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그루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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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주마. 마명은 관명인 에어 + 덴키 그루브에서 왔다고 한다.
샤다이 팜 하야키타에서 에어 그루브가 태어난 다음날 목장을 방문한 이토 유지 조교사는 에어 그루브의 모습을 1시간 이상 바라보며 요시다 카츠미에게 수말이었다면 더비마가 됐을 거라 말했다고 한다. 이토 유지의 회상에 따르면 이 날 JRA 현창 기수이자 당시 조교사로 활동 중이던 노히라 유지도 있었는데 그에게 "굉장한 말이 될테니 기억해주세요" 라고 했더니 노히라는 "응?" 하는 얼굴을 했다고 한다.
1995년 5월에 에어 그루브는 릿토의 이토 유지 마사에 입사했고 타케 유타카를 주전 기수로 데뷔 경기에서는 2착을 기록했지만 이토 조교사는 "경마는 괴롭지 않다는 것을 가르칠 필요가 있었다" 며 무리시키지 않았음을 밝혔다. 2번째 경기서 2착마에 0.8초 차의 대승으로 첫승을 거두었고 3달 후의 이초 스테이크스(OP)에서는 타케 유타카가 허리를 펴고 살필 정도로 진로가 막혔지만 이를 뚫고 승리하며 승부근성을 보여주었다. 타케 유타카는 이 경기 후 수말도 이기는 암말이라고 확신했다고 한다.
한신 3세 암말 스테이크스에서 타케 유타카가 이부키 퍼시브[2] (イブキパーシヴ)에 기승하게 되어서 에어 그루브는 마이클 키네인[3] 이 기승했다. 경기에서는 슬로우 페이스의 전개에서 비와 하이디에 패하며 2착을 기록했다. 이토 조교사에 따르면 이부키 퍼시브에 대해서만 마크하고 비와 하이디는 키네인 기수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것이 패인이라고 한다.
1996년 첫 경기 튤립상에서 오카상 트라이얼인 튤립상에서 비와 하이디를 5마신차로 꺾고 우승하면서 트리플 티아라를 노릴 기대주로 주목받았으나 잠시간의 발열로[4] 오카상을 회피하고 휴양 후 오크스로 직행했다.
1번 인기를 받고 나온 오크스에서 직선 주로에서 빠르게 스퍼트해 오카상 우승마 파이트 걸리버[5] 등의 추격을 봉쇄하며 1.5마신 차 승리로 쿠리후지(1943) - 야마이치(1954) 모녀 이후 42년만에 모녀 오크스 제패라는 위업을 세운다.[6] 이 후 휴양에 들어갔으나 컨디션에 좋지 못했고 스텝 경주를 거치지 않고 슈카상에 나갔으나 경기 전 카메라 플래시에 놀라 평정심을 잃고 체력을 소모해, 10착으로 그쳤기 때문에 클래식 시즌은 오크스 1관으로 만족해야 했으며 골절까지 발견되어 휴양에 들어간다.[7]
1997년 6월 머메이드 스테이크스를 우승하며 복귀를 알렸고 이어진 삿포로 기념에서는 동기 슈카상 2착마 에리모 시크[8] , 제뉴인 등을 꺾으며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아도 이정도라면 목표인 천황상 가을 승리도 가능하다는 확신을 가지고 나오게 되었다.
최적의 상태로 나온 에어 그루브는 직선 주로에서 작년 우승마인 동기 수말 버블껌 펠로우와 1대 1 구도 끝에 머리 차로 승리, 1980년 프리티 캐스트 이 후 17년만의 암말 천황상 가을 우승, 2000m로 거리가 변경된 이 후로는 최초의 암말 천황상 가을 우승을 달성했다.
이후 출주한 재팬 컵에서는 안쪽을 찌른 피우수트스키에게 1착을 내주며 아쉽게 2착을 기록했다. 아리마 기념에서는 타케 유타카가 마블러스 선데이에 기승하면서 올리비에 펠리에가 기승했고 직선 주로에서 일시 선두에 섰으나 실크 저스티스와 마블러스 선데이에 추격을 허용하며 3착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 해 수말들과 가을 중장거리 왕도 노선을 뛰며 보인 안정적인 성적을 높이 평가받으며 1971년 토메이 이후 26년만에 연도대표마에 오른 암말이 되었다.
