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픠/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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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이 떨어지는 그 곳에서 기다려의 주인공 에픠의 작중 행적을 정리한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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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부
1.1. 에픠의 탄생과 유년기, 오잔의 죽음 (1화~3화)
1.2. 비비와의 첫 만남 (4화~7화)
1.3. 승강기 사고와 파이와의 첫 만남 (8화~11화)
1.4. 찻집 지부 도착 (12화~13화)
1.5. 찻집 지부에서의 생활 시작 (14화~15화)
1.6. 첫 밤 순찰과 어둠성성이 청소 (16화~19화)
1.7. 목욕탕의 곰돌이 (20화)
1.8. 아자르와 황금 매 (21화~23화)
1.9. 최고 사제 센기즈 (24화)
1.10. 찻집 영업 시작 (25화)
1.11. 두 번째 순찰 (26화~27화)
1.12. 개구리 비스킷 (28화~30화)
1.13. 에픠와 비비 (31화~32화)
1.14. 두 번째 별똥별 (33화~34화)
2. 2부
2.1. 감옥 탈출(1화~5화)
2.2. 다시 기둥의 나라에서(6화~)



1. 1부[편집]



1.1. 에픠의 탄생과 유년기, 오잔의 죽음 (1화~3화)[편집]


별똥별이 떨어진다.

별똥별은 오잔의 집 뒤 숲 속으로 떨어졌다.

오잔은 홀린 것 같았다.

늙은 다리는 힘에 부쳤지만 멈출 수 없었다.

별똥별이 떨어지는 그곳에

누군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1화는 76번째 작은 별의 마녀 플로의 죽음으로 시작된다. 플로가 죽은 후 하늘에서 별똥별이 떨어져 에픠가 되었다. 떨어진 에픠를 오래 전 어린 딸을 잃었던 노인 오잔이 발견한다.

2화에서 오잔은 에픠가 마녀임을 알고 도망치려 한다. 그러나 흐느껴 우는 에픠를 보고 에픠를 데려가기로 한다. 에픠는 오잔의 보살핌 속에 어엿한 소녀로 자라난다.[1] 에픠는 마녀라는 이유로 판의 나라 사람들에게 온갖 무시와 경멸을 받으며 살아간다. 교회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교회 담장 앞에 서 있다가 아이들에게 성수 세례를 맞기도 한다. 에픠는 자신에게 사랑을 주는 유일한 사람인 오잔을 누구보다도 사랑하지만, 오잔은 폐가 굳는 병 때문에 윤회의 강에 오를 위기에 처한다.

3화에서 자신에게 다가온 죽음을 직감한 오잔은 에픠에게 성서에 나오는 테이블랜드의 신화를 들려주고, 안내자의 안내를 따라 윤회의 강에 오른다. 에픠는 다음날 오잔의 장례 준비를 도우러 오겠다는 사드담을 배웅한다. 그러나 이단으로 몰린 사드담은 교단에 의해 처형당하고, 그의 아들 아자르는 행방불명된다.


1.2. 비비와의 첫 만남 (4화~7화)[편집]


4화에서 에픠는 솔타니카 교단의 지시에 따라 마녀의 고양이가 자신을 데리러 오기만을 기다린다. 오드아이의 검은 고양이가 에픠를 찾아오고, 에픠는 그 고양이를 녹타니아의 고양이라고 생각하고 맞아들인다. 그러다 시장에서 기둥의 나라의 괴물로 오해받아 마을 사람들한테 쫒기던 짐승의 눈을 가진 남자를 구해준다. 그러나 남자가 다짜고짜 자신의 고양이를 물 속으로 던져 버리자, 물 속에 뛰어들어 고양이를 구해 주고는 남자에게 화를 낸다. 남자는 그 고양이가 가짜라고 말한다.

5화에서는 남자와 헤어진 후 고양이에게서 나는 태엽 소리를 들으며 그 고양이가 정말로 알게 된다. 그리고 집에 와서 마을 사람들의 보복에 의해 망가진 문을 바라보며 낙담한다. 가짜 고양이도 태엽이 다 되어 작동을 멈춰 버린다.

그 날 밤 에픠가 목욕을 하기 위해 강에 뛰어들려 하자,[2] 낮의 그 남자가 에픠가 물에 들어가는 것을 막으려다가 물에 빠지고 만다. 에픠는 다시 그 남자를 구해준다. 남자는 왜 물에 뛰어들려고 했냐며 에픠를 질책하다가 눈물을 보인다. 그리고 남자는 줄곧 너를 기다렸다고 하면서, 자신을 자세히 보라고 하며 에픠의 얼굴을 감싸고 자신의 얼굴을 가져다 댄다. 이에 화가 난 에픠는 두 번이나 구해줬건만 어디서 수작질이냐며, 남자를 파렴치한이라 부르면서 박치기를 하고는 떠난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창가에 진짜 녹타니아의 고양이가 에픠를 찾아오는 것으로 5화가 끝난다.

6화에서는 자신을 데리러 온 진짜 녹타니아의 고양이 비비가 지난 밤 그 파렴치한(...)임을 알고 역시 신은 쫌생이라며 자책하지만 이내 애써 웃는 얼굴로 비비를 맞이한다.

중앙 교단으로 가는 열차를 기다리면서, 앞으로는 쭉 자신과 함께 있어줄 거냐는 에픠의 물음에 비비는 에픠와 함께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다.

7화에서 에픠가 고양이는 신이 정한 대로 마녀의 곁에 있어야 한다고 하자, 비비는 신이 정한 거라면 자신의 의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거냐고 반문한다. 에픠는 별이라는 신분 때문에 박해받았던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면서도 비비에게 자신의 곁에 있어달라고 한다. 그러자 비비는 자신은 에픠의 고양이가 아니라며, 에픠를 자기 고양이 하나 못 알아본다고 조롱한다.

