뇌하수체 기능 부전증이라 불립니다. 그게 왜소발육증을 일으켜 어린이로 보이는 겁니다. 기록에 의하면 리나 클라머는 1976년생입니다. 즉 33살이죠.

캐서린: 그럴 리가요. 기록이 잘못됐겠죠.

바라바: 저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녀에게 흉터가 있던가요?

캐서린: 네? 무슨 흉터 말씀이세요?

바라바: 리나는 이곳에서 제일 난폭한 환자였습니다. 그녀가 이곳에 있었을 때, 직원들을 지키려고 그녀에게 구속복을 입혔습니다. 벗으려고 발버둥을 쳤는데, 그래서 손목과 목에 흉터가 생긴 겁니다. 그걸 못 볼 리가 없었을 텐데요?

캐서린: 왜 거기에 있었던 거예요?

바라바: 위험한 폭력성 때문이죠. 그녀에게 살해된 사람만 7명이나 됩니다.

캐서린: 세상에나… 우릴 이렇게 속이다니…!

바라바: 그녀는 인생 대부분을 어린이로 지내왔습니다. 에스토니아의 일가족을 속이고 입양되었고, 양아버지를 유혹하는 데에 실패하자 그를 포함해 일가족 전원을 몰살했습니다.

캐서린: 그러고선 집을 불태웠군요.

바라바: 맞습니다. 어떻게 아셨죠? 1년 전에 사라졌고,[4]

행방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녀가 리나라면 시간이 없어요!

그녀의 정체는 '2000년생 9살짜리 고아 소녀 에스더 콜먼'이 아닌, 1976년 4월 20일[5]에 태어난 '33살 성인여성인 리나 클라머(Leena Klammer)'였다.

어린 시절, 뇌하수체 기능 부전증이라는 희소질환에 걸린 리나는 왜소 발육 증상을 일으켜 초등학생 시절 성장이 멈추었다.[6][7] 동네에서 벌어진 사건사고들은 모두 리나가 벌인 일이었고, 에비게일 수녀가 말했던 일가족 방화사고도 양아버지를 유혹하는 데 실패한 그녀가 앙심을 품고 집에 불을 질러서 벌인 범행이었다. 그 외에도 공식적으로 확인된 살인 희생자만 7명에 달할 정도로[8] 잔혹한 범죄자였지만, 24살의 나이차이랑 살인 범죄자임을 철저히 숨기고 조숙한 어린아이 흉내를 내며 모두를 감쪽같이 속여온 것이다.

즉, 리나는 자신의 어린 겉모습을 이용하여 9살 소녀 에스더로 변장하고, 입양된 집에서 양아버지들을 유혹하며, 자기에게 위협이 되거나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가차없이 일가족을 죽여버리는 잔혹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였던 것이다.

얼마 전, 케이트는 리나가 입양되기 전 러시아의 '사른(Шарн)'이라는 기관에 있었단 사실을 알고[9] 에스더와 사진을 이메일로 전송하여 전화로 아이의 정보를 요청했다.[10] 그런데 전화를 받은 사른 측 직원이 말하기를 "사른은 러시아에 있는 고아원이 아니라, 에스토니아에 있는 정신병원입니다"라고 한다. 케이트에게 전화를 건 사람은 사른에서 근무하는 정신과 의사 바라바 박사로, 리나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던 바라바는 케이트가 위험천만하기 짝이 없는 리나를 입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곧바로 전화를 걸어 '당장 경찰에 신고부터 한 다음, 가족들을 모두 집 밖으로 나오게 하라'고 한 것이다.