당초에는 97년 이후 은퇴해 번식암말이 되는 것으로 샤다이 팜과 약속이 있었지만 부상 기간도 있었으니 더 달리게 하고 싶다는 마주 요시하라의 의향에 이토 조교사가 무사히 목장에 보내주겠다는 자신감을 보여 현역을 1년 더 연장하게 되었다.
1998년 첫 경기 산케이 오사카배에서 지난 아리마 기념 이후 2번째로 만난 1살 아래 메지로 도베르를 꺾으며 승리했으나 이어진 나루오 기념에서는 불량마장을 극복하지 못하고 2착을 기록했다. 타카라즈카 기념에서는 암말 최초로 팬투표 1위에 뽑히며 출주했으나 현역 최강으로 떠오른 사일런스 스즈카에 패하며 3착을 기록했다. 이어진 삿포로 기념을 승리하며 2년 연속 우승[9] 을 달성하고 휴양에 들어갔다.
가을 시즌은 타케 유타카가 사일런스 스즈카의 기수인 점을 고려, 가을 천황상이 아닌 엘리자베스 여왕배로 노선을 정한다. 그런데 경기 1주일 전 신마전에서 타케가 기승한 어드마이어 베가가 1위로 들어왔지만 진로방해로 4착으로 강착되고 타케 기수는 3주 기승 정지를 받아 엘리자베스 여왕배와 재팬 컵은 요코야마 노리히로 기수로 변경되었다. 엘리자베스 여왕배에서는 라스트 3펄롱 33.5초의 강력한 말각을 보였지만 메지로 도베르에 패하며 3착을 기록했다. 이 경기로 메지로 도베르는 4번의 도전만에 처음으로 에어 그루브에 선착했고 에어 그루브는 2년 1개월만에 암말에 선착을 허용했다.
이 후 재팬 컵에서는 엘 콘도르 파사에 2.5마신 차 2착을 기록했다. 타케 유타카가 돌아온 은퇴전 아리마 기념에서는 낙철의 영향으로 5착에 그쳤다.
전 세대인 히시 아마존이 수말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면, 에어 그루브는 암말이 암수 혼성 G1을 이길 수 있다는 걸 증명하며 이후 세대에서 보드카, 다이와 스칼렛, 부에나 비스타, 젠틸돈나, 아몬드 아이 등의 여걸이 탄생할 토양을 만들었다.[10]
은퇴 후 샤다이 그룹의 일원인 노던 팜에 입성하여 번식암말로서 낸 실적도 전설적으로, G1을 우승하는 자마를 둘이나 낳았다. 또한 어드마이어 그루브의 자마인 외손자 두라멘테가 2015년 클래식 2관을 따낸 후 부상으로 은퇴, 한신 3관[13] 을 달성한 타이틀홀더와 암말 티아라 2관 스타즈 온 어스, 리버티 아일랜드 등 G1마를 다수 배출했으며 또다른 자마인 룰러쉽은 2017년 킷카상마 키세키와 2019 코필드 컵 우승마 메르 드 글라스, 2022 아사히배FS 우승마 돌체 모어를 배출했다. 모계로도 중상마가 계속 등장해 근년도까지 그 혈통이 이어지고 있다.
현역 시절 성적이 뛰어났던 암말 중 자마 성과가 제일 괜찮아서 역대 암말 최강자 논쟁에서도 이 점이 높게 평가 받는다. 다른 최강 암말이었던 보드카, 다이와 스칼렛 등은 아직까지 족적을 드러내는 자마를 배출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대비가 된다.
에어 그루브의 마지막 딸인 라스트 그루브는 3억 7800만 엔이라는 높은 금액에 낙찰되어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한달 뒤 에어 그루브가 마지막 산구인 쇼팽을 출산한 직후 과다 출혈로 숨을 거두자 에어 그루브의 핏줄을 남기기 위해 번식마로 전환하며 단 1승으로 커리어를 마감하게 되었다, 다만 생각보다는 번식마 성적이 좋지 않았으나, 2023년 G2 대회인 케이오배 스프링 컵에서 로드 카날로아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5번째 자마인 레드 몽 레브가 우승하면서, 에어 그루브의 핏줄을 가진 중상마가 또 나오게 되었다.
