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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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생 (硏究生 / 신자체간체자: 研究生)


1. 한국[편집]


한국에서 '연구생'이라고 하면 주로 학부 연구생을 칭한다. 학부생 신분으로 담당 교수의 연구에 참여하여 실험실 또는 연구 사무실에서 대학원생들과 함께 일하며 연구 경험을 쌓곤 한다.

주로 석사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지망하며, 학부생이 학부 과정에서 접하기 힘든 실험에 참여해 연구 과정을 미리 익히고 배우기 위해 지원한다. 그 외에 학사 졸업논문을 작성하기 위해 지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연구/개발 직무를 목표하는 것이 아니라면 크게 추천되지는 않는다.

만약 자신이 대학원 진학에 관심이 있다면, 자신의 관심 분야를 연구하는 연구실이나 관련성이 있는 연구실에 학부연구생을 해보는 것이 좋다. 만약 자신이 가고 싶은 연구실에서 학부 연구생을 한다면 연구실 분위기나 일반적으로 하는 업무를 접하게 되므로 이 연구실이 나와 맞는지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학부 연구생으로 일한 연구실이 아닌 다른 학교나 연구실에 들어가더라도 연구실에서 쌓은 경험 때문에 연구실 적응에 크고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고, 대학원 입학면접에도 간접적으로 도움이 된다.

다만 학부연구생은 어디까지나 학부생이기 때문에 대학원생만큼 많은 것들을 접할 수는 없다. 인턴들에게 중요한 업무를 보통은 맡기지 않듯이 학부연구생에게는 연구실의 중요 업무를 맡기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보통 일을 시킨다 해도 직접적인 어려운 연구보다는 자료수집, 자료 취합, 장비 사용이나 실험 보조 등 학부생도 할만한 업무 정도만 시키는 정도다.[1] 하지만 이런 일련의 경험은 대학원 생활의 극히 일부이기 때문에(연구과제수행, 행정[2]그 외 각종 업무들[3] 등 하는 일이 정말 많다)정상적인 연구실이라면 학부연구생 생활로 대학원 생활을 완벽하게 파악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바둑에서의 연구생 제도도 있다. 기사(바둑) 참조.


2. 일본[편집]


일본에서 연구생(研究生)[4]이란, 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 진학 전에 대학교에 소속되는 비학위 과정 신분을 의미한다.

외국 대학 출신의 일본 대학원 진학자들은 연구생이라는 신분으로 입학 전에 먼저 반년~1년 정도 연구실에 소속되어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대학원 입학 전에 연구실 분위기에 익숙해지고 연구를 위한 일본어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이다. 또한 대학원 입학을 위해서는 필기 시험을 쳐야 하기 때문에 그 시험의 족보(기출문제)를 받고 시험 공부를 하는 기간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공계의 경우에도 이 '연구생'을 거치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 대학 이공계의 경우 학부 3학년 중반부터나 늦어도 4학년때부터는 개별 연구실[5]에 소속되어 졸업논문을 위한 실험을 진행한다. 그래서 일본에서 이공계 학부를 나오면 그 전공에 대해 전반적인 지식은 학부생 레벨일지라도, 학부생활 중 1년 가까이 연구실에 틀어박혀서 한 분야에 관한 연구만 했으므로,[6] 해당 전공에 대한 연구 수행 능력 만큼은 한국의 석사 학위에 비견하는 레벨을 가지고 석사 과정에 진학한다. 그러나 외국대학 학부 출신인 경우 이 과정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일본 대학원에 입학하기 전에 반년~1년 간 연구생으로 연구실에 소속되어 공부 및 연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2.1. 일본 제국[편집]


'석사' 학위가 없었던 일본제국[7]의 구학제에서[8] 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서는 학부를 졸업해 학사 학위를 받고 나서, 연구실에 '연구생'으로 등록하여 연구하고 소정의 절차를 밟아야했다.

연구생 자격은 학부 졸업자뿐만 아니라 그와 동등한 학력을 가진 것으로 인정된 자라고 하여 구제전문학교 졸업자도 쌍방 추천[9]을 받으면 얻을 수 있었다. 다만, 구제대학 졸업자와 구제전문학교 졸업자의 연구생 신분은 어느 정도 차이가 있었는데 학사를 가진 대학 졸업자는 부수(副手)에 임했지만, 학위가 없는 전문학교 졸업자는 부수보(副手補)에 임했다.

참고로 연구생이 소속되는 연구실은 복수의 강좌로 이루어진 전공의 경우는 한 강좌에만 연구실이 있는 등 모든 강좌마다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이렇게 연구생이 되면 무보수 박사과정생으로 공부를 했는데,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까지 보통 5~7년 가량 소요되었다.


3. 중화권[편집]


중국 등의 중화권에서는 본과 졸업 후 석박사 과정에 진학한 대학원생 그 자체를 연구생(研究生)[10]이라고 칭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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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물게 학부연구생에게 가벼운 연구 과제를 주고 학부연구생이 연구해서 결과를 가져오면 그 연구 결과를 학부연구생이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곳들도 있다.[2] 랩 기장 및 총무, 대학원 원우회 일, 조교 업무 등등[3] 교수님 시험지 채점, 학부연구생 지도, 잡일[4] 켄큐세[5] 한 학부에는 2~10개 정도의 학과가 있고, 한 학과에 5~10개 정도의 전공이 있고 그 전공에는 10~20개 정도의 연구실이 부속되어 있다. 즉, 꽤나 다양한 주제 중 선택하여 심화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6] 졸업논문을 위한 연구를 제외하고도, 평소 학과공통 실험 같은 것을 다 합치면 어쩌면 한국 석사보다 실험기간만큼은 더 길지도 모른다(...)[7] 한반도의 일제강점기 포함[8] 일본에 도입된 유럽식, 특히 독일 학제의 영향으로 보인다. 독일의 경우 유럽연합의 볼로냐 프로젝트에 따라 EU가맹국가와 대학학제를 통일하기 이전에는 9년제 김나지움을 졸업하고 아비투어를 통과하면 3~4년 연한의 학부를 졸업한 뒤 마이스터학위를 취득하고 곧바로 대학원 박사학위과정으로 진학하였다. 일본은 이와 같은 독일의 학제를 모방했기 때문에 전쟁 전에 석사학위는 애당초 존재하지 않았다. 참고로 마기스터학위 자체가 영미에서는 석사학위에 상당하는 학위로 취급되었다.[9] 졸업한 전문학교의 교수와 입학할 제국대학의 교수[10] 발음은 옌쥬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