그러는 동안 존에게 거부당한 리나는 방에 돌아와 화장을 지우며 격한 난동을 부리기 시작한다. 이때 마구 흘린 눈물 때문에 화장이 다 번져 매우 흉한 모양새가 되는데, 존에 대한 애정과 거부당한 것에 대한 분노가 컸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케이트의 통화내용을 통해 에스더가 초반에 벌인 엽기적인 행동들의 비밀도 풀리게 된다. 목과 손목에 두른 리본을 풀자 이상한 흉터가 드러나는데, 사른에 있을 당시 (리나가 극도의 폭력적인 성향을 띠고 있었기 때문에 입혀놓은) 구속복을 벗으려고 난동을 부리다 생긴 상처였다. 혼자 목욕하겠다고 고집부린 건 이 흉터를 보이지 않기 위해서였고,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것도 어린이처럼 보이기 위해서였다. 체격은 어린이 그대로라도 피부치아에는 살아온 세월이 고스란히 드러나므로 속일 수 없는데, 바로 이 때문에 성인의 피부를 감추기 위해서 진한 화장을 해왔으며, 치아는 나이에 따라 마모 상태가 달라져서 전문가가 한 번 보면 금방 실제 나이가 들통나기에[11] 치과 가기를 거부하고 항상 아동용 가짜 잇몸으로 감추고 있었던 것이다. 화장을 지우자 얼굴엔 쭈글쭈글한 주름이 가득했으며, 그동안 부착해왔던 가짜 잇몸을 빼니 어린아이의 치아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치아가 누렇게 착색되어 있었다.[12]

존을 유혹하는 데 실패하자, 리나는 드레스를 벗은 후 편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존을 살해하고 만다. 이어 케이트와 맥스도 죽이려 했지만 실패하고, 케이트는 맥스와 함께 도망치다가 어느새 뒤쫓아 온 리나와 얼어붙은 강 위에서 격투를 벌인다. 그러다 맥스가 엄마를 돕기 위해 리나를 향해 총을 쏘지만 결국 빙판을 잘못 맞히는 바람에 빙판이 깨져 둘 다 빠지고 만다. 간신히 케이트가 빠져나오려는 찰나, 리나는 케이트의 발목을 붙잡고 등 뒤에 칼을 숨긴 채 "제발, 나를 죽게 내버려 두지 마세요, 엄마."라며 연기하지만, 이미 리나의 정체를 낱낱이 알게 된 케이트는 "나는 좆같은 네 엄마가 아니야!!"(I am not your fucking mommy!)라며 발로 리나의 얼굴을 걷어차고, 리나는 목이 부러져 사망한다. 그렇게 죽은 리나는 강 속으로 가라앉게 되고, 케이트와 맥스는 경찰에게 구조된다.


2.2. 오펀: 천사의 탄생[편집]


1편의 사건이 벌어지기 2년 전인 2007년, 31세의 리나는 에스토니아의 한 정신병원에 갇혀 있다. 그녀는 정신병원 내 최악의 환자로 철저한 감시를 받고 있었다. 그러던 2008년 어느날,[13] 정신병원 직원 드미트리를 그녀가 갇혀있던 방 안으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하고, 드미트리를 살해한 뒤 탈출에 성공한다.

탈출한 그녀는 어느 부잣집의 실종된 딸인 에스더 올브라이트가 자신과 대단히 닮았음을 알고는 에스더인 척 행세하여 올브라이트가에 들어가게 된다.


3. 복선[편집]


영화 내용을 보면 알다시피 에스더는 또래 아이들과 전혀 다른 성숙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초반에 케이트에게 "저는 또래 아이들과 달라요"라고 말한 것이 복선이었던 셈.

피아노 연주, 식사예절, 지식 습득과 이해 능력, 그림 실력, 리볼버 다루는 실력이 전부 뛰어나다. 정말 정신병원에서 나온 사람인지 모를 정도.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피아노 연주 실력이나 그림 실력 등은 오랜 시간 동안 연습해야만 얻을 수 있다. 뛰어난 학습능력을 보여주는 부분이 콜먼 부부의 친딸 맥스와의 의사소통 부분. 맥스는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농인이어서 수어로 의사소통하는데, 처음 오는 날 몇 가지 간단한 수어를 가르쳐달라고 하는 장면과 수어 사전을 선물받는 장면이 지나간 후 학습 과정이 딱히 상세히 다뤄지지 않는데도 얼마 지나지 않아 어느새 수어를 마스터했다. 원래부터 SODA(Sibling Of Deaf Adult, 농인의 비장애형제)였던 다니엘조차 잘 못 알아보고 엄마에게 물어보는 내용을 전부 이해하여 통역해줄 정도다.