에어 그루브의 마지막 산구인 쇼팽은 성적이 그렇게 좋지 못하고 마지막 우승이 4세 이상 1000만 이하 경기였고 그 이후로 3년간 우승없이 지내다가 2020년 7월자로 현역 은퇴 후 이바라키현의 한 승마장에서 호스 테라피 등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
[각주]
1. 개요[편집]
하트에 불을 붙이고
그 강함과 아름다움을
질투한 마녀는
몇 개의 덫을 놓고
차례차례 자객을 보내어
소녀를 괴롭혔다.
지기 싫어하는 소녀는
마음을 불태워
마치 즐기는 것처럼
곤란을 하나씩
극복해 나가는 것이었다.
JRA 명마의 초상
96년, 오크스.
다섯 마리가 뒤얽힌 세기의 대격전 끝에 태어난,
여왕 · 다이나 칼.
그 딸이, 다시금 레이스를 지배한다.
이마의 유성은 숙명인가.
오크스, 모녀 제패.
그 말의 이름은...
에어 그루브.
다음 전설을 보아라.
2012년 오크스 CM
일본의 경주마. 마명은 관명인 에어 + 덴키 그루브에서 왔다고 한다.
2. 혈통[편집]
부마는 1994년 일본 리딩 사이어로 등극하는 토니 빈이며 베가, 노스 플라이트, 사쿠라 치토세 오, 위닝 티켓(이하 1990년생) 등의 자마를 배출했고, 모마는 1983년 오크스 우승마 다이나 칼인 당대 일본 경마가 배출한 최고의 양혈이었다.
3. 생애[편집]
3.1. 1996년 이전[편집]
샤다이 팜 하야키타에서 에어 그루브가 태어난 다음날 목장을 방문한 이토 유지 조교사는 에어 그루브의 모습을 1시간 이상 바라보며 요시다 카츠미에게 수말이었다면 더비마가 됐을 거라 말했다고 한다. 이토 유지의 회상에 따르면 이 날 JRA 현창 기수이자 당시 조교사로 활동 중이던 노히라 유지도 있었는데 그에게 "굉장한 말이 될테니 기억해주세요" 라고 했더니 노히라는 "응?" 하는 얼굴을 했다고 한다.
1995년 5월에 에어 그루브는 릿토의 이토 유지 마사에 입사했고 타케 유타카를 주전 기수로 데뷔 경기에서는 2착을 기록했지만 이토 조교사는 "경마는 괴롭지 않다는 것을 가르칠 필요가 있었다" 며 무리시키지 않았음을 밝혔다. 2번째 경기서 2착마에 0.8초 차의 대승으로 첫승을 거두었고 3달 후의 이초 스테이크스(OP)에서는 타케 유타카가 허리를 펴고 살필 정도로 진로가 막혔지만 이를 뚫고 승리하며 승부근성을 보여주었다. 타케 유타카는 이 경기 후 수말도 이기는 암말이라고 확신했다고 한다.
한신 3세 암말 스테이크스에서 타케 유타카가 이부키 퍼시브[2] (イブキパーシヴ)에 기승하게 되어서 에어 그루브는 마이클 키네인[3] 이 기승했다. 경기에서는 슬로우 페이스의 전개에서 비와 하이디에 패하며 2착을 기록했다. 이토 조교사에 따르면 이부키 퍼시브에 대해서만 마크하고 비와 하이디는 키네인 기수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것이 패인이라고 한다.
3.2. 1996년[편집]
1996년 첫 경기 튤립상에서 오카상 트라이얼인 튤립상에서 비와 하이디를 5마신차로 꺾고 우승하면서 트리플 티아라를 노릴 기대주로 주목받았으나 잠시간의 발열로[4] 오카상을 회피하고 휴양 후 오크스로 직행했다.
