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프(드래곤 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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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3. 진실



1. 개요[편집]


드래곤 에이지 시리즈에 등장하는 종족.

일단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과 어웨이크닝에 등장하는 엘프들의 외모는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엘프의 이미지와 딱히 다를 것이 없지만, 드래곤 에이지 2에서는 좀 더 개성적인 외모로 변하였다. 다만 키가 인간과 비슷하거나 더 큰 다른 판타지물 엘프들과 달리 인간보다 키가 작다. 몰락한 선주민 기믹을 지니고 있고 대개의 엘프들이 인간들의 도시 안에 있는 '엘프 보호 구역'[1]에서 천민이나 다름없는 대우를 받으며 생활하거나, 그러한 지배를 벗어나 소규모 부족을 꾸려 유랑생활을 하는지라 사실상 아메리카 원주민(인디언) 컨셉으로 설정된 종족.


2. 역사[편집]


다크스폰들이 아직 출몰하기 훨씬 오래 전, 엄청나게 오래된 고대 시절에 테다스 대륙 남부 지방은 엘프들의 터전이었고 이들에 필적할 만한 수준으로 발전한 다른 문명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한다. 이 고대 엘프들의 땅에서 가장 거대하게 발달했던 도시가 바로 알라산이며, 엘프들은 알라산을 엘브헤난이라고도 부른다.

알라산에는 고대 엘프들이 지녔던 엄청난 지식들이 축적되었는데,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당시까지만 해도 엘프들은 영원한 생명을 지녔기 때문. 인간들과 달리 엘프들은 육체적 시간의 흐름이 상대적으로 매우 더디게 흐른다고 한다. 그 덕분에 엘프들은 거의 영생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오래 살아 지식을 축적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였다.[2]

시간이 흘러 테다스 대륙 북부에서 고대의 인간전투종족들이 세력을 떨치더니 나중에는 테다스 대륙 남부로까지 진출하였다. 엘프들은 인간들을 처음 접하자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서 일단 사태를 관망하였다.[3] 그리고 얼마안가 인간들과 교섭하고 교역을 하는 엘프들이 생겨났고 일단 고대의 인간들과 고대의 엘프들은 잠깐이나마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당시 테다스 대륙 전역으로 인간들의 인구 규모는 크게 급증하였다. 인간들 다수가 이주해온 테다스 대륙 남부 지역도 예외는 아니어서 점차 엘프들과 인간들이 충돌하는 경우가 잦아졌다.[4] 그리고 알라산의 몰락에 가장 큰 원인이 되는 일이 발생하였다. 늙어 죽는 엘프들이 생기더니 사태가 점점 확산된 것이다.

엘프들의 육체적 시간의 흐름은 인간보다 훨씬 더디지만, 인간들과 함께 오랜 시간 어우러져 지낼 경우, 육체적 시간의 흐름이 인간들과 유사하게 변한다. 이 때문에 인간처럼 엄청나게 빨리 시간이 흘러 이전보다 수명이 짧아진 것이다.[5] 엘프들은 이러한 사실을 깨닫자 점차 인간들을 혐오하여, 인간들이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굉장히 배타적인 자세를 취하였다.

바로 그 즈음에 테다스 대륙 북부의 민라투스를 기점으로 인간들의 나라 테빈터 제국이 크게 흥성하였다. 테빈터 제국은 테다스 대륙 남부를 정복하기 위하여 군대를 보내기 시작했다.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 시점에서 테빈터 제국은 마법과 관련된 것외에는 대체로 몰락한 국가로 설명되는데, 그래도 마법에 관한 연구와 마법사들의 실력 하나는 끝내준다는 식으로 나온다. 하물며 테빈터 제국이 한창 날리던 이 시기, (오리진 기점으로 수천 년 전이긴 하지만) 테빈터 제국 마법사들의 실력이 어느 정도였을지는 알 만한 일이었다.

무엇보다도 이 시기에는 아직 메이커(한글패치 기준으로 창조주)와 성녀 안드라스테를 섬기는 챈트리[6]가 생기기도 전이어서[7] 혈마법 같은 것이 교리상으로 금지될 일이 없었고, 혈마법이 금기가 아니었기에 당시 테빈터 제국의 마법사들은 위험하지만 강력한 혈마법을 엄청나게 많이 사용하였다.