또래의 아이들처럼 평범한 옷차림이 아닌 언제나 드레스 또는 원피스만 입는다. 학교에 갈 때 다니엘과 맥스는 티셔츠청바지같은 캐주얼한 사복에 편한 운동화를 신고 가는 것과 대조적으로, 에스더 혼자만 차분하고 긴 원피스를 입고 흰색 스타킹과 구두를 신으며 고급 사립학교에 가는 듯한 분위기를 냈다. 아무래도 중상~상류층 집안에서 태어나 어릴 적 훌륭한 각종 교양 교육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예절, 회화, 피아노, 지리 지식, 언어의 이해 등, 각종 방면으로 교양이 넓으며[14] 식전 기도를 드리는 모습, 애장품인 책이 하고 많은 책들 중 성경이라는 점 등 조숙한 모습이 상류층 엄한 가정의 아가씨다운 느낌을 준다.[15] 게다가 어린 맥스를 자신의 편으로 포섭하는 데 있어서 대단한 능력을 보이고 남편이 자기 아내를 믿지 못하게 만드는 등, 상황을 자기가 원하는 대로 만드는 처세술에 익숙하다.

또한 콜먼 가족이 에스더를 입양하게 된 이유는 뛰어난 그림 실력이 눈에 띄었기 때문이며, 처음 집에 온 날 이젤을 선물할 정도로 그림 실력이 뛰어나다는 묘사가 있다. 에스더의 그림은 겉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고 오히려 예뻐 보이기도 하지만[16], 사실 그 안에는 네온 컬러로 그린 또다른 그림이 숨겨져 있었다. 바로 보통의 어린 아이가 그리기에 너무 잔인한 그림. 상술한 그림 중 하나가 겉으론 평범해 보이는 집이지만 에스더가 밤에 방의 불을 끈 채 네온 스위치를 올리자 화재가 발생한 집에서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사람들이 그려진 그림이 드러나며, 이외에도 남녀가 벌거벗은 채로 애무하는 그림[17]도 있다. 또한 자신을 괴롭힌 동급생 여자아이를 밀어서 다치게 하고, 성인 여성인 애비게일 수녀를 망치 하나로 살해할 정도로 힘이 세다.

원래는 그리 폭력적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정신병원에 입원할 만큼 폭력적 성향을 띤 것은 성장호르몬 이상으로 33년의 평생 동안 10대 초반, 즉 초등학생의 외형으로 살아야 했고 그 때문에 주변으로부터 받는 부정적인 시선과 본인의 스트레스 등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 또한 콜먼 가족에게 입양되기 전에 이미 남편이 있는 집으로 들어가 남편을 유혹했다는 전적이 있는 걸 봐선, 지나치게 어릴 때 성장이 멈춘 몸 때문에 실제 나이론 동년배인 성인 남성들에게 전혀 이성으로 보이지 못한 것에 대한 스트레스와 해소욕이 많은 듯하다.

하지만 사람을 죽이는 데 아무런 죄책감도 없고, 협박을 하는 모습을 보면 확실히 정상이 아니다. 특히 에스더가 이전에도 일가족을 몰살시켰고 순수한 호의로 에스더를 입양한 콜먼 가족들이 그녀가 일으킨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평생 겪을 슬픔과 절망을 생각해보면 정신적으로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는 상황으로도 절대 용납될 수 없는 그저 악질적인 범죄자다.[18]