1번 인기를 받고 나온 오크스에서 직선 주로에서 빠르게 스퍼트해 오카상 우승마 파이트 걸리버[5] 등의 추격을 봉쇄하며 1.5마신 차 승리로 쿠리후지(1943) - 야마이치(1954) 모녀 이후 42년만에 모녀 오크스 제패라는 위업을 세운다.[6] 이 후 휴양에 들어갔으나 컨디션에 좋지 못했고 스텝 경주를 거치지 않고 슈카상에 나갔으나 경기 전 카메라 플래시에 놀라 평정심을 잃고 체력을 소모해, 10착으로 그쳤기 때문에 클래식 시즌은 오크스 1관으로 만족해야 했으며 골절까지 발견되어 휴양에 들어간다.[7]
3.3. 1997년[편집]
1997년 6월 머메이드 스테이크스를 우승하며 복귀를 알렸고 이어진 삿포로 기념에서는 동기 슈카상 2착마 에리모 시크[8] , 제뉴인 등을 꺾으며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아도 이정도라면 목표인 천황상 가을 승리도 가능하다는 확신을 가지고 나오게 되었다.
최적의 상태로 나온 에어 그루브는 직선 주로에서 작년 우승마인 동기 수말 버블껌 펠로우와 1대 1 구도 끝에 머리 차로 승리, 1980년 프리티 캐스트 이 후 17년만의 암말 천황상 가을 우승, 2000m로 거리가 변경된 이 후로는 최초의 암말 천황상 가을 우승을 달성했다.
이후 출주한 재팬 컵에서는 안쪽을 찌른 피우수트스키에게 1착을 내주며 아쉽게 2착을 기록했다. 아리마 기념에서는 타케 유타카가 마블러스 선데이에 기승하면서 올리비에 펠리에가 기승했고 직선 주로에서 일시 선두에 섰으나 실크 저스티스와 마블러스 선데이에 추격을 허용하며 3착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 해 수말들과 가을 중장거리 왕도 노선을 뛰며 보인 안정적인 성적을 높이 평가받으며 1971년 토메이 이후 26년만에 연도대표마에 오른 암말이 되었다.
3.4. 1998년[편집]
당초에는 97년 이후 은퇴해 번식암말이 되는 것으로 샤다이 팜과 약속이 있었지만 부상 기간도 있었으니 더 달리게 하고 싶다는 마주 요시하라의 의향에 이토 조교사가 무사히 목장에 보내주겠다는 자신감을 보여 현역을 1년 더 연장하게 되었다.
1998년 첫 경기 산케이 오사카배에서 지난 아리마 기념 이후 2번째로 만난 1살 아래 메지로 도베르를 꺾으며 승리했으나 이어진 나루오 기념에서는 불량마장을 극복하지 못하고 2착을 기록했다. 타카라즈카 기념에서는 암말 최초로 팬투표 1위에 뽑히며 출주했으나 현역 최강으로 떠오른 사일런스 스즈카에 패하며 3착을 기록했다. 이어진 삿포로 기념을 승리하며 2년 연속 우승[9] 을 달성하고 휴양에 들어갔다.
가을 시즌은 타케 유타카가 사일런스 스즈카의 기수인 점을 고려, 가을 천황상이 아닌 엘리자베스 여왕배로 노선을 정한다. 그런데 경기 1주일 전 신마전에서 타케가 기승한 어드마이어 베가가 1위로 들어왔지만 진로방해로 4착으로 강착되고 타케 기수는 3주 기승 정지를 받아 엘리자베스 여왕배와 재팬 컵은 요코야마 노리히로 기수로 변경되었다. 엘리자베스 여왕배에서는 라스트 3펄롱 33.5초의 강력한 말각을 보였지만 메지로 도베르에 패하며 3착을 기록했다. 이 경기로 메지로 도베르는 4번의 도전만에 처음으로 에어 그루브에 선착했고 에어 그루브는 2년 1개월만에 암말에 선착을 허용했다.
이 후 재팬 컵에서는 엘 콘도르 파사에 2.5마신 차 2착을 기록했다. 타케 유타카가 돌아온 은퇴전 아리마 기념에서는 낙철의 영향으로 5착에 그쳤다.
