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텔(다나카 ~나이=여친 없는 역사인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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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본편 일러스트레이터 MだSたろう의 설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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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중 행적
2.1. 충격과 공포의 첫 만남
2.3. 그 사건 이후
3. 히로인으로서의 행적
4. 기타


1. 개요[편집]


일본의 소설 다나카 ~나이=여친 없는 역사인 마법사~의 등장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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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터스'상의 본명은 엘리자베스 피츠클라렌스.

エステル. 종족은 인간... 으로 알려져 있고 집안 사람들과 에스텔 본인조차도 스스로가 인간인 줄 알고 있지만, 다나카가 스테이터스 창을 통해 확인한 결과 실제로는 서큐버스 하프다. 가문의 조상 중 누군가가 서큐버스였고 그 유전자가 후손들 사이에서 복불복으로 발현된다고 하는데 거기에 에스텔이 당첨된 것. 외모는 금발적안 로리. 실제 나이도 외모와 크게 다르지 않다.


2. 작중 행적[편집]



2.1. 충격과 공포의 첫 만남[편집]


주인공 다나카 요시오가 약초 채집 퀘스트 이후 이세계 첫 토벌 퀘스트인 오크 토벌전을 나갈 때 조피와 함께 알렌의 3인 파티인 화이트 라인의 일원으로 처음 등장한다. 이 당시 다나카는 길드에 파티를 구하는 공고를 내며 자기 포지션을 힐러로 표기했었는데, 힐러가 필요했던 알렌이 그 공고를 보고는 다나카를 파티에 끼워준 것. 이후 오크 토벌을 위해 다른 마을로 이동하게 된다.

다나카와의 첫 만남이 상당히 험악했다. 특히 정신적으로. 에스텔 본인은 귀족 신분을 숨기고[1] 모험가로 활동하다가 다나카를 만나게 됐는데, 다나카가 딱히 무슨 잘못을 한 것도 아닌데도 그냥 다나카의 얼굴을 처음 보자마자 다짜고짜 '얼굴이 못생겼다', '나이가 많다'는 등의 별 시답지도 않은 이유를 들며 아주 벌레 보듯이 경멸했다. 초면인데도 예의? 그런 거 없다. 내가 왜 저런 거랑 파티해야 하느냐, 저런 걸 왜 파티에 끼워주는 거냐 같은 온갖 폭언들을 당사자인 다나카도 다 듣는 앞에서 알렌한테 몇 번이고 해대고, 알렌은 그런 에스텔에게 힐러가 없어서 어쩔 수 없으니 진정하라며 다독이고 다나카를 위로하며 나름대로 중재에 나서던 상황. 그리하여 정말로 사냥을 같이 가게 되니 "우와, 최악이네." 라고 혐오 100%의 표정으로 말한다. 다나카의 회복 마법이 랭크 E[2]라는 소리를 들었을 땐 "전혀 써먹을 수가 없네. 그 나이 다 되도록 랭크 E라니 그때까지 뭘 했던 거야?" 라고 기다렸다는 듯이 또 욕을 퍼붓는다. 그리고 다나카는 뭐 열내는 일도 없이 '내가 무식한 게 잘못이지' 라고 생각하면서 "능력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라고만 할 뿐.[3]

그렇게 욕을 해대고는 길드를 떠나 마을로 이동하는 중간부터는 그냥 아예 말 한 마디를 안 하고 눈길 한 번을 안 주며 완전히 무시. 조피 역시 다나카를 일찌감치 무시하며 정말 말 한 마디 안 건네는 상황이었고, 그 노골적인 천대에 다나카는 차라리 말 몰고 있는 마부를 더 부러워하는 지경까지 가게 된다. 당연히 기본적인 개념이 존재하는 인간이라면 그것도 처음 만난 사람을, 그 것도 임시라고는 해도 같은 파티 멤버를 이 따위로 대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거니와 신분제라는 걸 고려해도 결코 좋은 평가는 받을 수 없는 지랄맞은 귀족 딱 그 정도의 행태였지만, 정작 당하는 다나카 본인은 로리 미소녀가 혐오해주는 거니까 괜찮다느니 하며 대충 넘어가려고 애쓰면서 오히려 정중하게 고개를 숙이지를 않나, '결국 추남에게 현실은 이런 거지, 뭐...' 라며 애써 스스로 다독일 뿐이고, 독자들도 여기까지는 그냥 저거 민폐네, 아니면 츤데레가 츤츤거리네, 하면서 보고 있었는데...

이게 웬 걸. 에스텔은 오크 토벌 의뢰를 맡긴 마을의 여관 안 다나카의 바로 옆방에서 알렌, 조피와 함께 격렬한 3P를 즐기고 있었고, 그 행위 도중에 터져 나오는 달뜬 신음 소리와 알렌의 것을 요구하는 소리를 비롯한 오만가지 소리들을 다나카가 실시간으로 다 듣고 말았다. "우와, 최악이네." 오해 같은 게 아니라 진짜다. 알렌, 에스텔, 조피는 셋이서 연인 사이이며, 1호짱이 에스텔이고 2호짱이 조피란다(...). 그냥 비처녀인 정도조차도 아닌 것이다. 당연히 36세 중년 추남 처녀주 동정 다나카에게 엄청난 충격과 트라우마를 선사하였고, 굳이 다나카 아니라 어느 남자라도 부러움과 자괴감에 나자빠질 이 상황에 독자들 역시 충격과 공포에 휩싸이게 됐다. 이거 NTR물 아니냐며 이쯤에서 그냥 하차해버리는 독자들도 나타났을 정도. 글로도 이미 충분한데 출판본에선 저 충격적인 장면이 아예 일러스트까지 칼라로 빵빵하게 함께 나오니, 작정하고 먹이자 이거지? 사정 모르고 처음 읽던 독자들 입장에서 네토라레 당한 듯한 충격은 진짜 갑절 이상은 되었을 듯. 아무것도 모르면서 처음 그 일러스트를 접한 독자들은 "뭐야, 다나카랑 일 치르는 건가?" 싶었겠지만, 실상은 다나카의 망상조차도 아니고 히로인과 다른 남자가 찍은 섹스 비디오 수준의 충격적인 물건이었을 뿐. 그리고 그날부터 다나카의 안에서 화이트 라인 3인은 난교, 에스텔은 로리 비치가 된다. 다나카는 결국 어마어마한 상대적 박탈감과 고독감, 그리고 그 때껏 쌓여온 온갖 설움이 북받쳐 오른 나머지 마침내 멘탈이 붕괴되어 술집으로 직행하고, 어지간한 일에는 끄떡도 않는 이 양반이 몇 시간 뒤에 퀘스트를 진행해야 함에도 혼자서 술을 잔뜩 퍼마시게 된다.[4][5]

그러던 중에 수십 마리의 오크 무리가 마을에 쳐들어오고 마을은 그야말로 남자는 학살, 여자는 강간이라는 아비규환의 생지옥이 된다. 팀 난교가 3P를 끝낸 다음 방 밖으로 뛰쳐나왔을 땐 이미 다나카 혼자서 취기가 도는 와중에 파이어 볼을 앞세워 오크 무리를 거의 다 정리한 상태였는데, 그때 오크에 비해 능력치 차이가 두 자릿수는 더 높은 하이 오크가 나타난다. 일개 모험가로서는 퇴치할 수 없는 상대였기에 일단 도망치고 기사단을 불러야 한다는 알렌의 말을 무시하고 다나카는 이 하이 오크도 파이어 볼로 혼자서 퇴치한다. 막판에 예기치 못한 공격을 받아 하마터면 머리가 날아가버릴 뻔했지만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무사히 퇴치했다. 이 예상치 못한 상황 앞에 에스텔은 그러나 살려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거나 하기는커녕 도리어 "랭크 E라더니 저거 거짓말이었다!", "나를 속였다!", "바보 취급하는 거냐!" 라면서 다나카를 향한 분노에 길길이 날뛰기만 한다는 참으로 개념찬 모습을 보여줄 뿐이다. 못생긴 게 그렇게까지 잘못된 거냐 이 것아 다만 다음 날에는 머리를 많이 식힌 듯 알렌의 설득과 주도 하에 자기들 몫으로 예정된 보수를 모두 다나카에게 양도한다. 애초에 돈이 궁한 입장도 아니었고.[6]

나중에 다나카가 연금술을 익혀 연금술사로 전직하기 위해 왕립 학원 이사장 파렌의 후원을 받아 왕립 학원에 들어갔을 때 다시 만나게 된다. 다나카를 먼저 알아본 에스텔이 어떻게 귀족도 아닌 다나카가 무슨 돈이 있어서 여기 있을 수 있는지 물어보며 접근하고, 이에 다나카는 아는 사람의 후원을 받았다고 적당히 대답하고는, 에스텔에게는 호감은 커녕 오히려 감정이 상할 만큼 상한 데다가 지체 높은 귀족과 함부로 엮였다간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점도 있어 일단 자리를 피한다.

다나카는 아틀리에의 채무 문제[7]를 해결하기 위해 공주의 이마라치오 병을 치료하고 상금을 받고자 파렌과 함께 레드 드래곤 퇴치에 나서는데, 추가로 파티에 부를만한 아는 사람으로 마땅히 강한 사람이 떠오르지를 않아 알렌 이하 3인조를 초대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알렌이 전방에서 탱커 노릇을 해주기를 바랐던 것이고, 에스텔이나 조피를 초대한 이유는 그 본인들의 힘을 기대하기보다는 알렌에게 파티에 참가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목적이 좀 더 컸다. 이에 에스텔은 레드 드래곤을 잡으러 간다는 소리에 긴장을 잔뜩 타면서도 곧 마음을 가다듬고는, 자신의 힘을 보여주고 아버지로부터 모험가로서 인정 받겠노라고 벼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무렵에 에스텔의 진짜 신분이 밝혀지는데, 페니 제국 내 유수의 귀족 파벌 피츠크라렌스 공작가의 외동딸이다.

그리하여 다나카와 에스텔을 비롯하여 왕립 학원에 있던 파렌, 메르세데스[8], 그리고 급사역으로 다나카가 지명한 소피아[9]가 파렌의 비공정을 타고 일단 출발하고, 이 사람들은 제국 수도 카리스에 있었던 반면 알렌과 조피는 딱히 다나카와 어떤 협의도 하지 않은 상태였기에 키와우 마을에서 근무 중이었던 관계로, 그 둘을 태우기 위해 키와우 마을로 향한다.