반면, 엘프들의 마법은 좀 더 비전투적이고 비살상적인 면이 강했고, 엘프들 사이에서는 전쟁이 거의 없었기에 군사적인 분야도 많이 뒤쳐졌다.[8] 따라서 엘프들은 전략, 전술, 장비, 병기 등 전투와 관련된 모든 부분에서 테빈터 제국에 비해 낙후될 수밖에 없었다. 테다스 대륙 남부의 엘프들은 테빈터 제국의 혈마법사들과 강대한 군세에 추풍낙엽처럼 쓸려나갓다. (설화에 따르면 고대 최고의 도시였던 알라산은 테빈터 혈마법사들 손으로 땅 속에 파묻혔다고 한다.) 엘프들의 중심지 알라산이 철저하게 파괴되고 멸망함으로써 테다스 대륙 남부의 엘프들은 완전히 몰락하고 땅은 모두 테빈터 제국에게 넘어갔으며, 거의 모든 엘프들의 노예가 되고 말았다.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 한때 테다스 대륙 전체를 지배했던 테빈터 제국은 급속도로 몰락의 길을 걷는다. 블라이트와 테다스 대륙 각지에서는 알라마리인[9], 클레인인, 체이신드인, 아바인, 에버인 등의 야만인 세력들이 급증하여 깽판을 치고 테빈터 제국으로부터 독립하려는 도시 국가들[10]도 즐비하였기에 제국은 반란세력들을 진압하기만으로도 똥줄이 타는힘이 벅찼다. 그러한 와중에 안드라스테와 창조주 신앙이 탄생하자 터빈터 제국은 더욱더 출렁였다. 이후 자세한 이야기는 챈트리 항목 참조.

당시 테빈터 제국의 압제 하에 노예처럼 살아가던 엘프들은 이미 인간들과 너무 오랫동안 함께 지내어 알라산 시절에 지녔던 영생을 잃어버린 지 오래였고 테빈터 제국 도시 안에서 가장 천한 대우를 받으며, 운이 나쁘면 혈마법사들의 마법 재료[11]로 끌려가는 등, 영 좋지 못한 취급을 받아 테빈터 제국에 대한 증오와 불만이 대단했다. 엘프들은 테빈터 제국의 몰락을 기회로 삼아 샬탄의 지도 아래 탈주를 감행하였다. 샬탄은 안드라스테가 이끄는 군대의 막강한 힘 때문에 테빈터 제국이 크게 휘청거리는 것을 보고, 안드라스테의 세력에 합세하여 지원하면 자신들의 독립도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으리라 여겼다. 샬탄은 자신을 따라 탈주한 노예 엘프들과 유랑하던 엘프들을 하나로 결집하여 군대를 만들고 안드라스테의 군세에 합류하였다.

사실 샬탄은 안드라스테와 같은 신념도 없었고 그의 휘하에 모인 엘프들도 아예 제각기 믿는 종교가 달랐다.[12] 엘프들은 안드라스테와 인간 추종자들과는 달리 창조수 신앙 때문에 가담한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엘프들이 하나로 뭉쳐서 신앙적인 차이점을 제외하면 테빈터의 인간들과 딱히 다를 것도 없는 인간들과 함께 싸움은 역시 독립과 자유를 이룩하겠다는 열망 때문이었을 것이다.

비록 안드라스테가 최후에는 남편 마페라스의 배반 때문에 테빈터 제국군에게 붙잡혀 테빈터 제국의 수도 민라투스에서 화형을 당했지만[13][14] 안드라스테의 뜻은 인간들에게 크게 퍼져 테빈터 제국이 처음으로 개종한 이래 테다스 대륙의 인간들 대부분이 창조주 신앙을 받아들였고, 오랜 세월이 흘러 마침내는 테빈터 제국에서도 고대 용 신앙을 포기하고 창조주 신앙을 공인하여 받아들였다.[15]

이후, 코딜리우스 드라콘이 올레이 제국을 세우고 올레이 제국의 초대 황제가 되며 올레이의 수도인 발 로유에서 창조주 신앙을 기반으로 창설된 종교인 챈트리의 수장으로 교황을 선출하여 챈트리 교단 그 자체가 테다스 각지에 교권을 행사할 정도로 그 입지는 매우 막강해진다. 그러나 이렇게 챈트리의 위세가 드높아진 것이 엘프들의 두 번째 비극의 원인들 중 하나가 된다. 초기 챈트리 교단은 안드라스테의 성전에 샬탄과 그의 엘프 반란군 역시 공헌을 했다고 인정하여 그 보상으로 그들에게 인간들이 별로 살지 않는 드넓은 삼림 지대 데일스 지방의 소유권을 넘겨주기로 하였고 이 덕분에 알라산이 멸망한 이후 수천 년 동안 노예 생활을 했던 엘프들은 드디어 노예 상태에서 탈피하여 그 자신들만의 자유로운 국가를 세울 수 있었다.