전 세대인 히시 아마존이 수말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면, 에어 그루브는 암말이 암수 혼성 G1을 이길 수 있다는 걸 증명하며 이후 세대에서 보드카, 다이와 스칼렛, 부에나 비스타, 젠틸돈나, 아몬드 아이 등의 여걸이 탄생할 토양을 만들었다.[10]
4. 번식마 생활[편집]
- 출처 : "준마" 2013년 6월호, p.75
[1] 현 JRA상 최우수 4세 이상 암말.[2] 16전 3승(지방 1전 0승). 1996년 퀸 컵 우승마.[3] 아일랜드 기수로 피우수트스키, 갈릴레오, 하이 채퍼럴, 시 더 스타즈 등의 주전 기수였으며 캐롤 하우스, 몬쥬, 시 더 스타즈로 개선문상을 3번 우승했다.[4] 2~3분 정도로 짧게 지속됐지만 당시 마방에 감기가 돌고 있어, 회피를 결정했다고 한다. 댄스 인 더 다크 역시 이 때 발열로 사츠키상을 회피했다.[5] 다이나 걸리버의 자마이며 12전 3승으로 중상 우승은 오카상 뿐이다. 로즈 스테이크스 이 후 굴건염으로 1년을 쉬었고 복귀 후에는 승리가 없었다.[6] 어머니인 다이나 칼도 오크스에서 우승했으므로, 모녀가 오크스를 제패한 것 만으로도 JRA CM이 만들어질만한 큰 업적이었다. 낳을 수 있는 자식의 수가 적은 암말은 G1은 커녕 중상 우승마를 배출하는 것조차도 쉽지 않다.[7] 실제로 말은 기억력이 굉장히 좋고 예민한 동물이기 때문에, 특정한 사람이나 장소에 트라우마가 생기면 비슷한 상황에 처하기만 해도 겁을 먹고 예민해지거나 흥분한다. 이렇게 되면 해당 경기장에 입장하길 거부하는 상황까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때문에 해당 년도 추화상 이후, JRA에서는 경주마 촬영 시 플래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8] 17전 4승. 1997년 엘리자베스 여왕배 우승마.[9] 1980년 이후의 삿포로 기념을 부담중량 58kg의 무게로 승리한 것은 현재까지 에어 그루브가 유일하다.[10] 실제로 에어 그루브 이전의 일본 경마계는 '암말은 경주마로서 뛰어나도 수말만큼의 결과를 내지 못하니 빨리 번식마로 돌리는 것이 좋다'는 식의 인식이 지배적이었지만, 에어 그루브 이후에는 분위기가 달라져 암말의 육성 및 출주에도 공을 들이는 분위기가 자리잡혔다.#[11] 2007년 2월을 끝으로 이토 조교사가 정년을 맞아 은퇴하자 인투 더 그루브는 우메다 토모유키 조교사가, 사무라이 하트는 이케에 야스토시 조교사가 맡게 되었으나, 이후 둘 다 출주 이력이 없다.[12] 08 엘리자베스 여왕배에서 기수 타케 유타카를 떨어뜨린 뒤에 1착한 리틀 아마폴라보다 먼저 들어온 것으로 유명하다. 실버 소닉이나 반야르 같은 케이스. 다만, 이후 중상에서 좋은 성적을 내 실력을 증명한 둘과 달리 포르토피노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은퇴해 현재 번식마로 생활 중이다.
은퇴 후 샤다이 그룹의 일원인 노던 팜에 입성하여 번식암말로서 낸 실적도 전설적으로, G1을 우승하는 자마를 둘이나 낳았다. 또한 어드마이어 그루브의 자마인 외손자 두라멘테가 2015년 클래식 2관을 따낸 후 부상으로 은퇴, 한신 3관[13] 을 달성한 타이틀홀더와 암말 티아라 2관 스타즈 온 어스, 리버티 아일랜드 등 G1마를 다수 배출했으며 또다른 자마인 룰러쉽은 2017년 킷카상마 키세키와 2019 코필드 컵 우승마 메르 드 글라스, 2022 아사히배FS 우승마 돌체 모어를 배출했다. 모계로도 중상마가 계속 등장해 근년도까지 그 혈통이 이어지고 있다.
