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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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재판 6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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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요세
逆転寄席
Turnabout Storyte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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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중 등장 라쿠고
3. 구성
3.1. 법정 1일차
3.1.1. 프롤로그
3.1.2. 개정
3.1.4. 센푸테이 푸코 심문
3.1.5. 센푸테이 비후 심문
3.1.6. 코코로 스코프: 센푸테이 비후 심문
3.1.7. 센푸테이 비후 심문
3.1.8. 이소다의 존재
3.1.9. 코코로 스코프: 이소다 사다키치 심문
3.1.10. 센푸테이 푸코 심문
3.1.12. 폐정 후
4. 인물 파일



1. 개요[편집]


역전재판 시리즈 에피소드 시간대
역전의 의식

역전 요세

역전의 대혁명

역전재판 6의 4번째 에피소드. 라쿠고가에 얽힌 사건을 다룬다.

작중에 일본식 만담이라 할 수 있는 라쿠고와 관련된 소재가 굉장히 자주 나온다. 라쿠고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다면 더 즐겁게 즐길 수 있고, 모른다면 알아갈 수 있는(?) 챕터. 소재가 소재다보니 일본어를 이용한 말장난(다자레)과 소재가 일본 고유색이 짙기 때문에 일본어와 라쿠고에 문외한인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이 꽤 나온다. 뜬금없어 보이는 물 카스텔라라든지, 재판장의 따뜻한 차 드립이라든지. 번역가들의 비명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특히 카루타

다행히 제작진들이 라쿠고를 잘 모를 외국인들과, 일본인이어도 라쿠고를 잘 모르는 사람들을 배려하기 위함인지, 해당 챕터의 플레이어블 캐릭터인 코코네도 라쿠고에 대해선 잘 모른다는 설정을 두었다. 덕분에 재판 진행에 있어 중요하게 언급되는 몇 가지 요소는 주변인들이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제목의 요세(寄席, 기석)는 요새(要塞)의 오기가 아니라 라쿠고 전용 극장을 가리키는 일본어 단어다. 본 문서에서는 고유명사이므로 그대로 번역했지만, 조금 의역한다면 '역전 만담극장'쯤으로 번역할 수 있겠다. 비공식 번역판에서는 이 의역을 살려 '역전 만담'으로 번역.

유가미 진이 의뢰인 겸 증인 겸 조수역으로 나온다. 피해자의 요세나 피고인의 소바집이나 평소부터 단골이자 지인 사이었는데, 요세의 바쿠후에게 제자 비후의 승진 겸 습명[1] 기념 초대장을 받아 방문했다가 사건에 휘말렸다고. 사건을 의뢰하기 위해 나루호도 무엇이든 사무소에 찾아오지만 나루호도는 쿠라인 왕국에 가 있었고 오도로키는 미누키의 마술 보조를 하느라 사무실을 비웠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코코네에게 변호인을 맡기게 되었다.[2] 중간부터는 지루하다며 조수로 난입해서 도와준다. 첫번째 역전의 치히로, 역전의 와일드카드의 나루호도, 시작의 역전의 카미노기처럼 거의 다 떠먹여주는 수준. 조수석에서 알아서 태클 걸면서 재판을 진행하고 손수 증거를 찾아내주기도 한다.[3]

시작 애니메이션의 분위기가 왠지 명탐정 코난과 비슷하다. 코난에서 단골로 나오는 까만 타이즈의 범인군도 등장한다.[4]


2. 작중 등장 라쿠고[편집]


  • 토키소바(時そば): 어떤 사람이 소바를 먹고 동전으로 계산을 하면서 "하나요 둘이요 셋이요 넷이요 (생략) 여덟이요..." 하고 세다가 중간에 갑자기 "지금 몇 시죠?" 라고 질문을 하고 주인이 "아홉이요."[5]라고 대답하자 "열이요, 열하나, 열둘이요" 하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서 주인을 속이고 1원 깎는 데 성공했다는 이야기. 봉이 김선달의 잣이오 갓이오 이야기랑 비슷하기도 하고, 숫자와 시간을 활용한 내용이다보니 국내에서도 약간의 인지도가 있는 이야기지만 라쿠고로서는 자연스럽고 능청스러운 연기가 필요해서 어려운 작품으로 꼽힌다.
  • 소바세이(そば清): 소바를 잘 먹기로 유명한 '세이(清)'라는 사람이 소바 많이 먹기 내기 제안을 받았다. 세이가 큰 뱀이 사람을 먹고 노란 풀을 먹어 소화시키는 것을 보고, 그 풀을 뜯어와 내기를 승낙하지만 방에서 세이가 나오지 않자 들어가봤더니 소바가 세이의 옷을 입고 있었다. 그 풀은 소화제가 아니라 사람을 녹이는 풀이었던 것.[6]
  • 수한무(寿限無) :아이의 이름에 수한무(寿限無 '쥬게무')를 붙여서 엄청나게 길게 지었는데 어느날 아이가 물에 빠지자 그 무지막지하게 긴 이름을 다 부르느라 빠져 죽었다는 이야기. 라쿠고가의 애완견 이름으로도 등장한다.
  • 금주검문소(禁酒番屋): 술을 밀수하기 위해 "물 카스텔라"(水カステラ) 등으로 속여 들이려 하지만 항상 경비병이 마셔버렸고, 결국 오줌을 마시게 속이는 이야기. 작중에서도 "물 카스텔라"라는 단어가 나온다. 당연히 "술"을 뜻하는 말을 이 이야기에서 빌려서 쓴 것. 겸사겸사 "술"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으면서 심의 문제를 피하려는 목적도 있다.[7]
  • 만쥬 코와이(まんじゅうこわい): 여럿이 서로 무서운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한 사람만이 아무것도 무섭지 않다고 다른 사람들을 바보 취급하면서 다만 만쥬가 무섭다고 벌벌 떨었다. 다른 사람들이 골려줄려고 만쥬를 잔뜩 사와놓자 그 사람은 무섭다 무섭다 하면서 만쥬를 전부 먹는다. 그리고는 "이번엔 따뜻한 차가 무섭군" 이러자 다른 사람들은 그제야 속은 걸 아는 이야기. 우리 나라에 친숙한 이야기 중 이와 비슷한 일화가 몇개 있다. 도깨비 동생이라든지, 동방삭 이야기라든지.
  • 시바하마(芝浜): 펑펑 놀기만 하는 생선 장수가 큰 돈이 든 지갑을 얻었지만 그 지갑이 없어지게 된다. 사실 지갑을 얻은 것은 꿈이라고 듣자, 술을 끊고 열심히 살기로 마음먹는다. 3년 뒤, 사실 그 지갑은 점유이탈물횡령죄 때문에 부인이 관청에 맡겼고 주인이 3년간 안 나타나서 그 돈이 모두 자신의 것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술을 한 잔 할까 하지만, 또 꿈일까 봐 그만둔다는 교훈적인 이야기.
  • 낙타(駱駝): 고전 만담의 제목이다. 낙타라는 별명을 지닌 건달장례식 얘기이다. 넝마 장수를 시켜 시체를 흔들고 다니면서 협박해 부조금, 사케, 관 대신에 쓸 절임통을 가져오게 하고, 다 시킨 넝마 장수에게 사케를 권하는데 넝마장수가 술에 취해 성격이 완전 변하게 된다. 취한 둘은 시체를 옮기다가 중간에 시체가 없어진 걸 알고 찾으러 가다가 거지를 화장터에 던지고, 말장난[8]을 던지며 끝난다. 작중에서는 술 상표로 등장한다.


3. 구성[편집]


탐정 파트 없이 법정 1일차로 시작해서 끝나는 에피소드로 키즈키 코코네가 담당 변호사로 나온다. 2편과 4편을 제외한 역전재판 시리즈의 4화는 5화로 가는 복선을 까는 중간 단계적인 에피소드가 많았으나 이번엔 하나의 독립된 이야기로서 완결이 된다.

그래서 분량도 상당히 짧아 탐정 파트가 없기 때문에 시작할 때 유가미가 증인으로 나서 대량의 정보를 증언해 추궁해가며 정보를 얻어가는 식으로 진행되며 역전재판 3의 에피소드 4도 법정 하루 분량으로 상당히 짧았지만 여기선 한 술 더 떠서 스토리 큰 줄기와도 완전히 관련이 없는, 정말 말 그대로 쉬어가는 에피소드다.[9]

그래도 그 법정 하루 분량이 꽤 되는 편으로 클리어 루트를 다 알아도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이다. 나오는 증언은 총 9개. 자잘한 미니게임이나 코코로 스코프, 등장인물들의 만담과 익살스런 리액션들과 개그그리고 먹방 등이 잘 어우러져 상당히 재미있는 일화. 또한 전작의 라이벌이었던 유가미가 아군이 되어 도와주는 것도 신선한 편인데, 안 그래도 플레이어의 속을 긁어대던 나유타가 플레이어들이 그렇게 하고 싶었던 한마디 '닥쳐라!'로 한방 먹는 모습이 나와서 시원하다는 평이다.

특이하게도 피고인을 대상으로 심문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코코네가 주인공인 특성상 코코로 스코프가 두 번 들어가는 것도 특징이다.


3.1. 법정 1일차[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 호칭은 되도록 이름으로 일괄 통일하였습니다.
  • 파랑: 들이대기(つきつける)를 하는 부분 / 빨강: 증거품 / 밑줄: 갱신된 증언입니다.


3.1.1. 프롤로그[편집]


{{{#!wiki style="text-align:center"

2D 삽입 애니메이션}}}

(요세에서 토키소바를 읊고 있던 피해자의 등 뒤에서 검은 범인이 덮친다.)

???: 죽은 건가…? 설마… 그 녀석이…?! 어떡하지? 괜찮아, 나한테 좋은 생각이 하나 있어…[스포일러]

코코네는 사건을 맡기로 했지만 피고인을 데리고 온다던 유가미가 지각을 하는 통에 속이 박박 탄다. 유가미는 재판장 따위 좀 기다리게 해도 된다고 태평하다. 되려 지각 같은 것도 어떻게든 해보는 게 변호사의 일 아니냐면서 얄밉게 군다.[10]

유가미가 다른 일행에 대해 묻자 나루호도해외에 갔고 오도로키미누키의 마술쇼를 도와주러 갔다고 한다.진짜 조수냐 유가미는 코코네 혼자라고 하니까 심히 동요하면서 빨리 나루호도를 해외에서 불러오자고 한다.[11] 하다못해 오도로키라도 뿔 잡고 데려오라고…

피고인 스스루는 코코네와 유가미가 꽤 오래 전부터 알던 사이라고 하자 1살 어린 코코네를 누님처럼 여긴다. 왠지 실례가 가득한 사람이어서 코코네는 만나자마자 "때려도 되나요?" 라고 물어볼 정도. 유가미는 상관은 없는데 재판 끝나고 때리라고 한다. 정작 끝나고 나서는 기분이 좋아져서 안 때렸다

유가미는 피해자 바쿠후가 우치타테안의 선대가 죽은 후 네 대째인 스스루를 아들처럼 보살펴주고 있었다고 간단히 소개한다. 유가미는 우치타테안 단골이라서 스스루하고는 꽤 예전부터 알고 지냈다는 듯. 바쿠후한테도 신세를 꽤 많이 졌다는 모양이다.