중앙 교단에 도착한 에픠는 비비가 전대 작은 별의 마녀 플로의 고양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에픠는 솔타니카 교단이 자신에게 고양이가 없다는 사실을 세간에 숨기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교주에게 이에 대해 질문한다. 솔타니카 교단의 교주는 마녀에게 고양이가 없다는 소문이 퍼지면 좋지 않을 거라며,[3] 에픠와 비비가 짝이 되는 것을 제안한다.


1.3. 승강기 사고와 파이와의 첫 만남 (8화~11화)[편집]


8화에서 에픠는 비비와 짝이 되라는 교주의 말에 에픠는 자신에게는 억지로 짝을 할 만큼 별똥별을 쫓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항변한다. 그러나 고양이 없는 마녀를 인정할 수 없다는 솔타니카 교단의 입장에 어쩔 수 없이 비비와 짝이 되기로 하고, 기둥의 나라로 향하는 승강기에 오른다.

에픠와 비비가 승강기를 타는 도중 누군가의 방해 공작으로 승강기가 망가져, 에픠와 비비는 떨어져 죽을 위기에 처한다. 이때 비비가 에픠에게 마녀의 힘을 사용하여 날라고 한다.

9화에서 어떻게 날 수 있냐는 에픠의 물음에 비비는 일단 힘을 집중해보라고 한다. 그러나 그 집중이라는 것이 너무나 막연하여 실패한다. 결국에는 들고 있던 등불에 마녀의 빛을 켜는 식으로 마녀의 힘을 개방하여, 처음으로 마녀의 힘을 사용하게 된다.

에픠와 비비는 마녀의 빛으로 땅에 천천히 떨어질 수 있게 되어 간신히 죽을 위기를 넘긴다. 그러나 이내 기둥의 나라에 서식하는 어둠성성이가 에픠와 비비를 공격한다. 마녀의 빛도 꺼져 버리고, 어둠성성이가 에픠와 비비를 덮치려는 순간 큰 별의 마녀 파이가 나타나 에픠와 비비를 구해준다.

10화에서 파이는 에픠에게 자신과 자신의 고양이 라이리를 소개하고 에픠와 비비를 빗자루에 태워준다. 에픠는 첫 만남부터 파이에게 큰 호감을 느꼈는지, 파이에게 얼굴을 붉히거나 파이와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는 등 유독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인다. 질투하는 비비는 덤

파이의 빗자루를 타고 가던 도중 파이가 에픠에게 테이블랜드가 테이블랜드라 불리기 이전의 유적을 보여준다. 유적에서 녹타니아의 석상을 본 에픠는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흘린다.

11화에서 에픠와 비비는 파이 덕분에 무사히 기둥의 나라에 도착한다. 떠나는 파이를 배웅하고 에픠는 파이를 멋있다고 평가한다. 비비는 역시 질투한다.

숲길을 걸으면서 에픠는 날아가는 비비라비 새를 보고 어릴 적 오잔이 부르던 노래의 노랫말을 떠올린다. 그리고 비비에게 혹시 비비의 이름은 비비라비 새에서 따 온 것이냐고 묻는다. 그 말을 들은 비비는 또다시 에픠에게서 플로를 떠올리고 주저앉는다.

그리고 저편에서 메이너드가 솔라리움 등불을 들고 둘을 마중나오는 것으로 11화가 끝난다.


1.4. 찻집 지부 도착 (12화~13화)[편집]


12화에서 에픠와 비비는 메이너드를 따라 녹타니아 교 찻집 지부에 도착한다. 에픠는 기둥의 나라에서 처음으로 박쥐와 유령을 보고 기절할 듯이 놀란다. 놀라는 얼굴이 이거랑 닮았다.

자신의 방으로 자러 올라갔다가 문득 떠오른 비비의 생각에 방에서 나온 에픠는 우연히 메이너드와 비비의 대화를 엿듣게 되고, 비비가 자신을 찾아온 이유가 자신에게서 플로를 기대했기 때문이었음을 알게 된다.

13화에서 에픠는 비비가 그동안 보여준 말과 행동이 실은 자신이 아닌 플로를 향한 것이었다는 사실에 허탈해한다. 비비가 그래도 에픠의 고양이를 찾을 때까지는 곁에 있어 주겠다고 하자 에픠는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비비가 별똥별을 쫓으려는 이유를 알고 나서, 에픠는 비비가 성서 속의 고양이와 똑같다고 생각한다.


1.5. 찻집 지부에서의 생활 시작 (14화~15화)[편집]


14화에서는 찻집 지부에서의 본격적인 생활이 시작된다. 아침이 오자 에픠는 찻집을 둘러보고 아침 식사를 한다. 판의 나라에서 하던 대로 솔타니카에게 식전기도를 한 에픠는 비비와 메이너드와 페니에게 놀라움의 눈길을 받는다. 그리고 녹타니아 교 사제들은 결혼해서 자식을 가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란다.

15화에서는 메이너드가 에픠에게 마녀가 기둥의 나라에서 해야 하는 일을 알려주려는 순간... 유령인 Mr. 브라운이 찻집 지부에 들이닥친다. 페니는 에픠에게 마녀의 힘을 사용하여 Mr. 브라운의 말을 통역해 줄 것을 부탁하지만, 에픠가 마녀의 힘을 자유롭게 다루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실망한 기색을 내비친다. 이에 에픠는 잠시 위축되지만, 곧 마녀의 힘으로 유령의 말을 통역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도전하여 결국 성공하게 된다. 이후 에픠는 마녀가 기둥의 나라에서 해야 하는 일이 어둠성성이 청소임을 알게 된다.


1.6. 첫 밤 순찰과 어둠성성이 청소 (16화~19화)[편집]


16화. 밤이 되어 에픠는 처음으로 어둠성성이의 청소를 위한 밤 순찰을 나가게 된다.

비비는 사제들과 에픠의 이마에 입맞춤을 하며 녹타니아의 가호를 내려준다. 에픠는 정말로 효과가 있는 거냐며 가호의 효력을 의심한다. 페니가 에픠에게 어둠성성이의 위험성을 알려주며 안 되겠다 싶으면 바로 도망치라고 하자, 에픠는 페니에게 사실은 자신이 무리해서라도 잘 해내길 바라고 있는 게 아니냐며 뼈 있는 말을 던진다.