엘프들은 고대 알라산 시절의 위대했던 기억과 유산들을 데일스에서 어떻게든 다시 구현하기위해 갖은 애를 썼고 덕분에 데일즈 엘프들은 비록 알라산 시절만큼은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우수한 문화를 재구축하였으며, 오랜 노예 생활에 비하면 비교적 짧기는 하지만 그래도 꽤 긴 시간 동안 평화롭게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엘프들과 인간들의 반목은 다시 서서히 싹트고 있었다. 엘프들은 그 자신들의 전통에 지나치게 집착하였고 종교 분야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아서 챈트리 교단 측의 숱한 개종 권유에도 불구하고 전통 다신교 신앙을 계속해서 고집하였고[16] 이로 인해 인간들과 엘프들의 사이는 다시 크게 나빠지게 된 것이었다.

dragon age wikia에 따르면(그리고 이쪽은 다시 인게임 코덱스와 world of thedas 책자를 인용하고 있다), 자신들의 독립을 유지하고 엘브헤난의 옛 영광을 되찾고자 데일스의 엘프들은 이웃들과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었다고 한다. 그런데 너무 거리를 두어서, 교황의 시대(Divine Age) 5년부터 95년까지 2번째 블라이트가 발발하고 장장 90년에 걸친 대전쟁이 테다스를 휩쓰는 동안에도 협조를 하지 않고 관망하였던 것이다. 지도를 보면 데일스는 테다스의 남부, 퍼렐던에서 프로스트백 산맥을 지나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런 외진 곳에 위치한 탓에 가능했던듯 하다. 2차 블라이트를 일으킨 자지켈은 안더펠스 남부에서 나타났다고 하는데, 안더펠스는 테다스 북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국가이므로 말 그대로 대륙 건너편에서 블라이트가 터졌던 것이다.

그러나 당장 퍼렐던의 5번째 블라이트 때만 해도, 각자의 문제가 해결되자 떠돌이의 삶을 사는 데일리쉬 엘프는 물론 평소에도 지하대로를 놓고 다크스폰과 생사결을 벌이고 있는, 지상에는 올라올 생각도 없는 오자마까지도 군말없이 지원군을 파견했다. 다크스폰은 종족은 커녕 지성이 있는지 없는지도 가리지 않고 산 것은 전부 다 오염시키는 재앙과도 같은 존재이며, 블라이트는 그런 다크스폰이 몇배의 힘과 규모를 갖고 들이닥치는 대재앙이기 때문이다. 데일스가 2번째 블라이트에서 '중립을 지켰다'는 언급이 다크스폰과 손잡거나 거래했다는 뜻은 아니겠으나, 모든 문명 세계가 연합해 대앙하는 재앙 앞에서 '중립을 지킨다'는 게 어떻게 보였을지는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인간측 기록에 따르면, 교황의 시대(Divine Age) 1:25년 몬트심마드 도시가 블라이트에 의해 거의 박살이 났을 때 데일스 엘프의 군대가 주변 언덕에 주둔하고 있었으나 처절한 전투를 벌이는 인간들을 구경하기만 하였을 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17]

