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예비군 훈련장 폭발 사고
덤프버전 :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편집]
- 당시 KBS뉴스 방영분 (6.10)
- 당시 MBC뉴스데스크 보도 (6.10)
- 현장 MBC뉴스데스크 보도 (6.11)
1993년 6월 10일 오후 4시 5분 경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차탄4리 육군 다락대 훈련장에서 육군 수도군단 수도포병여단 예하부대인 제967 포병대대에 동원된 경기 인천/부천지역 예비군이 M114 155mm 곡사포로 실사격 훈련하다가 발생한 폭발 참사. 이 사고로 당시 현역장병 3명과 예비군 17명, 총 20명이 사망했다.[1]
1968년 예비군 창설 이래 예비군 관련 사고 중 최악의 인명피해를 기록한 사건이자 어처구니없는 소문이 따라다녀 지금까지도 종종 회자되며 한국 예비군 제도의 문제점에 대한 대수술이 이뤄지는 한 계기가 됐다. 희생자 중 대부분은 인천직할시 거주 육군 포병 예비군이었다.
동 사고 직후 권영해 국방부장관이 사과문을 냈고 수도군단장, 수도포병여단장 등 장성급 지휘관이 보직해임으로 옷을 벗었으며 여러 장교들이 구속되고 해당 부대마저 해체됐다. 희생자들의 시신은 국군덕정병원 등 4곳에 안치됐다가 장례를 치르고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2. 사고 원인[편집]
사고 당시 군 당국은 예비군들이 버린 담뱃불 때문이라고 보고 조사를 진행했으나 6월 11일 장병용 국방부 특별검열단장은 부상 예비군 등 목격자 4명의 진술 등을 종합하여 "이 사고는 고폭탄 사격을 위해 신관 결합 도중 폭발해 파편이 장약통을 관통 후 연소되어 근처 조명탄 2발까지 연속 폭발하여 일어난 참사이다"라고 밝혔다.[2] 포 사격훈련에는 엄격한 안전훈련이 필수인데 안전교육이 미비한 데다 통제장교는 포병이 아닌 보병 출신이었다. 대대장마저 중령이 아닌 소령으로 한 탓에 동년배인 부대원들을 지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참고 자료)
3. 군 당국의 날조와 희생자 명예훼손[편집]
이 사고에는 유명한 소문이 하나 있는데 그 내용이 실로 어처구니가 없다. 소문들이 그렇듯이 일관된 내용은 없지만 주된 줄거리는 예비군들끼리 "포탄에 충격을 주면 터진다/안 터진다"로 시비가 붙다가 한 명이 오함마로 포탄을 내리쳐 터졌다는 것이다.[3] 버전에 따라서는 예비군들이 술을 먹었다든가, 술을 먹은 예비군 한 명이 남들 모르게 포탄에 함마질을 해 터졌다는 등의 내용이 들어가기도 한다. 또는 조교의 지시를 무시하고 지들끼리 포탄을 땅바닥에 놓고 발로 차대면서 굴린 후에 그 포탄을 약실에 장전하고 격발시켰다가 터졌다는 소리도 있다. 이러한 내용은 너무나 널리 퍼져 정설처럼 취급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따르면 이러한 내용이 군의 사고사례로까지 소개된 적이 있다고...[4] 그런데 이 사고사례는 정확히 말하자면 국군이 아니라 러시아군이다.
당연히 예비군들끼리 포탄을 오함마로 가격한 일은 없으며 실제로는 포탄을 추진시키는 화약인 장약에 어떤 이유로 불이 붙어 큰 화재가 발생하였고 이로 인해 근처의 포탄이 폭발한 것으로 되어 있다. 관련 기사 도리어 군에서 교육할 때 괜히 예비군들을 겁주고 기를 꺾으려고 헛소문을 퍼뜨린다. 하지만 자신들의 권위를 높이기 위한 유언비어에 고인드립이고 군의 탄약관리능력 및 사고처리에 대한 무능함을 감추기 위한 거짓말이다. 속지 말자. 정훈장교들 중 하나가 위의 구에서 교육 도중에 저 내용을 언급하면 꼭 항의하거나 최소한 민원은 넣어 버리자.
4. 기타[편집]
- 이러한 포탄들은 니트로글리세린처럼 충격에 민감하지도 않으며 회전판 등의 안전장치가 있어 포구를 통과하며 일정 회전수 이상 포탄이 회전되기 전에는 쉽게 폭발하지 않게끔 설계되어 있다.
하지만 기관 등 기폭장치와 결합되어 있는 경우 그 작동 반응은 결국 "물리적 충격"이고 열에 약한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취급에는 충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1개 포에 너무 많은 인원이 붙어 있다가 몰살하여, 당시 예비군 훈련용 포가 부족한 게 아닌가 하고 시끄러웠다. 거의 2개 포의 인원이 1개 포에 붙어 있었다고 한다.
- 현재 예비군 훈련장에서는 실탄 사격을 제외한 모든 폭약, 포탄(수류탄, 크레모아 등)은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하여 훈련용으로 대체하여 사용하고 있다. 아직 예비군에 가지 않은 현역, 미필 청년, 청소년들은 지레 겁먹을 필요 없다.
5. 둘러보기[편집]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09 13:51:00에 나무위키 연천 예비군 훈련장 폭발 사고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당초 사망자는 19명으로 알려졌으나 사고 일주일 후인 6월 17일 폭발현장 중심부에서 심하게 훼손된 예비군 박 모씨 사체의 신원이 확인됨으로써 이 사고의 사망자는 총 20명으로 늘었다.[2] 영상에 보이는 포탄 앞쪽의 은색 원뿔 모양이 신관이고 뒤쪽의 흰색 원통이 장약이다. 뇌관 조작 없이 이 부분들에 원인불명의 화재가 발생하여 사건이 벌어진 것.[3] 같은 내용에 신관으로 바뀐 버전도 있다. 내려찍으면 신관 안전장치와 상관없이 터지냐 마냐로 싸웠다고.[4] 물론 신관은 포구초속, 회전값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되어야 작용된다는 교육과 함께... 모부대의 사고사례집에 버젓이 등록되어 있다. 헌병에서 사용하는 포병훈련 안전교육, 예비군훈련 안전교육 등의 자료에서도 빠지지 않고 언급된다.