그런데 현장에 도착해 알렌을 만나려고 갔더니 알렌과 조피가 대낮부터 또 한참 즐기는 중이었고 일전에도 그랬듯이 이번에도 그 소리가 문 밖까지 실시간으로 다 들렸다. 문제는 사실 에스텔과 알렌이 조피를 끼우고 셋이서 사귀기에 앞서 '3P도 상관은 없지만 에스텔이 없을 때는 조피와 하지 않는다'라고 약속한 상태였고, 또 다른 문제는 이걸로 알렌이 그 약속을 어긴 적이 셀 수도 없이 많다는 것과 그 중에서도 에스텔이 아는 것보다는 조피와 짜고 에스텔에게만 숨긴 횟수가 훨씬 더 많다는 것. 일단 알렌과 조피가 비공정에 합류하기는 하지만 결국 에스텔의 분노가 폭발하여 알렌에게 이별까지 통고할 정도가 된다. 하지만 이건 알렌이 비공정 안에서 소피아와 함께 직접 구운 쿠키를 에스텔에게 주면서 사랑을 몇 번 속삭이고 사과함으로써 완전히는 아닐지언정 상당 부분 풀어지게 된다[10]. 이케멘은 인생 이지 모드임다. 얘가 주인공이네[11] 그리고 키아우 마을의 일에서부터 거기에 이르기까지 그 세 남녀 사이에 있었던 일련의 모습을 두 눈 뜨고 다 지켜보던 다나카는 열등감과 질투심이 또 쌓인 끝에 다시 정신에 엄청난 데미지를 받으며 굳이 둘의 화해를 나서서 주선한 것을 후회하며[12], 자기 신세가 또 억울해진 나머지 MP가 허락되는 안에서 최대한의 위력을 담은 신급의 회복 마법을 자신에게 걸어보지만, 다나카의 회복 마법이란 건 육체적인 데미지에만 통하므로 그 정신적인 데미지를 치료하는 데에는 당연히 실패한다. 그리고 마침내 그 밤에는 에스텔이 조피, 알렌과 3P하는 걸 상상하며 자위를 하게 된다. 화룡점정은 역시 컴퓨터 앞에서 즐기던 딸딸이가 그립다는 넋두리(...). 아니 이세계에 가서까지 이 무슨 에반게리온

그렇게 비공정을 타고 페페'산으로 향하던 도중 플레어 와이번들이 비공정을 습격하고 이에 파티가 조를 나누어 비공정의 각 부분을 지키게 되는데 에스텔은 다나카와 한 조가 되어 와이번들과 맞서기 시작한다. 그런데 누가 어떤 사고를 쳐도 어지간해서는 거의 끄떡도 않는 다나카가 그때껏 에스텔을 향한 감정이 어찌나 크게 상해 있던지, 상황이 여의치 않아 보이던 초반에는 '이 금발 로리를 미끼로 내던져버리고 그 틈에 도망쳐야 하나?' 같은 걸 정말 진지하게 생각하기도 했다. 그래도 결국은 와이번의 브레스가 에스텔을 덮치자 에스텔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힐을 걸고 몸을 내던져 고기 방패가 되어 브레스를 온몸으로 대신 다 받아내기는 했는데, 그 이유조차도 에스텔을 위해서가 아니라 파렌과 알렌 등 다른 사람들의 신용을 받기 위해서. 그런데 그 와중에 다나카의 옷이 다 타버려서 바지가 사라지고 물건이 훤히 드러나게 됐는데, 이때 에스텔은 다나카에게 빨리 가리라고 재촉하면서도 어째 두 눈을 번쩍이면서 거기서부터 시선을 떼지를 않았다(...). 처녀도 아닌데 뭐가 그리 신기해서 그랬을 리는 없고, 그렇다는 건 이 뒤의 내용도 같이 고려해볼 때 역시 알렌보다 커서...

아무튼 그렇게 와이번들의 습격을 막아내기는 하지만 이미 비공정이 입은 손상이 컸던 나머지 불시착을 하게 되고, 그 와중에 에스텔은 하마터면 추락사해 몸이 박살날 뻔하지만, 비행 마법을 습득했던 다나카가 받아내 또 살려냈다. 반대로 알렌은 에스텔을 구하고자 했지만 비행 마법을 쓸 수 없어서 그저 에스텔의 이름만 목놓아 외쳤을 뿐.

그걸로도 모자라 심지어는 페페'산에 와 있던 배낭 여행 중인 에인션트 드래곤 크리스티나가 에스텔을 인질로 잡았을 때도 다나카는 크리스티나를 힘과 허세로 협박하는 데에 성공하여 에스텔을 또다시 구해낸다. 그런데 알렌의 끝을 모르는 불륜 때문에 이미 앙금이 적잖이 남아 있었던 와중인데 이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흔들다리 효과가 제대로 터진 건지 에스텔은 다나카에게 말 그대로 뿅가버리게 된다. 하기사 상대가 에인션트 드래곤이라고 하면 알렌은 커녕 파렌뿐만이 아니라 페니 제국이 통째로 나서도 에스텔을 구해낼 수가 없는 상황이었는데 다나카가 그걸 해내고 말았으니. 카리스로 돌아가는 길에서부터는 이미 알렌에게 정이 다 떨어져버린 나머지 대놓고 쌀쌀맞게 굴기 시작하는데, 그 직전까지만 해도 알렌과 사랑을 속삭이며 얼굴 붉히던 미소녀 같은 건 정말 어디에도 없이 사라져 있다. 한편 이후 에스텔은 왕에게 약을 바친 그 자리에서, 공주를 살려낸 공으로 토리쿠리스[13]를 영지로서 하사 받고 자작이 된다.


2.2. 메가데레 각성[편집]


결국 다나카가 왕에게 약을 바쳐 공주를 살려 놓음으로써 상금을 받아 집의 채무를 모두 해결한 뒤 에스텔이 알렌과 함께 아틀리에에 찾아온다. 이때 다나카는 에스텔을 향한 감정이 말 그대로 마이너스의 극으로 치달아 있던지라 갑작스러운 두 사람의 방문에 반가워하기는커녕 '뭔가 이렇게 자신만의 성역이 정액과 보짓물에 더럽혀진 것 같아(...). 아무래도 안타까운 기분이 되는데 말이야.' 라며 속으로는 굉장히 불쾌히 여기면서도 일단 문전 박대는 할 수 없으니 집 안에 들여 놓는다. 그리고 에스텔은 소파에 앉아 다나카를 마주하자마자 다짜고짜 그간의 일들을 진심으로 사과하더니 하트 눈을 하고는 결혼해주면 안 되냐고 결혼을 간청하기 시작한다는 극단적인 변화를 보여준다. 곁에 있던 알렌의 말에 따르면 알렌은 전날 밤에 차여버렸단다. 에스텔은 '이제 알렌 같은 건 아무래도 좋으니까 다나카와 결혼, 안 된다면 애인이나 , 하다 못해 노예라도 좋다'고 말하고, 당연히 다나카는 좋지 않다고 속으로 태클을 걸면서 겉으로 정중하게 사양한다. 그럼에도 에스텔은 고장난 녹음기처럼 "결혼! 결혼!" 이라고 계속 보채지만, 사실 만나고 뭐 얼마나 됐다고 다짜고짜 이런 식으로 구혼하는데 받아들이는 게 더 이상한 것이기는 하며, 더군다나 그간 있었던 그 일련의 충격적인 일들을 고려하면 굳이 다나카 같은 처녀주가 아니라 진짜 보통 남자들도 당장은 어지간해서는 못 받아줄 정도이기는 하다. 또한 다나카는 이 일은 그냥 알렌이랑 한바탕 싸운 바람에 에스텔이 잠깐 화가 나서 생긴 변덕 때문이니 알렌과 다시 화해하면 될 일이라면서 알렌을 위로하고 두 사람을 배웅한다. 그 뒤에도 뭐 아쉬운 것도 없이 '정사 커플을 내쫓았다'고 독백.

그 뒤 에스텔은 왕립 학원 기숙사 안 다나카의 방에도[14] 한밤 중에까지 스스럼없이 들어가는 상황이 되고, 심지어는 육체 관계를 요구하며 마구 유혹하기까지 한다. 옆에 소피아가 있을 때조차 주저는커녕 오히려 "당신이 원한다면 소피아까지 끼워서 셋이서 해도 상관 없어." 라고 할 정도다. 물론 당사자인 소피아는 죽을 상을 지었고 강제로 하는 게 아닌 순애물을 원하는 다나카는 일단 사양하지만. 그렇게 다나카의 방에서 대화하던 중에 암살자가 창문을 깨고 난입해서는 에스텔의 목을 칼로 찔러버렸고, 에스텔이 그대로 죽을 뻔하지만 곁의 다나카가 또 회복 마법으로 살려주고, 다나카는 에스텔이 이미 자신과 친밀한 관계라는 점, 그리고 에스텔을 알렌에게 무사히 돌려보내고 알렌의 신용을 지키기 위해 에스텔을 며칠 내내 지키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할수록 역효과만 나서 에스텔은 알렌 같은 거 안중에도 없이 다나카를 향한 사랑만 키워갈 뿐.

어느 날, 다나카는 자신의 식사를 가지러 갔다가 돌아오지 않는 소피아를 찾아 돌아다니다 식당에 이르는데, 소피아가 그곳에서 귀족 자제들의 강요를 받아 억지로 팬티를 보여주며 성희롱 당하고 있는 걸 보게 된다. 자세한 사정은 소피아 베이컨 항목 참고. 다나카는 소피아를 구하기 위해 그 귀족 무리의 대장격 소년에게 도게자를 하면서 용서를 구하지만 귀족 소년은 이를 크게 비웃으면서 다나카의 머리를 발로 꾹꾹 밟으며 욕을 하기 시작하고 결국 평화적으로 수습할만한 일이 아님을 깨달은 다나카는 무력을 사용하기로 결심하는데, 그러던 중 지나가던 에스텔이 다나카가 모욕 당하는 모습을 보고는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나머지 그 자리에서 그 견공자제분을 파이어 볼로 불태워 죽여버린다. 주변의 다른 똘마니들도 다 죽여버리려는 에스텔을 다나카가 간신히 진정시키고는 이제 일이 어떻게 되는가 했는데, 이게 아주 잭팟이었다. 알고 보니 에스텔이 죽였던 그 소년의 아버지가 피츠크라렌스 파벌의 적대 파벌인 재상 파벌에 속한 귀족이자 에스텔 암살을 사주한 살인교사범이었고, 아들이 그 에스텔의 공격을 받아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도둑이 제 발 저리는 식으로 자기가 들켰다고 지레짐작하고는 야반도주를 한 것. 그조차도 도주하던 중간에 다른 귀족의 마차와 부딪치게 되는데 그게 또 피츠크라렌스 파벌에 속한 귀족의 마차였던지라 또 겁을 먹어서는 그 자리에서 목숨을 구걸했고, 이후 본인은 사형, 에스텔에게 죽은 아들 외에 하나 더 있던 딸 역시 능욕고문 뒤에 단두대 공개 처형을 당하는 등 집안이 말 그대로 멸문지화를 당했다. 당연히 에스텔이 그 집 아들을 죽인 일 따위는 유야무야되고, 오히려 주변에서는 "그걸 어떻게 아셨을까? 에스텔님 대단하십니다." 라며 칭찬 일색이 되었으며 에스텔 본인 역시 좋은 게 좋은 거니 그냥 그렇게 치고 넘어간다. 여기에는 아마도 소피아의 고LUC이 한 몫 단단히 한 것으로 보인다.[15]

그로부터 얼마 뒤, 에스텔은 자신의 영지로부터 날아든 급보를 접하게 된다. 에스텔이 자작위에 오르면서 하사 받은 영지 토리쿠리스가 인접한 적성국 푸시 공화국의 공격을 받고 있다는 것. 이에 에스텔은 빨리 다 박살 내고 다나카에게 돌아오겠다고 하고는 자기 영지로 떠나는데, 얼마 뒤 다나카 역시 그 전쟁터로 끌려가게 된다. 푸시 공화국의 공격을 막기 위해 나라에 징병령이 떨어졌는데, 모험가 길드에 속한 모험가들은 소집에 응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응하지 않을 시 모험가로 활동할 수 없게 되기 때문. 사실 왕립학원 학생인 다나카는 소집을 거부할 수 있었지만 다나카는 그런 사정까지는 알지 못했기에 소집에 응해 그대로 징병 마차에 올라 토리쿠리스로 향하고 그 안에서 노예 다크포동포동 다크엘프 다크 부를 만나게 되며 이후 사령부의 명령에 따라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회복 마법과 파이어볼로 활약한다. 곤잘레스와 그 휘하 클랜 황혼의 단, 그리고 공무원 노이만을 만나게 된 것도 바로 이때의 일. 그러는 동안 크리스티나가 파렌을 앞세워 다나카의 행방을 쫓아 토리쿠리스로 와서는 에스텔에게 그 소재를 묻고[16], 에스텔은 크리스티나의 요구도 요구지만 본인도 다나카를 보고 싶었기에 다나카를 찾아 서류를 뒤적이기 시작한다. 참고로 이때 이번 방어전의 이상한 점이 조금씩 드러나는데, 일단 드러나는 건 중앙군은 극히 적은 수만이 배치되어 병사를 지휘하고 나머지 병사는 죄다 모험가 길드 등 민간에서 끌어 모은 용병들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후에 또 드러나는 건 재상 파벌의 주도 하에 좌천성 인사로 밀려난 사람들이 죄다 여기로 밀려났다는 것. 아마 전쟁 승리를 위한 포석 같은 건 아닌 거 같고, 말 그대로 푸시 공화국의 손을 빌려 재고 처분 같은 느낌으로 다 쓸어버리기 위해 일을 이렇게 한 것 같다고 다나카는 추정한다.