이윽고 중간 크기의 어둠성성이가 나타나자, 비비는 에픠가 날 수 없으니 서둘러서 뛰어가자고 한다. 그러나 에픠는 그럴 필요 없다며, 마녀의 상징과도 같은 빗자루를 내던져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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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건 필요 없어.


그러고선 마녀의 빛이 켜진 등불을 이용해 쇠사슬을 밟고 뛰는 방식으로 이동하는, 마녀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행보를 보인다.

신이 내가 있을 곳을 내어주지 않겠다면, 스스로 비집고 들어가 보겠어!


17화에서 어둠성성이 앞에 도착한 에픠는 위풍당당하게 어둠성성이에게 마녀의 빛을 비추지만 갑자기 마녀의 빛이 꺼져 버린다. 어둠성성이는 순식간에 에픠와 비비를 움켜쥐고, 에픠와 비비는 어둠성성이에게 삼켜진다. 어둠성성이에게 삼켜지기 직전 에픠는 비비의 목소리를 듣는다.

비비: 에픠! 자신이 누군지 잊지 마.

에픠: 뭐?

비비: 내가 데리러 갈 테니까.


에픠는 어둠성성이의 내부에 있는 무의식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4] 에픠가 어둠 속에서 울고 있는 어둠성성이에게 말을 걸자, 어둠성성이는 자신이 누군지 모르겠다며, 돌아갈 수 없다고 말한다. 에픠는 함께 있자고 하는 어둠성성이를 거부하며 뒷걸음질치지만, 차츰 자신에 대한 기억을 잃어가며 어둠에 물들기 시작한다.

18화에서 에픠는 자신이 누군지 잊어버리고, 함께 있자고 하는 어둠성성이의 손아귀로 떨어져 내린다. 그 순간 비비가 녹타니아의 가호를 내려주었던 에픠의 이마가 빛나기 시작하며, 에픠에게 비비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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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픠!

자신이 누군지 잊지 마.

내가 데리러 갈 테니까.


그리고 아래에서 녹타니아가 나타나 떨어지는 에픠를 받아준다.[참고로][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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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효과가 있지?


녹타니아의 가호에게 보호받는 에픠의 앞에 비비가 나타나고, 에픠는 무의식 속에서 깨어나게 된다.[6] 에픠는 비비의 안내를 받으며 어둠성성이 밖으로 나온다. 괜찮냐는 나탈리의 물음에 에픠는 하나도 괜찮지 않다고 생각한다.

19화에서 에픠는 어둠성성이를 청소하기는커녕 잡아먹힐 뻔한 자신의 무능함을 자책한다. 그러자 페니는 왜 에픠에게서 물건처럼 쓸모를 찾아야 하냐며, 자신이 기대를 했더라도 에픠가 무리를 해서는 안 됐다며 화를 낸다.

뭐가 괜찮냐고요?

모두가 무사한 것이요!

제가 에픠에게 멋대로 기대하고 실망한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그건! 더 이상 동료가 다치는 것을 바라지 않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거기엔! 에픠도 포함이라구요.


그리고 에픠를 꼭 껴안으며, 에픠가 돌아와서 정말 다행이라고 한다. 에픠도 페니를 끌어안으며, 두 사람 사이의 응어리가 풀리게 된다.

이후 에픠는 첫 어둠성성이 청소를 하게 된다. 에픠가 등불에 마녀의 빛을 밝히자, 어둠성성이가 삼킨 영혼들이 비로소 어둠으로부터 풀려나게 된다. 별빛으로 가득 찬 연출이 장관인 명장면.


1.7. 목욕탕의 곰돌이 (20화)[편집]


20화에서는 어둠성성이를 청소하느라 지저분해진 몸을 씻기 위해 처음으로 기둥의 나라의 목욕탕에 가게 된다. 그곳에서 곰 탈을 쓰고 목욕을 하는 사람을 이상하게 바라본다.[7][스포일러]

목욕을 끝내고 고양이 옷을 입고 돌아가는 길에 에픠는 비비에게 찻집에서 일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밤에 도는 순찰은 보수가 하나도 없다는 말에 에픠는 그거 완전 손해 보는 일 아니냐고 하지만, 비비가 어둠성성이들이 윤회의 강에 올랐을 때 기쁘지 않았냐고 묻자 기뻤다고 답한다.

목욕을 갔다 온 후 아침에는 드디어 마녀의 모자를 받게 된다.


1.8. 아자르와 황금 매 (21화~23화)[편집]


21화에서는 페니가 입던 것을 줄여 만든 찻집 유니폼을 입고, 페니에게 귀여움을 받는다.

아자르와 황금 매가 이야기의 주축이 되는 22화와 23화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1.9. 최고 사제 센기즈 (24화)[편집]


24화에서는 쭉 출연하지 않다가, 맨 마지막 장면에서 찻집을 방문한 기둥의 나라 주민들과 대면하는 것으로 잠깐 출연했다.


1.10. 찻집 영업 시작 (25화)[편집]


25화에서는 찻집 직원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하여, 찻집을 방문한 기둥의 나라 주민들에게 여러 가지 질문 공세를 받는다.

그리고 손님에게 녹타니아의 축복을 내려주는 비비를 보며 이름 끝에 붙이는 '님' 자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님 자 붙이는 데 불만을 가졌던 건가

기분 좋게 축복을 내려주는 비비를 흐뭇하게 쳐다보는 와중에, 베로니카, 엠마, 닐슨 3인방이 수군거리는 소리가 에픠의 귀에 들어온다. 비비에 관련된 억측과 험담을 비비에게 들릴 정도로 크게 하는 세 사람을 보며 에픠는 판의 나라나 기둥의 나라나 사람들은 똑같다고 생각한다. 단단히 화가 난 에픠는 3인방에게 어서 차를 마셔야 그 입이 향긋해지지 않겠냐는 돌직구를 날려 주고 씩씩대며 주방으로 돌아온다.