재판에 들어가기 직전까지도 왠지 스스루가 정신이 없어보이자 어디에다가 재워두자고 하는데, 그 말에 반응해서 "재운다, 재운다, 그러는데… 내가 무슨 우동 반죽이냐! 난 소바집이야, 소바 반죽은 재우지 않아… 빻고, 치고, 삶고! (挽きたて・打ちたて[12]・ゆでたて) 이게 소바의 삼단계(三たて)다…" 라는 말을 남기고 기절한다. 이후 전개에서 꽤 중요한 멘트니 기억해두자.

재판에 들어가기 앞서 코코네가 삼단계(三たて)에 대해서 묻자 1. 씨를 빻아 가루를 만든다. 2. 가루로 만든 반죽을 칼로 썰어서 면으로 만든다. 3. 소바 면을 삶는다, 이 세 단계를 말하는 거라고 친절히 설명해준다.


3.1.2. 개정[편집]


{{{#!wiki style="text-align:center"

모두변론(冒頭弁論)}}}

나유타: 사건은 5월 12일(어제) 오후 4시경 라쿠고 요세 '쿠루쿠루테이(来来亭)'[13]

에서 일어났습니다. 피해자는 센푸테이 문파의 대스승 센푸테이 바쿠후(旋風亭獏風)입니다. 살해 현장은 요세 안에 있는 대기실입니다. 대기실은 관계자 입구에서 이어지는 복도로 출입할 수 있었습니다.

(증거: <요세 평면도> 추가)

나유타: 사망 추정 시각은 5월 12일 오후 2~5시입니다. 사인질식사로 폐나 위에서는 아무것도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아직 직접적인 흉기는 찾지 못했습니다.

(증거: <현장 사진> 추가)
(증거: <스승의 해부 기록> 추가)
코코네: 흉기도 살해 방법도 확실하지 않은데 어떻게 스스루가 범인이라고 단정지을 수 있습니까?
나유타: 살해할 기회가 스스루에게밖에 없었습니다.
(나유타가 스스루를 불렀으나 의무실에 쓰러져있어서 나타나지 않음)
나유타: 스스루는 바쿠후가 자주 가던 소바집 점장으로 사건 당일도 바쿠후가 불러서 요세를 방문했다고 합니다. 바쿠후는 꽤 소바에 정통해서 사진에도 나와있는 것처럼 사건 당일에도 대기실에서 스스로 소바를 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남아있던 소바는 이 자리에서 쳤던 것이겠죠.
코코네: '아무리 그래도 대기실에서 소바를 치다니 너무 심했다….'
재판장: 직접 소바를 칠 정도로 소바를 좋아하는 라쿠고가를 소바집 주인이 죽이다니 있어서는 안 될 일이로군요.
나유타: 동기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바쿠후의 금고에서 스스루의 가게의 권리서가 발견되었습니다. 스스루는 최근 선대인 아버지를 여의고 네 대째를 잇는 참이지요. 대를 넘기는 혼란을 타 권리서를 빼앗겼다고 합니다. 이를 되찾기 위한 범행이라고 검찰측에서는 생각합니다.
(증거: <우치타테안의 권리서> 추가)
나유타: 사건 발견 직후에 있었던 인물의 증언을 준비했습니다.


3.1.3. 유가미 진 심문[편집]


코코네: 유가미! 증인이라고는 말 안 했잖아요!
유가미: 말할 틈이 없었어. 별 수 없지. 아니, 소바 얘기할 시간은 있었으면서
(유가미가 나유타에게 사건의 배경인 라쿠고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느냐고 묻자 나유타가 어젯밤에 공부를 좀 했다면서 수한무를 읊는다. 시바하마(芝浜)도 읊으려다가 코코네가 태클을 걸어서 제지.)

{{{#!wiki style="text-align:center"

증언 - 사건 당일 모습}}}

유가미:
1. 어제 나는 요세에 갔었다. 아마 오후 4시 쯤이었나. 일단 스승님 바쿠후의 대기실에 인사를 드리러 갔지.
2. 그 때 스스루가 대기실에 들어가더니 좀 있다가 화를 내면서 뛰쳐나가더라고.
3. 그 직후에 무대를 마친 막내 제자 비후(美風)가 대기실에 들어간 모양이야.
4. 거기서 비후가 바쿠후의 시신을 발견했다는 거지.

코코네: 잠깐, 그럼 스스루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꼴이 돼버리잖습니까!
유가미: 내가 본 대로 증언했더니 그렇게 됐네. 그래도 제 몫을 하는 변호사라면 어떻게든 되겠지?
코코네: 애당초 4시에 요세에 간 이유가 뭡니까?
유가미: 초대장을 받았어. 비후 승진 기념 공연이었지. 비후라는 이름을 물려받는 것(습명)도 겸사겸사 기념하고.
(습명에 대해서 코코네가 묻자 유가미가 짤막하게 설명해줌) 여기서는 해당 문서를 참조하자
코코네: 초대장에는 어떤 내용이 써져있었습니까?
유가미: 간단한 인사와 함께 어떤 공연을 하는지 쓰여져 있었다.
재판장: 바쿠후는 토키소바(時ソバ)를 할 예정이었군요. 비후는 소바세이(ソバ清)입니까? 소바 라쿠고 총집합이군요.
유가미: 그렇다. 공연 순서는 푸코(風子), 비후, 바쿠후 순이었지.
(증거: <초대장> 추가)

{{{#!wiki style="text-align:center"

심문 - 흔들기[14]}}}

코코네: 인사를 드릴 때 바쿠후는 어떤 모습이었습니까?

유가미: 직접 만나진 못했어. 인사를 드리려고 했더니 대기실에서 라쿠고가 들리더라고. 연습하는가 보다 하고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었어. 라쿠고는 푸코도 같이 들었지.

나유타: 즉, 당신은 바쿠후의 생존을 확인했군요.

유가미: 그래. 똑똑히 들은 건 아니지만… 토키소바를 읊고 있었으니까 확실해.

코코네: 스스루는 어떤 모습이었습니까?

유가미: 나와 푸코가 대기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 때 스스루는 뭔가 짐을 들고 들어갔지. 대기실 안에서는 화난 것 같은 목소리가 들렸고. 10분 정도 있으니까 스스루가 화난 표정으로 뛰쳐나갔지.

나유타: 아무래도 범행은 그 때 일어난 것 같군요. 바쿠후는 노인이니 10분 정도면 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코코네: '들어간 모양이다'라니, 직접 본 게 아닙니까?

유가미: 구조상 사각이라서 직접 볼 수가 없었어. 하지만 앞에 푸코가 있었으니 못 보고 지나치진 않았을 거야.

코코네: 비후는 뭐하러 대기실에 갔습니까?

유가미: 공연 후 인사하러 갔겠지. 제자는 공연 후에 스승한테 인사를 드리는 법이거든.

코코네: 비후가 대기실에 들어갔을 땐 상황이 어땠습니까?

유가미: 비후가 들어간 지 2~3분이 지나고서 비명이 들리더니 안에서 비후가 뛰쳐나왔어.

코코네: 그 때 싸우는 소리 같은 건 들리지 않았습니까?

유가미: 응, 그런 건 안 들렸어. 비명 소리밖에는.

나유타: 정리하자면
1. 유가미와 푸코가 바쿠후를 기다리고 있었다.
1. 짐을 든 스스루가 나타나서 대기실에 들어갔다.
1. (10분 경과) 스스루의 화난 소리가 들리고 화난 얼굴로 방을 나갔다.
1. (잠시 후) 비후가 대기실에 들어가더니 비명이 들리고 시신을 발견한 비후가 대기실에서 뛰쳐나왔다.
1. 유가미와 푸코는 사건이 일어난 것을 알게 되었다.
가 되겠군요. 이로써 스스루가 범인인 것은 명확합니다.
(증거: <유가미의 증언서> 추가)
코코네: 비후 역시 현장에 들어갔으므로 범행이 가능합니다.
나유타: 비후가 현장에 있던 것은 고작 2~3분이었습니다. 소리도 안 내고 범행을 저지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코코네: 유가미! 좀 더 변호측에 유리한 증언을 할 수는 없나요!
유가미: 난 내가 알고 있는 건 뭐든지 말할 건데? 변호사라면 정보를 좀 더 잘 끄집어내봐!
코코네: 그러면서 실은 잘 기억이 안 나는 거 아닙니까!
(나유타가 '사토라!'을 외치면서 사담은 그만두라며 유가미를 퇴장시킴)
나유타: 유가미는 검사이긴 하나 이번에는 피고인측 인물… 이번에는 검사측 증인을 준비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푸코입니다.


3.1.4. 센푸테이 푸코 심문[편집]


코코네: 그건 그렇고 푸코는 풍선 아티스트인데 어째서 라쿠고 가에 있는 거지요?
푸코: 돌아가신 아버지가 센푸테이의 라쿠고가였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를 목표로 입문했습니다. 아버지나 저나 둘 다 신세를 진 스승님(바쿠후)을 스스루는…. 빨리 유죄로 만들어버려요! 스스루는 배달 올 때마다 향수 냄새가 밴다고 "저리 비켜!"라고 화를 내기까지 했었다고요! 너무하지 않나요?

{{{#!wiki style="text-align:center"

증언 - 사건 발견 이전의 상황}}}

푸코:
1. 오후 4시부터 시신을 발견한 4시 20분까지 저는 유가미와 둘이서 대기실 앞 복도에 있었습니다.
2. 비후가 시신을 발견할 때까지 대기실에 들어간 것은 스스루뿐이었습니다.
3. 그러고 보니 스스루가 오기 조금 전에 주게무가 크게 짖었습니다.