케이트는 셋째 아이를 잃은 후유증을 회복하기 위해 에스더를 입양했지만, 결과적으로 오히려 그 선택으로 인해 불안했지만 나름대로 단란했던 가정이 완전히 파탄나고 말았다. 남편 존은 결국 에스더에게 살해당했고 아들 다니엘도 에스더에게 해코지를 당해 죽기 직전까지 몰렸다가 간신히 살아남은 뒤에도 심정지 상태가 될만큼 몸이 불편해졌으며, 어린 나이에 엄청난 충격과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은 청각장애인 딸 맥스를 온전히 케이트 혼자서 감당해야 할 것을 고려하면 다시 회복하는 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영화 제목인 <오펀: 천사의 비밀>은 한국 개봉 당시의 제목이며, 미국에서는 단순히 <오펀>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하였다. 어찌 보면 한국판 제목 부제가.복선이었던 셈이다. 이에 맞춰 후속 프리퀄 영화 <오펀: 퍼스트 킬>도 한국판에서는 <오펀: 천사의 탄생>으로 제목이 변경됐다.


4. 기타[편집]


담당 배우인 이사벨 펄먼은 영화 촬영 당시 고작 12세밖에 안 된 어린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성인이 어린 아이를 연기하는 것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로 사이코패스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서 극찬을 받았다. 다만 배역이 배역인지라 촬영이 끝난 이후 지독한 후유증으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19]

여우누이 이야기와 닮은 구석이 있다. 부부가 귀여운 여자아이를 가지고 싶다고 하며 아이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는 것과, 알고 보니 명백한 절대악인 존재라는 것, 마지막에 자신이 속해 있던 가정을 파탄낸 것도 유사하다. 또한 아내의 말을 믿지 않고 오히려 에스더를 오냐오냐 감싸는 남편의 모습도, 이를 목격한 아들들의 말을 믿지 않고 오히려 쫒아내 여우누이를 편애하는 부모님의 모습과 일치한다.

친절한 표정으로 위장하거나 남의 가정에 들어가서 새 가족 행세를 하고 파멸시키는 연쇄살인범이라는 설정은, 선배뻘인 1987년 계부의 제리 블레이크랑 유사하다. 다른 버전의 엔딩에서는 끝까지 살아남아 열린 결말로 끝난다.

작중 에스더는 에스토니아 출신으로 묘사되는데 그 탓인지 2편에서 거너의 불량한 친구들에게 에스토니아 욕설을 쓰기도 한다. 다만 짧은 묘사로는 순수 에스토니아인보다는 러시아계 에스토니아인 정체성에 가깝게 나타나는 편이다.[20] 일단 1편에서 케이트 일가와의 식사자리에서 다니엘에게 자신은 러시아인이라 말하기도 했고 리나가 앨런의 집에서 가장 먼저 관심을 보인 것도 수집한 러시아식 장식물이었다. 단 이는 영미권의 동유럽 묘사의 한계일 수도 있는 것이 작중에서 리나의 거주지는 두루뭉술하게 묘사될 뿐더러, 에스토니아 경찰이 러시아어가 표기된 경찰복을 입고 있는 등 배경 고증이 좋다고 보기에는 힘들다.

흡연자라 그런지 30대 성인여성인 것을 감안하여도 치아상태가 많이 안 좋다. 누렇게 착색되어 있는 것이 매우 역겨운데 에스더의 충동적이지만 꼼꼼한 면을 생각해 본다면 치아관리에 소홀한 것이 의아할 따름이다. 참고로 여성은 남성에 비해서는 치아착색이 덜 되는 편이며 나이가 먹을 수록 치아 착색이 심화된다. 단정한 외모에 대비되는 착색된 치아라는 점에서 겉과 속이 다른 에스더의 모습을 상징하는 듯하다.