애써 화를 참는 에픠에게 비비는 그냥 무시해 버리라고 하지만, 에픠는 쉽사리 화를 거두지 못한다. 그러자 비비는 에픠에게 번화가에서 산 수제 사탕을 주면서 에픠의 화를 풀려고 한다. 에픠는 자기가 어린애도 아니고 사탕 하나로 기분이 좋아질 리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을 위해주는 비비의 태도에 마음이 풀린다.

비비 님, 내가 어린애도 아니고 사탕 하나로 금세 기분이 좋아질 리가 없잖아.

하지만 너무나 달아.

너무나도 다니까. 그러니까.

그런 척 해 줄게.


그리고 찻집에 방문한 파이를 반갑게 맞이하는 것으로 25화를 끝맺는다.


1.11. 두 번째 순찰 (26화~27화)[편집]


26화에서는 녹타니아 교 사제들이 위령비 앞에서 묵념하는 것을 지켜본다. 그 위령비는 어둠성성이에게 먹힌 녹타니아 교 사제들을 기리는 위령비였다. 에픠는 성광탄에 맞아 장애를 얻은 녹타니아 교 사제 후크를 보면서, 모두가 무사하다면 그것이 괜찮은 것이라던 페니의 말을 떠올리고 주먹을 움켜쥔다.

뒤이어 열린 야옹 집회에서 올데이 블루는 에픠가 순찰을 도는 것에 대해 걱정을 한다. 고양이 사제들이 에픠를 도울 방안을 생각하는 도중 에픠는 자신에게 성광탄 총을 달라고 요청한다.

이에 흥분한 비비는 변신을 풀고, 어둠성성이를 성광탄으로 녹이는 것은 어둠성성이 안에 있는 사람들의 영혼까지 태워버리는 거라며 맹렬하게 반대한다. 그러나 에픠는 총을 드는 것 외에 달리 뾰족한 수도 없고, 자신이 일을 잘 해내야 다른 사람들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으며, 비비가 별똥별을 쫓기 위해 솔타니카 교단에 꼬투리를 잡히지 않으려면 이러는 편이 낫지 않겠냐고 반박한다. 화가 난 비비는 마음대로 하라고 한다.

순찰이 시작되기 전 파이는 빗자루에 에픠를 태우고 순찰 장소로 이동하면서 에픠에게 한 번에 너무 큰 힘을 뿜어내지 말라고 경고한다. 그리고 에픠가 부르면 언제든지 자신이 구하러 오겠다고 한다.

순찰이 시작되고, 페니와 걸어가면서 에픠는 모두가 무사하면 괜찮다던 페니의 말을 이해했다고 한다. 페니는 어린 자신까지 순찰에 동원되어야만 했던 과거 녹타니아 교단의 현실을 이야기해주며, 에픠에게 상처를 주려고 한 건 정말 아니었다고 한다.[8] 이에 에픠는 웃으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한다.

훈훈한 순간도 잠시, 곧 어둠성성이가 나타난다. 에픠는 성광탄 총을 장전한다. 페니는 지원 요청 신호를 보내고, 비비는 모두가 올 때까지 일단 기다리자고 한다. 그러나 에픠와 비비의 바로 위까지 다가온 어둠성성이가 에픠와 비비를 덮치려 한다. 에픠는 어둠성성이를 향해 성광탄을 발사한다. 어둠성성이가 성광탄에 맞는 순간, 에픠는 어둠성성이 안에 갇힌 영혼들의 비명소리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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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짓을 하는 거야! 어째서!

괴로워! 무서워! 무서워!


영혼들의 고통스러운 비명은 에픠에게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주었고, 에픠는 겁에 질려 자신을 원망하는 비명소리가 들린다며 몸을 바들바들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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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소리가 들려!

나...나를 원망하고 있어.


영혼들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는 페니는 어둠성성이는 말을 못한다며 에픠를 진정시키려고 하지만, 그 목소리는 비비에게도 들렸다. 마녀와 고양이에게만 영혼의 목소리가 들렸던 것이다. 강제적인 성격의 정화는 좋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매우 충격적인 장면.

그리고 또다른 어둠성성이가 에픠 일행에게 다가오고, 구멍 위에서 파이가 성광탄 빛을 보고 에픠가 위험에 처한 것을 알아차리는 것으로 26화가 끝난다.

27화에서 페니는 또다른 어둠성성이가 자신과 에픠에게 다가오는 것을 보고, 파이가 올 때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행동불능이 된 에픠를 비비 쪽으로 던지고 혼자서 어둠성성이에게 먹힌다. 에픠는 페니가 어둠성성이에게 먹히는 것을 보고 비비에게 페니를 구해달라고 하지만, 비비는 자신이 찾을 수 있는 건 별뿐이라고 한다.

그제서야 마녀의 역할의 중요성을 깨달은 에픠는 등불에 마녀의 빛을 켜고 어둠성성이에게 가려고 한다. 비비가 가지 말고 자신과 도망치자며 에픠를 붙잡자, 에픠는 이렇게 말한다.

에픠: 비비 님, 내가 또 어둠 속에서 헤매게 되면 또 날 찾으러 와줘.

비비: 널 못 찾으면! 널 못 찾으면 어떻게 해!

에픠: 기다릴게. 비비 님이 날 찾을 때까지, 계속 기다릴게. 그러니까 한 번만 더 어리광을 받아줘. 난 페니를 두고 갈 수 없어.


비비를 뒤로 하고 어둠성성이 앞으로 간 에픠는 어둠성성이에게 등불을 들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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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만 하느라 너희가 어떤 존재인지 제대로 보지 않았어.

무서워 하지 말고 이리로 와.


에픠는 자신이 어둠성성이와 똑같이 느꼈던 고독감과 불안감, 공포를 떠올리며 마녀의 빛을 점점 더 강하게 뿜어낸다.