한편 다나카는 적장인 도리스 오브 아앙 영주와 어느 평원에서 대치하던 때에 동료라고 믿었던 그 다크엘프 다크 부의 통수를 맞아 말 그대로 목이 잘려버리지만 그 와중에도 광역 파이어볼을 하늘로부터 쏟아내며 적군을 저지하는 한편 신급의 회복 마법 덕분에 목숨을 건지는데, 잘려나간 머리에서부터 몸이 나오는 게 아니라 몸에서부터 새로운 머리가 나오는 식으로 회복되는 것이었던지라, 다크 부에게 잘려나간 머리 하나가 남게 된다. 이에 다나카는 그 머리를 그냥 땅바닥에 적당히 두고 자리를 떠나는데 그 뒤 다나카의 행방을 찾아 전선으로 도착한 에스텔 일행이 보게 되는 것은 다나카의 파이어볼로 곳곳이 다 타버리고 크고 작은 크레이터가 남아 엉망진창이 된 평원과 그 한복판에 덩그러니 남아 있는 다나카의 머리.

다나카가 푸시 공화국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한 에스텔은 절규하다가 곧 분노에 정신줄을 놓게 되고, 푸시 공화국을 지도 상에서 없애버리기 위해 크리스티나를 구슬린 뒤 앞세워 다나카의 피 묻은 머리를 품에 안고 푸시 공화국으로 쳐들어간다. 그리고 정말로 적장 도리스 영주의 성을 크리스티나의 힘을 빌어 완전히 없애버리고 이게 전혀 장난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며 도리스를 공포에 질리게 하는데, 바로 그 때 다나카가 살아서 그 앞에 나타나 에스텔 일행을 진정시킨다. 이때 에스텔은 기쁨에 겨웠던 나머지 남들 다 보는 앞인데도 정말 문자 그대로 "섹스하자."(...) 쭉 넣은 채로 있는 게 좋다고 한다 라고 말하며 다나카에게 구애하고, 다나카는 정말 그냥 이대로 알렌한테서 NTR 해버릴까 생각하기도 하지만 이내 이런저런 이유[17]로 또 정중히 사양하며 알렌에게 돌아가는 게 좋다고 말하는 한편 다른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대답한다. 정확한 이름까지 말하지는 않았지만 그 상대는 소피아. 그런데도 에스텔은 다나카에게 워낙 푹 빠져 있는지라 당장은 물러나면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이후 다나카는 파렌의 협조로 도리스와의 협상에 성공하게 되어 페니 제국은 라지우스 평원을 확보하고, 도리스는 사실 원한다면 자기 힘으로 얼마든지 탈출이 가능한데도 그냥 재미있어 보인다는 이유로 영지고 백성이고 다 팽개친 채 스스로 포로 신분을 달고 다나카를 따라온다.

영주의 성이 듣도 보도 못한 마법에 의해 송두리째 날아가고 영주 본인은 포로가 되어 잡혀갔다는 이 끔찍한 상황을 앞에 두고 아앙령 전체가 공포에 질리고, 이후 4만 명이나 되는 병사들이 생업이고 치안 유지고 다 팽개치고는, '우리까지 당하기 전에 우리가 치자', '될대로 되라', 라는 느낌으로 죽기살기로 쳐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러나 다나카는 곤잘레스 이하 황혼의 단을 앞세워 이들을 막는 한편 푸시 공화국 병사들과 황혼의 단 양쪽 모두에 광역 힐을 시전하면서 양측이 진정할 때까지 계속해서 싸우게 한다. 결국 그렇게 계속 싸우는데도 계속 치료가 되면서 사상자가 안 나오는 상황에 의아함을 느낀 푸시 공화국 측이 제 풀에 지쳐 진정하고 이후 협상이 시작되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 그리고 이때 이 전쟁과 관련해 도리스 영주의 증언을 통해 추가로 드러나는 사실은, 전쟁 발발에 앞서 페니 제국의 상부가 도리스 영주에게 쿠리토리스의 군사 기밀을 의도적으로 흘리기 시작했는데 토리쿠리스를 점령할 수 있을 정도의 정보는 아니었지만 인근의 마을 한두 개 정도는 점령할 수 있을 정도의 정보였다는 것이고, 이에 이것들이 지금 한 판 해보자는 건가 싶었던 도리스 영주가 정말로 한 판 하기로 한 것이 여기에 이른 것이라는 사실. 정황 상 피츠크라렌스 파벌의 적대 파벌인 재상 파벌의 짓으로 보인다.

국경 분쟁이 그렇게 막을 내린 후 다나카를 향한 에스텔의 사랑은 오히려 더욱 깊어지기만 하고, 이번에는 평민인 다나카를 귀족으로 만들어 결혼하겠다고 결심하여[18], 다나카 본인은 극구 사양하는데도 기어이 다나카를 남작으로 만들어줄 것을 왕에게 요구한다. 당연히 귀족들은 난리가 나지만 그래도 그때껏 세운 공이 워낙 대단하기는 했으므로[19] 조건을 내걸게 된다. 에스텔은 어떤 조건이든 상관 없다고 무턱대고 OK를 때렸고 이런 류의 이야기들이 다 그렇듯이 말도 안 되는 조건이 제시되는데 다음과 같다.

다나카는 임시로 남작이 되는 대신 영지에서 한 달 안에 금화 50매를 중앙에 자기 손으로 상납해야 하고, 그 자금을 에스텔의 집안인 피츠크라렌스 공작가 등 외부에서 조달하는 것은 당연 금지이며, 상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영지와 작위 몰수는 물론, 다나카는 평민이 아니라 아예 노예로 떨어질 것[20], 그리고 이 다음의 마지막 조건이 바로 핵심인데, 그 영지라는 게 바로 직전의 전쟁으로 곳곳에 크고 작은 크레이터가 파여 있는 등 난장판이 되어 있고 주민 한 명 살지 않는 허허벌판인 데다가 넓이도 충분치 않은 라지우스 평원.

그게 말이 되느냐고 에스텔이 길길이 날뛰지만 이미 일은 돌이킬 수가 없게 되고 일단 다나카는 영지에 부임하여 개척에 나서게 된다. 다행히도 땅을 파서 지하의 온천수를 퍼내는 데에 성공하는 한편[21] 페니 제국과 푸시 공화국 사이에 있다는 지리적인 이점을 십분 이용하여 온천 역참 마을큰 그림을 그리고 국내의 거대 상회인 만손 상회의 회장 헤이겔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데에도 성공하는 등 마을을 개척해 나간 끝에 상납금을 마련하는 데에 성공한다. 상납금을 들고 알현실 앞으로 가니 시종이 상납금을 대신 받아가는데 알고 보니 그 놈이 재상의 사람이었던지라 상납금을 다 꿀꺽해버리고 종적을 감춘다. 상납금을 '자기 손으로 상납해야 한다'는 조건을 단 이유가 바로 이것. 그러나 바로 그때 노이만이 어디서 마련한 건진 몰라도 금화 50매를 마련해 바침으로써 다나카는 살아나게 된다. 그리고 그 자금의 출처는 다름 아닌 국왕.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 미리 예측해 처음부터 노이만을 시켜 비밀리에 금화 50매를 차근차근 준비해둔 것이다. 여기서 재상이 무슨 항의를 하는 건 자신의 수작을 자인하는 것이니 당연히 불가능하고, 이로써 다나카는 엘리자베스 피츠크라렌스 자작 즉 에스텔의 후원 하에 있는 귀족인 다나카 남작으로서 정식으로 인정 받게 되며 국왕의 신임 또한 받게 된다.

하지만 그 뒤에도 에스텔이 꿈꾸던 결혼은 고사하고 둘 사이엔 에스텔의 일방적인 구애만 있을 뿐 다나카는 끝내 그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고 여전히 알렌에게 돌아가라는 말만 반복한다. 그러던 중 다나카는 에스텔의 권유를 받아 에스텔의 아버지인 리처드 피츠크라렌스를 만나러 가게 되는데, 당연히 리처드에게 다나카를 보여주고 결혼을 향해 한 걸음 더 내딛기 위한 포석이었다. 다나카는 가는 김에 알렌을 같이 데리고 가고 그 밤에 파티에 참석한 다음 알렌이 귀족 부인이나 영애들이랑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혼자 술잔을 기울이던 중 헤이겔을 다시 만나 한 잔 하게 된다. 바로 그때 다나카를 찾아온 에스텔이 경악하는데, 다름 아닌 그 헤이겔이라는 사람이 에스텔의 아버지인 리처드였기 때문이다. 드래곤 시티에서부터 이때껏 다나카를 떠보고 있었던 것. 이후 그 리처드의 초대를 받아 저녁식사를 하는데 이 식사 도중 갑자기 리처드의 아내가 알렌을 데리고 식사 자리에 들어온다. 그 상태는 알렌이 바로 옆에서 리처드의 아내의 허리에 팔을 두른 채 아주 다정하게 걷고 있던 상태. 다나카가 보기에 알렌이 리처드의 아내와 또 한 판 즐기려고 하던 차였던 건데 이 놈은 이때도 에스텔한테 구애하던 중이었는데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 걸까[22] 사실 그 모든 건 피츠크라렌스 공작 부부가 꾸민 함정으로, 이 딸바보 부부는 이미 알렌이 비치 백작의 사주를 받고 에스텔의 순결을 뺏어간 전남친이라는 걸 뒷조사를 통해 파악하고 있었기에 이 참에 이 평민 나부랭이를 말 그대로 죽여버리려고 작정한 것이었다. 그러나 다나카는 자신이 에스텔의 순결을 뺏어간 남자라고 나서면서 알렌을 저런 꼴을 하고 있는데도 좋은 남자라고 추켜세워주고, 리처드는 긴가민가하면서도 다나카의 도발에 넘어가 일단 그 목을 쳐버리지만, 다나카는 그 궁극의 회복 마법을 써서 탈출. 한편 그런 아버지의 행동에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에스텔은 아버지에게 파이어볼을 쏴버리며 폭주한다.

이후 다나카는 영지로 돌아간 뒤 얼떨결에 암흑 대륙으로의 모험에 나서 이런저런 사건 사고들을 거치게 되고, 그동안 에스텔은 부친인 리처드에게 마법 사용을 제한 당하는 목줄 형태의 구속구를 착용 당한 채 가택 연금을 당하게 된다. 다나카가 모험을 마치고 다시 페니 제국으로 돌아왔을 때 리처드는 다나카에게 사죄하는 한편 에스텔만큼은 포기해달라고 요구하는데 다나카는 사죄도 요구도 모두 받아들인다. 그러면서 리처드는 제 딴에는 다나카에게 사죄의 의미 겸 에스텔로부터 떼어놓고자 조피를 다나카의 아내로 대신 소개하며 미리 속옷 차림으로 기다리고 있던 조피를 불러오지만[23] 갑작스러운 이 상황에 당황하여 조피를 거부할 마땅한 명분이 떠오르지 않았던 다나카는 아예 "나는 동정이니까 처음만큼은 상대도 처녀였으면 좋겠네요." 라는 본심을 털어 놓으며 거절한다. 조피 역시 자신이 비처녀라는 걸 실토하고 리처드는 메이드들을 시켜 조피의 처녀성을 검사한 뒤 정말 비처녀라는 걸 알고는 조피와의 결혼 건은 물리기로 한다. 그걸로 일이 마무리되는가 싶었는데 그때 난입한 에스텔이 속옷 차림의 조피와 리처드, 다나카를 보고는 이게 대체 무슨 일이냐고 리처드에게 따지고, 리처드는 다나카와 조피의 혼인 문제로 이야기 중이라고 대답한다. 이에 에스텔은 당연히 잔뜩 화를 내지만 마법을 쓸 수도 없는 상황이고 일단은 메이드들에 의해 끌려 나간다.