나유타: 유가미, 증언에 이의는 없습니까?
유가미: 없어. 제기랄, 쫓아냈다 불러냈다….
코코네: 잠깐!! 변호사는 저니까 제게 확인을 해주세요!
나유타: 미숙한 자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것 같아서 유가미에게 묻는 게 더 나을 것 같았습니다.
유가미: 하하하, 코코네는 언제쯤 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코코네: 바보 취급하지 마세요! 제가 햇병아리가 아니란 걸 보여주겠어요. 심문을 허락해주십시오!
재판장: 어서 나유타에게서 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으면 좋겠군요.

{{{#!wiki style="text-align:center"

심문 - 흔들기}}}

코코네: 주게무가 뭡니까?

푸코: 요세에서 키우는 개입니다.

코코네: 그 개는 왜 짖었답니까? 혹시 수상한 사람을 본 것 아닙니까?

푸코: 먹이를 달라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먹이를 줬죠.

코코네: 먹이를 주러 간 사이에 누가 들어갔을 가능성은 없습니까?


{{{#!wiki style="text-align:center"

증언 추가}}}

푸코:
4. 주게무가 있는 정원 문은 활짝 열려있었으니까 그럴 리는 없습니다. (증언 추가)

코코네: 유가미도 이 장면을 봤습니까? 왜 말하지 않았습니까?
유가미: 사소한 일이라서 기억이 안 났어. 생각해보니 확실히 푸코는 주게무한테 먹이를 주고 있었어. 대기실 쪽을 보고 있었던 것 같고. 먹이를 좀 많이 준 모양인지 주게무가 다 못 먹고 구석에 묻어버리더라고.
(증거: <유가미의 증언서> 갱신)
코코네: (증거: <요세 평면도>) 요세의 구조상 문이 열려있으면 대기실 앞 복도를 볼 수 없습니다. 왜 복도 쪽을 보지 못했다는 사실을 숨겼습니까?[15]
나유타: 숨긴 게 아니라 깜빡한 것뿐이겠지요. 사건 때문에 기억이 혼란스러운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방청객을 동원해 코코네를 압박함)
코코네: 복도를 관찰할 수 없는 순간이 있었던 이상, 유가미와 푸코 증언만으로 스스루를 범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나유타: 그렇다면 증거를 하나 더 제시하겠습니다. 현장에는 よんだいめそば(4대째 소바)라는 다잉 메시지가 남아있었습니다.
(증거: <현장 사진> 갱신 – 다잉 메시지 사진 추가)
(또 다시 방청객으로 압박)

(유가미가 "닥쳐라!"를 외치면서 변호측에 등을 대고 등장)
유가미: 코코네가 감정에 예민하다는 것을 이용해서 법정을 조작하다니… 꽤 치사한 짓을 하는걸.
코코네 : 유가미씨!
유가미 : 이봐, 방청객들. 일일이 반응하지 말고 잠자코 지켜보라고. 이 반쪽짜리가 이제부터 역전하는 모습을!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유가미의 테마곡이 재생된다.)
코코네 : ' 법정의 공기가... 변하고 있어. '
재판장: 유가미, 어째서 변호석에 있습니까?
유가미: 그냥 듣고 있기 심심해서 나와봤다. 게다가 이 햇병아리한테 맡겼다가 단골 소바집이 없어지면 안 되잖아! 코코네, 나유타 손에 놀아나다니… 변호사로서 제 몫을 다하기엔 아직 어림도 없어.
코코네: 잠깐 방심했을 뿐이에요!
유가미: 헷, 훈도시 고쳐매고 열심히 하라고.
코코네: 그런 거 입고 있지도 않거든요! 아무튼 정신 차릴게요!
나유타: 지옥에 떨어질 사람이 한 명 더 늘었군요.
유가미: 헷, 나는 감옥 생활이 길어서 말이지… '옥'자 들어가는 데엔 익숙해.
나유타: 지옥에 떨어질 뿐 아니라 다음 생애에 판다가 될 겁니다. 그것도 흑백이 뒤집힌.
코코네: 유가미는 이미 판다 같으니까 괜찮아요! (유가미가 버럭 태클을 걸자 바로 사과)
(이전 증인 푸코 퇴장과 함께 유가미 캐릭터 BGM 종료)
나유타: 시신 제1 발견자이자 현장을 직접 본 인물, 센푸테이 비후의 증언을 듣겠습니다.


3.1.5. 센푸테이 비후 심문[편집]


(비후 캐릭터 브금이 나오면서 잠깐 만담)[16]

{{{#!wiki style="text-align:center"

증언 - 다잉 메시지에 대해}}}

비후: 그 다잉 메시지는 바로 눈치챘지. 왜냐하면 시신의 소바(そば) 바로 옆(そば)에 있었으니까.[17]

아, 쓰잘데기 없는 말장난을 했군. 아무튼 스스루를 뜻한다는 걸 바로 알았어. 이건 소바 국물에 익사하면서 바쿠후가 남긴 최후의 단서인 거지. 스스루의 이름을 바로 쓰지 않은 게 바쿠후답지만.

코코네: 흉기는 아직 모를 텐데 어떻게 국물에 익사했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까?
비후: 그야 그릇에 머리를 숙이고 있었으니 보면 바로 알 수 있죠. 과연 소바집다운 살인 방법 아닙니까?
코코네: 실은 4대째 소바 명인 후보로 다른 후보가 있었다든지…! 하지 않을까요?
(좌중 침묵. 유가미가 그런 식으로 대충 찔러보지 말라고 혼낸다.)

코코네: (증거: <스승의 해부 기록>) 해부 결과 바쿠후의 폐에서는 소바 국물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바쿠후는 소바 국물 이외의 방법으로 질식했을 수 있습니다. 살해당한 후에 소바 그릇에 머리가 집어넣어졌을 겁니다. 그 때 카루타에 소바 국물이 묻었겠지요. 그렇다면 피해자가 죽어가면서 카루타를 늘어놓을 수는 없게 됩니다.
재판장: 그렇다면 왜 소바 그릇에 머리를 집어넣었을까요?
코코네: 이유는 모릅니다.
나유타: 피해자에 대한 원한 때문일 것 같습니다.
유가미: 범인은 죽은 피해자의 머리를 그릇에 박을 시간이 있었다. 그런데 다잉 메시지를 못 봤을까?
(코코네가 '보통은 보겠죠…?'라고 답하니 나유타가 재빠르게 '피고인이 보통이라고 가정할 순 없을 것 같다…'라고 치고 들어오지만 유가미가 닥치라면서(…) 비후에게 질문을 던진다.)
유가미: 비후, 카루타를 직접 봤나? 좀 더 자세히 설명해봐. 사진이 저렇게 작아서야…
(나유타가 카루타만 나오게 더 크게 찍은 사진을 제시함)
(증거: <카루타> 추가)
코코네: 카루타에 묻은 국물 자국과 탁자에 묻은 자국이 일치하지 않습니다. 이 카루타는 순서가 뒤바뀌어있습니다. 이는 스스루에게 죄를 덮어씌우기 위한 위장공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물 자국에 따라 카루타를 맞춘다 – 쉬운 퍼즐. 틀리면 유가미가 "네 눈은 옹이 구멍보다도 못하다." 라고 혼낸다…)
(맞추면 よばんめいそだ(네 번째 이소다)라는 알 수 없는 글귀가 완성된다.[18])
코코네: 이것은 진범을 나타내는 메시지일 것입니다![19]
(증거: <카루타> 갱신 – 남겨진 메시지가 よばんめいそだ였다고 수정)

재판장: 그래서 그건 무슨 뜻입니까!
코코네: 예? 그건 모르겠는데요(…).[20]
코코네: 비후는 이 글귀를 보고 무언가 떠오르는 게 혹시 있습니까?
비후: 이 극단에 '이소다'라는 사람은 없어.
(나유타가 또 변호사를 디스하다가 유가미가 '닥쳐라!!' 태클)
유가미: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네 대째 소바'로 바꿔치기해서 스스루를 가리키게 만들었다는 건, 스스루가 범인이 아니라는 증거 아닌가?
(코코네 BGM 재생)
코코네: 맞습니다! 그리고 문제는 '카루타가 누굴 가리키는가'가 아니라 '카루타 순서를 바꾼 사람이 누구인가'하는 것입니다.
유가미: 칫, 알고 있으면 처음부터 말을 하라고…
코코네: 메시지를 바꿀 기회는 두 번 있었습니다.
  1. 스스루가 유가미, 푸코 앞을 지나 대기실에 들어갔을 때
  2. 비후가 시신을 발견했을 때
비후: 선의로 증언한 나를 의심하는 건가?
유가미: 비후는 시신을 발견했을 때 바로 나오지 않았지. 고작 2~3분이지만 약간 조작하는 것 정도는 가능하지 않나? 안에서 뭘 했는지 말해주시지.
나유타: 비후, 당신의 실언을 유도하려는 것입니다. 침묵하는 게 낫습니다. 법률로 인정된 권리입니다.
(비후, 침묵하기로 결정)
코코네: 어떡하죠? 비후가 침묵해버렸어요!
유가미: (탁상을 두들기며 즐거워 함)큭큭큭큭.... 핫-하하하!! 들어보라고, 츠키노지.[21] 저 라쿠고가는 입을 놀리는 게 무서운가 봐.
나유타: 증인을 도발할 셈입니까? 그런 뻔한 속임수는 통하지 않습니다.
유가미: 비후, 난 당신의 이야기가 듣고 싶은데? 관중이 있으면 이야기를 시작하는 게 라쿠고가 아니었나? (비후가 그래도 침묵을 지키자) 말을 안 하면 안 할수록 궁금해지는 게 사람 심리라고. (방청객 반응을 유도) 관중이 이렇게 많은데도 이야기를 안 하겠다고? 이 정도로 겁이 나면 아예 라쿠고를 그만둬!
비후: 라쿠고를 그만두라고? 이야기하는 게 무서울 리 없잖아! 아니, 방금 한 말은 취소! 이야기하는 건 무서워! 만쥬보다 무서워![22] 하지만 여기서 이야기를 안 하면 라쿠고가로서의 명예가…! 이래서야 무슨 낯으로 무대에 오를 수 있겠어!! 재판장, 증언을 하게 해주시오!
유가미: 훗, 그래야 라쿠고가답지.
코코네: (이게 바로 유가미의 심리조작…!!)
나유타: 저 정도 도발에 넘어가다니 어리석은 자 같으니…


3.1.6. 코코로 스코프: 센푸테이 비후 심문[편집]


{{{#!wiki style="text-align:center"

증언 - 대기실 안에서 있었던 일}}}

비후: 공연이 끝나고 스승님(바쿠후)께 인사를 드리러 갔지. 밖에서 불러보았지만 대답은 없었습니다. 대기실에 들어갔더니 탁자에 엎드려서 꿈쩍도 안 하는 스승님의 모습이…!