괜찮아!

너흰 우리와 똑같아.

내가 길을 비춰줄게. 네가 누군지 알려줄게.

그러니까 페니를 돌려줘!


에픠가 뿜어내는 마녀의 빛에 영혼들이 어둠성성이로부터 해방되고, 어둠성성이에게 먹혔던 페니도 풀려난다. 그러나 에픠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빛을 뿜어낸다. 폭주하는 에픠의 힘에 에픠의 몸에는 과부하가 걸리기 시작하고, 결국 날카로운 파열음과 함께 에픠의 눈이 깨져나간다. 비비는 에픠를 감싸 안고 녹타니아의 축복으로 어떻게든 에픠를 진정시키려고 하지만, 비비의 힘으로는 에픠를 잠재울 수 없었다. 이때 파이와 라이리가 난입한다. 비비 비켜!!![9]

라이리가 에픠에게 녹타니아의 축복을 내리자 에픠는 단번에 잠들었다. 잠들기 전 에픠의 눈에 파이가 들어온다.

아, 내가 파이처럼 강했다면 모두를 실망시키는 일 따위 없었을 텐데.[10]

누군가 다치는 일 따위 없을 텐데.

아무도 비비 님을 헐뜯게 하지 못했을 텐데.

파이처럼 되고 싶어.


그리고 잠이 든 상태에서 파이에게 눈꺼풀에 뽀뽀를 받는다. 비비: 은근슬쩍 뽀뽀하지 마!

1.12. 개구리 비스킷 (28화~30화)[편집]


28화에서는 순찰이 끝난 후 낮이 된 시점에서 눈이 회복된 모습으로 등장한다. 비비와 함께 메이너드의 집에 방문했는데, 메이너드의 집은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상태였다. 에픠는 메이너드를 구두쇠라고 생각했던 것이 미안해서 울먹거린다.

에픠는 집에서 회복 중인 페니와 함께 비비가 깎은 토끼 모양 사과를 먹으며 두 사람에게 결과만 생각했던 자신의 잘못에 대해 사과한다. 비비는 그런 에픠를 위로하며 사과 한 조각을 에픠의 입에 넣어준다. 에픠는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페니는 에픠에게 약간의 돈을 주며 아랫거리를 구경하고 오라고 한다. 그러면서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격려를 해준다. 에픠는 격려를 받으면서도 '그래도 역시 난.' 이라는 생각을 한다.

아래층에서는 메이너드가 부서진 램프를 고쳐보려고 하고 있었다. 에픠는 램프의 부속품 중에서 충광석을 발견하고 메이너드에게 이 빛나는 돌은 뭐냐고 묻는다. 메이너드는 충광석이 뭔지를 설명해주고, 이 부서진 램프의 충광석은 뭔가 이상하다고 한다. 그 충광석에서는 마녀의 빛과 비슷한 빛이 나왔다. 에픠는 충광석에 저장된 빛이 파이의 빛이라고 생각하고, 메이너드에게 그 충광석을 달라고 한다.

아랫거리로 내려가는 전차 안에서, 에픠는 파이의 빛이 깃든 충광석을 보며 즐거워한다. 그런 에픠에게 비비가 불만이라는 듯 왜 그렇게 파이를 좋아하냐고 묻는다. 에픠는 '반짝반짝하고, 멋지고, 강하고, 아름답다' 고 답한다. 그러자 비비는 얼굴을 붉히며 에픠에게 '너도 반짝반짝하고, 제법 귀엽다' 라는 말을 던진다. 그 말에 에픠는

귀여운 건, 비비 님이야.


라고 속삭인다. 비비가 돌아보자 에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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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다고. 너도.


라는 폭탄발언을 날리고, 심장폭행 은근슬쩍 너라고 했다 아무렇지도 않게 전차에서 내린다. 꼬리를 말아쥐고 부끄러워하는 비비는 덤.

아랫거리에 들어서고 비비는 에픠에게 자신은 심부름을 다녀올 테니 아랫거리를 구경하고 있다가 개구리당에서 만나자고 한다. 아랫거리를 구경하던 에픠는 창문 너머로 들려오는 고함소리에 깜짝 놀라 창문을 들여다본다. 그곳에는 초라한 모습의 앞치마를 두른 개구리가 울먹이고 있었다. 그리고 뒤쪽에서 에픠를 지켜보고 있는 인물의 뒷모습이 나오면서 28화가 끝난다.

29화. 에픠가 들여다본 창문은 개구리당의 창문이었다. 에픠가 개구리당에 들어서자 개구리당의 주인이 에픠를 알아보고 맞이해준다. 에픠가 어떻게 알았냐고 하자 개구리당 주인은 신문을 보여주었다. 신문에는 찻집 지부에 새로운 작은 별의 마녀가 왔다는 광고가 아주 조그맣게 나 있었다.

개구리당의 주인은 에픠에게 개구리당의 과자들을 소개해 준다. 그 중에서도 명물이라는 개구리 비스킷의 재료가 진짜 개구리 한 마리라는 것을 알게 된 에픠는 동공지진을 일으킨다. 그때 주방 쪽에서 쨍그랑 하는 소리가 들려오고, 개구리당 주인은 주방으로 달려들어가 고함을 지른다. 에픠는 주방을 슬쩍 들여다보다가 개구리들이 노예처럼 일하고 있는 광경을 보게 된다.

거의 탈진한 개구리를 보고 에픠는 개구리당 주인에게 개구리가 휴식을 취해야 할 것 같다고 하지만, 주인은 일을 못하는 개구리는 비스킷으로 만들어 버리면 된다며 웃어넘긴다. 개구리당의 개구리들은 모두 식용 개구리들로, 평생 노동력을 착취당하다가 일을 하지 못하게 되면 비스킷의 재료가 될 운명이었던 것이다.