이에 더해 앞서도 말했듯, 안드라스테와 챈트리를 믿지 않고 자기들의 고대 신앙을 유지하니, 종교적인 차이가 위의 비협조로 인한 반감에 불을 부을 수밖에 없었다. 올레이 인들 사이에서는 이교도 엘프들이 사람을 잡아다 바친다는 소문까지 돌 정도였다. 결국 이는 데일스와 올레이 사이의 전쟁으로 이어졌다. 인간측 기록에 따르면, 소규모의 국경 분쟁이 이어지다가 영광의 시대(Glory Age) 9년 엘프 군이 올레이의 마을 Red Crossing을 공격한 것을 시작으로 전면전으로 비화되었다고 한다. 엘프측 기록으로는, 엘프들이 데일스에 들어온 챈트리 선교사들을 강제로 추방시키자 챈트리가 템플러들을 파견하면서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데일스측은 전쟁 초기에는 꽤나 선전해서, 바로 다음 해인 영광의 시대(Glory Age) 10년 몬트심마드를 점령하고 올레이의 수도 발 로요의 코앞까지 진공했다고 한다. 그러나 올레이의 셰발리에 Ser Yves de Chevac가 200피트 밖에서 엘프 사령관을 저격해버린 후 이들의 군세는 꺾이고 말았다. 바로 이 시점에 챈트리는 엘프에 대한 성전을 선포하고 데일스를 향한 숭고한 거병을 선언했다. 하지만 정작 이 거병에 성전군을 파견한 국가는 올레이 하나였다. 즉 올레이(+챈트리[18])와 데일스간의 전쟁이었던 것이다. 엘프 군세는 데일스의 국경 안으로 밀려났으며, 할람쉬랄[19]은 함락되었다. 영광의 시대 20년 엘프는 완전히 패배했고 엘프 거주지는 모두 파괴되었다. 고대 엘프 신앙도 금지되었다. 챈트리가 제안한 휴전을 수락한 엘프들은 강제이주되었다. 이를 거부하고 신앙을 지키려 한 이들은 떠돌이 데일스 엘프들이 되었다.

한편,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에서 데일스 지방을 방문할 수 있는데, 여기에서 잊혀진 역사의 진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르면, 데일스 전쟁에 대한 인간과 엘프의 기록 모두에 일정부분 사실이 녹아들어 있는데, 여기서 밝혀지는 진실은 다음과 같다 : 올레이와 데일스 사이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던 시기, Siona 라는 엘프 여성의 자매가 인간 사냥꾼들의 손에 죽었다. 그런데 같은 시기, 그녀의 형제이자 데일스 지방의 국경을 순찰하는 '에메랄드 기사'[20]의 일원이었던 Elandrin은 Red Crossing 마을의 Adalene이라는 인간 여자와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그러자 다른 엘프들은 Elandrin이 챈트리로 개종하고 자신들을 배반했다고 생각했다. 결국 어느 날 밤, Siona는 Elandrin을 설득해 다시 부족으로 데려오기 위해, 혹은 그럴 수 없다면 배신의 대가를 치르도록 하기 위해 일군의 엘프들을 이끌고 Red Crossing으로 향했다. 그런데 하필 그 때, 그들은 Adalene이 자신들을 향해 달려오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녀가 적의를 가지고 있다고 착각했는지, 활로 쏴 죽여버리고 만 것이다. Red Crossing의 마을사람들은 밤중에 소녀의 비명이 울려퍼지는 것을 듣고 달려나왔고 참상을 목격한 뒤 엘프들에게 달려들었으나 작정한 채 무장하고 들어온 이들을 이길 수는 없었다. Elandrin은 죽은 Adalene의 곁을 떠나길 거부했고, 그녀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의 손에 살해당해 강에 던져졌다. 그리고 데일스와 인간 사이의 전면전이 벌어진 것이다.

챈트리 교리에 의거하자면 노예 제도는 있어서는 안 될 죄악이기에 전후 엘프들은 고대 테빈터 제국 시절마냥 노예 신세가 되지는 않았지만 인간들의 각 도시마다 구축된 엘프 보호 구역에 강제 이주되어 살아가게 되었다. 대부분의 인간 국가들은 보호 구역의 엘프들에 대해서 아무런 지원도 해주지 않는 데다 법적인 보호도 상당히 부실한 편이라서 거의 모든 엘프 보호 구역은 사실상 현실의 슬럼가나 다름없는 수준.[21]

대다수의 엘프들이 이렇듯이 올레이 제국, 네바라, 테빈터 제국, 페렐던같은 인간 국가들의 도시들 안에 있는 보호 구역에서 거주하며 그 자신들의 전통 문화를 사실상 완전히 상실하다시피하고[22] 살지만 그러한 인간들의 문화에 종속되는 것을 끝내 거부하며 소규모 부족 단위로 방랑하는 엘프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데일즈에서 다시 이룩했던 전통과 기억을 끝까지 이어가겠다는 뜻에서 그들 스스로를 데일즈 엘프라고 자칭한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이러한 데일즈 엘프들은 인간들에게 극도로 배타적인 집단들이 되었는데 아무런 죄를 짓지 않아도 인간이라면 데일즈 엘프들의 영역에 발을 잘못 들이는 것만으로도 사살될 수 있을 정도이다. 이렇게 엘프들과 인간들의 사이가 좋지 않은 부분은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의 브레실리안 숲에서 거처하고 있는 데일즈 엘프 부족의 수호자 자스리안의 스토리에서도 여실히 알 수 있다.[23]

데일즈 멸망으로부터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 시점에서 페렐던 왕국에 있는 엘프들은 플레이어의 선택 여하에 따라 아주 비참하게 되거나 아니면 다시 영광을 회복하게 되거나 할 수 있다.