나유타: 그다지 모순은 없어보이는군요.
코코네: 하지만 마음의 불협화음이 느껴집니다. 심경이 불안하다는 증거입니다.
재판장: 익히 해왔던 그 '상담'입니까?
나유타: 비후, 수상한 상담 따위 받을 필요 없습니다.
비후: 상관 없다! 상담이든 뭐든지!
나유타: 어리석긴…! 얌전히 제 말을 따르십시오!
재판장: 뭐, 본인이 괜찮다니까 문제 없겠죠.
유가미: 큭큭… 쇠귀에 경 읽기로군.[23]

비후: 공연이 끝나고 스승님께 인사를 드리러 갔지.(기쁨) 밖에서 불러보았지만 (기쁨) 대답은 없었습니다. (기쁨) 대기실에 들어갔더니 탁자에 엎드려서 꿈쩍도 안 하는 스승님의 모습이…! (슬픔)

코코네: 스승님의 시신을 발견했는데도 왜 놀라지 않았습니까? (놀라지 않은 이유 선택) 바쿠후의 죽음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 아닙니까?
비후: 문을 열었을 때 스승님이 자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스승님이 메모를 남겨뒀습니다. 낮잠을 자겠다고…
(증거: <스승의 메모> 추가 - '건들지 말고 잠깐 재워두게(寝かせてくれ)')

(증언 갱신)

비후: 공연이 끝나고 스승님께 인사를 드리러 갔지.(기쁨) 밖에서 불러보았지만 (기쁨) 대답은 없었습니다. (기쁨) 대기실에 들어갔을 땐 자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무감정) 하지만 아무래도 신경이 쓰여서 스승님께 다가갔습니다. (분노) 그랬더니 스승님이 죽어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놀랐습니다! (슬픔, 놀람)

코코네 : 대기실에 들어갔을 때 왜 화가 났습니까?
비후: 들어갈 때 새끼발가락을 찧였습니다.
코코네: 대기실엔 딱히 발가락을 박을 만한 물건이 없는데요…. 뭐에 부딪힌 겁니까?
나유타: 그게 그렇게 중요한 사안입니까?
코코네: (유가미 눈치를 쓱 보더니) 세세한 감정 변화를 통해서 상황을 관찰할 수 있는 법입니다! (텔레비전을 지적) 바닥을 잘 보면 쓸린 자국이 있습니다. 원래는 문 쪽에 있던 TV가 현재 위치로 이동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비후가 부딪힌 것은 이 TV라고 생각합니다. 맞습니까?
비후: 앗, 맞습니다. 그게… 어때서요?
코코네: TV를 옮긴 이유가 뭡니까?
비후: 제 공연을 보려고 스승님이 옮겨놓은 것 같습니다.[24] 하지만 또 부딪히면 그러니까 제 자리에 옮겨뒀습니다.
코코네: 그 TV로 무대 공연을 볼 수 있습니까?
비후: 네, 그 TV는 무대 상황을 비추는 모니터입니다.
(증거: <현장 사진> 갱신 – TV가 옮겨졌다는 사실이 추가)
코코네: 유가미, 모순이 없어져버렸는데요… 어떡하죠…
유가미: 이래서 반쪽자리란. 네 시중을 들 생각은 없지만 소바를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지. 비후, 걸리는 게 하나 있는데 탁자가 비뚤어진 건 TV를 옮기다 박아서 그런 건가?
비후: 맞습니다. 탁자가 움직여서 스승님의 몸도 기울었는데 꿈쩍도 없어서 그제서야 스승님의 죽음을 알았습니다. 그 때는 정말 간담이 서늘해졌다니까요!
유가미: 자, 시신 발견 당시의 상황이 보이기 시작했군…. 좀 더 이야기를 들어볼 필요가 있겠지?
코코네: 감사합니다! '이 이상 유가미 도움을 받을 순 없지!' 비후, 방금 전 이야기를 좀 더 자세하게 해주십시오.

(증언 갱신)

비후: 공연이 끝나고 스승님께 인사를 드리러 갔지.(기쁨) 밖에서 불러보았지만 (기쁨) 대답은 없었습니다. (기쁨) 대기실에 들어갔을 땐 자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무감정) 그래서 대기실에 들어가려는데 TV에 발을 부딪혔습니다. (분노) TV를 원위치시키던 중 스승님이 죽은 걸 알게 됐습니다. (슬픔, 놀람) 흐트러진 책상 위에… 으으… 스, 스승님… (슬픔, 강한 놀람)

코코네: 왜 스승님의 죽음을 알게 됐을 때보다 책상을 보고 더 놀랐습니까?
비후: 모릅니다! 무언가의 착각이…
유가미: 닥쳐라! 코코네는 머리는 별로 안 좋지만 감정 하나는 잘 알아차린다고? 자, 뭐에 놀랐는지 확실하게 떠올려봐!
코코네: '저거 칭찬인가…?'
(감정의 폭주)
코코네: 보통은 한 가지 감정만 폭주하는데 여러 감정이 동시에 폭주하는 건 처음이네요…
(폭주의 원인 찾기 – 카루타의 메시지)
코코네: 이 카루타의 메시지가 폭주의 원인입니다! '네 번째 이소다'의 뜻을 알고 있었던 게 아닌가요? 아까 비후는 세 개의 감정이 번갈아서 폭주했습니다. 한 사람이 세 개의 감정을 마치 스위치를 껐다 켰다 하듯 폭주시키는 건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유가미: 아하, 심리학적으로 있을 만한 가설이군…

코코네: (로봇이었다/초능력자였다/다중인격이었다 선택) 제 결론에 따르면 비후는 다중인격입니다.
나유타: 비후가 다중인격일 리가 없지 않습니까?
비후: 내가 다중인격자란 걸 어떻게 알았지!!
(비후, 잇파치, 키세가와가 각자 자기소개를 다시 함)
(이 사실을 밝혀내고 코코네가 보고있나 유가미를 시전하는데, 유가미가 '증인이 어리숙해서 다행이었다'라고 쓱 넘기자 좀 더 솔직하게 칭찬해줄 수 없느냐고 불만을 표한다.)
나유타: 비후의 개인사를 밝혔을 뿐이지 않습니까.
코코네: 아닙니다. 비후가 세 인격으로 되어있음을 밝힘으로써 이 증거가 새로운 의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증거: <카루타>) 이는 네 번째 인격 '이소다'를 말하는 것입니다. 비후가 다중인격자임을 숨긴 것은 다잉 메시지가 자신을 향하는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비후: 아니, 다중인격자임을 숨긴 것은 그 때문이 아닙니다. 저는 다중인격을 이용해서 라쿠고를 하고 있으니까… 이게 들키면 문파의 평가가 떨어지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문파 바깥 사람에게는 비밀로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네 번째 인격이라니 전혀 모르는 일입니다.
유가미: 그게 카루타 배열을 바꾸지 않았다는 변명이 되진 않을 텐데?
나유타: 비후가 카루타 배열을 바꿨을 가능성이 높음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스스루가 범행을 저지른 이후 비후에게 덮어씌우기 위해 그런 카루타 메시지를 남겨놓았을 가능성도 있지 않습니까?
유가미: 그건 불가능하다. 비후가 다중인격이라는 사실은 문파 바깥 사람들은 모른다고 방금 비후가 증언하지 않았나?
나유타: 그랬지요. 하지만 그렇다 한들 비후가 대기실에 있었던 것은 고작 2~3분. 바쿠후를 살해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입니다.
코코네: 시신 발견 당시엔 무리더라도, 그 이전에 살해됐을 가능성은…
나유타: 유가미가 4시 즈음까지 바쿠후는 생존해있었다고 증언한 걸 잊었습니까? 4시 이전에 비후에게는 명백한 알리바이가 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하고 있었으니까요. 다만 이번 라쿠고는 세기 최악이었다고 하더군요. 비후, 이를 증언해주십시오.


3.1.7. 센푸테이 비후 심문[편집]


{{{#!wiki style="text-align:center"

증언 - 나의 알리바이}}}

비후: 저는 대기실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무대에 올라가있었습니다. 관중들이 증인입니다. 지금까지 중에서 제일 크게 실패해서 아무도 웃지 않았지만요! 중요한 무대에서 대실수를 하다니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나유타가 포기하라는 말에 코코네가 맞서자 염주를 던져 포박한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자 또 염주를 던지려는데 유가미가 칼을 던져서 제지한다.) 전작에서는 오도로키 뿔만 자르더니
유가미: 네 사상은 알 바가 아니지만 코코네가 꺾이면 맛있는 소바를 못 먹게 된단 말이야.
코코네: 맞아요! 스스루의 미래와 유가미의 소바를 위해서라도 절대 포기할 수 없어요!!

코코네: 혹시 닮은 사람이 무대에 섰던 것은 아닙니까?
비후: 넓은 홀이라면 모를까, 좁은 공연장에서 관중의 눈을 속이는 건 무리입니다.
코코네: 왜 실패했습니까?
비후: 그러게요, 내 실력이 안 좋았나, 관중들이 안 좋았나, 소재가 안 좋았을 수도 있고.
(관중 수에 관해서/소재에 대해서 증언 추가)
코코네: (관중 수에 관해서) 관중 수는 어느 정도 됐습니까?
비후: 한 50~60명 가량 됐습니다. (증언 추가)
코코네: 그 많은 사람들이 아무도 안 웃는다니 말이 됩니까? 실은 아무도 없었던 것 아닙니까?
비후: 그럴리가요! 그들은 모두 단골입니다.
코코네: 늘 그렇게 실패하나요?
비후: 그런 실례되는 말을… 늘 실패하는 사람이 승진할 리 없지 않습니까.
유가미: 맞는 말이야. 비후의 라쿠고는 평가가 그리 나쁘지 않아.