그 뒤 다나카는 조피와 파티를 나가는데 그 안에선 이미 두 사람의 결혼이 기정 사실화 되어 있었다. 조피는 일단 정말 전혀 하고 싶지는 않지만 본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다나카와 결혼이 확정된 것처럼 행동하고, 다나카 역시 거기에 맞춰 "잠깐 국외로 갔다가 돌아오면 결혼합시다." 라고 화답한다. 물론 실제로는 다나카 역시 그럴 생각은 전혀 없었고 그저 국외로 얼마간 돌아다니다가 여론이 잠잠해지면 조용히 물릴 생각이었던 것이다. 그러던 중 에스텔이 유리창을 깨부수고 날아들어 회장에 난입하고,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서 받은 충격과 구속구를 찬 상태에서 무리하게 마법을 쓰려고 하면서 생기는 충격 때문에 팔다리가 부러지고 피와 뼈가 살을 찢고 밖으로 튀어나온다는 끔찍한 모습을 하면서도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 "그 남자를 가장 사랑하는 건 바로 나다." 라고 리처드와 조피에게 마구 소리친다. 이건 다나카의 일도 다나카의 일이지만 조피의 경우 예전에 알렌을 몇 번이고 빼앗겼던 적이 있었기에 알렌의 일도 생각하다 보니 더욱 분노한 듯하다고. 그러다가 결국 거품을 물고 기절한다.

그래도 다나카의 회복 마법으로 회복한 뒤 안정을 취하는데, 에스텔의 다나카를 향한 마음을 인정한 리처드는 이때 다나카에게 에스텔을 부탁한다고 말하지만 다나카는 이번에도 "지금 에스텔도 그렇고 당신도 그렇고 모두 열이 많이 올라서들 그러는데, 길어야 반 년 정도 지나면 다들 원래대로 돌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라며 거절한다. 그러던 차에 에스텔이 정신을 차리는데, 그때는 지난 몇 달 간의 기억이 송두리째 사라진 기억 상실 상태가 되어, 다시 상태가 맨 처음 즉 오크 토벌 당시로 돌아간다. 당연히 잠 깨자마자 왜 평민이[24] 내 방에 있느냐는 질문을 리처드에게 던지는 걸 시작으로 "평민이라고는 알레... 아니 한 명도 몰라!" 라고 이야기한다. 일이 이렇게 되니 다나카는 씁쓸하게 여기면서도 이걸로 다 된 거지 하고 크게 어렵지 않게 포기한다.

게다가 이 뒤에 에스텔은 다나카를 모르는 정도를 넘어서서 다시 혐오 100% 모드로 돌아간다. 어째서냐면, 다나카를 사랑하던 시절에 다나카를 향한 온갖 사랑의 감정이 다 담긴 일기를 쓰고 있었는데, 기억이 사라진 에스텔은 이후 그 일기를 보고 기억을 되찾기는커녕 "내가 알렌이 있는데 저런 추남한테 빠져서 이따위 글을 썼다니 믿을 수가 없어!" 라며 오히려 다나카를 더욱 혐오하게 된 것이다. 다나카의 말에 따르면 보통은 그걸로 기억을 되찾아서 관계를 회복하던데 부사멘한테는 그것마저도 이런 역효과가 나버린다고 하니 참으로 현실은 시궁창.


2.3. 그 사건 이후[편집]


기억 상실 이후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타나카가 왕명을 받아 학원 도시에 도착했을 때 서로 마주치며 다시 등장한다. 이때 타나카는 마왕 부활에 대비하여 학원 도시에서 소집된 국제 회의에 왕명을 받아 페니 제국 대표로 참석 중이었고, 에스텔은 타나카를 따라오거나 그런 건 전혀 아니고, 알렌 일직선으로 돌아온 상태에서 알렌과의 사랑의 도피에 나섰다가 하필 거기서 딱 마주친 것. 부친 리처드가 평민 남자인 알렌과 자신의 사이를 인정해주지 않으니 차라리 이렇게라도 해서 알렌과 살아가려고 했다고 한다.

이에 에스텔은 또다시 타나카를 향한 경멸과 혐오를 마구 뿜어내고, 그러다가 학원 도시의 학생 아슈레이 아우프슈타이너와 그 상대 학생 3인조의 레포트를 가지고 승부를 벌이게 된다. 에스텔이야 그냥 타나카가 싫고 또 저런 남자에게 반했던 자신이 싫어서 이 참에 아주 박살을 내주기 위해 그런 것이고, 타나카의 경우 저걸 받아줄까 고민하다가, 이 참에 받아주고 콧대를 확 꺾어 놓으면 자신을 더 싫어하게 될 테고 그럼 에스텔이 알렌이랑 확실하게 맺어지려니 하고 받아들인 것이다. 어느 쪽의 레포트가 더 좋은 평가를 받느냐로 승패를 가른 다음 이긴 사람의 소원이나 명령 하나를 진 사람이 들어주기로 하고, 타나카는 아슈레이를, 에스텔과 알렌은 상대 학생 3인조를 돕게 된다. 그 와중에 선대 마왕의 육체로 합성된 키메라가 폭주하여 학원도시가 한바탕 뒤집어지고, 그러던 중에 타나카는 또다시 에스텔의 목숨을 구하게 된다. 타나카가 키메라 퇴치에 성공한 뒤 레포트 발표회에서 아슈레이의 레포트가 더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타나카가 승리하게 되고 에스텔 역시 결과에 승복한다. 그리고 타나카가 에스텔에게 명령으로 내린 것은 다음과 같다. 에스텔은 알렌과 잘 지내도록 할 것.

타나카가 학원 도시에서 돌아가는 길에는 에스텔이 타나카에게 "엘리자베스'님'은 됐으니까 엘리자베스로 좋다"고 경칭을 생략하라고 하지만, 타나카는 '엘리자베스 씨'로 부르기로 하고 에스텔은 못마땅하게 여기면서도 그쯤에서 만족한다. 그렇게 학원 도시에서 돌아온 뒤에 소피아가 뭔가를 타나카에게 건네주는데, 바로 기억을 잃기 전에 에스텔이 써내리던 일기의 초고. 그 안에는 타나카를 향한 온갖 사랑과 적나라한 욕망의 문장들이 적혀 있었고 그조차도 '타나카를 향한 사랑의 표현이 부족해'라며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었는데, 방 청소 중에 그걸 발견한 소피아가 에스텔의 상황이 안타까워진 나머지 그걸 타나카에게 건네준 것이다. 그러나 그 안의 내용을 통해 타나카는 에스텔이 알렌과 행위를 할 때 처녀막을 지키기 위해 애널로만 했었다는 참으로 알고 싶지도 않은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고, 타나카는 그 기록들을 한 번 읽은 다음, '에스텔은 애널비치였던 모양인데 처녀막만 있다고 다 처녀가 아니잖아. 이런 건 마음이 이미 비처녀라고.' 라는 감상과 더불어 '이게 에스텔에게도 나에게도 좋은 일이지.' 라는 판단을 내린 뒤 찢어서 쓰레기통에 버린다(...). 보통 이 다음에는 남주가 여주를 쫓아 마구 달려가는 장면 같은 게 나오던데 이거 참 그것도 서로가 사랑했어야 달려가는거지 애시당초 짝사랑이잖아 현실은 시궁창...

그 후 타나카는 대성국에서 이런저런 일들을 겪지만 에스텔과의 사이에는 플래그는커녕 내내 변변한 접점 한 번 없었는데, 에스텔이 아예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술할 사건이 벌어질 것을 생각하면 이건 뭐 차라리 이대로 등장을 안 해주는 게 에스텔에게도 더 나았을지도 모를 지경이다(...).

대성국에서의 일이 끝나고 드래곤 시티로 귀환하니 리처드가 타나카를 다급하게 찾는데, 에스텔이 원인 불명의 중병에 들어 침상에서 꼼짝도 못하고 있으니 치료해달라는 부탁을 하기 위해서였다. 어째서인지 타나카의 회복 마법으로도 치료가 안 되는데, 아슈레이의 말에 따르면 에스텔은 병에 걸린 게 아니라 서큐버스로 변하는 중이었기 때문이다. 서큐버스 하프의 경우 겉모습이 인간으로 태어난다 해도 일정 주기로 남성의 정액을 먹지 않으면 서큐버스로 변한다는 것. 애기 때부터 알렌 만나기 전엔 어떻게 된거냐? 그게 지금까지는 알렌의 것을 먹고 있었기 때문에(...) 억제되고 있었는데 놀랍게도 요 몇 달 동안 두 사람이 일을 치르지 않았기에 이런 일이 터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는 알렌이 타나카와 에스텔의 본심 사이에 갈등해서 자제한 부분도 있었겠지만, 리처드에게 모든 게 들통난 상황에서 멋대로 하반신을 놀렸다가는 이번엔 진짜 죽을 수도 있으니 자의반 타의반이었던 상황. 어쨌든 에스텔에게 남성의 정액을 먹여야 해결이 된다는 건데, 이때 그 해결 방법이 알렌과 조피와의 3P 못지 않게 진짜 충격적이다.

타나카는 원래 리처드의 것을 먹여서 해결하려고 했지만 당연히 리처드는 아버지라는 입장도 있고 하여 난리가 났고, 차라리 타나카의 것을 먹여야 된다고 나서기 시작했다. 그러나 타나카의 입장에선 이 행위 자체가 훗날 에스텔이 제 정신으로 돌아왔을 때 일말의 여지를 남길 수도 있으니 당연히 거절한다. 타나카는 정 리처드가 싫다면 알렌의 것을 먹이라고 권했는데 이건 뭐... '어차피 예전부터 먹던 거니까 한 번쯤 더 먹어도 상관 없다'는 건가 알렌 역시 난색을 표했다. 그러니 결국 타나카가 한다는 짓이 자신의 정액을 먹이는 게 아니라 세 사람의 것을 각각 다른 우유에 섞은 다음 그 세 잔의 위치를 세 사람이 차례로 섞어 놓고 그 중 한 잔을 뽑아 에스텔에게 먹이는 것.[25] 한 잔 먹였는데 효과가 없어 보이니 다른 한 잔을 더 먹였고, 그러고 나니 비로소 진정이 되었다. 남은 한 잔은 당장 버렸는데, 따라서 에스텔이 누구 걸 먹고 누구 걸 버렸는지는 당연히 아무도 모르고 작중에도 안 나온다. 뭐 한 잔은 타나카의 것을 먹었다 해도 다른 한 잔이 있다는 건 여전하니... 비처녀인 데다가 다른 남자와의 3P를 보여준 것도 모자라 주인공을 향한 메가데레로 각성한 뒤에도 주인공의 눈앞에서 다른 남자의 정액을 먹는 히로인이라니 독자들은 당연히 다시 충격과 공포 속으로 떨어졌다.
첫잔을 마시게 한 후 반응이 없자 리처드가 당황하는 부분없이 양이 부족하다라 발언하고, 곧바로 알렌이 다급하게 수긍하는것을 볼때 실제론 다나카외의 남성진은 서로 말을 맞춰 침전물이 없는 평범한 우유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알렌과 리처드는 다나카의 정액을 먹여야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다나카시점인 것을 이용한 서술트릭일 확률이 높다. 물론 다나카가 에스텔에게 다른남자의 정액을 먹이는데 망설임이 없는 시점에서 히로인으로서는...

