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괴담(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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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여고괴담
장르
공포, 스릴러
감독
박기형
출연
이미연, 김규리, 최강희[1],
박진희, 박용수
러닝 타임
107분
각본
인정옥 , 박기형
개봉일
1998년 5월 30일
배급사
시네마서비스
국내등급
15세 관람가

1. 개요
2. 줄거리
3. 등장인물


1. 개요[편집]


여고괴담의 1번째 작품이다. 여고생들의 학교 생활에서의 모습과 교우관계에 대한 내용 중 특히 강조되는 이지메 현상과 대한민국입시위주 교육체제, 학교 교육에 대한 부조리와 폐혜를 주요 주제로 다룬다.[2]


2. 줄거리[편집]


진주가 여기 있어... 걘 틀림없이 죽었지. 근데 여기있어. 계속 학교를 다니고 있었어! - '박기숙'의 대사

학기 초라고 새로운 친구를 사귄다거나... 하는 거에 들떠있는 모양인데, 이제 그런 싸구려 감상은 다 집어치도록 해! 그건 고3한테 분수에 맞지 않는 사치야! 무슨 소린지 알아들어! 너흰 좋게 말하면 친구지만, 서로 적이야 적! - '오광구'의 대사

학교라는 데가 말야, 선생한테나 애들한테나 멍청하고, 끔찍한 기억으로 남을 수도 있거든. 마치 처참하게 죽은 시체를 봤을 때처럼 말이야. - '지오'의 대사

니 엄마가 무당이란건 내가 퍼트린 게 아니야. 나도 담임한테 들은 거 였어. 내가 네 편에 서면, 다른 애들에게 따돌림을 당할까봐 두려웠어. - '은영'의 대사

내가 널 계속 만나면, 널 퇴학시켜 버릴거라 그랬어. 날 위해서. 난 너무 무서웠어. 미안해, 진주야... - '은영'의 대사

...1학년 땐, 정말 친했어요. 비밀을 털어놓을 수 있을 정도로.. 그런데, 선생님이, 우릴 비교하기 시작하면서 멀어졌어요. 걘 날 멀리했고, 난 걔한테 다가가질 않았죠...하지만, 하지만...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어요. 다 내 잘못이예요... - '소영'의 대사

네가 졸업한 후 9년 간, 아무도 날 문제 삼지않았어. 아마, 내가 있는지도 없는지도 몰랐을거야. 사람이 아니더라도 상관없어. 그냥... 교실의 빈자리를 채워주고, 머릿수를 맞춰주면 됐으니까. - '진주'의 대사

넌 날 이해 못해! 이제 선생이 됐으니까 더 이해할 수 없겠지. - '진주'의 대사

이제 예전 같은 일은 다시 없을 거야. - '은영'의 대사

아니...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거야. - '진주'의 대사


치마를 입은 하얀 맨발이 물웅덩이를 밟고 지나가면 스산하게 서있는 학교 건물, 불안한 얼굴로 교무 수첩을 뒤적이며 교무실에 혼자 남은 여교사 박기숙(이용녀 분)이 졸업 앨범에서 무엇인가를 확인 한 듯 전화를 걸어 ‘진주가 학교를 계속 다니고 있어’라는 말을 채 끝나기 전에 전화는 끊기고 곧 정체 모를 무언가에 의해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날이 밝고 햇살이 비치는 학교 교정. 가장 먼저 등교한 지오(김규리 분)와 재이(최강희 분)가 학교 난간에 매달려 있는 담임의 시체를 발견한다. ‘늙은 여우’라는 별명의 이 여교사의 죽음 뒤, 새로 담임을 맡게 된 오광구는 미친개라는 별명을 가진 악독 선생. 이 선생은 선생님이라는 칭호가 무색할 정도로 악질이다. 모범생에 외모도 뛰어나고 집안 배경도 남부러울 것 없는 소영(박진희 분)은 악질 선생인 오광구에게 특별한 총애를 받는데, 그 총애는 때로 총애 이상의 의심스런 터치로까지 발전한다.
체육관에서 박선생의 의문스런 자살을 목격한 학생들의 함구 명령을 받을 때는 일명 사랑봉이라 불리는 막대기로 가슴부분을 찔러대며 갖은 모욕을 준다. 한편 자신의 모교에 문학 선생으로 부임해 온 은영(이미연 분)은 자신의 담임이기도 했던 박선생이 죽기 전날 밤, 전화기에 남겼던 말이 귓가에 계속 맴돈다. 마지막 통화에서 남긴 진주라는 이름은 9년 전 무당의 딸이라는 이유로 담임과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면서 결국 사고로 죽은 친구였던 것.
학교는 평정을 되찾지만 은영만이 진주의 존재를 느끼며 학생들을 유심히 관찰한다. 우선 옛날 진주가 지녔던 방울종까지 가지고 다니고 애들에겐 점쟁이로 통하는 지오가 눈에 뛴다. 그런데 오선생에게 미움이 단단히 박힌 지오가 죽은 선생의 모습을 그린 것이 들통나 오선생에게 구타를 당하고 혼줄이 나는데, 그날 밤 학생들의 공포 대상인 오선생이 숙직 중에 잔인한 모습으로 살해되기에 이른다.