도시 엘프들은 플레이어가 하우 백작의 지하 감옥에 수감되어있는 개막장 귀족인 보한[24]을 살려줄 경우, 엔딩에서 보한이 데너림의 엘프 보호 구역에서 깽판을 치게 되며 일단 보한을 죽이더라도 아노라가 여왕이 되고 알리스터가 떠나는 스토리로 엔딩을 볼 경우, 엘프 보호 구역에서 끝내 대규모 폭동이 재발하고 이것을 아노라가 무력으로 진압하여 엘프 보호 구역이 개발살이 나는 결말이 나온다.[25] 그러나 알리스터가 왕이 되거나 혹은 알리스터아노라가 결혼하는 엔딩을 보게될 경우, 데너림 엘프 보호 구역은 엘프들의 자치 구역이 되어 도시 엘프들이 이전보다 좀 더 대우받으며 살 수 있게 된다.

브레실리안 숲의 데일즈 엘프들의 경우에는 플레이어가 데일즈 엘프들을 도울지, 늑대인간들을 도울지 선택할 수 있는다. 늑대인간들을 도울 경우, 최후의 결전에서 데일즈 엘프 군세 대신 늑대인간 무리들이 플레이어를 돕게 되며 브레실리안 숲의 데일즈 엘프들은 완전히 전멸당하게 되고 브레실리안 숲의 늑대인간들도 자스리안의 저주를 풀지 못하여 영원히 늑대인간으로 살아야만 하게 된다.

반대로 데일즈 엘프들을 도울 경우, 최후의 결전에서 플레이어는 데일즈 엘프 군세의 지원을 받게 되며[26] 늑대인간들도 저주가 풀려 인간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대재앙을 막아내는 데에 데일즈 엘프들이 크게 협조한 것이 인정되어 코카리 야생 지대가 공식적으로 데일즈 엘프들의 새로운 영토가 되었음이 인정된다. 브레실리안 숲의 인간들도 저주가 풀리고 나서 엘프들과 잘 지내려고 노력한다. 이쪽이 훨씬 선 엔딩인 셈.[27]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 시점으로부터 400년 전에 있었던 대재앙인 4차 블라이트 시기에 당시 대재앙을 이끌었던 아크데몬을 아이슬레이 전투에서 그리폰을 타고 1:1로 일기토를 벌여 처치한 비범한 용자그레이 워든이 엘프인 게러헬이었다.[28]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프들에 대한 처우 개선 따위, 인간들에게는 아웃오브안중 수준. 오리진과 인퀴지션에서 엘프들의 처우를 그나마 개선할 수 있지만 아직도 테다스 전체의 엘프들이 인간에게 심한 차별과 멸시로 고통받고 있다. 여러모로 엘프들은 자신들이 세상에 공헌한 것에 비해 심하게 까이고 있는 셈인데 이 모든 것이 다 인간 때문이니 과연 인간은 만악의 근원이다. 비슷하게 드워프들도 인간 때문에 생긴 다크스폰 때문에 고통받으니 인간이 문제긴 하다. 게다가 인간들이 자기들 잘못을 반성도 안하니 더 문제일 수밖에.

여담으로 드래곤 에이지 1과 2의 엘프들의 생김새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꽤 차이가 큰데 1은 일반적인 엘프들의 이미지(대신 키와 덩치가 작은 게 일반적인 이미지와는 다른 부분)와 큰 차이가 없는 반면, 2의 엘프들은 아바타에 등장하는 나비족을 연상케하는 특이한 외모를 지닌 설정으로 등장하고있다. 1과 2에서 모두 등장하는 엘프 캐릭터인 제브란은 1과 2의 외모 차이가 너무 크면 이상할 테니 그 사이에서 타협을 봐서 얼굴을 리모델링했는데 결과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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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진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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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에서 솔라스에 의해 엘프의 진실이 드러나 이 세계관 엘프가 마냥 불쌍한 종족만이 아니게 되었다. 고대의 엘프 왕국은 터빈터 제국이 침략해서가 아니라 내전에 의해서 멸망했다. 터빈터 제국은 내전으로 멸망한 엘프 왕국에 들어와서 빈 땅을 차지한 것뿐이다.