그 뒤에는 이 미쳐버린 이벤트를 만회할만한 어떤 사건 같은 게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같은 건 고사하고 아예 활동 범위 자체가 겹치는 일이 거의 없어져서 플래그는커녕 접점조차 거의 없어서 출연이 아예 없었는데, 타나카가 대성국에서 돌아온 뒤 왕국 알현실에서 왕을 알현할 때 화려하게 재등장한다. 에디터를 죽이려다가 도리어 타나카 일행에게 호되게 당해버린 성녀 이도가 페니 제국과 타나카에게 마왕과 결탁한 이단이라는 낙인을 찍어 국제 사회를 선동하기 시작하자 그 일로 타나카가 왕을 알현하고 있었는데, 에스텔이 난데없이 바로 그 대성국 성녀를 붙잡아 알현실에 대령하고는 세계의 진실[26]을 폭로한 것. 문제는 그 세계의 진실이라는 게 타나카 일행이 일찌감치 다 파악한 것이어서 본의 아니게 뒷북을 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성녀를 저렇게 족쳐버리는 바람에 타나카 일행의 계획을 완전히 개발살내버렸다는 거지만[27]. 덧붙여서 성녀를 붙잡을 때 약초 고블린 남매의 협조를 받았다고 한다.

아무튼 이 일로 페니 제국에게는 대성국과 협상한다는 패가 완전히 사라졌고, '대성국 박살 내기 vs 성녀를 붙잡은 이단으로 몰려서 전 세계에게 박살 나기'라는 극단적인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 더는 오도 가도 못하는 처지가 된 어전의 귀족들은 재상 이하 보수파고 리처드 이하 진보파고 간에 모조리 다 대동단결하게 되고,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귀족들 중 한 사람이 어전에서 그대로 성녀의 목을 따버리지만 국왕 이하 보수파와 진보파의 어느 누구도 "여기 무슨 일 있었냐?" 라며 모른 체하는 지경까지 가게 된다. 결과적으로는 덕분에 매우 복잡한 정치적 상황에서 곤란한 일을 겪을 뻔한 다나카의 위치는 깔끔하게 일단락.

그리고 이 즈음부터 확실하게 드러나는 사실이 하나 더 있는데, 에스텔은 언제부터인가 이미 기억을 회복한 상태였다는 것. 그런데도 본인은 어떻게든 타나카를 향한 애정을 숨기려고 애쓰면서 기억이 없는 행세를 하고 있지만, 워낙 타나카를 향한 애정이 강한지라 다 숨길 수가 없는 탓에, 에스텔의 기억이 돌아왔다는 건 타나카를 포함한 모두가 다 알게 된다. 왜 그렇게 숨기려고 하는 거냐는 소피아의 질문에 결국 소피아에게만 마지못해 고백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본인은 타나카와 친해지기 전부터 이미 타나카에게 못할 짓을 많이 했었는데, 아무리 잠시 기억이 없어졌다기로서니 그런 짓을 또 하고 말았으니 타나카의 여자가 될 자격이 없다는 것. 그러나 그 처량한 모습을 보면서도 소피아는 에스텔을 응원하기로 다짐하지만, 그러거나 저러거나 타나카는 에스텔 루트를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으니[28] 에스텔의 사랑이 언제 이루어질지는 그저 요원하기만 하다. 참고로 누가 이 소설 아니랄까봐 저 말 한 뒤에 에스텔은 "그런데 타나카 방의 휴지통은 나한테 줘... 쓰고 난 휴지 냄새라도 맡고 싶어 하악하악" 같은 소리를 해대면서 저 애절한 분위기를 다 박살낸다 그 뒤로 에스텔의 일방적인 구애가 계속되기는 하지만 결국 웹 연재 기준으로는 마왕 토벌 이후 연재 종료 때까지 별다른 변화는 없다. 타나카는 끝까지 다른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며 에스텔의 마음을 거부한다.

사실 기억 상실 이후, 특히 학원 도시에서 알렌과 사랑의 도피를 하다가 타나카를 만난 부분을 기점으로는 정말 비중이 눈에 띄게 팍 줄어들기 때문에 뭘 쓰거나 할 것도 정말 적을 정도다. 뭐 나름 신선한 충격을 받게 될 이벤트는 있기는 한데 상술한 바와 같이 영 좋지 않은 의미의 충격이 또 시작되는지라... 그것도 세계의 비밀을 두고 대성국의 성녀라든가 마왕 같은 거물들과 주인공 사이에 이런저런 사건 사고들이 마구 터지는 상황 속에서 명색이 나름 히로인이라는 사람이 비중을 넘어서서 아예 출연 자체가 없어지는 걸 볼 수 있다. 보다 보면 초중반의 에피소드들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의 저조한 인기를 극복해내지 못한 나머지 결국 작가가 에스텔을 아주 버리게 된 게 아닌가 싶을 정도.

다나카의 독백에서 주로 쓰이는 이름은 '로리 비치' 혹은 '에스텔 씨' 등. '로리 비치'의 경우 다나카가 오크 토벌전 당시 알렌, 조피와의 3P를 목격한 이래로 쭉 쓰인다.

본명은 '엘리자베스 피츠크라렌스(エリザベス?フィッツクラレンス)'. 부친 리처드나 악우 도리스 등으로부터는 '리즈(リズ)'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직업은 마법사.


3. 히로인으로서의 행적[편집]


“마지막으로 그와 만났던 기적, 나는 신에게 감사해!”

드래곤 시티의 욕탕에서 자신을 도발하던 도리스에게 한 말.


본인은 어떻게든 다나카와 잘해보기 위해 정말 애처로울 정도로까지 애쓰고는 있었고 작중 어느 히로인들보다도 다나카에게 열성적으로 구애하고는 있다. 그야 어느 누구도 남들 다 보는 앞에서 다나카에게 "섹스하자." 라느니 "질내사정 해줘." 같은 미친 소리를 해대지는 못했으니까(...). 드립이야 종족이 서큐버스 하프니 그렇다치고 전 남친인 알렌과 비교했을 때도 다나카에게 훨씬 더 열성적이었다. 작중 히로인 중 다나카에 대한 어필은 가히 처절한 수준. 다나카가 귀족의 작위를 얻기까지의 과정에선 처녀주인 다나카가 알렌의 존재만 아니면 처녀주 신념을 포기할까 진지하게 고민하기에 이르기도 했으며, 기억 상실 전 뼈가 부서져 살을 뚫고 나오기까지 자신과 다나카를 떼어놓으려는 아버지와 소피에게 극도의 한을 품고 저항하다가 정신을 잃자 그 모습을 본 리처드가 에스텔의 진심을 깨닫고 다나카에게 에스텔을 맡기려 할 정도[29]. 알렌 역시 그 정도의 차이를 피부로 느꼈는지 에스텔이 기억을 잃고 알렌에 대한 사랑이 돌아온 후에도 분별없고 자제력도 없는 그 난봉 마스터 알렌은 수개월 간 에스텔과 관계를 갖지 않은 채 다나카에 대한 기억을 찾게 하려는 등[30] 의리를 지키는 바람에 에스텔이 서큐버스로 각성 직전까지 간다[31]. 에스텔의 일기에서도 다나카에 대한 사랑을 깨닫게 된 구구절절한 심정을 소피아가 에스텔의 기억 상실 후 엿보고 진심으로 '에스텔X다나카'를 응원하기까지 한다. 알렌과의 연애는 아예 비밀로 하고 있었지만, 다나카에게 구애할 때는 다나카가 아직 평민이었음에도 다른 사람 다 보는 앞에서 "이 사람이 내 약혼자랍니다."라며 기정 사실을 만들려고 들지를 않나, 그 통에 괜한 소문 나지 않게 수습하느라 다나카가 진땀을 빼야 했다. 몇 번이고 다나카에게 차이고도 요지부동. 콩깍지도 제대로 씌워져서 다나카의 모든 것이 다 멋지고 심지어는 그 얼굴마저도 멋지다고 하트 눈을 하고 칭찬하기를 그치지를 않을 정도. 그리고 다나카는 그게 오히려 더 괴롭다고 속으로 탄식한다
다만 이런 열정적인 구애에도 불구하고 다나카와 이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일단 본인이 처녀막만 빼고 비처녀고 다나카는 첫 연애만큼은 처녀와의 순애물로 남기고 싶어하는 남자라는 점에서 이미 다나카의 관심 밖으로 나가 있다는 엄청난 한계가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다나카 역시 예전의 안 좋은 감정은 없어지지만, 아직 에스텔의 평가가 높아진 현재에도 '처녀였으면 진짜 결혼했는데...' 가 한계인 상태다. 다나카의 표현을 또 빌리면 '시험지를 제출하는데 이름 쓰는 걸 까먹은 것과 같은 수준'(...). 결국은 안 된다는 것이다. 남작령 부흥에서 이리저리 얽히며 '이렇게 진지하게 마주봐 주는데. 중고라도 상관없지 않은가'하며 크게 흔들리기도 하는데, 그때마다 가장 먼저 기억하는 건 에스텔과 화해시키겠다는 알렌과의 약속이다. 아무래도 다나카 본인의 연애관 상 소화 가능한 NTR은 판타지 속 NTR일 뿐 현실의 네토리에는 거부감이 있는 모양.

알렌이 비 인격자라면 모르겠으나 알렌에 대한 다나카의 평가는 "외모 상 거기 놀림에 사건 사고를 불러일으킬 뿐, 추남인 자신과 다르게 인격적으로나 외모적으로나 훌륭한 인물."[32]이라 알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한편, 에스텔을 볼 때에는 알렌을, 알렌을 볼 때에는 에스텔을 생각하고 자존감에 심각하게 상처입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애초에 치트로 이케맨을 원했던 다나카이기 때문에, 자신이 되고 싶었던 이상적인 모습 그 자체가 바로 알렌인 셈이고, 에스텔은 되고 싶었던 자신이 있었으면 싶었던 연인의 형상인 것. 알렌과 에스텔은 존재만으로도 다나카의 자존감 저하를 가져오는 존재인 것이다.

거기다 하필이면 알렌은 인생에서 최초로 자신에게 호의적인 대우를 해 준 인물이다(...) 친구의 전 여친이라 해도 우정의 장벽때문에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지경인데, 마땅한 친구도 없던 타나카에게 알렌은 알렌의 이케멘이라는 특성에서 오는 열등감과는 별개로 동경의 대상이자 인간관계에 있어 은인이자 친구 이상의 우애를 느끼는 인물. 그렇다고 알렌이 타나카에게 적대감을 갖고 있냐면 그것도 아니고 알렌에게도 역시 타나카는 동경의 대상이자 지혜로운 상담자이자 은인이다.