3. 등장인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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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3반의 문제아로 찍혀있는 아싸기질이 다분한 보이시하고 털털한 성격의 여학생.
주술에 능통하다는 점 때문에 학교에선 점쟁이로 통한다. 미술에 소질이 있지만, 오광구에게 늘 무시당하기 일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처럼 말 없이 늘 혼자있던 윤재이와 학교 정문에서 마주친 후, 점점 그녀와 가까워지면서 학교에서 벌어지는 불가사의한 살인사건에 휘말려든다. 그러던 중 은영으로부터 진주가 가지고 다녔던 방울을 지니고 다닌다는 점, 그림을 좋아한다는 점, 주술에 능통하다는 점 등 죽은 진주를 떠올리게 하는 행동과 모습때문에 진주의 유령으로 의심받는다. 이후, 미술실에서 발견한 석고상과 재이의 다이어리를 통해 친구인 줄 알았던 재이가 은영이 말한, 9년 전에 죽은 '진주' 라는 사실을 비로소 알게되며, 은영을 해치려하는 진주의 뒤를 따라간 뒤 진주에게 더 이상 선생들을 해치지 말고 앞으로의 일들은 자신들에게 맡기고 학교를 떠날 것을 부탁한다.

3학년 3반의 새 담임으로 부임하게 된 젊은 여선생. 사실, 그녀가 부임하게 된 곳은 작품의 무대이기도 한 그녀의 모교이다.
학창시절, 죽은 진주와는 단짝이었지만, 당시 그녀의 담임이었던 박기숙의 충고를 빙자한 협박과 따돌림에 대한 두려움에 의해 결국 절교를 선언하고 진주를 배신해버렸다. 그로부터 9년 후, 모교에 교사로 부임하게 되는 전날 밤, 박 선생이 죽기 전 남긴 "진주가 여기 있어." 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되새기며, 9년 전에 있었던 끔찍한 기억을 떠올린다. 이후, 죽은 진주의 흔적을 뒤쫒다가 진주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지오를 의심하지만, 영화 후반부에 소영이 가져온 93,96년도의 졸업앨범을 통해 지오의 단짝인 윤재이가 바로 '진주' 라는 사실을 알게되며 그 직후, 뒤에 서있던 재이의 모습을 한 진주와 맞닥뜨리게 된다. 그리고 "더이상 넌 예전의 은영이가 될 수 없어. 넌 이제 늙은 여우가 되어 갈거야." 라는 진주의 말에 은영은 "그렇지 않아. 난 지금도 진주 친구 은영이야." 라고 대답하지만, 배신감에 휩싸인 진주가 공격을 해오자 위협을 느껴 도망치기 시작한다. 그렇게 쫒기다가 마지막엔 3학년 3반 교실로 들어가지만 교실 안에서 대기타고 있던 진주에게 습격당한다. 이후, 뒤를 따라온 지오에 의해 간신히 목숨은 부지할 수 있었으며 진주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

임지오와 같은 3학년 3반 소속. 늘 말 없이 혼자 지내며, 소심하고 내성적이다. 말 없이 혼자 교문에 서있던 자신에게 말을 걸어준 지오와 가까워지면서, 그녀가 미술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자 미술공부를 도와주게 된다. 이렇듯, 얼핏보면 그저 말수적고 소심한 존재감 없는 아이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녀의 정체는 무당의 딸이라는 이유로 담임인 박기숙에게 멸시당하고 급우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다 미술실에 갇혀 사고로 죽은 '진주'. 9년 동안 이름만 바꿔서[3] 타인행세를 하며 학교를 계속 다녔던 것 이다. 처음엔 졸업앨범에 미련이 남아서 그랬던 것이지만, 나중엔 진심으로 자신을 이해해주고 사랑해줄 친구를 원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지오를 만나 가까워지면서 단짝이 되었지만, 은영이 자신에 대한 정보를 캐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학교생활은 물론 지오와의 관계에도 위협이 될 것을 우려해 옛 절친인 은영을 살해하기로 하나, 뒤쫒아 온 지오의 진심어린 설득에 의해 마음을 돌리고선 미련을 버리고 성불하며, 학교를 떠난다.