5. 관련 문서[편집]




[1] 배경 년도인 2009년 기준으로 2000년생.[2] 이때 불타는 오두막과 오두막에 매달린 다니엘을 보며 싸이코스러운 미소를 짓는데, 굉장히 소름 돋는다.[3] 케이트 曰 뭔짓을 한거야!! 뭔짓을 한거냐고 이 개자식아!!![4] 2008년.[5] 장면을 잘 보면 1976년 4월 20일생으로 나와있다! 당시 영화가 개봉한 시기인 2009년에 맞췄다면 확인사살한 것.[6] 그동안 9살로 살아왔던 것으로 보아, 그 시기에 성장이 멈췄던 듯.[7] 다만 천으로 가슴을 두르는 것을 보면 2차 성징 자체는 온 듯 하다.[8] 정황상 그녀가 살해한 일가족의 명수인듯.[9] 애비게일 수녀가 일러 준대로, 에스더의 소지품인 성경책에서 '샤른(Sharn)'이라는 단어를 발견했다.[10] 이때 아이의 서류가 화면에 잡히는데, 거기에는 에스더가 아닌 리나라는 이름이 나온다.[11] 신원미상 유골이나 변사체가 발견될 때 바로 이 치아 마모도로 나이를 추정한다.(치아 외에도 머리뼈 두정부 등으로도 추정이 가능하다.)[12] 물론 담당 배우인 이사벨 펄먼은 당시 12세로 9살보단 많다지만 실제로 아이에 가까운 나이였으므로, 역으로 이 장면에서 그녀를 어른처럼 보이게 하도록 분장하는 데 무려 5시간 정도 걸렸다. 즉 아이가 어른처럼 보이도록 분장한 후 다시 그 위에 아이처럼 보이게 하는 2중 분장인 셈.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고생이 참 많다 재미있는 사실은 2편에서는 반대로 나이에 비해 어려보이게끔 CG와 특수분장을 하고 촬영하였다.[13] 1편에서 사른의 바라바 박사가 1년전에 병원에서 사라졌다고 언급하는데 정황상 이 시점으로 추정된다.[14] 1편에서는 식탁에서 스테이크를 잘게 써는 에스터를 보고 트란실바니아에서는 그렇게 먹겠지라며 빈정거리는 다니엘에게 나는 러시아 사람이고 트란실바니아는 루마니아 지역에 있다고 쏘아붙였으며, 2편에서는 교정하기 전까지 앨런을 아빠가 아닌 아버지로 부르고 차림새도 1편의 요조숙녀가 아닌 좀 더 성숙하고 근엄있는 복식이다.[15] 딱 한 번 검은 티셔츠청바지라는 편한 복장을 입은 적이 있었는데, 바로 존을 살해하고 케이트와 맥스를 죽이려고 하는 마지막 장면에서다. 이때 자세히 보면 그녀의 모습은 어린 소녀 에스더가 아닌 성인 여성 리나의 모습이다. 더 이상 자신의 정체를 숨기지 않겠다는 의미인 듯.[16] 평범해 보이는 집, 또는 엄마를 찾는 새끼 동물 등.[17] 바로 에스더 본인과 양아버지 존이다.[18] 초기부터 떡밥은 미리 깔려 있었다. 맥스랑 얼어붙은 연못에서 놀다가 케이트가 주의를 주자 어쩔 수 없이 맥스와 숲속을 산책하던 중 페인트탄을 쏘면서 놀다가 실수로 비둘기를 맞혀 죄책감에 빠진 다니엘을 발견하고, 그에게 "고통을 덜어주라"며 돌을 건네 주지만 다니엘이 거부하자 대신 비둘기를 죽여버리고 아무렇지 않게 "천국으로 간 거야."라고 말한다. 이때부터 다니엘은 에스더를 미친년 취급한다.[19] 이후 헝거 게임: 판엠의 불꽃에서 클로브(2구역 출신의 프로 조공인)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는데 이쪽도 살인에 능한 인물이라 에스더 역이 떠올라 무섭다는 말이 있다.[20] 리나의 성씨인 클라머(Klammer)는 게르만계 성씨이다. 조상 중에 독일계나 다른 게르만계 민족 혈통이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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