현역 시절 성적이 뛰어났던 암말 중 자마 성과가 제일 괜찮아서 역대 암말 최강자 논쟁에서도 이 점이 높게 평가 받는다. 다른 최강 암말이었던 보드카, 다이와 스칼렛 등은 아직까지 족적을 드러내는 자마를 배출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대비가 된다.
에어 그루브의 마지막 딸인 라스트 그루브는 3억 7800만 엔이라는 높은 금액에 낙찰되어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한달 뒤 에어 그루브가 마지막 산구인 쇼팽을 출산한 직후 과다 출혈로 숨을 거두자 에어 그루브의 핏줄을 남기기 위해 번식마로 전환하며 단 1승으로 커리어를 마감하게 되었다, 다만 생각보다는 번식마 성적이 좋지 않았으나, 2023년 G2 대회인 케이오배 스프링 컵에서 로드 카날로아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5번째 자마인 레드 몽 레브가 우승하면서, 에어 그루브의 핏줄을 가진 중상마가 또 나오게 되었다.
에어 그루브의 마지막 산구인 쇼팽은 성적이 그렇게 좋지 못하고 마지막 우승이 4세 이상 1000만 이하 경기였고 그 이후로 3년간 우승없이 지내다가 2020년 7월자로 현역 은퇴 후 이바라키현의 한 승마장에서 호스 테라피 등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
5. 일화[편집]
-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에서 등장하는 동명의 캐릭터의 나이스 바디 설정의 근원은 쩔어주는 혈통만큼(아버지는 88년 개선문상 우승마인 토니 빈, 어미는 83년 오크스 우승마인 다이나 칼) 출생 때부터 격이 남달랐던 마체에서 왔다. 출생 이튿날에 찾아온 조교사가 "심볼이 붙었으면 더비는 확실했는데!"라고 말했다는 이야기가 유명.
- 특이한 유성 덕에 아름답게 생긴 암말[14] 로 유명했는데 진영 측에서도 이를 의식했는지, 출주 시 기수복 색과 동일한 배색의 갈기 장식과 멘코#를 자주 하고 나왔다. 재팬 컵 출주 시에는 일장기 배색#으로 바리에이션을 주었다.
- 3세 가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포텐셜이 완성되는 만성 경향이었으며, 도쿄 경마장처럼 뻗어나가는 직선 주로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15]
- 명마의 초상에서 서술된 것처럼, 의외로 커리어 내내 불운한 사고들이 자주 있었다.
- 본격적인 데뷔 전부터 왼쪽 앞다리, 오른쪽 뒷다리에 가벼운 박리골절이 있었는데, 수술하지 않고 골절 상태로 현역 생활을 지속했으며 오크스 우승까지 달성했다.[16]
- 튤립상 출주 전 장제를 하다가 발굽을 다쳐 수술이 필요한 상태였는데, 마취 약물을 투여하면 출주가 금지되기 때문에 마취도 하지 않고 발굽을 두 바늘정도 꿰맸으며 이후 튤립상을 5마신 차로 압승했다는 일화가 있다.
- 티아라 3관 또한 벚꽃상은 3분간의 발열으로 인해 회피하며 좌절되었고, 추화상은 익히 알려진 플래시 사건으로 인해 참패 후 오른다리가 골절되는 등 순탄치 않은 클래식 시기를 보냈다.
- 라스트런인 아리마 기념에서는 기수인 타케 유타카가 승리를 확신할 정도로 절호의 컨디션이었지만, 도중에 편자가 떨어져 아쉽게 5착으로 은퇴 경기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 마방에서는 체력을 소모할 만한 행동은 일절 하지 않았으며, 조교 시에도 사람의 의사나 지시를 굉장히 잘 이해하고 따르는 영리한 말이었다고 한다. 사사다 카즈히데[17] 조교사는 "첫인상은 화려하고, 연약하며 귀여운 말이었지만 기승해 보니 전혀 아니었다"라며, 그동안 탔던 말들 중 가장 강한 말은 에어 그루브였고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과 총명함에서 강함을 느꼈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 여제라는 별명은 빈말이 아님을 증명하듯, 번식암말 마방에 막 들어온 직후의 첫 방목에서 텃세를 부리려 접근하는 중간 서열 정도의 암말들을 기세로 쫓아냈다는 일화가 있다. 이후 곧바로 암말 마방의 우두머리가 되었다.[18] 훗날 쿄에이 마치가 같은 마방에 들어오고 나서야 에어 그루브는 암말 우두머리에서 내려올 수 있었다.