에스텔이 타나카를 좋아하는 이유를 타나카가 납득하지 못한 것도 장벽 중의 장벽. 심리적으로 본인이 자신 없어하는 부분들을 근거 없이 칭찬 받는 것은 역효과가 크다. 각종 심리 상담에서 가장 주의해야 하는 부분. 에스텔의 첫 고백에서도 다나카가 자신의 외모와 나이를 지적하자 "사람은 겉이 아닌 속이다."라 하고[33], 자신의 속도 히토미 문제 있다고 하자 "그것도 마음에 든다."[34]라고 하는데 이에 대한 다나카의 결론은 "겉도 속도 없으면 무엇이 남는가."였다. 작중 초반에 에스텔이 제대로 된 고백을 했다면 뭔가 관계가 달라질 수 있었던 부분이다. 에스텔이 타나카에게 반한 이유는 독자 관점에서야 얼마든지 알 수 있지만, 작품 내내 에스텔이 타나카에게 "어디가 좋다"라든가 "알렌의 어디가 맘에 안들어서 다시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라든가 하는 내용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적이 없다. 그냥 "타나카라서 좋다"로 끝이다. 그리고 에스텔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수행을 떠나기 전 알렌이 뻔뻔하게도[35] 자신의 문제점을 지적해 달라하자 역시 "그냥 싫어"였다.[36] 겉은 둘째 치고, 속을 주변인에게 온전히 드러낸 적 없는 타나카에겐 사랑 받는 이유로는 이보다 더 최악의 이유도 없는 셈. 따라서 다나카에게 어필하는 에스텔의 상태가 아무리 지속돼도 일시적인 감정이라고 확신한다. 차라리 타나카의 그 압도적인 자지 크기를 칭찬 받는 쪽이 나았을 거다

단순히 비처녀라는 문제 뿐만이 아니라[37] 전 남친이 다른 남자도 아니고 꽃미남 알렌이라는 것이 다나카에게는 문제라는 묘사가 지속적으로 등장하는데, 마냥 동정기우열등감 정도로 치부할 수가 없는 대목이다. 다나카는 전생 이전에 40세 평생을 추남이라며 온갖 멸시를 다 받고 사느라 자신감이 마이너스로 치달아 있는 중년 동정남인 데다가 그걸 이세계에 와서까지 실시간으로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남작에 자작을 넘어 백작까지 된 남자인데 파티 나가도 배불뚝이 아재들이나 귀족 남성들 정도만이 사업 차로 접근했었다. 반면에 알렌은 그것도 다나카 바로 옆에서 귀족 영애와 부인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는데 알렌의 신분이 평민이라는 걸 다들 알면서도 그럴 정도. 작중 묘사되는 바에 따르면 정말 세계 어디에 내놔도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여자가 줄을 잇는 절세의 젊은 꽃미남이고, 다나카는 에스텔이 그런 꽃미남과 거사를 그것도 3P로 치르면서 깨소금을 달달 볶던 광경까지도 모두 다 쓸쓸하게 술병을 기울이며 지켜봐온 상태다. 그런 상황인데 여자가 전 남친에게 다시 돌아갈 거라는 네토라레 걱정을 안 하는 게 오히려 더 이상하다. 실제 다나카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어서, '에스텔은 저 열기가 식고 난 뒤에 결국 알렌에게 돌아갈 여자. 내가 정말 알렌한테서 네토리한다고 해도 칼집으로 돌아가는 엔딩밖에 안 보이는데, 괜히 지금 정말로 마음 줬다가 그때 가서 크게 데이는 대신 지금 빨리 보내버리는 게 상책.' 이라고 몇 번이고 스스로 타이르는 장면이 묘사된다. 중년 추남이라는 자신의 현실과 젊은 꽃미남이라는 알렌의 현실을 비교하며 오히려 장기적인 안목으로 상당히 현실적인 걱정을 하는 것. 이상적으로만 흘러가는 소설 속 연애가 아닌 실질적으로 합리적인 우려다.

아무리 추남이기로서니 평민에서부터 귀족까지 출세를 거듭하고 최종적으로는 마왕마저 토벌하는 성공 신화를 펴낸 인간이 뭐가 그리 두렵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세상에는 역사에 남을 위업을 기록하고도 배우자의 외도를 막지 못한 채 NTR 당한 불쌍한 남자들이 정말 숱하게 많다. 그 나폴레옹조차도[38]. 이런 마당인데, 굳이 다나카처럼 30대 중반 추남이 될 것도 없이, 만약 결혼을 내다보는 진지한 만남을 가지고 싶다는 여자의 전남친이 장동건이나 이병헌이고, 거기다 그 전남친에 대한 자신의 평가는 성인군자이며, 그 여자가 그 남자랑 일 치르는 것까지 두 눈 뜨고 직접 다 목격한 상태인 것이 에스텔을 보는 다나카의 시점인 것. 카톡! "전남친: 자니?" 그리고 에스텔이 다나카의 이런 진짜 속내를 알게 된다면 알렌을 죽여버리고 얀데레로 각성할지도 모른다

게다가 문제가 또 있는데, 알렌은 에스텔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히려 반드시 되찾겠다고 공공연히 떠들고 있다. 여자친구의 전남친이 이병헌인데 그 이병헌이 이러고 있다고 상상해보자. 그리고 냉정하게 생각해보자. 타나카 수준까지 내려갈 것도 없이, 당신이 대충 어느 정도 평균 이상으로 잘난 사람이거나 꽤나 자신만만한 사람이라 해도 의처증 안 걸리면 다행일 것이다. 더하여 에스텔은 업무 조건 상 알렌과 얼마든지 접촉이 가능한 상황인데, 실제 작중 알렌과 헤어지고 얼마 뒤, 알렌을 찾는 타나카에게 에스텔은 알렌의 위치를 알려준 적이 있었다. 이에 타나카는 "아직 연락 주고 받으시나 보네요." 하면서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는데 그러자 에스텔은 황급히 "나도 그냥 어디서 들은 거지, 그런 거 절대 아니야!" 라고 손사레를 쳤었으나, 그러한 에스텔 일방의 주장 외에는 진짜 진상이 뭐였는지는 작중 내내 드러나지를 않아 결국 타나카는 물론이고 독자들조차도 모르게 되었다. 거리 공연 허가를 요청하는 조피와 조우했을 때도 조피가 알렌과 전혀 만나고 있지 않다 하자 타나카의 시점에서는 그걸 듣고 놀라는 에스텔이 꽤 흔들렸다고 생각했고.

결론적으로 에스텔의 호감은 변덕에 불과하고 언젠가 자신에게 질려 알렌에게 다시 돌아설거라는 확고한 종교급의 믿음으로 이어지는 모양.[39] 다만, 그렇다는 건 다나카가 에디터와 맺어진 뒤에 헤어지고 알렌이 포기하고 다른 여자와 맺어지는 등의 여러 2차 창작급의 장애 요소를 제거하는 과정을 거쳐 타나카가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성장 드라마를 일단 찍으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도 되겠지만, 그건 그때 가서나 볼 일. 웹 연재 기준 완결 이후를 한참 뛰어넘은 진행이다[40]. 마왕 토벌 후의 뒷풀이 때도 다나카는 에스텔은 안중에도 없이 EX 에디터 선생님를 찾아다니기나 할 뿐이다.

그 밖에 남자 입장에서 느낄 거부감도 문제. 처녀, 비처녀 여부를 떠나서 자기 바로 옆방에서 백주 대낮부터 다른 남자, 그것도 자신의 미남 지인이랑 섹스를 그것도 3P로 마구 즐기던[41] 여자가 본인 기준에선 하루 아침만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자신에게 구애를 하는 상황인데, 이 정도면 굳이 다나카 아니라 어지간한 남성들로서도 거부감과 의심은 어쩔 도리가 없다. 자신의 여친이나 아내가 과거에 다른 남자친구가 있었다는 거야 현실에서도 흔한 일이고 배우자가 자신의 과거 여자친구의 존재 여부를 무시하듯 본인도 배우자의 과거를 흔히 무시하지만, 그걸 눈 앞에서 목격한 건 문제의 차원이 엄연히 다르다.

뭐 사실 그 외에도 독자들에게는 온통 거부감 느껴지는 행각 투성이다. 특히 알렌과의 3P 이래로 최악의 행각은 역시 주인공 눈앞에서 다른 남자 정액 먹는 에피소드(...). 뭐 에스텔의 본의는 아니기는 했다지만, 아무리 봐도 작가가 에스텔을 히로인으로서라기보다는 네타 캐릭터로서 다루고 있는 듯하다는 의심을 떨쳐낼 수가 없는 이야기 투성이다.

문제는, 전체 연재의 1/3, 히로인으로서의 관계 묘사 중 반 이상이 에스텔과의 관계이며[42], 작중 다른 히로인은 모두 혼자서 플래그를 형성할 뿐 다나카와 이어지도록 돕는 조력자가 아무도 없는 반면에, 에스텔과 다나카의 연애를 적극적으로 바라는 인물만 해도 소피아, 조피, 비치 백작[43]에 리처드는 기억상실 에피소드 때 맘엔 안들어해도 다나카의 인품을 인정하고 에스텔을 보내려다가[44] 에스텔이 기억을 상실하고 나서야 중단[45]. 라이벌이라는 알렌마저도 한편으로는 에스텔을 포기 못하고 있으면서도 그와 동시에 다나카를 매우 동경하며 에스텔과 어울리는 짝이라고는 생각하고 있다. 에스텔의 기억 상실 이후 에스텔만 사라지는 게 아니라, 작품에서 전박적으로 사건 진행이 서술의 중심이 되면서 그냥 연애적 에피소드 묘사가 전체적로 상당히 줄어든다. 그만큼 이 작품에서 에스텔이 주는 비중이 컸던 것.문제는 그 비중의 대부분이 네타캐릭터로서의 비중이라는게 문제지만 다나카와 최종적으로 이어지거나, 혹은 열린 결말 시 주인공과 골인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의 진히로인과 별개로, 작품의 중심 히로인으로 만일 따로 히로인을 구분한다면 이는 에스텔임이 확실하다.

다나카에게도 에스텔은 분명 눈 밖에 완전 벗어난 히로인은 아니었다. 결정적인 것은 바로 에스텔의 기억 상실인데, 이때 다나카를 기억하지 못하는 에스텔의 모습에 상상 이상의 타격을 받기도 했다. 이게 어느정도냐면, 이후 상당히 우울한 상태로 바로 로코로코를 데리고 에디터에게 방문해 앞으로의 일정을 설명할 때 로코로코를 학원도시로 데려가는 이유를 설명하던 중, 그 다나카가 성희롱은 즐겁지 않다고 독백하다가 로코로코에게 "진짜?"라며 태클먹고 정신차린 후 로코로코에게 의존하는 자신의 성향이 강하다며 걱정하기도 할 정도다. 에스텔과 알렌의 칼이 칼집으로 돌아가는 엔딩을 경계하면서 마음 주지 않으려고 그 난리를 피웠고, 결과적으로 자신이 의도해 온 대로 알렌에게 돌아가는 모습을 본 것인데도, 그 정도로 에스텔에게 상당히 마음이 쏠렸었음을 의미한다. 에스텔과의 관계도 "받아들일까? 아냐 알렌." "받아들일까? 아냐 비처녀" "받아들일까? 아냐 신분" 등 기본적으로 "조건이 맞았다면[46] 진즉에 받아들였음"을 전제로 한 고민들이었기 때문.[47] 기억상실 에피소드는 에스텔이 다나카를 원하는 정도를 가장 처절하고 애절하게 보여주는 에피소드이며, 이후 다나카가 에스텔에게 얼마나 기울었으며 얼마나 미련이 남았는지 보여주는 에피소드지만, 역설적으로 다나카가 완전히 마음이 떠나는 결정적인 에피소드 중에 하나다.[48] 추상적으로 예상만 했던 엔딩의 상처를 진짜 구체적으로 느꼈기 때문에 베드 엔딩에 대한 두려움은 더욱 확고해졌을 것. 독자 관점에서야 서큐버스 각성 위기 에피소드가 충격적이지 다나카에게는 이거 이상 충격적이라고 할 게 딱히 없다. 관점에 따라서는 조피, 알렌과의 3P보다도 더 타격을 줬다고 봐도 될 만하다.[49]

이후 기억상실상태의 행적도 엄밀히 말하면 첫 만남 때와는 다른게, 첫 만남 당시 다나카에 대해 혐오감을 드러내고 비하할 때는 그 대상이 다나카에 한정되어 그러려니 했지만, 기억상실 후 학원도시 에피소드는 하필 에디터와 엮여서 에디터의 인생 첫 강연을 비하하며 엉망으로 만들기까지 했기 때문. 알게 모르게 독자에게나 에스텔의 평가가 바닥을 치기에 충분한 에피소드다. 물론 다나카에게는 에스텔에 대한 평가가 그리 달라지진 않았는데, 학원도시에서 에스텔이 내기에서 동행한 3명을 과거 에디터나 소피아 등에게 했던 것처럼 변함없이 츤츤대며 도와주는 모습을 숨어서 지켜보고, 결국 그 원인이 자신의 외모 문제라고 단정지었다[50]. 즉, 에디터의 강연을 망친 지적도 에스텔의 올곧은 신념에서는 분명 중요한 문제[51]였을 거라는 생각과, 자신과 관련있는 인물들에게는 신분을 불문하고 발벗고 나서 도와주는 모습에서 여전히 에스텔이 매력적이고 단지 그 매력이 추남에게는 보여주질 않을 뿐이라는 평가를 하며, 에스텔과 화해하고 싶어하는 본인의 감정을 억지로 억누른다[52]. 학원도시 에피소드 이후 기억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다시 다나카에게 어느정도 호감을 회복한 후에[53] 최종적인 다나카의 평가는 "친구로서는 최고의 여성"이다.