개구리당 주인이 개구리를 집어 가마솥으로 옮기자, 보다 못한 에픠는 주인에게 그 개구리를 사겠다고 한다. 개구리 비스킷 하나를 2페페에 팔던 주인은 갑자기 100페페라는 터무니없는 액수를 개구리의 몸값으로 요구한다. 에픠는 페니가 준 돈을 꺼냈지만 그 돈은 개구리를 구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양이었다.

개구리당 주인은 가차없이 개구리를 가마솥에 집어넣으려 했고, 에픠는 비명을 지른다. 그때 에픠가 손에 쥐고 있던 충광석에 담긴 빛이 뿜어져 나오며 폭발이 일어난다. 그 폭발에 에픠와 개구리당 주인, 가게에 들어와 있던 곰돌이 탈을 쓴 손님, 때마침 개구리당에 도착한 비비가 모두 휩쓸렸다. 그리고 폭발의 여파로 가게가 터져나가, 주방에서 노예 생활을 하던 수십 마리의 개구리들이 전부 탈출하게 된다.

겨우 정신을 차린 비비가 개구리당에 들어와서 본 것은 수표를 들여다보고 있는 개구리당의 주인과, 곰돌이 탈을 쓴 손님과 손을 잡고 있는 에픠였다.

30화. 개구리당 폭발 사태가 끝난 후 비비는 에픠에게서 사태가 해결된 진상을 듣는다. 에픠가 단지탕에 갔을 때 보았던 곰돌이 탈을 쓴 사람, 'M' 이 가게 수리비, 과자 값, 개구리 값을 모두 물어 줬다는 것이었다.

폭발이 일어났을 당시, M이 에픠 대신 손해 배상을 해 주는 조건으로 내건 것은 다름아닌 '친구가 되는 것' 이었다. 개구리당 주인은 처음에는 돈이면 다 되는 줄 아냐며 분노했지만, 백작의 인장이 찍힌 수표를 통해 M의 정체를 짐작하고는 그냥 넘어갔다. 그게 폭발 사건의 진상이었다. 에픠는 비비에게 백작이라는 존재에 대해 묻고, 비비의 설명을 듣는다.

폭발이 일어난 후에도 충광석에는 아직 빛이 남아있었다. 에픠는 충광석을 보며 뭔가를 떠올리고 충광석을 손에 쥔다. 그러자 에픠의 몸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비비는 당황해서 에픠를 붙잡지만, 에픠는 오히려 비비에게 이리 오라며 비비를 끌어당긴다. 어느새 두 사람은 공중에서 함께 날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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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 날고 있어, 에픠!

에픠: 충광석에 담긴 파이의 빛을 사용한 거야.

비비 님, 충광석을 잘 이용하면 나도 안정적으로 힘을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비비가 어떻게 갑자기 충광석에 담긴 힘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거냐고 묻자, 에픠는 "글쎄, 힘을 한 곳에 집중해서?" 라며 첫 비행 때 비비가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주는 농담을 한다. 비비가 장난치지 말라고 하자 에픠는 이렇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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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파이의 이 빛, 어쩐지 나도 다룰 수 있었어.

원래 내 것이라도 되는 양 끌려오는 것 같거든.

나도 파이처럼 된다면 좋을 텐데.


이 말에 비비는 "싫어! 절대 싫어!" 라고 한다. 에픠가 "왜!!" 라고 묻자 비비는 "암튼 싫-어!" 라고 답한다.

한참을 날던 에픠와 비비가 땅에 착지했을 때, 에픠의 모자 안에서 개구리 한 마리가 튀어나온다. 에픠가 개구리당에서 구해주었던 그 개구리였다. 에픠는 개구리를 냇가에 놓아주었지만 개구리는 떠나려 하지 않고 에픠를 따라왔다.

에픠는 개구리를 가게에서 기르고 싶다고 했다. 비비는 당연히 안 될 거라고 예상했지만, 메이너드는 흔쾌히 허락해 준다. 개구리가 벌레를 잡아먹기 때문에 방충도 되고, 밥값도 안 든다는 게 그 이유였다. 무엇보다도 귀엽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에픠 역시 개구리를 매우 귀여워하는 모습을 보여, 결국 비비의 질투가 폭발하게 되었다.

밤이 되어 잠자리에 든 에픠는 비스킷(개구리)이 사라진 것을 알아채고 비비에게 비스킷을 보지 못했냐고 물으러 간다. 그런데 비비는 찔리는 게 있는 듯 등을 보인 채로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비비가 뭔가 저질렀음을 눈치챈 에픠는 비비에게 뒤돌라고 한다.


1.13. 에픠와 비비 (31화~32화)[편집]


31화. 비비가 고개를 저으며 뒤돌지 않자 에픠는 충광석에 담긴 힘을 사용해 비비를 공중에 띄운다. 비비의 입 속에서는 개구리 소리가 났다. 그래도 비비가 입을 벌리지 않자 에픠는 원격 간지럽히기를 시전해 비비가 비스킷을 뱉어내게 한다.

에픠는 이게 무슨 짓이냐고 비비에게 따진다. 비비는 역으로 네 말은 너무 가볍다며, 에픠를 날라리에 파렴치한이라고 한다. 에픠는 비비에게 질투하는 거냐고 묻는다.

내가 비비 님에게만 귀엽다고 말하면 좋겠어?

비비 님이 원한다면 그렇게 해줄게.


비비는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에픠를 올려다본다. 에픠는 아주 묘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비비는 에픠가 기둥의 나라에 처음 왔던 날 비비가 에픠에게 했던 질문[11]의 답이 무엇이었냐고 묻는다.

낮 시간, 에픠는 후크와 함께 찻집에서 여러 개의 충광석을 늘어놓고 자신에게 맞는 충광석을 찾는다. 에픠는 이 많은 충광석을 사느라 쪼들릴 메이너드의 재정 상황을 생각하며 메이너드에게 동정 어린 시선을 보낸다. 후크는 백작이 녹타니아 교단에게 아낌없는 충광석 지원을 하고 있으니 걱정 말라며 에픠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비비는 그런 에픠를 수심에 찬 얼굴로 바라본다.

