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비밀 벙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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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1. 개요[편집]


1970년대 박정희 정부 시절 여의도 공원에 조성한 비밀 벙커.


2. 상세[편집]


2005년 서울 여의도버스환승센터 공사 도중 우연히 벙커 입구가 발견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벙커 내부는 180평 규모에 50cm 두께의 콘크리트로 감싸져 있었고 거대한 홀 옆에 있는 방에는 호피무늬로 된 소파와 화장실과 샤워실이 설치되어 있었다고 한다. 발견 당시에는 방치돼서 그런지 무릎까지 물이 차 있었다고 한다.

벙커 발견 이후 서울시와 수도방위사령부, 국토교통부에서 해당 벙커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았지만 기록조차 발견할 수 없었다고 한다.

서울시가 항공사진을 분석한 결과 1977년 11월 벙커 출입구가 찍힌 사진을 발견한 것을 토대로 1976년 말에서 1977년 초에 조성된 벙커로 추정하였다.

벙커가 만들어진 정확한 계기는 불명이나 벙커 조성 시기인 1970년대를 살펴보면 1974년 박정희 저격 미수 사건과, 1976년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이 일어나는 등 한반도의 긴장감이 고조되던 시기라 박정희 대통령은 신변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당시 대형 행사가 많이 열리던 5.16 광장(현 여의도 공원)에 유사시 대피를 위한 벙커를 조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침 당시 5.16 광장의 사열대와 벙커 입구의 위치가 서로 일치한다.

벙커 조성은 당시 경호실장 차지철의 주도로 이루어졌다고 하며 보안을 이유로 기록조차 남겨두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후 10.26 사태로 박정희 대통령과 차지철이 암살당하고 혼란기가 지속되면서 비밀 벙커의 존재도 서서히 잊혀진 걸로 추정된다.

이후 보수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2016년 10월 일반에 정식으로 개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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