이 모든 문제들이 다 섞이고 나니 에스텔의 히로인으로서의 장래가 엄청나게 어두워진 것. 실제 현지 독자들 사이에서 에스텔의 인기 역시 작중 행적과 다나카를 향한 온갖 적극적인 행보에 비해 상당히 저조하다. 게다가 웹 연재 기준으로 에필로그에서 다나카는 에스텔을 팽개치고 아예 에디터를 찾아다니면서 확인 사살을 해버리고 마니... 이래저래 비운의 히로인인 셈. 정식 연재나 혹은 작가가 바뀌어 공식 히로인이 바뀌는 경우가 꽤 되는 코믹의 경우에도 독자들에게 인기가 저조해서야 가망이 없다. 혹여 에스텔이 코믹 작가가 취향에 정확하게 맞아떨어지고 그 코믹 작가가 담당자나 편집자의 의견을 무시해도 될 정도로 강력한 고집과 인맥이 있는 경우라면 모를 일이지만... 아니면 빠른 연재 종료로 대강 에스텔 루트로 엔딩 본다든가 에스텔 루트 보고픈 사람은 2차 창작을 하자

기억상실인척 하지만 다나카가 없으면 남들 앞에서는 다나카를 옹호한다. 10권에서 다나카와 맞선을 보는 귀족 여성들이
그런 추남과 결혼할바에야 오크의 자식을 낳는게 낫다고 하자 진심으로 분노한다. 귀족 여성들이 그러면 당신은 다나카의 아이를 낳을수 있냐고 반문하자 낳을수 있다고 대답한다

12권에서는 다나카가 왕녀와의 결혼을 피하기위해 에스텔과 위장 약혼하게 된다

4. 기타[편집]


구토하는 히로인이다. 비행 중 멀미가 엄청 심한 듯하다. 레드 드래곤 퇴치 당시 비공정에서도 멀미를 엄청 심하게 했었고, 크리스티나의 등에 탈 때도 멀미를 엄청 심하게 했었다. 그러다가 소피아한테 그걸 다 쏟아버린 적도 더러 있을 정도. 그러나 웹 연재 기준으로 후반부에서부터는 스스로 다나카의 힘이 되고 싶다며 비행 마법을 익히기도 한 걸 보아 멀미 문제는 해결된 모양이다.

상술한 바와 같이 에스텔이 애널로만 했지 어쨌든 처녀막이 있으니까 에스텔은 사실 처녀라고 진지하게 주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당연히 말도 안 되는 소리. 이럴 경우 유사성행위 업소 종사자도 막만 붙어 있다면 처녀라는 해괴한 논리가 성립하는데 이걸 누가 인정하겠는가. 당연한 이야기지만 '처녀'란 건 어디까지나 '처녀막만 있다면 뭔 짓을 해도 오케이'라는 게 아니라 '남성과의 성적인 접촉[54]을 하지 않은 여성'을 의미하는 것이지, 처녀막이라는 건 그저 상징성이 강한 도구 중 하나일 뿐이다.[55] 그야 현실적으로 남성과 성적인 접촉을 하는 여성이 일반적으로 질을 통한 섹스를 하지 애널 섹스만 하거나 하지는 않으니까, 자연히 처녀막에 그런 상징성이 부여된 것. 다만 중세 유럽의 일부 수도원 등지에서는 실제 저런 논리왕들이 있어서(!) "막만 있다면 순결한 처녀니까 막만 남기고 메챠쿠챠 해버릴 거야!" 라는 주장을 하면서 애널 섹스만 즐기는 수녀, 신부 등의 사람들이 있기는 있었다. 그러나 실상은 그 사람들 본인조차도 그냥 조금이라도 스스로에게 변명하려고 한 소리일 뿐이지, 정말 스스로도 진지하게 그걸 믿은 건 당연히 아니었고, 세상 사람들 역시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렇기에 음지에 숨어서 몰래 했던 것.

사실 이건 이렇게 길게 설명할 것도 없이 그냥 국어 사전 레벨에서부터 이미 더 얘기할 것도 없는 이야기다. 국어 사전 등이 정의하는 '처녀', '숫처녀' 등의 내용은 대략 '남자와 성적 접촉을 하지 않은 여자' 정도지, 당연히 '처녀막이 있는 여자' 같은 게 아니기 때문.

본작에서 묘사되는, 이 에스텔과 알렌의 성관계가 어땠는지 드러나는 장면 역시 실상 읽어보면 정말 진지하게 '에스텔은 처녀였다' 같은 걸 주장하는 건 당연히 아니고, 그냥 작품의 코미디성과 에스텔의 네타 캐릭터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장면일 뿐이다. 타나카는 물론이고 에스텔의 지지자로서 그 내용을 처음 접한 소피아조차도 '우와 별로 알고 싶지 않았는데' 같은 독백이나 남길 뿐이니 이건 뭐 말 다한 셈이고, 읽어보면 대략 작가의 의도가 '사실 에스텔은 처녀' 라는 것을 진지하게 드러내는 반전이라기보다는 '사실 에스텔은 처녀ㅋ' 라는 느낌이다(...).

타나카와의 만남 이전에는 만남 직후의 언행을 보아 아마도 성격이 굉장히 괄괄하고 이래저래 민폐도 많이 끼치면서 주변 사람 마음 고생도 적잖이 시켰을 것으로 추정되나, 타나카와의 만남 이후, 특히 타나카를 사랑하게 되고 난 뒤부터는 성격이 꽤나 둥글어진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한낱 평민에 불과한 소피아를 친구처럼 대해주며 소피아에게도 자신을 편하게 대하도록 허락하며 친근하게 대해주는 모습에서는 성장형 히로인으로서의 면모도 드러낸다.

그리고 자기 쪽 사람과 그 바깥 쪽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극명하게 다른데, 일단 자기 쪽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일개 평민이라 해도 자상하고 늠름한 귀족 아가씨가 되어주고 전폭적인 신뢰와 보호를 아끼지 않는다. 가령 난눗치의 표절 사건 때도 일개 평민이자 한낱 메이드에 불과했던 소피아의 고발을 신분에 대한 편견 없이 곧장 믿어주면서 소피아를 지켜줬고[56], 이 사건이 결정타가 돼서 소피아는 완전히 에스텔의 추종자가 된다. 또한 역시나 자기 사람이자 자기 사랑인 다나카에게 작위를 주기 위해 재상은 물론이고 무려 국왕의 앞에서도 전혀 꿇릴 줄을 모르며 끝까지 다나카의 편이 되어 주었다. 그러한 반면에 바깥 쪽 사람, 특히 그 사람이 자기 사람을 괴롭히거나 할 경우 아예 죽여버리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 무지막지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가령 소피아를 성희롱하면서 어쩌면 윤간까지도 하려고 들었던 귀족 자제들. 뭐야, 죽을만도 했잖아? 이런 면은 파렌과도 어느 정도 비슷한 부분. 다만 파렌의 경우는 그 기준이 자신과의 친밀함보다는 마도를 아느냐 모르느냐라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

항목을 읽다 보면 알겠지만 정말 취급이 험한 캐릭터인데, 사실 에스텔의 존재 의의는 단순한 네타 캐릭터를 넘어, 다른 이세계 작품들과의 차별화를 위한 희생양이라 보면 된다. 뻔하디 뻔한 "먼치킨 주인공이 이세계에서 영지를 얻고 하렘을 꾸민다"라는 비슷한 느낌의 넘쳐나는 작품들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작가의 생존 전략[57]으로, 최악의 첫인상을 보이던 비호감 히로인이 주인공에게 비굴하게 매달리는 우스꽝스런 모습을 보여줌으로써[58] 작품을 감상하는 독자들로 하여금 에스텔에 대한 사디즘을 유도하는 것이다.