거기다가 엘프들이 영생을 잃어버림 역시 인간이랑 가까워져서가 아닌 엘프들의 신들 중 하나인 펜하렐이 장막을 만들면서 그로 인해 대다수의 엘프들이 영계하고의 연결을 잃어버렸기 때문이었다.[29] 고대 엘프 왕국의 문화 대부분이 영계에 의존하던 만큼 그 역시 장막으로 인해 파괴되고 말았다.

게다가 엘프의 마법과 기술력은 인간보다 훨씬 앞서 있었고 테빈터는 알라산 멸망 이후 그 영역으로 진출하면서 남겨진 엘프제국의 유산을 냉큼 집어먹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엘프의 2차 국가인 데일스는 과거 엘프제국의 마법과 기술력을 상실하여 인간 국가들의 힘을 당해낼 수가 없었다.

데일즈 엘프의 문신 또한 결코 엘프의 전통문화가 아니다. 오히려 노예라는 표식으로 고대 엘프 왕국의 지배층들이 엘프 노예들의 얼굴에 새긴 것이다. 3편에서 알라산 시절의 고대 엘프들이 데일즈 엘프들과 도시 엘프들을 동족으로 인정하지 않음에 따라 엘프의 부정적인 모습이 제대로 드러나게 되었다.[30] 알라산은 테빈터 제국과 드워프 왕국처럼 동족과 다른 종족을 노예로 삼아 학대하고 서로간의 음모와 대립, 배신이 끊이지 않는 추악한 국가였다고 한다.

이후 세워진 데일스의 경우, 이미 알라산이 완전히 망하고 모든 엘프가 테빈터 제국의 노예로 산 지도 수천 년이 지난 후에 세워졌다. 실제 흑인노예제도의 사례처럼 이런 노예제도 하에서는 전통이 살아남을 수 없다. 오히려 데일스가 따라한 알라산은 실체가 까발려진 실제 알라산이 아니라 엘프들의 좋았던 옛시절 추억으로 이상적인 알라산이라고 보는 편이 합리적인 해석일 것이다. '계급체제'를 복구할 정도로 알라산의 유산이 체계적으로 보존되었다면 데일즈 엘프들이 그 많은 삽질 - 특히 바로 위에도 언급된 문신 문화 - 을 할 이유가 없다.

게다가 데일즈 엘프들이 까이는, 특히 솔라스에게 까이는 이유가 알라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점인데, 비록 망해 사라졌다고 해도 데일즈는 비교적 최근의 일이고 멸망 후에도 데일즈 엘프는 물론이고 도시 엘프도 나름의 전통에 대한 '지식'은 보존할 수 있는 사회로써 생존해있고 샬탄의 이야기나 데일즈가 어떻게 망했는지도 비교적 정확하게 알려져 있는데, 데일즈가 실제 알라산과 똑같았다면 데일즈 엘프들이 알라산에 대해 그토록 모를 수가 없다. 또한 저런 병크를 저질렀다면 테빈터의 탄압에서 독립한 놈들이 똑같은 짓거리나 한다고 까여야 정상인데, 아직까진 소설/코믹을 포함한 시리즈 어디에도 그런 언급 비슷한 것도 없다. 따라서 데일즈 엘프에 대한 솔라스의 부정적인 시각인 알라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데일즈 당시에도 적용된다고 볼 수도 있다.

다만 이와 별개로 엘프들이 현재의 차별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모을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하지만 솔라스가 인간 왕국들에게 복수하며 엘프를 구원할 것이라고 선언함에 따라 후속작에서 엘프가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후속작의 무대가 엘프를 가장 심하게 학대하는 테빈터이기 때문이다.

솔라스, 아니 펜하렐이 엘프의 복수를 천명하자 적지 않은 엘프들이 펜하렐에게 모이고 점차 더 많이 모이고 있다고 한다. 인간의 핍박이 챈트리라는 종교 차원에서 역사 왜곡까지 해대며 자신들을 옥죄는 가운데, 자신들이 잃었다고 생각하고 챈트리가 미신이라고 격하한 자신들의 고대 신 중 하나가 나타나 복수를 천명하니 구름처럼 모이는 것은 당연지사. 그게 하필이면 악신으로 불리는 펜하렐이지만.

