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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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의 신(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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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비황족 추존 황제
孚佑帝君 | 부우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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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호
없음
시호
순양연정경화부우제군
(純陽演正警化孚佑帝君)

여(呂)

암(岩)

동빈(洞賓)
생몰
? ~?

1. 개요
2. 설명



1. 개요[편집]


중국 도교 팔선에 속하는 선인으로 불리는 인물로 당나라 말기 때 사람으로 본명은 여암(呂岩), 는 흔히 이름으로 알려진 동빈(洞賓), 도호는 순양자(純陽子) 전진교에서 그를 여조라고 하여 조사로서 모시고 있다.

중국의 전설에 의하면 불로장생을 이룬 인물이며, 1310년 원무종에 의해 순양연정경화부우제군(純陽演正警化孚佑帝君)으로 추봉되어 신황(神皇)의 반열에 올랐다.


2. 설명[편집]


생애에 대해서는 사실 여부를 알 수 없긴 해도 전하는 이야기가 많다. 나라 때 예부시랑 여위의 후손으로 태어나 당나라 말기에 진사에 급제하지 못했다고도 하고, 함통년간(860-874)에 진사에 급제하여 현령까지 지냈다고도 한다. 또한 고향에 대해서도 분분한데 당나라 경조 출신이라고도 하고 관서 사람이라고도 하며, 1백여 세를 살았다고 한다.

이처럼 생애의 기본적인 사항조차 제대로 확인이 안 되기 때문에 정확히 알 수 없지만, 750년 무렵에 신선 종리권의 제자가 되었다고 한다. 도가적인 이야기로는 종리권의 제자가 된 후 50세에 신선이 되었는데 그 일화가 있다.

여동빈이 강주(江州) 덕화현(德化縣)의 수령으로 있을 때, 종리권을 두 번 만나 나무 밑에 함께 앉아 금단묘지(金丹妙旨)와 가르침을 전수받고 낙향한 뒤 벼슬을 사양했다. 관복의 비녀를 뽑고 관인의 끈을 풀고 길함을 점지하니, 소양월(少陽月)인 7월이었다. 곧 스승 종리권을 쫓아가서 종남산(終南山) 종남루 제일층(第一層)에서 스승과 대면했다. 종리권이 말하였다.

너는 참으로 믿음이 있는 사람이구나. 넌 이미 화룡(火龍)의 법(法)을 얻었으니, 지금은 늙은이를 젊은이로 회복시키는 환동(還童)의 몸을 만들었다. 지금의 몸 상태가 64세의 기운이라 거의 선천지기를 다 써버렸으나, 모든 것을 역으로 돌이켜 본래 소년시기의 하늘로 회복하여 건체(乾體)의 형상으로 만들었으므로 너의 호(號)를 순양(純陽)이라고 부를 것이다.


또 말하였다.

오늘 이후로 너는 이 산중에서 내 친구이다. 앞으로 이 암자에서 결가부좌에 힘쓰고 마음을 고요하게 조정하며 단(丹)을 돌이켜서 단련해야 한다. 삿된 마음을 바꾸어라. 화로를 세 번 설치하고 진전이 없다면 마음이 망연(茫然)할 것이다.

사람의 마음은 죽지 않는다. 불기운의 조절을 강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반드시 마음에 번뇌 등 잡생각을 지워버리고 크게 안정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이에 여동빈이 하루 종일 자리에 앉아 공부에 들었는데, 홀연히 장안의 집이 나타나 들어 가보니 가족들이 다 돌림병으로 죽어버렸다. 그러나 여동빈은 슬퍼함이 없었고 다만 장례를 후하게 치르어야겠다고 생각하니 죽은 가족들이 다시 살아났다.

홀연히 시장에 대나무를 팔러갔는데, 사람들이 터무니없는 값으로 가격을 깎아버려도 다투려는 마음이 들지 않았고 오히려 돈을 버리고 집으로 돌아갔다. 홀연히 문전에 기대어 구걸하는 거지에게 돈과 물건을 주었더니 거지가 적선이 적다고 트집을 잡았다. 그래서 다시 더 주었는데도 적다고 하면서 만만히 보고 도리어 여동빈을 꾸짖었다. 그러나 여동빈이 예의로 대하자 웃으며 가버렸다.