다시 지난 밤의 시점. 에픠는 그때 비비 역시 자신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으니 자신도 답하지 않겠다고 한다. 비비는 너는 이미 답을 알고 있지 않냐며, 왜 자신에게 화를 내지 않냐고 묻는다. 에픠는 비비가 자신에게 보이는 질투의 이유에 대해 생각한다. 그리고 비비에게 자신의 곁에 있어 달라고 했던 이유를 털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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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무라도 상관없었어.

내 곁에 있어만 준다면.


32화. 에픠는 순찰 준비를 하면서 성광탄 총을 챙긴다. 비비가 또 총을 가지고 가려는 거냐고 볼멘소리를 하자 에픠는 이제 성광탄을 쏘는 것의 의미를 알았으니 함부로 총을 쓰지 않겠다고 한다. 하지만 만일의 경우가 생긴다면 주저 없이 총을 쏠 것이라고 한다.

나 때문에 누군가 위험에 빠지는 것도 싫고, 내가 사라지는 것도 싫으니까.


아직도 삐쳐있냐고 묻는 에픠에게 비비는 자기 자신에게 화가 나서 그런 거라며, 앞으로는 에픠에게 휘둘리지 않겠다고 한다. 에픠가 못미덥다는 듯이 반응하자 비비는 변신을 풀고, 자신이 플로와 에픠를 겹쳐 볼 때마다 너도 솔직하게 화를 내라고 한다.

녹타니아를 원망하는 비비에게 에픠는 우리가 신이 엮어준 사이는 아니지만, 비비가 언제나 자신의 편이 되어줬고, 다독여줬고, 걱정해주고 위로해줬기 때문에 비비는 자신에게 특별한 존재라고 한다.

하지만 비비 님은 플로에게 매여있으니까 내게 줄 마음 같은 건 없겠지.

비비 님이 내게 보여준 표현과 행동들도 솔직히 믿을 수 없어.

그렇다면 비비 님이 내게서 플로의 모습을 찾는다고 해도 괜찮아.

내게서 플로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면 비비 님은 날 절대 떠나지 않을 테니까.


에픠의 마음을 알게 된 비비는 자신이 플로를 제대로 따라갔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 거라며 에픠에게 미안하다고 한다. 에픠는 비비가 죽지 않았기 때문에 네 고양이님이 태어나지 않는 거라던 베로니카, 엠마, 닐슨의 말을 떠올린다. 그리고 에픠는 비비에게 녹타니아의 가호를 받는다.

비비는 그동안 자신이 에픠의 편에 섰던 건 에픠에게서 플로를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에픠 그 자체를 응원했던 것이었다고 한다. 에픠는 그런 비비를 보며 다시 한 번 성서 속의 고양이를 떠올린다. 그리고 플로를 찾게 되면 비비는 사라진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되새긴다.

순찰이 시작되고, 에픠는 다가오는 별똥별의 낙하 날짜에 대비해 별똥별을 뒤쫓는 법에 대해 듣는다. 파이는 에픠에게 자신의 빗자루에 탈 것을 권하지만, 에픠는 충광석을 장비한 등불이 있으니 괜찮다고 한다. 그리고 페니와 비비와 함께 등불에 빛을 켜고 아래로 내려간다.


1.14. 두 번째 별똥별 (33화~34화)[편집]


33화에서 충광석을 사용해 성공적으로 어둠성성이를 정화한다. 그러던 중 비비가 갑작스럽게 별똥별의 기운을 느끼고, 비비와 라이리와 함께 파이의 빗자루를 타고 중앙 승강기로 간다. 그러나 승강기를 담당하는 사제들에게서는 교단의 허가가 떨어지지 않았으므로 탑승을 허가할 수 없다는 답변만이 돌아왔다.

결국 라이리의 힘으로 사제들을 잠재운 뒤, 파이의 힘을 빌려 에픠와 비비가 탄 승강기를 움직이기로 한다. 파이가 승강기를 움직이기 위해 상당히 무리하게 될 거라는 말을 들은 에픠는 정말 다른 방법은 없냐고 묻지만, 비비는 다른 방법은 없다고 한다.

별똥별을 찾고 나서 비비가 사라질 것과, 파이가 솔타니카 교단에서 벌을 받을 것을 두려워하고 있었던 에픠는 비비에게 그럼 이번 별똥별은 포기하자는 말을 한다. 그러나 비비의 강력한 반대로 결국 파이의 결정을 따르게 된다.

그 후 파이가 무리하게 승강기를 끌어올리다가 힘이 빠져 추락하는 것을 보고, '어째서 그렇게까지 저를...' 이라고 생각하며 눈물을 흘린다.

34화에서 파이의 희생으로 판의 나라에 도달한다. 공중으로 튀어나가는 승강기에서 등불을 사용해 비비와 비스킷을 데리고 탈출한다. 그리고 별똥별을 찾아 숲으로 가서 마침내 떨어진 별똥별과 조우하게 된다. 그런데 별똥별은 느닷없이 에픠를 껴안고는 에픠를 나의 큰 별이라 부른다.

등불로 인해 밝혀진 별똥별의 정체는 다름아닌 14번째 작은 별의 마녀였다. 14번째 작은 별의 마녀는 비비에게는 관심도 주지 않고 오로지 큰 별의 마녀만을 찾는다. 이를 본 에픠는 비비에게 네가 플로를 좋아해주는 만큼 플로도 너를 좋아해 주었냐고 묻는다.

비비는 플로는 항상 파이만을 바라봤다고 말한다. 항상 마녀에게 묶여 있는 고양이의 마음과 달리 마녀의 마음은 자유로웠던 것이다. 에픠는 이 사실에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한다. 힘이 다해 변신이 풀려 쓰러진 비비를 보며 불쌍하다고 생각하다가, 사랑에 관한 오잔의 말을 떠올린다.

네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면 그 사람이 널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상관없단다.

속절없이 빠져들게 되지.