자세한 사항은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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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말이 보호 구역이지 게토 수준이다.[2] 제일 어린 세대가 제일 오래된 세대의 지식을 직접 들어서 습득할 수 있으므로.[3] 엘프들이 나중에 인간에게 당할 일들을 미리 알 수 있었다면 진작에 인간이 오는 족족 죽여버렸을 것이다.[4] 수명이 영생에 가깝게 긴 엘프들과 수명이 짧은 인간들은 타고난 습관이나 사고방식이 완전히 다를 수밖에 없었고, 서로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할 수밖에 없었다. 사소한 충돌들이 매우 빈번히 일어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5] 이전까지 엘프들이 죽는 경우라고는 싸움에서 패하거나 독이나 사고에 의한 것뿐이었고, 정말 너무 오랫동안 살아서 살면서 쌓게되는 기억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진 엘프들이라면, 어떠한 의식을 통해 죽음이나 다름없는 수면상태에 빠져 관에 안치되었다.[6] 한글패치를 하고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이 종교의 이름이 챈트리라는 식으로 자막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챈트리는 영어로 '예배당'이라는 뜻인지라 종교의 이름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울 듯. 그러나 드래곤 에이지 세계관에서 캐릭터들이 다들 그저 챈트리챈트리 거리며 보편적으로 말하는 걸 보면 어쩌면 진짜로 종교의 정식 명칭인지도.종교 이름이 예배당이라니... 예배당교란 말인가 포지션은 그야말로 기독교 포지션. 안드라스테는 예수 여성화 버전[7] 다만 안드라스테의 종교전쟁과 순교 이전에도 창조주를 섬기는 종교 같은 것이 있기는 있었을 것이다. 물론 테다스 대륙 전역으로 챈트리가 퍼진 가장 큰 이유는 분명 안드라스테의 종교전쟁과 순교 때문.[8] 이들은 아케인 워리어(마법전사) 클래스를 보유하였으나 나중에 유실된다.[9] 오리진에서 등장하는 페렐던 왕국의 전신에 해당.[10] 올레이 제국도 따지자면 이러한 도시국가들의 통합체에서 시작했다.[11] 혈마법은 기본적으로 살아있는 생명의 피를 요구한다.[12] 엘프들의 전통종교는 다신교인데 알라산 멸망 이후 테빈터로 끌려간 엘프들의 경우에는 상당수가 개종하여 테빈터의 고대 용 신앙을 지니기도 했을 것이다. 오리진 기점으로도 인간들의 도시인 데너림의 엘프 보호 구역에서 거주하는 엘프들은 대체로 챈트리를 따르며 자신들의 전통종교 자체를 모른다.[13] 당시 테빈터 제국의 마법 집정관 헤사리안은 안드라스테가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서 안드라스테의 육신이 타들어가기 전에 자기 칼로 목을 찔러 비교적 덜 고통스럽게 처형하였다.[14] 한글패치에서는 헤사리안의 호칭이 마법황제라고 나오는데 사실 테빈터 제국은 정확히는 황제가 다스리는 나라가 아니며 헤사리안 역시 황제가 아닌 집정관으로 번역해야 맞다.[15] 결국 마페라스는 자신의 아내를 배반했다는 죄책감에 자살하였다. 그 때문에 알라마리 연합이 붕괴되어 다시 부족끼리의 다툼이 만연하게 되었지만, 이 알라마리 부족 집단들이 그대로 영주 집단으로 발전하고 이후, 페렐던 왕국을 구성하는 전신이 된다.[16] 사실 신앙을 바꾼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결코 아니다. 역사적으로 십자군 전쟁, 예루살렘 봉쇄 등으로 인한 기독교, 이슬람교의 오랜 반목도 그렇고 심지어 같은 종교나 다름없는 가톨릭프로테스탄트 역시 종교적 반목으로 인해 숱한 피를 뿌렸다. 