코코네: (소재에 대해서) 그 때 했던 라쿠고가 어떤 것이었습니까?
비후: 토키소바였습니다. (증언 추가)
(코코네가 유가미에게 토키소바에 대해 묻자 알아서 조사하라고 튕긴다.[25] 그러자 나유타가 바통을 받아 뭐지 갑자기 죽이 잘 맞네 토키소바를 직접 열연해가면서 설명해준다.) 음성 지원 됐으면 재밌었을 것 같다
코코네: (설명을 듣고) 토키소바는 그런 소재로군요. 왜 실패했습니까? 너무 자주 물어보는데
비후: 긴장했었나 봅니다. 선배에게서 물려받은 비후의 이름에 먹칠을 하게 됐습니다. 너무 힘이 많이 들어갔는지도 모르죠.
코코네: 비후는 선배의 이름이었군요.
비후: 네, 젊어서 죽은 선배 제자입니다.
코코네: 선배의 이름을 짊어진다… 알 것 같기도 합니다. 저도 사무소의 간판을 짊어지고 있으니까요!
비후: 그 기분을 알겠으면 좀 더 부드럽게 부탁합니다…

코코네: (증거: <초대장>) 초대장에는 소바세이를 하기로 되어있었는데 왜 토키소바를 했습니까? 토키소바는 피해자 바쿠후가 할 예정이었을 텐데요. (비후가 속이려고 했던 것을 선택) 비후는 예정밖의 공연을 함으로써 바쿠후의 사망시각을 속이려 했던 것입니다. 공연을 볼 수 있게 되어있는 모니터를 문 앞에 두고 무대에서 토키소바를 읊었죠. 문 밖 복도에 서있던 유가미와 푸코는 토키소바라는 것만 듣고 바쿠후가 연습하고 있던 것으로 착각한 것입니다. 공연 목록을 알고 있던 두 사람한테만 통하는 트릭이죠. 유가미, 그 목소리는 확실히 바쿠후의 목소리였나요?
유가미: 확실히 누구 목소리인지는 제대로 듣진 못했다. 이런 심리 트릭에 넘어가다니 불찰이군….
나유타: 증거는 있습니까?
코코네: 비후는 대기실에 들어가서 TV를 옮겼습니다. 입구에 TV가 그대로 있으면 트릭이 들킬 것을 염려했던 것이겠지요. 그리고 이번에 비후가 대실패를 한 것도 계획의 일환입니다. 대기실 TV에서 웃음 소리가 나와서는 안 되니까요. 비후가 이런 공작을 했다고 한다면 바쿠후의 사망 시각은 4시 이전일 수 있습니다.
비후: 공작을 했음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스승님을 죽이지는 않았습니다.
코코네: 그렇다면 왜 공작을 한 겁니까?
비후: 침묵하겠습니다.
나유타: 비후에게는 바쿠후를 죽일 동기가 없습니다. 자신을 인정해주고 승진시켜준 스승님을 죽일 이유가 있겠습니까? 게다가 스스루는 4시 이전에도 대기실을 들렀습니다. 그 때 살해됐다고 보는 게 자연스럽지 않습니까?
(코코네는 스스루가 4시 이전에도 대기실을 들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애초에 탐정 파트가 없는 재판이다 보니….)

나유타: 현장에는 소바를 치는 도구가 있었습니다. 이것들은 스스루의 가게에서 온 것입니다. 스스루는 바쿠후에게 소바 치는 법을 가르쳐주려고 대기실에 온 것입니다. 4시 이전에. 거기서 반죽을 치고 소바를 만든 뒤… 범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코코네: 그렇다면 스스루는 왜 현장에 돌아온 것입니까?
(스스루 등장)
스스루: 그야 스승님한테서 소바 생면을 주문받았으니까. 어제 2시쯤 소바 도구를 들고 대기실에 갔더니 보관용 소바 생면을 주문받았다고… 스승님은 대기실 냉장고에 우리 가게 소바를 보관해두는데 남은 게 하나밖에 없다고 해서 소바를 가지러 가게로 돌아갔어.
코코네: '냉장고에 마지막 남은 소바 하나… 그런 건 없었는데…?'
유가미: 그래서 소바를 가지고 오면서 우리와 만났다는 건가?
스스루: 맞아. 일부러 가지고 와줬더니 문 밖에서 불러도 무시만 하고…! 혼자 라쿠고나 읊고 있고! 화가 나서 돌아갔어!
코코네: 그래서 스스루가 화가 난 거였나…
(스스루, 숙취로 퇴장한다. 2~4시에 방문했다는 사실 외에는 증언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나유타: 이 이상의 재판은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유가미: 아직 이야기할 게 남아있지 않나? (코코네를 찌름)
코코네: 맞습니다. 아직 '이소다'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습니다. 비후에게는 동기가 없을지 몰라도 이소다에게는 있을지 모릅니다.
비후: (잇파치) 이소다에 대해서는 전혀 모릅니다.
유가미: 잠깐, 잇파치…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다고 우기면 위증죄라고? 묵비권을 행세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감옥은 춥고 어두컴컴해.[26] 이 동네 증인들은 심심하면 하는 게 위증인데...
비후: (잇파치) 침묵하겠습니다!
유가미: 어라? 갑자기 묵비하겠다고 바뀌었군. '이소다에 대해 전혀 모른다'에서 '묵비'로 바꿨다는 건 이소다를 조금 알고 있다는 증거 아니냐!
코코네: ' 나 나와버렸다… 유가미 씨의 심리조작! 정말이지 적으로 돌리기 싫은 사람이야… '
나유타: 이의 있음! 유가미, 지금 질문은 유도신문입니다! 증인은 심문에 응할 필요가 없어요!
코코네: 이의 있음! 재판장님, 비후는 무언가 숨기고 있습니다. 이소다의 존재에 대해 심문을 요구합니다.
재판장: 이소다의 유무는 증인의 증언에 기댈 수밖에 없겠지요. 요구를 수락합니다.


3.1.8. 이소다의 존재[편집]


{{{#!wiki style="text-align:center"

증언 - 이소다에 대하여}}}

비후: 이소다라는 인격과 만난 적은 없습니다. (키세가와) 아까 잇파치는 놀라서 당황한 거겠지. (잇파치) 우리들이 눈을 부릅뜨고 있으니까 그런 인격이 나올 리가 없습니다! (키세가와) 무리한 억측으로 우리들을 범인 취급하지 마십시오.

코코네: 비후의 인격들 사이에서도 '만난다'라는 감각이 있습니까?
비후: 만난다기보다는 늘 셋이 같이 있어서 상황에 맞게 인격이 나오는 식입니다.
코코네: 한 인격이 나와있을 때 다른 두 인격은 어떤 상태입니까?
비후: 그야, 분위기를 보고 있다가 언제든지 적절히 등장해야 하니까 늘 기다리고 있죠.
코코네: 셋은 기억공유한다는 것이로군요.
비후: 깊게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그렇겠군요.
코코네: 잇파치, 당신은 모른다고 했다가 묵비로 바꿨는데 위증죄가 두려웠던 것 아닙니까?
비후: (키세가와) 잇파치는 머리가 좀 나빠. 그래서 어려운 얘기가 나오면 침묵하고 싶어지는 거야.
코코네: 잇파치를 감싸주는 것… 그것이 키세가와, 당신의 역할이군요.

코코네: 행여나 어떤 일로 셋의 의식이 사라져서 눈을 부릅뜨고 감시할 수 없게 되면 어떻게 됩니까?
비후: 그렇게 물어봐도 모릅니다만…
코코네: 당신들 셋은 기억을 공유하지만 이소다는 기억을 공유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셋의 의식이 없을 때 나타날지도 모릅니다!
나유타: 제4의 인격이 있다는 증거가 있습니까?
코코네: 이미 세 인격이 있으니 네 번째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두 번 있는 일은 세 번 있다'라는 말도 있잖습니까.
나유타: 그래서, 셋이 절묘하게 동시에 기억을 잃는 걸 어떻게 설명할 셈입니까?
비후: よばんめいそだ(네 번째 이소다)는 다르게 읽을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よばん めいそだ(4번 메이소다)라든지… よ! ばんめい! そだ! (요! 반메이! 소다!)라든지…
코코네: 이 현장 사진을 보면 셋을 모두 기절시킬 물건을 찾을 수 있습니다.
유가미: 아하, 물 카스텔라(水カステラ)[27] 말이로군.
코코네: 네? 이건 수…[28]
비후: 잠깐!! 그런 촌스러운 단어 꺼내지 말아줘.
유가미: 그러게, 물 카스텔라도 모르다니 공부가 부족하군.
코코네: 아무튼 마시면 취하는 그거… 맞죠?
유가미: 하긴 스승님은 공연 직전에 물 카스텔라를 자주 마셨지. 그걸 많이 마시면 의식을 잃을 수도 있겠네.
코코네: 현장에 있는 잔은 두 개. 비후는 바쿠후가 권한 수… 아니, 물 카스텔라를 마셨습니다. 너무 많이 마셔서 의식을 잃고 제4의 인격 이소다가 나온 것 아닙니까?
비후: 우리들은 달콤한 만쥬는 좋아하지만 물 카스텔라는 질색입니다. 늘 사양하지요. 조금만 먹어도 쓰러져서 자버립니다. 만쥬는 먹었지만 물 카스텔라는 먹지 않았어요! (증언 추가)
코코네: 그럴 리가! 지금 당장 컵을 조사합시다!
나유타: 제가 컵 하나 조사 안 했을 것 같습니까? 역전재판 경찰은 빼먹는 게 많으니까 그럴 수도 있지 비후가 만진 흔적은 없습니다.
코코네: 물 카스텔라를 한 방울만 마셔도 정신을 잃는다는 거지요? 그래서 스승님이 권해도 컵에 손을 대지 않았군요.
비후: 맞습니다.
코코네: 그럼 물 카스텔라가 들어간 무언가를 먹은 적은 없습니까?
비후: 짚히는 바가 없습니다.

코코네: (증거: <스승의 메모>) 이 메모지는 바쿠후 근처에 놓여진 만쥬 포장지를 뜯은 것입니다. 비후는 물 카스텔라는 마시지 않았지만 만쥬는 먹었지요? 비후가 기절한 것은 그 만쥬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물 카스텔라 병을 지적) 사진을 보면 만쥬와 물 카스텔라의 상표가 똑같습니다. 만쥬 안에 물 카스텔라가 들어있을지도 모릅니다.
재판장: 하지만 만쥬를 찌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성분은 날아가지 않습니까?
유가미: 만쥬에 따라서 풍미를 위해 기분이 좋아지는 성분을 날리지 않는 것도 있어. 알코올도 알코올이라고 하지 못하고…
비후: 아무리 약해도 만쥬에 들어간 정도로 정신을 잃을 리는 없습니다!
코코네: 지금부터 시험해보면 되지요!
(재판장이 이를 허가하고, 유가미의 애완새 긴이 졸지에 만쥬 셔틀이 된다. 코코네하고 재판장도 하나씩 달라고 부탁한다. 유가미가 나중에 돈을 받겠다고 하자 사주는 게 아니었냐며 재판장이 아쉬워한다. 일단 만쥬가 도착할 때까지 휴정.)