산 속에서 양을 기르는데 호랑이가 다가와 양들과 같이 있는 여동빈을 노려보았다. 여동빈이 태연하여 마음에 동요가 없자 호랑이는 어디론가 가버렸다. 깊은 산속 초가집에서 책을 보는데 웬 젊은 여자가 다 왔다. 자태가 예쁘고 고왔으며 화려하게 단장하고 말하기를, '길을 잃었으니 잠깐 밤에 쉬어가게 해달라.'고 하면서 동침하려 하였으나, 여동빈은 이런 와중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밖에서 집으로 돌아와보니 집안의 식량이며 의복 등을 모두 도둑을 맞아 당장 먹을 것이 없어 자급자족해야 했다. 그리하여 밭을 가는데 호미 밑으로 황금 수십 덩이가 보였다. 만약에 재물을 탐내는 사람이었다면 시험을 피해가기 못했을 터이나, 여동빈은 황금을 흙으로 덮어버리고 취하지 않았다. 시장 점포에서 골동품 구리벼루를 샀는데, 집에 와서 만져보니 황금이었으므로 즉시 주인에게 돌려주었다.

어떤 미친 도사가 성안의 시장에서 "이 약을 먹는 사람은 서서 바로 죽을 것이다." 하며 약을 팔고 있음으로 십여 일이 지나도 아무도 사는 사람이 없었다. 여동빈이 기이하게 생각하여 약을 사가지고 와서 복용하였으나 아무런 탈이 없었다.

어느 따뜻한 봄날 강을 건너려 뱃사공을 불러 강을 건너는데 강의 중간쯤에서 갑자기 바람이 불어 파도가 일고 배가 뒤집힐 듯하였다. 하지만 여동빈은 단정히 앉아 흔들림이 없으니 곧 바람이 그치고 조용해졌다.

홀로 방에 앉아 있는데 홀연히 형상이 기이한 귀신들이 수없이 나타나 죽이려 하였으나, 여동빈은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다시 야차 수십 마리가 사형수에게 달려들어 형틀에 매어놓고 죽이려 하자 사형수가 "넌 지난 날 나를 죽였으니 이제 그 빚를 갚아 나를 구하라." 하고 부르짖었다. 여동빈이 말하기를 "내가 살인을 하였으면 마땅한 보상을 해야 한다." 하며 자살하려고 하자, 홀연히 공중에서 꾸짖는 소리가 들리고 귀신들이 사라져 보이지 않았다.

깊은 대정(大定)에서 깨어나니 종리권이 손뼉을 치면서 말하기를

세속의 마음을 없애기는 지극히 힘든 일이라 신선의 재목도 만나기 어렵도다. 내가 지금 사람다운 사람을 만났으니 그대가 나를 구함이다. 네 마음이 대정(大定)에 들어 열 가지 마(魔)의 경계로 너를 시험하였으나 꺾지 못했다. 너는 도를 반드시 얻을 것이다.


여동빈은 말했다.

사람들은 종리 스승이 나를 시험하였다고 하나, 사실은 내 마음이 나 자신을 시험한 줄 알지 못한 것이다. 마(魔)의 경계가 열 번이나 나타나 비추는 것은 수련하는 데 반드시 무심(無心)의 마음을 유지해내는가 하는 문제가 도를 이루어 내는 관건이다. 만약에 마(魔)의 경계가 없다면, 그 무엇을 기준으로 도의 성취를 알겠는가? 삶에서 강을 건너고 산을 넘는 고난의 과정이 필요하듯이, 도를 닦는 데도 다 같이 적용되는 일이다.


이렇게 열 차례에 걸쳐 계속 유혹을 받았지만 잘 극복해 초자연적인 힘이 깃든 검을 하사받았다. 여동빈은 이발사의 수호선인이면서 병자들로부터 숭앙을 받았다고 한다. 여동빈은 오른손에 도가의 먼지털이(불진)를 들고 검을 등에 가로로 찬 모습으로 그림에 나온다.

그 검을 차고 그는 여행하면서 을 베거나 400년 이상이나 이 세상에 있는 여러 가지 악을 제거하였다고 한다. 다른 선인들처럼 도가적인 이야기도 물론 많지만, 무협지에도 자주 언급되며 천둔검법을 사용했다고 한다. 무협지에서는 어검술을 능가하는 검을 타고 날아다니는 전설의 경지를 이루었기 때문에 간혹 검선이라는 칭호가 따라 붙기도 한다.

당연히 중국의 고전 창작물 중에서도 종종 등장하는데, 가끔은 스승인 종리권과 훌륭한 스승-미욱한 제자의 구도를 이루기도 한다. 특히 송나라 초기 양가장의 이야기를 그린 <북송지전>에는 지상에 내려와서 전쟁에 끼어들면서 사고치다가 종리권에게 꾸지람을 듣고 다시 선계로 돌아가는 악당에 가까운 역할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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