푸대접은 일러쪽으로도 이어지는데 일러레가 메인 히로인증 라노벨 일러를 제외한 개인적인 일러는 거의 에스틸만 빼고 다 그렸고 심지어 에스텔만 뺀 3인 일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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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고는 해도 다나카는 에스텔의 장비가 엄청 호화롭다든가 하는 걸 통해 진짜 신분을 대략 유추해 낸 상태긴 했다. 신분을 숨기는 이유는 별 거 없고, 본인은 모험가를 해보고 싶은데 귀족 신분 달고 모험가로 활동하는 건 가문 안팎에서 문제가 될 수 있어서다. 실제 집안에서도 반대하고 있고.[2] 실제로는 신급의 회복 마법을 가지고 있어서 레벨이 맥스 상태였는데, 이걸 랭크 몇으로 표현해야 하는 것인지, 이걸 사실대로 이야기해야 하는 건지 도무지 감을 못 잡던 다나카가 그냥 대충 랭크 E라고 말한 것이다.[3] 다나카의 표현에 의하면 37세까지 현대 일본에서 받아왔던 취급과 전혀 다르지 않아 익숙하다(...)고 한다[4] 다만 정발판과 만화판에서는 그냥 분위기 파악하고 떡치는 상상을 안주삼아 혼자 마시러 가는 것으로 묘사된다.[5] 사실 이렇게 말은 했지만 애시당초 대다수의 사람들은 설마 주인공 옆방에서 떡치던 애가 히로인이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았으므로 실제로는 그렇게까지 충격과 공포를 주지는 않았을 듯하다. 오히려 다나카가 빗치녀를 얼른 차버리고 에디터 선생님과 이어지길 바랐겠지.[6] 아렌은 국가 기사단 소속 기사고 소피는 마법사단 부단장, 에스텔은 고위 귀족의 딸이다. 셋 다 국가의 엘리트인 셈이다.[7] 자세한 건 에디터 항목 참고.[8] 본인이 원해서 온 건 전혀 아니었고, 길 가다 마주친 다나카랑 실랑이가 붙었을 때 파렌을 마주치게 되고, 그렇게 셋이 만났을 때 드래곤 퇴치 이야기가 나오니 파렌의 명령으로 끌려가게 된 것이다. 거부권은 없다. 마도 귀족으로서 위세가 드높은 파렌의 앞이었기에 감히 싫다는 말 한 마디조차 제대로 꺼내지를 못했다.[9] 당연히 본인이 제대로 된 전투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식당에서 서빙하는 간판 아가씨일 뿐이니 원해서 온 건 전혀 아니었으며, 다나카의 제의를 받아들인 귀족 파렌의 지명에 감히 싫다고 거부했다간 집안이 통째로 풍비박산날 판이었으니 아버지가 사실상 팔아넘긴 바람에 울며 겨자 먹기로 끌려가게 된 것.[10] 사과 방식은 다나카의 조언[11] 실제 소설 내용을 보고나면 도대체 1권 표지를 무슨 생각으로 만든 거냐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을 텐데, 에스텔이야 그렇다 쳐도 실상 비중이 조연 A 정도에 불과한 조피가 에스텔과 나란히 있지를 않나, 뒤에는 거대한 드래곤 크리스티나가 있고 그 앞에 주인공인 다나카가 조그맣게 그려져 있을 뿐이다.[12] 그동안 소피아와도 별 거 없었다. 알렌과 소피아가 쿠키를 만들 때 다나카가 쿠키 만드는 거 도와주겠다고 나서니 소피아는 순간적으로나마 엄청 불쾌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싫은 기색을 확 드러내기도 했고, 식사를 위해 테이블에 앉을 때도 맞은 편에 알렌이 앉고 나면 옆 자리엔 어느 여자도 안 앉고 그 건너 자리에 앉아서 텅 빈 채.[13] 어원은 당연히 쿠리토리스 = 클리토리스. 작가의 괴악한 네이밍 센스 덕분에 이런 식의 이름들이 엄청나게 많다.[14] 입학 직후 다나카가 배정 받은 방이 우연히도 에스텔의 방 바로 맞은 편이었다.[15] 까지가 웹연재본 내용이고 출판본은 내용이 좀 다르다. 귀족남학생(하겐베크가의 아들이라 나온다)이 다나카와 소피아를 괴롭힌 것은 맞지만 그 직후 에스텔이 나타나 파이어볼로 위협하는 선에서 끝난다. 그날 밤 자객으로부터 에스텔을 경호하던 다나카 앞에 낮에 당한 수모를 갚기 위해 하겐베크가 나타나 시비를 건다. 이때 밤참으로 샌드위치를 들고 온 소피아가 넘어져 음식을 쏟고, 마침 에스텔과 레베카가 쫒던 자객이 샌드위치에 걸려 자빠진다. 복면이 벗겨지자 무의식 중에 하겐베크가 그 자객의 정체를 발설해버리고(가문의 집사 아놀드), 하겐베크의 삽질에 모든 암살 내막이 밝혀진다. 나머지 뒷수습은 웹연재본과 동일하다.[16] 자세한 내용은 크리스티나 항목 참고.[17] 하단 '히로인으로서의 행적' 등 항목 참고.[18] 비치 백작의 계획대로면 알렌이 이 포지션을 맡아야 했고 실제 알렌을 에스텔에게 접근시킨 것도 비치 백작이 주도한 일이었다. 딱히 리처드나 에스텔을 어떻게 해보려는 건 아니었고 리처드 파벌 안에서 리처드와 혈연 관계로 유착하여 가세를 더 불리려고 했던 것. 계획은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었는데 갑자기 다나카가 나타난 바람에 다 틀어졌다. 다만 알렌은 본인 바람기가 심하기는 해도 일단 에스텔을 사랑하기는 한다고 말한다.[19] 왕의 사랑을 받던 공주가 답도 없이 죽어가던 때에 별안간 나타나 그 목숨을 구해줌 + 드래곤 슬레이어 + 중앙에서도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거나 아예 지려고 작정했던 전쟁터에서 불과 수백의 병력으로 4만의 적군을 막아내고 도리어 영토까지 늘려 놓은 무공 등.[20] 노예가 되면 에스텔이 사주면 되지 않겠느냐는 다나카의 말에 에스텔은 잠깐 고민하다가도(...) 일단은 거절한다.[21] 원래는 그냥 식수를 퍼내려고 한 건데 온천수가 터진 것이다.[22] 이 부분은 알렌 항목 참조[23] 당연히 본인은 전혀 원하지 않았다. 자기 집인 비치 백작가의 강요 때문.[24] 다나카는 귀족이지만 이때 옷차림이 평민이었기 때문.[25] 그 잔들을 보면서 타나카 왈, 저 안에 뭐가 있는지는 굳이 말하고 싶지도 않고 떠올리고 싶지도 않단다. 그야 그렇겠지요[26] 자세한 내용은 에디터 항목 참고.[27] 성녀와 협상을 해서 쇼부를 보는 식으로 어찌어찌 할까요? 하고 있었는데 바로 그 성녀가 저 꼴이 돼서 나타난 것이었다. 망연자실해진 타나카는 그런 에스텔과 성녀의 모습을 멍하니 보면서 이렇게 생각한다. "페니 제국은 정말 최고겠지."(...)[28] 자기 정액을 먹일 수 있는 상황에서도 다른 남자의 정액을 먹이는 저런 짓을 했을 정도이니 정말로 마음이 없는 것은 확실하다. 뭐 당사자인 본인이 결정할 문제이니 어쩌겠냐만...[29] 작중 리처드가 에스텔을 아끼는 모습을 보이기는 하나 냉철한 판단력으로는 먼치킨스런 모습으로 묘사되는데, 당시 다나카가 리처드의 권유에 "당신들이 열이 올라 제대로 된 판단을 못하고 있다."라고 거절하자 스스로 "자신은 충분히 객관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라고 평했다[30] 에스텔을 되찾기 위해서는 에스텔이 온전히 기억을 찾고 자신이 그런 에스텔이 돌아볼 정도의 남자가 되겠다는 생각이었다[31] 중간에 불려온 남성 서큐버스(인큐버스가 아니다) 아슈레이의 말에 의하면 남성의 정액을 일정 기간 섭취를 안하면 서큐버스로 각성한다고(...)[32] 하반신의 통제 불능 상태만 제외하면 매우 인격 뛰어난 인물[33] 즉, 이 발언은 일단 이 시점에선 외모가 에스텔 마음에 든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34] 다나카는 본인의 속마음을 이 시점까지 누구에게도 드러낸 적이 없다[35] 에스텔과 조피, 알렌과 엮인 문제는 조피와 알렌 항목 참조. 물론 어쨌건 알렌은 에스텔과 약속했던 조피와의 2P에 관한 일을 여러번 어겨 신뢰를 잃은 것은 변함 없고, 그리고 그때마다 번번히 사과했기 때문에 알렌 역시 자신의 문제를 (심각한 문제냐 아니냐의 인식의 차이는 있을 수 있어도) 모르진 않는다. 정황 상 자신의 문제를 묻는 질문이라기보다는 에스텔의 취향 자체가 다나카로 완전히 바뀌어서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바뀌면 되겠는가."라고 질문하는 의미에 가깝다. 그 와중에도 후에 알렌이 다나카를 동경하는 이유를 생각하면, 다나카에게 에스텔이 반한 이유를 나름 짐작은 한 모양이다. 즉, 에스텔의 위기에 무력했던 자신을 자책하고 그 시점에 굳이 수행이라고 떠나려는 것을 보면 어떠한 위기에도 에스텔을 보호하고 구할 수 있는 힘을 얻으려고 했던 모양. 수행 전 다나카에게 "사이토우"라는 이름을 받았는데, 이를 다나카가 크리스티나에게 자신의 가명으로 알리는 바람에 왕국에서 "사이토우 어딨냐"라며 깽판부릴 때, 안그래도 에인션트 드래곤에게서 에스텔을 못 구한 것이 트라우마였는지 그것이 자신을 지칭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알 텐데도 목숨걸고 끝까지 자신이 사이토우라고 크리스티나에게 개긴다[36] 이미 다나카에게 마음이 넘어간 상태에서 그간 알렌에게 수 없이 지적해왔던 문제점을 생각하면 오만정이 다 떨어져 굳이 언급하기조차 싫어 그렇게 대답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다나카는 알렌의 그 정도 결함은 알렌의 다른 장점에 비하면 묻힐 정도로 알렌이 완벽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이지만[37] 비처녀에 대한 집착 역시 본질은 심리적인 문제다. 이미 작품 초중반부터는 에스텔의 과거 애정 행각이나 비처녀 문제에 대한 거부감은 에스텔과의 관계를 고민하는 요소에서 거의 빠진 것이나 다름없다. 그저 비처녀니까 작가가 네타 캐릭터로 굴리기 좋다 정도[38] 나폴레옹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마리 루이즈는 신나게 바람을 피웠다. 나폴레옹이 국운을 걸고 워털루에서 죽어라 싸우고 있을 때 그녀는 애인과 밀회를 즐기고 있었다.[39] 이 사상이 주인공의 처녀주의 원인이긴 하지만[40] 아니면 에디터가 3P를 요구하면 가능은 할지도 모르겠다[41] 여기에 더해 에스텔은 다나카를 인격적으로 엄청나게 무시하기까지했다.[42] 작품 중후반부터는 히로인관계보다는 사건 진행에 좀 더 치중된다[43] 정치권력적 이유[44] 이때 리처드가 냉정을 잃었다며 일단 내일 다시 차분히 이야기하자는 다나카의 권유를 받아들이면서도 다나카에게 에스텔을 보내는 걸 포기하지 않았다[45] 이때 리처드는 순간적으로 에스텔의 기억을 찾아주기 위해 다나카에게 회복 마법을 요청하고, 다나카가 만류하고 나서야 잠시 생각하다가 (감정적이 아닌 이성적이고, 무언가 계산적으로) 납득한다. 이후 다나카와 리처드의 관계는 매우 우호적이다. 혹 에스텔이 기억을 회복한 걸 리처드가 알게 되는 시점이라면 다나카는 마왕 잡은 대영웅으로 권력의 핵인데 리처드가 에스텔을 돕지 않을지는...[46] 그 조건들도 대부분은 그럴듯한 이유를 생각나는 대로 갖다붙였을 뿐, 다나카의 성향을 볼 때 에스텔을 받아들이지 못한 거의 유일한 이유는 자신이 NTR걱정 안해도 될 정도로 에스텔이 본인의 감정을 다나카에게 설득력있게 어필하지 못한 데 있다.[47] 웹소설 버전에서 마왕전 이후 스토리 진행 중 역사가 바뀐 적이 있는데 마법 학원 에피소드 근처에서 다나카와 에스텔이 맺어지는 분기도 있었다.[48] 학원도시에서 에스텔 일행과 마주친 이후 에디터에게 에스텔의 기억상실을 전하며, 에디터가 에스텔의 기억을 되찾지 않아도 괜찮겠냐고 묻자 "여기서 에스텔을 떨어뜨리지 않으면 다음에 분명 더 괴로운 일이 될 것이다. 좋은 기회라면 좋은 기회. 언젠가 상정했던 일이, 지금 확실하게 방문했을 뿐이다."라고 생각한다[49] 실제 다나카의 심적 묘사도 이쪽이 더 우울하고, 더 오래 지속된다[50] 이는 에스텔과 첫 조우때도 똑같은 평가를 했다[51] 신뢰성과 실용성, 최전방 전투에 내몰린 이들에게 상질의 포션 대신 하급의 포션을 지급하게 될 위험에 관한 문제. 하필 상황이 에디터를 무시하는 상황이라는 점과 다나카에 대한 악감정이 섞인 말투가 문제긴 해도 지적할 만한 지적이긴 했다[52] 작가의 의도인지는 불명이나 이때 숨어있는 다나카의 모습과 에스텔과 3인방의 위치 등 구도도 절묘하게 묘사된다[53] 원마왕의 공격으로부터 리포트 내기 3인방을 감싸다가 죽기 직전의 부상을 입었었다. 죄책감에 끝까지 남아있으려는 안경을 괜찮다고, 방해된다며 독하게 쫓아낸 후 홀로 남고 나서야 죽기 싫다며 울던 중에 다나카가 극적으로 구해줬다. 크리스티나 때와 동일하게 다나카에게 끌린 것. 구해주면서 다나카가 에스텔이 좋아할 만한 대사를 던져준 것도 동일하다. 다만, 이전과 달리 달라붙지는 않는데, 이때는 알렌이 지속적으로 다나카에 대한 에스텔의 기억을 되찾으려고 해서 에스텔의 감정이 상해 있기는 해도 바람피는 상태도 아니었고, 결정적으로 단기적이나마 다나카가 아슈레이의 고백을 받아 커플 상태였다[54] 당연히 질을 통한 섹스 외의 항문성교, 펠라치오 등 유사성행위를 모두 포함한다.[55] 애널로만 했으니 처녀라는 논리는 남자 경험 없어도 딜도로 자위했으면 비처녀라는 수준[56] 원래 평민은 말빨이 먹히지 않기 때문에, 난눗치가 표절범이라는 소피아의 증언 역시 파렌에게 전혀 먹히지를 않았다. 난눗치 역시 이 점을 잘 알고 있었고 파렌 역시 처음에는 소피아의 말을 믿어주지를 않았기에 하마터면 역으로 소피아가 괘씸죄에 걸려 목이 달아날 뻔했다. 이러니 소피아에게는 말하자면 일종의 구세주인 것.[57] 작가가 에스텔의 취급이 험하다면서 멈추지 않는 이유가 이것이다.[58] 주인공 다나카를 처녀충으로 설정한건 물론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그중 에스텔과 이어짐을 방지하기 위한 방어장치 중 하나라 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