3.1.9. 코코로 스코프: 이소다 사다키치 심문[편집]


(긴이 오랜만에 재판장 머리 위에 올라앉아 만쥬를 가지고 오고 다같이 만쥬 먹방. 그리고 이를 비후에게 먹이자 진탕 취해버려서 인격이 번갈아 나오더니 정말 기절한다.)[29][라쿠고]
이소다: 이소다 사다키치(磯田 定吉), 다섯 살…이에요. 미안해요… 혼내지 마세요….
나유타: 저런 어린 아이가 피해자를 살해할 동기가 있다고 여겨지진 않는군요. 만에 하나 있다고 해도 실행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이로써 비후의 범행 가능성은 사라졌습니다.
(코코네가 이소다를 달래가면서 사건에 대해 묻는다.)
이소다: 스승님은… 아주 친절해서… 늘 놀아주시고… 친할아버지처럼 정말 좋아했는데…
유가미: 이상하군. 비후는 카루타의 순서를 바꿔서 스스루의 범행인 것처럼 꾸몄지?
코코네: 원래 메시지는 이소다를 가리키는 것이었고요. 하지만 5살짜리 인격인 이소다는 스승을 마음 깊이 좋아하고 있었다….
유가미: 그래. 다른 인격도 스승님을 죽일 동기는 전혀 없지. 이소다가 범인이 아니라면 카루타를 늘어뜨린 건…
코코네: 바쿠후라고 볼 수는 없겠네요.
재판장: 뭔가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까?
코코네: 네, 카루타를 늘어뜨린 인물은 피해자가 아니라 그를 죽인 진범입니다. 일단 よばんめいそだ(네 번째 이소다)를 よんだいめそば(네 대째 소바)로 바꾼 것은 비후가 틀림없습니다.
유가미: 묵비하긴 했지만 비후는 스승의 죽음을 알고 있었어. TV를 이용한 공작이 결정적인 증거지.
비후가 현장을 꾸민 이유… 그것은 '네 번째 이소다'라는 메시지를 보고 이소다를 범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코코네: 맞습니다. 이소다는 다른 셋과 기억을 공유하지 않으니까요. 그러나 그 셋이 생각하기에 살인범인 것 같았던 이소다는…
유가미: 스승을 살해하기는커녕 벌레 하나 못 잡을 다섯 살배기였지.
코코네: 이소다가 범인이 아니라면 그에게 죄를 씌우려는 진범인이 있을 것입니다.
나유타: 그렇다면 누가 바쿠후를 살해했다는 겁니까?
코코네: 이소다가 무언가 알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증언 - 나는 봤어}}}

이소다: 스승님이 식칼을 손에 들고 있어…. 얼굴엔 피가 묻어서 빨갰고… 나는 꼼짝도 못했어…. 무서워서… 정신을 잃었어….

코코네: 공포에 휩싸여 제대로 된 증언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상담을 요청합니다.
(폭주의 원인 지적: 얼굴에 묻은 피)
코코네: 서있는데 왜 얼굴에 피가 묻어있었을까요…? 유가미, 어떻게 생각해요?
유가미: 몰라. 네가 자주 하던 발상의 회전인가 뭔가를 해보든지.
코코네: 발상의 '역전'이에요!
유가미: 시끄러워, 어차피 똑같은 거잖아. 본질을 봐야지
코코네: 달라요! 회전시켜서 뭘 어쩌게요! …? 회전…?
유가미: 뭐야?
코코네: 이번엔 회전이 맞는 것 같아요! 상황을 90도 회전해서 이소다가 누워있다고 생각하면 어떻습니까? 그러면 바쿠후도 쓰러져있는 것이 되겠지요. 그러면 바쿠후의 얼굴에 피가 묻은 것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피가 흘러 바쿠후의 얼굴에 묻은 것이겠지요.
이소다: 맞아요! 누군가 스승님 위에 올라타 있었어요.
코코네: 식칼을 들고 있던 바쿠후에게서 반격을 당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나유타: 상처는 아마도 얼굴이나 이마에 나있겠군요.
코코네: 예, 피해자 바쿠후의 얼굴에 피가 떨어졌으니 그렇다고 봐야겠지요.
나유타: 그러고 보니 스스루의 이마에도 막 붙인 반창고가 붙어있지 않았습니까? 그 상처야말로 범행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증거일 것입니다.
(코코네가 무너지려고 하자 유가미가 멱살을 잡고(물리) 그 정도로 의뢰인에 대한 믿음을 져버리느냐며 코코네를 설득(?)한다. 코코네는 자신이 스스루의 변호사를 넘어 누님이라고 마음을 다잡는다. 누님이 된 건 고작 오늘 와서의 일이지만)
재판장: 변호측, 여기서 싸우면 곤란합니다!
코코네: 괜찮습니다. 조금 기합을 넣었을 뿐입니다. 유가미, 감사해요.
유가미: 너 때문이 아니라 단골 소바집을 위해서라고.
코코네: 알고 있어요! 그럼, 이소다의 상담을 계속하겠습니다.

(이소다가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의문을 지적하기)

이소다: 얼굴이 피로 빨갛게 된 스승님이 식칼을 들고 쓰러져있어… 누군가가 판 위에 있던 '어떤 것'을 스승님 얼굴에 꾹 누르고 있고… 나는 꼼짝도 못했어… 무서워서… 정신을 잃었어….[30]

코코네: (증거: <현장 사진>) 바쿠후의 얼굴에 꾹 눌렀다는 그 흉기의 정체, 그것이 이소다가 마음 속에 품고 있던 의문일 것입니다. (소바를 가리킨다) 이 소바에 질식한 것입니다.
나유타: 소바로 사람을 질식시킬 수는 없습니다.
코코네: (삶기 전의 소바로/소바를 말아서/뽑기 전의 반죽으로) 면을 뽑기 전의 반죽으로 질식사시킨 것입니다. 흉기는 소바 반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유타: 그렇다면 변호측은 그 반죽을 소바로 만들어서 흉기를 은폐했다는 건데,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스스루밖에 없지 않습니까!
(유가미가 베인 듯한 모션이 처음으로 등장)
나유타: 그 뒤에 소바 국물에 바쿠후의 얼굴을 집어넣어 피를 흘러보낸 것이겠지요.
재판장: 하지만 스스루는 이소다에 대해 전혀 몰랐지 않습니까?
나유타: 다잉 메시지가 아니라 피해자가 이소다와 놀아주려고 만든 것일 수도 있지요.
코코네: 이소다, 혹시 더 기억나는 건 없니?
이소다: 범인 얼굴에선 피가 나고 있었는데… 얼굴은 기억이 안 나.

이소다: 얼굴이 피로 빨갛게 된 스승님이 식칼을 들고 쓰러져있어… (슬픔, 놀람) 누군가가 판 위에 있던 '반죽'을 스승님 얼굴에 꾹 누르고 있고… (슬픔, 놀람) 나는 꼼짝도 못했어… (슬픔, 놀람) 무서워서… 정신을 잃었어….(슬픔, 놀람) 나중에 눈을 떠보니… (무감정) 스승님을 죽인 사람이 서있었어… (기쁨, 슬픔, 놀람)

코코네: 스승님을 죽인 범인을 보면서도 안도한 이유가 뭐니?
나유타: 아는 사람을 봐서 반가웠던 게 아닙니까?
이소다: 내가 좋아하는 향수의 향이었어….
(이소다 기절)

나유타: 이소다의 발언은 스스루의 혐의를 벗기기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코코네: 범인의 힌트가 될 수 있지 않습니까?
재판장: 뭐, 향수도 여러 종류가 있으니까요.
나유타: 스스루가 머리에 무스를 발랐을 수 있지요. 다섯 살이니까 향수와 무스의 향을 구분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더구나 반죽을 면으로 뽑을 수 있는 자는 스스루뿐이고요.
스스루: (잠깐!) 난 향수도 무스도 안 해! 소바에 향이 배면 어쩌려고!! (사람들한테 소바를 나눠준다) 향수 향이 나는지 직접 혀로 느껴봐!
재판장: 검증을 하기 위해서라도 먹을 수밖에 없겠군요. 후루룩 소리까지 난다 먹방이냐 확실히 향수 향도, 무스 향도 나지 않는군요. 만쥬에 소바… 오늘은 참 멋진 재판입니다.
나유타: 어제 먹은 소바하고도 또 다른 맛이로군요. 목넘김이 쿠라인의 하눕푼을 떠올리게 하는군요.
코코네: 맛있었죠, 유가미.
유가미: 아직 멀었어, 선대의 발끝에도 못 미쳐.
스스루: 진 형은 엄격하다니까…! (또 토하려고 함)
재판장: 스스루를 의무실에 데려다 재우십시오!
스스루: 뭐라고! 계속 자꾸 재운다, 재운다, 그러는데… 내가 무슨 우동 반죽이냐! 난 소바집! 소바 반죽은 재우지 않아! 빻고, 치고, 삶고! (挽きたて・打ちたて・ゆでたて) 이게 소바의 삼단계(三たて)다!! (토하러 감)
코코네: 향수라고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습니다. 푸코 말입니다.
나유타: 잠깐, 향수 냄새 하나를 근거로 푸코를 의심하는 겁니까? 주장에 일관성이 없군요.
코코네: 푸코도 범행 현장에 있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벌룬~도 볼 수 있고요.
나유타: 재판장은 그런 것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입니다….
재판장: 벌룬…은 상관 없지만, 상황상 푸코의 말을 들어볼 필요는 있겠군요. 벌룬은 상관 없지만….


3.1.10. 센푸테이 푸코 심문[편집]


푸코: 유가미,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유가미: 살해범이 향수를 뿌렸다는 것 같다.
코코네: 푸코 외에 향수를 뿌린 사람이 떠오르지 않아서요.
푸코: 설마 저를 의심하는 겁니까?
코코네: 푸코, 이소다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습니까?
푸코: 네, 스승님께 들어서 곧잘 같이 놀았습니다. 술을 왜 그렇게 자주 먹인거지
코코네: 그렇다면 다잉 메시지를 날조할 수 있었겠군요.
푸코: 그, 그럴 수가… 향수 좀 뿌리고 이소다를 알고 있었다고 살인범이라니 너무합니다.
나유타: 그렇습니다. 확실한 증거는 없으니 푸코는 돌아가도 좋습니다.
코코네: 증거는 없지만 이소다의 증언이 있습니다!
(나유타가 코코네의 말을 무시)
유가미: 푸코, 너도 연예인이라면 증언대라는 무대에 오른 이상 공연을 선보이지 않을 수 없겠지. 도중에 내려올 순 없어! (칼을 던져 풍선에서 바람이 빠지게 하고 푸코 이마의 상처를 노출시킨다)[31]
코코네: 저 이마의 상처…! 범인의 얼굴에는 스승님이 낸 상처가 있을 터…! (유가미에게) 알고 그랬던 거예요?
유가미: 알고 말고 간에 상처가 없으면 네가 하는 소린 그냥 해보는 소리에 불과하잖냐.
코코네: 향수와 이마의 상처! 범인을 드러내는 상황 증거가 푸코의 특징과 동일합니다.
나유타: 푸코를 범인으로 고발하겠다는 겁니까? 각오는 되어있겠지요.
유가미: 틀리면 두 번 다시 법정에 설 수 없게 되리란 각오가 있어야겠지.