3학년 3반 소속. 늘 학업에 정열을 쏟지만, 박소영에게 치여 만년 2등 신세다.콩라인[4]
항상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있으며, 소영과는 한때 친구 사이었으나 모종의 이유로 사이가 멀어지게 되었고, 소영에게 열등감을 지니고 있다. 그 외에도 교사 박기숙[5]이나 수학 선생에게도 덤비는 등 비범한 모습을 보이는 캐릭터. 그래도 마음 한편으론 소영을 여전히 친구로 생각하긴 하는지, 대화로 갈등을 풀거나 화해를 청할 생각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후반부에 미술실에서 소영을 만나, "잠시 얘기 좀 하자" 라고 제안한다. 하지만 소영이 거절하자[6] 패드립을 쳐서[7] 화가 난 소영에게 독설을 듣고[8]결국 자살한다. 이후에 소영의 이야기에서 1학년 시절에는 단짝이었으나, 선생들의 차별과 비교로 인해 사이가 벌어졌던 것으로 밝혀진다. 영화 종반부엔 귀신이 되어, '이윤미' 라는 이름으로 학교를 다시 다니게 되는 듯한 묘사가 나온다. 재이(진주)가 떠난 자리를 얘가 메꾸게 된 셈. 어찌보면, 학교괴담에 종종 등장했던 한을 품고 죽은 만년 2등 귀신처럼 되어버린 것 일지도 모른다.

3학년 3반 소속.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우등생. 집안도 상당히 부유한 듯 하며, 외모도 출중해 선생들에게 총애를 받지만, 이를 부담스러워 한다. 얼핏 보면 학창시절의 은영의 모습과 매우 흡사하지만, 착실한 우등생이었던 은영과는 달리 흡연을 하는 등, 단정한 모범생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9] 후반부에 밝혀지는 사실에 따르면, 1학년때는 정숙과 단짝이었으나, 선생들의 차별과 비교로 인해 사이가 벌어지게 되었다고 묘사되며, 미술실에서 정숙이 만남을 제안하자 매몰차게 거절하지만, 마음에 켕기는지 만나러 갈까 말까 고민하다 결국 정숙이 자살하자 죄책감에 휩싸여 눈물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인다.

3학년 3반의 구(舊) 담임. 학생들 사이에선 "늙은 여우"라는 이명으로 불리며, 콧대높고 깐깐한 성격의 중년 여교사로 묘사된다.
어느 날, 불안해하다가 도서실에서 졸업앨범을 뒤적이던 중 갑자기 화들짝 놀라, 자신의 옛 제자인 은영에게 전화를 걸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통화가 끊기며 등 뒤에 서있던 진주의 원령에 의해 살해당한다. 하지만, 어찌보면 자업자득이라 할만한데, 이 여자는 진주를 무당의 딸이라는 이유 만으로 멸시하고, 집안 배경 좋은 우등생인 은영을 편애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오광구와 별반 차이없는 영락없는 교사의 탈을 쓴 인간 말종이라 동정도 안갈 뿐더러, 오히려 당해도 싸다.

  • 오광구 (박용수 분)
3학년 3반의 임시 담임. 학생들 사이에서 소위 "미친개" 라 불리며, 그 이명에 걸맞게 지랄맞은 성격의 소유자.
학생을 성적과 집안 배경만 보고 평가하고 판가름하는데 여기까지 보면 박기숙의 남자 버전... 같지만, 하는 짓거리는 더욱 더 악랄해서 학생에게 성희롱[10], 언어적/물리적 폭행을 행사하는 교사의 탈을 쓴 인간 말종이자, 천하의 개쌍놈. 지오가 박기숙의 죽은 얼굴을 그린 그림을 보고 이성을 잃고 지오를 심하게 구타하는데, 결국 인과응보의 결과로, 영화 중반부에 진주의 원령에 의해 끔살당한 후, 후반부에서 지오에 의해 구 미술실의 다락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1] 크레딧 신에서는 최세연이라고 나온다. 이 영화에서만 쓴 예명인 듯[2] 이 때문인지, 개봉 당시에 어떤 교원단체에서 이 영화를 보곤 "교사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사기를 떨어뜨렸다"고 게거품을 물며 격렬한 항의를 하였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이 점이 역으로 노이즈 마케팅이 되어버려서, 영화의 흥행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3] 93년도 앨범엔 강현수, 96년도 앨범엔 박지성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4] 작중에서 오광구의 언급에 따르면 전교 등수는 25등인 듯.[5] 극 중에 급우 두 명이 수업 중 수다를 떨던 중에 둘 사이에 살벌한 신경전이 있었다는 사실이 언급된다.[6] 이 때 바쁘다면서 핑계를 대며 장소를 뜨려고했다. 아마, 아직 정숙과 예전처럼 단 둘이 만남을 갖는 것이 매우 어색했던 모양이다.[7] "오늘도 너희 언니가 데리러 오니? 아, 엄마였나? 너무 젊어서 언니인 줄 알았어. 너희 (친)엄마는 아직도 정신병원에 있니?"라고 말했다. 극중 소영의 새엄마로 보이는 여자가 학교 앞으로 소영을 데리러 와서 기다리고 있는 장면이 있다.[8] "이런다고 네가 날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넌 날 절대로 못 이겨."라고 말했다.[9] 출판시대라는 출판사에서 발간한 소설판에선 아예 대학생인 남자친구와 교제중이란 설정이 추가되었다.[10] 소영의 귀를 만지작거리거나 지오의 가슴을 지휘봉 끝으로 찌르거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