그렇게 비비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자각하고 비비의 이마에 입을 맞춘다.

이후 갑자기 나타난 솔타니카 교단의 사제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끌려간다.

2. 2부[편집]



2.1. 감옥 탈출(1화~5화)[편집]


1화에서는 교단의 허가를 받지 않고 판의 나라로 올라온 일로 인해 감옥에 갇힌 모습으로 나온다. 옥살이를 하던 중 아자르의 글씨체로 보이는 편지를 받게 되는데, 이는 최고사제를 조심하라는 내용이었다. 편지에 적힌 최고사제의 어떤 만행을 보고 충격을 받아 눈물을 흘리다가 최고사제의 부름을 받아 끌려나간다.

2화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3화에서는 감옥에서 최고사제의 침실로 끌려나와 쓰러진다. 그리고 마침내 본색을 드러낸 최고사제 센기즈의 속셈을 눈치챈다. 센기즈는 마녀를 안전하게 통제해야 한다며 파이에게도 채웠던 족쇄를 꺼내 든다. 보다 못한 비비가 녹타니아의 고양이의 이름으로 센기즈에게 사과를 하자, 에픠는 어린 시절의 오잔의 가르침을 떠올리고 센기즈에게 머리 숙여 사죄하며 별똥별을 다시 쫓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이에 센기즈는 에픠와 비비를 풀어주지만 녹타니아교 사제 메이너드를 불러들여 햇빛을 쬐게 만드는 벌을 치르게 하고[12] 기둥의 나라 반짝이끼 평원의 솔라리움을 영구히 쓰지 못하게 만들어버리는 대가를 치르게 한다.[13] 화상당한 메이너드 옆에 있던 에픠는 나캄에게서 냉기를 발산하는 망토를 응급처치용으로 받고 승강기 안에서 메이너드에게 쓰려 하지만, 망토는 작동하지 않았다.

에픠는 망토를 살피다가 망토를 작동시키는 충광석에 금이 간 사실을 알아차리고 자기 힘을 충전시키면 어떻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 이판사판으로 자신의 힘을 충전시켜본다. 이후 기둥의 나라에 도착했을 때 기운이 다해서인지 결국 쓰러지고, 비비는 메이너드의 상처가 어느 정도 치유된 걸 보며 에픠가 왜 자신의 치유력에 대해 말을 아꼈는지 의문을 가진다.[14]


2.2. 다시 기둥의 나라에서(6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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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때 오잔의 죽은 딸의 손자국 뒤로 에픠의 손자국이 이어진다.[2] 마녀라서 목욕탕인 하맘에서 목욕을 할 수 없다.[3] 전대 큰 별의 마녀가 판의 나라에 역병을 퍼뜨린 일 때문에 마녀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나빠졌기 때문이다.[4] 이때 에픠의 옷이 성서 속 신화에 나오는 작은 별의 옷으로 바뀐다. 3화에서 오잔이 들려주는 신화를 보면 옷이 같음을 알 수 있다.[5] 녹타니아가 "정말 효과가 있지?" 라고 말하는 장면 다음에 에픠가 놀라는 장면을 보면, 녹타니아 쪽을 보고 놀라는 게 아니라 앞쪽을 보고 놀라고 있다. 비비가 에픠 앞쪽에서 나타났기 때문.[참고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 녹타니아는 녹타니아의 모습을 한 비비가 아니라 실체화된 녹타니아의 가호 그 자체다. 장면 구성이 약간 헷갈리게 되어 있어서 혼동하기 쉽지만, 떨어지는 에픠를 받아준 녹타니아와 에픠를 데리고 나가기 위해 나타난 비비는 별개의 존재다.[5] 그리고 비비는 아직까지는 에픠를 저렇게 뒤에서 안을 수 없다. 그러다 파렴치한 소리 듣는다.[다만] 녹타니아의 입이 "정말 효과가 있지?" 라고 말하는 장면은 녹타니아의 모습을 한 비비가 말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녹타니아의 입과 그 다음에 나오는 비비의 얼굴의 구도가 같기 때문.[6] 이때 에픠의 옷이 다시 원래 입고 있던 옷으로 돌아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에픠가 현실로 돌아왔음을 의미한다.[7] 이 인물은 전작에서도 여러 가지 가면을 쓴 모습으로 출연했었던, 작가의 페르소나인 만물상이거나 목욕탕에 들어올 때 왠지 에픠가 보고 있었던 포스터의 막시일 가능성이 있다.[스포일러] 실제로 막시이며, m이기도 하다.[8] 에픠의 힘이 약한 것에 대해 대놓고 실망한 모습을 보였던 일을 말하는 것이다.[9] 라이리가 한 말이다.[10] 원문에는 '모두를 실망시키는 따위 없었을 텐데' 라고 나와 있지만, 어법상 일이 들어가야 맞다.[11] 에픠가 왜 자신에게 곁에 있어 달라고 한 건지 모르겠다는 의문이었다.[12] 명목상 마녀랑 고양이를 통제 못한 벌이다.[13]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에픠와 비비가 별똥별을 쫓아 판의 나라에 오는 것 자체가 센기즈의 함정이었다고 한다. 자신의 통제를 아직 받지 않는 에픠도 파이처럼 통제 하에 놓이게 하려고 비비의 플로에의 대한 집착까지 이용해서 판의 나라로 불러들이려 한 것. 교단이 비비가 별똥별을 쫓는데 허가를 계속 안 내려준 것도 그렇게 해야 조바심이 난 비비와 에픠가 자진해서 판의 나라로 올라올 걸 노리고 한 짓. 거기에 더해 비비가 에픠를 지키겠답시고 자기가 에픠를 부추겨 올라온 거라고 시인하게 만들어 또 마녀에 대한 공포 조장을 판의 나라에서 실컷 했다.[14] 다만 에픠 본인은 그냥 냉기 망토의 충광석에다가 힘을 충전시키려는 용도로만 힘을 발산했는데 자기도 모르는 부가기능으로 치유능력이 발동했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