(고발한다/안 한다 – 안 한다를 선택해도 유가미한테 대충 한 소리 듣고 고발한다를 선택하게 된다.)
코코네: 변호측은 센푸테이 푸코를 진범인으로 고발합니다. 푸코, 당신은 4시 이전에 알리바이가 없었지요?
푸코: 하지만 사건이 드러나기 전까지 전혀 몰랐는걸요. 믿어주지 않는다면… (풍선 아트) 이렇게 예쁜 벌룬 아티스트를 의심하는 건가요?
코코네: 푸코, 전부터 말하려고 했는데 벌룬 아트의 센스가 없는 것 아닙니까?
푸코: 그, 그런… 건 말하지 않아도 압니다. 저도 라쿠고가의 딸… 풍선 아트 같은 건 하고 싶지 않습니다. 사실은 죽은 아버지를 이어 라쿠고가가 될 생각이었지만 스승님이 풍선 아트를 하라고 해서…. 이렇게 불쌍한 저를 의심하는 겁니까!
코코네: 그거랑 그거는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아무튼 당신은 범인의 특징과 일치합니다.
푸코: 그렇다면 당신의 기분이 풀릴 때까지 증언해주겠습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증언 - 사건 이전의 행동에 대하여}}}

푸코: 확실히 그 시간대에 대기실에 갔어. 공연 후 인사를 드리러. 안에는 스승님과 이소다가 있었지만 둘 다 자고 있었어. 스승님의 메모가 있어서 깨우지 않고 방을 나섰어. 이소다가 향수 향을 맡은 건 그 때 남은 향이겠지.[32]

코코네: 푸코는 대기실에 들어가긴 했지만 금방 나갔다는 것이로군요.
코코네: 공연 후의 인사… 비후도 그 이야기를 했었지요.
푸코: 연예인이면 누구나 하는 거니까.
코코네: 공연 전에 인사를 드렸을 땐 어땠습니까?
푸코: 이미 한 잔 하신 상태였지. 혀가 잘 돌아간다나? 비후는 그 때는 대기실에 아직 없었어. 아마 내가 공연하던 중에 대기실에 왔겠지.
코코네: 두 사람은 어떻게 자고 있었죠?
푸코: 둘 다 바닥에 엎드려 자고 있었어.
코코네: '책상에 엎드려있던 게 범인의 공작이라면 그 이전에 바닥에 누워있어도 이상할 건 없겠지…' 자고 있던 게 비후가 아니라 이소다인 것은 어떻게 알았습니까?
푸코: 오래 지내다 보면 얼굴만 봐도 금방 알 수 있어.
코코네: 스승님의 메모는 어디에 있었습니까?
푸코: 잘 기억이 안 나네.
코코네: 그럼 달리 이상한 점은 없었습니까?
푸코: 책상에 물 카스텔라랑 먹다 남은 만쥬가 있었지. 달리 이상한 건 없었어.
유가미: 그건 확실하겠지?
푸코: 확실하다니까!
유가미: 그럼 그 말을 증언에 추가해도 되겠지.
코코네: 이 증언이 무슨 소용이 있죠…?
유가미: 넌 잠자코 있어.

코코네: (증거: <현장 사진>) 그렇다면 카루타의 메시지에 대해서 전혀 이상하게 느끼지 않았습니까?
푸코: 메시지는 스스루가 남겼을 수도 있지 않나?
코코네: 스스루는 이소다의 존재를 몰랐기 때문에 불가능합니다.
유가미: 스스루가 했다면 이소다가 아니라 비후의 이름을 남겨야겠지.
코코네: 다잉 메시지는 푸코만이 남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바로 진범입니다.
나유타: 변호인에게 내려온 가느다란 거미줄… 지금 끊어드리지요. 푸코는 대기실에 들어가고서 곧바로 방을 나왔습니다. 그것은 메모를 봤기 때문이 아니라 그래야만 했던 이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푸코: (장갑을 벗으면서) 나는 소바 알레르기야!
나유타: 사건 현장에는 소바 가루가 흩날리고 있었지요. 소바 알레르기인 푸코로서는 목숨이 걸린 일입니다.
푸코: 다행히 빨리 나와서 괜찮았지만 실려가는 스승님의 시신을 붙들었을 때 팔이 부었지. 옷에 묻은 소바 국물에 반응한 거야. 가루를 마시기라도 하면 발작이 일어나서 굉장히 위험해. 그런 내가 대기실에 오래 있을 리가 없잖아!
재판장: 확실히 소바 가루로 가득한 대기실에서 소바 반죽으로 사람을 죽일 수는 없겠군요.
유가미: 나유타, 이 때를 노리고 잠자코 있었군….
나유타: 푸코의 사생활을 배려한 것뿐입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증언 - 나는 소바 알레르기}}}

푸코: 조금이라도 소바에 닿으면 알레르기 증상이 나. 그렇게 소바 가루가 흐트러져 있으면 발작이 일어나서 목숨이 위험해! 봐, 시신을 만진 것만으로도 이렇게 부어올랐잖아? 옷에 소바 국물이 묻어있었거든. 그러니까 대기실에서 살인은 불가능해!

코코네: 소바 알레르기란 건 사실입니까?
푸코: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 맹세하지. 진단서라도 갖고 올까? 이 알레르기 때문에 많은 일이 있었지만 살인 용의에서 벗어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
코코네: 인사하러 들어갔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푸코: 그랬지, 하지만 바로 나올 수밖에 없었어. 숨을 쉬지 않으려고 노력했지.
코코네: 그렇다면 숨을 안 쉬면 범행이 가능했지 않습니까!
푸코: 그랬다가 내가 먼저 질식하게? 생각을 하고 말해!
코코네: 아, 참고로 묻는 건데 혹시 바쿠후가 다른 곳에 있었다든가….
나유타: 그건 지금까지의 의논을 향한 모독입니다!
재판장: 동감합니다. 아무 근거 없이 전제조건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나유타: 소바를 치고 있던 대기실에 푸코가 범행을 저지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제 장례의 시간이 온 것 같군요.
코코네: '이럴 때 나루호도 씨라면…' 해보는 수밖에 없지! Let's Do This!
유가미: 머리가 이상해진 건가…?
코코네: 아니에요! 변호사는 위기일 때야말로 뻔뻔하게 웃는 거랬어요!
나유타: 반론도 못하고 웃기만 하는 걸로 보입니다만…
코코네: 후후후… 반론이라면, 있습니다!
'발상을 역전시키는 거야. 소바 알레르기인 푸코가 범행을 저지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할 게 아니라… 어떻게 대기실에 있던 푸코가 발작을 일으키지 않았는가 생각해보는 거야!!
(스스루: 재운다, 재운다, 그러는데… 내가 무슨 우동 반죽이냐! 난 소바집! 소바 반죽은 재우지 않아… 빻고, 치고, 삶고… 이게 소바의 삼단계…)
코코네: (증거: <스승의 메모>) 증거의 의미가 바뀐 게 하나 있습니다. 이 메모는 '스승님을 재워두라'는 것이 아니라 '반죽을 재워두라'는 것이었습니다.[33]
유가미: 잠깐, 그건 이상하잖아?
코코네: 그렇죠. 스스루가 그랬으니까요. 소바 반죽은 재우지 않는다고. 이를 종합해보면 스승님은 (아무것도 안 쳤다/소바를 쳤다/우동을 쳤다) 소바가 아니라 우동을 쳤다고 결론지을 수 있습니다. 대기실에 흐트러져있던 것은 우동 가루! 푸코도 범행이 가능하게 됩니다. 지금 바로 대기실에 남은 가루를 확인해주십시오!
나유타: 현장에는 확실히 소바가 있었고, 실제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났습니다. 그건 어떻게 설명할 겁니까! 게다가 그게 소바든 우동이든 푸코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증거가 되지는 않습니다!


3.1.11. 생각 루트[편집]


{{{#!wiki style="text-align:center"

스승님이 대기실에서 만들고 있던 것은?
우동[34]

하지만 현장은 달랐지. 그릇에 남아있던 것은…!
소바

소바를 치지도 않았는데 소바가 있다는 것은 어딘가에서 갖고 왔다는 것… 어디서 왔을까?
냉장고에 보관하던 소바

그런데 왜 굳이 소바를 준비할 필요가 있었지?
우동 반죽을 숨기려고

즉, 우동 반죽은 어딘가로 갖고가버렸다는 것! 왜 갖고 가야 했을까?
우동 반죽으로 살해했으니까

진짜 흉기는 우동 반죽이었다}}}
코코네: 흉기는 우동 반죽이었습니다. 그걸 발견한다면 푸코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확실한 증거가 될 것입니다.
나유타: 반죽이 발견된다고 해서 범인이 확정된다는 주장의 근거는 뭡니까?
코코네: 이소다의 증언에 따르면 스승의 얼굴에 피가 묻었고 그 상태로 반죽을 눌러 질식사시켰습니다. 흉기인 반죽에는 범인의 피가 묻어있을 것입니다.
나유타: 그래서 그 결정적 증거는 어디 있습니까?
코코네: (증거: <유가미의 증언서>) 푸코는 대담한 방법으로 흉기를 은폐시켰습니다. 유가미 앞에서 주게무에게 먹여서!
유가미: 하, 그래서 푸코는 먹이 양을 조절하지 못했고 주게무는 먹다 남은 먹이를 묻어버린 것이로군!
코코네: 지금 바로 요세의 정원을 조사해주십시오! 아마 주게무가 개집 근처에 묻어놓았을 겁니다. 푸코의 피가 묻은 우동 경단을. 푸코, 범인은 바로 당신입니다!
(푸코 정신 붕괴)

이후 푸코는 범행의 동기를 밝힌다. 자기가 이 세계에 입문한 것은 라쿠고가인 아버지의 예명을 잇기 위해서였다. 재능이 없다는 건 알았지만 풍선 아트를 하면서 예명을 잇는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바쿠후는 아버지의 예명인 비후를 다른 제자에게 줘버렸다. 그래서 비후라는 이름을 받게 되는 기념 공연일을 골라 복수하려고 한 것이다. 한편 비후는 별안간 자신에게 덮어씌워진 죄를 스스루에게 씌우려고 했던 것이 이번 사건의 전말.