- 자마를 엄하게 대하는 편이었다. 또한 자마가 생후 1개월이 된 이후에는 뭐든 스스로 해 보게 하고 크게 터치하지 않는 일종의 방임주의 육아법을 고수했다고.[19] 다만 마지막 자마인 쇼팽을 출산한 후, 자궁내 출혈로 위독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초유[20] 를 다 먹인 후에 정신을 잃었을 정도로 모성애는 출중한 편이었다.
- 토니 빈계의 말들은 거친 성질과 기성을 물려받는 일이 많으나 에어 그루브는 다이나 칼의 성격을 물려받아 얌전한 편이었다.[21] 토니 빈의 성격은 경주 시의 투쟁심으로 발휘되었다고 평가된다.
- 마방 내의 보스마였지만, 사람에게는 애교가 많은 말이었다.[22] 특히 다나카 잇세이 (田中一征) 구무원을 핥는 것을 정말 좋아해 가까이만 오면 마구 핥아대서[23][24] 베로쨩(ベロちゃん)이라는 마방 안의 별명[25] 이 있었다고 하며, 어린 아이들이 오면 일부러 마방 안에서 얼굴을 내밀어 만지게 해 줬다는 일화도 있다. 다나카 구무원과는 서로 매우 친한 관계여서 현역 시절 많은 것을 의지했고, 번식마 생활을 할 때도 다나카 구무원이 방문하면 맹렬하게 얼굴을 햝은 뒤 한동안 기분이 좋은 기색을 보였다고 한다. #
- 조교사와 구무원에게 '갸루(ギャル)'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에어 그루브의 가을 천황상 출주를 두고 마주는 당대의 걸걸한 숫말들을 이기지 못할 거라 생각해 회피를 결정했지만, 구무원이 출주를 주장하며 "갸루를 믿어주십시오(ギャルを信じてやってください)"라 호소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6. 경주 성적[편집]
[13] 킷카상, 천황상 봄, 타카라즈카 기념, 이 세 대회는 원래 교토에서 진행되지만 교토 경마장이 개수 공사에 들어가, 한신 경마장에서 대신 치러졌다.[14] '쿨 뷰티'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15] 이는 토니 빈 자마들의 특징인데, 재팬컵에서 골절된 상태로도 5착을 기록한 아비의 저력을 물려받았는지 유독 도쿄에서의 성적이 굉장히 우수하다.[16] 수의사와 상의 후 내린 결정이었으나 오크스 전의 훈련에서 3번 정도 인마전도(말과 기수가 함께 뒤로 고꾸라지듯 넘어지는 것)했다는 인터뷰가 있다.[17] 에어 그루브 외에도 위닝 티켓, 다이이치 루비, 샤다이 카구라 등을 조교했다.[18] 그룹 내의 말끼리 싸움이 일어나면 다가가 제지하기도 했다.[19] 어드마이어 그루브, 룰러쉽 등의 자마가 이런 엄한 육아법에 영향을 받아 기성난이 생겼다는 설도 존재한다.[20] 모마의 초유는 모마의 면역력을 자마에게 전해주는 중요한 매개체다.[21] 정작 그루브 혈통마들은 능력은 출중하나 기성난이 있는 말이 많다.[22] 같은 암말인 카렌쨩도 말에게는 굉장히 엄격했으나, 사람 한정으로 애교쟁이가 되었다.[23] 부마인 토니 빈은 혀를 사용해 사람과 노는 것을 좋아했는데# 이러한 습관이 형태를 바꿔 유전된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24] 여담으로 아들인 포게터블은 사람에게 혀를 내밀어 만져달라#요구하고, 손자인 키세키도 구무원의 손을 핥거나 입안에 넣으며 장난을 건다.#[25] 아명도 동일했다고 한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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