하물며 종족 자체가 다른 데다 유일신 신앙을 강요하는 인간들과 전통적인 다신교 신앙을 포기하지 않는 엘프들 사이에서 갈등이 생기지 않기란 거의 불가능이나 다름없었다.[17] 몬트심마드는 데일스 서쪽에 위치한 올레이의 도시로, 2번째 서클 오브 마기와 그레이워든 올레이 지부의 사령부가 위치해 있는 꽤 큰 도시이다.[18] 사실 이때는 제국 챈트리가 생기기도 전이라 올레이가 챈트리의 유일한 총본산이기도 했다. 첫 교황부터가 코딜리우스 드라콘이 지은 발 로요 대성당에서 취임했다.[19] 엘프 어로 '여행의 끝'이라는 뜻. 이때의 '여행'은 안드라스테와 함께 했던 샬탄과 엘프들의 조력을 인정받아 데일스 지방을 할양받은 후, 테빈터에서 떠나 데일스로 향했던 '긴 걸음'이라는 여정을 의미한다. 상술했듯 올레이는 대륙 남부 끝자락에 있는데, 테빈터는 북쪽에 위치했다. 당연히 쉬운 여정이 아니었다. 긴 걸음 끝에 데일스에 정착한 엘프들은 할람쉬랄을 짓고 수도로 삼았다.[20] 할라를 타고 늑대 동료를 부렸다고 한다[21] 그 때쯤에는 이미 테빈터 제국도 챈트리의 교리에 따라 창조주 신앙을 국교화한 국가가 되기는 했으나 챈트리의 교리를 비교적 잘 따르는 다른 국가들과는 달리 테빈터인들은 자신들의 입맛대로 교리를 고쳐서 해석해버렸다. 올레이 제국의 수도인 발 로유에 교황이 이미 있음에도 그 자신들이 따로 교황을 세워버릴 정도로 상당히 막나가는 수준.(그리고 그 교황마저 마법사여야만 선출될 수 있다.) 여튼 그 정도로 기존 교리를 잘 따르지 않아서 여전히 노예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테빈터에는 오리진 기점으로도 여전히 엘프 노예들을 부리는 중.[22] 인간들의 도시에서 거주하는 대다수의 엘프들은 엘프들의 전통 종교가 아닌 챈트리를 따른다.[23] 사실 알라산 멸망에다 데일즈 멸망까지 엘프들은 인간들에게 두 번이나 자신들의 나라가 털리는 역사를 지녔는데 그런데도 인간들에게 악감정을 지니지 않는다면 그것이 더 이상할 노릇.[24] 여자 엘프들을 성노리개로밖에 생각하지 않는 상당한 쓰레기 귀족이다. 플레이어가 도시 엘프로 플레이한다면 시작 부분에서부터 보한을 살해할 수 있다.[25] 그러나 아노라 홀로 페렐던의 여왕이 되는 루트더라도 플레이어 본인이 도시 엘프 출신일 경우에는 데너림 엘프 보호 구역이 플레이어의 관리 하에 평화로워지는 결말을 볼 수 있다.[26] 이게 얼마나 굉장한 업적이냐면 엘프는 여태까지 단 한 번도 블라이트에 참전한 적이 없었다. 특히 엘프는 인간에게 당하는 차별과 억압으로 인해 악감정이 심한 나머지 다크스폰에게 시달려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참전하는 드워프와 달리 참전할 마음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27] 늑대인간들 전체를 학살하는 루트로 가서는 볼 수 없다. 숲의 여인의 의견에 따라 자스리안이 저주를 풀도록 설득해야 함. 반대로 숲의 여인을 아예 부추겨서 데일즈 엘프들을 공격하게 하는 루트로 가는 경우, 이것이 데일즈 엘프들을 학살하고 늑대인간들의 지원을 받는 루트가 된다. 사실 설득 스탯 요구치상 숲의 여인을 부추겨 엘프를 몰살하는 루트가 더 어렵다.[28] 게러헬은 아크데몬을 죽이고 난 후 그의 그리폰과 같이 죽었다.[29] 물론 그가 나쁜 의도로 이런 행동을 한 건 아니다. 고대 엘프들이 섬기던 신들은 강대한 마법사들이었고 이들이 자신들의 힘들을 남용하면서 급기야 자신들의 일원들 중 하나인 미쌀을 죽이고 세상까지 파괴할 위기를 일으키자 펜하렐이 장막을 만들어서 그들을 영구히 쫓아내버린 것.[30] 엘프 인퀴지터의 경우, 이런 고대 엘프의 행태를 보고 아직도 이런 유산과 지식을 보존했으면서 외부 동족을 방치했냐고 화를 낸다. 이렇게 엘프들이 여러 분파로 나뉘고 오만에 차서 서로를 깔보니 힘을 회복하지 못하고 점차 쇠퇴하게 된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