바쿠후가 우동을 치고 있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소바일 것 같았지만 복수할 기회는 그 때밖에 없으니까 무작정 들어갔었다고. 소바 알레르기가 오른 것은 냉장고에 있는 보관용 소바를 만졌을 때였다.

나유타는 적으로서 인정해주겠다는 뜻으로 코코네를 이름으로 불러주면서 기억해주겠다고 한다.


3.1.12. 폐정 후[편집]


무죄가 된 스스루는 코코네와 유가미에게 축하를 받는다. 비후가 누명을 씌웠는데 무슨 원한이라도 샀느냐고 물었더니 모르는 눈치. 비후는 자기가 누명을 쓴 걸 보고 순간적으로 카루타 순서를 바꾸면 되겠다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했다는 듯하다. 유가미는 "너도 참 운이 없다." 정도로 심심한 위로를 던진다.

이어서 푸코에게 아버지의 예명을 물려주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코코네는 예능의 길을 포기하게 하려고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스스루는 그건 아닐 거라며, 아버지의 이름에 얽매여 살지 말라고 그랬을 것이라고 말한다. 자기도 마찬가지로 새롭게 우동을 치면서 푸코에게 새로운 길을 응원할 생각이었다고. 이래저래 전달이 서툴러서 오해를 빚은 슬픈 사례.

유가미는 바쿠후가 푸코뿐 아니라 스스루 역시 응원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한다. (증거: <우치타테안의 권리서>) 바쿠후는 우치타테의 선대 대신 스스루를 제 몫으로 키울 생각이었다. 그냥 두면 가게가 망할 것 같다나. 코코네는 마지막으로 스스루에게 부탁하길, 푸코에게 바쿠후가 주려던 우동을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코코네는 이제야 제 몫을 하는 변호사가 됐다고 기뻐하자 유가미가 저 없었으면 어쨌을 거냐고 풋 비웃는다. 비기(?)인 심리조작을 좀 가르쳐달라고 하니까 일언지하에 거절. 검사로서 성가신 변호사가 많아지면 일하기 힘들다고, 계속 반쪽짜리로 남아있으라고 악담을 한다. 코코네는 비후의 공작에 당했지 않았느냐면서 역습. 그리고 즐겁게 소바를 먹으러 간다. 그리고 만쥬 값은 기어코 받아냈다


4. 인물 파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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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명을 선대로부터 물려받는 것을 말한다.[2] 그래서 초반에 코코네에게 당장 나루호도나 오도로키를 데려오라며 호통을 치지만 거의 조수 역할만 하느라 변호사 일을 하지 못하는 코코네 입장에서는 (조수가 아닌 변호사로서)법정에 설 절호의 기회다보니 자신에게 맡기라고 큰소리를 쳤다.[3] 나루호도나 오도로키는 어쨌든 간에 혼자서 법정에서 변호를 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코코네는 아직 그럴만한 능력은 없어서 보조가 필요한데 이 경우는 유가미 진이 그 역할을 하게 된 것. 만약 나루호도나 오도로키라면 굳이 유가미가 그렇게 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4] 물론 이건 중요한 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함이다.[5] 九つ(ここのつ). 일어로는 숫자로 대답해도 시각을 의미할 수 있는 모양이다.[6] 한마디로 세이는 소화제인줄 알고 소바를 먹으면서 이 풀을 먹었는데, 오히려 먹은 자신이 녹아버려서, 자신이 입던 옷하고 뱃속에 남아있던 소바만 남아버렸다는 섬뜩한 이야기.[7] 실제로 역전재판 시리즈에서는 전체 이용가 판정을 받기 위해 술 비슷한 게 나오면 주스라고 부르거나 '신의 성배'처럼 다른 이름으로 바꿔서 심의를 속이는 방식을 계속해서 썼다. 대표적으로 역전재판 4에서 나루호도는 중년의 나이에 러시아 음식점에서 포도 주스만 주구장창 마신다. 그런데 주스가 담겼다고 하는 병이 아무리 봐도 포도주병이며 미누키는 나루호도가 포도 주스를 마시지 못하게 계속 막는다.[8] "화장터"와 "찬 술"의 발음이 ひや(히야)로 같다[9] 그래서인지 나루호도 특전테마는 <역전의 의식>이, 오도로키 특전테마는 <역전 마술쇼>가 배경이지만 코코네 특전테마만은 이 에피소드가 아닌 전작 역전재판 5의 <역전 학원>을 배경으로 쓰고 있다. 애초에 탐정 파트가 존재하지 않으니 법정을 전용 배경으로 쓸 수도 없기는 하다.[스포일러] 마치 여러 명이서 시체를 목격한 듯한 대화지만, 실제로는 비후의 다른 인격끼리 한 대화이다. 마지막까지 보면 알겠지만 비후가 사건 현장을 보고 제 4의 인격 이소다가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오해하고 공작을 벌이려는 것이다. 아마 비후-잇파치-키세가와 순으로 말하는 듯하다(키세가와 대사에서의 텍스트 효과음이 여자 목소리임을 알 수 있다) 연출로는 ???로 된 이 인물이 범인인 것 같은데 실제론 진범이 아닌 함정.[10] 그런데 사실 코코네도 지각대장이기 때문에 별 할 말이 없긴 하다. 당장 다음 장 역전의 대혁명에서 거하게 지각했다(...).[11] 하기야 담당 검사인 나유타는 전날까지 쿠라인 왕국에 있었으니(3장 재판) 나루호도도 불가능할 것은... 없긴 하다. 뭐 저 대화가 나온 시점에선 이미 몇 분 이따 재판이 시작될 판이니 무리였겠지만.[12] '우치타테'는 피고인 스스루의 성이기도 하다. 일부러 이 단어를 노리고 지은 성인 듯하다.[13] 같은 한자를 쓰는 라멘 체인점이 일본에 실제로 있다. 이쪽은 '라이라이테이'라고 읽는다.[14] 이 부분의 증언에서는 흔들기/들이대기를 통해 새로운 증거를 얻을 수 없다.[15] 탐정 파트가 없는 이 재판의 특성상 증거가 워낙에 적어서 재판이 시작된 지 조금 지난 이 시점에서야 처음으로 들이대기(つきつける)를 쓰게 된다.[16] 유체(遺体;いたい)를 보니까 마음이 아프다(痛い;いたい) 같은 말장난 개그를 친다.[17] 코코네가 '어떻게 바로 눈치챘죠?'라고 지적하면 계속 '소바 옆(そばのそば)' 드립을 치지만 코코네는 못 알아들은 건지 알아도 모른 척한 건지 반응해주지 않는다(…). 개그를 안 받아주자 시무룩해지는 비후가 귀엽다[18] 이 트릭은 비공식 번역에서 '소면의 4째이다→4면째의 이소다', 영문판에서 'WHET NO4→OWEN 4TH'로 현지화했다.[19] 실은 아니었다… 뭐 역전재판 시리즈에서 변호사의 주장이 바뀌는 건 늘 있는 일이지만. 진범이 비후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기 위해 남긴 메시지였다.[20] 나루호도였다면 아마 몰라도 "물론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하고 허세를 부리며 그때부터 생각했을 텐데, 코코네는 아직 그런 배짱(?)이 없어서 냅다 모른다고 대답해버린다. 이런 허풍에 대해 얘기할 때 본 게임 내에서는 주로 'ハッタリ(허세)'라는 단어를 쓴다.[21] 月の字. 코코네의 성 希月(키즈키)의 한 글자를 떼서 그렇게 부르는 것이다. 유가미는 오도로키도 泥の字(도로노지) 식으로 부른다.[22] 앞서 소개한 "만쥬 코와이"의 패러디이다. 사실 스토리상으로도 무서워할 만하다. 술이 든 만쥬를 먹다가 기절해서 정체불명의 제4의 인격이 나왔었기 때문. 달콤한 걸 좋아하는 타입(甘党;あまとう)인지라 평범한 만쥬는 아주 좋아한다고 한다.[23] 원문은 '말 귀에 염불 외기(馬の耳に念仏)'로, '소 귀에 경 읽기(牛に経文)'과 같은 의미이다.[24] 사실은 자기가 옮겨놓은 것이다.[25] 하지만 바로 뒤에 나유타가 읊은 토키소바의 개그 포인트를 이해하지 못하자 9시의 옛말(ここのつ)과 9개(ここのつ)가 똑같다는 걸 이용해 소바집 주인을 속이는 게 포인트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준다(…).[26] 이때 또 다시 본인의 테마곡이 나오면서 7년 수감 경험자의 무지막지한 설득력을 보여준다.[27] 위 라쿠고 항목에 나온 만담인 '금주검문소'의 패러디. 북미판에선 그냥 사케(saké)로 표기된다.[28] 북미판에서는 rice wine으로, 청주라는 뜻이다. 사케도 청주도 모두 술이므로 결국에는 비슷한 뜻이 되었지만...[29] 그리고 이 장면에서 또 '만쥬가무서워' 라쿠고 패러디가 나온다. 만쥬 먹길 거부하는 비후에게 유가미가 '만쥬가 무섭나?' 라고 질문하자 재판장이 '저는 따뜻한 차가 더 무섭습니다.'라고 말한다. 따뜻한 차가 무섭다고 하는 것까지 완벽한 패러디.[라쿠고] 만쥬=사케의 상표가 낙타(라쿠다)인데 마시고 성격이 변한 것 역시 만담 낙타의 패러디[30] 틀리면 이소다가 갑자기 정색하면서 "전혀 아니야, 아줌마."라고 반응하고 유가미가 깔깔 웃는다.[31] 풍선을 터트린 것처럼 보이지만 이 때의 3D 모션을 잘 보면 칼로 풍선을 터트린 것이 아니라 푸코를 놀라게 해 풍선 입구에서 바람이 빠져나오게 한 것이다.(이 때 푸코가 풍선 끝을 묶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스릉 소리는 들리지만 펑 하고 터지는 소리는 안 들린다.[32] 이 즈음에서인가 오사카 사투리를 쓰기 시작한다.[33] 영문판에서는 resting으로 번역되었다.[34] '라멘'을 선택하면 '어라? 라멘 같은 건 없었어, 코코네, 재판이 끝날 때까지 라멘은 잊어버려! 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